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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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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유럽 주도 글로벌 재난대응 컨소시엄 참여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대표 박재필)는 유럽 최대 IT 진흥기구 'ITEA'가 지원하는 글로벌 자연재해 및 위험도 평가 플랫폼을 위한 컨소시엄 '나디르'(NADIR)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나디르'는 위성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산불, 홍수, 지진, 가뭄 등 다양한 자연재해를 하루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다. 한국·영국·캐나다·포르투갈·루마니아 5개국 9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1월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나라스페이스가 유일하게 참여 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스페이스는 '나디르' 프로젝트 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녹조 감지 알고리즘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 알고리즘은 '나디르' 통합 플랫폼에 탑재, 글로벌 재난 대응 모델의핵심 기술로 활용하게 된다. 나라스페이스는 우선 복잡한 수질 환경에서도 80% 이상 탐지 정확도 확보를 목표로 뒀다. 박재필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공동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현재 나라스페이스가 운용 중인 초소형 위성 '옵저버'의 고해상도 영상을 컨소시엄에 제공한다"며 "나라스페이스는 전 세계 수요처에 자사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옵저버' 영상은 일일 지구 관측 플랫폼이자 공공 위성·지상 관측 자료를 배포하는 글로벌 유통 허브 '어스 데이터 스토어(EDS)'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또 “유럽이 주도하는 환경 모니터링 시장에서 데이터 유통과 분석 기준이 곧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동시에 제공하는 위성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글로벌 표준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4.27 09:26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 알샛스페이스와 "캐나다 위성 발사 협력"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우주항공·방산 기술 기업 '알샛 스페이스(RSAT)'와 위성 발사 서비스 및 우주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과 상호 합의된 글로벌 지역에서의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특히 향후 캐나다 정부 및 민간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 위성 발사 서비스와 첨단 우주 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HANBIT)' 발사체 개발 및 발사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저비용·신속 발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SAT은 우주 시스템 통합, 발사 임무 지원,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캐나다 마리타임 런치 서비스(MLS)와 체결한 발사장 거점 확보를 위한 비구속적 의향서(LOI)에 이은 것으로, 향후 현지 발사장에서 이들 지역 위성을 반복 발사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캐나다는 물론 북미 시장에서의 발사 서비스 사업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발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알샛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현지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빈더 초한 RSAT 대표는 “이번 협력은 고객 중심의 신속하고 유연한 발사 서비스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위성 발사 서비스와 우주 시스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7 08:56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 일본 자룩스와 2028년 위성 발사 계약

일본 기업 위성이 국내 민간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발사체에 탑재된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전문 종합상사 '자룩스(JALUX)'와 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LS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룩스는 일본 항공(JAL) 그룹 계열사로 항공·우주 및 공항 비즈니스에 특화된 글로벌 종합상사다. 60년 이상 항공기 부품 유통, 엔진 유지보수(MRO), 공항 운영 등 항공 산업 전반 핵심 밸류체인을 보유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기업은 기업 간 협력을 3개 분야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 2028년 '한빛' 발사체 탑재를 목표로 하는 '위성 발사 서비스 계약(LSA)' ▲자룩스의 일본 내 항공·우주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한 '발사 중개 협력' ▲일본 내 '대리점 계약'을 통한 상시 영업 체계 구축 등이다. 김수종 대표는 "별도 현지 거점 없이도 일본 내 검증된 유통망을 즉각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룩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의 2028년 발사 슬롯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자룩스는 60년 이상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요자 밀착형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카사이 토시아키 자룩스 대표는 "아시아·태평양(APAC) 전역으로 발사 서비스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노스페이스의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 자룩스의 항공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위성 수요와 발사 서비스 간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2028년 발사 슬롯에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발사 서비스 계약을 시작으로 중개 및 대리점 협력까지 확장함으로써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발사 서비스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크엔텔에 따르면 일본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은 2024년 9억 6천만 달러에서 2030년 22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10년간 약 1조 엔 규모의 '우주전략기금'을 조성했다.

