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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행정망 도입…법령 검토·민원 답변

업스테이지가 공공 문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기관에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급한다.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범정부 AI 공통기반에 탑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삼성SDS의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솔라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행정기관에 AI 모델과 데이터·개발 환경 등을 제공하는 행정망 전용 인프라다. 솔라 프로 4는 국가정보원 보안성 심사를 통과한 인프라에서 작동한다. 내부 행정 데이터는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모델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공통기반에서 일괄 관리한다. 각 기관은 별도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않고 채팅 화면이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솔라는 법령과 보도자료·행정업무자료 등을 연결해 답변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내부 자료를 외부 AI 서비스로 보내기 어려운 행정기관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주요 활용 분야는 법령 검토와 민원 답변 초안 작성이다. 조례·규정 개정안이 상위법에 어긋나는지 살피거나 관련 법령과 처리 절차를 찾아 민원 답변 초안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모델은 회의 메모와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도 지원한다. 긴 정책자료에서 핵심 내용과 쟁점을 추려 요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처리와 한국어 성능을 솔라 프로 4의 강점으로 꼽았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산 AI가 공공업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행정 현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09:18김미정 기자

"반복 업무는 AI에 맡겨라"…업스테이지, 물류 정산부터 자동화

물류업계의 방대한 문서 처리와 비용 검증 부담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혁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복 서류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비용 절감과 경영 분석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건찬 업스테이지 클라우드 사업부문 리드는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에서 "문서를 잘 읽어내는 게 끝이 아니라 문서 내 정보를 조합해 기업에 실질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찬 리드는 물류산업을 AI 업무 자동화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운송과 배송, 정산,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문서를 처리하는 데다 거래처와의 소통도 주로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청구서와 계약서를 수작업으로 대조하면 비용 오류를 놓치기 쉽다. 기존 규칙 기반 업무 자동화(RPA)는 문서 양식이 달라질 때마다 시스템을 수정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물류기업 정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거래처에서 이메일로 받은 청구서를 AI가 분석하고 기존 계약서나 요율표와 비교해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시연에서는 청구 금액 1420달러와 계약 금액 1240달러를 비교해 180달러 차이를 확인하는 사례가 제시됐다. 또 AI가 인보이스 3건을 검토해 계약 요율과 다른 항목 3개를 찾아내고 정정 요청 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경영 분석에 활용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AI가 청구서와 계약서에서 추출한 거래처, 금액, 운송 구간 등 정보를 구조화하면 담당자가 자연어로 정산 현황을 질문하거나 비용 항목별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정리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맞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전달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다시 활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리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복잡한 업무 전체를 한꺼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관련 문서를 제공하고 자동화하려는 업무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필요한 처리 절차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 리드는 "업무 중에서 제일 피곤하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을 자동화해야 한다"며 "업무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회사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5이나연 기자

[AI리더스] 래블업, 업스테이지 '솔라' 규모 확대 뒷받침…"비결은 복구 자동화"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3차수에서는 늘어난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핵심입니다. 우리는 업스테이지 '솔라' 개발에 쓰이는 서버가 60대에서 120대로 늘어난 데 맞춰 고장 난 서버 일을 다른 서버가 대신 맡도록 지원합니다. 학습이 멈추는 시간을 줄여 업스테이지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황은진 래블업 연구소장은 28일 인터뷰를 통해 학습 규모가 커진 솔라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장애 대응을 자동화하고 서버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래블업은 독파모 사업의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서 학습 인프라 운영·관리를 처리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솔라 모델을 개발하면, 래블업은 여러 서버가 함께 계산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지원하고 서버 상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 현황을 관리한다. 황 소장은 솔라 학습 규모가 커지면서 서버 장애로 인한 중단 시간을 줄이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여러 서버가 계산을 나눠 수행하는 대규모 학습에서는 서버 한 대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작업이 멈출 수 있어서다. 그는 "고장 난 서버를 제외하고 남은 서버만으로 서버 수를 줄여 학습을 재개하려면 개발팀이 작업을 나누는 설정까지 빠꿔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지연을 줄이기 위해 예비 서버가 고장 난 서버 작업을 대신 맡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3차수에서 학습 서버를 60대에서 120대로 늘렸다. 이에 예비 서버도 3대에서 7대로 덩달아 늘었다. 예비 서버는 평소 데이터 생성이나 모델 평가 작업을 수행하다가 본 학습에 장애가 발생하면 대체 자원으로 투입된다. 래블업은 자체 소프트웨어 '백엔드닷에이아이'로 여러 서버 GPU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있다. 개발자가 학습 작업을 실행하면 필요한 GPU를 배정하고, 어떤 서버가 사용 중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스테이지는 이 소프트웨어로 장애 발생 시 사용 가능한 예비 서버를 찾아 학습을 다시 시작하는 절차까지 자동화했다. 그는 "우리 핵심 목표는 서버 수가 늘어나도 개발팀이 장비 관리에 매달리지 않고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쓰던 방식 그대로…복구 작업 자동화" 황 소장은 업스테이지 개발팀이 익숙한 명령어로 GPU 자원을 관리하고 복구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래블업은 업스테이지 요청에 따라 분산 학습에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도구 '슬럼(Slurm)' 명령어를 백엔드닷에이아이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개발팀이 기존에 쓰던 명령어로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황 소장은 "이는 개발자와 관리 소프트웨어 사이에 통역 기능을 넣은 셈"이라며 "업스테이지 개발팀은 새로운 명령 체계를 배우는 대신 익숙한 명령어로 GPU 자원을 관리하고 학습 작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업스테이지는 이 기능을 활용해 서버 고장으로 학습이 멈췄을 때 자동으로 학습을 재개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었다.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고장 난 서버 대신 예비 서버에 작업을 맡기고 학습을 다시 시작하는 식이다. 황 소장은 "업스테이지 개발팀은 이미 알고 있는 문법으로 작업할 수 있어 자동화 에이전트를 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며 "3차수에서 장애 발생 후 학습 재개까지 걸린 시간이 대략 20~30분으로 기존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밝혔다. 래블업은 GPU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공급사에 고장 내용을 알리고 점검을 요청하는 절차도 자동화하고 있다. 담당자가 오류 기록을 일일이 모아 전달하는 대신 시스템이 문제 발생 시점과 관련 기록을 전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공급사가 장비를 수리하는 동안에는 예비 서버로 학습을 재시작하도록 지원한다. 황 소장은 "문제를 보고하고 점검을 요청하는 과정도 최대한 자동화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처리하기를 기다리느라 대응이 늦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파모 효과 확산하려면…추론 효율 높이고 GPU 지원해야 황 소장은 독파모 사업으로 개발한 모델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운영 비용을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델 성능이 뛰어나도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GPU 비용이 높으면 확산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래블업은 같은 장비로 AI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학습 단계에서는 장시간 계산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서비스 단계에서는 사용자 질문에 빠르게 답하면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딩 에이전트는 긴 코드와 작업 내역 등 서로 다른 맥락을 여러 차례 오가며 앞서 처리한 정보를 다시 참조한다. 이때 이전 계산 결과를 보관하는 'KV 캐시'를 활용하면 같은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 작업을 줄여 응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GPU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여러 작업의 계산 정보를 모두 유지하기는 어렵다. 메모리에서 밀려난 정보를 다시 참조할 때 재계산이 필요하면 시간과 연산 자원이 추가로 든다. 래블업은 바스트 데이터(VAST Data)와 이런 반복 계산을 줄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GPU 메모리에 있는 계산 정보를 별도 저장장치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불러와 활용하는 기술이다. 황 소장은 "이는 책상 위 공간이 부족할 때 자료를 버리는 대신 서랍에 보관했다가 꺼내 쓰는 것과 비슷하다"며 "관건은 저장한 정보를 빠르게 불러와 사용자가 답변을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딩 에이전트처럼 각기 다른 긴 맥락을 여러 차례 오가며 다시 참조하는 환경에서 특히 효과가 크다"며 "사용자가 느끼는 응답 속도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정부도 독파모 개발 이후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형 모델을 공개하더라도 GPU를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서비스 개발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 황 소장은 적은 자원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경량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용 GPU 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GPU를 저렴하게 이용하고, 국산 모델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모델 규모가 크다는 것은 이를 서비스하는 데도 많은 GPU 자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세금을 투입해 개발한 모델이 과제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8 13:56김미정 기자

