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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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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주희 의원, '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 디지털 인프라 강화 위한 세미나'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은 오는 18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전략'을 주제로 스테이블코인 시대 개막, 디지털 인프라 기반 강화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 핀산협)가 주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에 대응하여 보안성·확장성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위한 인프라 측면의 과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의 개회사와 이근주 회장의 축사에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뒷받침할 과학기술적 과제'를 중심으로 발제 세션이 진행된다. 이후 전문가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서병윤 이사(DSRV)가 '스테이블코인 핵심기술과 글로벌 기술표준화 동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제2세션에서는 ▲김효봉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 및 제도를 제안한다. 이어 진행되는 토론 세션에서는 ▲이정순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사회기획과), ▲최선미 책임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효봉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장희수 교수(숭실대학교), ▲정구태 대표(인피닛블록), ▲함성진 CSO(아톤)가 참여해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구현과 글로벌 기술표준화, 블록체인·Web3.0 인프라 발전, 인공지능과의 융합 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이번 세미나는 제도적 논의를 넘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블록체인 및 Web3.0 기반 활용모델과 기술표준화 적용 사례 발굴, AI 기술과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정착시켜 기술혁신과 산업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해법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9.16 15:50김한준

페어스퀘어랩-KDAC, 한일 스테이블코인 송금 프로젝트 1단계 종료

페어스퀘어랩과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로젝트 종료 보고회를 통해 한일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팍스(Project Pax)'의 1단계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에는 프로젝트 팍스의 일본 측 주관사인 프로그맷과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데이터체인, 그리고 한국 측 참여 은행인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와 일본 측 참여 은행인 쇼코추킨 은행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팍스는 단순한 가상자산의 지갑 간 이동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새로운 국제 금융거래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팍스 프로젝트는 기존 금융망을 전면 대체하기보다 검증된 기존 금융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병용하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모델을 활용한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모델은 국경 간 결제를 위해 현지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한 후 블록체인에서 신속하게 저비용으로 전송하고, 수신 측에서 다시 현지 법정화폐로 변환하는 구조로, 기존 CLS 시스템 기반의 대리은행 방식 대비 속도와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장점을 가지며, 글로벌 무역·송금의 효율성을 높여 디지털 경제의 주류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 기대효과가 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 주요 참여 은행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기존 외환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엄격한 금융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요건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적극적인 테스트 진행을 통해 POC 시스템의 기능적 충실성 및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개선 가능성을 검증했다. 페어스퀘어랩과 데이터체인 등 프로젝트팀은 이를 반영하여 안정적인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기존 시스템에 과도한 기술적, 운영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의 실효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 이번 1단계 기술검증을 통해 팍스 프로젝트는 전세계 외환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간 외환거래의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직접 입증했다. 대리은행을 거치며 발생하던 지연 문제를 줄여 해외 송금 리드타임 단축과 처리 속도 향상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나아가 API 연동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참여 가능한 개방형 구조를 통해 향후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 및 일반 기업들도 외환 업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프로젝트팀은 한계와 과제도 공개했다. 현재 한국에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부재하여 국경을 넘어 유입된 외화 표시 스테이블코인 처리방식이 명확하지 않고, 환율변동을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규제당국과 은행 외환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식별되었다. 팍스 프로젝트는 이어서 2단계 프로젝트를 바로 개시한다.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SWIFT망과의 연동을 통한 실시간 상호운용성 검증, 아토믹 스왑 기반 실시간 지급 대 지급 구현, 은행간 외환거래 및 무역 결제뿐 아니라 일상적 소액 결제 및 송금 영역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는 "팍스 프로젝트는 한일 양국의 금융기관들이 신뢰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1단계에서 확인한 '점진적 진화' 모델과 '개방형 구조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활용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3:47김한준

신한은행·케이뱅크 "한-일 국경 간 거래 스테이블송금 기존 방식보다 빨라"

