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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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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VA, 얀 르쿤 설립 'AMI'에 500억원 투자

에스비브이에이(SBVA)가 얀 르쿤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프론티어 랩 'AMI'의 시드 라운드에 약 500억원(3천만 유로)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엔비디아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도 자금을 보탰다. 이번 투자는 SBVA의 기존 '2023 알파 코리아 펀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와 더불어 새롭게 결성된 '알파 AI 아키텍처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펀드에는 쿠팡, 두산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 및 기관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차세대 AI 아키텍처의 산업 확장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AMI를 이끄는 얀 르쿤은 메타의 Facebook AI Research(FAIR) 설립자이자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ACM 튜링상 등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을 수상한 현대 딥러닝의 근간을 만든 인물이다. AMI는 자기지도학습과 공동 임베딩 기반 예측 아키텍처(JEPA)를 중심으로 한 '월드 모델'을 개발해, AI가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실천적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SBVA는 AMI와 아시아 산업 생태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대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실증(PoC)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로보틱스·제조·AI 분야 등 다양한 피투자사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차세대 월드 모델 아키텍처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MI 관계자는 “SBVA의 지원과 장기적인 과학 연구에 대한 의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SBVA가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아시아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 것은 AMI의 글로벌 비전과 도전적 목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SBVA 상무는 “AMI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AI의 패러다임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산업 생태계가 차세대 AI 기술과 전략적으로 결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1 08:48백봉삼 기자

더벤처스-즈푸AI, AI 스타트업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 돕는다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즈푸 AI(이하 Z.ai)와 글로벌 AI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Z.ai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AI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액셀러레이팅 시스템과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유망 AI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Z.ai는 최근 스타트업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한국 스타트업들은 이를 통해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GLM-5를 비롯한 Z.ai의 핵심 AI 인프라에 접근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 기반 한국 및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Z.ai 기술 인프라 및 API 접근 권한 제공 ▲더벤처스의 육성 노하우와 Z.ai의 기술력을 결합한 글로벌 스케일업 멘토링 운영 ▲양국 스타트업 간 기술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조성 등을 추진한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GLM-5 등 Z.ai의 고성능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AI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더벤처스는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선택지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Z.ai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Z.ai의 로지 공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담당 매니저는 "Z.ai는 한국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AI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키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더벤처스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기업들이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벤처스는 이번 Z.ai와의 협업을 계기로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 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3.10 11:27백봉삼 기자

사줘, 일본 정부 주도 스타트업 지원 사업 'J-스타트업 센트럴' 선정

직구·역직구 플랫폼 사줘(대표 길마로)가 주부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J-스타트업 센트럴'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하마마츠시는 지역 기업 및 대학과 함께 컨소시엄을 조성해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는 주부 지방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J-스타트업 센트럴이다. 심사에는 벤처캐피탈(VC) 및 엑셀러레이터(AC) 심사역, 일본 주요 기업 혁신 부서 관계자가 참여한다. 선정 기업은 모든 중앙 정부 조달 사업에 입찰할 권한을 가지며, 경제산업성이 주도하는 각종 보조금 및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응모할 때에도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 전일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J-스타트업'에도 추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각 지방 정부가 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해 국가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사줘는 한일 양국을 잇는 AI 크로스보더 커머스 플랫폼이다. 직구 초보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를 통해 양국 소비자 각자에게 익숙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관수수료·관세·배송비 등 추가 비용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URL입력 만으로 제품 상세 설명과 구매 옵션을 번역 및 현지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향후 사줘는 서비스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길마로 사줘 대표는 “현재 사줘 한일 서비스는 빠르게 주문량이 늘어 물류 라인을 지속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성장세에 기반해 작년 7.1억엔 투자에 이어 상반기 내 한 차례 더 자금을 수혈 받을 계획이다. 해당 투자금은 서비스 개선 및 글로벌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06 14:32백봉삼 기자

