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스페이스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머스크 '테라팹', 상표권 분쟁... 美 테라프린트 "우리가 먼저"

일론 머스크가 미국 내 AI 반도체 대량 생산을 위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전력 공급도, 반도체 생산 기술도, 건설 속도도 아닌 상표권 분쟁이다. 미국 나노기술 기업 '테라프린트'가 테라팹 구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TERA-FAB' 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테라프린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라팹' 명칭이 테라프린트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구하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머스크, AI 반도체 자체 생산 위해 '테라팹' 추진 테라팹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관련 기업이 이용하는 반도체를 직접 조달하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1월 말 실적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3~4년 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으려면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21일에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테라팹 프로젝트를, 22일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4월에는 반도체 공정 기술에서 미국 기업인 인텔 지원을 받기로 하는 한편 7월에는 첨단 공정 초기 구축에 참여했던 인텔 공정 전문가를 영입했다. 테라프린트, 2021년 'TERA-FAB' 상표 등록 테라팹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필요한 공정 기술 확보 작업이 진행되면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소재 나노기술 기업 '테라프린트'가 상표권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테라프린트는 학교나 정부, 기업 등의 연구소를 대상으로 미세 패턴을 제작할 수 있는 데스크톱급 나노·마이크로 리소그래피 장비를 개발해 왔다. 테라프린트는 이 장비에 '테라팹(TERA-FAB)'이라는 이름을 써 왔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테라프린트는 2021년 'TERA-FAB' 상표를 등록했다. 또 상표 용도로 '실리콘 및 유리 칩 등 나노 단위 식각·인쇄 장비와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를 명시했다. 테슬라 상표 출원 뒤 경고장 발송... 협상 결렬 후 법정행 테슬라가 5월 중순 '테라팹', '테슬라 테라팹' 등 관련 상표 세 건을 출원하자, 테라프린트는 같은 달 하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상표 출원 관련 사전 경고장을 보냈다. 미국 CBS 계열 텍사스 지역 방송국인 KBTX는 "테라프린트는 '테라팹'의 상표 유사성으로 고객사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상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사는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여섯 차례 협의했지만 협상이 결렬됐고 테슬라·스페이스X·xAI가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쟁점은 상표 유사성과 소비자 혼동 가능성 양측의 쟁점은 ▲ '테라팹'이라는 상표의 유사성이 있는지 ▲ '테라팹'이라는 명칭이 실제로 고객사에 혼동을 줄 수 있는지로 요약된다. 미국 PC매거진에 따르면 테라프린트 창업자인 안드레이 이반킨은 "'테라팹'이라는 상표는 10년 이상 먼저 써 왔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테라팹'도 철자상 거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측은 양측의 사업 영역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혼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양사는 소장에서 "'테라팹'이라는 상표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시설을 의미하며 테라프린트는 칩 설계나 로직·메모리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표권 영역 확장 시점도 관건 테라프린트는 자신들의 사업이 반도체와도 관련이 있다고 반박한다. 회사 측은 "국방부 관련 계약을 통해 반도체를 제작하고 있으며 일부 AI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 측은 테라프린트의 상표 범위 확대 시점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테라프린트는 테슬라가 '테라팹' 상표를 출원한 직후인 5월 22일 'TERA-FAB'의 지정 상품·서비스 범위를 '반도체 소재와 실리콘 칩, 나노전자 장치, AI 설계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달라고 출원했다. 테슬라 측은 이를 근거로 "테라프린트는 테라팹 프로젝트가 가시화되자 상표권 범위를 확대했다"고 주장한다. 상표 분쟁과 공장 건설은 별개... 법정 밖 합의 가능성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등 세 회사가 제기한 소송은 테라프린트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테라팹' 명칭이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을 구하고 소송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번 소송의 핵심은 상표권 문제로, 반도체 생산 핵심 기술을 둘러싼 특허 분쟁도 아니다. '테라팹' 대신 다른 이름을 선택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는 것도 가능하다. 1심 이후 당사자 중 어느 한 쪽이 항소할 경우 연방항소법원에서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양측이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재판을 계속하는 대신 라이선스 계약, 상표권 이용 조건 제한 등에 합의할 가능성도 남았다.

