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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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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인터넷 깔아야 하나"...스타링크가 던진 보편서비스 논쟁

미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편서비스로 인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정부 지원 없이도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대부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매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가 드는 기존 농촌 통신망 지원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통적인 통신사와 광케이블 고정무선 사업자들은 위성 신호가 닿는다는 사실만으로 보편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맞섰다. 모든 이용자에게 충분한 용량과 안정적인 품질,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보조금 존폐를 넘어선다. 스타링크를 광케이블이 닿지 않는 곳을 메우는 보완재로 볼 것인지, 광케이블과 나란히 농촌 보편서비스를 책임질 기간통신망으로 인정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보편적서비스기금(USF)의 고비용 지원(High-Cost, 하이코스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이코스트는 인구가 적거나 지형적인 문제로 통신망 구축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농촌 지역에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약 45억 달러가 투입돼 전체 USF 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FCC는 현재 이 제도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있는데 왜 망을 구축하나”, 스페이스X 선전포고 스페이스X 주장의 출발점은 농촌 인터넷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기존에는 인구가 적고 가구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광케이블이나 유선망을 구축하면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급격히 높아졌다. 민간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도시와 농촌의 통신 격차를 메워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이 전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한다. 가구마다 수십 킬로미터의 광케이블을 끌어오지 않아도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스페이스X의 주장을 단순한 보조금 삭감 요구가 아니라 하이코스트 존재 이유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사실상 농촌의 초고속인터넷 접근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기존 제도가 시대에 뒤처졌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인터넷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피어스네트워크가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와 리콘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스타링크 신규 가입자의 상당수가 소규모 농촌 인터넷 사업자에서 이동하거나 기존에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던 이용자로 나타났다. 농촌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스타링크가 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음성전화 역시 기존 지원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VoIP)를 통해 광대역 연결만 있으면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유선전화망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원 논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코스트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남는 USF 재원을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투입하자고 요구했다. “농촌의 문제가 더 이상 인터넷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통신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는 게 스페이스X 논리다. 기존 보조금 없애자면서...스타링크도 정부 지원금 받는다 스페이스X가 모든 농촌 인터넷 보조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각 주 정부에 424억 5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연방 광대역 구축사업 BEAD에서 스타링크가 지원금을 받기 위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BEAD 지원 지역의 이용자가 실제 스타링크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원 대상 지역에서 100Mbps 다운로드와 20Mbps 업로드 서비스를 요청받은 뒤 10영업일 안에 제공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면 지원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받는 방식도 제안했다. 저소득층에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월 80달러 이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내놨다. 반면 BEAD 지역을 위해 별도의 위성 용량을 비워두지는 않고 전체 스타링크 망 운영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이코스트와 BEAD는 목적과 지원 방식이 다른 제도다. 하이코스트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통신망 구축과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반면 BEAD는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새로운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입장을 단순히 보조금에는 반대하면서 자신은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차이가 있다. 두 주장을 함께 놓으면 스페이스X가 원하는 방향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농촌에 정부 돈을 쓰지 말자는 것보다 광케이블 등 특정 지상망을 장기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도 비용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바꾸자는 주장에 가깝다. “신호만 잡히면 보편서비스가 될 수 있나” 지상 통신망 사업자들은 스페이스X가 접속 가능성과 보편서비스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자협회(WISPA)는 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미국 전역에서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지역에서 충분한 용량과 적정한 가격, 안정적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가입자가 늘어나도 특정 지역에서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기상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WISPA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지상망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활용할 수는 있지만 위성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농촌망 지원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투입한 정부 재원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농촌에 설치된 광케이블과 유선망 상당수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됐는데 운영 지원까지 중단하면 자체적인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기존 망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스페이스X는 그간 농촌 지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FCC는 지난 2022년 스타링크가 농촌디지털기회기금(RDOF)에서 따낸 지원금을 승인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4년 사이 스타링크의 규모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164개국에서 스타링크 가입자 103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FCC는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확대와 아마존의 위성망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등 위성 브로드밴드의 용량 확대를 잇달아 허용했다. 위성이 미국 전역 어디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모든 농촌 가구까지 지상망을 구축하고 계속 운영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스페이스X가 던진 질문이다. 반대로 현재 접속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의 용량과 품질, 가격, 안정성까지 보장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상망 업계의 반론이다. 이 논쟁은 스타링크가 광케이블이 갈 수 없는 곳을 연결하는 보조망에 머물지, 광케이블을 깔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결정하는 보편서비스망으로 올라설지에 달렸다. 결국 미국의 연 45억 달러 농촌 통신지원 체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6.09.19 08:49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스타십, 14번째 발사…"이번엔 궤도 간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스타베이스 발사 시설에서 22일 오전 8시 15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스페이스닷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2023년 4월 첫 시험비행을 한 '스타십'은 14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그 동안 준궤도 비행만 진행했던 스타십은 이번엔 처음으로 궤도 비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3세대 위성 'V3'도 처음으로 탑재한다. 스페이스X는 약 1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할 계획인 스타링크 네트워크에 V3 위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에서는 V3 위성 26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에 스타링크 V3 위성을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결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며, 향후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스타십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타십이 “일주일에 여러 번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면 팰컨9과 팰컨 헤비를 퇴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타십은 9월 22일 지구 상공 약 275㎞ 고도에 도달해 지구를 6바퀴 비행한 뒤, 발사 약 10시간 후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선 스타십 시험비행과는 임무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이전 준궤도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약 65분간 비행한 뒤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인도양에 착수했다. 반면 이번 비행에서는 장시간 비행하며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2026.09.16 1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도, 위성통신 주파수 쓰려면 매출 5% 내라

