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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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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건져 낸 스타십 로켓 추진체 "외계 우주선 같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5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바다 밑에서 과거 사용된 스타십 로켓 잔해를 회수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에 멕시코만에서 건져 올린 스타십 우주선의 1단계 추진체 '슈퍼 헤비'의 사진을 공개하며 “마치 오래 전에 사라진 미래 문명의 폐허 같다”고 밝혔다. 이 로켓 추진체는 지난 6월 초 진행된 스타십의 4번째 시험 비행에 사용된 것이다.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하고 멕시코 만 바다 속으로 귀환한 것으로, 외관이 상당히 낡아 보이며 마치 외계 우주선처럼 보인다. 스페이스X는 4번째 시험 비행에서 마침내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진입시킨 후 고도 210㎞에서 약 1시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인도양 위에 안정적으로 착수해 발사에 성공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5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FAA가 최근 안전, 환경 및 기타 허가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11월 말까지 스타십 발사 허가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스타십 발사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이에 스페이스X는 블로그를 통해 "실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보다 로켓 발사 허가를 받기 위해 정부 서류 작업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현실”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기즈모도는 스페이스X가 4번째 시험 비행에 쓰였던 로켓 추진체를 3개월이 지난 지금 바다에서 걸려 올린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회사 측이 4차 시험 비행에 사용된 추진체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방법을 찾고 있을 수도 있고, 일론 머스크가 바다 바닥에 방치된 로켓 하드웨어에 대해 갑자기 의문이 생겼을 수도 전했다.

2024.09.25 10:17이정현

코오롱그룹, 수소산업분야 연계 플랫폼 다진다

코오롱그룹이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국제 컨퍼런스인 H2 MEET 2024에 참가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소산업협회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기관들과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H2 MEET 2024는 올해로 5번째를 맞는다. 코오롱그룹은 개최 첫 해 2020년부터 참가해 올해도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수소 생산과 수송, 활용 등 수소산업분야 전반에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풍력발전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차 심장인 연료전지 수분제어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는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제로 2047 달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그룹 수소사업분야 핵심 역할을 맡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 경쟁력을 선보인다.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전해 소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린 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의 수소차 부품소재를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지이온용출 특성, 가스저감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도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 제품을 전시한다. 토우프레그는 강도가 뛰어난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소재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연료탱크 겉면에 감는 드라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해 연료탱크 강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는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 발전 사업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수소사업의 연계와 함께 외부 파트너사들과 협력체를 구성하고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획을 다양하게 실행 중이다.

2024.09.25 09:25류은주

풍선 우주여행, 얼마 남지 않았다…시험 운행 '성공적' [우주로 간다]

거대 풍선을 띄워 성층권 우주여행을 준비 중인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퍼스펙티브'가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향후 우주관광객을 우주로 데려다 줄 우주선의 완전 작동 테스트차량 '넵튠-엑셀시어'(Neptune-Excelsior)를 무인 상태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이번 비행에서 넵튠 캡슐은 약 3만m 고도까지 차기 유인 시험 비행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를 달성했다. 해당 고도는 지구의 곡률을 볼 수 있을 만큼 높고 상업용 제트기보다 2배 가량 높지만, 우주가 시작되는 경계로 알려진 카르만 라인의 고도 100km보다는 낮다. 이전 테스트 비행에서도 넵튠 우주선은 성층권에 도달했으나 훨씬 더 가벼운 모형 우주선을 사용해 이뤄졌다. 제인 포인터(Jane Poynter) 스페이스퍼스펙티브 창업자는 "이번 비행은 완만한 상승, 하강, 착수 등 우주선 넵튠의 우주 비행 경험의 탁월한 접근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를 개방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거대 풍선을 이용한 성층권 우주여행에 뛰어들고 있다. 작년 2월 일본 업체 이야와 기켄(Iwaya Giken)은 상업용 우주 여객 풍선 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야와 기켄의 우주 풍선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은 몇 시간 동안의 우주 여행을 통해 18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라는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과 비좁은 객실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스페이스퍼스펙티브의 풍선 여행은 12만 5천 달러(약 1억 6천600만원)로 더 저렴하며, 탁 트인 창문, 세련된 내부 디자인, 온도 조절이 가능한 객실, 아름답게 디자인된 화장실을 자랑한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당초 회사 측은 올해 첫 유인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첫 유인 시험 비행은 2025년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6년에는 상업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당 우주여행 티켓은 약 1천800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1 08:26이정현

中 연구진 "스타링크 위성으로 스텔스 항공기 탐지"