2026.09.21 16:43권봉석 기자

"농촌에 인터넷 깔아야 하나"...스타링크가 던진 보편서비스 논쟁

미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편서비스로 인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정부 지원 없이도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대부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매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가 드는 기존 농촌 통신망 지원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통적인 통신사와 광케이블 고정무선 사업자들은 위성 신호가 닿는다는 사실만으로 보편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맞섰다. 모든 이용자에게 충분한 용량과 안정적인 품질,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보조금 존폐를 넘어선다. 스타링크를 광케이블이 닿지 않는 곳을 메우는 보완재로 볼 것인지, 광케이블과 나란히 농촌 보편서비스를 책임질 기간통신망으로 인정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보편적서비스기금(USF)의 고비용 지원(High-Cost, 하이코스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이코스트는 인구가 적거나 지형적인 문제로 통신망 구축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농촌 지역에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약 45억 달러가 투입돼 전체 USF 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FCC는 현재 이 제도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있는데 왜 망을 구축하나”, 스페이스X 선전포고 스페이스X 주장의 출발점은 농촌 인터넷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기존에는 인구가 적고 가구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광케이블이나 유선망을 구축하면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급격히 높아졌다. 민간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도시와 농촌의 통신 격차를 메워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이 전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한다. 가구마다 수십 킬로미터의 광케이블을 끌어오지 않아도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스페이스X의 주장을 단순한 보조금 삭감 요구가 아니라 하이코스트 존재 이유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사실상 농촌의 초고속인터넷 접근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기존 제도가 시대에 뒤처졌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인터넷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피어스네트워크가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와 리콘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스타링크 신규 가입자의 상당수가 소규모 농촌 인터넷 사업자에서 이동하거나 기존에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던 이용자로 나타났다. 농촌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스타링크가 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음성전화 역시 기존 지원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VoIP)를 통해 광대역 연결만 있으면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유선전화망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원 논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코스트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남는 USF 재원을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투입하자고 요구했다. “농촌의 문제가 더 이상 인터넷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통신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는 게 스페이스X 논리다. 기존 보조금 없애자면서...스타링크도 정부 지원금 받는다 스페이스X가 모든 농촌 인터넷 보조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각 주 정부에 424억 5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연방 광대역 구축사업 BEAD에서 스타링크가 지원금을 받기 위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BEAD 지원 지역의 이용자가 실제 스타링크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원 대상 지역에서 100Mbps 다운로드와 20Mbps 업로드 서비스를 요청받은 뒤 10영업일 안에 제공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면 지원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받는 방식도 제안했다. 저소득층에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월 80달러 이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내놨다. 반면 BEAD 지역을 위해 별도의 위성 용량을 비워두지는 않고 전체 스타링크 망 운영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이코스트와 BEAD는 목적과 지원 방식이 다른 제도다. 하이코스트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통신망 구축과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반면 BEAD는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새로운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입장을 단순히 보조금에는 반대하면서 자신은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차이가 있다. 두 주장을 함께 놓으면 스페이스X가 원하는 방향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농촌에 정부 돈을 쓰지 말자는 것보다 광케이블 등 특정 지상망을 장기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도 비용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바꾸자는 주장에 가깝다. “신호만 잡히면 보편서비스가 될 수 있나” 지상 통신망 사업자들은 스페이스X가 접속 가능성과 보편서비스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자협회(WISPA)는 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미국 전역에서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지역에서 충분한 용량과 적정한 가격, 안정적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가입자가 늘어나도 특정 지역에서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기상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WISPA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지상망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활용할 수는 있지만 위성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농촌망 지원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투입한 정부 재원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농촌에 설치된 광케이블과 유선망 상당수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됐는데 운영 지원까지 중단하면 자체적인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기존 망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스페이스X는 그간 농촌 지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FCC는 지난 2022년 스타링크가 농촌디지털기회기금(RDOF)에서 따낸 지원금을 승인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4년 사이 스타링크의 규모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164개국에서 스타링크 가입자 103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FCC는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확대와 아마존의 위성망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등 위성 브로드밴드의 용량 확대를 잇달아 허용했다. 위성이 미국 전역 어디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모든 농촌 가구까지 지상망을 구축하고 계속 운영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스페이스X가 던진 질문이다. 반대로 현재 접속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의 용량과 품질, 가격, 안정성까지 보장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상망 업계의 반론이다. 이 논쟁은 스타링크가 광케이블이 갈 수 없는 곳을 연결하는 보조망에 머물지, 광케이블을 깔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결정하는 보편서비스망으로 올라설지에 달렸다. 결국 미국의 연 45억 달러 농촌 통신지원 체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6.09.19 08:49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스타십, 14번째 발사…"이번엔 궤도 간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 시설에서 22일 오전 8시 15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스페이스닷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2023년 4월 첫 시험비행을 한 '스타십'은 14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그 동안 준궤도 비행만 진행했던 스타십은 이번엔 처음으로 궤도 비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3세대 위성 'V3'도 처음으로 탑재한다. 스페이스X는 약 1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할 계획인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V3 위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V3 위성 26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스타링크 V3 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향후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스타십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타십이 “일주일에 여러 번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팰컨9과 팰컨 헤비를 퇴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타십은 9월 22일 지구 상공 약 275㎞ 고도에 도달해 지구를 6바퀴 비행한 뒤, 발사 약 10시간 후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선 스타십 시험비행과는 임무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이전 준궤도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약 65분간 비행한 뒤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인도양에 착수했다. 반면 이번 비행에서는 장시간 비행하며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2026.09.16 1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속도 조절하자는 빅테크 경고에도…트럼프 "중국에 앞서야”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빅테크 수장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 조절과 규제 강화 요구에 선을 그었다. 안전장치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모델의 역량과 관련해 강도 높은 안전 경고가 이어지자 AI 개발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AI 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다”며 “나는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승리자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고 여러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되는 많은 부정적인 세력이 이를 거론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들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데이 CEO는 토요일 공개한 글에서 “(업계가) AI 모델의 역량을 개선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제3의 평가기관이 최첨단 AI 기업을 감시하고 업계 차원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규제를 국제적으로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와 머스크 CEO도 이같은 제안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의원들은 여기에 반대하고 있다. 기업들이 스스로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중국에 경쟁 우위를 넘겨줄 수 있는 과도한 조치까지 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AI와 가상자산 정책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색스는 AI 기업을 향해 “그냥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라. 그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이라며 “초지능을 만들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여러분이 그것을 만들지 않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대가로 여러분이 선호하는 규제 체계를 요구한다면 대중과 정치 시스템을 협박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AI 업계에 대한 신속한 규제 조치를 요구했다. 루벤 가예고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존슨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AI가 제기하는 위협에 상황에 걸맞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유능한 대통령이라면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최첨단 AI 연구소에 조사관을 급파하며 생물테러에 대한 국가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에 입법을 요구하고 전 세계를 이끌어 AI 관련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과 하원의장은 손을 놓은 채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6.09.14 09:28박서린 기자