디캠프, 2025 연차보고서·지속가능경영활동 보고서 발간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와 ESG 경영 활동을 담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연차보고서 2025'·'2025 디캠프 지속가능경영활동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은 디캠프의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 모델인 디캠프 배치가 본격화된 해였다. 디캠프는 지난해 배치 1기부터 4기까지 총 33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전담 멘토링과 목표 기반 성장 솔루션을 제공했다. 최근 디데이 무대에 오른 배치 1기 기업 원셀프월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1327% 증가, 2기 기업 테솔로는 2025년 12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이처럼 참여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배치 프로그램은 단순 선발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디캠프의 육성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트업의 사업 몰입을 돕는 공간 인프라와 성장 프로그램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디캠프 선릉과 마포를 통해 누적 881개 기업(5083명)에게 업무 공간을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만 100개(779명) 기업이 신규 입주했다. 아울러 그로스코칭, 오피스아워, 전문 자문 등 성장 프로그램은 누적 2만3549건에 달하며 총 2만2448개사의 스타트업이 실무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총 3회의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해 일본 대기업 16개사와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협력 논의를 통해 총 4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다. 투자 부문에서는 누적 기준 직접투자 406억원, 출자펀드 1355억원, 정책펀드 6915억원 등 총 867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러한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활동의 결과,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2025년 말 기준 5조 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디캠프가 2012년부터 투자해 온 기업들의 투자 시점 기업가치 합산액인 1조 2800억원 대비 약 4.33배 성장한 수치다. 2025 디캠프 지속가능경영활동 보고서에는 ▲환경(가치 있게 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환경), ▲사회(스타트업, 지역사회와 함께 실현하는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축) 등 ESG 전 영역의 실행 성과가 담겼다. 디캠프는 배치 기업 중 약 30%를 ESG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으로 구성하며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육성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자원순환·재생에너지·탄소회계 등 ESG 비즈니스 스타트업 18곳에 누적 34.5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투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6.03.06 10:53백봉삼 기자

홍선근 KEF 이사장, 서울대서 인재양성 1억원 기부 공로 감사패 받아

한국기업가정신재단(KEF⋅이사장 홍선근)이 전문 철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인문대학 철학과에 2024년부터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창의적 인재 육성과 연구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번 기부는 인문학의 토대 위에서 창의성과 사회적 소명의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기부금은 철학과의 연구 역량 강화와 학문 기반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5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홍선근 이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교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유 총장은 창의적 인재 육성과 연구자 지원에 힘쓴 홍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KEF는 2011년 국내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2026년 홍선근 브릴리언트 코리아 회장이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재단은 기업가정신 교육 및 연구사업, 스타트업 기관투자 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2018~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개인적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특히, 2026년 15회째를 맞는 청년기업가대회를 통해 미래 혁신을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 자금과 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30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 및 홍보 기회를 제공했다. 또 청년창업 지원, 세대 간 대화 프로그램, 이웃 나눔 사업 등을 통해 도전과 사회공헌의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며 보다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기업가정신은 도전과 혁신이 핵심적 사항이며, 도전과 혁신의 바탕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야 한다”며 “철학 교육과 연구에 대한 지원이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재를 키우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재단의 소중한 뜻이 학문후속세대의 성장과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3.06 10:40백봉삼 기자

정재헌 SKT "5년간 스타트업 500곳 육성하겠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AI 동반자'를 자처했다. SK텔레콤은 MWC26 부대행사인 4YFN에서 스타트업 전시관을 꾸려 국내 15개 기업의 전시를 지원했다. 그런 가운데 정 CEO는 지난 3일(현지시각) 전시에 참여한 스타트업 15곳 대표들과 런치 미팅을 갖고 SK텔레콤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CEO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직접 살펴보고, 글로벌 진출과 대기업 협업 과정에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정 CEO는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등 AI 분야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언급하며, “SK텔레콤도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적극 화답하는 차원에서 스타트업의 'AI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2030년까지 총 5년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 500곳의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재헌 CEO의 'AI 동반자' 약속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인프라, 사업 역량을 스타트업과 연계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실행 전략”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5 17:30박수형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싱가포르 거점 삼아 K-스타트업 글로벌 확장"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과 연계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당시 중기부는 현지 한인 금융 관계자, 현지 진출기업인 및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나 양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1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근무 중인 국내 주요은행 지점장, 한국투자공사 지사장 및 현지 대형은행 한인 임직원을 만나 싱가포르 금융·투자 동향을 청취하고, 양국 벤처투자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일 첫 일정으로 한 장관은 오전 9시 싱가포르기업청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발족을 공식화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이를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해 싱가포르와의 역내 스타트업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양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인, 투자자, 연구자, 정부관계자 등 150여명이 모인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 참가했다. 서밋 첫 번째 세션인 '투자' 세션에서, 싱가포르에 오는 2030년까지 3억달러 규모 글로벌모펀드(K-VCC)를 조성해 양국 AI·딥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한 장관은 현지 진출 스타트업 3개사, 구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과 만나 싱가포르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신 현황을 공유하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제 발굴의 시간을 가졌다. '국내·외 벤처캐피털 간담회'도 열렸다. 한 장관은 간담회에서 한국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등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벤처캐피탈(VC)이 참석했다. 해외 VC들은 한국 스타트업 투자 사례를 공유하며 투자 협력의 성공모델을 소개했고, 중기부는 글로벌 모펀드(K-VCC)를 소개하며 참석한 VC들에게 펀드참여 및 투자협력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관문이자 파트너"라며 "양국간 벤처·스타트업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원활히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21:57김기찬 기자

