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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앤트로픽, '미토스' 추가 제공 놓고 충돌

괴물AI라 불리는 '미토스(Mythos)' 확대를 놓고 이를 만든 미국 AI기업 앤트로픽과 미국 정부가 충돌을 빚고 있다. 근착 월스트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70개 정도 미국 기업 및 기관에 미토스를 추가로 제공하려했는데 백악관이 이를 반대하며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 7일 미토스를 개발해 공개한 앤트로픽은 보안 탐지 기능이 너무 뛰어나다는 이유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대신 미국 빅테크 기업과 금융기업, 안보와 관련한 미국 기관 등 약 50곳에만 미토스를 우선 제공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우선 제공한 50곳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미토스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곳은 AWS,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눅스파운데이션 등 빅테크 기업과 보안 전문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 여기에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 등이다. 미토스는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컴퓨터 운영체계로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하던 오픈BSD의 보안 허점을 찾아냈을 뿐 아니라 16년간 방치된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FFmpeg)의 결함도 발견했다. 최신 인터넷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Firefox)의 이중 방어막을 뚫어내는 실험에서도 기존 AI(Opus 4.6)가 단 2건 성공할 때 미토스는 181건을 성공, 압도적인 파괴력을 증명했다. 특히 오류를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오류를 어떻게 파고들어야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지 '공격 코드'까지 스스로 만들어내 우려를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런 미토스에 대해 최근 앤트로픽은 약 70개의 기업 및 기관에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백악관에 이야기했는데 보안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전달받았다.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앤트로픽이 그렇게 많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지 못했고, 그 결과 정부가 미토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앤트로픽 설명은 백악관과 일부 차이가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앤트로픽 여대변인은 "정부와 생산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컴퓨팅 자원 부족은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와중에, 미국시각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앤스로픽을 겨냥해 “이념적 미치광이(ideological lunatic)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가 우리가 하는 일에 단독 결정권을 가지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난, 양측 관계가 여전히 순탄치 않음을 보여줬다. 백악관이 미토스 출시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이유는 이 모델이 국가안보에 미칠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악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미 국방부와의 군사용 AI 활용 문제를 둘러싸고 앤트로픽과 충돌, 이 갈등은 현재 두 건의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6.05.02 15:32방은주 기자

AI로 금융 보안 중요성 커져…금보원, 보안 전략 논의

금융보안원은 지난 2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금융회사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자산 담당 임원, 빅테크·전자금융업 및 가장사잔 업계 대표 50여명 등을 초청해 '디지털 금융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X와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금융 생태계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보안 리스크를 예방하고 산업 전반의 신뢰성 확보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실제 침해사고 기반의 모의해킹 및 디지털 자산 주요 해킹 사례와 AI 레드티밍 가상시연 등을 통해 최신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장인 이상근 교수의 '에이전틱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3개의 심층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월렛 시대, 새로운 보안 책임' 간편인증 체계 및 디지털 월렛의 보안 전략을 점검하고, 실제 금융침해사고에 기반한 모의해킹 사례를 통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열렸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 AI 신뢰 조건'을 주제로 개최됐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등 AI를 악용한 해킹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AI 특화 보안 위협에 대한 방어 체계가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화 함께 금융 AI 에이전트 도입 본격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STO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신뢰 확보를 위한 보안 전략을 논의하고, 실제 디지털자산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해킹 사례를 공유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보안은 첨단 기술이 고객에게 안전하게 닿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가장 강력한 신뢰의 조건이자 핵심 경쟁력 그 자체"라며 "앞으로도 산업 간의 경계를 넘어 AX 보안 전략,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안전성 확보 등 금융보안의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8:32김기찬 기자

'페이데이' 개발사 스타브리즈, 로블록스서 두 번째 신작 낸다

'페이데이' 시리즈 개발사 스타브리즈가 로블록스 플랫폼에 두 번째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 29일(현지시간) 게임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스타브리즈는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몰입형 게임 미디어 기업 게임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작 '노토리어티'의 로블록스 내 흥행이 이번 신작 출시로 이어졌다. 노토리어티는 문스톤게임즈가 '페이데이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첫 로블록스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현재 누적 방문 횟수 4억회를 돌파했고, 92%의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두 번째 로블록스 게임은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에게도 페이데이 세계관에 진입할 수 있는 독특한 창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맷 딕슨 스타브리즈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로블록스 내 충성도가 높은 페이데이 커뮤니티는 프랜차이즈 미래에 있어 중요한 존재다"라며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이달 초 5~8세를 위한 '로블록스 키즈'와 9~15세를 위한 '로블록스 셀렉트' 등 연령별 계정 유형을 도입했다. 아울러 새로운 자녀 보호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2026.04.30 10:10진성우 기자

"AI발 '해킹 대재앙' 이미 시작됐다"