웹젠,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 티저 영상 첫 공개

웹젠이 인기 웹툰 IP 기반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열고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신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이하 디겜폭)'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네이버웹툰의 동명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한다. 공개된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은 웹툰 속 가상 게임을 완결한 주인공이 게임 내 세계로 빙의되는 초반 서사와 '디오라마 픽셀아트'로 구현된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3D 그래픽 배경에 수작업 디오라마 픽셀아트 캐릭터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시스템은 원작의 핵심 줄거리인 '탐사-방어전-영지 경영' 구조를 파티 조합과 전술 운영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이용자는 탱커와 딜러 등 포지션에 따른 배치 전략을 수립하고 전투 캐릭터를 직접 지휘하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웹젠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X 채널을 개설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채널 팔로우 및 인용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스타 2026'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6 B2C관에 해당 신작을 출품하고 현장 시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10.26 16:50진성우 기자

LCK 4전 전승 속 2R 내전 성사…LPL은 1패조 벼랑 끝 승부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LCK(한국) 대표 4개 팀이 전원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강력한 경쟁 지역인 LPL(중국)은 4개 팀이 모두 패배하는 이변을 겪었다. 2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르면, LCK 4팀 모두 내전을 치르게 됐다. LCK 1번 시드 젠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디트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꺾었다. 초반 상대 공세에 밀렸으나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톱 e스포츠(TES)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무난한 완승을 거뒀다. T1은 브라질 로스(LOS)를 맞아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등 상체가 단 1데스도 기록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유럽 강호 G2 이스포츠와 접전 끝에 경기 막판 한타를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 대열에 합류했다. LCK가 4전 전승을 달린 반면, LPL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젠지와 한화생명에 패한 IG, TES뿐 아니라 1번 시드 애니원스 레전드(AL)가 카르민 코프(KC)에, 2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모비스타 코이(MKOI)에 덜미를 잡히며 4개 팀 전원이 1패조로 밀려났다. 1라운드 직후 이어진 2라운드 대진 추첨에서는 동일 지역 팀 간 맞대결이 다수 성사됐다. 1승 팀들이 맞붙는 1승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 대 T1, 한화생명e스포츠 대 젠지의 LCK 내전이 나란히 결정됐다. 이와 함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 대 모비스타 코이(MKOI), 라이온 대 카르민 코프(KC)가 맞붙는다. 1패 팀들이 모인 1패조에서는 TES와 AL의 LPL 내전이 성사됐다. 이어 IG는 팀 시크릿 웨일스(TSW)를 상대하며, BLG는 팀 리퀴드 에일리언웨어(TL)와 맞붙는다. G2는 로스(LOS)와 1승을 건 단판 승부를 펼친다. LCK는 2개 팀이 2승 조, 패배한 2개 팀이 1승 1패 조로 향할 예정이다. 반면 전패로 몰린 LPL은 내전으로 인해 최소 1개 팀이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조기 탈락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는 한국 시각 25일 오전 2시부터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2026.10.24 18:24진성우 기자

AWS 손잡은 업스테이지 "한국서 쌓은 AI 경쟁력, 글로벌 시장으로"