2026.04.22 17:57박희범 기자

머스크, AI 코딩 시장 정조준…스페이스X, 커서 인수 추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드 생성 스타트업 '커서' 인수를 추진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커서를 약 600억 달러(약 88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인수가 무산될 경우 1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커서는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함께 AI 기반 코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개발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실리콘밸리 유망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가 지난 2월 합병한 xAI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AI 코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규모 AI 모델 개발을 위한 컴퓨팅 역량 역시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는 “커서의 선도적인 제품과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상 유통망에 자사의 콜로서스 훈련용 슈퍼컴퓨터를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콜로서스(Colossus)'는 xAI가 미국 멤피스에 구축한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로, 대규모 AI 학습을 위해 수십 억 달러가 투입된 핵심 인프라다.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이번 IPO는 역사상 최대 규모가될 가능성이 있다.

2026.04.22 09: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노스페이스, 인도 그라하스페이스와 다중 발사 협력 모색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인도 위성기업 '그라하 스페이스(Grahaa SPACE)'와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우주항공청과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협약은 지난해 12월 수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초도 협업이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노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그라하 스페이스'는 '한빛-나노' 발사 당시 위성을 탑재했던 고객기업이다. 첫 발사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이 실패했음에도 발사 준비부터 실제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경험한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중 발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노스페이스측은 "단일 발사 임무를 넘어, 고객 발사 수요와 궤도,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다중 발사 기반 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반복 발사를 전제로 한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그라하 스페이스'는 다양한 지상 응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지리공간 영상 데이터 사업화를 위해, 첨단 지구 관측용 나노 군집 위성을 개발 중인 우주 기술 스타트업이다. 국경 감시, 환경 모니터링, 산업 활동 분석, 국방 등 폭넓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험, 연구 등 다양한 고객 임무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 가능한 적층형 나노 위성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제공한다. 그라하 스페이스 라메시 쿠마르 V 대표는 “지난해 '스페이스워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대응 역량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확고하다”며 “우주 임무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진정한 파트너십은 도전 과제를 함께 이해하고 학습하며 흔들림 없이 협력을 지속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다중 발사 서비스 협력 MOU는 이러한 신뢰와 중장기 비전에 기반해 체결되었으며, 양사가 신뢰성·투명성·지속적 개선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나노 위성 사업 로드맵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종 대표는 “이번 협약은 초도 발사에 참여한 고객으로부터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위성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중 발사 서비스 모델은 고객에게 일정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소형위성 시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 임무 중심의 차별화된 발사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1 09:00박희범 기자

27만원 vs 4만원…같은 태양광인데 엇갈린 주가 향방

국내 대표 태양광주로 꼽히는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 주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태양광 공급망 재편 기대에 OCI홀딩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한화솔루션 주가는 최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데 그치며 유상증자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 감소한 4만 3050원이다. 유상증자 발표 후 20% 이상 급락하며 지난달 27일 3만 5650원까지 떨어진 뒤 4만원대를 회복하긴 했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OCI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27만 4500원이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자국 내 태양광 공급망에 한국 등 우방국의 참여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주요 공급처인 OCI홀딩스에 대한 수주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 역시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AMPC) 등 업황 수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대규모 자금 조달 방식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한 한화솔루션은 지난 17일 당초 2조4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금액을 1조 8144억원으로 약 5800억원(24%) 줄였다. 채무상환 자금은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축소했고, 시설투자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했다. 여기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무보수 경영과 최고경영진의 사과 방침을 내놓는 등 주주 반발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응책도 함께 제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는 일부 완화됐지만, 차입금 상환 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와 추가 증자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중국의 태양광 장비 수출 제한 움직임은 한화솔루션에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은 미국향 태양광 장비 수출 제한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비중국권 태양광 공급망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대규모 증자 발표와 정정공시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중국의 수출 제한 검토로 비중국 고효율 태양광 공급자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우주 태양광 공급망에 편입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나, 장기적으로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딘 주가 회복과 맞물려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천경득 한화솔루션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최근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신임 사외이사 2명을 상대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이사회에서 모든 이사가 동일한 수준의 자료를 제공받고 검토를 거친 뒤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린 만큼, 충실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이사들도 선임 전부터 다른 이사들과 동일하게 정보를 제공받았고 설명회를 개최해 충분한 토의 과정을 거쳤다"며 "신규 선임 이사 2명이 유상증자에 반대했더라도 나머지 이사 전원이 찬성해 의사결정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6.04.20 18:54류은주 기자