인도 정부가 위성통신 사업자에 주파수 사용 대가로 매출의 5%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초 규제당국이 권고한 4%보다 부담을 높인 데다 연간 면허료 8%도 별도로 내야 해 스타링크 등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위성통신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 보도에 따르면, 인도 통신부(DoT)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디지털통신위원회(DCC)는 위성통신 사업자의 주파수 사용료(SUC)를 조정총수익(AGR)의 5%로 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5년이며 2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인도 통신규제청(TRAI)이 제안했던 요율보다 높은 수치다. TRAI는 앞서 위성통신 주파수 사용료로 AGR의 4%를 부과하고 MHz당 연간 최소 3500루피를 받는 방안을 권고했다. TRAI가 도시 지역 가입자 한 명당 500루피를 추가로 부과하자고 제안한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요금을 낮춰준다. 정부가 지정한 통신 취약 오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면 주파수 사용료를 1% 감면한다. 저궤도(LEO), 중궤도(MEO) 위성이 지상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에 집중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주파수료 5%에 면허료 8%까지 위성통신 사업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주파수 사용료에 그치지 않는다. 연간 면허료로 AGR의 8%도 별도로 내야 한다. 주파수 사용료와 면허료가 동시에 부과되면서 위성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위성통신의 필요성이 큰 농촌과 오지는 도시보다 가입자 확보와 투자비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도 정부가 통신 취약지역에 1%의 주파수 사용료 감면을 적용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한 조치다. 인도는 지상망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지역에 상당한 인구가 거주해 위성통신 수요가 크지만, 정부는 사업자들이 오지보다 수익성이 높은 도시 고객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스타링크 원웹 진출 준비, 보안 승인도 남아 인도 정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위성통신 주파수 배분을 둘러싼 핵심 규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DCC 승인만으로 주파수가 곧바로 사업자에게 배분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상용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배분까지 남은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스타링크와 유텔샛 원웹, 지오 새틀라이트는 이미 인도 통신부로부터 위성을 이용한 글로벌 이동통신서비스(GMPCS)를 위한 통합면허 승인을 받았다. 아마존 레오는 관련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싱텔 등도 인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런 가운데 보안 승인이 변수로 떠올랐다. 위성통신 사업자들은 아직 관련 보안 절차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파수 사용료 결정은 상용화를 가로막던 제도적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것이지만, 5%의 주파수 사용료와 8%의 면허료를 감당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남게 됐다.