"인공지능이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공격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한 만큼, 기존의 경계 중심 방어 모델을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실시간 대응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지난 28일 유튜브 '토크IT'에서 '강병탁의 진짜 보안 이야기 ep.3'에 출연해 앤트로픽(Anthropic)이 발표한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가 보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이번 미토스 발표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코딩 보조 도구를 넘어, 해킹의 전체 과정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해커는 프롬프트 몇 줄로 정찰부터 취약점 분석, 공격 실행까지 수행하는 고도화된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주도하는 사이버 첩보전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는 과거의 보안 솔루션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단순히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이미 '해킹 대재앙'의 서막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미토스 발표로 AI발 위협이 급증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터진 잇단 해킹 사고만 봐도 위협은 이미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현재 보안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급박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정적인 보안 모델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기반의 자동화된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업계는 이제 단순한 방어 제품 판매를 넘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공격 표면을 식별하고 AI의 속도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된 보안 프로세스'의 내재화를 생존의 핵심 현안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보안 패러다임 자체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 대표는 AI가 불러온 '패치 과부하(Patch Overload)' 문제를 심각한 위협으로 지목했다. 미토스와 같은 모델이 수천 개의 취약점을 단시간에 발견해내면서, 보안 담당자들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패치 공세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취약점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내부 회의와 책임 소재를 따지느라 몇 주씩 패치를 미루는 기업은 결국 AI 해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며 "AI의 공격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는데 기업의 의사결정 속도는 여전히 관행에 묶여 있는 것이 가장 큰 보안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외부 공격 표면 관리(ASM)'와 '위협 인텔리전스(TI)'의 내재화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이제는 '무엇을 방어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우리에게 무엇이 노출되어 있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보안의 시작"이라며, "솔루션 도입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끝났다. 기업이 보유한 IT 자산, 섀도우 IT, 관리되지 않는 계정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제어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내 보안 시장과 국가적 차원의 대응에 대한 제언도 덧붙였다. 강 대표는 "AI가 국가 기반 시설을 노리는 시대에는 정부와 민간이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자동화된 방어 체계로 즉각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고도화된 위협 요소를 법적·제도적 틀 안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능동적인 보안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결국 미래 보안은 기술의 속도 경쟁"이라며 "경영진이 보안을 단순히 비용으로 인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핵심성과지표(KPI)로 관리하고, 조직 전체의 보안 프로세스를 자동화·내재화하는 기업만이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고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9 20:40김기찬 기자

[기고] 독자적 AI 없이는 사이버 안보도 없다

최근 '미토스(Mythos)'로 대표되는 사이버 공격 자동화 특화AI는 사이버 보안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은 더 이상 방어 수단에 활용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취약점 탐지부터 공격 실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공격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격 준비 시간은 수 시간에서 수 분으로 단축되고, 피싱 등 사회공학 공격 생성 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지면서 공격자의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이버 보안 대응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 과거의 사후 대응 중심 보안은 한계에 직면했으며, 이제는 상시적 공격 환경을 전제로 한 선제적·지속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공급망, 인증 체계, 개인정보 기반 공격 영역에서 AI는 비숙련 공격자도 고도화된 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은 다층적이어야 한다. 먼저 외교 차원에서 우리나라는 고성능 공격형 AI에 대한 접근 제한이 사이버 안보 격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미국 정부 및 주요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위협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동시에 AI 공격 기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 규범 형성에서도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 정부 차원에서는 기존에 구축된 취약성 및 패치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의 효과성을 실질적으로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정책 실행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주요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쳐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구조로의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 기업 역시 인공지능 기반 취약성 탐지와 정보 공유를 통한 신속한 패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외부 접점에서 발생하는 취약성에 대한 선제 대응과 함께, AI 기반 보안 자동화와 다층적 보안 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대응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소버린 AI 기반 기술에 기반한 자체 사이버 공격 특화의 인공지능 서비스 역량 확보와 개발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 AI 인프라 확충, 데이터 주권 강화, AI 활용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을 병행해야 한다. 결국 '미토스 쇼크'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나라가 독자적 인공지능 모델 확보를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의 설계·운영·검증·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그래야만 우리의 사이버 공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고도화하는 위협에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4.29 09:01염흥열 컬럼니스트

스토익엔터테인먼트, '에이프스 워페어' 스팀 정식 출시…29일 1.0 버전 공개

XR 콘텐츠 전문기업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인디 개발사 기가퀘스트와 함께 턴제 전략 게임 '에이프스 워페어(Apes Warfare)'를 29일 오전 10시 스팀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프스 워페어'는 약 5개월간의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온 작품이다. 회사 측은 정식 버전에서 신규 콘텐츠 추가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전략 플레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어드밴스드 워즈(Advance Wars)' 계열의 클래식 전략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격자 기반 전술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빠른 진행 속도와 직관적인 플레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매 턴의 선택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깊이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전장에서 유닛을 지휘하며 전투를 펼치는 과정에서 접근성과 깊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조를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정식 1.0 버전에는 총 35개 미션으로 구성된 캠페인 모드와 대규모 전략 전투 중심의 신규 '도미네이션' 모드, 사용자 맵 제작이 가능한 맵 에디터, 글로벌 리더보드, 향상된 AI와 조작감, 밸런스 개선, 추가 멀티플레이 맵, 확장된 '워 아레나' 모드 등이 포함됐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개발 과정에서 스팀과 디스코드, 레딧 등 다양한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저 제작 콘텐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확장되는 전략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장 환경도 전략 요소로 설계됐다. 플레이어는 정글과 화산 지형, 설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각 지형은 이동과 전투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싱글 캠페인부터 경쟁형 멀티플레이, 커스텀 시나리오까지 폭넓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에이프스 워페어'는 스팀에서 14.99달러, 1만2000원, 12.49유로에 출시되며, 출시 기념으로 한정 기간 10% 할인도 적용된다.

