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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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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악성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 원천 차단

KT가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를 차단하는 핀셋 제재 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적인 스팸제재 정책은 KT를 비롯한 문자중계사업자와 계약관계에 있는 문자재판매사업자의 스팸 유통량을 관리하는 형태였으나 스팸문자의 발송은 여러 단계의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로 최초 스팸문자 발송자 추적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월부터 '거짓으로 표시된 전화번호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예방 등에 관한 고시'를 일부 개정해 대량문자를 최초로 발송하는 사업자에게 고유 코드를 부여하고 해당 고유 코드를 삽입해 문자를 발송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왔다. 문자재판매사업자는 최초 발송자일 경우에는 문자 발송할 때 부여받은 고유 코드를 넣어서 발송해야만 한다. KT는 고유 식별 코드를 통한 핀셋 제재를 시행으로 스팸문자 최초 발송자가 다수의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스팸문자를 분산 발송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KT는 문자중계사업자인만큼 여러 재판매사를 통해 배포되는 메시지라도 문자 최초 발신자의 고유 코드를 식별할 수 있어 도박, 불법대출, 의약품(마약 등), 성인과 관련된 4대 악성 등 불법 스팸을 다량으로 유통하는 경우 해당 고유 코드를 기준으로 모든 문자 발송을 차단한다. 이를테면 A사가 최초로 도박 관련 불법 스팸을 여러 단계의 재판매사들을 통해 발송하면, 문자중계사업자인 KT는 A사 고유코드가 포함된 메시지를 확인해 타 문자재판매사업자를 통해 발송되는 건도 모두 차단할 수 있다. 악성 스팸발송사업자를 차단하기 위해 다수의 정상적인 문자가 차단되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KT와 KISA는 지난해 9월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ISA 보유 스팸신고 정보를 KT의 'AI클린메시징' 기술로 분석한 뒤 발신번호 블랙리스트를 제공 ▲KISA는 KT가 제공한 블랙리스트 번호를 검증하고 국내 문자중계사업자에게 공유하는 등의 스팸 감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제재강화 노력과 함께 관련 업계 및 정부와 긴밀히 공유해 스팸 차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KT는 이번 스팸차단 핀셋정책 외에도 기술적, 제도적 측면에서 다양한 스팸 감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불법 스팸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팸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09:01박수형

"문자 속 URL 무조건 의심"...LGU+, 설명절 스미싱 예방 캠페인

LG유플러스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선물 택배를 사칭하는 등 스미싱 범죄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불특정한 인터넷 주소(URL) 클릭 유도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님 휴대전화에 스팸문자 차단앱 설치 및 명의도용방지 기능 설정 등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이번 설연휴 기간 '당신의 U+' 앱과 공식 홈페이지, SNS 채널 등에 온 가족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게시할 예정이다. 먼저 발신자가 명확하지 않은 문자 메시지가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면 악성코드 설치를 노리는 스미싱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 주소 확인', '햇살론 대출 대상 선정' 등 그럴 듯한 문구로,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누르도록 유도하는 범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은 문자 메시지로 공문서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주소가 포함돼 있다면 무시해야 하고, 일반 사업체 등에서 유사 문자가 발송됐다면 해당 업체의 공식 홈페이지나 이용자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부모님 휴대전화에 스미싱을 노리는 스팸문자가 과도하게 수신된다면, 각 통신사가 운영하는 스팸차단 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U+스팸차단' 앱 내의 스마트 스팸 차단 기능으로 스팸 우려가 있는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이용자에게 차단 내역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이용자가 직접 차단할 문구나 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차단번호 설정은 과거 '02', '060' 등 국번만 차단했던 것과 달리 해당번호로 시작하는 모든 번호를 막을 수 있도록 해 기능을 강화했다. 동시에 오차단을 막기 위해 수신할 문구·번호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최근 증가한 국제발신 중 0077로 시작되는 번호의 문자를 차단하고 싶지만 구글의 문자는 받고 싶다면, 차단번호에 '0077'을 등록하고 허용문구에 'google'을 등록하면 된다. 국제발신은 모두 차단하고 싶지만 넷플릭스에서 오는 문자는 받고 싶다면, 차단 항목에 '국제발신'을 입력하고 허용 항목에 '넷플릭스'를 적으면 된다. 아울러 타인이 부모님 개인정보를 도용해 휴대전화가 개통되는 일을 막는 조치도 통신3사가 운영하는 PASS앱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앱에서는 '내 명의로 가입된 휴대전화 목록'을 볼 수 있어 한눈에 불법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입제한설정' 메뉴를 통해 타인이 부모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모님 휴대전화에 V3, 알약 등 백신앱을 설치해드리고, 실시간 감시가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모님이 실수로 스미싱 문자의 링크를 눌렀다면, 즉시 스마트폰 백신앱을 통해 악성코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악성 앱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면, 휴대전화는 비행기모드로 전환시키고 초기화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계좌의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112로 신고해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이 때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전화 가로채기'로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전화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에 알리고 '사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야 추후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은 "내 개인정보를 노리는 범죄 수법이 매우 교묘해져, 한눈에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행복한 명절에 원하지 않는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 함께 예방법을 공유하면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1.23 10:20최지연