국내 은행과 일본 업체가 참여한 한국과 일본 간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송금 프로젝트 '프로젝트 팍스' 1단계 기술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16일 신한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일본 도교서 열린 프로젝트 보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팍스에서는 신한은행·농협은행·케이뱅크·페어스퀘어랩·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일본상공조합중앙금고와 핀테크업체인 프로그맷, 데이터체인이 참여했다. 1단계에서 기존 은행망에서 국경 간 자금 이동 구간에만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모델을 기술 검증했다. 이 방식은 대리은행을 거치지 않는다. 한국에서 원화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으로 송금한 뒤, 일본서 이를 엔화를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단계 검증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또 개방형 API 구조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기업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송신·수신은행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환율 시뮬레이션 ▲정보 관리 ▲외환 리스크 최소화 등을 검증했다. 참여 은행들은 금융 규제·컴플라이언스 요건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안정적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개발했다. 2단계 기술 검증에서 참여사들은 스위프트(SWIFT) 연동 실증과 함께 쌍방 동시 결제 안전장치(PvP)를 도입하고 실거래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일본 주요 기업들과 별도 미팅을 열고 스테이블코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으며,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 있는 서비스 준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팍스는 기존 금융망을 보완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국제 금융 인프라로 검증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향후 한·일 스테이블코인 송금 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프로젝트 팍스 1단계 검증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효율성과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기반 혁신을 선도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3:11손희연

체이널리시스 손 잡은 에티버스, 스테이블코인 시장 '기웃'

에티버스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든든한 우군 확보에 나섰다. 에티버스는 최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및 디지털자산 자금세탁방지(AML)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 받는 곳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의 정부기관, 금융기관, 사법당국 등 다양한 조직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전통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대비해 국내 금융·디지털자산 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티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이널리시스의 검증된 기술과 분석 역량을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공급하며 ▲디지털자산 거래의 실시간 감시 ▲AML 규칙 적용 ▲의심거래 보고 ▲해킹 방지 ▲발행·유통량 변화 감지 및 정책 적용 등 디지털자산 전 생애주기에 걸친 투명성·보안·위험 관리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범수 에티버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고민하는 금융기업과 감독 기관에 글로벌 기준을 준수하는 디지털자산 특화 AML 및 발행·유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융합되는 시장에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아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에티버스와의 파트너십은 국내 금융시장이 다가오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0:10장유미

엔소, 스테이블코인 통합 발행 레이어 '원스테이블' 출시

블록체인 개발 자동화 플랫폼 엔소가 스테이블코인 통합 발행 레이어 '원스테이블(OneStable)'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크로스체인 개발사 레이어제로, 스타게이트, 레저버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엔소는 여러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연동하는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는 개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자체 개발 솔루션 '숏컷'으로 여러 단계의 작업을 단일 트랜잭션으로 처리해, 프로덕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한다. 지난 6월 기준 엔소는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8500억원) 규모의 온체인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출시한 원스테이블은 여러 블록체인에 파편화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거래 과정을 축소시켜 이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다른 체인으로 옮기기 위해 자산을 스왑하고 브릿징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각 체인별로 유동성이 고립돼 거래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용자는 높은 수수료와 예상치 못한 손실(슬리피지)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원스테이블을 통해 모든 과정이 통합되고, 기존에 발생했던 네트워크 수수료, 슬리피지, 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코너 하우 엔소 최고경영자는 “원스테이블은 프로토콜이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에게는 브릿지 없는 크로스체인 디파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프로토콜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곳에 유동성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2 15:12김한준