비바디오스, 지디벤처스 등서 프리시드 투자유치

지디벤처스(대표 김하경)가 글로벌 B2C 크리스천 스타트업 비바디오스에 프리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에는 지디벤처스 외에도 베이스벤처스와 EO 스튜디오가 공동운영하는 패트리어트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바디오스는 신앙의 디지털전환(DX)을 선도해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신앙 경험을 AI로 혁신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성경은 내용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독서 방식이 정적이다보니 실제 소수 기독교인들만 정기적으로 학습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비바디오스는 AI 기반의 대화와 숏폼·개인화 기술을 활용해 성경을 보다 쉽고 몰입감 있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비바디오스는 '교육-습관형성-심리상담-커뮤니티'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성경 인물과 대화하는 AI 캐릭터 챗 서비스 '바이블 엔피씨' ▲성경 내용을 숏폼 영상으로 재해석한 '릴리전' ▲데일리 묵상 서비스 크리스천 뉴스레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성경 콘텐츠의 접근성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연내 AI 심리상담과 올인원 죄·습관 트래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바디오스의 창업자 이민석 대표는 보스턴대학교·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했으며, 대학생 시절부터 20개 이상의 앱을 개발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그는 자신이 만든 앱을 3개 이상 개인과 기업에 매각했으며, 이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제품 팀장(PO)으로 합류해 바이럴 제품을 총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독교 앱 시장은 여전히 구조적 혁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비바디오스는 성경 학습부터 일상 신앙 실천까지 전 과정을 기술로 재설계해, 글로벌 기독교인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디벤처스는 AI 기술로 디지털 전환이 더딘 글로벌 기독교 앱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는 비바디오스의 혁신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전 세계 기독교 신자는 26억명 이상으로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지만, 실제로 이들을 위한 신앙 앱 시장은 단순 UI 개선이나 영상·오디오 콘텐츠 강화 등의 소극적인 개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높은 사업적 잠재력을 가진 글로벌 기독교 시장은 '사라지지 않을 산업에 투자한다'는 지디벤처스의 투자철학과도 부합했다"면서 "특히 이민석 대표가 이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가 될 창업가라는 확신이 이번 투자 참여의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김태용 패트리어트펀드 파트너는 “이 대표는 '멋쟁이사자처럼 해커톤'과 이오하우스 경험 등 다양한 도전 과정에서도 여러명의 몫을 거뜬히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진 기업인으로서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3.04 18:37백봉삼 기자

탄소중립 달성 위한 민관 소통창구 '기후테크 혁신 연합'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기후테크업 육성을 위한 정부-공공기관-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인 '기후테크 혁신 연합'을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주요 기후테크 혁신기업을 비롯해 관련 공공기관과 투자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기후테크 산업 미래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정책 아이디어는 앞으로 클린(재생·대체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카본(탄소포집·저장 및 탄소감축 기술)·에코(자원순환·친환경 원료 및 분산화)·푸드(식품 생산·소비 중 탄소감축)·지오(탄소관측·감시 및 기후적응) 등 테크 5개 분야별로 수시 모임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테크 전용펀드 조성 등 자금 지원 확대 ▲주요 기후테크별 실증단지(클러스터) 조성 등 기업 창업·성장 공간 마련 ▲혁신을 위한 선제적 제도 정비와 규제 혁신 등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과제에 대해 민관이 함께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번 논의에서 제안된 금융투자·기술지원·제도개선 등을 반영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대책'을 수립하고, 대책 이행 과정에서도 기후테크 혁신 연합과 언제든 소통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탄소 녹색문명을 선도하는 기술은 기후테크”라고 강조하며 “기후테크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증되고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기후테크가 녹색전환의 핵심 전력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탄소중립과 미래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기후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장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기후테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4 15:01주문정 기자