방통위 의사정족수 3인 이상으로...野 주도 과방위 법안 통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회 회의 의사정족수를 3인 이상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를 통과했다. 6일 과방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 직전 법안소위 논의를 마친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야당 주도로 통과된 이 법안은 5인의 방통위원 회의 최소 의사정족수를 3인으로 두고, 의결정족수는 출석 위원 과반수로 정했다. 야당은 의사정족수를 4인 이상으로 규정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개의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불출석이 남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3인으로 논의를 모았다. 22대 국회 들어 야당이 줄곧 방통위를 향해 비판했던 내용이 담긴 셈이다. 국회서는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장과 상임위원 2인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데 대해 합의제 기구 성격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안은 법원에서도 문제 삼았다. 법안은 또 국회가 추천한 방통위원을 30일 내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를 두고,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차관급 인사에서는 검증 과정이 있는데 이를 단축시킬 수 없는 것은 아니냐”며 “권고적으로 할 수 있는데 법으로 규정하면 상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현 의원은 “현 정부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야당 방통위원 후보에 대해서만 지연 전략을 펼친 전례가 있기에 다음 정부에서는 국회 추천의 인사 검증이 이뤄지면 30일 이내 임명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방안도 법안에 담겼다. 여당은 이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김현 의원은 이에 대해 “속기록이 사라지고 녹음기 2개 중 하나가 고장 난 속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며 “민간 독립기구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운영된 점을 국민이 지켜봤는데 법을 개정해서라도 방심위가 온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응당 국회가 해야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의무화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과방위 문턱을 넘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병합한 상임위 대안으로 여야 이견 없이 통과됐다. 법안의 주요 골자는 불법스팸을 줄이기 위해 대량문자 전송자격 인증제를 자율 규제에서 법적 의무로 전환하고 부가통신으로 등록하는 경우 전송자격 인증과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량문자 사업자의 등록요건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대량문자 시장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2025.01.06 14:21박수형

'통신사 이용 정지' 문자 클릭했더니…개인 정보 탈탈 털렸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달되는 사례가 빈번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누리랩에 따르면 새해 초부터 이곳의 AI 기반 안티 피싱 솔루션 '에스크유알엘(AskURL)'을 통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사이트 URL이 다수 검색돼 피싱 및 멀웨어(Phishing, Malware) 사이트로 탐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피싱 사이트 URL을 전파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면 'KISA 불법스팸신고에 따른 48시간 후 통신사 이용정지 조치 상세 : (피싱 URL)'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통신사 이용 정지'라는 문구를 이용해 이용자에게 불안감을 줘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후 악성 앱을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범행 수법이다. 피싱 사이트의 초기 화면 상단에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이미지가 표시되고 '불법 도박 광고 등 스팸문자 전송자 =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문구를 통해 사용자에게 공포감을 조성한다. 화면 하단에 있는 '앱에서 이의제기' 메뉴를 클릭하면 apk 파일이 다운로드 되고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내에서 악성 행위를 수행하게 된다. 또 해당 피싱 사이트 URL은 KISA 정식 도메인인 'kisa.or.kr'을 사용하지 않는다.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도메인은 'spam.kisa.or.kr'인 반면, 피싱 사이트 URL은 '**.vbrao.com'이다. 유포 시에는 단축 URL을 활용해 '0a.sk' 등 URL을 짧게 변형시켜 피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 김지훈 누리랩 엑스엔진센터장은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형사 처벌', '통신사 이용 금지' 등의 문구를 전송하고 이용자에게 심리적 압박과 공포감을 조성한다"며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악성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개인 정보 유출 등 본격적인 악성 행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앱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했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누리랩의 안티 피싱 솔루션 '에스크유알엘'을 활용해 악성 URL 여부를 검사해 보는 것이 피싱 및 스미싱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 문자를 수신하더라도 무조건 접속을 하지 말고 앱 설치 유도에도 응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10:47장유미