2026.09.12 07:40박수형 기자

3만원 기내 와이파이 무료로…대한항공·아시아나 스타링크 도입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약 3만원을 내야 했던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가 무료로 바뀐다. 대한항공이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하면서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장비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면서 양사의 기내 인터넷 환경이 저궤도 위성 기반으로 전환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비 설치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총 4대에 적용한다.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스타링크를 활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상용화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기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다. 장거리 노선에서 웹 검색과 이메일, 음악 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요금은 전체 비행시간 기준 20.95달러로 약 3만원이다. 2시간 이용권도 10.95달러를 내야 한다. 스타링크가 설치된 항공기에서는 이 비용이 사라진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승객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이용권을 구매할 필요도 없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승객이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전환과 함께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범위도 넓어진다. OTT와 음악 스트리밍부터 온라인 게임, 웹 검색, 뉴스 확인,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거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업무도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통화, 영상통화와 SNS 라이브 방송은 제한된다. 통신 자체가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다른 승객의 기내 이용 환경과 항공 보안 등을 고려한 조치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일부 단거리 노선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4대에서 시작해 장비 설치 작업을 지속하고,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항공기에서는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당분간 이용해야 한다.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가 늘어나는 데 맞춰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도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도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A350-900 9대와 A330-300 1대 등 10대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이후 대상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처럼 모든 항공편이 한꺼번에 스타링크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양사의 스타링크 도입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그룹 소속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를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운항 기종부터 장비 설치에 들어갔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약 550km 떨어진 저궤도를 도는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한다. 기존 항공 위성통신에 활용되는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상과의 거리가 짧아 데이터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수천기의 위성을 활용하는 스타링크가 항공·해운 등 이동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기내 인터넷 서비스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한된 속도와 높은 이용료 때문에 기내 와이파이가 선택적인 부가서비스에 가까웠다면 저궤도 위성통신 도입 이후 무료 인터넷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를 늘리면서 기내 인터넷을 유료 부가서비스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27년 말까지 대부분의 운항 항공기에 스타링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6.09.11 17:34박수형 기자

머스크 "스타링크로 인도 농촌 연결"....D2D 포함 사업허가 재신청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스타링크를 앞세워 인도 통신시장 공략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안보 우려로 인도 정부의 사업 승인이 중단됏으나 스타링크는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를 포함해 사업허가를 다시 신청했다.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스타링크는 특히 농촌 지역을 비롯해 인도에서 통신 서비스가 가장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발언은 인도의 인터넷 연결 문제를 지적한 X 이용자의 게시물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게시물은 지난 5월 기준 인도에서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집계된 마을이 1만 1000곳 이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망을 이용해 지상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스타링크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중동 분쟁 과정에서 허가받지 않은 스타링크 단말이 이란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문제 삼은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인도의 지정학적 환경도 스타링크의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꼽힌다. 민감한 국경 지역을 다수 두고 있어 정부의 관리 감독 없이 추적하기 어려운 위성 단말이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사업허가를 다시 신청하며 인도 시장 진입을 노리면서 D2D 서비스 제공을 새롭게 요청했다. 별도의 위성 단말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이동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인도 농촌과 오지에서 통신 음영지역을 줄이는 데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인도 정부가 국가안보와 위성 단말 관리 문제를 강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스타링크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2026.08.23 08:24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올해 100번째 로켓 발사 성공…"3년 연속 100회 달성"

스페이스X가 19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해 100번째인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4기를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발사 후 로켓 1단 추진체는 이륙 약 8분 30초 만에 예정대로 지구로 귀환했다. 해당 추진체(B1097)는 이번이 12번째 비행이었다. 스페이스X가 올해 진행한 발사 중 대다수(현재까지 74회)는 스타링크 군집 위성 구축을 위한 것이었으며, 현재 이 군집 위성은 약 1만 1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진행된 발사 중 팰컨9을 이용하지 않은 3번의 발사는 각각 팰컨 헤비 로켓 1회, 그리고 인류의 달과 화성 정착을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준궤도 시험 비행 2회였다. 스페이스X는 2024년 총 138회(팰컨9 132회, 팰컨 헤비 2회, 스타십 4회)의 발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회 발사를 돌파했고, 2025년에는 총 170회(팰컨9 165회, 스타십 5회)를 기록했다. 향후 발사 횟수는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을 하루에도 여러 번 발사하여 연간 발사 횟수를 약 1000회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장기적으로 스페이스X는 현재의 팰컨 시리즈를 스타십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20 16: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음영지역 메우던 스타링크, 지상 통신사 경쟁자로 떠오를까