스테이블코인 활용처 따라 중첩 규제…사업 속도 위해 대안 시급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만 4가지다. 하지만 법안이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법안과의 충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어떤 법과의 조율이 더 필요한지,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방안들을 세 편에 걸쳐 다뤄본다.[편집자주] ①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②활용처 따라 중첩 규제…사업 속도 위해 대안 시급 스테이블코인 공백처럼 보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쓴다는 논의가 지나치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또 기업이 규제 안에서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말이며, 기업이 자신의 사업 구조에 확신이 있어야 이용자도 보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스테이블코인 현실은 '규제 공백'임과 동시에 '중첩 규제'에 놓여있다. 디에스알브이(DSRV)는 최근 낸 보고서 '한국 규제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시스템 표준 제안서'에서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다층적이라고 분석했다. 중첩 규제는 스테이블코인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 활용처에 따라 다각적으로 적용된다. 만약 해외 송금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다면 외국환거래법과 특정금융정보법을 준수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지급·결제 행위를 한다면 전자금융거래법에도 적용된다. 어떤 법도 회피하거나 우회할 수 없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규제는 전혀 없으면서도 굉장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외국환·전자금융거래법 큰 난제 스테이블코인이 이 시기에 대두되는 것은 바로 인공지능(AI)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초소액·초고빈도' 결제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경 간 거래서 빠른 시간과 저렴한 수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봐 많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고려하지만, 현재 법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온라인 상 이뤄지는 지급·결제를 다루는 전자금융거래법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선불전자지급수단인가 아니면 전자화폐인가. 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전자금융사업자로 해석해야 하나. 전자금융사업자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맞는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급·결제 영역을 진출하려는 사업자는 규제 불확실성에 놓인 상태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은 외국환거래법에 위배될 가능서잉 있다. 이미 우리나라 대법원에서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 행위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외국환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외국 간의 지급 및 수령 행위 자체가 문제를 규제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가치를 국경으로 이전하는 행위 자체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DSRV 측은 분석했다. 과세도 행위별로 달라져… 스테이블코인 거래 및 결제 과정에서 부가가치세 과세 여부도 달라진다. 원화로 스테이블코인을 사고 팔거나 혹은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하는 행위에는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으로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서비스를 결제하는 행위는 과세 대상이다. 부가가치세는 결제 수단이 아니라 거래되는 재화나 용역 자체에 부과되기 때문이다. 과세 원칙은 명확하지만 결제 시스템 운영사가 가맹점으로부터 결제액의 1%를 수수료로 받는다면, 이 수수료는 명백한 부가세 과세 대상이지만 이 부가세를 누가 어떤 절차로 징수하고 납부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남는다. DSRV 블록체인연구소 김종광 이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가스비까지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운영 표준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1:46손희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만 4가지다. 하지만 법안이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법안과의 충돌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어떤 법과의 조율이 더 필요한지,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방안들을 세 편에 걸쳐 다뤄본다.[편집자주] ①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행보...생활 관련 법안은 아직 공백 실이용에 관련한 영향 고려는 부재 현재까지 국회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중 눈길을 끄는 법안은 민병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이강일 의원의 '디지털자산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디지털자산혁신법) 등 두 건이다. 두 법안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자산의 하위 유형으로 정의하고, 발행 요건과 사업자 등록 기준 등 제도적 골격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줄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은 사업자 중심의 산업 규율에 집중된 조항이며,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와 시장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법제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비자 보호, 불공정 거래 방지, 광고 규제, 피해 구제 등 실사용 단계에서의 '생활법' 설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이야기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오류, 어떤 법으로 다룰까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생태계에만 국한된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정거래법상 '차별적 거래행위'로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디지털화폐 특유의 구조를 고려한 명확한 유권해석이나 특례 기준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공정거래법에는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 결제 인프라에 대한 명확한 특례 기준이나 유권해석이 없다.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기존 오프라인 유통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디지털자산 기반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실질적 제재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거래에서 결제 오류, 이중 결제, 환불 거부 등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누구를 상대로 어떤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전자상거래법상으로도 결제 오류나 환불 거부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모호하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또는 탈중앙형 유통 구조에서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금융 서비스에서 환급 지연, 시스템 오류, 토큰 소각 누락 등이 발생해도 소비자가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희박하다. 표시광고법상으로도 가치 안정성이나 환금 가능성을 과장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제재하거나 고지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역시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초점을 맞춘 설계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나 플랫폼 사업자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구조에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 결제에서 문제가 생겨도 그 행위가 '금융상품'인지 모호하게 판단될 수 있다”며 “법 적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거나,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에 특화된 소비자보호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수만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집단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 역시 미비하다. 이 경우 피해자 구제를 위한 근거가 되는 법안은 집단소송법과 소비자분쟁조정법이다. 다만 현행 집단소송법은 가상자산 피해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소비자분쟁조정법 또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대한 효력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플랫폼 기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기에 일괄배상, 대표소송제도 도입 등 구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확인된다. 산업법 중심 발의…스테이블코인 법 정체성 강조 현재 발의된 법안이 산업법 중심으로 구성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인사는 “디지털자산 혁신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나 외환 규율처럼 고난도 감독 기술이 필요한 영역까지 무리하게 담아내려 하면 오히려 법의 정체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특금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직접 규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기존 특금법의 규율대상에 발행자를 명시적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이는 산업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촘촘하게 연결된 별도 입법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외국환거래법과 관련해서도 “지금도 개인지갑 간 송금은 정부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문제가 아니라 가상자산 전반의 익명성과 비거래소 구조가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와 가상자산 업계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현실적인 기술·유통 구조를 고려해 정책 목표별로 다층적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 활성화·시장 규율은 혁신법과 기본법, 자금세탁방지 및 외환거래는 특금법과 외환법, 그리고 실생활 피해 구제는 전자상거래·공정거래·광고·금소법·집단소송법 등을 통한 보완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법제도 정비는 단일법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다.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산업법의 틀을 시작으로, 유통·소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생활법' 차원의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다. 디지털자산이 실생활에 스며들수록 그 활용 방식도 복잡해지고, 문제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법제화는 이제 시작 단계다. 앞으로 입법자와 정책당국은 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다층적이고 유연한 법체계 설계에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2025.09.11 11:25김한준