금융권 AI 도입 막던 망분리 규제 완화…SaaS업계 '화색'

인공지능(AI) 혁신 속 금융권의 오랜 과제였던 '망분리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금융회사와 IT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를 금융사 내부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예외를 허용하며, 보수적이었던 금융 IT 인프라에 AI가 도입돼 주요 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시행에 돌입했다. 일정한 보안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가 내부 업무망에서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 심사 없이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부 인터넷망과 단절되어 메신저,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본적인 클라우드 협업 도구조차 쓰기 어려웠던 금융권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SaaS에 이어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속히 망분리 규제 예외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DX)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번 규제 완화가 금융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국내외 B2B SaaS 및 AI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웍스, 카카오워크 등 국내 대표 협업 툴 도입이 본격화되며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협업 도구 도입을 넘어 생성형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도 핵심 화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엔트로픽의 '클로드' 등 국내외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인 업무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IT 서비스 기업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SDS와 LG CNS 등은 올해 초 오픈AI 등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융 IT 시스템(SI) 구축을 주도해 온 이들 대형 3사가 클라우드 기반 SaaS 및 AI 솔루션 공급까지 주도하게 되면서 금융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혁신적인 IT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어도 직접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컸다"며, "이번 SaaS 사용 예외 허용을 통해 자체 구축 없이도 검증된 솔루션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절감된 비용을 고객 가치 제고와 금융 서비스 혁신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aaS 기업도 금융권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문이 열린 것과 다름없어 비즈니스 외연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하는 코어 뱅킹 등 핵심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한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보다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내부 문서 구조화, 마케팅 및 단순 콜센터 업무 위주로 SaaS와 AI 솔루션 도입이 우선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 IT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규모 트래픽 안정성이 필수적인 코어망 특성상,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당장 외부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해외 인증 서버를 거치는 것은 보안과 책임 소재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신 챗봇을 활용한 콜센터 고도화, 타깃 마케팅 자동화, 채권 추심 보조 등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보조 업무 영역에서는 AI와 SaaS 도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0 16:41남혁우 기자

블루 오리진, 재활용 로켓 회수 첫 성공…위성 궤도 진입은 실패 [우주로 간다]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로켓 발사와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했지만 위성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재사용 로켓 발사 및 회수에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은 이날 오전 7시 25분경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7' 통신위성을 싣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후 약 9분 30초 만에 1단 추진체는 대서양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재사용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위성은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뉴 글렌의 상단부가 위성을 계획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전력 공급도 이뤄졌지만, 고도가 충분하지 않아 지속적인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해당 위성은 궤도에서 이탈시킬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위성 손실 비용이 보험으로 보상될 예정이며, 약 한 달 내 차세대 '블루버드' 위성 발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루 오리진을 포함한 다양한 발사체 기업들과 협력해 2026년 말까지 총 45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위성 궤도 진입 실패는 뉴 글렌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뉴 글렌은 10년 이상의 개발 끝에 2025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대신해 화성 탐사 임무용 쌍둥이 우주선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실패는 단순한 개별 임무를 넘어 향후 사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루 오리진은 NASA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 착륙선 '블루문'을 개발 중이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두 기업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이전까지 달 착륙선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유인 달 탐사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브 림프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NASA가 더 빠르게 달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3: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소비자 관심 밖 '사이버트럭'…일론 머스크가 사줬다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최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다른 회사들의 구매 비중이 1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S&P글로벌모빌리티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사이버트럭이 7071대 판매된 가운데, 스페이스X가 총 1279대, xAI 50대, 뉴럴링크 6대, 더보링컴퍼니가 4대를 구매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해당 분기 판매된 사이버트럭 5대 중 1대는 일론 머스크 CEO 관련 기업에 인도된 셈이다. 지난해 3분기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5385대임을 고려하면, 일론 머스크 CEO 관련 기업 판매을 제외한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6.4% 증가한 수준이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이버트럭을 구매했다.이후 1월에도 스페이스X가 사이버트럭 158대를, 2월에는 스페이스X가 62대, 더보링컴퍼니는 5대를 구매했다. 사이버트럭 구매 이유와 기업 간 판매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사이버트럭 가격이 7만달러(약 1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들의 사이버트럭 구매 비용은 1억 달러(약 1468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2023년 출시됐다. 테슬라는 당초 연간 판매량 25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디자인과 가격 등 이유로 소비자 외면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동차 시장 전망 컨설팅 기업인 오토포캐스트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구매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에 대해 상용 고객 대상으로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4.19 11:40김윤희 기자