외교부 위장 스팸메일, 알고보니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 해킹 탓

얼마 전 알스퀘어 뉴스레터 고객들에게 발송된 외교부 위장 스팸메일이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 서버 해킹 탓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알스퀘어 측은 자사가 이용한 스티비 로그인 계정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봤는데, 알고 보니 스티비 서버 자체가 해커에 의해 뚫렸던 사고였다. 지난 20일 스티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름, 연락처가 담긴 로그인 정보와 결제 시 사용된 카드 정보 등이 지난 17일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에 해킹 피해를 신고한 상태다. 지난 18일 프롭테크 스타트업 알스퀘어는 자사의 뉴스레터 회원들에게 외교부로 위장한 스팸메일이 대량 발송되자 사과 메일을 발송했다. 이어 내부 침입 흔적이 없어 해킹 가능성 보다는 알스퀘어가 이용 중이었던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 계정이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해커에 의한 사내망 침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스티비 측은 자사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외교부 위장 스팸메일의 원인은 스티브 측 해킹 문제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알스퀘어 사례처럼 스티비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던 각 고객사의 회원들에게 스팸메일이 대량 발송됐던 것이다. 스티비 측은 “지난 18일 알스퀘어 이용자들에게 스팸메일이 발송됐을 때만 해도 알스퀘어 문제로 판단했었으나, 추가 확인했을 때 우리 쪽 서버가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이를 사용자들에게 안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를 받은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 후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2024.12.21 14:45백봉삼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구성...매분기 정기 회의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19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발표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정부부처와 민간사업자의 상호 협력 및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추진 체계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개인정보위, 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과장급 정부위원 9명과 대량문자 사업자, 국제전화 관문사업자, 휴대폰 제조사 등의 민간위원 21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1차 회의에서는 종합대책의 5대 전략 12개 과제 이행을 위한 참여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종합대책의 주요과제인 ▲불법스팸 발송자 및 관련 사업자에 대한 제재조치 및 공동조사 ▲부적격 사업자에 대한 민간의 자율규제 ▲불법스팸 수발신 차단을 위한 발신번호 위변조 차단 체계 구축 ▲해외발 대량문자 사전 차단체계 마련 ▲스팸 수신 필터링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서 정부부처와 민간사업자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하고 종합대책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매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위에 실무협의체를 두어 불법 사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종합대책의 세부과제별 이행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불법스팸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국민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협의체를 통해 정부 부처와 민간이 상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불법스팸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자사업자 등록부터 문자발신, 수신, 이용자의 단말기까지 문자 발송 全 단계에 대한 근절 대책을 협의체를 통해 추진하여 국민이 불법스팸에 대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9 11:12박수형

KT "스팸 문자 위험도 알려드립니다"

KT가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오늘부터 무료로 삼성전자 단말에 자동 적용되며, 고객이 수신하는 SMS에 대해 스팸 의심여부를 표시한다. 내년부터는 MMS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점점 고도화되는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무료 부가서비스인 'KT 스팸차단 서비스'도 강화한다. 악성 스미싱 URL뿐 아니라 URL의 최종 IP까지 추적해 차단하는 기능을 내년 1월까지 적용 예정이다. 이로써 스팸차단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URL을 계속 바꾸던 변작 행위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한편 KT는 지난 9월 마이케이티 앱에서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문자 카카오톡 라인을 통해 받은 메시지의 URL이나 설치파일을 클릭할 경우, 자동으로 스미싱 불법사이트 연결 여부를 파악해 자동으로 차단한다. 스미싱 지킴이 서비스는 KT 마이케이티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은 “KT는 고객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지키기위해 스미싱과 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차별화된 예방 기술을 적용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7 09:28박수형

자본시장법 시행이 주식리딩방 스팸 규모 키웠다

정식 투자자문업자만 주식리딩방과 같은 양방향 채널을 통한 투자자문을 허용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지난 8월을 앞두면서 올해 상반기 주식리딩방과 같은 투자 유도 스팸이 급증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아울러 정부가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자율운영 가이드라인을 3월에 발표하고 6월에 인증제를 시행하자 스팸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에 불법스팸 신고량이 4천74만 건 가량으로 급증했다. 스팸신고 증가세는 3월에 시작됐다. 2월 대비 56.4% 뛰어오르며 3천600만 건에 이르렀다. 이후 6월에 들어서 5천만 건 가까이 도달한 뒤 7월에 다시 약 3천700만 건으로 줄었다. 지난 6월 당시 해킹으로 불법스팸이 발송되기도 했으나 해킹 관련 스팸 신고량은 전체 0.28%에 머물러 스팸신고 급증의 주요 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주식리딩방 스팸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8월부터 아무나 카카오톡으로 투자자문을 할 수 없는 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 이전에 투자 유도 주식리딩방 스팸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5월까지 도박이나 로또 유형의 불법스팸 신고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6월 들어 주식 투자 관련 스팸 신고 비중이 가장 많았다. 또 상반기 투자유도 불법스팸 신고는 총 6천67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673만 건 대비 80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가 시행되면서 일부 문자중계 사업자의 일탈도 스팸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자율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6월에 본격 시행했다. 그런 가운데 스팸신고가 일부 문자중계사에 집중됐고 점검대상 업체 33개중 30개사에서 법위반을 적발했다. 방통위의 긴급점검 착수 이후 문자중계사 젬텍이 특정 재판매사에 대한 스팸차단 기준을 강화하자 6월 562만건에 이르는 스팸신고가 7월 74만건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 취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일부 문자재판매사의 일탈과 문자중계사의 묵인이 불법스팸 증가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2.06 10:43박수형