앤트로픽 "AI 개발 속도 조절해야"...머스크·알트먼도 공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시장 주도권을 놓고 맞서 온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잇달아 공감하면서 AI 안전을 둘러싼 업계 논의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3일 "AI 모델의 역량을 개선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최첨단 AI 개발 경쟁을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속도를 조절해 안전 조치와 정렬 연구에 1~2년의 시간을 더 확보한다면 AI 통제력 상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글 공개 직후 "AI 최전선을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 평가자에게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제공하자는 제안도 "좋은 생각"이라며 오픈AI 역시 이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역시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다리오가 옳다(Dario is right)"고 짧게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그동안 AI 개발과 운영 방향을 두고 대립해 온 샘 알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공감을 표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과거 오픈AI에서 안전 연구를 이끌었으나 AI 모델의 성능 경쟁과 안전장치 구축 간의 균형, 조직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 끝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앤트로픽을 설립하고 오픈AI의 상업주의적 행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일론 머스크 역시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이사회를 떠난 뒤 샘 알트먼 CEO와 오픈AI를 상대로 수차례 공개 비판과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앤트로픽 역시 윤리 철학과 기술 검열, 국방 협력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강력히 비판해왔다. 샘 알트먼 CEO도 앤트로픽과 머스크 측의 행보를 공개 비판해 왔다. 앤트로픽이 광고 없는 AI를 내세워 오픈AI를 겨냥하자 이를 부정직한 광고라고 반박했고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오픈AI 영리화 비판과 소송에 대해서는 경쟁사 xAI에 유리한 주장을 위한 것이라고 맞섰다.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대립각을 세워 온 AI리더 간에 '개발 속도 조절'이라는 안전 원칙 앞에서 한목소리를 낸 것은 최첨단 모델의 위험성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선 산업 전체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방안은 크게 세 갈래다. 주요 AI 기업이 외부 독립 평가단에 상시적인 내부 접근 권한을 부여해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자가 사무실 좌석과 출입증, 업무용 노트북 등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회사 직원에 준하는 접근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부가 AI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 부담 없이 안전 기준과 개발 속도 조절 방안을 협의할 수 있도록 예외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가 공조하더라도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기업들이 개발 경쟁을 가속할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AI 기업 수장들의 경고가 규제 강화와 시장 진입장벽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력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소수 기업이 안전 기준을 주도하게 되면 후발 기업이나 오픈소스 진영의 경쟁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스스로 차세대 모델 개발을 보조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금 개발 속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6~12개월 안에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연계돼 인터넷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며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안전 조치와 정렬(Alignment) 연구를 위해 1~2년의 시간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며 "단순히 개발을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제3자 평가기관의 검증과 안전망 구축을 병행하는 '유연한 개발 속도 조절(Pac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3 15:30남혁우 기자