아마존, 글로벌스타 인수…머스크 스페이스X 추격

아마존이 116억 달러(약 17조 914억원)에 위성통신업체 글로벌스타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스타링크와의 위성통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식과 주당 최대 90달러(약 13만2600원)의 현금을 혼합한 방식으로 글로벌스타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8년에는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모바일 기기에 직접 연결되는 '디바이스 직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위성-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필수적인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아마존은 소매 및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새로운 시장 동력을 찾기 위해 수년간 위성 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로켓 발사 지연과 제조 부문 초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이미 약 1만개의 위성을 궤도에 띄워 1000만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이 보다 많은 지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글로벌스타 주주들에게 주당 90달러의 현금 또는 아마존 주식 0.32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주주들은 현금과 주식 혼합 지급을 선택할 수 있지만 현금 지급 비율은 전체의 40%를 넘지 않도록 제한된다. 이번 인수는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아마존은 애플의 긴급 메시지 서비스가 자사의 위성 네트워크 '레오'로 전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간 레오는 개인용 안테나를 통해 접속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집중해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개조하지 않고도 위성을 통해 통신이 가능한 '디바이스 직결'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모바일 연결용 위성을 발사하며 해당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억 달러(약 25조 512억원) 규모로 에코스타의 위성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레오는 약 200개의 위성을 통해 제한적인 상업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77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1600개 위성 배치 기한 연장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하기도 했다. 글로벌스타는 수십 개 수준의 위성을 운영 중이지만 이번 인수의 핵심 가치는 위성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 자산에 있다. 케일럽 헨리 퀼티 스페이스 연구 책임자는 “아마존이 디바이스 직결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주파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자사 위성 시스템이 기존 서비스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다”며 “스타링크를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디바이스 직결 시장의 주요 경쟁자는 스페이스X와 AST가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통신 음영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ST는 AT&T, 버라이즌 등과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인수가 새로운 경쟁자를 등장시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2026.04.15 09:29박서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핀란드에 K9 112문 추가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이뤄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핀란드는 터키, 폴란드에 이어 NATO 내에서 세 번째로 200문 이상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간) 핀란드 국방부와 약 5억 4600만 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핀란드 국방부가 코트라와 정부간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코트라가 한화와 수출이행보증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계약식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신분제 의사당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안장혁 MRO 사업부장,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 및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핀란드는 지난 2017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당시 한화테크윈)와 K9 자주포 48문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해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112문 및 예비부품 등을 2028년부터 핀란드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핀란드군은 이미 K9을 주력 포병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어 신규 도입되는 자주포를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편입할 수 있다. 별도의 전환 기간 없이 신속한 전력화가 가능하고 운용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추가 도입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기존 운용국이 추가 도입에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핀란드가 앞선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물량 확보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K9의 운용 효율성과 유지지원 체계가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핀란드의 추가 도입은 K9이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웨덴, 덴마크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수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유럽을 포함해 NATO 동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0 08:25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풍산 방산 부문 인수 검토 중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의 방산 부문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9일 공시했다. 회사는 "방산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풍산의 탄약 사업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풍산 방산 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는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2026.04.09 19:12김윤희 기자