중국 과학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군집 위성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스텔스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IT매체 BGR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학술지 '신호 처리 저널'(Journal of Signal Processing)에 소개된 후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도 실렸다. 우한대 전자정보학과 이젠신(易建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스탤스 전투기와 비슷하게 설계된 반사 면적을 지닌 DJI 팬텀 4 프로 드론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필리핀 상공에 떠 있는 스타링크 위성이 방출한 전자파를 이용해 이 드론을 발견했다. 스텔스 항공기는 불규칙한 형태로 설계돼 레이더 탐지를 피하고 전자파를 반사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지상 기반 레이더를 통해 지구 궤도를 도는 스타링크 군집 위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를 측정했고, 이를 통해 레이더 탐지를 피하도록 설계된 드론을 바로 탐지해냈다고 밝혔다. 또, 이 방법이 항공기가 어떤 모양, 크기 또는 소재로 제작됐는지와 상관없이 스텔스 항공기를 감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새로운 지상 기반 레이더 시스템은 위성과 지상 안테나 사이를 비행하는 항공기가 스타링크 위성의 전자파를 산란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전자파의 변화를 포착해 항공기 등의 표적을 식별한다. BGR은 이 소식은 미국에 우려스러운 소식이라며, 스타링크 위성을 사용해 작고 은밀한 표적들을 탐지한다면 중국이 앞으로 모든 전장에서 잠재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전쟁에서 드론을 사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실제로 크기도 크고높은 고도에서 운행하는 스텔스 항공기와 같은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 기업인 스타링크 위성을 중국 군사력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2024.09.19 16:02이정현

우주로 간 갤럭시워치...비행사 건강 모니터링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가 10일 발사 후 15일(현지시간) 무사 귀환한 스페이스X 폴라리스 던 우주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는 우주 체류 기간 진행되는 연구 중 하나인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사용됐다. 폴라리스 던에서 진행되는 우주 비행사 건강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헬스 관련 연구 협력 기관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산하 트리쉬 연구소(이하 TRISH)와 우주선 제조사 스페이스X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 중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우주 비행사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는 삼성전자와 연구 협력 중인 미국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가 주관했다. 갤럭시워치5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히 근육 손실 관련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우주 비행사는 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워치5를 착용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체성분 모니터링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등 사용상 여러 제약과 우주로 운반하기 어려워 헬스 관련 연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워치는 정확하고 다양한 체성분 모니터링을 지원하면서도 착용이 간편해 우주 헬스 연구를 원활히 지원했다. 특히, 갤럭시워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은 골격근량부터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개인 신체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폴라리스 던 우주 프로젝트에 탑재된 갤럭시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여 간 진행된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ASA는 안전상 이유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갤럭시워치 헬스 기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성능이 입증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 체성분측정표준장비(DXA)와 생체 전기저항측정(BIA) 장치로 측정한 결과값과 93%에서 97%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기관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이하 HPSSC)와 협업한 연구를 통해 갤럭시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가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비교했을 때 95% 상관관계를 나타남을 확인했다.

2024.09.18 08:50류은주

세계 최초 '민간인 우주유영' 우주선 발사 성공 [우주로 간다]

역사상 최초로 민간인들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임무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간) 우주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해 팰컨9 로켓 위에 민간인 4명을 태운 크루 드래곤 우주 캡슐을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당초 지난 달 말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비행 전 검사 및 악천후로 인해 여러 차례 지연된 후 10일 진행됐다. ■ 우주선, 최대 고도 1천400km 상공까지 올라갈 예정 로켓 발사 후 약 2분 40초 후 팰컨9 로켓의 1단계 로켓이 분리됐고 이륙 후 약 9분 30초 뒤 1단계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바지선에 착륙했다. 폴라리스 던의 크루 드래곤 캡슐은 우주선 발사 후 12분이 지난 후 팔콘 9 로켓의 상단에서 분리되며 우주로 향했다. 폴라리스 던 임무를 이끌고 있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우주 캡슐이 궤도에 진입한 뒤 “고향에 있는 1만4천명의 여러분과 다른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하지 않았다면 이 여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 캡슐은 최대 고도 약 1천200km인 초기 타원형 궤도에 안착했고, 최저 고도 약 190km를 유지했다. 우주선은 몇 차례 궤도를 돈 다음 1972년 아폴로 임무 이후 인간이 비행한 것보다 더 높은 고도인 약 1천400km 상공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 어떤 임무 수행하나…우주유영은 임무 셋째 날 진행 이번 프로젝트에는 재러드 아이작맨 외에 미 공군에서 오랜 복무 후 중령으로 은퇴한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임무 전문가 사라 길리스와 안나 메논 총 4명이 참여해 5일 동안 우주에서 머물며 우주 환경에서 약 40여가지지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인 민간인 우주 유영은 임무 세 번째 날 진행된다. 지금까지 우주유영은 고도로 훈련된 정부 소속 우주비행사들만 수행해왔다. 이번 우주유영의 주요 목표는 새로운 EVA(선외 활동) 우주복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크루 드래곤 캡슐 내에는 국제우주정거장처럼 감압실 역할을 하는 에어록 장치가 없기 때문에 우주 캡슐 내에서도 진공상태에 노출되기 때문에 새로운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아이작만과 길리스만은 셋째 날 우주선 밖으로 나가 약 2시간 가량 우주유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교대로 우주캡슐에서 나와 우주선의 기능과 기동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임무의 넷째 날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에 연결해 지구로 깜짝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 시연도 예정돼 있다. 이후 폴라리스 던의 드래곤 캡슐은 이륙 후 6일 만에 지구에 착륙하게 된다.

