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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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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공유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17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직무대행 박규리)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서울 강남구)에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국경을 넘는 문화유산: 아세안 공유문화유산의 가치와 지역협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유문화유산(Shared cultural heritage)이 갖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는 국제기구·학계·정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유문화유산을 바라보는 국제적·지역적·국가적 시각을 폭넓게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제1분과에서는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의 발표를 통해, 세계적 전환기 속에서 평화·상호이해·문화다양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공유문화유산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의 역사적 연계성과 문화적 상호 교류의 전통을 기반으로, 공유문화유산이 지역통합을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중요함이 부각됐다고 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제2분과에서는 공유문화유산이 지역 간 연결성과 지식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투르크 지역, 민간 재단의 발표가 있었다. 국가유산청은 추진 예정인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 협력사업'의 방향을 공유하며, 아세안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지역적 요구를 반영해 문화유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전략적 의지와 실천을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아세안사무국, 고려대학교 아세안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공유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아세안 지역의 연결성 강화 과제와 향후 발전 방향을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정책 안에서 문화유산 교류와 협력이 전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역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유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 앞서 국가유산청은 주한아세안대사단을 초청해 한국 정부의 아세안 대상 문화유산 협력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유산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 확대를 위해 주한아세안대사단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2025.12.18 18:40이도원

국가유산청, '2025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21건 시상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대전 전통나래관에서 '2025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사업 21건을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잠재된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이 지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국가유산 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부문에서 총 355건의 사업이 시행됐으며, 이 중 21건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생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서울 중랑구의 '독립군이 보낸 한 장의 암호레터', 경기 광주시의 '너른 고을 광주, 국가유산 생생 체험', 경북 경주시의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등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전달하거나 화랑 정신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는 등 지역 유산의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경북 영주시의 '선비꽃이 피었습니다!', 전남 강진군의 '폼생폼사 강진향교', 경기 평택시의 '이무기 진위의 진위향교 나들이' 등 4개 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물과 설화를 인형극이나 창의적 교보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국가유산 야행' 부문에서는 전북 익산시(익산 국가유산 야행), 전북 군산시(군산 국가유산 야행), 경기 수원시(수원 국가유산 야행)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야경 탐방, 도시 전체를 잇는 야간 동선, 시장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야간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혔다. '전통산사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충남 부여군(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 전남 나주시(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 전남 장성군(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매월당 김시습, 호랑이 설화, 하얀 양 전설 등 사찰에 얽힌 이야기를 깊이 있는 체험으로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의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 울산 북구의 '꿈꾸는 고헌고택', 충남 논산시의 '연산 고정리 명문가의 품격'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혼례, 음식, 의례 등 종가의 전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활용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의 국가유산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8 09:53정진성

국가유산청 "K-헤리티지 100조 가치 창출"…2026년 주요업무계획 확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개발과 조화로운 국가유산의 보존 ▲K-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 ▲'K-헤리티지' 산업의 100조 시장 완성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먼저, 국가유산청은 인공지능(AI)과 실감 기술 등을 활용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규모 100조원의 K-헤리티지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9조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관련 산업 시장 규모를 연평균 7.5%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헤리티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지식재산(IP)을 확보한다. 또한 4대 궁과 종묘를 대상으로 다국어 맞춤형 AI 해설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글로벌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는 내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K-헤리티지의 위상을 높인다. 약 200여개 국가, 3천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선언문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한국정원의 정비에 착수하고, 환수가 어려운 국외문화유산의 공동 가치 보존을 추진한다. 보존 및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세계유산 주변 개발 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고, 제작된 지 50년 미만인 '우리시대' 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관리한다. 기후변화와 대형 산불에 대비해 AI 기반 통합관제체계를 운영하고 산불 자동소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재난 대응력도 높인다. 국민 체감형 규제 개혁도 진행된다. 고택이나 민속마을 거주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국가유산수리법' 적용을 완화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현장의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발굴현장 합동지원단' 운영을 확대한다. 경주 황리단길의 성공 사례를 전국 9대 역사문화권으로 확장해 지역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026년은 새 정부 국가유산 정책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시기"라며 "문화강국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이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12.17 10:46정진성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종묘' 동측 담장 80m 보수 완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지난 8일 세계유산 종묘의 외곽을 이루는 동측 담장 약 80m 구간에 대한 보수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묘 담장은 제례 공간을 구획하는 핵심 구조물이지만, 지속적인 풍화와 배수 문제로 인해 균열과 변형이 발생하는 등 보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종묘관리소는 정밀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지난 2013부터 단계적으로 담장 보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사에서는 동측 담장 약 80m 구간을 대상으로 보강, 균열 정비, 탈락부 수리, 배수 개선 등을 실시했으며, 전통 보수기법을 적용해 원형 훼손을 최소화했다. 종묘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보수를 통해 세계유산 종묘의 역사적 경관과 구조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12.16 09:49정진성