이노스페이스, 지지 구조없는 티타늄 3D 프링팅 상용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티타늄 소재의 고정밀 부품을 지지 구조 없이 금속 적층제조(3D 프린팅)하는 혁신 공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구형 및 돔형과 같은 복잡한 곡면 구조의 부품을 저비용으로 단시간에 제조할 수 있는 공정이다. 위성 연료 탱크를 비롯한 우주·방산 분야 핵심 부품 생산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종 대표는 "한빛 우주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 역량을 제조 사업으로 확장, 기술 내재화를 넘어 사업화 성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적층제조 공정에서는 일반적으로 형상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지지구조가 필수다. 이로 인해 후처리 공정 증가, 제조 시간 지연, 설계 자유도 제한 등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에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기술은 고난도 공정 제어 기술로 기존 레이저 파우더 베드 융합(LPBF) 장비 환경에서도 지지구조 없이 제품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열변형이 크고 공정 제어 난이도가 높은 티타늄 소재 부품을 안정적으로 구현할수 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 공정 기술로 생산한 고정밀·고신뢰 부품을 지난해 12월 국내 우주항공 기업에 공급해 실제 적용 및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공정 대비 후처리 단계가 대폭 축소됐다. 제조 시간이 2.5배 줄고, 비용 또한 최대 40%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설계 자유도 역시 향상돼 부품 경량화와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김수종 대표는 “금속 첨단제조 산업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엄격한 품질 검증 기준을 요구한다.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 중심의 시장 특성이 있다"며 "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사업 확장성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전략적 분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주·방산, 위성 구조체 등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및 메탄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우주 발사체 개발과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4.09 09:02박희범 기자

구글 유튜브 끼워팔기 대반전...부활한 EBS '스페이스 공감' 가보니

구글의 '끼워팔기' 논란으로 촉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이 음악 생태계 지원으로 이어졌다. 상생기금을 통해 중단됐던 EBS '스페이스 공감'이 재개되며, 플랫폼 규제 조치가 문화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가시화됐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향후에도 동의의결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는 8일 경기도 고양시 EBS 스페이스홀을 찾았다.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30분이었지만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팬들로 붐볐다. 관객들은 가방을 줄 세워 두고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등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악동뮤지션이 진행하는 공연 정원은 약 200명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됐지만, 사전 신청자는 약 6만 명에 달했다고 EBS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구글 간 동의의결로 조성된 상생기금을 통해 재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예산 부족으로 2023년 중단됐으나 약 3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동의의결이 이뤄진 배경에는 유튜브의 '끼워팔기' 구조가 있다.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경쟁 음원 서비스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제작 현장을 방문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끼워팔기 행위로 인해 경쟁 사업자의 기회가 제한되고, 국내 뮤지션들의 창작 기회도 줄어들 수 있었다”며 “이러한 피해를 복구하고 음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의의결을 통해 상생기금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 공감은 20년간 사랑받으며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온 프로그램”이라며 “상생기금이 공익적이고 독립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실제로 체감되는 모습이었다. 스페이스 공감 제작을 총괄하는 황정원 PD는 “이 결정이 없었으면 오늘 공연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은 제작비가 불확실해 항상 다음 편성을 걱정했지만, 이제는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제작 환경도 달라졌다. 제작진은 공연 횟수 확대는 물론, 서울 및 지역 공연 등으로 무대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BS 측 역시 이번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공적 재원이 아니면 유지되기 어려운 공연”이라며 “이번 동의의결은 문화 분야까지 확장된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4.08 17:48류승현 기자

공정위 "유튜브 동의의결 상생기금, 문화콘텐츠 생태계에 실질적 기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 유튜브 관련 동의의결로 조성된 상생기금이 실제 문화 콘텐츠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확인하며 제도 효과를 강조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EBS 스페이스홀을 찾아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제작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공정위가 지난해 11월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해 동의의결을 확정한 이후, 상생기금이 실제 문화산업 현장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공정위는 유튜브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결합한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 구조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 경쟁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구글과 동의의결을 통해 시정 방안을 도출했다. 해당 방안에는 ▲음원 서비스를 제외한 저가 구독상품 출시 ▲기존 요금 인상 제한 ▲국내 음악산업 지원을 위한 300억 원 규모 상생기금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상생기금을 통해 예산 부족으로 지난 2023년 중단됐던 '스페이스 공감' 무료 라이브 공연은 이달 3일부터 재개됐다. 공연 및 방송 제작이 다시 시작되면서 문화 콘텐츠 접근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주 위원장은 “동의의결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산업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 실제로 작동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문화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인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플랫폼 분야에서 공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때 문화 콘텐츠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향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구글의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제도를 통해 마련된 조치가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2026.04.08 15:00류승현 기자