美 빅테크, AI 투자로 1600억 달러 벌어…업계 "실적 착시 우려"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선 본업보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AI 호황이 부풀려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다른 AI 기업 등에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세전이익이 1600억 달러(약 220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익은 주로 회계상 '기타수익' 항목에 반영됐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신규 사업이나 현금 창출보다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세전이익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벳 기타수익은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979억 달러(약 134조 90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아마존은 534억 달러(약 73조 5900억원)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빅테크 AI 투자 평가이익은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비상장 AI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과 맞물려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 규정상 기업이 보유한 지분 가치 변동은 일정 조건에 따라 해당 분기 손익에 반영돼서다. 해당 기업들은 스페이스X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평가이익 규모가 더욱 커졌다.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6월 말 기준 스페이스X 주식 약 1억 23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빅테크 기업 기타수익이 이익에 기여한 금액은 직전 분기 약 690억 달러(약 95조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FT는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이런 평가이익이 빅테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런 평가이익은 빅테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돈과는 다르다. 투자한 AI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서 보유 지분 가격이 높아졌고 이 상승분이 회계상 이익으로 잡힌 것이다. 예를 들어 비상장 AI 기업이 새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으면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오른다. 상장 기업은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 지분 가치가 높아져 해당 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구조가 빅테크 실제 수익 창출력을 판단하는 데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IT 기업의 본업 수익성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대규모 일회성 평가이익까지 함께 반영된 순이익만 보면 지속 가능한 성장 수준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된 만큼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률이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이 기업별 평가이익을 따로 조정하지 않고 전체 이익 증가율만 볼 경우 실적 흐름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빅테크 성장이 실제 사업 수요에서 나온 것인지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부풀려진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31 10:01김미정 기자

오픈AI, 일론 머스크 '커서'에 모델 공급 중단…11월 계약 종료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코딩 플랫폼 '커서'에 모델 공급을 중단한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커서에 공급해온 AI 모델을 오는 11월 12일부터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출시할 신규 모델도 커서에 공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한 직후 나왔다. 재무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커서 인수를 마무리했다. 오픈AI는 스페이스X가 자사 이용약관을 지킬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급 중단 이유로 들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이 과거 계약을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커서는 오픈AI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픈AI 모델이 커서 전체 사용자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다. 이에 공급이 중단돼도 당장 커서 서비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 외신은 이번 조치가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연장선에 있다고 봤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비영리 AI 연구소로 공동 설립하고 자금을 지원했지만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회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오픈AI가 사업 구조를 바꾸면서 양측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다. 머스크는 오픈AI 구조 개편이 설립 당시 약속을 어겼다며 2024년 알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초 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AI 코딩 시장에서 모델 개발사와 서비스 업체 간 갈등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6월 AI 코딩 플랫폼 윈드서프에 클로드 모델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인수된 커서와 협력을 이어간다. 커서 이용자가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 지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클 트루엘 커서 CEO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AI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30 09:57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시장 규모 30조 달러 제시…스페이스X 넘는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30조 달러(약 4경 1480조원)가 넘는 전체잠재시장(TAM)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앞서 내세운 28조 5000억 달러(약 3경 9400조원)를 웃도는 규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로 수행 가능한 전체 작업 범위를 토대로 TAM을 30조 달러 이상으로 산정했다. TAM은 특정 기업이 시장을 100% 점유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 잠재력을 뜻하는 지표다. IPO 기업이 성장 여력을 강조할 때 주로 활용된다. 이 수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IPO 서류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현 가능 시장"이라며 제시한 28조 5000억 달러를 소폭 웃돈다. 당시 스페이스X는 이 중 26조 5000억 달러가 AI에서 비롯될 것으로 봤다. 다만 앤트로픽이 내세운 30조 달러는 현실 매출에 비하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1500 지수에 포함된 기술기업 191곳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2조 4000억 달러로, 앤트로픽이 제시하려는 TAM의 12분의 1 수준이다. 앤트로픽 2분기 매출도 116억 달러에 그쳐 30조 달러와는 격차가 크다. 시장 규모를 크게 추산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버는 2019년 상장 당시 TAM을 6조 달러로 제시했지만 직전 해 매출은 113억 달러에 불과했고, 위워크도 3조 달러 시장을 내세웠으나 매출은 18억 달러에 그쳤다. 아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 금융학과 교수는 앞서 스페이스X의 AI TAM을 두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끝에 도달해 그 너머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먼저 상장할 경우, 프론티어 AI 기업 몸값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6월 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을 제출했지만 상장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 반면 앤트로픽은 수주 내 IPO 재무 서류를 공개하고 이르면 9월에서 10월 초 상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앤트로픽 상장 초기 주가가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준거점이 될 수 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앤트로픽 잠재력을 인정한다면 여러 측면에서 스페이스X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자 반응이 미지근할 경우 앤트로픽 몸값이 직전 사모 시장 평가액인 9650억 달러 수준으로 되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8.26 14:29김동원 기자