이틀에 한번씩 스팸 쏟아졌다...올 상반기 역대 최대치

올해 상반기 1인당 불법스팸 월 평균 수신량이 16.34통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이 증가한 월 평균 1인당 16.34통의 불법스팸을 수신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 주식과 재테크, 도박 유형의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식투자유도 유형의 불법스팸이 전반기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이동통신사별로 구분했을 때, 문자스팸은 모든 사업자에서 전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스팸의 평균 수신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스팸 이메일 수신량은 3.22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1통 증가했고 주요 광고유형은 의약품, 성인, 도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였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스팸트랩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건은 총 2억1천150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탐지된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외에서발송된 문자스팸의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9% 증가해 23.6%를 차지하는 등 점차적으로 국외 발송 문자스팸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신고 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유형은 통신가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감소(30.5%↓)했으나, 도박(로또 등) 유형은 증가(24.4%↑)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2.06 10:08박수형

"임영웅 콘서트 예약 문자, 알고보니"…팬 울리는 신종 피싱, 정부 대응책 마련 '총력'

#. 가수 임영웅 팬인 A씨는 지난 달 초 임영웅 리사이틀 티켓 예매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 아직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는데 갑작스런 문자에 혹여나 콘서트를 가지 못할까봐 부리나케 접속했다. 이 문자에는 '아임히어로 임영웅과 함께하는 2024 리사이틀 연말 콘서트에 초대한다'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공연명과 공연 일시, 장소, 좌석 등급 등이 소개돼 있어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링크에 접속해보니 '사용이 중지된 파트너'라고 안내됐고 결국 스미싱 문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 20대 취업준비생 B씨는 지난달 제출한 이력서가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문자로 통보 받았다. 담당자라는 사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상 면접을 위한 앱 설치를 안내 했고, B씨는 보안이 강화된 앱이라는 말에 아무 의심 없이 앱을 다운 받았다. 이후 담당자는 면접비 지급을 위한 서류 작성이 필요하다며 본인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증 복사본을 요구했다. B씨는 순간 의심했지만 회사 내부 규정이라는 말에 복사본을 넘겼고, 결국 B씨 명의로 핸드폰 개설, 예금 출금, 비대면 대출이 이뤄진 채 담당자와 연락이 끊겼다. 이처럼 최근 콘서트 예매, 취업뿐 아니라 교통 위반, 층간소음 행위 등으로 경찰서에서 벌금 청구 문자를 보낸 것처럼 꾸며 다른 사람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돈을 갈취하는 '스미싱(미끼문자, SMS+피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 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단지 등에 포함된 QR코드 안에 악성코드나 피싱사이트를 연결해 전파하는 '큐싱(QR코드+피싱)' 등 신종 피싱 피해도 많아져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탐지된 스미싱 건수는 150만8천879건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50만3천300건의 세 배에 달했다. 2022년 탐지 건수인 3만7천122건과 비교하면 무려 약 40.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탐지 건수 중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만 96만123건에 달했다. 지인을 사칭한 건수는 27만9천757건, 택배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스미싱 기법도 최근 들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벌금청구서 발급, 콘서트티켓 구매 안내 등을 사칭한 문자에 악성 앱으로 연결되는 URL(인터넷주소)를 넣어 클릭을 유도했으나, KISA나 정부·기업 등에서 악성 URL을 탐지해 차단하는 방안을 내놓자 우회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수법으로는 미끼문자에 URL을 넣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대화방으로 타겟을 유인하는 식이다. '한번 만나요 ID : OOOO', '샤워할 때 찍었어용 보실래요 ID : OOOO' 등과 같은 형태의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기심에 대화방에 들어온 이들이 대화를 이어가다 악성 URL을 클릭할 경우 정부·기업 등은 이를 기술적으로 걸러내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URL에 들어가게 되면 악성앱(APK) 유포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실행돼 스미싱 공격자가 피해자 스마트폰 제어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에 담긴 신상정보·메신저 및 통화 내역·연락처 목록·사진첩 등에 모두 접근할 수 있고 전화 감시 및 실시간 차단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취준생 대상 스미싱 등도 피해자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범죄를 시도한 경우다. 이동연 국민피해대응단장은 "스미싱 공격자가 정보를 다 가지고 온 후에는 '맞춤형'으로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게 된다"며 "'OOO씨 무슨 대출 받으셨죠', 'OOO씨죠? 검찰입니다' 등 더 교묘하고 정교한 말로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피싱 공격이 나날이 진화하면서 정부도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KISA는 지난 5월 국민피해대응단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는 상태로 ▲미끼문자의 원천 차단을 통한 노출 방지 ▲피싱공격 발생 억제 ▲취약계층 대상 안전한 스마트폰 환경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송되거나 인터넷을 통해 대량 발신되는 문자에 [국제발신], [Web발신], [로밍발신] 등 문구를 넣어 피싱 여부를 쉽게 알게 해주는 것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서비스 시작 후 현재까지 약 22만3천명이 가입했다. 또 보이스피싱범 1명의 명의로 최대 5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쓸 수 있는 만큼, KISA는 내년부터 하나의 번호가 피싱 악용 번호로 확인되면 그 명의로 사용되고 있는 전화번호·인터넷 회선을 한 번에 이용 정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더불어 이달부터는 QR코드 피싱 예방을 위해 기존 스미싱 확인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 '큐싱 확인서비스'를 추가해 큐싱 피해 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QR코드' 메뉴를 누르고 의심되는 QR코드를 촬영하면 KISA가 악성 여부를 판단해 결과를 알려준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분이다. 또 KISA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문자 안심마크 서비스도 개선한다. 국가·공공기관 사칭이 잦은 만큼 진짜 공공기관 메시지에는 '확인된 발신번호' 등 안전하다는 표시를 강조하는 효과를 담은 '안심마크 플러스'를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애플 '아이폰' 등 외산폰에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이 현재 '글로벌 방침'이라는 이유로 해당 서비스 도입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현재 애플 '아이폰'은 긴급구조에 필요한 위치정보와 '악성문자 필터링 서비스' 등도 삼성전자 '갤럭시폰'과 달리 제공하지 않고 있다. 석지희 KISA 보이스피싱대응팀장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발신번호에 안심마크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올해까지 280개 공공기관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와 협의해 안심 마크에 강조 효과를 추가하는 형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달 28일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불법스팸을 보낸 사람의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것은 물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하고 방치한 이동통신사·문자중계사·재판매사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단장은 "문자 수신단계가 아닌 발송단계에서 전송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SNS, 클라우드로 우회하는 미끼 문자 차단을 강화하고 피해자들에게 SNS 피싱 알림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싱 피해 발생 시 관련 통신사, 문자 발송자 등 유통경로에 있는 기업이 방조한 경우 일정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며 "단말기에서 기술적으로 차단해 미끼 문자가 수신되더라도 이용자가 확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1 13:19장유미