긴트, '2026 니가타 농업박람회'서 농기계 솔루션·농업로봇 뽐내

긴트(대표 김용현)가 '2026 니가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기계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박람회는 일본 농업 요지 니가타현에서 약 20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행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자동화와 6차 산업화, 생산성 향상을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긴트를 포함한 14개 기업이 제품을 홍보했다. 긴트는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의 차세대 모델 '플루바 아이온'을 전시했다. 기존 대비 진보한 자율 주행 모듈을 탑재해 더욱 높은 주행 정밀도와 이용 편의성을 갖췄다. 인공지능(AI)으로 경작지 구조를 인식해 주행 경로를 최적화하며 작업 중에도 속도와 잔여 거리를 분석해 카메라 및 위성 지도를 기반으로 작업 현황과 예상 종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플루바 아이온과 더불어 과수원 무인 방제 및 수확 로봇 '플루바 로보틱스 SS'가 부스 한 켠을 차지했다. 긴트는 농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전장 및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호응도가 높다. 일본은 2024년 플루바 오토 출시와 현지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작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의 유망 아시아 스타트업 대상 지원 사업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에 이름을 올렸다.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는 농업 전장화 및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 받아 일본 유수 농기계 제조사들과 꾸준히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각국의 농업을 혁신할 긴트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04 09:02백봉삼 기자

식단관리도 AI 전쟁…10대가 만든 스타트업, MFP에 인수된 배경은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MFP)이 10대 창업자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칼로리 측정 앱을 인수해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식단 관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FP는 최근 경쟁사 '칼AI(Cal AI)'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칼AI가 최근 2년간 1500만 다운로드와 연매출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의 거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마이피트니스팔은 전 세계 수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식단·운동 관리 플랫폼으로, 방대한 식품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칼로리 추적 서비스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칼AI는 고등학생이던 잭 야데가리와 헨리 랭맥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칼로리를 자동 추정해주는 간편함을 앞세워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7명의 정규 인력과 소수의 계약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수 이후에도 전원이 MFP에 잔류한다. 이번 거래는 약 1년에 걸친 협상 끝에 성사됐다. MFP는 앱 분석 플랫폼 등을 통해 칼AI의 급성장세를 조기에 포착했고 지난해 초부터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MFP는 현재 크고 작은 70여 개 경쟁 서비스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칼AI는 인수 이후에도 독립 브랜드로 운영된다. 다만 지난해 12월 거래 종결 이후 MFP의 영양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됐다.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2000만 개 식품, 6만8500개 브랜드, 380개 이상 외식 체인 메뉴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AI 분석 정확도와 데이터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FP는 기존 자사 앱과 칼AI를 통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 서비스의 핵심 사용자층이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MFP는 세부 영양 정보를 정밀하게 입력·관리하려는 이용자층이 중심인 반면, 칼AI는 속도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예컨대 MFP는 음식 사진 촬영 후 재료 구성과 수량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나, 칼AI는 추가 입력 없이 즉각적인 AI 추정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칼AI 창업자 야데가리는 현재 대학에 재학 중으로, MFP 산하 사업부 형태로 회사를 계속 이끌 예정이다. 업계에선 통상 4년 내외의 리텐션(잔류) 조건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구체적인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생성형 AI 기반 헬스케어 앱이 기존 대형 플랫폼의 전략적 인수 대상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진 인식 기반 식단 관리 기술은 웨어러블, 개인 맞춤형 영양 추천, 구독형 건강관리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 향후 확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앱 시장은 데이터 규모와 정확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다. MFP는 방대한 식품 데이터 자산을, 칼AI는 AI 기반 사용자 경험(UX)을 각각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결합은 기술·데이터 융합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단순 기능 경쟁을 넘어 데이터 생태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대형 플랫폼이 신흥 AI 스타트업을 흡수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2026.03.03 17:01장유미 기자