일론 머스크 CEO "그록, 시장서 뒤처져…앤트로픽이 선두"

"그록은 현재 시장 선두가 아니다. 나는 지는 데 익숙하지 않다. 반드시 따라잡아야 한다." 25일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커서 인수 후 처음 연 전사 미팅에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이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음을 인정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5명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1000명 이상 직원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앤트로픽을 현재 AI 시장의 선두 주자로 지목했다. 그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해 그록과 선두 모델 간 성능 격차를 빠르게 좁히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AI 모델 성능 경쟁은 알고리즘 고도화를 넘어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도 좌우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그록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의 학습·추론 능력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 인수도 AI 모델 개발 역량과 개발자 생태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 AI 코딩 도구 분야에서 입지를 넓힌 커서의 기술력과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그록의 개발·배포 환경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그록이 선두권으로 도약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앤트로픽을 비롯해 오픈AI, 구글 등은 고성능 범용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한편 기업용 서비스와 개발자 도구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을 넘어 안정성, 비용 효율성, 기업 고객 확보 등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커서 인수 과정에서 나타난 조직 통합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인수 직후 커서 조직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스톡옵션 보상안 축소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졌고 핵심 개발자 45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산적한 과제 속에서도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AI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며 "스페이스X가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26 14:29남혁우 기자

머스크 "스타링크로 인도 농촌 연결"....D2D 포함 사업허가 재신청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스타링크를 앞세워 인도 통신시장 공략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안보 우려로 인도 정부의 사업 승인이 중단됏으나 스타링크는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를 포함해 사업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스타링크는 특히 농촌 지역을 비롯해 인도에서 통신 서비스가 가장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발언은 인도의 인터넷 연결 문제를 지적한 X 이용자의 게시물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게시물은 지난 5월 기준 인도에서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집계된 마을이 1만 1000곳 이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망을 이용해 지상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스타링크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중동 분쟁 과정에서 허가받지 않은 스타링크 단말이 이란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문제 삼은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인도의 지정학적 환경도 스타링크의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꼽힌다. 민감한 국경 지역을 다수 두고 있어 정부의 관리 감독 없이 추적하기 어려운 위성 단말이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사업허가를 다시 신청하며 인도 시장 진입을 노리면서 D2D 서비스 제공을 새롭게 요청했다. 별도의 위성 단말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이동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인도 농촌과 오지에서 통신 음영지역을 줄이는 데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인도 정부가 국가안보와 위성 단말 관리 문제를 강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스타링크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2026.08.23 08:24박수형 기자

앤트로픽, 역대 최대 IPO 도전…"스페이스X 기록 깬다"

앤트로픽이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 규모를 넘어서는 초대형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 상장 신고를 목표로 IPO 작업을 내부 검토 중이다. 외신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IPO가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공모 규모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앤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투자자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공모 규모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IPO 기록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세웠다. 스페이스X는 최초 공모에서 750억 달러를 조달했고 초과배정옵션 행사까지 포함하면 862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앤트로픽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자금 조달 당시 650억 달러를 유치하며 965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경쟁사 오픈AI가 지난 3월 평가받은 852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성장도 가파르다. 앤트로픽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 달러 이상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 7억8700만달러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7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run rate)은 6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형 성장과 별개로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크다. 앤트로픽은 2분기 조정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2025년 순손실은 약 4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도 약 83억 달러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손실은 인공지능(AI) 업계 전반의 구조적 부담과 맞닿아 있다. 고성능 AI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일부 컴퓨팅 자원 확보 계약에서 향후 3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 지출 가능성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점에서도 앤트로픽이 한발 앞선 분위기다. 회사는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오픈AI는 내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앤트로픽은 IPO에 앞서 유동성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당초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던 리볼빙 신용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 증권사가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공동창업자들의 지배력을 높이는 초의결권 주식(super-voting shares)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19일 기준 미국 IPO 시장 조달 규모는 1천 606억 달러로, 2021년 연간 최고 기록 1천 952억 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여기에 앤트로픽의 초대형 상장까지 현실화하면, 2026년은 미국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IPO가 단순한 기업 상장을 넘어 AI 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가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성장성과 함께 대규모 손실, 과도한 인프라 투자 부담이라는 숙제도 여전해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1일 SEC에 비공개로 S-1 초안을 제출하며 "제안된 기업공개는 시장 상황과 기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상장 시기와 규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2026.08.21 13:09남혁우 기자