업스테이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AI 모델 개발과 기업 고객 적용 경험을 AWS가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파트너 생태계와 결합해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국내 시장과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AWS와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는 한국에서 쌓은 기술 경험과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많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 CSO와 최영준 AWS코리아 AI 기술 총괄이 참석해 기업 AI 도입 환경 변화와 에이전틱 AI 활용 전략, 양사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양사는 기업들이 AI 도입 자체보다 실제 업무 개선과 투자 대비 효과(ROI)를 중시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권 CSO는 "과거에는 AI를 도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고객이 많았다면 이제는 특정 업무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한다"며 "고객들이 명확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정하고 실제 업무 처리 시간과 생산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기업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AI를 연동하고 기업별 운영 절차와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업무 절차를 정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 요구에 대응 중이다. 권 CSO는 미국 보험 관련 기업과 협력한 사례도 소개했다. 해당 기업은 보험 관련 검토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기존 50~60분이 걸리던 처리 시간을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그는 "고객은 이제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실제 업무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에 관심을 둔다"며 "성과를 확인한 다음에는 기존 업무 절차와 거버넌스를 지킬 수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AWS 역시 기업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총괄은 GS리테일 내부 운영 자동화와 자동차 부품사 경신홀딩스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 업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AI를 적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을 통해 기업이 기존 시스템과 보안 규칙을 활용하면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지난 2024년 AWS의 업스테이지 전략 투자 이후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으로 확대돼왔다. 업스테이지는 AWS 인프라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한 AI 모델 학습·최적화 분야에서 협력 중이며 AWS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파트너 생태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AWS는 기업 고객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준비 과정에서 업스테이지의 문서 분석 솔루션 '도큐먼트 파스'를 주요 선택지로 제안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양사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최 총괄은 "우리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우수한 국내 AI 모델 기업이 해외 고객을 만나고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CSO는 글로벌 진출에서도 기술 협력과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AWS와 오랜 기간 협력하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함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각자 보유한 생태계와 파트너십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부분에서도 협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AI 확산을 위한 과제로는 신뢰 확보를 꼽았다. 권 CSO는 "기술과 비용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 부분 해결되겠지만 가장 큰 장벽은 신뢰"라며 "AI가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기존 업무 절차를 제대로 지키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기업이 실제 업무를 맡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상황에 따라 경영진 주도로 대규모 업무 혁신을 추진하거나 작은 성공 사례를 쌓아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총괄은 "AI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기업들이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는 가드레일과 에이전트코어 정책 기능 등을 통해 기업이 AI 접근 권한과 보안을 통제하도록 지원하고 업무 특성에 맞는 모델 활용으로 비용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3:42한정호 기자

앵커노드, 업스테이지 손잡고 'AI 게임 에셋 벤치마크' 개발…SBA 협업과제 선정

인공지능의 게임 에셋 제작 규격 이해도와 검수 능력을 측정하는 전용 벤치마크가 개발된다. 게임 특화 생성형 AI 기업 앵커노드(대표 원재호)는 생성형 AI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게임 에셋 제작 규격 이해 및 검수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를 공동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게임 제작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한 평가 문제와 채점 체계를 마련하고, 산출물을 연내 오픈소스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DIP-Spot 오픈이노베이션 in 동작' 협업과제로 진행된다.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업스테이지가 협업 파트너로 앵커노드를 선정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게임 그래픽 에셋은 크기, 기준점, 투명 처리, 엔진 설정값 등 프로젝트별 세부 규격을 충족해야 실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벤치마크도 미적 완성도 대신 AI 모델의 규격 이해와 검수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 앵커노드는 제작 현장 지식을 기반으로 규격 정의와 평가 문제 및 정답 데이터 설계를 맡고, 업스테이지는 '솔라' 모델과 API, 벤치마크 설계 노하우를 지원한다. 사전 검증 단계에서는 '솔라 프로 4'가 유니티 엔진 에셋 설정 파일을 분석해 규격 규칙 목록을 작성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평가 문제, 채점기, 정답 데이터, 문서 등 프로젝트 결과물은 연내 오픈소스로 배포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게임 개발 도구 연계 등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구상이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AI가 이미지를 잘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게임 제작에 쓰이려면,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규격을 이해하고 결과물이 그 조건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앵커노드가 가진 게임 제작 현장의 지식과 업스테이지의 언어 모델 기술을 연결해, AI가 게임 제작에서 무엇을 이해하고 수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6.10.20 11:40진성우 기자

오케스트로·퓨리오사AI·업스테이지 뭉쳤다…소버린 AI 인프라 공동 개발

오케스트로 클라우드가 퓨리오사AI와 업스테이지 등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손잡고 국산 기술 기반의 통합 AI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AI 반도체부터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플랫폼, 서버·데이터센터까지 단일 환경으로 결합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민간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지난 16일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에스피케이인크(SPK), 대원씨티에스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소버린 AI 풀스택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AI 산업 각 분야의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통합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개별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5개사가 개발할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는 AI 컴퓨팅과 클라우드 인프라, 모델 추론, 운영·관리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상품이다. 기존에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와 서버, 클라우드 플랫폼, AI 모델 등을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연동해야 했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인프라 구축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산 NPU와 LLM을 활용해 해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통합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술 검증을 총괄한다.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세프(Ceph)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활용해 통합 운영 환경을 구성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국산 NPU '레니게이드(RNGD)'를 공급해 AI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기술을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AI 모델과 추론 기술을 제공한다. SPK는 서버 인프라와 하드웨어 기술을 담당하고 대원씨티에스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맡는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부터 모델,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까지 연결하는 통합 상품 개발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5개사는 공동 개발을 거쳐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축 이후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제공하는 관리형 서비스도 함께 개발해 고객의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사업화 단계에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개념검증(PoC)과 벤치마크 테스트(BMT), 공동 제안 등을 통해 실제 고객 수요를 확인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클라우드 구축·운영 사업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와 모델을 활용한 통합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소버린 AI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는 "AI 산업 경쟁력은 개별 기술의 우수성을 넘어 이를 얼마나 완성도 높은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내 AI 산업 각 분야 핵심 기업들이 역량을 결집한 만큼, AI 컴퓨팅부터 모델 추론, 인프라 운영·관리까지 하나로 통합한 소버린 AI 풀스택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여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6:51한정호 기자

