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S23 성수·홍대에 떴다… '매장이야? 미술관이야?'
삼성전자가 이달 17일 갤럭시S23 공식 출시를 앞두고 중소형 체험 매장을 확대하고 소비자 관심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MZ세대가 많이 모이는 성수동과 홍대 등 20여곳으로 체험 공간을 늘렸다. 매장에서는 갤럭시S23 2억 화소 카메라를 사용해보거나 체험 포인트를 쌓아 경품을 받는 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S23을 처음 공개하고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신제품 전시를 시작했다. 이후 성수동에도 체험 매장을 열며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성수와 홍대에 각각 6곳과, 전국 디지털프라자 4곳, 하이마트 월드타워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체험 매장이 열렸다. 지디넷코리아는 성수와 홍대 일대에 열린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체험해봤다. ■ 갤럭시 스튜디오 성수점 갤럭시 스튜디오 성수점은 일대 6곳에 위성 매장이 차려졌다. 메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베이직 스튜디오를 비롯해 포더플래닛, 커넥티비티, 하이레졸루션(세기의선물·코스모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가 열렸다. 성수동 카페거리를 둘러보며 모든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거리에 위치했다. 방문객은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신분증을 지참하면 체험폰을 빌릴 수 있다. 대여 기종은 갤럭시S23 시리즈 3종이다. 제품을 빌려야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베이직 스튜디오 1층에는 정성윤 작가의 '이클립스'를 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다. 갤럭시S23으로 촬영한 셀피를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이클립스 체험존은 현장 직원이 직접 체험 방법을 안내했다. 체험폰 등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고 카메라로 주변을 둘러보면 된다. 빈 공간이 한 순간에 예술 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2층에 들어서니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거리를 재현한 공간이 나타났다. 이곳에서는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를 써볼 수 있었다. 보통 어두운 곳에서 밝은 광원을 찍으면 빛번짐 현상이 나타나 사진이 뿌옇게 보이곤 한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이런 걱정을 덜어줬다. 사진을 촬영하고 보니 AI가 자동으로 노이즈를 줄이고 색상도 선명하게 보정해줬다. 2층 옆방에는 게이밍 존이 있다. 갤럭시S23으로 원신, 뉴스테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고사양 게임을 자유롭게 즐겨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처음에는 체험을 주저하다가도 게임을 시작하고 나선 몰입도 높은 경험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포더플래닛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를 취향에 맞게 꾸며보거나 나만의 폰트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하이레졸루션 스튜디오 2곳에는 최정화 작가의 작품 '세기의 선물'과 '코스모스'를 전시했다. 하이레졸루션 스튜디오 '세기의 선물'은 텅 성수 스페이스에 차려졌다. 이곳은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 성수 스토어가 위치한 곳이다. 신제품이 출시하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성수 대표 핫플레이스다. 하이레졸루션 스튜디오 '코스모스'는 카페과 함께 있어서 커피를 마시던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 많이 찾았다. 현장 직원은 체험폰으로 작품을 찍어보길 권했다. '코스모스'는 복잡한 형상으로 이뤄져 카메라로 충분히 담길까 우려했지만 직접 촬영해보니 선예도가 훌륭했다. ■ 갤럭시 스튜디오 홍대점 갤럭시 스튜디오 홍대점은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을 중심으로 매장 6곳이 열렸다. 하이레졸루션, 게이밍, 커넥티비티, S펜, 워크인 스튜디오다. 프로그램 구성은 성수 스튜디오와 유사하다.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는 셀피 촬영 부스, 취향에 맞게 갤럭시 꾸미기, 게임 콘텐츠 즐기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이레졸루션 스튜디오에는 76분의 1 사이즈로 제작된 앤트맨 디오라마와 나이토그래피를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 클럽이 있다. S펜 스튜디오는 갤럭시 S펜으로 나만의 미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 제품 무료 체험.. 이벤트 참여하면 경품도 이벤트는 크게 '체험 포인트'와 '앤트맨 피규어 찾기'가 있었다. 일요일에만 한정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키링 만들기'와 발렌타인데이 기간 한정 운영하는 초콜릿 만들기 이벤트도 있었다. 키링 만들기는하루 23명만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면 일요일 11시 이전에 방문을 권한다. 체험 포인트 이벤트는 간단하다. 성수 베이직 스튜디오나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을 처음 방문하면 팔찌를 채워준다. 팔찌를 차고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체험을 모두 마치면 적립한 포인트로 경품을 교환할 수 있다. 스티커, 양말, 자석, 키링, 텀블러, 배스밤 등 경품이 준비됐다. 앤트맨 피규어 찾기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다. 스튜디오 곳곳에 숨어있는 초소형 앤트맨 피규어를 체험폰으로 촬영하면 된다. 23개를 모두 찾으면 영화 티켓을 제공한다. 자녀들과 함께 성수 베이직 스튜디오를 방문한 A씨는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다양해 아이들이 재밌어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을 찾은 B씨는 “무상으로 제품을 체험해보고 경품도 쉽게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갤럭시 스튜디오 성수점은 3원 12일까지, 홍대점은 3월 26일까지 운영한다. 갤럭시S23은 13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17일이다. 삼성전자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교 개강 시즌에는 전국 주요 캠퍼스에 '갤럭시 스튜디오 in 캠퍼스'를 선보인다. 김현중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상무는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혁신 기능을 MZ가 선호하는 지역에서 로컬 투어를 하듯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기획됐다”며 “일상 속 여행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14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