스페이스X, 올해 100번째 로켓 발사 성공…"3년 연속 100회 달성"

스페이스X가 19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해 100번째인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4기를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발사 후 로켓 1단 추진체는 이륙 약 8분 30초 만에 예정대로 지구로 귀환했다. 해당 추진체(B1097)는 이번이 12번째 비행이었다. 스페이스X가 올해 진행한 발사 중 대다수(현재까지 74회)는 스타링크 군집 위성 구축을 위한 것이었으며, 현재 이 군집 위성은 약 1만 1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진행된 발사 중 팰컨9을 이용하지 않은 3번의 발사는 각각 팰컨 헤비 로켓 1회, 그리고 인류의 달과 화성 정착을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준궤도 시험 비행 2회였다. 스페이스X는 2024년 총 138회(팰컨9 132회, 팰컨 헤비 2회, 스타십 4회)의 발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회 발사를 돌파했고, 2025년에는 총 170회(팰컨9 165회, 스타십 5회)를 기록했다. 향후 발사 횟수는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발사하여 연간 발사 횟수를 약 1000회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 스페이스X는 현재의 팰컨 시리즈를 스타십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20 16: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인수 불발..."협력 논의는 지속"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인수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달 사이 스페이스X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커서에 이어 추진한 두 번째 대형 인수 시도였지만 이번 거래는 불발에 그쳤다. 20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코그니션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코그니션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수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양측은 협력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그니션이 스페이스X의 컴퓨팅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스콧 우 코그니션 최고경영자(CEO)도 소셜플랫폼 엑스(X)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 팀에 대한 존경심은 크지만, 코그니션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매각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그니션은 지난 5월 투자 라운드에서 260억달러, 한화 약 3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블룸버그는 앞선 보도에서 코그니션이 최소 400억달러, 한화 약 55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시도는 불발됐지만, 머스크가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도 불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 개발사 애니스피어(Anysphere) 인수를 600억달러, 한화 약 83조원 규모에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커서에 이어 코그니션 인수까지 시도한 배경으로 스페이스XAI의 코딩 분야 경쟁력 보강 필요성을 꼽는다. 스페이스X 내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챗봇 그록(Grok)의 코딩 성능이 경쟁 서비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해왔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커서와의 결합을 바탕으로 코딩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그록 4.5'를 선보였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겨냥한 범용 업무 에이전트 '그록 봇'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코그니션은 그동안 공개 석상과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스콧 우 CEO는 지난 5월 1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와 관련해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독립적인 회사로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08.20 09:28남혁우 기자

[포토] 스페이스X 로켓이 달에 남긴 흔적, 자세히 봤더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번 달 초 달과 충돌한 스페이스X 로켓이 만들어 낸 충돌구 사진을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달 궤도 탐사선 달정찰 궤도선(LRO)은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상단 추진체가 달과 충돌한 지점을 촬영했다. 해당 사진은 로켓 본체가 지난 5일 시속 8690km의 속도로 아인슈타인 분화구 근처에 충돌한 지 며칠 후인 11일과 12일에 촬영된 사진이다. LRO의 고해상도 카메라(LROC)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달 표면을 촬영했으며, 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인 117분마다 사진을 찍었다. 충돌 분화구 너비 약 18m, 깊이는 약 3m 미국 우주탐사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에 재직 중인 LROC 책임 연구원 마크 로빈슨에 따르면, 새로 형성된 충돌 분화구는 너비가 약 18m, 깊이는 3m 미만이다. "분화구 남쪽에 나타난 독특한 V자형 분출물 패턴은 자연 충돌체가 달 표면에 낮은 각도로 충돌했을 때 현상과 일치한다"고 로빈슨은 밝혔다. 충돌 지점의 이미지를 촬영하기 위해 LRO 운영자들은 우주선이 달 표면 약 97km상공을 지날 때마다 카메라가 목표 지역을 향하도록 우주선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충돌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NASA에 따르면 LRO가 촬영한 이미지에는 분화구에서 밝고 어두운 광선이 뻗어 나오는 모습이 나타난다. "더어두운 줄무늬는 태양풍, 은하 우주선, 미세 운석 충돌로 오랜 시간에 걸쳐 변형된 표면 먼지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풍화된 물질은 충돌로 인해 파헤쳐진 것이며, 분화구 가장자리 근처의 더 밝은 줄무늬는 지하 깊은 곳에서 파헤쳐진 새로운 물질로 형성됐다"고 NASA 관계자는 18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사진은 앞서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촬영한 것이다. 다누리 탐사팀은 고해상도 달 지형 이미저(LTA)를 사용하여 새 크레이터를 발견했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다누리 탐사팀은 충돌 지점 이미지를 촬영한 후, 후속 촬영 시퀀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업데이트된 크레이터 좌표를 달 탐사팀(LRO)에 전송했다.