센드버드·업스테이지, 국산 AI로 기업용 에이전트 상용화 추진

센드버드와 업스테이지가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상용화에 나선다. 센드버드는 업스테이지와 국산 LLM의 기업 현장 적용 및 AI 에이전트 상용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센드버드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딜라이트AI(Delight.ai)'와 업스테이지의 자체 LLM '솔라(Solar)'를 연계한다. 기업 고객의 실제 업무에 두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센드버드의 기업 고객 업무를 중심으로 솔라를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응답 속도와 업무 수행 정확도, 고객 만족도 등을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양사 제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센드버드는 AI 에이전트 설계와 기존 시스템 연동, 테스트 및 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업스테이지는 솔라의 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적합한 모델 최적화를 지원한다. 평가 결과와 관련 데이터는 고객 계약과 데이터 보호 원칙에 따라 활용한다. 양사는 지난 8월부터 파트너십을 논의하며 고객 프로젝트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동 검증과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고 적용 가능한 업무와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산 LLM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소버린 AI 분야의 공동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센드버드는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모델 선택지를 넓히고, 업스테이지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모델 개발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는 "국산 AI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려면 글로벌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하고 개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업스테이지의 모델 기술과 우리 AI 에이전트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국산 LLM이 고객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4:39이나연 기자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1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개막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팀들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최대 e스포츠 축제 '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3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EMEA(LEC)의 카르민 코프(KC), 북미(LCS)의 클라우드 나인 기아(C9), 아시아태평양(LCP)의 MVK 이스포츠(MVK), 브라질(CBLOL)의 퓨리아(FUR) 등 4개 팀이 출전한다.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5전 3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최종 한 팀만이 다음 라운드인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권을 획득한다. 개막전은 북미의 클라우드 나인 기아와 EMEA의 카르민 코프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양 팀 모두 탑과 미드 라이너 포지션에 한국인 선수가 포진해 있다. 카르민 코프는 LCK 출신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과 미드 라이너 '예후' 강예후가 속해 있으며, 클라우드 나인 기아는 탑 라이너 '타나토스' 박승규와 미드 라이너 '로키' 이상민이 출전한다. 이어 열리는 2경기에서는 브라질의 퓨리아와 아시아태평양의 MVK 이스포츠가 맞붙는다. LCK(한국) 대표로 나서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등 4개 팀은 오는 24일 시작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격한다. LCK는 역대 15차례 월드 챔피언십 중 10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2022년부터 5년 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 1개 팀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동일한 승패를 기록한 팀끼리 맞붙는 구조로 진행되며, 3승을 먼저 거둔 8개 팀이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한 팀은 탈락한다. 기본 경기는 단판제이나 진출과 탈락이 걸린 매치는 3전 2선승제로 운영된다. 이후 8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지는 녹아웃 스테이지는 전 경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8강과 4강은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 기준 다음달 15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6.10.15 11:20진성우 기자

베슬AI,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4' 글로벌 추론 뒷받침…처리속도 최대 3배↑

베슬AI가 업스테이지의 인공지능(AI) 모델 '솔라 프로4'의 글로벌 추론 인프라 운영을 맡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모델의 실제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며 글로벌 추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베슬AI는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4에 글로벌 추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자체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처리 속도와 운영 비용을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솔라 프로4는 지난 9월 글로벌 LLM 마켓플레이스 '오픈라우터'에서 실제 이용량 기준 3위에 올랐다. 베슬AI는 해당 기간 솔라 프로4의 글로벌 추론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요청을 처리했다. 특히 솔라 프로4의 일일 토큰 처리량이 80억개에서 1550억개로 약 19배 증가하는 동안 필요한 추론 인프라를 지원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AI 모델의 글로벌 이용 확대를 국내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가 뒷받침한 사례다. AI 추론은 학습을 마친 모델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이용자의 질문이나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신규 모델 출시나 프로모션 등으로 이용량이 급증할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GPU 자원과 효율적인 운영 기술이 필요하다. 베슬AI는 업스테이지와 모델 출시 일정과 예상 수요를 공유하고 필요한 추론 용량을 공동으로 설계했다. 한국과 유럽, 미국 등 여러 지역에 확보한 GPU 클러스터를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의 요청에 대응했다. 자체 추론 엔진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모델 특성과 실제 이용 패턴에 맞춰 GPU 자원을 배분하고 캐시 활용률 개선, 모델 양자화, 추론 속도 향상 기술 등을 적용해 처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베슬AI에 따르면 추론 엔드포인트 도입 전후를 비교했을 때 처리 속도가 평균 2배, 최대 3배 향상됐다. 캐시 활용률 개선을 통해 토큰당 비용도 최대 50% 절감했다. 이번 협력으로 업스테이지는 모델 연구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베슬AI는 수요 예측부터 인프라 구성, 추론 서비스 운영까지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베슬AI는 앞으로도 솔라 모델의 글로벌 이용 확대에 필요한 추론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베슬AI는 최근 SK바이오팜에 AI 연구개발용 GPU 인프라를 공급하고 네오AI와 포항 AI 데이터센터의 GPU 플랫폼 구축·운영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고객과 인프라 사업을 확대 중이다. 여기에 솔라 프로4 운영 경험을 더해 AI 모델의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퍼런스 프로바이더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에서 개발한 모델의 글로벌 성과를 한국 네오클라우드의 인프라로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적한 인퍼런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 제공자가 연구와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안정적인 오픈소스 모델 도입을 지원하도록 인퍼런스 프로바이더로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4:25한정호 기자