2024.09.11 10:42이정현

한화-SK가 불 안 타는 'ESS' 만든 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배터리 사업을 한 지 벌써 8년째다. 2016년에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 개발로 시작했다. 민수 선박용, 이후 도심항공교통(UAM)용 제품도 개발했다. 이런 특수 목적용 배터리팩은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안전성 측면에선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다고 자부한다.”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시스템연구센터장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엔무브가 공동 개최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설명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대량의 배터리가 투입되는 ESS는 에너지 보관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쓰인다. 그러나 그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진압이 어렵고,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인화점이 낮고 에너지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 전력용 ESS 사업이 한창 확대되다 화재 사고가 수시로 발생하면서 시장이 더 이상 커지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非)도심 지역에 많이 설치되는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박에 설치할 ESS에서 화재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액침냉각 기술을 접목했다. 배터리 모듈에 냉각유를 채워 운영하는 식이다. 배터리 셀 하나가 발화돼도 타 셀로 전이되지 않아 화재가 예방된다. ESS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공기나 물의 냉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공랭식, 소냉식과 달리 냉각유가 직접 배터리 열기를 식히는 방식이라 냉각 속도도 빠르다. 발열에 따른 배터리 성능 저하도 피할 수 있다. 이중 안전장치로 폭발을 방지하는 특수 밸브도 접목했다. 액침냉각 방식 특성상 외부 먼지나 염분 등이 유입될 가능성도 차단해 내구성도 강화된다. 기존 ESS라면 필요한 별도 냉각장치나 방폭 룸 등 부가 장치를 설치할 필요도 없다. 설치도 그만큼 편리해졌다. 손 센터장은 최근 유럽, 북미 등에서 배터리 접지가 많아지면 절연 파괴 확률이 커진다는 '커먼모드노이즈(common mode noise)' 연구 결과도 언급하면서, 액침냉각이 이를 방지하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배터리 셀 6개를 연속해 발화시켜도 내부 중간 셀로 전이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손승현 센터장은 “제품 로드맵을 보면 규격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레벨 1, 여러 셀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전이가 되지 않는 레벨 2까진 기술 인정을 받았다”며 “모든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안전한 레벨 3 기술은 내년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고, 모두 액침냉각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이날 액침냉각 핵심 소재 '냉각 플루이드'를 소개했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닌 물질로 모듈 내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플루이드의 성능을 강화하는 첨가제인 컴포넌트도 기술 개발을 지속 중이다.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부터 냉각 플루이드를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향후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냉각 플루이드 활용 시 에너지 사용량이 30%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계열사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기에도 이를 공급하고 있다. 서상혁 SK엔무브 e-플루이드 B2B 사업실장은 “SK엔무브의 고급기유 기술을 기반으로 첨가제를 활용해 화재 예방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 평균 15.5%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도 해양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37김윤희

일론 머스크 "2026년 화성에 우주선 보낸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화성 탐사선 '스타십' 우주선이 빠르면 2년 뒤 화성 탐사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지구-화성 이전 기간이 시작되면 2년 안에 최초 무인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우주선은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는 신뢰성을 시험하기 위해 무인으로 발사되고, 착륙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년 만에 최초로 화성으로 유인 비행을 실시할 것”이라며, “약 20년 안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비행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인류 역사상 최대·최강 우주발사체인 '스타십은 높이만 약 122m, 최대 추력은 7천590톤에 달한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추진력을 가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해 설계된 '우주발사시스템'(SLS)의 3천900톤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뤄졌으며,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1단계 추진체와 스타십이라고 불리는 약 50m 높이의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SLS는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스타십의 경우 빠르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우주선 이륙 후 슈퍼 헤비 추진체를 발사대에 다시 착륙시켜 신속한 검사, 수리 및 재발사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일론 머스크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인류의 화성 정착이 마침내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타십은 2023년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지금까지 모두 4번의 테스트 비행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진행된 마지막 시험 발사에서 스페이스X는 성공적으로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마쳤다. 로켓 발사 후 스타십의 슈퍼헤비 로켓은 우주선만 남기 채 분리돼 바다로 귀환했고, 우주선은 고도 210㎞에서 약 1시간 동안 예정된 지구 궤도를 돌다가 인도양 위에 안정적으로 착수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다섯 번째 비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우주선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슈퍼 헤비의 1단계 추진체는 처음으로 발사대에 다시 착륙하게 된다. 이 임무에서는 스페이스X는 로켓 추진체를 낚아채 회수할 젓가락 모양의 로봇 팔을 사용할 계획이다.