다날핀테크, 아발란체와 MOU 체결...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

다날핀테크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날핀테크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소재 아바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통합 및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지원 ▲대한민국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 모델 자문 ▲규제 샌드박스 및 정부 주도 시범사업 공동 참여 ▲공동 브랜드 홍보 캠페인 추진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확장성 그리고 규제 적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아발란체는 ▲미국 와이오밍주 정부가 최초로 발행한 주 단위 스테이블코인인 FRNT ▲세계적 금융사 JP모건과 시티(Citi)가 참여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실험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메인넷 선정 ▲싱가포르 통화청 MAS가 승인한 그랩페이-알리페이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사례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 활용되며 공공·금융권에서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입증해 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다날핀테크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발란체의 C-Chain과 목적형 L1 메인넷 구조는 각각 EVM(이더리움 가상머신) 호환 스마트 컨트랙트 결제 처리와 검증자 관리·네트워크 거버넌스 기능을 맡고 있어, 다날핀테크가 지향하는 안정적 결제 네트워크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다날핀테크 관계자는 “아바랩스와의 협력은 국내외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모델 마련과 가맹점, 사용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해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성공하도록 발행부터 유통까지 멀티체인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의 접근성과 호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단일 메인넷 사업자가 아닌 다양한 글로벌 메인넷 사업자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배경 속에서 최근 리플사와도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관해 적극 협력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다날핀테크는 최근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분과에 가입하며 국내외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09.11 10:27김한준

하나·KB·우리금융, 서클 이어 테더만난다

4대 금융지주 회장 및 관계부처 임원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를 만난다. 1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이 테더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과 만남을 갖는다. 국내외 스테이블 코인 관련 현황에 대한 의견 공유 및 3사 간에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도 테더와의 미팅 일정을 잡았다. 조영서 KB금융 디지털·IT부문 부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실무진이 테더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8일 테더 측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8월 21일에는 서클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4대 금융그룹은 물론이고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와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미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창용 총재는 지난 9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서클과 우리나라의 스테이블코인 현황과 서클의 업무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나눴다고 밝혔다.

2025.09.10 08:42손희연

[UDC 2025] 테더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스테이블코인은 신흥국 금융 생명선”

테더가 스테이블코인의 역사와 현황,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서 가능성을 강조했다. 마르코 달 라고 테더 글로벌 확장 및 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5'에서 “테더는 마치 물과 같다.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하며 각국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고 비유했다. 그는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20달러 선에서 출발해 연말 1천 달러를 돌파하며 첫 번째 붐을 일으킨 역사와 2014년 약 85만 개의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사라졌던 사건을 짚으며 테더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거래소 간 송금이 느리고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달러와 연동된 디지털 자산의 필요성이 커졌고 테더가 그 해답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은 2022년 3월 발생한 대규모 환매 사례를 언급하며 “24시간 동안 76억 달러 규모, 전체 준비금의 10% 이상이 빠져나갔지만 테더는 이를 모두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단기간에 10% 이상 자금을 인출당하고도 파산하지 않은 사례는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의 회복력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테더의 법집행 협력 성과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은 “59개국 1천105개 이상의 법집행기관과 협력해 1천300건 이상의 사건을 지원했다. 이 중 700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총 13억 달러 이상을 동결했으며 범죄 자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테더의 현재 운용 규모도 공개됐다.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은 “현재 약 730억 달러의 미 재무부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약 테더를 국가로 본다면 2025년 기준 세계 8위 수준의 보유량을 기록한다”며 “거래량은 하루 평균 9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신흥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과 달리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해외 송금 수수료가 10%에 달하고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몇 센트 수준의 수수료로 국경을 넘어 돈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라며 “이들 지역에서 USDT는 생명선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USDT 거래의 80%는 1천 달러 이하 소액 거래에서 발생한다”며 “많은 국가에서 일상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불안정한 통화 가치 하락을 피하기 위한 저축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터키 등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는 교육비나 생활비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보관해 자산을 지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09 16:48김한준

