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스텔란티스, 스타트업 11곳 투자…미래 경쟁력 강화나서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및 탄소 중립 전략인 '데어 포워드 2030'의 하나로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스텔란티스 벤처스'의 투자 현황 및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스타트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스텔란티스는 작년 3월 3억 유로(3천억원)를 투자해 스텔란티스 벤처스를 설립하고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투자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출범 첫 해인 2022년, 지난해 케어(Care), 기술(Tech), 가치(Value)에 중점을 두고 스타트업 10개사와 모빌리티 벤처 펀드 1곳에 투자를 단행했다. 케어 분야는 ▲6K ▲비윌소사이어티 ▲넷제로 기업이 선정됐다. 이 업체들은 친환경 배터리 소재 업체부터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 친환경 탄소 바이오차 전환으로 대기 중 탄소 제거 벤처 기업 등이다. 특히 스텔란티스에 뿌리를 둔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비윌소사이어티는 올 4분기 유럽에서 첫 전기자전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 분야 업체는 ▲노토 ▲트레일즈 오프로드 ▲비아덕트 ▲지오플렉스 ▲엔비직스 등이다. 이 업체들은 차량을 모빌리티화 하고 더욱 다양한 운송 경험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기술을 가졌다. 이 중 노토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첨단 위험 데이터 과학에 결합한 사고 방지 공유 데이터 플랫폼 개발 업체로 현재 800대 이상의 상용차량에 탑재했으며 올 여름부터는 미국에서 운용는 스텔란티스 상용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가치 분야 업체는 ▲일렉트라 ▲라이텐 등이다. 일렉트라는 전기차 배터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로, 능동형 및 학습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수명 분석, 그리고 배터리 팩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스텔란티스 벤처스는 모빌리티 벤처펀드 투자명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네드 큐릭 스텔란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텔란티스를 모빌리티 기술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스타트업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고객에게 집중하며 조금은 조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첫해에 우리는 스텔란티스 벤처스의 강점을 활용해 운전자 경험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부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 회사들과 손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