2026.04.28 17:29김한준 기자

"미토스처럼 보안위협 당장 현실화...수요자 중심 해결해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엔트로픽 미토스 논란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어떤 정책을 앞으로 세우더라도 보안 기술과 관련된 것은 수요자 중심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2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공급자 입장이고, 실제 보안 위협을 느끼는 기업이나 국민은 (정책을) 기다려 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안 대응 정책들이 중장기 과제로 설계된 점을 두고, 당장 시급한 정책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AI를 통한 해킹 대응은 5개년 사업으로 잡혀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AI 사이버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은 내년 신규사업 목표로 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토스 위협은 당장의 과제로 꼽힌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로 미토스 취약점을 찾아낸 뒤 90일 후 전면 공개키로 했는데, 당장 7월 초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기술개발 속도를 법제도와 정책이 따르지 못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의원은 “미토스처럼 글로벌 AI 보안 위협이 당장 현실화가 됐는데 우리 정부 사업은 지금까지 해오던 관성에 따르고 있다”며 “일하는 체질을 바로 바꿀 수는 없으나 미토스를 통해 우리가 뭔가 배우는 교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2026.04.28 14:50박수형 기자

석유대신 이산화탄소서 휘발유·나프타 뽑아…수율 50%대

국내 연구진이 업계와 이산화탄소를 휘발유나 나프타와 같은 액체 탄화수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루 50kg 규모의 시범 생산에도 성공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기술 개발은 김정랑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책임연구원 주도로, GS건설과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동 수행했다. 김정랑 책임 연구팀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수율이 50%정도 나온다.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기존대비 혁신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경제성을 위해선 좀더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은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지라도, 공정 스케일업을 진행할 기술 수준과 여건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상용화 등에 대비,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 생산 가능한 상용공정 설계집부터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하루 50kg 액체 탄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직접 수소화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 기술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중간단계 없이 직접 반응시켜 액체 탄화수소로 만드는 촉매·공정 기술이다. 최근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발전소·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 및 플라스틱 생산의 원료인 나프타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유를 이산화탄소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단일 공정으로도 반응이 일어나는 철계열 촉매로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바로 반응하는 온도를 300도까지 낮췄다. 기존에는 800도에서 역수성가스 전환반응을 얻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바꾼 뒤 이를 액체 탄화수소로 바꾸는 2단계 간접전환 기술을 썼다. 이 기술은 300도와 20bar(압력) 수준의 비교적 온화한 조건에서 작동한다. 현재 이산화탄소가 휘발유 등 액체 탄화수소로 바뀌는 합성 수율은 다단 반응 및 미반응물을 다시 반복 반응시키는 순환 공정을 적용할 때 50% 수준의 수율이 나온다. 연구팀은 앞으로 파일럿 플랜트 운전과 최적화를 통해 장기간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연간 10만 톤 이상 규모의 상용 공정 설계와 경제성 분석,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화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서스테이너블 캐미스트리 앤 엔지니어링'(IF: 7.3) 3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민형기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 천징위(Chen Jingyu) 박사후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2026.04.28 12:00박희범 기자

쉬인·테무에 밀린 클레어스…英 매장 전면 철수

10대 액세서리 브랜드 클레어스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단독 매장을 전면 철수했다. 1년 사이 두 차례 기업관리절차에 들어간 끝에 오프라인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관리인 크롤은 클레어스의 영국·아일랜드 내 단독 매장 154곳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다만 백화점·대형매장 내 입점 형태인 350개 매장은 유지된다. 클레어스는 귀걸이·팔찌 등 저가 액세서리와 귀 뚫기 서비스로 10대 고객층을 확보해온 브랜드다. 보라색 매장 간판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중심 전략이 강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쉬인, 테무 등 초저가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소비자 취향 변화까지 겹치며 실적 부진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클레어스 소유주인 모델라 캐피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재무 구조가 취약해졌다”며 “국민보험료 등 인건비 상승을 초래한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소비 변화가 더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셜미디어 중심 소비가 확산되며 미니멀·큐레이션 스타일로 트렌드가 이동했고, 클레어스의 유년층 중심 이미지가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패션 전문가 프리야 라즈는 “대중은 더 이상 독특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는 클레어스의 핵심 상품군이었다”며 “요즘 10대들은 무엇을 살지 결정할 때 지역 상권이나 쇼핑몰보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도 경쟁은 심화됐다. 프라이마크, 슈퍼드러그 등이 저가 액세서리 시장을 잠식한 데다, 젊은 소비층의 지출이 디저트·카페 등 경험 소비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 분석가 캐서린 셔틀워스는 “알파세대 소비자들은 소셜 기반 소비 세대로 브랜드에 더 많은 경험을 요구한다”며 “단순히 물건만 파는 매장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클레어스 미국 법인도 지난해 두 번째 파산을 신청하는 등 2018년 이후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2026.04.28 09:04김민아 기자