통신 음영지역을 메우던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기존 이동통신사 사업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규모 주파수를 확보해 지상 이동통신망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위성통신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나 음영지역 보완 수준을 넘어 직접 이동통신 시장에 침투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타링크 위성망과 지상 기지국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페이스X가 실적 발표에서 기존 이동통신사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스타링크 이동통신 사업은 기존 통신사의 보완재에 가까웠다. 미국에서는 T모바일 등 현지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직접 연결하고, 지상 기지국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문자와 제한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자체 주파수를 대규모로 확보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미국 위성통신업체 에코스타와 17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주파수 50MHz를 인수하기로 했다. 에코스타는 당시 스페이스X가 해당 주파수를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거래 범위가 확대되면서 스페이스X의 주파수 확보 계획은 최대 65MHz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5월 이 같은 주파수 이전을 승인했다. 최대 65MHz의 주파수를 확보했다는 것은 스페이스X가 단순히 위성을 더 많이 띄우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주파수는 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폭이 넓어질수록 더 많은 데이터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확보하는 주파수에는 위성통신뿐 아니라 지상 이동통신에 활용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활용해 스타링크 위성망과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망 구축 방식도 기존 이동통신사와 차이가 있다. 대규모 통신타워를 새로 구축하는 대신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가 설치된 건물을 활용해 인근에 소형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성이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이용자가 밀집한 곳에서는 지상 기지국이 통신 용량을 보완하는 구조다. 이는 위성통신이 기존 이동통신망과 경쟁하는 데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용량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성통신은 넓은 지역을 적은 인프라로 연결할 수 있지만 가입자가 밀집한 도심에서는 촘촘하게 구축된 지상 기지국보다 통신 용량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업계에서는 위성통신이 기존 이동통신을 대체하기보다 IoT나 산간·해상 등 음영지역을 보완하는 역할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서비스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스타링크의 스마트폰 직접통신(D2D)은 별도의 위성전화 없이 일반 스마트폰을 위성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문자와 제한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데이터 처리량을 늘리고 음성통화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 이용 단가와 대규모 설비 구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스타링크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단기간에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자체 주파수와 지상망까지 갖출 경우 기존 통신사와의 관계가 협력사에서 경쟁사로 달라질 가능성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링크의 최근 움직임이 전통적인 통신산업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도 “미국으로 한정하면 과거 구글처럼 MVNO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8.18 17:08박수형 기자

테슬라에 위성 안테나…스타링크 품은 '사이버캡' 화제

테슬라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안테나를 통합한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실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테슬라 로보택시 공식 엑스(X) 계정(@robotaxi)에 게시됐다. 사진 속 금색 사이버캡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주차돼 있으며, 차량 지붕에는 슬림한 형태의 위성 안테나가 통합돼 있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달 도면을 통해 공개했던 스타링크 안테나 통합 설계를 실제 차량에 적용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사진과 함께 “스타링크가 통합된 최초의 사이버캡”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지난 7월 사이버캡에 위성 인터넷을 직접 통합하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차량과 위성 안테나의 구조를 보여주는 단면도가 공개됐으며, 이번에는 실제 차량 사진이 등장하면서 해당 설계가 실제 생산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 다만 사이버캡에 스타링크를 탑재하는 것이 실제 로보택시 운행에 얼마나 유용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이버캡은 테슬라의 자체 'AI4'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주행 자체에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이동통신망이 잘 구축된 인구 밀집 지역인 미국 오스틴, 휴스턴, 댈러스, 마이애미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스타링크 연결을 로보택시가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외딴 지역에서도 추적될 수 있도록 하는 추가적인 연결 옵션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가 주로 도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스타링크 통합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게 일렉트렉의 분석이다. 사이버캡은 2024년 10월 공개된 이후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발되고 있다. 당초 약 3만 달러 가격으로 기획됐으며, 올해 초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렉트렉은 스타링크 통합이 현재 테슬라에 특별히 유용한 기능이라기보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의 자원을 자신이 이끄는 다른 기업들과 연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xAI 투자와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사이버캡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탑재하면 향후 누가 테슬라를 소유하게 되더라도 스페이스X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농촌 지역이나 도시 간 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에서 스타링크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일렉트렉은 이러한 활용 사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11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분기 매출 11조원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처음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 수치를 공개했다. 다만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나타나면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지난 2분기 매출 78억 1400만 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약 10억 달러를 웃도는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5억 4100만 달러(약 8000억원)로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위성통신 스타링크가 포함된 커넥티비티 부문 매출은 42억 91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6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연간 66%, 영업이익은 79% 늘었다. 스타링크 가입자는 12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기업고객과 정부 대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미국 정부에만 60억 달러 수준의 장기계약이 이뤄졌다. 우주 부문은 매출 9억 6200만달러에 5억 42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스타십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나면서 손실이 커졌다. AI 부문 매출은 25억 6100만 달러, 영업손실은 1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눈여겨본 자본지출은 183억 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AI 부문 투자에 해당한다. AI 부문 자본지출만 158억 28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AI 투자 지출에 스타링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6% 가까이 하락했다.