글로벌 빅테크·국가대표 AI 총출동…6만 8000명 찾은 AI 페스타, K-AI 존재감 높였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축제인 'AI 페스타'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한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AI 행사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 정부,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AI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AI 페스타 26'는 과기정통부 AI 주간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워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사흘 간 관람객 수는 총 6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오픈AI·앤트로픽·화웨이·퍼플렉시티·IBM·젠스파크 등 글로벌 AI 대표 기업들을 포함해 삼성SDS·KT·롯데이노베이트·현대차그룹 등 국내외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펼쳐진 것이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꼽혔다. 'AI 페스타 27'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 첫날에 열린 'AI 서밋'에선 AI를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문화와 언어적 맥락을 반영한 글로벌 AI 평가 체계를 제안했고, AWS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앤트로픽은 프론티어 AI 확산에 따른 기업 대응 방안을, KT와 티맥스소프트는 각각 AX 플랫폼과 K-AI 풀스택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제시했다. 또 오후 세션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조준희 산업 AX생태계 분과위원장과 하용호 공공 AX 분과위원이 각각 산업과 공공 부문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두 연사는 현장 적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짚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개발에 참여한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벤치마크 평가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I 모델은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벤치마크가 10~20개 언어에 머물고 영어 문항을 번역하는 방식에 의존해 각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규범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다. 아로요 수석 과학자는 "현지 전문가가 데이터 수집과 평가에 참여해 높임말·관용 표현·방언·전통·법률 등 지역별 특성을 처음부터 반영해야 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AI 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별도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진행된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선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운영에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차그룹, 롯데이노베이트는 제조·로봇·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전략을 공유했고, 화웨이와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는 대규모 AI 인프라부터 에이전트가 회사를 운영하는 조직 구조, 에이전트 행동 통제와 책임,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확장까지 차세대 AI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디노티시아와 웹케시, 몽고DB, AWS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급증하는 검색·메모리 수요와 데이터 인프라, 기업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을 소개하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데이터, 클라우드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중 브랜든 우 화웨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모델이 향후 5년 내 100조 개 파라미터, 하루 100경 토큰 처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칩 성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주목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수천~수만 개의 가속기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슈퍼팟' 아키텍처를 이번 행사에서 제시했다. 우 CTO는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장치 간 통신이 전체 시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수 있다"며 "P2P 연결과 풀메시 통신, 통합 프로토콜, 광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병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 컨텍스트와 KV 캐시 증가에 대응해 HBM·D램·고속 스토리지를 계층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슈퍼팟을 다시 연결해 장기적으로 100만 개 이상의 가속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태평양(APAC)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발전하면서 모델 소유 여부보다 에이전트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셀바두라이 CTO는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모델과 도구가 수시로 바뀌면 승인 당시 시스템과 실제 운영 시스템이 달라질 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도록 승인받았는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고 누구의 권한으로 행동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은 에이전트가 어디서 실행되는지, 누가 중단할 수 있는지, 어떤 데이터를 읽고 쓰는지, 행동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누가 열람할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대출 심사처럼 결과를 되돌리기 어려운 업무에는 에이전트 설계 단계부터 행동 기록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에어 쇼케이스(AI Realization Showcase)'에서는 AI 기술을 실제 기업 운영과 산업 현장에 구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관점에서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짚었고 ▲더존비즈온과 팀뷰어, 모비젠, 지란지교소프트, 아이티센글로벌은 AI 네이티브 기업 운영과 자율형 IT, 온톨로지 기반 AX, AI 에이전트 통제와 생산성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아크릴은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딥엑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 K-신경망처리장치(NPU)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으며 ▲콴델라는 양자컴퓨팅을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한 업체 관계자는 "발표를 들으면서 기업의 AI 활용이 단순히 도구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깊었다"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프라와 반도체, 차세대 컴퓨팅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AI 페스타 26'은 기술 전시와 컨퍼런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기회를 만드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장에는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인프라, 보안, 양자, 국방 AI 등 분야별 특별관이 마련됐고 KT와 한국화웨이를 비롯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플리토, 딥엑스, 두산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조직위는 AI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현장에서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기술 검토와 실증(PoC), 구매·계약, 사업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잇는 접점도 넓혔다. 행사 첫날에는 AI 기업과 투자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AI 밍글링'을 마련해 정형화된 기업설명회(IR) 대신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투자 가능성을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실제 도입과 수익 창출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전시장에서 기술을 확인하고 상담을 거쳐 고객과 투자자를 만나는 구조를 행사 안에 함께 담은 셈이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겸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AI페스타가 자랑스러운 점은 다른 행사보다 고객사, 즉 수요기업이 많이 찾는 행사라는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에 있는 수많은 공급기업들도 이곳에서 만나 협업하고 동맹을 만들어 풀스택 형태로 정부와 민간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AI 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개 사를 비롯해 국가대표 AI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AI 챔피언관'에서도 대한민국 AI 챔피언 자리를 노린 1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페스타 26'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22개국 주한 외국대사, 외교관들과 함께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들은 AI 국가대표 5대 기업관 등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발한 최신 AI 모델과 서비스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도 행사 첫날 나란히 현장을 찾아 AI 정책과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수석은 개막식에서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확산하는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방향을 소개한 뒤, 전시장을 돌며 국내 AI 모델의 활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 보안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과 피지컬 AI, 클라우드·인프라 기업 부스를 찾아 경량·멀티모달 모델 확대와 제조 현장 적용,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 방안 등을 점검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행사에서 모델 자체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또 하 부위원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정책 토크쇼도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AI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국가 전략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려면 모델뿐 아니라 전력·AI 반도체·GPU·데이터센터·에이전트·피지컬 AI까지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산 AI 제품과 서비스를 먼저 구매해 초기 시장과 레퍼런스를 만들고, 이를 민간과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가 모델 개발을 넘어 인프라와 서비스, 피지컬 AI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현장에서 나온 기업과 시민들의 의견도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가운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3개 기업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고, 인프라부터 모델·에이전트 서비스·피지컬 AI까지 국내 AI 생태계의 풀스택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AI 실험실'을 통해 국민의 AI 활용 역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도 많은 청중이 실제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제언을 해줘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16:32장유미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기술 성능에서 실제 활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민 눈높이도 높아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참석 후 "독파모 3개사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 모두의 AI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 관심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으로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 AI 모델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개인 업무에 이를 도입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부스를 지키던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델의 기본 정보나 기능을 주로 물었다면,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와 운영 비용,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특별관에서 자체 모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문서 검토와 웹사이트 제작, 업무 에이전트 구축 등을 통해 관람객이 국산 AI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SK텔레콤은 'A.X K2'를 활용한 이미지 이해와 문서 검토 기능을 소개했다. 그래프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묻는 참관객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문서 이해와 추론, 코딩 역량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스에는 자연어로 별자리 궁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연말정산 관련 PDF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 풀이 과정과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운영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적은 자원으로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모델은 다른 대형 모델보다 규모가 작아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적다"며 "기업은 API로 기존 서비스에 모델을 연결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사내 서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문서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문서를 올리고 계약서 검토 등 원하는 업무를 말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작업 순서를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직접 설정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03김미정 기자

SKT, 업스테이지와 'AI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한국 보안 기업, 대학과 협력해 현장 데이터 기반 독자 AI 보안 모델 고도화와 안전성 검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와 한국 주요 정보보호 기업, 대학이 함께하는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출범하고, AI 정보보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오후 SK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엔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정보보호 기업 6개사와 고려대, 숭실대, 부산대 등 대학 3개교를 포함해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에서 3단계에 진출한 SK텔레콤 A.X K 시리즈와 업스테이지 솔라를 사이버보안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보안기업 현장 데이터로 두 모델을 학습시키고, 대학이 안전성을 검증하며 참여사 보안 제품·서비스에 적용해 성과를 확인하는 구조다. 협의체는 악성코드 분석과 취약점 진단 등 현장에서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SK텔레콤 차기 모델 A.X K3와 업스테이지 솔라 차기 모델에 학습시켜 AI의 보안 상황 판단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학습은 기초 지식을 다지는 사전 학습과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키우는 사후학습 두 단계로 진행된다. 한국 정보보호 기업은 하루 170억 건에 달하는 위협 이벤트 등 보안 데이터를 결집한다. 성능이 강화된 AI 모델은 제로데이 취약점 분석과 실시간 보안관제 등 각 사 상용 보안 솔루션에 적용돼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공동 실증을 거치게 된다. 안전성 검증을 위해 두 AI 모델이 서로를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상호 레드티밍 기법이 도입된다. 대학 연구진은 제3자 입장에서 성능과 방어력을 평가한다. 데이터 확보와 학습, 성능 검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 독자 'AI 사이버보안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모델이 한국 대표 정보보호 기업·대학과 실제 보안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해, 국가대표 AI 모델의 활용 성과를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6.10.08 09:47홍지후 기자