인텔, 머스크 손 잡았다...36조 프로젝트 '테라팹' 참여 공식화

인텔이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25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 프로젝트 합류를 공식화했다. 테슬라는 테라팹을 통해 국제 정세와 관세 문제와 무관한 미국 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얻는 것이 목표다. 인텔은 테라팹에 참여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양사의 협업 형태와 250억 달러(약 36조원)에 이르는 투자 비용 마련 방안, 장비 수급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도 여전히 남아 있다. 테라팹 구상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론 머스크, 3월 '테라팹' 구상 구체화 테라팹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관련 기업이 이용하는 반도체를 직접 조달하려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1월 말 실적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3~4년 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으려면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21일에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테라팹 프로젝트를, 22일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각종 장비 도입 계획과 이를 활용한 공정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못했다. 인텔 "테라팹 프로젝트 참여" 공식화 테슬라는 테라팹 핵심 요소인 공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공급할 파트너로 인텔 파운드리를 선택했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공식 X 계정에 립부 탄 CEO와 일론 머스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스페이스X, xAI, 테슬라와 함께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리콘 제조 기술 재구성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로 초고성능 칩을 설계, 제조 및 패키징할 수 있는 인텔의 역량은 테라팹이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의 미래 발전을 뒷받침할 연간 1테라와트(TW)급 컴퓨팅 성능을 생산하려는 목표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공급망, 인텔은 외부 고객사 확보 인텔은 현재 미국 내에서 2나노 이하급 반도체를 대량 생산 가능한 유일한 회사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2023년 완공한 '팹52'에서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을 활용해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제온6+ 등 PC/서버용 프로세서를 생산중이다. 반도체 직접 생산 경험이 없는 테슬라는 인텔의 공정 기술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활용해 시행착오와 시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텔 역시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등 대규모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해 슈퍼컴퓨터용 칩 '도조(Dojo)' 생산 공정 중 패키징에서 인텔 파운드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칩 공급망 확보, 인텔 입장에서는 대형 고객 확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재원·장비 확보 여전히 과제로 남아 테라팹 프로젝트는 가장 큰 변수였던 반도체 공정기술을 인텔 참여로 해결했다. 그러나 250억 달러(약 36조원) 가량의 재원 확보와 함께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 상황 등이 여전히 해결할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EUV 노광장비 공급사는 네덜란드 ASML이 유일하다. 2나노급 이하 초미세 공정 실현에는 ASML이 생산하는 '트윈스캔 EXE:5200B' 등 최신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파운드리에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주문을 늘리며 공급 역량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 장비 반입부터 생산 가능한 시점을 고려하면 202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립부 탄 "테라팹, 반도체 제조 근본적인 변화" 평가 립부 탄 인텔 CEO는 "일론 머스크는 산업 전반을 재구성해온 입증된 혁신가"라며 "테라팹은 반도체 제조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은 해당 전략적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인텔과 테슬라 모두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나 일정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인텔 주가는 전날(6일) 대비 4.19% 오른 52.91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장외 거래에서 2.8% 상승한 5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1.75% 내린 346.65 달러로 마감했다. 8일 인텔 관계자는 "X에 공개한 사진과 메시지 이외에 별도 설명하거나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2026.04.08 08:48권봉석 기자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위성 사업 진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사업 영역을 위성으로 확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위성사업부를 신설했다. 우주 발사체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중심에서 위성 개발·제조부터 발사, 운용, 데이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고객 임무 전 주기 통합 서비스 기반의 우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청주캠퍼스(청주 서원구 소재)에 위성 개발·제조 및 시스템 통합, 운용·시험평가, 위성 안테나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위성 설계·제조를 기반으로 한 통합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향후에는 지상국과의 연계를 통한 위성 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까지 확장해 엔드-투-엔드 서비스 사업 구조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된 위성사업부는 3U 큐브샛 '이노샛-0(InnoSat-0)'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3분기 예정된 '한빛-나노'에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다. 자세제어(ADCS)·통신·전력 시스템·궤도제어 등 핵심 기술을 검증한다. 시험 위성 '이노샛-0'는 실제 운용 환경에서 위성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술 실증 위성이다. 위성 상용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노샛-0 발사가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위성 개발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HANBIT) 발사체를 이용한 반복 발사로 자체 위성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자체 보유 발사체 추진 기술을 위성에 적용해 궤도 기동 및 운용 성능을 특화할 계획이다. 김수종 대표는 “이번 위성사업부 신설은 발사체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위성 개발, 발사, 운용, 데이터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수직 통합형 우주 플랫폼 공급자로서의 비전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발사 역량을 기반으로 위성 제조, 활용 분야까지 빠른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5:39박희범 기자