스팸문자 뿌리 뽑는다...범죄수익 몰수하고 시장 퇴출

정부가 불법 스팸 문자 근절을 위해 스팸 유통을 방지하면 과징금을 부과하고 악성 스팸 전송 행위를 몰수 추징 대상으로 규정해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대량문자 부적격사업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사업자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전송자격 인증제를 마련한다. 그간 취해지지 않았던 문제사업자 대상 영업정지와 시장 퇴출 방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불법 스팸 부당이익 환수 방통위는 정보통신망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불법스팸을 전송한 자와 스팸 유통의 방지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 대상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과태료 수준의 처벌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하는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 등에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로 정하는 과징금 제재를 내리겠다는 뜻이다. 악성스팸 전송 행위는 몰수 추징 대상으로 규정해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량문자 유통시장 손 본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불법스팸의 75%가 대량문자서비스 발 문자로 확인됐다. 지난 9월 기준 문자재판매사는 1천168개로 여러 업체가 난립한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위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업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 등록요건을 강화한다. 자본금 기준을 높이고 인력 확대, 취약적 점검 등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의무로 하겠다는 뜻이다. 또 전송자격인증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부적격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다. 아울러 불법스팸 차단과 발신번호 변작 등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업체 대상으로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자 영업정지와 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다. 시장 퇴출을 통해 반복되는 위법행위 사업자의 뿌리를 뽑겠다는 뜻이다. 불법스팸 '발송+수신' 차단 강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의 발신번호 유효성을 검증해 무효 번호의 문자 발신을 차단한다. 대량문자 발송 시 다중인증, 발신번호 재인증 등을 의무로 규정하고 스팸차단 번호 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에 기간통신사 대상으로 무효번호 스팸문자 수신을 차단하고 하반기에는 문자사업자 대상으로 무효번호 계정을 차단한다. 피싱 URL을 포함한 악성문자의 사전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역시 의무로 규정한다. 이통사와 문자사업자에 식별코드 유효성 확인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활용한 선제적 제재와 함께 위변조 또는 도용 시 관련 사업자 처벌 규정도 신설한다. 스팸의 발송과 함께 수신 차단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이통사 불법스팸 필터링 문자를 단말기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AI를 통해 2중 스팸 필터링 체계를 갖춘다. 또 스마트폰에 해외문자함을 신설한다. 악성 URL 주소를 눌러도 앱 설치를 차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연결만 허용하는 안심이용모드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협의를 시작했다. 검증되지 않은 발송자의 국제발신 대량문자 사전차단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협의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별 협업체계+민관 공동대응 상설 협의체계 구축 스팸 관련 업무를 각 부처가 분담하면서 발생한 칸막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통위, 과기정통부 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스팸 발송을 묵인하거나 동조가 의심되는 사업자 대상으로 기획 수사도 강화한다. 또 매달 사업자 별 불법스팸 신고현황을 공개해 대책을 논의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축한다.