2024.09.09 10:03이정현

한화 방산3사, 대규모 채용 나서…R&D 직군 절반 이상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가 인재 채용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8일 방산 3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합산 600명 내외로 근래 최대 규모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의 직무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중인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에 두고, 선제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 R&D 직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인사 담당자와 각 직무별 현직자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신청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 본사에서 현직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에어로 스페이스 투어' 행사도 준비 중이다. 행사 참여는 별도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화오션도 해외수출, MRO 등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래 방산기술 개발을 위한 ▲R&D 부문부터 ▲영업 ▲설계 ▲사업관리 ▲생산관리 부문까지 전 직군에 걸쳐 핵심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여 채용 카운셀링을 진행하고, 특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챌린저 전형을 별도로 운영한다. 영어권 해외대학 졸업자 또는 국내 대학 재외국민특례입학자, 통역병 출신 등 영어와 이문화 수용 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모집 대상이다. 한화시스템은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광학 등 방산 부문과 서비스 개발·운영, ERP 개발·운영, 인프라 구축·운영, 회계 등 ICT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선발된 인원은 입사 후 ▲레이다 ▲위성 ▲해양시스템 ▲시스템통합(SI) ▲IT 솔루션 등 주요 부서에 배치된다. 한화시스템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오는 23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용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온라인 설명회는 사전 신청 후 입장 가능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K-방산과 대한민국 미래 우주·항공·해양 산업을 선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이번 신규 채용을 통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햇다. 이어 "특히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를 적극 채용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따. 채용 지원은 2일부터 27일까지 한화그룹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가능하며, 채용 대상은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 또는 석·박사 졸업 예정자, 기졸업자 등으로 세부 내용은 각 회사 모집 분야별로 상이하다.

2024.09.08 10:14류은주

스페이스X, 美 정찰위성 또 우주로 보냈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국가정찰국(NRO)의 차세대 정찰 위성 여러 대를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한 '스타링크 위성' 21기를 우주에 발사한 후, 로켓을 다시 발사해 미국 정보기관의 정찰 위성 여러 대를 우주로 보냈다. 팰컨9 로켓에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탑재체가 실려, 실시간 로켓 발사 영상에는 2단계 로켓이나 위성 배치 장면이 표시되지 않았다. 팰컨9 로켓은 정찰 위성인 'NROL-113'을 우주에 보낸 후 착륙에 성공했다. 로켓 이륙 후 약 8.5분 후 로켓 추진체는 태평양에 있던 무인선 갑판에 착륙했다. 이번 차세대 스파이 위성 발사에 사용된 로켓 추진체는 20번째 로켓 발사와 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관 NRO는 장기적으로 '정찰용 영상 위성 집합체'를 구축할 계획으로 'NROL'이라는 정찰위성들을 우주로 보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에 NROL-146 정찰 위성을 발사했고, 6월에는 NROL-186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 미국의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서 무엇을 하는 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국 정보기관과 기말 계약을 맺고 수백 개의 정찰위성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NRO와 2021년 18억 달러(약 2조3천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쉴드'라고 불리는 이 정찰위성 네트워크는 대형 영상 위성과 수 많은 중계위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미국의 정보 수집을 위해 지구 전역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07 09:48이정현