마테오AI스튜디오, '크릭스에이아이' 자회사 편입…사업 확장 본격화

마테오AI스튜디오(각자대표 정면영·정주원)는 인공지능(AI) 콘텐츠 기술 전문 기업 크릭스에이아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AI 기술 역량을 통합해 차세대 AI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테오AI스튜디오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직접 기획·개발하고, 이를 AI 기반 제작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AI네이티브 스튜디오다. 소규모 팀으로도 장편 및 시리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AI 장편영화 '라파엘'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되는 크릭스에이아이는 AI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기술 고도화에 특화된 기업으로, 기업 대상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AI 콘텐츠 제작·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마테오AI스튜디오는 크릭스에이아이의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안정적인 B2B 매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의 결합으로 기대되는 핵심 시너지로는 ▲오리지널 IP 제작 가속화 ▲기업·브랜드 대상 AI 콘텐츠 수주 확대 ▲AI 제작 자동화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 ▲제작 파이프라인 효율화 ▲국내외 공동제작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이 있다. 특히 마테오AI스튜디오는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의 기존 제작 구조를 넘어 IP 사업, B2B 제작, 기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익 모델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테오AI스튜디오 사업 부문 정면영 대표는 "이번 자회사 편입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AI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를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창작성과 기술력,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벌 AI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테오AI스튜디오 콘텐츠 부문 정주원 대표는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은 좋은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시장성 있는 결과물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창작 역량과 제작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IP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테오AI스튜디오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자체 IP 제작은 물론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 글로벌 공동제작, 해외 유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6.04.27 19:33진성우 기자

괴물 AI '미토스' 거센 후폭풍…패치 쓰나미 부르나

보안 측면에서 '괴물AI'로 평가받고 있는 '미토스(Mythos)'를 시범 사용하고 있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반응이 나왔다. 지투 페이털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미토스 이전과 이후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미토스의 성능이 놀랍다고 밝혔다. '미토스'를 만든 미국 AI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 제품을 선보이며 보안 측면에서 가공할 위력이 있어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 테크기업(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 금융회사(JP모건), 기관 등 약 40여곳에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하며 패치(보안 결점 보완 SW)를 만들라고 한 바 있다. 실제 '미토스'는 사람이 지난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내는 등 보안면에서 여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취약점은 오픈BSD(OpenBSD)의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스택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오픈BSD는 세계에서 가장 보안이 강화된 운영체제(OS) 중 하나다. 그동안 수많은 코드 감사와 퍼싱 테스트(취약점을 찾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한 입력값을 대량으로 넣어보는 것)를 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외에도 '미토스'는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고, 파이어폭스(Firefox)에서만 181개의 공격 경로를 뚫었다. 특히 여러 개의 약점을 이어 하나의 거대한 공격 경로(Exploit Chain)를 만들어낸다. 이런 가공할 보안 취약점 때문에 앞으로 '패치 쓰나미'가 올지로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우려가 높으며, 이에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가진 기업들은 "핵심 인프라 방어를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토스'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급증하며, 이 과정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가 해커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은행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의 최고재무임원 브라이언 프레스튼(Bryan Preston)은 자사의 기술 제공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미토스 출시 이후 약 150건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 최고보안책임자 하이더 파샤(Haider Pasha)는 미토스가 발견하는 취약점 규모가 '패치 홍수(flood of patches)'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샤는 특히 미토스 같은 첨단 AI 모델이 여러 취약점을 연쇄적으로 결합해 보안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를 선택적으로 배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를 공개하며 인간보다 빠르게 보안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팔로알토는 "이 기술이 빠르게 확산할 경우, 보호 장치가 없는 환경에서 해커들이 '지금까지 없던 수준의 자율 공격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보안 전문가들은 '미토스'로 인해 국가 핵심 인프라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했다. 시스코 페이털 사장은 "국가 인프라 시스템은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자 입장에서 가치가 높은 목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치를 적용하려면 때로 시스템을 중단해야 하는데, 대부분 조직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정해진 시간에만 시스템을 멈추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짚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일부 비인가 사용자들이 서드파티(제3 협력자)를 통해 미토스에 무단 접근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