[UDC 2025]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재편 전략 자산"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가상자산 생태계의 단순한 유틸리티가 아니다. 글로벌 결제와 금융 시스템을 재편하는 전략적 자산이자 정책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5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 세션에서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세션에는 팍소스 폴 밴시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과 리플 로스 에드워드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함께 참여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시장과 제도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와 각국 정책과 산업 현장 과제는 무엇인지를 논의했다. 폴 밴시스 총괄은 미국 의회가 지난 7월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을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 명확성은 은행·기관이 스테이블코인에 참여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다”라며 “지니어스 법 통과 이후 전 세계 금융사들이 새로운 기회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 밴시스 총괄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송금에서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고, 카드 네트워크나 은행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로스 에드워드 디렉터 역시 “지니어스 법은 발행자 요건, 소비자 보호, 상환 의무 등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의 특성과 차이를 구분해 규율할 수 있게 된 점은 향후 금융기관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들은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는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폴 밴시스 총괄은 “미국은 혁신을 민간이 주도해온 전통이 있다”며 “CBDC에 대한 우려는 프라이버시 침해와 국가 개입 문제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신 “규제된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정부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에드워드 디렉터는 “CBDC는 주로 국내 정책적 필요를 반영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개방성과 국제 연결성을 지향한다”며 “양자가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제도적 실험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선진국에서는 소매용 CBDC의 필요성이 크지 않고, 도매 금융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폴 밴시스 총괄은 페이팔이 2023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PYUSD)을 출시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규제 당국과의 대화가 본격화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형 금융사가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면서 더 이상 '변방의 실험'이 아닌 제도권 금융의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스 에드워드 디렉터는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과정을 “암호화폐 거래 편의를 위한 도구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통 금융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중이다”라고 정리했다. 그는 “성공적인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유통·활용 세 가지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규제 정합성, 접근성 확대, 실질적 유틸리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담 후반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지닌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폴 밴시스 총괄은 “어떤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든 핵심은 자본 보존성과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국제적 호환성을 갖추려면 외환시장 깊이와 규제 환경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로스 에드워드 디렉터는 “원화는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와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며 “국내 결제보다는 외환·무역, 자산 토큰화 거래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한국의 고도화된 지급결제 인프라를 고려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토큰화 경제와 연결되는 가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패널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간 관계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이야말로 토큰화 시장의 결제와 담보 수단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폴 밴시스 총괄은 “금, 채권 등 실물자산 토큰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현금 역할을 수행하며 거래를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에드워드 디렉터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24시간 유동성과 수익성 자산 간 전환을 지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09 15:26김한준

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사업, 온·오프램프 플랫폼으로 확장할까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을 진행하는 가운데, 결제뿐만 아니라 온·오프 램프(On·Off Ramp)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헥토파이낸셜은 9일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오는 25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가맹점 결제 프로세스에 연결해, 실제 결제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헥토파이낸셜의 내통장결제 서비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과정 전반과 정산, 가맹점 지원은 헥토파이낸셜이 관리한다. 실증 사업에 포함된 가맹점은 17개로 오아시스·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이 포함됐다. 이번 실증 결제엔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인프라에서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외에도 전통·디지털 결제 세계를 잇는 온·오프 램프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온 램프는 법정 화폐를 가상자산으로, 오프 램프는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변환하는 역할을 의미한다.헥토파이낸셜의 경우 현금 기반 결제 및 정산 시장의 점유율이 높고, 은행과 네트워크를 잘 갖추고 있어 온·오프 램프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최정록 헥토파이낸셜 상무는 8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스테이블코인 관련 토론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 되려면 해당 코인을 법정화폐로 구매하거나 다시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온·오프 램프 창구가 다양해야 한다"며 "어떤 단계에서 온·오프 램프가 되는지에 따라 활용처 제한도 생길 수 있는데다, 규제가 없으면 음성 시장이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안전하고 개방적인 결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자산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미래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3:09손희연