머스크의 다음 카드 '우주 데이터센터', 실현 가능성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핵심 사업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이 주목 받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며 스페이스X의 전략을 분석했다. 해당 방송에는 커스틴 코로섹, 션 오케인, 앤서니 하 등이 참여했다. 우주 데이터센터 뛰어드는 기업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 콤비네이터 출신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도한 초기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약 1억7000만 달러(약 2566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또한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역시 향후 몇 년 내 자체 위성 네트워크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상 데이터센터에 대한 환경·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우주 공간을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구에서의 사회적 제약을 피하기 위해 기술적 난제를 감수하겠다는 접근이다. 미래 비전 강조하는 전략 테크크런치 기자들은 우주 데이터센터가 실제 기술적 실현 가능성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커스틴 코로섹은 “상장을 앞둔 기업이 우주 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제약 조건보다 미래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다”며, “회사가 시대에 뒤처진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의 대규모 인프라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에게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본질적으로 발사체 기업으로, 위성 발사가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은 추가적인 발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기업 가치 제고와 IPO 과정에서 투자자 설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실성 부족하다는 비판도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 데이터센터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럿거스 대학 매슈 버클리 교수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운영하기 위해 축구장 450개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며, 발사 비용만 약 100억 달러(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유지보수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지상 인프라보다 훨씬 비경제적이며, 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과 짧은 위성 수명(최대 약 5년) 역시 주요 한계로 지적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해당 구상을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조지타운 대학교의 캐슬린 컬리 분석가 역시 “수십 년이 걸릴 장기 목표가 단기간 내 실현 가능한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천문학적 비용과 운영 난이도를 고려할 때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을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06 16: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IPO 착수…사상 최대 돈잔치 열리나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6월 상장 계획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 1조 7500억 달러(약 2648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될 경우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규모 IPO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스페이스X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상장 기업을 두 개 이상 이끄는 인물이 될 전망이다. 비공개 서류 제출은 기업이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전 규제 당국의 검토를 받기 위해 활용하는 절차로, 투자자들은 통상 IPO 시점까지 구체적인 재무 실적을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실제 상장까지는 여전히 여러 절차가 남아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750억 달러(약 113조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미국 IPO 최대 규모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조지타운 대학교 재무학 교수이자 IPO 전문가인 리나 아가르왈은 “기업의 기초 체력이 뛰어나고 투자자 관심이 높더라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IPO가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실제로 나스닥 지수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가르왈 교수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시장이 안정된다면 IPO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며 “6월까지 상황이 진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4.02 09: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인 4명 태운 아르테미스 2호, 달 향해 발사…한국 큐브위성도 실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2일 오전 7시36분(현지시간 1일 오후 6시3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탑재돼 있다. 'K-라드큐브'는 지구 고타원궤도(HEO)를 돌며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이 우주인 신체와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 착륙한 이후 54년 만에 4명의 유인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을 달에 최대한 가까이 가게 된다. 4명의 우주인은 NASA 소속 사령관인 리드 와이즈만을 필두로 최초의 흑인 달 비행 승무원인 파일럿 빅터 글로버와 최초의 여성 달 비행 승무원인 미션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드, 최초의 비미국인 달 비행 승무원인 캐나다의 미션 전문가 제레미 한센이 탑승한다. 이들은 NASA 발사체 'SLS'에 탑재된 오리온 우주선에 탑승해 10일간 달 근접 비행을 수행할 계획이다. 목표는 심우주 환경에서 오리온 우주선 생명유지장치·통신·항법 시스템 등을 검증한다. 한편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무인 시험비행 아르테미스 1호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3호를 달 표면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당초 2024년 발사할 예정이었다. 오리온 우주선 열차폐막 결함 문제 등의 문제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이 이번에 발사됐다.

2026.04.02 07:58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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