국가유산청,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폐막…내년 '한지' 등재 심사

국가유산청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폐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위원회에서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55건, 긴급보호목록 11건, 보호모범사례 3건 등 총 69건이 새롭게 등재됐다. 이로써 2008년 등재가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849건의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요 등재 유산으로는 스위스의 '요들링', 이탈리아의 '지속가능성과 생물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요리', 벨기에의 '브뤼셀의 막대 인형극 전통'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인류무형유산 다등재 국가로서 격년제 심사 규정에 따라 올해는 심사 대상이 없었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회의에서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 사무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체결한 신탁기금 협정을 언급하며, 무형유산 모범사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재정적 기여를 한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확대해 무형유산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차기 회의인 제21차 정부간위원회는 2026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개최된다.

2025.12.15 09:45정진성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궁중회화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선봬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연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소장 유물 '십장생도'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해·구름·산·물·바위·학·사슴·거북·소나무·불로초 등이 있고, 정초(正初)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붉은 줄기의 우람한 소나무에 눈을 얹고, 댕기, 버선, 복주머니, 노리개 등 전통 양식의 소품으로 장식해 한국적인 느낌으로 탄생한 '십장생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루돌프처럼 코가 빨갛게 물든 사슴과 함께 썰매로 재해석한 임금의 가마인 가교(駕轎)를 배치했다. 또 주변에는 전통 보자기로 포장한 선물 상자가 가득 쌓여 있고, 이를 한 마리의 학이 지켜보고 있어 풍성하고 행복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새해 1월 말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30%가 외국인 관람객인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리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 대했다. 향후 박물관은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실내장식 등 문화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왕실 전문 국립박물관으로서 왕실유산의 과학적인 보존·연구에 매진할 뿐 아니라, 소장 유물에 현대적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활용 기회를 확장해나가는 적극행정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15 09:32이도원

국가유산청-부산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업무협약 체결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새해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유산 관련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유산위원회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만큼 양 기관의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인력 및 예산 지원 ▲부산광역시의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국제회의 여건 조성 ▲세계유산 연계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한 K-헤리티지 홍보 등이다. 특히 올해 11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만큼,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개최도시 부산의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6월 부산의 주 회의장 여건과 도시 접근성, 주변 권역 세계유산과의 연계성 등을 높이 평가하여 부산을 개최 후보도시로 결정한 바 있으며, 이후 7월 15일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산이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전했다.