"스타링크 그만 괴롭혀"…스페이스X COO, 브라질에 호소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그만 괴롭히라고 브라질에 호소했다. 브라질 대법원이 스타링크에 내린 제재 조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샷웰 COO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사법부의 한 고위 인사에게 "스타링크 괴롭히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달 X를 금지한 후, 스타링크 계좌를 동결했다. X가 법원이 부과한 1천835만헤알(약 43억원)의 벌금을 납부하지 않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다른 기업을 압박한 것이다. 당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사실상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지시를 받는 (X와) 같은 경제 그룹"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정치 지도자와 규제 당국이 분쟁 대상과 관계없이 머스크 CEO의 다양한 사업에 대해 처벌을 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현재 스타링크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을 준수하고 있다며 한발 물러난 상태다. 스타링크는 3일 X 게시글을 통해 "스타링크는 자산 동결에 있어 불법적 처우를 받았음에도, 브라질에서 X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계좌 동결이 풀릴 때까지 X를 차단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던 스타링크의 기존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계좌 동결 조치 당시 머스크 CEO는 조치를 내린 지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자신의 X 계정에 "폭군 볼드모트가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있다", "사이비 판사가 정치적 동기로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고 있다" 등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질 당국과의 갈등이 지속될 시 브라질에서의 스타링크 운영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결국 브라질 당국의 조치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가짜 뉴스와 혐오 표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 민병대' 계정을 차단할 것을 X에 요청했다. 그러나 X는 이러한 요청이 부당한 검열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법원은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 아나텔에 X를 차단하고 가상사설망(VPN)을 통한 X 우회 접속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것을 명령했다.

2024.09.06 10:51조수민

윤영빈 우주청장 "주말이면 우주 여행가는 뉴스페이스 시대 올 것"

"주말이면 저비용으로 우주 여행을 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우주청이 이 같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간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5일 서울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리 본부장과 노경원 차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의 이날 간담회는 재활용 발사체에 맞춰졌다. 재활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궤도수송선과 재진입비행체 개발, 2027년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 구매 시작 등 우주수송체계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윤 청장은 발사체 재사용 사례로 팔콘9 발사체 1단 해상 회수 장면과 스타십 발사체 4차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윤 청장은 "1980년 대비 발사비용이 최근 100분의 1로 줄었다. ㎏당 8만 5천 달러에서 지금은 950달러"라며 "우주로 가는 비용이 발사 무게당 비용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과거 매년 100여 대의 발사체 발사에서 지금은 매년 3천 대의 위성을 쏜다는 것이다. 또 중대형 위성보다는초소형 위성이 발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최근 특징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세계 발사 위성수는 2천507대였고, 이 가운데 (초)소형 위성이 2천375개였다. 윤 청장은 "앞으로는 발사체를 저궤도에 보낸 뒤 달이든 어디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우주 수송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 발사체 개발이 우주청이 고민하는 핵심이라며, 이를 어떤 것으로 할지를 현재 들여다고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저궤도 수송 비용 ㎏당 1천 달러 이하에 맞출 것" 목표는 저궤도 수송비용을 ㎏당 1천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는 ㎏당 2만 4천 달러, 미국의 스페이스X는 ㎏당 2천~3천 달러 수준이다. 정부가 직접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윤 청장은 이에 대한 설명을 박재성 우주수송부문장에게 넘겼다. 박 부문장은 "민간 발사장을 확보한 뒤 중궤도 위성이나 유료 발사체 등을 계약하거나 구매를 기획 중"이라며 "올 연말이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주말 우주로 여행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현재 스페이스X가 우주수송 비용을 5분의 1로 줄였고, 스타십 발사체는 거기에서 절반정도 또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누리호의 고도화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2032년 이루어진다. 누리호 다음 버전인 대형 발사체를 2032년까지 개발하고, 이 누리호를 통해 달 착륙선을 보낼 계획의 일단도 윤 청장은 내비쳤다.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 재사용발사체를 기반으로 우주로 가는 빠른 길을 만드는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 5월 국가우주위원회 보고 내용을 기반으로 "우주청이 한강과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기적을 창조하겠다"며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를 향후 목표로 내걸었다. 우주청은 우주 임무 확장을 위한 궤도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 개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대에는 지구와 우주, 우주와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궤도수송선 및 재진입비행체 등의 수송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궤도수송선은 우주 궤도에서 물자나 인력을 다른 궤도로 운송하는 비행체를 말한다.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 우주왕복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재진입 비행체는 우주에서 지구, 화성 등 대기로 진입하는 비행체를 의미한다. 아폴로 캡슐이나 하야부사, 마스 사이언스 랩 등이 있다. 지난 5월 우주청 개막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던 2045년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2045년 화성 계획,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 될 것" 윤 청장은 "당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는 사업명으로 들어갔고, 향후 2차 국가우주위원회가 열리면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 사업이 우주청 시그니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개발 얘기에 앞서 인력 얘기도 꺼냈다. 윤 청장은 "지난5월 개청 때 인력이 과기부와 산업부 출신 55명이었으니 현재 153명으로 늘었다"며 "임무본부의 경우 석, 박사 인력이 7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153명 가운데 94명이 일반직 공무원이다. 민간 전문가 임기제 공무원은 59명으로 40%이지만, 올해 하반기가 지나면 50대 5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항우연 출신은 6명, 천문연에서 옮긴 인력은 2명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7천598억원 대비 27%가 증가한 9천649억원이다. 이는 정부 전체 주요 R&D 24.8조원의 13.2%, 정부 전체 예산 677.4조원의 3.2%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우주청 예산은 1조 5천억 원 이상, 오는 2045년까지 국가 투자 유치 100조원 달성을 선언했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 10%달성과 기업 2천 개 이상 육성도 내걸었다. 이외에 우주청은 ▲해상도 10㎝급 영상 레이더 안테나 전장품 개발 ▲위성 편대 비행위한 전기 추력기 국산화 ▲초분광,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탑재체 ▲위성산업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2035년 L4 탐사선 발사 ▲극초음속 항공기술 개발 ▲5.27우주항공의 날 제정 ▲올해 내 우주항공임무센터 지정 ▲우주부품 인증체계 마련 ▲개방형 위성영상시스템 개발 등을 제시했다.