정부, 싱가포르와 'AI 협력' 시동…3억 달러 펀드 구축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연구·투자 생태계를 넓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샹그릴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 AI 커넥트 서밋'에서 싱가포르와 AI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렸다. 두 국가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적 수준 AI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우리 정부는 싱가포르 연구 환경과 투자 역량을 연계해 국가 AI 역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AI 3강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5년간 총 500억원 규모 AI·디지털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한다. 싱가포르와 협력을 우선 검토하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싱가포르의 AI 싱가포르가 공동으로 연구 과제를 기획한다. 두 국가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한-싱 AI 얼라이언스' 구축도 추진한다. 공공 안전과 혁신 분야 협력부터 AI 스타트업 공동 육성, 차세대 원천기술 공동 연구, 인재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정부 최초 역외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한다. 2030년까지 3억 달러 규모로 확대해 AI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아시아 벤처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 양국 기업·기관은 총 7건의 AI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이스트 AI대학원과 싱가포르국립대 컴퓨팅스쿨(NUS SoC) 간 연구 협력을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엔씨에스 SMRT, 통타르 간 자율주행 협력도 이뤄진다. 래블업과 PTCsys AI 고성능컴퓨팅과 산업 AI 플랫폼 협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홈팀과학기술청(HTX) 간 공공 안전 협력 등이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싱가포르는 세계적 수준 연구환경과 투자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로 AI 분야 최적 협력 파트너 중 하나"며 "한-싱이 보유한 AI 인재·기업·기술 분야 상호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본격화해 양국이 목표로 하는 AI 강국 도약을 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관문이자 파트너"라며 "양국간 벤처·스타트업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벤처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벤처·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원활히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

2026.03.02 16:31김미정 기자

정부 GPU 지원에 업계 '호응'…배경훈 "더 많은 기업에 지원 확대"

정부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사업'이 현장에서 가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식 공모에 앞선 사전 베타테스트만으로도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B200) GPU를 활용해 대규모 모델 학습을 경험하는 등 고성능 연산 자원 접근성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GPU 지원 서비스에 선정돼 블랙웰 32장을 쓰게 됐습니다. 비록 14일이지만 감개무량합니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는 한 스타트업 대표의 메시지를 전하며, 더 많은 기업이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의 사전 베타테스트로, 현재 정식 공모를 진행 중이며 곧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배 부총리는 "GPU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한번이라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며 현장 체감도를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엔비디아 H100과 B200 등 최신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확보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책적으로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전 베타테스트에서는 블랙웰 GPU를 단기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고성능 자원을 단기간이라도 병렬 클러스터 환경에서 운용해보며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스케일링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정부 지원에 대한 현장 수요도 폭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 공공·민간을 합쳐 4만 장이 넘는 GPU 사용 신청이 접수돼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공공 6000장, 민간·산학연 4000장 등 총 1만 장의 GPU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PU는 지난해 정부가 추경 예산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하며 네이버·카카오·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업과 기관이 별도 장비 구매 없이 고성능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추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조 1000억원을 투입해 GPU 1만 5000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향후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첨단 AI반도체 서버확충 및 통합운영환경 구축'이라는 공고로 다음 달 초 사업이 공개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AI는 말로 강해지지 않고 실제로 학습이 돌아갈 때 만들어진다"며 "본 공모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계속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7:42한정호 기자

POSTECH, 3기 대경권 실험실창업혁신단 사업자로 재선정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TeX-Corps) 대경권 실험실창업혁신단을 운영할 3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POSTECH는 지난 1기 사업부터 10년간 이 사업에 참여해왔다. 사업 계약 기간은 59개월이다. 23개월 간 1단계 평가를 거쳐 2단계 36개월 간 이 사업을 주관·지원한다. 텍스콥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실험실 창업 방법론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딥테크 창업 탐색 프로그램이다. POSTECH 실험실창업혁신단은 오는 3월 중 선정될 실험실창업탐색팀을 대상으로 실전형 창업교육과 상시 멘토링, 창업경진대회,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가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과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 실험실 기반 창업 문화를 대경권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POSTECH은 교원·학생 창업지원을 비롯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강소특구 이노테크 발굴 및 창업 지원 사업, 글로컬대학 경북 스타트업 아카데미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6.02.27 12:38박희범 기자

효성벤처스, 올해 첫 투자로 로봇·화장품 낙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2026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벤처스는 최근 기능성 화장품 원료 기업 '파이온텍'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기업 '리얼월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이온텍은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통해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원료 '스피큘'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술신용평가기관 NICE디앤비로부터 기술평가 최상위 등급인 TI-1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에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동남아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리얼월드는 산업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행동 지능을 구현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가능한 5지(指) 로봇손 모델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글로벌 AI경연대회 '네비우스 로보틱스&피지컬 AI 어워즈'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성그룹의 제조 역량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사업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말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를 통해 진행됐다. 효성벤처스는 작년에도 해당 펀드를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 보안 기업 '쿤텍'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정부의 기술 중심 투자 방향에 발맞춰 2026년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유망 기업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딥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09:31류은주 기자