2024.11.28 16:13박수형

불법스팸 수익 몰수한다...유통 방치하면 과징금 철퇴

정부가 불법스팸 범죄수익을 몰수하고 스팸 방지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자에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범정부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팸 신고는 약 2억1천 건이 접수됐고 특히 지난 6월에는 역대 최대치인 4천70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긴급 점검을 실시해 불법스팸 대부분이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불법스팸 발송부터 수신까지 전 단계에 대해 대응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불법스팸 발송자에게 범죄 수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한다.악성스팸 전송 행위를 몰수 추징 대상으로 규정해 부당이익을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불법스팸 발송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등 의무를 위반한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 재판매사 등에 대해선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문자재판매사가 난립한 상황을 고려해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을 의무화하고 문제사업자는 시장에서 퇴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문자발신번호의 위변조를 차단하는 등 불법스팸 발송을 막는 제도적 기술적 체계도 강화한다. 스팸문자 번호계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문자사업자가 발신번호 유효성과 문자서비스 계정을 검증하도록 한다. 이밖에 이통사에서 위변조 발신번호의 수신을 사전차단하는 발신번호 위변조 이중 차단 체계를 마련한다. 또 대량문자 서비스 이용자가 문자를 발송할 때마다 매번 본인인증을 거치도록 하기로 했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불법스팸 근절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술적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8 11:40박수형

AI 도입한 후후 "3분기 스팸 신고 26.4%↓"

KT그룹의 스팸 차단 앱 '후후' 내 스팸신고 건수가 3분기 들어 약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이스피싱의 경우에는 신고건수가 되려 증가했다. 후후를 서비스 중인 브이피는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하던 후후 앱 이용자들의 스팸신고 건수가 3분기에 급격히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브이피는 KT그룹 BC카드의 자회사다. 지난 2분기 771만건이었던 스팸신고는 3분기 들어 26.4% 줄어든 568만건에 머무르며 올해 분기 중 가장 적은 건수를 기록했다. 브이피는 발신자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위험여부를 알려주는 위험문자 탐지 기능을 후후 앱에 도입하고, 최신 스팸 트렌드와 실시간 고위험 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이 케이티' 앱 내에 오픈했다. KT는 지난 7월부터 고위험번호에서 발송되는 문자가 고객에게 아예 도달하지 않도록 통신망에서부터 원천 차단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대출 권유', '불법 게임·유흥업소 소개', '주식·코인투자 유도' 등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성 스팸 신고건수가 크게 줄어들며 3분기 전체 스팸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심각한 금전적인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는 '보이스피싱' 등 악성스팸은 지난 분기보다 신고 건수가 17.3% 증가했다. 브이피는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찾아내는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후후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전화 통화를 할 때 AI 모델이 해당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서 알려주는 방식이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 진행 중이다. 연내 후후 앱에서 상용화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여기에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도 적용해나간다. 실제 보이스피싱 범인의 목소리까지 학습시켜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AI 기술을 활용해 후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국 브이피 대표는 "후후 앱 내에서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수많은 스팸 정보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사인 KT와도 협업을 지속하며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스팸의 전방위적인 차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14 13:12최지연

"대량문자전송사 실태 점검...사법경찰이 스팸 관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국정감사 후속조치 사항으로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 4항 신설을 통해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역무를 제공하는 대량문자전송사업자에 대해 사업 등록 이후 등록 요건의 준수 여부, 조건의 이행 실태를 점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나 2024년 7월 실시한 긴급점검의 대상 사업체와 같은 일정 기간 스팸신고가 급증한 문제 사업자들이 핵심 대상으로 꼽힌다. 전기통신사업법과 더불어 사법경찰직무법을 개정해 현행 전기통신설비에 국한된 수사관할을 전기통신사업으로 규정해 대량문자사업자에 대한 점검 업무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했다. 한 의원은 “곧 발표될 범정부 불법스팸 종합대책과 더불어 실효적 스팸 근절 방안을 담은 법안 통과로 불법스팸 문제가 민생범죄로 이어지는 길목을 원천 차단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11.05 13:11박수형