2024.09.05 20:41박희범

구글 투자한 ASTS, 12일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

AST스페이스모바일이 오는 12일 저궤도 통신위성 5기를 발사키로 했다. 4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AST스페이스모바일은 기상 조건과 로켓의 준비 상태에 변동이 없다면 스페이스엑스 팔콘9 로켓을 사용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첫 통신위성을 발사하는 목표를 확정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미국 현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의 휴대폰에 직접 연결되는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총 5천600개의 셀로 나눠 미국 전역 커버리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회사는 미국 MNO 시장의 커버리지를 대응하기 위해 25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ATS스페이스모바일은 구글이 직접 투자한 위성통신 기업으로 주목받은 회사다.

2024.09.05 10:53박수형

"달에도 4G 터진다"…달 가는 우주인, 4G 장비 우주복 입는다 [우주로 간다]

2026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호'에 참여하는 우주인들이 4G 통신 연결이 가능한 우주복을 입을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우주기업 앰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노키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우주복 'AxEMU'에는 4G 통신 연결이 가능해 고화질 영상 재생 및 방대한 양의 과학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 우주인들이 사용하는 4G는 지구에서 스마트폰 연결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달에서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키아는 기지국 장비를 달 착륙선에 실을 수 있도록 작은 상자에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의 경우, 착륙선에서 최대 2km 떨어진 우주인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에리 E. 클라인 노키아 벨 연구소 솔루션 리서치 사장은 밝혔다. 러셀 랄스턴 액시엄 스페이스의 선외 활동 담당 부사장은 "통신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주요 구성 요소는 우주복과 통합돼 우주 환경과 운영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유인 탐사 임무에는 통신 연결을 위해 초고주파(UHF)를 썼다. UHF는 잘 작동했지만 4G는 UHF보다 더 높은 대역폭과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달의 모습을 더 깔끔한 동영상으로 장시간에 걸쳐 실시간 중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2020년 NASA로부터 약 1천410만 달러 보조금을 받아 수년 간 우주 애플리케이션용 통신 기술을 개발해 왔다. '달 표면 통신 시스템'(LSCS)으로 알려진 달 4G 네트워크는 올해 말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이 진행하는 달 탐사 미션 'IM-2' 우주선을 통해 달 남극에서 첫 번째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IM-2의 착륙선은 4G 기지국을 운반하고, IM-2의 달 탐사 로버와 드론은 4G 수신기를 운반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4G가 장착된 우주복도 2025년까지 미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달의 혹독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는 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2024.09.04 13:48이정현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인 없이 홀로 귀환한다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을 보냈던 보잉 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우주인들을 태우지 못하고 홀로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오는 6일 오후 6시 4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ISS에서 도킹 해제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귀환 일정이 진행될 경우 7일 오전 0시 3분 낙하산을 이용해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기지 내 우주항에 착륙하게 된다. 우주선 착륙에 지상팀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원격 제어도 가능하나 스타라이너는 무인 완전 자율 비행으로 지구에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달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월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ISS에 갔던 배리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가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타고 내년 2월 지구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4명이 탈 수 있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에 2명만 타고 우주에 간 뒤 보잉 우주인들을 함께 데려 오는 방식이다. NASA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지구 귀환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당초 이 우주인들은 ISS서 일주일 가량 보낸 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스타라이너 우주선 추진기 5개가 고장 나고 헬륨이 누출되는 등 우주선이 고장 나면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약 8개월 동안 우주에 발이 묶이게 됐다. 1일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배리 윌모어는 NASA에 전화를 걸어 '스타라이너' 우주선에서 반복적으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소음이 스타라이너 내부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아직 해당 소음의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편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은 스타라이너 임무가 좌초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2024.09.02 13:20이정현