2026.04.26 23:14방은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영업이익 580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 매출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조257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580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6년 1분기말 기준 자산 11조9950억원, 자본 7조9228억원, 부채 4조722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이다. 회사 측은 1~4공장의 풀가동 유지와 5공장 램프업(Ramp-Up·가동률 확대) 상황을 반영해 지난 1월 제시했던 올해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망에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1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내 품질 신뢰도 공고히 하고 있다. 생산 능력 및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지난 3월 말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현지 전문 인력과 시설을 즉시 확보해 중단 없는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제약사 밀착 대응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국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및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벡터 구축부터 IND 제출까지 9개월 내 완료 가능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CEPI 네트워크 기반의 유연한 생산 역량 확보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중보건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에서는 미국 일라이릴리와 협력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산학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으며, 협력사의 첫 ESG 계약 체결 및 'ESG 인게이지먼트 리포트'(ESG Engagement Report) 발간 등을 통해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6.04.26 15:38조민규 기자

"생체인증 넘어 AI 에이전트도 승인"…옥타코, '이지핑거' 고도화

아이덴티티 및 접근관리(IAM) 전문 기업 옥타코가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을 인공지능(AI)의 행동 승인 장치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생체 인증뿐 아니라 AI 중요하거나 위험할 수 있는 일을 함부로 실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24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옥타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 자율행동 실행을 인간이 승인하도록 통제하는 장치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핑거는 PC 로그인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 인증 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국제 표준인 'FIDO2'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피싱 레지스턴트 기반 MFA(다중 속성 인증)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가 위험한 작업을 요청할 경우 사람이 직접 인증하고, 승인된 작업만 실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핑거는 사용자가 직접 지문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렵고, 원격 공격자가 대신 누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AI가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마지막 열쇠가 됨과 동시에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보안키가 만든 승인 결과를 검증하는 서버를 거쳐 실제 사용자인지를 추가로 검증한다. 가짜 로그인 화면이나 피싱 사이트에 속지 않도록 설계된 옥타코 '피싱 레지스턴트(저항) MFA'를 통해서 승인한 사람, 시점, 대상 행동 등을 정확히 묶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정말 본인이 이 작업을 승인했는지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IT 환경은 AI로 인해 급격하게 변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 행동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가로채기) 등 악의적인 명령을 공격자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권한에 제약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 AI를 쓰면서도 사람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경우, AI가 고객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도 즉시 대처하기 어렵다. 또한 공격자가 관리자 권한 변경을 유도할 수 있고, 중요 데이터를 AI가 임의로 삭제 또는 실행할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일이 이미 벌어진 이후에는 누가 승인했는지 책임을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실제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스스로 찾고 공격 코드까지 자동 생성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악의적 공격자에게 악용될 경우 조직의 침해사고로 직결될 우려도 나온다.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AI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필요는 비례한다.

2026.04.25 13:36김기찬 기자

[기고] 미토스와 AI 거버넌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최근 AI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미토스' 모델이 법조계와 보안업계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큰 화두를 던졌다. 미토스는 사람이 찾지 못한 보안 시스템 취약점을 파악하는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지시를 성실히 수행하는 역할을 했다면 미토스는 스스로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낼 뿐만 아니라 이를 공격하는 방법까지 고안해 내는 모델이다. 이러한 기술적 특이점은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구축해 온 규제 체계가 과연 새로운 기술에도 적용가능한지 고민하게 한다. 정보보안 체계가 이 수준의 지능적 위협에 안전한지, 기업이 법령상 보호조치를 준수한 것만으로 면책될 수 있는지가 문제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규제 동향에 비춰볼 때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발맞춘 법령 개정이나 제정 등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시행 중인 AI 기본법은 고위험 영역 AI 개발자에게 안전성 확보의무를 부과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선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안전조치의무를 부과한다. 각 법령은 데이터의 유출·변조 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와 위험관리체계 구축과 같은 의무를 부과한다. 기관과 기업 등이 미토스와 같은 모델을 활용한다면 이들의 법령 준수 여부보다 AI가 생성하는 공격 코드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적 보호조치를 했는지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진정한 기술 발전은 규제와 진흥 균형에서 나온다. 과도한 규제는 국내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은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하에 놓이도록 한다. 기업이 수행할 역할을 정해줌으로써 혁신의 돛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법령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 내부적인 AI영향평가 등을 투명하게 기록해야 한다. AI 진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15년 전 스마트폰 등장이 법조계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꿨듯 미토스로 대변되는 고성능 AI는 우리 사회 보안과 프라이버시 패러다임을 다시 쓰기를 요구하고 있다.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기업은 자신의 AI가 안전하다는 것을 데이터와 거버넌스로 증명해야 하고 정부는 그 증명의 기준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며 혁신을 뒷받침해야 한다. 미토스가 던진 질문은 단순히 발전된 기술로 인한 위협과 공포가 아니다. 우리가 급변하는 이 거대한 변화를 감당할 만큼 책임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느냐는 법치주의적 성찰이다. 이제 속도 경쟁을 넘어 우리 사회가 수용 가능한 발전의 질을 고민해야 할 골든타임이다.