2026.08.20 09:0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음영지역 메우던 스타링크, 지상 통신사 경쟁자로 떠오를까

통신 음영지역을 메우던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기존 이동통신사 사업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규모 주파수를 확보해 지상 이동통신망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위성통신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나 음영지역 보완 수준을 넘어 직접 이동통신 시장에 침투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타링크 위성망과 지상 기지국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페이스X가 실적 발표에서 기존 이동통신사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스타링크 이동통신 사업은 기존 통신사의 보완재에 가까웠다. 미국에서는 T모바일 등 현지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고, 지상 기지국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문자와 제한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자체 주파수를 대규모로 확보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미국 위성통신업체 에코스타와 17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주파수 50MHz를 인수하기로 했다. 에코스타는 당시 스페이스X가 해당 주파수를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거래 범위가 확대되면서 스페이스X의 주파수 확보 계획은 최대 65MHz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5월 이 같은 주파수 이전을 승인했다. 최대 65MHz의 주파수를 확보했다는 것은 스페이스X가 단순히 위성을 더 많이 띄우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주파수는 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폭이 넓어질수록 더 많은 데이터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확보하는 주파수에는 위성통신뿐 아니라 지상 이동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활용해 스타링크 위성망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망 구축 방식도 기존 이동통신사와 차이가 있다. 대규모 통신타워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건물을 활용해 인근에 소형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성이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이용자가 밀집한 곳에서는 지상 기지국이 통신 용량을 보완하는 구조다. 이는 위성통신이 기존 이동통신망과 경쟁하는 데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용량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성통신은 넓은 지역을 적은 인프라로 연결할 수 있지만 가입자가 밀집한 도심에서는 촘촘하게 구축된 지상 기지국보다 통신 용량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업계에서는 위성통신이 기존 이동통신을 대체하기보다 IoT나 산간·해상 등 음영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서비스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스타링크의 스마트폰 직접통신(D2D)은 별도의 위성전화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문자와 제한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고 음성통화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 이용 단가와 대규모 설비 구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스타링크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단기간에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자체 주파수와 지상망까지 갖출 경우 기존 통신사와의 관계가 협력사에서 경쟁사로 달라질 가능성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링크의 최근 움직임이 전통적인 통신산업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도 “미국으로 한정하면 과거 구글처럼 MVNO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8.18 17:08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커서' 공식 인수 완료…개발용 AI 경쟁 본격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 인수를 완료했다. 커서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시 스페이스XAI와 커서가 발표한 협력 계획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인수 절차의 최종 단계다. 커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더 강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서는 그동안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맞춰 제품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초기에는 코드의 다음 몇 줄을 추천하는 보조 도구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실제 개발 업무 단위를 위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형 도구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페이스X 편입을 계기로 이러한 방향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변화는 컴퓨팅 자원이다. 커서는 스페이스X와의 결합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능은 높이고 운영 비용은 낮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개한 그록 4.6을 양사 협력의 초기 성과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커서는 이를 실제 개발 생산성 도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고도화된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업군 내 AI 재편 흐름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올해 초 xAI를 인수한 데 이어, 4월 커서와의 기술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계약에는 스페이스X가 600억 달러에 커서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이후 스페이스X의 상장을 계기로 양사는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커서 측은 "이번 인수는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처음 출발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야심찬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코딩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더 어려운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6.08.16 09:35남혁우 기자