한화, 폴란드서 잠수함 '장보고' 전시…"프랑스·독일과 경쟁”

한화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잠수함인 '장보고-Ⅲ(KSS-III)'를 앞세워 프랑스, 독일 등과 폴란드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경쟁국들이 유럽연합(EU) 무기체계를 강조하며 폴란드 정부를 설득하는 가운데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공급으로 확보한 신뢰와 기술로 통합 안보솔루션을 제시하고, 양국의 안보 동맹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3사는 3~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의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35개국 약 700개 업체들과 2만6천여 명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 오르카 사업 앞둔 폴란드…“한화오션, 잠수함 유지보수·기술이전 제안” 폴란드의 차기 잠수함 사업(오르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전시한다. 독자 설계한 3천t 급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폴란드 업체들에게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MRO 현지화'도 검토 중이다. 폴란드 잠수함 수주에 뛰어든 프랑스의 네이벌 그룹과 독일 TKMS 등이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화는 30년간의 잠수함 실전운용 및 정비, 운영 등의 기술적 장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장보고-Ⅲ는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 안보환경에 최적화됐다”며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에 따른 안보 강화와 현지화 기술이전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화시스템, 최첨단·미래형 통합 전투체계 및 지휘통제통신 솔루션 제시 한화시스템도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수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한 ▲소나 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MOSS는 이동형 5G 전술통신 기지국으로 전차 등 다양한 기동 플랫폼에 탑재 가능하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I기반 유무인 전투차량 '아리온스멧' 전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AI 기반으로 원격 및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는 전투 적합평가 판정 및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 해병대가 진행한 해외비교시험평가(FCT)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2 11:23류은주

브라질서 엑스 차단된다…"엑스에 접속한 사용자도 처벌할 것"

브라질 대법원이 일론 머스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에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Alexandre de Moraes) 브라질 대법관은 브라질 통신 규제기관 아나텔(Anatel)에 엑스의 영업정지 명령을 이행할 것과 24시간 안에 이를 법원에 확인 받을 것을 요청했다. 또, 애플과 구글 측에는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5일 내에 엑스를 제거할 것을 요청했고, 가상 사설망(VPN) 등을 사용해 엑스에 접속하는 개인이나 법인에 하루에 최대 5만 헤알(약 1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브라질 사법부와 엑스 측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나왔다. 이번 달 초 일론 머스크는 브라질에 있는 엑스의 사무실을 폐쇄하며, 엑스가 검열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 모라이스 판사가 회사의 법적 대리인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법원은 28일 엑스에 24시간 이내에 현재 공석인 현지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라고 통보하며, 불이행 시 업체 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엑스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법원은 서비스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브라질의 선출되지 않은 사이비 판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와 드 모라에스 판사는 지난 몇 개월간 충돌을 빚어왔다. 브라질 법무부는 머스크의 엑스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켜 차단 명령을 받은 계정을 다시 활성화시켰다며 지난 4월 엑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드 모라에스 판사가 엑스에게 차단 명령을 내린 계정 중 다수는 우익 성향의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의 지지자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브라질 사법부의 결정이 검열 행위라며 이에 반발했고 결국 지난 17일 브라질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29일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드 모라에스 대법관이 스타링크의 금융 계좌를 동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며, "이 명령은 위헌적으로 엑스에 부과된 벌금에 대해 스타링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근거 없는 결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31 16:04이정현

본격화된 우주관광 시대, 장단점은? [우주로 간다]