2026.04.24 17:00이강혜 컬럼니스트

"공개 미룬 앤트로픽 '미토스', 위험성 과장됐다"

사이버 범죄 악용 우려로 일반 공개를 미뤘던 앤트로픽의 취약점 탐지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 위험성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토스가 취약점 탐지 효율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앤트로픽이 강조한 수준의 압도적 위협 모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이런 평가를 토대로 미토스가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프리뷰 버전에 일부 비인가 사용자가 접근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미토스는 성능 논란과 함께 보안 관리 부실 문제까지 겹쳐 비판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토스 프리뷰 버전을 체험한 초기 사용자들은 아직 인간 보안 연구원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평가자들은 "보안 담당자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자동화 도구로서는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앤트로픽이 강조했던 '엄청난 해킹 도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AWS와 모질라 등 초기 테스트 참여 기업은 미토스가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 보안 팀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유용한 도구임은 인정하면서도, 인간 보안 연구원의 능력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모질라의 바비 홀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토스가 파이어폭스 150에서 271개의 취약점을 발견했지만, 엘리트 인간 연구원이 찾을 수 없는 종류나 복잡성의 취약점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위협할 만한 제로데이 머신이라기보다는 훌륭한 자동화 보조 도구에 가깝다는 것이다. 보안 연구원들도 앤트로픽의 주장이 부풀려졌다고 비판했다. 데반시 연구원은 미토스의 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뒤 "발견된 버그 자체는 진짜지만 미토스에 대한 이야기는 오정보와 과장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이 주장한 파이어폭스 익스플로잇은 보안 장치인 브라우저 샌드박스가 해제된 유리한 환경에서 실행되었으며 상당한 수준의 인간 개입이 필요했다. 또 리눅스 커널 버그는 미토스가 아닌 공개 모델인 '오퍼스 4.6(Opus 4.6)'이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연구원 다비 오텐하이머는 앤트로픽의 244페이지 분량 문서에 실제 제로데이에 대해 CVE 목록, CVSS 분포 등 정확한 지표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공격형 AI 해킹 기업 호라이즌3의 스네할 안타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대해 "솔직히 말해 아무것도 아닌 일(nothingburger)이다"라며 "해커들은 당신을 해킹하기 위해 굳이 미토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4.6이나 다른 오픈소스 모델들로 이미 취약점 연구를 충분히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당초 앤트로픽은 미토스가 강력한 '제로데이(Zero-day) 해킹 머신'이 될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일반 공개 대신 금융사와 IT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이름 아래 제한된 조직에만 프리뷰 형태로 모델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 앤트로픽 대변인은 공식 생산 API가 아닌 제3자 벤더 환경을 통해 글래스윙 파트너가 아닌 일부 인원이 미토스 프리뷰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유출은 앤트로픽 등 주요 AI 연구소에 인력을 공급하는 스타트업 '머코어(Mercor)'의 최근 데이터 유출 사태와 연관이 있다. 비공개 디스코드 채널 소속인 소수의 인원이 기존 앤트로픽 모델들의 패턴을 바탕으로 미토스의 온라인 위치(URL)를 유추해 접근에 성공한 것이다. 다행히 이들은 악의적인 목적 없이 단순히 모델을 테스트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교한 해킹 공격이 아닌 협력업체와 단순한 예측만으로 접근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꼬집었다. 기만 기술(Deception-tech) 기업 아칼비오의 람 바라다라잔 CEO는 "미토스 유출은 정교한 공격이 필요 없이 그저 계약업체, URL 패턴, 출시 첫날의 추측만으로 충분했다"며 "이는 모델의 성능이 문제 되기도 전에 통제된 배포 모델이 가장 취약한 고리에서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2026.04.24 11:26남혁우 기자

[유미's 픽] '워룸' 가동해도 먹구름…삼성SDS, 중동·IT 투자 한파에 1Q 실적 '빨간불'

삼성SDS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력 계열사들의 정보기술(IT) 투자까지 위축되면서 매출은 줄고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삼성SDS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태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내부에선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물류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해상 운임 변동과 공급망 단절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글로벌 물류 경로의 불확실성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IT 서비스 부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삼성SDS의 신규 수주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탓에 삼성SDS는 3년 전 '비상 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달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 가동에 나섰다. 워룸은 회사의 물류사업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전쟁·분쟁, 주요 항로 차질, 팬데믹·자연재해, 글로벌 물류 대란, 국제유가·운임 급등 등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즉시 대응 전략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삼성SDS는 예상보다 중동 지역 분쟁이 길어지자 올해 1분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삼성SDS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상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조4781억원, 영업이익 2019억원, 당기순이익 1963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8%, 당기순이익은 9.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7.7%에서 올해 1분기 7.2%로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역시 삼성SDS의 올해 1분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 물류 사업 부진을 꼽고 있다. 삼성SDS의 전체 매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53%로,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이후 유가 상승과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가 겹치면서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SDS는 물류 사업이 외형을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실적에 직접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물류 부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SDS의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일반 화물 운송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와 해상 운임 변동성 확대, 보험료 상승 등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중동 리스크 자체보다 주요 해상 항로 차질과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 여부가 물류사업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열사 중심 매출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1조37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11조1047억원으로 80.3%, 2023년에는 11조4910억원으로 86.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돈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내부거래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LG CNS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3조754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1.3%, 2024년 4조1069억원으로 68.6%, 2023년 3조3580억원으로 59.9% 수준이다. 삼성SDS가 경쟁사 대비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대외 환경 악화 시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구조가 계열사 투자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고 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 주요 계열사들은 신규 IT 프로젝트 발주나 클라우드 전환 의사결정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삼성SDS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의 영향이 실적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IT서비스 부문도 녹록지 않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IT 투자 집행을 늦추면서 신규 수주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금융·제조·공공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통합(SI)과 IT 아웃소싱(ITO)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일정 변화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선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와 함께 일부 MSP(관리형 서비스) 매출 이연 가능성도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SDS가 전통 IT서비스 사업의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최근에는 이준희 대표 직속 AX센터를 신설하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사업 확대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 자격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사업이 1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방어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B300 서비스 매출은 2분기부터, 공공향 생성형 AI 사업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데이터센터 역시 각각 2028년, 2029년 완공이 목표여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 성격이 강하다.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물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데이터센터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일부 비용이 동반될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물류와 IT서비스 부문 부담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수주와 GPU 기반 AI 인프라 매출 반영 여부가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면 물류 부문 안정화와 함께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06:00장유미 기자