엔비디아, 스페이스X 210억 달러·인텔 300억 달러 지분 보유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각각 수백억 달러 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주식 1억2280만 주(약 210억 달러)와 인텔 주식 2억 1480만 주(약 3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엔비디아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엔비디아가 구체적인 스페이스X 지분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5년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에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한 지분·부채 투자 형태로 최대 20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이후 xAI가 스페이스X로 흡수 합병되면서 스페이스X 지분을 대량 확보하게 됐다. 인텔 지분 가치 역시 가파르게 치솟았다. 불과 3개월 전 약 95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던 인텔 지분 가치는 최근 300억 달러 규모로 수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경영난을 겪던 경쟁사 인텔에 50억 달러 규모 깜짝 투자를 단행하며 PC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포트폴리오에는 코히런트(Coherent),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Generate Biomedicines),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 노키아(Nokia), 시놉시스(Synopsys) 등의 주요 기술 기업 지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6.08.15 18:55전화평 기자

배럴, 2분기 순이익 63억원으로 상향…스페이스X 평가차익 반영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이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의 평가차익을 당기손익에 반영하면서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기존 잠정치보다 약 19억원 늘었다. 본업 실적에는 변동이 없으며 투자자산 회계처리 변경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배럴은 지난 13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잠정실적에서 발표한 43억8000만원보다 19억3000만원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억원, 15억원으로 기존 잠정실적과 동일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배럴이 간접 투자한 글로벌 우주기업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의 회계처리를 재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배럴은 기존에 해당 투자자산의 평가차익을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했으나, 반기 결산 과정에서 회계처리를 재검토한 결과 당기손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외수익은 기존 44억1000만원에서 68억원으로 23억9000만원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도 53억1000만원에서 77억원으로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등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63억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실적 정정은 투자자산의 회계처리에 따른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본업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배럴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2.6%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배럴 관계자는 “반기 결산 과정에서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의 회계처리를 추가 검토한 결과를 최종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회계기준에 부합하는 정확하고 투명한 재무정보를 시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1:08안희정 기자

이녹스첨단소재, 스페이스X향 소재 공급 확대

이녹스첨단소재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향 첨단소재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이녹스첨단소재의 스페이스X향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총 매출을 넘어섰다. 또한 2분기 말부터 스페이스X의 구매주문(PO) 물량도 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공급 중인 소재는 위성 로켓과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전자기파 차폐(EMI) 캐리어 테이프'다. EMI는 온도 변화와 전자파 간섭을 차단하는 고기능성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스페이스X 소재 공급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차세대 첨단 산업 분야 소재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고분자·점착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패키징용 DAF(Die Attach Film) 및 백그라인딩 테이프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로봇틱스 업체들 대상, 배터리 열전이 방지 면압패드 및 로봇 특화 소재를 프로모션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3 09:23장경윤 기자

테슬라에 위성 안테나…스타링크 품은 '사이버캡' 화제

테슬라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안테나를 통합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실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엑스(X) 계정(@robotaxi)에 게시됐다. 사진 속 금색 사이버캡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주차돼 있으며, 차량 지붕에는 슬림한 형태의 위성 안테나가 통합돼 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달 도면을 통해 공개했던 스타링크 안테나 통합 설계를 실제 차량에 적용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사진과 함께 “스타링크가 통합된 최초의 사이버캡”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지난 7월 사이버캡에 위성 인터넷을 직접 통합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차량과 위성 안테나의 구조를 보여주는 단면도가 공개됐으며, 이번에는 실제 차량 사진이 등장하면서 해당 설계가 실제 생산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 다만 사이버캡에 스타링크를 탑재하는 것이 실제 로보택시 운행에 얼마나 유용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자체 'AI4'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주행 자체에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이동통신망이 잘 구축된 인구 밀집 지역인 미국 오스틴,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스타링크 연결을 로보택시가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추적될 수 있도록 하는 추가적인 연결 옵션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가 주로 도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스타링크 통합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게 일렉트렉의 분석이다. 사이버캡은 2024년 10월 공개된 이후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다. 당초 약 3만 달러 가격으로 기획됐으며, 올해 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스타링크 통합이 현재 테슬라에 특별히 유용한 기능이라기보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의 자원을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들과 연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xAI 투자와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사이버캡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탑재하면 향후 누가 테슬라를 소유하게 되더라도 스페이스X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농촌 지역이나 도시 간 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에서 스타링크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렉트렉은 이러한 활용 사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11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시진핑은 '인간 통제'…미중 정상 AI 시각차

아이폰18프로 먹통·강제 재부팅...애플, 내주 SW 업데이트

AI가 알려준 PC 문제 해결법, 믿고 실행해도 될까

X·EU 법정 다툼에…美, 과징금 취소 소송 참여 움직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