2025.12.12 16:25이도원

국가유산청, '상주 흥암서원' 사적 지정…영남지역 대표 노론 서원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 흥암서원'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 세력이 강했던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을 제향하고 있다. 1702년 창건돼 1705년 임금으로부터 현판을 하사받는 사액(賜額)을 받았으며, 176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특히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향 인물인 송준길은 기호학파의 맥을 이은 산림학자로, 상주 출신인 우복 정경세의 사위가 된 후 약 10년간 상주에 거주하며 지역 인사들과 교류했다. 그가 사후 상주 흥암서원에 제향된 것은 당시 집권 세력인 서인 노론의 후원과 지역 연고가 함께 작용한 독특한 사례로 평가된다. 서원의 건축 양식은 기호학파와 영남학파의 특징이 절충된 형태를 보인다. 강학공간 내 강당이 앞쪽에, 기숙 공간인 동·서재가 뒤쪽에 배치된 구조는 기호학파 서원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식으로, 강당 앞에 재실을 두는 일반적인 영남 서원과는 차이가 있다. 반면 강당인 '진수당'은 대청 앞면을 개방하고 뒷면을 창호로 구성해 영남학파의 건축 형식을 따랐다. 또한 동·서재 원생보다 낮은 계층이 머물던 대문채 '하반청'이 보존돼 있어 건축적 희소성을 더한다. 사당인 '흥암사'에는 1705년 숙종에게 하사받은 현판과 1716년 숙종의 친필이 담긴 현판이 함께 걸려 있다.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 노론 세력의 분포와 서원 운영, 사회·경제적 기반을 보여주는 자료가 풍부하게 남아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5.12.11 15:30정진성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2025년도 산업기술진흥유공' 국무총리표창 수상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지난 10일 피스앤파크컨벤션 로얄홀(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2025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기술진흥유공' 정부포상은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우리 기술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신기술실용화 진흥부문은 판로지원을 통해 신기술인증 제품의 수요창출, 시장개척에 기여한 자(단체)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이번 수상은 연구원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R&D)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의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캐럿펀트의 'Arch3D Liner'(아치쓰리디 라이너)의 실용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Arch3D Liner'(아치쓰리디 라이너)는 출토 유물의 도면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축된 전용 소프트웨어로, 3차원 전자화(스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매장유산의 형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디지털 실측도면을 제작할 수 있다. 연구원은 해당 제품이 ▲NEP 인증 및 GS(1등급)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초 문화유산 기술 분야로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데 기여한 점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을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유산 연구개발사업(R&D)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마무리되는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성과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될 후속 사업인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보존기술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09:05이도원

국가유산청, 'K-헤리티지' 세계화 나선다…2026년 유네스코 위원회 계획 확정

국가유산청(허민 청장)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국가유산청은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 등 약 3000여 명이 방문할 이번 행사를 통해 K-팝 등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강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성공적인 국제회의 운영 ▲세계인 대상 K-헤리티지 홍보 ▲지속 가능한 정책적 성과 창출을 제시했다. 우선 안정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 179억 원을 확보하고,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부산광역시 등과 협력해 총 10명 규모의 전담 준비기획단을 가동한다. 또한 아프리카 및 소도서 개발도상국(SIDS) 등의 참여를 지원하고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회의로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에는 한국의 세계유산 17건을 알리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무형유산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정책홍보관과 K-굿즈관도 별도로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는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아울러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국가 간 화해와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제선언문' 채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30년 이후의 등재 방향을 담은 '세계유산 등재 중장기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인 등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K-헤리티지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컬처의 뿌리"라며 "긴밀한 범정부적 협의를 통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4:40정진성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상운리 고분군 디지털 기록 영상 공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는 발굴조사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3차원 입체화(3D 모델링)해 디지털로 기록화한 입체 영상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전북지역 마한 고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복원정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번 디지털 기록화 영상에는 이러한 고분의 구조적 특징과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유적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같은 구릉 내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추진하였다.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은 3~5세기대 마한문화 고분의 구조와 매장전통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는 유적이다. 완주 상운리유적은 2003~2006년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30여 기의 고분과 163기의 매장시설 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보존조치된 완주 상운리 고분군은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된 상태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조사 결과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완주 상운리 일대 마한 고분의 구조와 분포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작년부터 추진해 올해 완료했다. 20여 년 전 발굴당시의 도면과 사진자료를 활용해 상운리 고분군의 모습을 3차원(3D)으로 재구성했고, 최근 조사한 원상운 고분군과 결합하여 전체 고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된 입체 영상으로 제작했다. 완주 상운리 일대의 마한 고분은 흙을 낮게 쌓아 분구(墳丘)를 만들고 주위에 도랑을 두른 구조이며, 분구의 중심부에는 목관을 안치하고 가장자리에는 목관이나 옹관을 추가 매장했다. 이른 시기의 고분은 단독으로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평 또는 수직으로 규모를 확장하면서 하나의 고분에 여러 개의 매장시설을 안치하는 다장(多葬)의 전통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0:59이도원