아발란체-위블록, 한국형 RWA·스테이블코인 공동개발 MOU

부동산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블록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인 아바랩스와 한국형 RWA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아발란체 L1 상에서 규제 친화적 아키텍처와 스마트컨트랙트 자동화, KYC/AML 연동을 구현해 기관투자자 수준의 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첫 번째 RWA 상품은 2026년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파일럿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아발란체 L1은 짧은 확정성(finality), 높은 처리량, 검증된 보안성으로 금융급 사용 사례에 적합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부동산 임대수익의 온체인 분배, 담보 관리 및 정산 자동화 등 핵심 기능을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하고, 지갑 화이트리스트·거래 제한·보고 체계 등 규제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을 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 레벨에서 제공한다. 또 양사는 아발란체 L1 기반 RWA 플랫폼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규제 준수형 모델을 아시아 및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위블록은 한국의 규제 및 디지털 투자 데이터, 아바랩스는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기술 레퍼런스를 제공해 기관·개인 모두에게 열려 있는 RWA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 총괄은 "한국은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위블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의 검증된 L1 아키텍처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서브넷은 이미 한국의 SK플래닛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채택하여 그 우수성을 입증했듯이, 규제를 준수하는 고성능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RWA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수 위블록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 리더인 Ava Labs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아발란체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관 등급의 성능과 맞춤형 설계 기능은 한국의 독특한 규제 및 시장 환경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는 단순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1년 내에 한국 시장에 맞는 RWA 및 스테이블코인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여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 것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9 10:44이도원

핀산협,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1차 토론회 마무리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 핀산협)는 8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제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과 확산을 위한 해결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방안과 확산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회, 금융당국, 산업계, 학계, 언론 및 연구소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7월 민주당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법률을 발의한 이후 관심이 뜨겁다”며, “K-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시장 개척과 기업의 국경 간 거래 비용 절감 등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핀산협 이근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 등 각국이 제도화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도 통화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은행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 혁신과 활용 방안 창출, 금융 접근성 확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2개 세션, 총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제1주제에서는 김종승 대표(엑스크립톤)가 좌장을 맡고, 서병윤 이사(DSRV)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서병윤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은 SWIFT 송금 및 카드 결제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결제·송금·무역금융 등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이미 제도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금융혁신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제2주제에서는 김재진 상임부회장(DAXA)이 좌장을 맡아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를 논의했다. 송호근 부행장(카카오뱅크)이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를 주제로 발제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호근 부행장은 SWIFT 송금 대비 수수료와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외송금, 지갑 간 즉시 정산을 통한 지급결제, 목적형 코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한 지역화폐 등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도구를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활용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상훈 객원교수(연세대)가 좌장을 맡고, 정영기 변호사(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영기 변호사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송금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각국 통화 주권까지 위협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발행 단계부터 철저한 자금세탁방지 규율이 필요하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과정에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주제별 패널 토론에는 ▲김성진 과장(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박주영 실장(FIU 기획행정실) ▲배경화 팀장(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고경철 팀장(한국은행 전자금융팀) ▲이효진 교수(고려대학교) ▲황석진 교수(동국대학교) ▲황세운 박사(자본시장연구원) ▲박정호 부사장(카카오페이) ▲최정록 상무(헥토파이낸셜) ▲김영석 대표(보난자팩토리) ▲명재현 상무(KG 이니시스) ▲이지형 실장(두나무) ▲김태윤 전무(빗썸) ▲박정은 센터장(코빗 자금세탁방지센터) ▲이나정 변호사(라이크 법률사무소) 등이 패널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산업 활용과 확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AML 체계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이번 토론회는 연속 기획으로, 제2차 토론회는 오는 9월 30일(화)에 개최될 예정이다. 핀산협은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08 17:07김한준

카카오뱅크 "원화 스테이블코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상당 규모 대체"