2026.08.05 09:03박수형 기자

SK텔링크, 한국도로공사에 스타링크 위성통신 공급

SK텔링크가 한국도로공사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공급하며 국가 핵심 인프라 전용 통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도로 교통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적용되는 첫 사례다. 앞서 SK텔링크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 스타링크코리아와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적용하는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한국도로공사에 이동형 스타링크 단말을 구축해 호우, 산불, 지진 등으로 지상 통신망 장애가 발생하거나 통신 음영지역에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우선 10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초도 구축을 마쳤으며, 실제 재난 대응 환경에서 안정성과 활용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 교통 인프라는 터널, 산간 구간, 재난 현장 등 통신 환경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현장이 많아 비상시 안정적인 지휘 상황 공유 체계가 중요하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 장애나 음영지역에서도 현장과 상황실 간 연결성을 보완할 수 있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링크는 스타링크코리아 공식 B2B 리셀러로 국내 대형 해운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해상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사업성을 검증해 왔다. 국가 전력망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공사,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인프라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해상 에너지 교통을 아우르는 국가 핵심 인프라 통신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텔링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단순 회선 공급을 넘어 운영 보안 컨설팅을 결합한 통합책임 운영 모델이다. 스타링크 기반 초고속 저지연 회선을 제공하는 동시에 24시간 365일 운영 체계로 장애에 대응하고, 발주기관의 보안 정책에 맞춘 관리 방안과 현장 환경을 고려한 단말 구성과 설치 기술 자문까지 지원한다. 또한 공공 안전기관을 대상으로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위성통신망에 적용한 경험도 확보했다. 통신 보안 요구가 높아지는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운영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SK텔링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해운사, 한전, 도로공사가 공통으로 요구한 것은 결국 끊기지 않는 통신이었다”며 “국가 공공 인프라에서 축적한 저궤도 위성통신 운영 역량에 양자암호 기반 보안 기술과 관제 역량을 더해 해양안전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안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3 09:14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가 직접 이통사 운영한다?..."주파수 경매 참여”, "종이호랑이 전락”

스페이스X가 미국 내에서 직접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린다. 통신사의 유무선 서비스 커버리지 밖에서 보완재 역할로 성장한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가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현지 통신사와 경쟁 관계를 통한 사업도 서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네 쇼트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기업공개(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 이같은 의견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국 T모바일과 협력해 이동통신사의 주파수로 위성통신이 직접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D2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로 각 나라의 통신사와 협력 모델 구축이 그간 사업 내용이 집중됐는데 기존 이동통신사를 인수하는 시나리오와 도매 재판매(MVNO)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게 됐다. 스페이스X가 최근 종료된 미국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 점도 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AWS-3 경매로 불린 최근 미국 주파수 공급에서 현지 통신 3사가 대부분의 주파수를 확보했는데 스페이스X도 신시내티 지역과 멕시코만(Gulf of America) 지역의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물론 스페이스X가 확보한 주파수는 에코스타의 주파수를 인수한 뒤 일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일론 머스크가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신호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타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다른 가능성을 점쳤다. 휴대폰을 통한 직접적인 이동통신 서비스가 아니라 위성통신 신호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휴대용 라우터 사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외신은 TMF어소시에이츠의 팀 파라 대표 블로그 글을 인용해 '스타링크 미니'의 소형 버전이 모바일 위성 서비스 주파수를 사용하고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 대표는 특히 “위성은 지상 이동통신망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나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이동통신사를 인수하거나 자체 지상망을 구축하겠다는 위협은 스페이스X의 핵심 경쟁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종이호랑이(paper tiger)'에 그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와 T모바일 협력 모델이 다음달 독점 계약이 종료되면서 대가를 놓고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을 점쳤다.