국가유산청,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11일 개막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이번 대전은 전통공예 분야의 신진 작가와 기성 장인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전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2개 분과에 접수된 339점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63점의 수상작이 전시된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에는 정기환 작가의 '나전 국화문 보석함'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통적 짜임 방식과 칠 기법을 활용해 견고함과 전통성을 갖췄으며, 높은 숙련도와 완성도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김청운 작가의 '금서대'가 수상했다. 섬세한 제작 기법으로 코뿔소 뿔 등 재료의 무늬를 잘 살려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김현주 작가의 '준이종정도 자수 병풍'이, 국가유산청장상에는 김선정·김문정 작가의 '은입사 책거리 병풍'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에 이영애 작가, 국가유산진흥원장상에 김규린 작가 등이 선정됐다. 전시는 휴관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전시 시작 하루 전인 10일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극장 '풍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5.12.09 09:28정진성

국가유산청,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 특별전 9일 개최

국가유산청은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지식 재산(IP)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약 250평 규모의 돈덕전 1층과 2층 전관을 최초로 개방해 진행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며, 쿠키런 대표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고종 황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대한제국 황실 유산에 상상력을 더한 3점의 '쿠키런 상상화'와 유물 40여 점,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5인이 제작한 특별 작품 등이 공개된다. 돈덕전 2층에서는 대한제국의 선포 과정과 궁궐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특히 훼손된 덕수궁 대신 황제가 꿈꾸었던 황궁의 모습을 복원한 '쿠키런 상상화 1'과 대한제국 위상을 알리는 '칭경예식'을 병풍으로 제작한 '쿠키런 상상화 2'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층 전시장에는 근대 문물 전시와 함께 국내 박물관 최초로 27m 길이의 대형 LED 미디어월이 구현된다. 관람객은 미디어월을 통해 상상 속 한성과 현재 서울의 풍경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윤도, 부채(선자), 매듭, 악기 등 전통 기술이 접목된 작품들과 함께, 5부 공간에서는 옥장 김영희 보유자가 복원한 '대한국새'가 단독으로 공개된다. 대한국새는 한국전쟁 중 실물이 분실되었으나,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됐다. 이 밖에도 돈덕전 1층에서는 2025년 '올해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속리 정이품송 등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정이품송, 시간을 품다'가 상영된다.

2025.12.08 09:23정진성

국가유산청 2026년 예산, 1조4천971억 확정...1천97억 증액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올해(1조3천874억원)보다 1천97억 원 증액된 1조4천97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새 정부의 국민주권시대를 맞이하여 과거 국가유산의 단순한 보존·계승을 넘어 국가유산을 K-컬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켰고, 글로벌 문화 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 바 있다. 회계·기금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3천300억 원으로 올해(1조2천440억원) 대비 860억원(6.9%) 증액됐고,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천671억원으로 올해(1천434억원) 대비 237억원(16.5%) 증액된 수준이다.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 큰 폭 증액...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 5천711억원 ▲국가유산 정책 2천638억원 ▲문화유산 1천9억원 ▲자연 및 무형유산 906억원 ▲세계유산 806억원 ▲ 교육·연구·전시 1천67억원 ▲궁능원 관리 1천285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증액사업을 살펴보면▲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5천711억원, +412억원)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119억원, 순증) ▲지역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117억원, +89억원)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316억원, +76억원) ▲국가유산 긴급보수 사업(108억원, +63억원) ▲역사문화권 정비·진흥 사업(193억원, +63억원) ▲ 국가유산 경관 개선 지원사업(70억원, +50억원) ▲ 궁중문화축전·조선왕릉축전 사업(133억원, +39억원) 등이 증액됐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179억원)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보존 기술개발(R&D)(44억원) ▲경복궁 내 국가유산 대표상품관 조성(8억원) ▲백악산 한양도성 탐방로 운영(21억원) ▲한국 전통조경 해외 보급(20억원) ▲규장각 기록유산 콘텐츠 활용 및 보급(18억원)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10억원) ▲구 서울역사 근대유산 가치 회복(7억원) 등이다. 국가유산 세계화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 설정 국가유산청은 내년에 '문화강국의 든든한 뿌리,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국가유산 보존·전승을 통한 국가브랜드 강화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 세계화로 '빅 5 문화강국' 실현 ▲국민의 삶과 조화롭고 지역발전을 이끄는 국가유산 보호·활용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설정했다. 먼저 국가유산 보존·전승을 통한 국가브랜드 강화는 국가유산 안전관리와 보존·활용기반에 초점을 맞췄다. 기후위기·재난 대비 국가유산 안전관리 등 보호 강화를 위해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5천711억원),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316억원), 국가유산 긴급보수(108억원), 국가유산 돌봄사업(211억원), 궁능방재시스템 구축(190억원),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194억원)에 예산을 배정했다. 국가유산 분야별 보존·활용기반 확충으로 보면 국가유산 분야 R&D(140억원),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119억원), 지역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117억원),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76억원),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3수장고 증축(44억원), 한국전통조경 해외 보급(20억원) 등이 있다.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 세계화로 '빅 5 문화강국' 실현에도 나선다. K-헤리티지 기반 국제협력 선도로 국가 위상을 강화하고, 국가유산 콘텐츠 브랜드화로 K-헤리티지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179억 원), 국제개발협력(ODA)(111억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및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운영(62억원),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지원(33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가유산 콘텐츠 브랜드화로 K-헤리티지 글로벌 확산을 위한 궁중문화축전 등 궁궐 체험 프로그램(160억원), 국가유산 콘텐츠 개발 보급(143억원), 국가유산 채널 구축·운영(46억원), 국가유산 안내판 정비(46억원), 세계유산 홍보 지원(31억원), 국제 공동연구 등 우리 유산 바로 세우기(16억원), 경복궁 내 국가유산 대표 상품관 조성(8억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대표 국가유산인 경복궁 권역 내 K-컬처 대표 공간(랜드마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국가유산 상품관 조성에 총 사업비 168억원을 배정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삶과 조화롭고 지역발전을 이끄는 국가유산 보호·활용을 위해 각 지역별 특색있는 국가유산 관광자원 육성으로 지역 활성화와 국민의 삶과 조화로운 국가유산 지역 정비 및 국민 편의 증진, 국가유산의 교육 및 활용을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국가유산청은 “내년도 예산을 바탕으로 과거의 유산인 국가유산의 가치를 미래의 자원으로 새롭게 활용해 K-헤리티지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문화강국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2.05 09:26이도원