유상임 장관 "불법 스팸방지 종합대책 내놓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조만간 스팸방지 종합대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5일 국회서 열린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이 "11년째 스팸 종합대책이 없었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불법 스팸과 관련해서 정부가 긴급점검에 들어간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종합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자 재판매사가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떴다방식으로 운영해 피해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 근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에 따르면 최근 문자 재판매사인 A사를 통해 발송된 불법 스팸 신고문자 건수는 997만여건에 달했고 B사를 통해 발송된 신고메시지 건수도 724만여건에 이르렀다. 불법 스팸문자 신고를 받은 문자 메시지의 수가 100만건을 넘은 문자 재판매 사업자만 25개사에 달했다. 현재 정부의 스팸 대책은 방통위가 주관하는 가운데 문자중개사와 재판매사에 대한 등록은 과기정통부가 책임지고 있다. 관련 법도 마련돼 있으나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행령 조항이 없다는 게 한 의원이 지적이다. 한 의원은 "불법 스팸문제와 관련해 처벌할 수 있는 시행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제재를 할 수 있는 시행령만 마련되더라도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스팸 방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발의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유상인 과기정통부 장관은 "불법 스팸 종합대책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행령 등을 준비해 스팸 근절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11:31최지연

SKT, 스팸 발송량 많은 일부 문자중계사 속도제한

SK텔레콤이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 전송 속도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주식투자 권유, 도박 유도 등 스팸문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스팸 발송을 억제하기 위해 SK텔레콤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에 근거해 시행됐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담은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다량의 불법스팸 발송이 지속되고 있는 중계사에 대해 추가 공문을 발송하고 경고과 관리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해왔으나 일부 중계사의 불법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해 제한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되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 조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8월 불법스팸 대응을 위해 전사 TF를 출범했으며 송수신 문자에 대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PASS에 제공 중인 'PASS 스팸필터링'을 통해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불법스팸 차단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온디바이스 AI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10.21 08:47박수형

정부, 불법스팸 전송 취약사업자 점검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17일 정책협의회를 열어 명시적 사전 수신동의 의무를 위반한 불법스팸 전송과 노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불법스팸 전송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한 데 이어 취약 사업자에 대한 공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논의한 불법스팸, 개인정보 침해 공동대응 방안으로 양 부처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디지털 윤리 교육교재에 개인정보 분쟁조정 사례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 활용하고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불법 스팸과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예방과 피해구제 관련 교육 홍보를 위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양 부처는 분쟁조정제도 활성화를 위한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간 합동 세미나 개최, 해외사업자 규제집행력 제고를 위한 국내대리인 제도 개선방안 마련, 불법스팸 전송사업자 및 개인정보 침해사고 공동 점검 등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양 부처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법스팸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불편과 경제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양부처의 역량을 한데 모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말부터 방통위와 개인정보위는 전략적 인사교류 등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협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2024.10.17 15:00박수형

LGU+ "AI 익시로 스팸 메시지 잡았다"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용자 피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휴대전화 스팸 건수는 총 2억 8천41만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2억9천550만건) 스팸 건수의 95%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도입해 스팸 메시지 차단에 나섰다. 최근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한 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면인터뷰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스팸차단 및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주로 스팸 메시지는 불법 스팸 발송자들이 대량 연락처를 수집하거나 무작위로 생성한 번호를 대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된다. 위조된 번호 사용, 해외 서버 활용, 특수 문자와 이미지 등을 통해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하는 시도를 한다. 특히 최신 기술을 활용한 변칙적인 방법이 사전 및 사후 필터링을 어렵게 한다는 설명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기술담당은 "예를 들어 특수 문자, 이미지, 빈번한 번호 변경 등을 사용하여 필터링 시스템을 교묘하게 피해간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도입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지능적인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스팸 방지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작년 사이버위협대응TF를 신설한 후 지난 7월 정식 팀으로 확대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불법 스팸 등 민생사기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불법 스팸 메시지로 인한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스팸 필터링 기술에 자체 AI '익시(iXi)'를 도입했다. 'AI 익시 스팸 필터'는 지속적으로 학습해 실시간으로 스팸 메시지를 탐지하고 분류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팸 발생 패턴과 고객별 스팸 발송 건수를 파악해 효과적인 스팸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훈 담당은 "강화된 스팸 차단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지난 8월 한 달간 스팸 신고 건수가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스미싱 문자 차단율은 2023년 대비 300% 증가했고,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자사 회선 수 또한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 '익시오(ixi-O)'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도 나선다. 김 담당은 "온디바이스 AI가 통화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임을 감지하게 되면 경고 알림을 발생시킨다"며 "지속적인 실제 범죄 피해 사례를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분석해 AI 모델 고도화를 통해 민생 사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이용자의 실질적 피해를 줄이고자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민생 사기 예방을 위한 '무너쉴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연말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및 캠페인을 확대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한 피해 보상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과 함께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는 피싱과 해킹, 스미싱, 파밍 등 금융 범죄에 따른 고객 피해 발생 시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해 주는 서비스다. 1회 신청 시 4개월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고도화해 스팸 메시지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스미싱 악성 URL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해 이용자 피해 최소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김 담당은 "지능형 분석 시스템을 통해 스팸 유형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신종 스팸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과 무너쉴드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스팸 발생의 근원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3 08:02최지연