2026.06.28 13:41박수형 기자

中 로켓 우주서 분해…스타링크·ISS 주변에 파편 뿌렸다

중국 로켓이 지구 저궤도(LEO)에서 분해되면서 우주 쓰레기가 대량 발생해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발사된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의 주췌-2E 로켓 상단 추진체가 우주 공간에서 분해되면서 ISS와 스타링크 등 수많은 위성이 운용되는 저궤도에 파편을 남겼다. 주췌-2E는 세계 최초의 액체산소·메탄 추진 로켓으로, 저비용 상업 발사체 시대를 연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일 주췌-2E는 위성 2기를 탑재한 채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상단 추진체가 궤도 이탈을 위한 폐기 연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군은 우주물체 추적 웹 사이트 '스페이스트랙(space-track.org)'를 통해 해당 사건을 전하며 "추적 중인 파편들은 정기적인 충돌 위험 평가에 포함되고 있다"며 "현재 유인 우주비행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지만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00~150개의 파편 발생 가능성” 현재까지 미국 우주군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파편들을 공식 우주물체 목록에 추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궤도 분석 기업 레오랩스의 대런 맥나이트 선임 기술연구원은 "이번 분해 사고로 약 100~150개의 파편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췌-2E의 2단 추진체는 길이 약 8m, 직경 3.35m 규모다. 현재 추진체 잔해는 지구 고도 335~424㎞ 구간에서 적도 기준 54.5도 경사각의 궤도를 돌고 있다. 이 궤도의 최고점은 ISS의 운용 궤도와 일부 겹친다. 다만 공기 저항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파편은 시간이 지나면서 ISS 궤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일부 스타링크 위성에는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휴대전화 직접 연결(D2D·Direct-to-Device)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나 최근 발사된 위성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행히 해당 고도는 대기 저항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간이어서 대부분의 파편은 수개월 내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진입 과정에서 상당수 파편은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중국...메가컨스텔레이션 사업 확대와도 연관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사고가 중국의 우주 활동 확대와 함께 우주 쓰레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수명이 끝난 로켓 상단부를 궤도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우주 강국이 임무 종료 후 추진체를 대기권으로 유도해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장기간 궤도에 남아 있는 발사체 잔해는 러시아와 옛 소련 국가들이 가장 많고, 중국과 미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우주영역인식(SDA) 전문가 짐 셸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의 위성 발사 건수는 감소하거나 정체된 반면, 중국의 장기 궤도 위성 발사 규모는 최근 5년간 150%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 같은 증가는 중국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구축 중인 대규모 위성망(메가컨스텔레이션)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특히 로켓 본체는 크기와 질량이 크고 잔류 추진제와 고압 가스를 포함하고 있어 우주 쓰레기 가운데서도 가장 위험한 물체로 꼽힌다. 궤도에 방치된 로켓 본체는 추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사실상 회수나 제어도 어렵다. 실제로 중국의 창정 6A 로켓은 과거 두 차례 폭발로 1000개 이상의 파편을 발생시켜 장기간 우주 궤도에 잔해를 남긴 전력이 있다. 맥나이트는 "저궤도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파편화 사고 4건 가운데 3건이 중국과 관련돼 있다"며 "이 가운데 2건은 최근 4년 사이 발생한 중국 로켓 본체 폭발 사고였다"고 말했다.

2026.06.19 09: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SK텔링크, 스타링크와 저궤도 위성으로 한전 전력망 관리

국가 전력망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처음으로 쓰인다. SK텔링크가 한국전력공사, 스타링크코리아와 국가 전력 인프라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적용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나주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본부의 비상통신망에 저궤도 위성통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한전 본사와 지역본부, 변전소 등 주요 시설은 재난 발생 시 지상 통신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동시 장애 위험을 낮추고, 실시간 관제와 업무 시스템 운영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협력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나주 본사와 2개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한 스타링크와 인터넷전화 결합 패키지가 핵심이다. 단순 회선 공급을 넘어 단말 제공과 통신 서비스를 함께 책임지는 2년 약정형 사업이다. 2단계는 한전 ICT 운영처와 함께 추진하는 재난용 비상통신망 시범사업이다. 경북본부와 강원본부를 대상으로 차량용 스타링크 5대와 이동형(배낭형) 스타링크 3대를 구축해 운영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산악지역과 오지, 대형 산불 발생지역 등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훼손될 수 있는 환경에서 실제 활용성을 점검하고, 현장 작업자와 재난 대응 인력의 데이터 음성통신 운용 시나리오를 검증한다. 3단계에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과 장비 활용 방안을 구체화한 뒤, 전국 15개 본부로 비상통신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 재난 대응 통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특징은 단순한 저궤도 위성 회선 도입을 넘어, 3자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공공 위성통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신용 SK텔링크 위성사업본부장은 “한전과의 협력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을 국내 국가 기간망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설계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해상과 극지에서 검증된 위성통신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국방·플랜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책임 운영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15 09:48박수형 기자