구글 출신 이해민, AI 스타트업 청년들과 만났다…"기술은 정쟁 아닌 미래 경쟁력"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혁명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 왔습니다. 가감없는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AI 스타트업 청년 개발자를 만나 대한민국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5일 본사에서 이 의원이 AI 에이전트와 캐릭터 채팅, 개발 자동화 도구, 콘텐츠 서비스, 마켓팅, 제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중인 20~30대 직원들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20년 가까이 구글에서 근무하며 구글맵, 구글 데스크톱 검색 전략 수립 및 버티컬 검색 기획 등 핵심 서비스를 담당한 IT 전문가 출신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 의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뤼튼테크놀로지스 주도로 만들어졌다.이 의원과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급속한 기술 발전에도 변하지 않는 PM의 역할 ▲AI 기업 내 개발 과정 중 의사 결정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 ▲IT 분야 종사자의 커리어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이 의원은 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내부에서 여러 갈등 이 빚어지고 이를 중재해야 할 때 자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고의 해답은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이용자에게 최선의 혜택이 돌아갈지에서 찾았다"며 "하나의 서비스가 10억 명의 삶을 바꾸고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은 IT, 모바일, AI 서비스는 물론 입법과 정치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IT 서비스가 기획되고 만들어져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긴 여정이 하나의 법안이 마련되고 입법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것과 크게 다 르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그 과정에서 잊지 않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점이 최종적으로 서비스 혹은 법안이 도달하는 이용자이자 국민이라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기술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이들과 같은 현장의 국민들이 실제 말이 된다고 체감하는 입법 활동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3:58장유미 기자

중기부-방사청, 방산 스타트업 육성 '맞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방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기부와 방사청은 23일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방산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창업진흥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6곳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30년까지 방산 참여 스타트업 100개사, 방산 참여 벤처천억기업 30개사 육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구성한다. 스타트업의 방산 생태계로의 진입, 성장 및 상생협력 기반 강화를 3가지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첨단기술 스타트업의 방산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방위산업 영역을 신산업 분야로까지 확장해 생태계 강건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에 육·해·공군, 체계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아울러 드론, 로봇, AI 등 민간 주도 첨단 분야에서 무기체계성능과 개념을 스타트업을 비롯한 공급자가 제안하는 공모형 획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방산 진입에 필수적인 군 데이터 제공 인프라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신규 창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우수 기술 및 연구 역량이 방산 분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연구기관의 딥테크 원천기술 전문가, 국방 도메인 전문가 간 방산 연구개발·실증·창업 과정 협업을 지원한다. 개발 시작단계부터 군·체계기업과 협업해 군 소요에 기반한 기술검증, 연구개발, 양산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나아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1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가칭)로 지정해 방산·창업 지원의 오프라인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연계를 위해서는 클러스터를 신규 지정해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반도체·AI 등 첨단 분야와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함정 MRO 분야 클러스터를 올해부터 추진한다. 방산 참여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방산 대중소기업 영업이익률 등 격차 완화를 도모하고자 방산 분야에서 상생수준평가와 수위탁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평가 및 조사 결과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 외에도 방산 참여 중소기업·스타트업도 대기업과 대등하게 방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또 국산 부품의 통합 DB를 구축하고, 이를 무기체계에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그간 방위산업은 군 소요를 충족하며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 이제는 군 소요를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유니콘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할 중요한 시기"라며 "제조·대기업 위주의 방산 생태계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책과제 중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을 금주부터 모집 예정"이라고 밝히며 육·해·공군과 협업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2026.02.23 16:57김기찬 기자