카카오뱅크 송호근 부행장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연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혁신의 미래를 열다' 1차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송호근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사례' 발제자로 나서 "올해 1분기 국내 5대 거래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57조원이며 작년 3분기 17조원, 4분기 60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면 내국인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의 상당 규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행장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크립토 트레이딩의 기본 통화나 달러 송금 목적, 달러 투자로 활용되고 있다"며 "크립토 트레이딩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환율 변동에 노출되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없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내국인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트레이딩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을 두 가지 제시했다. 하나는 인가받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국내 및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며 다른 하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한정해 시장 조정자나 유동성 공급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즉, 많이 쓰이는 곳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초기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송 부행장은 "스위프트(SWIFT) 송금 대비 수수료와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해외송금, 지갑 간 즉시 정산을 통한 지급결제, 목적형 코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한 지역화폐 등도 스테이블코인을 쓸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도구를 넘어 실생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활용 가치가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08 16:40손희연

다날, 리플 네트워크 XRPL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본격화

다날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리플 서비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레저(XRPL)를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활용하기 위해 검토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XRPL은 리플이 주요 기여자로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탈중앙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130개국 이상에서 33억 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하며 빠른 속도, 낮은 수수료, 규제 친화적 특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다날의 행보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자산 결제 선두주자로서 규제 친화적 XRPL을 원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도입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핀테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임을 천명했다. 다날 관계자는 “세계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L을 기반으로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이끈다는 점에서 국내외 시장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며 “다날은 안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결제 인프라를 통해 한국이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심국가가 되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다날 계열사 서비스인 디지털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될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최근 해외 결제가 가능한 페이코인 마스터카드 및 국내 페이코인 앱 결제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호환 기능을 갖춘 NC월렛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자산의 실생활 결제 활용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2025.09.08 12:59김한준

헥토 스테이블코인 시장 정조준

헥토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정조준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헥토이노베이션은 블록체인 지갑 전문기업 '월렛원'(옛 헥슬란트)의 지분 47.15%를 약 92억9천만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월렛원은 신한은행·스타벅스 NFT 프로젝트 등을 맡은 기업으로 가상자산사업자(VASP)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월렛원 인수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필수인 월렛 기술과 VASP 라이선스를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월렛 사업 확장과 동시에 참여형 커머스 '라운드(RROUND)'를 스테이블코인 지갑과 연계할 예정이다. 헥토의 또다른 계열사 헥토파이낸셜은 인프라와 월렛원의 지갑 기술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글로벌 결제망을 강화한다. 일본·대만 등 해외법인과 연계해 국경 간 결제 허브망을 구축하고, 헥토미디어가 최근 런칭한 K-컬처 미디어 서비스 'K-스냅(K-snapp)'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결제뿐만 아니라 커스터디(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도 청사진에 포함됐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월렛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 보관 수단을 넘어, 고객이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핵심 게이트웨이이자 차세대 금융·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출발점”이라며 “헥토그룹은 지갑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결제·커머스·미디어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영역과 결합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4 10:22손희연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풍년…정기국회서 논의 이뤄질까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가 지속되곤 있지만, 더 나아가진 못하고 원론적인 논의만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다. 해당 법률안은 원화 및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내용도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한정짓진 않았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사업자의 정의를 다른 법안에 비해 더 다양하게 담았다. ▲디지털 자산 매매·교환업 ▲디지털 자산 중개업 ▲디지털 자산 보관·관리업 ▲디지털 자산 지급·이전업 ▲디지털 자산 일임업 ▲디지털 자산 집합 운용업 ▲디지털 자산 대여업 ▲디지털 자산 자문업 ▲디지털 자산 매매·교환 대행업 등도 이 법률안에 포함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올해 2월 발족한 스테이블코인X디지털자산인프라 협의회에서 지속 논의했던 결과를 담았다. 해당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MiCA)와 비슷한 맥락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한 최소자본금은 10억원 수준이지만 이는 시행령이나 감독 규정을 통해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3명의 의원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률',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도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도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 처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안 발의가 경쟁적으로 이어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유통을 준비하는 회사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조금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입장 차도 있는 상태다. 민병덕 의원은 여당 내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는 가상자산 기본법 2단계 법안을 정기 국회에서 논의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에서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가상자산 기본법의 취지이며, 발행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구상하고 있는 것은 있지만 굳어지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3 14:54손희연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조직개편·스테이블코인·겹치기 근무 쟁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조직 개편과 스테이블코인·겹치기 채용이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금융위의 일부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이관한다는 조직 개편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이억원 후보자를 '기재부 철거반'이 아니냐고 묻자, 이억원 후보자는 "혼란을 끼칠 수 있다"며 "적절한 때에 필요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금융위의 기능을 기재부에 일부 이관하고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따로 독립하겠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9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잠정적인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뜨거운 관심사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결국 은행과 비은행권 중 어떤 곳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억원 후보자는 "글로벌 정합성으로 세계 흐름과 같이 가야 하고 혁신 경제에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줘야 한다"며 "충분한 안전장치를 가져가야 한다는 세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겹치기 근무를 하며 거액의 월급을 챙겨갖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사과를 하진 않았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출근하고 월 500만원을 받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의원들이 제기한 바에 따르면 자문료로 거액을 챙겼다. BC카드 자문료로 430여만원, 두나무는 548만원, 한국금융연구원은 1천980만원을 받았다. 국민들의 눈높이와 다르다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두나무의 경우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5.09.02 18:17손희연

