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팀 진출 韓 게임, 흥행 릴레이 시도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에 합륙하는 토종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 등이 스팀 플랫폼을 통해 흥행한 이후 각 게임사들의 스팀 진출은 잇따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스팀 플랫폼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얻으며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일부 신작의 경우 최근 스팀 내 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스팀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 스팀 플랫폼은 각 게임사에게 글로벌 지역 서비스의 필수 파트너가 됐다. 수억명의 이용자가 해당 플랫폼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브'의 경우 패키지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며 흥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막강한 서비스 플랫폼에 게임 완성도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토종 게임 신작, 스팀 페이지 오픈 줄이어 하반기에도 스팀을 통한 토종 게임의 글로벌 진출 소식은 계속된다. 일부 게임은 스팀 페이지 오픈을 비롯해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소식을 전하며 출시에 시동을 걸었을 정도다. 우선 라인게임즈는 신작 '퀀텀나이츠'의 스팀 페이지를 오픈하며 출시를 앞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퀀텀나이츠'는 총기와 마법이 결합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3인칭(TPS) 슈팅 RPG다. 전투 스타일에 따라 공격, 수비, 서포트 등으로 구분된 캐릭터와 기관총, 산탄총, 저격총 등 다양한 총기를 착용해 플레이하는 재미를 담았다. 또한 신생 게임사 투바이트는 '스페이스기어즈' 3분기 스팀 출시를 예고했다. 이 게임은 화성 테라포밍 중 촉발된 대전쟁을 배경으로 한 SF 세계관을 가진 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다. 자원 채굴 및 테라포밍 연구를 진행해 메크 부대를 만들고 PvE, PvP 등 다양한 전투에 참여하며 화성을 개척해 나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액션스퀘어는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PvEvP 던전 크롤러 게임 '던전스토커즈'의 스팀 페이지를 오픈하고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던전스토커즈'는 온라인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익스트랙션(Extraction)' 룰이 접목됐다. 익스트랙션룰은 플레이어가 생존 후 탈출에 성공하면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이나 재화를 다음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형 게임사 대작, 글로벌 공략에 스팀 플랫폼 활용 대형 게임사인 넥슨 측도 스팀 플랫폼에 신작을 꺼내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회사는 준비 중인 대다수의 PC 게임을 스팀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워헤이븐',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다. 이중 대규모 PvP 신작 '워헤이븐'은 지난 달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또한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일인칭슈팅(F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는 스팀 얼리액세스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고, TPS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테스트로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PC콘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도 스팀 플랫폼에 입점될 예정이다. 'TL' PC 버전의 글로벌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TL'은 AAA급 타이틀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과거-현재-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캐릭터 역할이 달라지는 프리 클래스 등의 특징을 강조한 게임이다. 'TL'의 서비스 일정은 글로벌 테스트 이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게임의 글로벌 테스트 일정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와 네오위즈 등도 준비 중인 신작을 스팀 플랫폼 등에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MMORPG '붉은사막', 네오위즈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 등을 준비하고 있다. 'P의 거짓'은 오는 9월 1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데모 버전의 경우 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종 게임의 스팀 플랫폼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넥슨 신작 데이브 더 다이브의 뒤를 이어 하반기 흥행 소식을 전할 신작이 또 나올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