AI로 발주 최적화…GS리테일, 스타트업과 AX 가속화 추진

GS리테일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이하 퓨처 리테일) 3기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진행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이다. 3기 퓨처 리테일에는 ▲크랩스 ▲리콘랩스 ▲드랩 ▲데이터라이즈 ▲제트 AI ▲팀리미티드 ▲오믈렛 등 7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발됐으며, 각 회사가 보유한 AI 등 특화 기술을 GS리테일의 각 사업에 적용하는 PoC(Proof of Concept, 사업 실증) 검증 등이 추진됐다. 지난 12일 열린 '성과 공유회'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를 비롯한 GS리테일 임직원들과 7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이날 GS25와 '오믈렛'이 추진한 AI 수요 예측 기반 발주 최적화, GS샵과 크랩스가 추진한 AI '숏픽'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실증 성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 GS리테일은 '오믈렛'과 추진한 AI 기반 발주 최적화 협업을 확대 적용하는 등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7개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AX(인공지능 전환) 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4기' 준비 작업에도 돌입했다. 오는 상반기 중 새로운 스타트업 모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성장부문장은 “GS리테일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필두로 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AX 혁신을 추진하며 고객에게 차별화 기치를 제공하는데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2.19 10:05김민아 기자

더벤처스, 영문 미디어 채널 'TheVentures Research' 출시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용 영문 미디어 채널 '더벤처스 리서치'를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한국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벤처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세쿼이아 캐피탈 등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가 활용하는 미디어 기반 전략을 도입했다. 이는 투자사가 직접 산업 미디어를 운영하며 포트폴리오사의 해외 노출을 늘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더벤처스는 AI 심사역 '비키'의 6개월 실전 투입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비키는 인간 심사역과의 판단 일치율 87.5%를 기록하며 기술 유효성을 입증했고, 기존 한 달 이상 소요되던 투자 심사 기간을 1주로 단축했다. 더벤처스는 심사 과정의 병목을 해결해 창업자에게 빠른 의사결정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투자 산업의 AI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사례로 이를 평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커머스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에 따른 리테일 시장 재편 현황,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동력 분석 등 투자 현장에서 확보한 1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기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출시 이후 뉴스레터 구독자 중 40%가 해외 독자로 집계됐으며, 이 중 대다수가 투자 및 금융 업계 종사자로 나타났다. 특히, 월가 주요 금융기관의 리서치 총괄과 실리콘밸리의 연쇄 창업가, 해외 탑티어 기관 투자자 등이 주요 독자층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고관여 독자층을 바탕으로 실제 해외 투자사 및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구체적인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벤처스 리서치 콘텐츠는 더벤처스 파트너와 심사역들이 필진으로 직접 참여해 투자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다. 더벤처스는 향후 분기별 한국 투자 산업 리포트와 주요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공개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레퍼런스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경쟁력은 미디어 영향력과 네트워크 파워에서 결정된다"며 "앞선 AI 기술과 실리콘밸리형 미디어 전략을 결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9 08:58백봉삼 기자