"스팸 발송 처벌 가벼워...문자전송속도 규제 다시 도입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대량문자중계사의 상습적 위반행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문자전송속도 규제 재도입과 같은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전반기 대비 83.5%(8천420만 건) 증가했다. 문자 스팸 발송경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가 97.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내 발송비율은 81.8%, 국외 발송비율은 15.8%다. 국내발 대량문자발송 문자스팸 유형은 도박(43.6%)이 가장 많았고 불법대출(23.2%), 금융(15.3%), 기타(17.9%) 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국내발 문자중계사 중 스팸신고가 가장 많았던 사업자는 스탠다드 네트웍스로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방통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불법문자스팸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따라 과태료를 처분받은 사업자는 총 73개 사업자로 과태료는 약 3억4천만원에 달했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업자 중 17곳은 알뜰폰 사업자로 과태료 총액 전체의 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민 의원은 “매년 문제가 되는 사업자들이 반복적,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있음에도 불법스팸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처벌 수준이 턱없이 낮아 과태료가 거의 고정비용처럼 처리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스팸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방통위는 규제를 강화하기는 커녕 가장 효과적인 규제를 없애 불법을 방조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스팸관리기준을 초과한 문자중계사에 대해 문자전송속도를 제한하던 규제를 중단했고, 이후 문자재판매사를 집중 관리 감독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으나 문자재판매사는 부가통신역무사업자로 등록된 약 900여개 사업자를 추산하고 있을 뿐 정부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문자재판매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것도 확인됐고 현행 과태료 수준으로는 불법스팸을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충분히 확인했다”며 “그나마 영업정지에 갈음해 사업자들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문자전송속도 제한' 규제를 재도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10.04 15:32박수형

올해 스팸 피해신고 2억건 넘었지만…"적절한 대응책 없어"

"올해 8월까지 신고·탐지된 스팸 사례가 2억7천만건입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전체 통틀어 1천965억원 규모입니다. 국민이 불법 스팸과 피싱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근거입니다. 법안을 신속히 마련해 안전한 디지털 생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팸·피싱 디지털 민생 범죄 대응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디지털 범죄 피해를 억제할 법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스팸메일·문자 피해와 스미싱 범죄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올해 잘못된 클릭 한번에 4억원이 증발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디지털 범죄 대응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문자 재판매사업자에 대한 '전송자격인증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인증 절차와 기준을 엄격히 하고자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최 의원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지난달 5일 발의했다. 불법 스팸 전송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다. 그는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자는 국민 디지털 피해를 외면하는 것과 같다"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KISA "스팸 예방법 미완성…다각적 접근 논의해야"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날 토론회에서 스팸·스미싱 등 디지털 피해 예방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KISA 정원기 개인정보안전활용본부 단장은 "올해 불법 스팸 대책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스팸 현황과 과제만 분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원기 단장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신고·탐지된 스팸 건수는 2억6백만건이다. 앞서 최민희 의원이 제시한 올해 상반기 수치와 비슷하다. 불법 스팸 대응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근거다. 정 단장은 스팸 주요 경로로 대량 문자서비스를 지목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송되는 스팸이 약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량 문자서비스 시장 관리·통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단장은 "현재 국내 약 1천200개 서비스 업체가 등록됐다"며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업자가 난입하면서 시장 건전성이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시장 건전성 훼손 원인으로 낮은 시장 진입 장벽을 꼽았다. 업체가 서비스 공급자로 등록하기만 하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서다. 그는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들 간 복잡한 계약 관계가 형성됐다"며 "상위 사업자가 하위 사업자를 관리·감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진입 규제 강화와 불건전한 사업자 퇴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전송자격인증제를 올해 6월부터 자율 규제로 시행했다. 그러나 인증제가 강제성을 띄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민희 의원도 인증 강화를 위해 법안을 발의한 셈이다. 정 단장도 "심사 요건 강화 등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은 규제 회피를 위해 해외에서 국내로 스팸을 전송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문자 전송 사업자를 통해 전송자 정보와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해외발 스팸 정보를 밝히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국내 스팸 발신자 신원 확인이 쉬운 것도 아니다. 법적 처벌을 피하고자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하거나 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서다. 정 단장은 "과거에는 명의 도용법이 단순했지만, 현재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스팸 차단 시스템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AI가 스팸·스미싱이 아닌 정상적인 문자를 차단할 수도 있다"며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스팸 급증 이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완전히 근절하려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재 대응 체계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산학연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4 13:56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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