국가유산청, 화성에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2030년 준공 목표

국가유산청은 화성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이번 분관 건립은 지난 2005년 개관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장고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소장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유산청은 왕실 유물의 특성을 고려해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연계 가능한 화성시를 최종 건립지로 선정했다. 건립 부지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 태안3 택지개발지구' 내 공원부지로, 면적은 약 2만5천㎡ 규모다. 이곳은 융릉(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능), 건릉(정조와 효의왕후의 능), 용주사와 인접해 있어 조선 왕실 문화를 체험하기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분관은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와 LH는 해당 부지를 국가유산청에 무상으로 귀속할 계획이다. 또한 3개 기관은 ▲부지 제공 및 조성 행정 지원 ▲기반 시설 구축 및 인허가 협조 ▲사업 홍보 등 분관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이 경기 남부권에 건립되는 최초의 국립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화성 분관을 개방형 수장고를 갖춘 지역 거점형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5.12.04 09:52정진성

라이엇 게임즈, 국가유산 보호에 8억 추가 후원…누적 100억 돌파

라이엇 게임즈가 '국가유산지킴이' 누적 후원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가유산지킴이 후원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100억 원을 넘긴 사례다. 라이엇 게임즈와 국가유산청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국가유산청과 '2025 국가유산지킴이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8억 원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후원식에는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 김영경 문화유산국민신탁 상임이사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전달된 후원금은 ▲국외유산 환수 및 보존처리 지원 ▲국내 유산 보호 및 보존처리 지원 ▲궁궐 관람서비스 개선 지원 등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플레이어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국가유산청과 매년 후원 약정을 체결해왔다. 특히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 ▲경복궁 선원전 편액(2024년) 등 총 7건의 문화유산이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으로 고국에 돌아왔다. 이 중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2023년 6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4대 고궁 및 왕릉 보존처리 ▲서울문묘 성균관 등 서원 3D 정밀 측량 ▲근대 문화 유적 '이상의 집' 보존관리 ▲청소년 역사 교육 프로그램 '티모 원정대' 등 다양한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한국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국내외 문화유산 보존과 환수 사업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라이엇 게임즈는 14년간 지속적인 후원으로 국외유산 환수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온 대표적인 국가유산 사회공헌 기업"이라며 "라이엇 게임즈의 사회공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3 09:20정진성