"말 한마디면 알아서 척척"…KT '모두의 AI' 12월 출격

여러 웹사이트를 열어 정보를 비교하고 다시 앱을 실행해 예약하고 신청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이용자가 원하는 바를 말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비교하고, 예약과 신청 같은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알아서 연결한다. KT가 국내 AI 기업들과 개발 중인 '모두의 AI'가 그리는 모습이다. KT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모두의 AI 서비스와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이달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오는 12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의 AI KT를 컨소시엄에는 다음, 업스테이지, 모티프, NC AI, 솔트룩스, 리벨리온 등 국내 주요 AI 기업이 참여한다. 하나의 LLM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대신 여러 국산 AI 모델과 검색 쇼핑 금융 부동산 교육 등 생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 요청에 맞춰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불러오는 구조다. 핵심은 '이음 인사이드'다. AI를 한 서비스에 가두지 않고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연결한다. 검색 결과나 답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교와 추천을 거쳐 예약·신청·일정 등록 등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것이 목표다. 이경남 다음 부문장은 “단순하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는 게 아니라 답변에 대한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가 원하는 예약이나 일정 등록 같은 행동까지 같이 연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이용자가 출퇴근 시간과 예산에 맞는 아파트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조건에 맞는 지역과 단지를 찾아 주변 생활 인프라와 실거래가, 시세 등을 함께 보여준다. 향후에는 여행지를 찾은 뒤 교통편이나 숙박을 예약하는 것처럼 정보 탐색 이후 필요한 행동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국내 행정 민원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도 모두의 AI가 겨냥하는 영역이다. “우리 동네 청년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관련 공고와 첨부 문서를 찾아 자격 요건을 분석하고 필요한 절차와 준비 서류를 정리해준다. 복잡한 행정 문서를 이용자가 일일이 찾아 읽지 않아도 필요한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필요한 신청 업무는 초기부터 AI가 전부 대신 처리하지 않는다. 청년 월세 지원처럼 개인 식별정보 입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완성된 신청서를 대신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양식과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부문장은 “실질적인 폼과 어떤 형식으로 입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를 이용해 그대로 입력된 결과를 반환하는 게 편리하겠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만 제공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약이나 결제처럼 이용자 권한이 필요한 영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AI가 이용자 의도를 잘못 파악해 원하지 않는 예약을 실행하는 등의 문제를 CBT에서 검증하고,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함께 점검한다. 하나처럼 보이지만 여러 국산 AI 모델이 협업 모두의 AI가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뒷단에서는 여러 AI 모델이 각자 잘하는 일을 나눠 맡는다. 업스테이지의 솔라프로4는 고난도 추론과 여러 단계에 걸친 과업, 에이전트 업무 수행에 활용된다. 한국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에이전트 리더보드에 진입했으며 이전 모델보다 에이전트 성능을 4.8배 높였다. 글로벌 에이전트 연동 일주일 만에 하루 처리량 700억 토큰을 넘어서는 등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모든 질문에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대화와 질의, 대량의 단문 처리는 35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경량 모델 솔라미니4가 맡는다. 복잡한 추론에는 솔라프로4를 쓰고 간단한 질문은 솔라미니4로 빠르게 처리하는 식이다. 모티프는 긴 문맥을 이해하고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강점을 갖는다. NC AI는 3D 콘텐츠와 음성 사운드 생성 등 특화 영역을 담당한다. 예컨대 청년 월세 지원 질문이 나오면 가벼운 모델이 먼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공고문을 찾거나 첨부파일을 읽고 자격 요건을 따지는 복잡한 작업은 이에 적합한 모델이 이어받는다. 이용자는 하나의 AI와 대화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여러 모델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는 “사용자는 여러 사이트를 오가는 게 아니라 단순한 대화를 통해 작업을 처리하게 된다”며 “그 뒷단에서는 AI들이 각자의 역할을 나눠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 모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역할은 KT가 맡는다. 토큰팩토리가 이용자 질문의 특성과 난이도를 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연결한다. 단순한 질문까지 크고 비싼 모델에 보내지 않아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 차경훈 KT 에이전틱AI플랫폼팀장은 “토큰팩토리를 활용하면 토큰을 16~20%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모델 라우팅과 캐시, 프롬프트 관련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연산량과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를 갖춘다. 새로운 국산 AI 모델이 등장하거나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을 확보하면 모두의 AI에 추가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를 구동하는 인프라에는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NPU 클러스터가 활용된다. 생활 서비스부터 AI 모델, 이를 구동하는 반도체까지 국내 기업의 기술을 연결해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 AI 생태계를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2월 전국민 대상 정식 서비스 KT는 이달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두의 AI CBT에 돌입한다. 우선 다양한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정보를 찾아 답하는 기본 기능과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한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날씨와 생활정보를 비롯해 주식, 인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자연어로 물어볼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주가 흐름을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종합해 설명하고, 드라마를 검색하면 줄거리와 출연진은 물론 배우의 다른 출연작이나 원작 정보까지 연결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11월에는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12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내놓는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검색과 답변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서비스는 다음 계정을 기반으로 시작한다.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별도로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계정 연동도 추진한다. AI 페스타 2026 현장에서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모두의 AI가 생활 속 서비스와 연결되는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NC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를 3D 콘텐츠로 생성하고, 만들어진 결과물을 3D 프린터로 실물화하는 체험도 마련했다.