현재 많은 민간 우주기업들이 다양한 우주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잇따른 우주관광 상품 출시에 대해 앞으로 인류를 우주에 보내는 원대한 계획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극소수의 부자들에게만 즐거움을 주는 것인지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우주개발의 주역이 국가에서 민간 기업으로 넘어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본격화되고 있는 우주관광 사업의 장단점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 장점 과거에는 극히 소수의 개인만이 국가가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러시아의 미르 우주정거장 티켓을 구매해 우주관광을 해왔다. 하지만 201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NASA는 이를 폐지했고, 그 뒤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등 억만장자들이 이끄는 민간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이 업체들 중 버진갤럭틱만이 우주관광을 적극 장려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루 오리진도 버진갤럭틱과 유사한 우주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궤도 산업으로 전환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며, 스페이스X를 이용해 우주관광을 하려면 정부 계약에 입찰이 필요하다. 우주관광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몇 가지 이점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우주관광객들이 우주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향후 인류를 화성 등 다른 행성에 보내는 데 필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우주관광을 통해 수억 달러의 돈이 관련 산업에 투자되면서 재정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신기술과 장비 등을 개발해 우주로 가는 티켓을 제공하고 관련 인프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영화 스타트렉의 배우 윌리엄 샤트너와 같은 유명인이 우주관광을 다녀 온 후 우주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이는 우주개발 관련 더 많은 논의와 자금 조달로 이어질 수 있다. ■ 단점 반면, 우주관광에 대한 비판적인 이들은 해당 산업이 부유한 극소수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우주에 대한 대중의 환멸로 이어질 수 있고, 관련 산업이 모든 이에게 개방된 것이 아닌 극소수에게만 열려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우주관광용 티켓 가격은 수십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엄청나게 비싸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주 관광에 참여할 수 없다. 또, 일부 우주관광객이 여행 도중 과학 실험을 수행하기도 했으나 관련 실험은 혁명적이지도 않았고 ISS 우주인이 할 수 없는 것들도 아니었다. 때문에 우주관광은 실제로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우주관광 산업은 틈새 시장으로 해당 산업에 특화된 기술이 타 산업이나 과학적 응용 분야 등으로 반드시 이전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때문에 다른 산업에 이전되지 않고 큰 성장이 없는 기술 개발에 시간이나 돈, 자원을 낭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지금까지 우주 관광객 약 60명…우주관광 산업, 게임 체인저 아냐” 현재로써는 우주에 가는 것도, 인간이 우주에 오래 머무르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우주 산업은 어려운 분야다. 대부분의 우주관광 회사는 첫 번째 발사 시도 전에 회사 문을 닫았고 향후 해당 산업이 크게 성장할지도 불확실한 상태다. 관광객으로 우주를 방문한 사람은 지금까지 약 60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무중력 상태에서 몇 분을 보내는 우주경험을 했을 뿐이다. 우주관광을 위한 발사는 기껏해야 매년 몇 차례에 불과했으며, 향후 계획된 발사 일정을 살펴보면 이 수치는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이스닷컴은 밝혔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주관광객이 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아주 부유한 몇 명만 가는 틈새 산업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 우주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주관광 산업은 게임 체인저가 아니며, 혁신이나 확장의 주요 원동력은 아니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4.08.31 10:00이정현

스페이스X 로켓, 재활용 신기록 세우고 착륙 도중 화재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한 후, 다시 착륙하다 불길에 휩싸이며 추락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자에서 팰컨9 로켓에 스타링크 위성 21기를 실어 우주로 보냈다. 이번 발사는 팰컨9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23번째 사용돼 최다 로켓 재활용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켓은 계획대로 스타링크 위성들을 지구 저궤도에 보냈지만, 1단계 로켓 추진체는 정상 착륙에 실패했다. 발사 후 약 8.5분 만에 계획대로 대서양에 있는 스페이스X 드론선에 착륙했으나 로켓이 전복되며 불길에 휩싸였다. 우주선 발사 후 로켓이 재착륙하는 것이 이제 일상화됐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우주과학매체 NASA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267회 연속 팰컨9, 팰컨해비 로켓의 착륙을 달성시켰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로켓 추진체는 지금까지 23회 사용됐고 그 중 16회는 스타링크 임무에 활용됐다. 또, 전문 우주인이 탑승하지 않은 최초의 유인 우주 임무 '인스피레이션4'와 최초로 민간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 'Ax-1' 임무에도 사용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엑스를 통해 "팀이 부스터의 비행 데이터와 상태를 평가 중"이라고 밝히며 아직 해당 로켓의 종료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민간인 첫 우주유영'을 시도하는 '폴라리스 던' 임무을 위해 28일 우주캡슐 '드래곤'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이를 연기했다. 회사 측은 드래곤 캡슐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 플로리다 해안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 27일로 잡았던 발사 일정을 헬륨 누출 문제로 하루 미뤘는데 이번에는 다시 날씨가 발목을 잡았다.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는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역사상 최초로 민간인들이 우주 유영하는 임무로 총 5일 간의 우주 비행 중 셋째 날 우주 유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8.29 10:35이정현

머스크, 이번엔 무료 응급전화 공약…"스타링크 활용"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비상 시 스마트폰 무료 응급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스페이스X 스타링크는 조난당한 사람에게 무료로 스마트폰 응급 서비스 접근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각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AT&T, 버라이즌 등 경쟁 통신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 승인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위성통신을 활용한 무료 응급전화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추진하는 응급 전화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현재 애플이 아이폰14, 아이폰15에 제공하는 응급 SOS 기능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의 응급 SOS 기능은 2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런 제안은 FCC의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제안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브렌던 카 FCC 위원은 스페이스X의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엑스에 "(스페이스X의) 다이렉트 투 셀 기술이 공공 안전 통신과 응급 상황에 처한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8 16:21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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