망한 회사에서 일하면 커리어도 망하는 걸까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투자 유치는 기약이 없었고, 기대했던 정부 지원 사업은 떨어졌다. 10명 남짓 남아 있는 사무실에 대표가 모두를 모았다. 회사의 월 평균 수익과 비용을 상세히 공개하며 말했다. ”런웨이(스타트업이 투자 없이 보유한 현금이 모두 소진되기까지 남은 기간)가 약 5개월 남았습니다. 우리는 한 번의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시도가 실패하면, 사실 그 이후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부는 떠났고, 일부는 연봉을 삭감하면서 남았다. 남았던 우리는 마지막 시도를 했다. 피봇(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기존 기반 위에서 방향을 트는 것)한 아이템은 HR 관련 프로덕트였다. 그래서 HR 담당자인 내가 초기 서비스 운영과 세일즈를 맡았다. 시장 조사를 하고, 경쟁사를 분석하고, 경쟁사의 프로덕트와 곧 나올 우리의 것을 비교해가며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찾고자 했다. 콜드 메일을 보내고, 지인 추천을 받아 고객사를 만났다. “세일즈 하시는 분이 HR 포지션이라서 놀랐어요.” 거의 모든 고객이 이렇게 말했다. 출퇴근 시간은 의미를 잃었다. 재택을 시작한 이유는 워라밸 때문이 아니라 출퇴근 시간을 줄여 더 일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모두 구멍 난 배 위에 서 있었고 각자 물을 퍼내고 틈을 메우고 노를 저었다. 하지만 결국 생존에 필요한 매출을 남은 기간 안에 만들지 못했고 팀은 해체되었다. 나는 나의 4대보험 상실 신고와 퇴직 서류를 정리했고, 팀원들의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을 어떻게 지급할지에 대한 서류를 작성한 뒤 회사를 나왔다. 그 5개월은 치열했지만, HR로 한 일은 사실상 없었다. 그렇다면 이 경험은 공백이었을까. 다음 회사에서 이 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니, 나 스스로는 이 시간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여기서 나는 질문을 바꿨다. '망한 회사에서 일하면 커리어도 망하는가.' 가 아니라, '망한 회사에서 무엇을 남겼는가, 나는 그 안에서 성장했는가.'로. 초기 스타트업은 태생적인 구조가 불확실함의 연속이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빠르게 실험하고, 계속 검증하고, 문제를 다시 정의한다. 운과 타이밍까지 겹치면 스케일업(이용자나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해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것)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은 5년을 넘기지 못한다. 폐업하지 않더라도 좀비처럼 생존만 이어간다. 낙하산 다섯 개 중 네 개는 펴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에서 HR은 필요할까. 그리고 성장할 수 있을까. 망함을 경험한 나에게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여전히 그렇다고 답한다. 다만 아무나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불확실성은 두려움이지만 동시에 행동을 요구하는 압력이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뒤처지면 바로 드러난다. 어제의 성공 경험이 오늘도 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내가 지금 하는 방식이 정말 최선인지 계속 묻게 된다. 안정적인 조직에서는 몇 년에 걸쳐 마주할 질문을, 이 환경에서는 몇 달 안에 반복하게 된다. 불확실성을 방석 삼아 앉으면서 이 질문을 피하지 않는 사람은 환경이 무너져도 사고할 수 있는 근육이 남는다. 완전한 실패의 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다. 오히려 결과가 명확하면 핑계가 줄어든다. 우리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의사 결정이 오판이었는지, 환경이 아닌 사람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과 할 수 없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복기하게 된다. 실패를 감정으로 소비하면 상처만 남지만, 실패를 구조로 분석하면 판단력이 남는다. 망하기 직전의 조직에는 정치가 없다. 사일로도 없다. 정보를 숨길 여유가 없다. 모두가 마지막 시도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목표 지향적이 된다. 각자의 범위를 넘어 정보가 흘러 들어오고, 그 정보를 스스로 조합해 판단해야 한다. 직무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HR은 채용이나 제도 운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고, 고객이 무엇을 문제로 느끼는지 듣고, 전략이 어떤 가정 위에 세워졌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된다. 이 경험은 HR을 운영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된다. AI가 발전하면서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하게 된다. 반복과 규칙, 패턴 기반의 업무는 점점 자동화되고 있다. 앞으로의 HR은 단순 채용 운영이나 근태 관리 등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HR은 일을 재설계해야 한다. 무엇을 자동화하고, 어디에 사람의 판단을 남겨둘지 구분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언어로 말하고, 전략과 연결되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이 질문을 이론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마주하게 만든다. 선택지가 적기 때문에 본질을 보지 않으면 바로 무너진다. 그래서 본질적인 '왜'를 질문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HR은 그 이상을 보게 된다. 채용과 제도 운영에 머물 수 없다.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지, 고객은 그것을 정말 문제로 느끼는지 묻게 되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그 문제를 어떻게 제품으로 풀어내는지, 그것이 비즈니스로 넘어가 어떤 가치로 전달되는지까지 고민하게 된다. 생존의 환경에서는 이 확장이 선택이 아니다. 빠르게 이터레이션하지 않으면 기회는 사라진다. 전략의 가정, 의사결정의 병목, 개발에서 세일즈로 이어지는 흐름을 직접 이해하게 된다. 그 경험이 HR을 지원 조직이 아니라 사업과 연결된 전략적 파트너로 만든다. 그래서 망한 스타트업이 항상 커리어에 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불확실성을 회피하고,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고, 직무의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면 소모된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질문으로 바꾸고, 실패를 데이터로 복기하며, 직무의 경계를 넘어 흐름을 읽는 사람이라면 초기 스타트업은 가장 밀도 높은 훈련장이 된다. 그것도 선택이 아니라, 강제로. 나는 그 회사에서 '잘 정리된 HR 성과 지표'를 남기지 못했다. 대신 어떤 조직을 만나더라도 판단의 기준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근력을 얻었다. 망한 것은 회사였다.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였다. 이 글을 읽고 가슴 어딘가에서 작은 불꽃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아마 초기 스타트업에서도 소모되지 않을 사람일 것이다. 망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복기하며, 직무를 넘어 흐름을 보려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에게 초기 스타트업은 위험한 선택이 아니라, 가장 밀도 높은 성장의 환경이 될 수 있다.

2026.02.19 08:00조성민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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