2026.10.07 13:00박수형 기자

AI페스타26 개막…에이전틱·피지컬 AI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과 사업화,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는 행사가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의 대표 행사로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는 국내 AI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 앞 주요 참가기업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AI 서버, 운영체제(EulerOS), 데이터베이스(GaussDB), 클라우드, 디지털 파워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솔루션을 전시한다. 바로 옆 KT는 AI·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 기반 AI 전환(AX) 솔루션을 선보이고, 정부 특별관 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특별전시관에도 참여한다. 메인 무대 옆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한데 모였다. 세 곳은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정예팀으로 각각 'K-엑사원 2.0', '에이닷엑스 K2', '솔라 오픈 2'로 평가를 받았다. 3차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종 2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어서 최종 경쟁을 앞둔 국가대표 AI 후보가 한 전시관에서 맞붙은 셈이다. 메인 무대 앞에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우수작을 모은 특별관이 자리했다. 전시장 중앙 A존에는 삼성SDS, 한컴, 포티투마루, 야놀자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 & 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테마 특별관과 정부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오른편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에는 두산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 이스트소프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참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스캔앤고', 이스트소프트는 리테일·전시·공공 등에 적용하는 대화형 피지컬 AI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선보인다. 바로 옆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월드모델 특별관에서는 로보티즈가 국산 월드모델을 적용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서는 원더무브가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클로포드'를, 인핸스가 웹사이트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이용 에이전트 'ACT-2'를 공개한다. 와이즈넛, 더존비즈온, NHN, 유라클, 지란지교소프트 등도 부스를 냈다. 전시장 왼편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특별관이 줄지어 있다. 딥엑스·모빌린트·파네시아·디노티시아가 AI 반도체를, 망고부스트가 AI 인프라를, 솔트룩스·펀진·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AI를 전시한다. 보안 & 양자 특별관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큐심플러스, 안랩, 지니언스 등이 참여했다. 버즈니, 야놀자, 시공간, 제로웹 등은 쇼핑·여행·돌봄·접근성 분야 생활밀착형 AI를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 메인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한 산·학·연·관 인사가 참석했다.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했고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하정우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열린다.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를 주제로 AI 산업계, 투자기관, 학계, 일반 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산업계 애로사항과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5시에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이어져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메인 무대에서는 오전부터 200이명 규모의 'AI 서밋'이 진행됐다.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프레데리코 코스타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데이터 정책 총괄,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전무)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시각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양자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퀀텀 포럼이 열렸다. 7일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12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해 영국, 중국, 스웨덴 등 20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오찬간담회와 전시 투어를 진행한다. 각국 AI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실증·사업화, 해외 진출 연계 방안을 논의한 뒤 전국민 AI 경진대회 특별관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을 찾아 시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같은 날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는 오픈AI, 두산로보틱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롯데이노베이트,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밀라(Mila) 연사가 나서 피지컬 AI와 글로벌 AI 전략을 다룬다. 국가정보원, AI안전연구소, 보안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함께 열리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류제명 2차관은 AI 페스타가 "정책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자리"라며 "국내 AI 기업의 세계 시장 도약과 국민 체감 성과를 위해 정책 지원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4:19남혁우 기자

비용 낮추고 성능 높였다…업스테이지 '솔라 미니 4' 공개

업스테이지가 전체 350억 파라미터 가운데 추론 시 30억 파라미터만 활성화하는 소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이며 복잡한 추론부터 반복 업무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LLM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최신 LLM '솔라 미니 4'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솔라 미니 4는 전문가혼합(MoE) 구조를 적용해 전체 350억 파라미터 중 추론 과정에서 30억 파라미터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모델 성능은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기준 종합 24점을 기록했다. 활성 파라미터 30억 규모의 소형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알리바바 '큐원 3.6-35B-A3B'와 엔비디아 '네모트론 3.5 라이트닝' 등 동급 모델을 앞섰다는 설명이다. 활성 파라미터가 더 많은 모델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 구글 '젬마 4 31B', 샤오미 '미모 V2.5' 등 상위 체급 모델과도 대등하거나 앞선 성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솔라 미니 4는 양자화를 적용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1장으로 구동할 수 있다. 적은 활성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응답 속도와 처리 비용을 낮추면서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LLM을 프로와 미니 두 갈래로 운영한다. 솔라 프로는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고난도 에이전트 작업에, 솔라 미니는 단계별 업무 자동화 등 반복 작업을 빠르고 토큰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특화했다. 솔라 미니 4는 글로벌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를 통해 API로도 제공된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10일까지 API 가격을 70% 할인하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미니 4는 동급 경쟁 모델을 모두 앞서며 소형 LLM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에이전트 업무는 '프로', 대규모 업무 자동화는 '미니'로 체계화한 솔라 LLM을 통해 기업이 업무에 가장 알맞은 AI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09:47이나연 기자

남은 데이터가 코인으로...스테이지파이브, 통신에 웹3 접목

스테이지파이브가 이용하고 남은 모바일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앞세워 통신과 Web3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과 실물연계자산(RWA)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28일 열린 '더 브릿지 서밋 2026(The Bridge Summit 2026)'에서 '통신의 시작이 곧 Web3의 시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더 브릿지 서밋은 TV조선과 Web3 전문 액셀러레이터 브릿지34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글로벌 Web3 프로젝트와 투자기관 등이 참여해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AI), 토큰화 금융 등을 논의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매일 사용하는 통신 서비스에 리워드와 디지털 자산을 결합하면 별도의 서비스 가입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자가 Web3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마일스클럽(MILES CLUB)'의 '밀크 전용 5G 요금제'를 소개했다. 마일스클럽은 스테이지파이브와 키인사이드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더마일스(The Miles)의 통신 서비스다. 밀크 전용 5G 요금제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와 연계해 이용자가 쓰고 남은 모바일 데이터를 밀크코인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확보한 디지털 자산은 밀크와 연계된 Web3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통신 서비스 운영 기반에는 자체 개발한 AI 통신 플랫폼 '스테이지온(STAGE-ON)'을 활용한다. 스테이지파이브가 알뜰폰 브랜드 핀다이렉트를 운영하며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가입·개통부터 회선 관리, 정산, 고객서비스(CS)까지 통신 사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했다. 외부 기업도 스테이지온을 이용해 자체 통신 서비스를 설계·운영할 수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현재 블록체인을 비롯해 금융·유통·게임·모빌리티 분야 기업으로 스테이지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통신과 디지털 자산의 연결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통신 이용에 따라 발생한 리워드를 디지털 자산 지갑이나 결제 서비스와 연동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정산과 RWA 등 Web3 기술을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통신은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인프라인 만큼 Web3의 문턱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갖춘 통신 서비스로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Web3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17박수형 기자