"15세기 건축 양식 간직"…국가유산청 '안성 청원사 대웅전'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건축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은 정확한 창건 연대가 기록되지 않았으나, 1854년(철종 5년) 작성된 상량문을 통해 해당 시기 이전에 이미 건립된 건물임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포작의 세부 장식과 구성 수법을 근거로 건립 시기를 조선 전기로 추정했으며, 수종 및 연륜 연대 분석 결과 15세기 부재가 사용된 것으로 특정했다. 해당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식을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건물에 두 가지 공포 양식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건물 전면은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계 양식을, 후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둔 주심포 계열에서 변화된 출목 익공계 양식을 적용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특징에 대해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가 조선시대 익공계로 변화하고 정착해 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건물 사례가 드물고, 16세기 무렵의 건축 구성과 의장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후면에 적용된 출목 익공계 연봉 의장은 비슷한 시기 건물 중 청원사 대웅전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는 17세기 이후 확산된 연봉과 연화 초각 장식의 시원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025.12.01 09:55정진성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네스코 사무총장·세계유산센터장 면담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5~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칼레드 엘에나니(Khaled El-Enany)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Director-General)과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Lazare Eloundou Assomo)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을 만나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상황과 세계유산 종묘 앞 개발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최근 대응계획 등에 대해 면담했다. 칼레드 엘에나니 신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집트 출신으로, 오랫동안 헬완 대학(Helwan University) 이집트학 교수로 재직하고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장관(2019-2022년) 등을 역임한 문화유산 전문가이다.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은 11월 15일 취임 후 불과 약 열흘 만인 25일에 이루어졌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 자리에서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신설한 전담조직과 예산 편성 등 위원회 개최 준비 상황과 추진 방향을 설명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유네스코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국가유산청 측은 유네스코에 2012년부터 2025년까지 9백만 발러 이상(약 130억원)을 공여했다고 설명하고, 문화 간 이해와 국제협력 증진이라는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에 우리나라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에 대해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아프리카 지역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하면서, K-컬처의 근간인 K-헤리티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위원회 참석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였다. 한편, 종묘 인근 고층 건물 개발 계획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면서 최근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국내적 해결 의지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하며, 유네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것이 국가유산하였다. 이어 26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과도 면담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유산센터와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준비 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여기에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네스코 권고에 따라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를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등 국내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라자르 일룬드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은 지난 15일 우리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듯, 종묘 앞 재개발 사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받아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와 적극 협력해 내년 우리나라 최초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우리나라의세계유산과 관련된 의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27 08:48이도원

국가유산청,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국가유산청은 지난 2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된 두 기록물은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종 등재 여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1911년부터 1914년까지 작성된 '말모이' 1책과 1929년부터 1957년까지 집필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 18책을 포함한다. 이는 일제강점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국어를 보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려 했던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 평가받는다. 국가유산청은 이 기록물이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를 이끌고, 문맹 퇴치와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내방가사'는 1794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향유된 여성 고유의 한글 문학 기록물 567점을 포함한다.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를 가진 내방가사는 여성들의 모임을 통해 필사되고 전승됐다. 다양한 계층의 여성이 문학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발적으로 창작과 전승의 주체로 활약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로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의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하고,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5.11.24 09:15정진성

우리나라 전통 무예 '택견' 기념우표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40만 장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공격과 방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택견의 주요 동작이 담겨있다. 택견은 다른 무술에 비해 섬세하다. 부드러운 곡선의 몸놀림으로 공격과 방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 주로 서민층을 중심으로 명절이나 잔칫날에 즐겨 행해졌다. 신윤복과 유숙의 '대쾌도'에서 그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었는지는 우리말에서도 드러난다. 오늘날 대결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본때를 보이다', '딴죽걸다' 같은 표현은 모두 택견의 기술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순한 무예를 넘어 일상에까지 영향을 준 친숙한 문화였음을 알 수 있다. 택견은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와 독창성을 인정받아 2011년 전 세계 무예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살아있는 전통이자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독창적인 무예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5.11.20 15:30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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