'미토스'로 커진 AI 해킹 공습…대책은 3년째 '제자리'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 사태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도입이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수행까지 자동화하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현장에 강력한 보안 아키텍처를 안착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의 시계는 3년째 멈춰 서 있다. 미토스로 '공격의 지능화'가 급속도로 빨라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인현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회장은 22일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기존 보안 패러다임이 제로트러스트로 대폭적인 전환을 이뤄야 하는데 말로만 논의되고 있으며, 정책이나 기업이 실제 도입 과정에서는 여러 이해관계 때문에 진행이 가로막힌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1년 뒤에는 대한민국이 미토스 등 보안 이슈에 발목잡힐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먼저 우리나라의 환경, 기업, 정책과 맞물려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이 키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 차원에서 실증 사업이나 국가정보원의 보안 지침 등을 내리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예산과 정책적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상황이다"면서 "그러나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이 2024년 발표된 이후 1년 넘게 넋 놓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AI 보안 위협은 '상수'…제로트러스트 확립돼야" '미토스'는 스스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뿐 아니라 악성코드 설계 등 공격 시나리오 구성 역량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간 찾아내지 못했던 취약점도 쉽게 분석해 보안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미토스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과 15일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 정보보호 기업들과 양일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제로트러스트 등 강력한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AI로 인한 보안 위협은 상수라는 가정하에 철통 인증(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기업과 각 기관에 확립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제로트러스트 도입 현황이 심각한 상황이란 점이다. 실제로 늘어나는 공격 역량 대비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 확립 수준은 처참할 정도다. 먼저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째 실증 과정만 거치고 있다. 사업 규모도 지난해 56억37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제로트러스트 지원 예산 또한 2024년 62억원에서 올해 4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준비하기 시작해 10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2026년 기준 5년간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역시 우리나라와 달리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미국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NIST SP 1800-35'를 보면 기업 및 기관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실제 환경에 구현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가이드라인과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19개 그룹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있는데, 예를 들면 (제로트러스트 구현까지)신원 인증이 없는 경우 어떤 신원 인증 체계를 도입해야 하는지, 신원 인증과 네트워크까지 연동해야 하는 경우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등 웬만한 예상 시나리오별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반면 우리나라는 개별 솔루션 일부가 특정 부분만 제로트러스트 기반으로 방어할 수 있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5년간 2조5000억 원 쏟아 부어야 제로트러스트 전환 가능" 미국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10년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하며 성숙도를 높여가는 것과 달리, 한국은 파편화된 솔루션 도입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이 대표는 현장에 제로트러스트 안착을 위해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결단과 예산 투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재형 대표는 미토스 사태로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향성으로 사업 규모 확대, 본사업 착수, 법제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미토스에 대항하기 위한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정부가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가 제로트러스트 사업을 5년 동안 총 2조5000억 원(연간 5000억 원) 규모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국에 120개의 지자체가 있는데 각 지자체별로 30억~50억 원가량을 과기정통부가 제로트러스트 사업비로 내려줘야 한다. 이후 지자체는 이 예산으로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요한 IAM(ID 및 접근 관리), XDR(확장형 대응 탐지), ZTNA(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등 분야별로 예산을 책정하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사업도 5년간 행정안전부가 5000억 원씩 투입해 현재 물리보안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대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명문화하면서 확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미토스 사태를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취약점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격 표면이 굉장히 넓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필연적으로 내부 침투 경로가 많아지면 어느 단계에서든 침투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촘촘한 보안 체계인 제로트러스트 적용이 필수적인 이유"라며 "그러나 제로트러스트가 현장에 도입되는 속도는 많이 느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민간 분야에서 제로트러스트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연계해 확산 노력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실증 사업으로 제로트러스트 도입 수요와 공급을 잇는 마중물이 됐다면, 이제는 보안 통제 기능을 제로트러스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명문화 작업을 거쳐 시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제로트러스트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준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교수는 "지난 2021년 미국이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할 때 대통령 행정명령에서 '엄청난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 예산 투입이 눈에 띄어야 한다고 지목한 바 있다"면서 "결국 우리나라도 이같은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 실증 사례 확보 및 확산 전략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의지가 부재한 상태에서 실증 사례를 보고 민간에서 알아서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하라고 하는 방향성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공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도입하고 민간으로 확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급 기관이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위한 충분한 예산이 근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력 또한 국가정보원이 지침으로 제시한 정보화 인력의 10%나 15% 수준으로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확산을 위해 획기적인 인력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2 17:34김기찬 기자