AI 모델 성능만으론 부족…CTO들이 꼽은 경쟁력은 최적화

국내 주요 기술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으로 AI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추론 비용과 인프라 효율성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AI 반도체와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하드웨어의 성능만 높이기보다 모델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실제 워크로드까지 함께 최적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에서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추론 시장에서는 결국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활용처가 늘어날수록 단일 반도체가 모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 반면,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서비스도 있어 워크로드에 따라 필요한 반도체와 인프라 구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 CTO는 "AI 반도체는 속도와 전력 효율, 비용 등 모든 지표를 동시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각 요소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만큼 목표로 하는 AI 서비스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모델 개발 단계에서도 추론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엔비디아·AMD·퓨리오사AI 등 서로 다른 AI 반도체를 활용하면서 범용적인 최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실제 어떤 서비스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까지 파악해야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활석 CTO는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칩까지 흘러가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며 "워크로드 성격부터 고객의 특성, 칩의 특성까지 각 레이어를 연결해 AI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과 반도체 사이를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태호 노타AI CTO는 데이터 보안과 비용,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수요 등으로 향후 AI 생태계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모델을 서로 다른 AI 반도체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가 기존 기술을 조합해 모델을 최적화하는 능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 구조와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화 기법을 만드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인프라 운영 단계에선 서로 다른 하드웨어와 워크로드의 조합이 급증하는 양상이 새로운 병목으로 꼽혔다. 김준기 래블업 CTO는 오케스트레이션 미들웨어가 하위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상위의 워크로드·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지원해야 할 조합 자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CTO는 "AI 하드웨어와 워크로드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연결해야 하는 조합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결국 얼마나 다양한 조합과 실제 서비스 환경, 사용자 시나리오에서 검증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TO들은 AI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하나의 기술만 개선해선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델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와 AI 반도체, 오케스트레이션에 이르는 각 영역을 실제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연결하는 역량이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원 CTO는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앞으로는 AI를 위한 모델과 사람이 사용하는 모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 역시 용도에 따라 분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29 13:04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AI 투자, 오픈AI·앤트로픽에 몰렸다…韓도 상위 10곳 74.5% 점유

인공지능(AI) 벤처투자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자금은 소수 대형 기업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선 오픈AI·앤트로픽 등 프론티어 AI 기업의 초대형 후속투자가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고, 국내에서도 AI 반도체와 모델 기업을 중심으로 후기단계 투자가 늘면서 상위 기업의 자금 흡수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글로벌 AI 벤처투자 동향과 투자 집중구조 : 국내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액 가운데 AI가 차지한 비중은 75.9%에 달했다. 2021년 23.5%에서 5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거래건수 비중은 20.4%에서 36.6%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었다. 이처럼 투자액 비중이 거래건수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AI 투자시장 확대가 신규 투자 대상 증가보다 개별 거래의 대형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AI VC의 건당 평균 투자액은 2021년 135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550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전체 VC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가 커졌다. AI VC의 건당 투자규모는 2021년 전체 VC 평균의 1.15배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08배까지 높아졌다. 자금은 미국과 후기단계(시리즈 C 이상) 기업으로 빠르게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은 글로벌 AI VC 투자액의 84.1%를 차지했다. 미국·중국·영국 등 상위 3개국 비중도 92.9%에 달했고 국가별 투자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는 2022년 3684에서 올해 상반기 7124로 상승했다. 투자 단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시드(창업 초기)·초기단계(시리즈 A~B) 투자는 전체 거래건수의 92.8%를 차지했지만 투자액 기준 비중은 27.2%에 그쳤다. 후기단계는 거래건수 비중이 7.2%에 불과했지만 투자액의 72.8%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23년 39.5%까지 떨어졌던 후기단계 투자액 비중은 2025년 61.8%로 올라선 뒤 올해 들어 더 높아졌다. 초대형 거래의 영향은 더 커졌다. 10억 달러 이상 AI 투자거래는 2021년 13건에서 2025년 22건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34건을 기록했다. 해당 거래들의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 3167억 달러로 전체 AI VC 투자액의 약 74%를 차지했다. 기업별 집중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AI VC 투자액 가운데 상위 3개 피투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6%에서 올해 상반기 55.7%로 높아졌다. 상위 10개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8.9%에서 67.5%로 확대됐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xAI 등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반복한 영향이 컸다. 투자 대상도 AI 서비스에서 기반 기술로 이동했다. 2500만 달러 이상 대형 투자에서 AI 모델 기업의 비중은 2021년 1.5%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61.0%까지 상승했다.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73.9%에서 18.7%로 낮아졌다. 국내 AI VC 시장은 투자액 자체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전체 V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높아졌다. 국내 전체 VC 투자액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9.9%에서 올해 상반기 44.3%로 상승했다. 반면 AI VC 투자액은 2021년 20억4800만 달러, 2025년 17억95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18억5400만 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VC 시장이 축소되면서 AI 투자의 상대적 비중이 커진 것이다. 다만 국내 자금도 후기단계와 일부 기업에 빠르게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후기단계 비중은 72.3%로, 글로벌 72.8%와 비슷했다. 상위 3개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55.8%, 상위 10개 기업은 74.5%를 차지했다. 2021년 상위 10개 기업 비중이 3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투자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은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 대형 투자가 AI 모델에 집중된 반면, 국내에선 AI 반도체와 AI 모델이 양대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국내 AI VC 투자액 가운데 AI 반도체 비중은 33.4%, AI 모델은 26.8%로, 두 분야를 합쳐 60.2%를 차지했다. 2021년 79.4%에 달했던 AI 서비스·애플리케이션 비중은 같은 기간 21.0%까지 낮아졌다. 이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엑시나 등 AI 반도체 기업과 업스테이지 등 AI 모델 기업의 대규모 후속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SPRi는 "투자금이 성장기업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초기 기업의 시장 진입 경로와 후속 자금조달 체계를 함께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초기 AI 기업은 투자 이후에도 컴퓨팅 자원과 고객 확보, 기술 검증이 필요한 만큼 자본 공급만으로는 성장 과정의 자금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펀드 간 후속투자 연계와 컴퓨팅 지원, 민간 전략적 투자자의 사업협력을 함께 묶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분야별로 필요한 자본 규모와 회수기간, 기술개발 기간이 다른 만큼 기술·산업 특성에 따라 투자체계를 달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9 11:0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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