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우주용 AI 플랫폼 '스페이스1' 구상 공개
엔비디아가 16일(현지시간) GPU 기반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을 우주에서 구동하기 위한 '스페이스1' 구상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연례 기술행사 'GTC 2026' 기조연설에서 공개된 스페이스1은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위성이나 우주 인프라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스페이스1은 AI 연산을 지구 밖으로 확장해 우주에서도 AI 모델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이라고 밝혔다. 현재 많은 위성 시스템은 수집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한 뒤 분석을 수행한다. 그러나 우주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고 통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지구 관측, 우주 탐사, 통신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인 베라 루빈 기반으로 우주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AI 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AI가 위성 이미지 분석, 우주 탐사 데이터 처리, 자율 위성 운영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우주 컴퓨팅 시장 역시 새로운 성장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CEO는 "우주 공간에서는 대기를 이용한 전도·대류가 없어 냉각이 어렵고 복사 방식으로 열을 방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시옴 스페이스, 플래닛랩스, 케플러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우주 관련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스페이스1 베라 루빈 모듈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