[기자수첩] 한은 스테이블코인으로 보조금 지급, 민간 기회 해쳐선 안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쓸 사람이 있을까?"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다르기 때문에 접근법도 달라야 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한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질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존재의 이유'로 넘어갔다. 미국 달러화와 다르게 우리나라 원화는 기축통화도 아닌 데 굳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겠냐는 물음이었다. 전통 금융사는 물론이고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은 핀테크 역시도 뾰족한 수는 찾지 못했다. 송금과 결제·국경 간 거래 등과 같은 활용처는 제시됐으나 이는 꼭 '원화 스테이블코인'일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따라붙는다.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 규정이 지금은 지지부진한 과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테이블코인의 이용처를 제시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총재는 그간 은행과 함께 테스트한 '예금토큰'을 스테이블코인과는 다른 것으로 인정(?)했다는 점도 뜻깊다. 이 총재는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기능을 예금토큰에 탑재해 보조금 수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지급한 용도와 목적에 맞게 보조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를 블록체인과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한 법제화 전이지만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진행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반신반의를 110조원 규모 보조금 사업으로 풀어낸 것이다. 개인 간 개인 결제로 1차 '한강 프로젝트'에서 은행과 이용자 입장에서 좋지 못한 반응을 들었던 한국은행은 이번 2차 한강 프로젝트로 사실상 예금토큰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창용 총재는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애매한 말을 계속 해왔다. 일면 맞는 말이다. 스테이블코인의 큰 범주 안에 예금토큰을 포함시킬 순 있다. 하지만 정확히는 예금토큰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를 조금 다르게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이 간담회에서 "예금토큰은 스테이블코인의 보완재가 될 수도,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말로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의 차별성에 무게를 뒀다. 처음이다. 이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한국은행이 굳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가 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예금토큰이라고 당당하게 커밍아웃하고 스테이블코인의 블록체인·프로그래머블 기능만 탑재하면 그만이다. 무리해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을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다른 하나의 해석이다. 보조금 사업에 한국은행의 참여는 민간 기업의 많은 가능성을 앗아가는 것 아닐까라는 의문이다. 다양한 기업들은 정부의 보조금 사업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점을 고려한다고 발표했다. 모 핀테크 기업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초기에는 소비쿠폰 등과 같은 정부 사업에 우선 배정하는 것은 어떻냐는 제안을 했었다. 이 안에는 보조금 지급도 포함된다. 110조원 규모, 한국은행은 이 보조금 지급에 예금토큰을 활용할 것이며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은행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은행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한국은행은 은행 외 비은행 기관들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창용 총재가 어떤 의중에서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2차 한강프로젝트를 거론하고 예금토큰을 언급했는지 그가 아니니 정확히 속내를 알 길은 없다. 다만,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이 보완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정부 사업은 은행과 한국은행이 가져가고 민간 결제 영역은 비금융기관이 해야 하는 이분법적인 청사진은 아니길 바라본다.

2025.08.29 12:04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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