류제명 차관, 미토스 논란에 "엔트로픽 글래스윙 공식 참여 타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미토스 쇼크 논란과 관련해 “앤트로픽의 글래스윙을 비롯해 오픈AI에 (보안 논의에) 우리나라의 공식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토스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앤트로픽 미토스나 오픈AI의 GPT5.4-사이버 등으로 AI 해킹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 코드까지 자율적으로 생성하면서 해커로 둔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류 차관은 “우선 우리 기관들과 논의를 하고 있고,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애플, 구글 등 일부 기업과 단체가 먼저 보안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도 사실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했다. 류 차관은 또 “어떤 방식이든 직접 정보 공유를 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유가 안 된 상태라도 미토스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이 보안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계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과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2 16:28박수형 기자

코웨이, 슬립·힐링케어 영역까지 제품 혁신 확장

국내 가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웨이가 주요 브랜드 가치 지표를 석권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전통적 강점 분야를 넘어 슬립테크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켰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최근 발표된 '2026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지난해 연간 순위 대비 3계단 상승한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표는 국내 주요 산업 부문의 1000여 개 브랜드 중 상위 100위권만을 엄선하는 것으로, 코웨이의 시장 내 가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품목별 지배력은 더욱 압도적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코웨이는 정수기 부문 2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조사 시작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정상을 지킨 브랜드는 가전 분야에서 코웨이가 유일하다. 이 외에도 공기청정기와 비데 부문에서 각각 24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환경가전 주요 카테고리를 석권했다. 초소형부터 대용량까지… '아이콘' 시리즈 앞세운 시장 리더십 이러한 브랜드 파워의 근간은 기술적 차별화를 앞세운 제품 혁신에 있다. 코웨이는 최근 국내 최소 사이즈를 구현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와 국내 카운터탑 모델 중 최대 제빙량을 갖춘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MAX)'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를 통해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며 얼음정수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이콘 프로 정수기'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전면에 풀스크린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사용 목적에 따라 온도와 용량을 자동 설정해주는 '레시피 모드'를 도입해 사용자 맞춤형 음용 경험을 극대화했다. '비렉스' 통한 슬립테크 확장… 차세대 성장축 구축 코웨이는 기존 환경가전 사업 구조를 넘어 슬립 및 힐링케어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 브랜드 '비렉스(BEREX)'를 필두로 수면 전 과정을 관리하는 슬립테크 기술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공개된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와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 등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다. 수면 준비 단계부터 실제 수면 중 상태, 기상 이후의 컨디션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안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분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에 주요 브랜드 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4.22 09:00전화평 기자

에어비앤비, 코르티스와 '서울 비밀공간' 공개…팬 경험형 콘텐츠 강화

에어비앤비는 보이그룹 코르티스와 협업해 '코르티스의 서울 비밀공간'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르티스 미니 2집 'GREENGREEN' 타이틀곡 'REDRED'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으로, 팬들이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체험, 숙박, 팝업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4월 28일 진행되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체험'에서는 최대 30명의 게스트가 비밀공간을 방문해 코르티스 멤버들과 직접 만나고 다양한 인터랙티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공간은 'Green vs. Red' 콘셉트로 구성되며 블록 쌓기 게임, 페인트 존, UV 단서 찾기, 메일룸 빙고 등 참여형 콘텐츠가 포함된다. 참가자는 한정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숙박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게스트 1명과 동반 1명은 같은 공간에서 1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숙박에는 아티스트와의 만남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당 숙박은 4월 29일 체크인, 30일 체크아웃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일반 방문객을 위한 팝업도 운영된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공간을 둘러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체험 및 숙박과 달리 팝업에서는 코르티스 멤버와의 만남은 제공되지 않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교통 및 숙박 비용은 참가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체험과 숙박, 팝업 모두 프로모션 성격의 이벤트로 선착순 예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협업이 K-컬처 기반 여행 수요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을 계획 중인 여행객의 94%가 K-컬처가 여행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팬덤 기반 콘텐츠를 실제 여행 경험으로 연결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르티스는 “이번 공간은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고 경계하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이라는 'REDRED'의 메시지를 담았다”며 “팬들도 이 공간에서 자신만의 색을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단순 숙박을 넘어 지역과 문화를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협업한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여행 경험의 다양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5:41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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