"스타링크 전송 용량 늘리면 2034년 1억 가입자 거느릴 수도”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통신 데이터 전송 용량 확대에 성공하면 2034년까지 가입자 1억 명을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스타링크 유료 가입자는 가정용, 로밍, 기업고객을 포함해 약 103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후 V2, V3 위성을 통해 최대 2억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하고, 보다 고용량의 V4 위성이 추가되면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송 용량이 더 크고 무거운 위성을 저궤도에 대량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이 성공해야 하는데 기술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시험 비행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진행됐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 “기본 시나리오상 1Tb/s급 V3 위성 2만기 체제에 돌입하면 2034년까지 네트워크 용량이 29배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는 북미 지역에서 유선 통신 설비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교외 지역에서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데 위성통신 전송 용량을 늘리면 결국 도심 지역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뉴스트리트리서치는“예를 들어 위성이 인구가 적은 로키산맥 지역에서 덴버 같은 대도시 상공으로 이동해 수요가 적은 지역 대신 덴버에 용량을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내다봤다. V3 위성 성공을 전제로 한 가운데 도시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하게 되면 인구 밀집 지역에 위성 빔을 집중적으로 배분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대중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스타링크의 잠재적인 리스크로 꼽혔다.

2026.05.30 14:52박수형 기자

미국 통신3사, 위성 대응 합작법인 추진..."스타링크 견제"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이동통신 3사가 자국 내 통신 커버리지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위성통신과 지상 통신의 연동 간소화를 목표로 단말에 위성 신호를 직접 수신하는 D2D 위성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에 합의했다. 국내에서 통신 3사가 농어촌 지역으로 5G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망을 구축한 것과 같이 미국 내 통신 커버리지 문제 해소를 위해 위성통신 JV를 세우기로 한 셈이다. JV 설립의 명분은 커버리지 해소지만 실제로는 위성통신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3대 통신사는 JV를 통해 주파수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위성통신 회사들이 지상 이동통신망과 연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는 자연 재해나 비상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특정 통신사나 위성 통신에 종속되지 않고 접속할 수 있는 위성 기반 백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다. 이 같은 구상은 현재 원칙적인 합의까지 도달했고 구체적인 계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통신사들의 JV 설립 움직임은 스타링크 영향력에 제한되지 않겠다는 뜻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위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콘애널리틱스의 설립자 로저 엔터는 라이트리딩닷컴에 “JV 목표가 모든 미국 통신망에서 위성 기반 통신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글로벌 독립 표준을 만드는 셈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위성사업자에 따라 개별 솔루션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하나의 솔루션이 생기는 것”이라며 “스타링크에서 AST스페이스모바일, 아마존 레오 위성망까지 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일론 머스크가 사실상 표준을 정하게 되는데 스타링크의 시장 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결국 다른 위성 사업자와 통신사들이 스타링크 기준을 따라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TMF어소시에이트 대표인 팀 패러는 SNS를 통해 “스타링크와 AST 외에 더 많은 위성 선택지를 가지려는 것”이라며 “스타링크에 대해 통신사들이 차기 협상에서 공동 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가 알뜰폰 서비스 진출에 대한 견제와 함께 JV에 대한 반독점 심사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라이트셰드파트너스의 월터 피칙 연구원과 조 갈론 연구원은 블로그에 “통신사들은 지금까지 스페이스X의 MVNO 진출을 공식적으로 거부해왔다”며 “MVNO는 신규 사업자가 소비자에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인데 희소한 주파수를 공동으로 묶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온 만큼 법무부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 지가 핵심 변수”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NSR의 블레어 레빈 연구원은 피어스네트워크에 “법무부 반독점 부서가 효율성 논리를 받아들여 JV를 문제 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JV를 통해 위성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기존 지상망으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교외 지역에 커버지지를 확대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유다. 레빈은 그럼에도 “스페이스X가 영향력을 활용해 문제를 제기하면 반독점 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특정 CEO(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중미 정상회담 전용기 일정에 동참했지만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그 자리에 없었다. 이 사실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이라고 했다.

2026.05.17 13:47박수형 기자

스타링크, 일본서 처음으로 위성 IoT 서비스 개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가 일본에서 IoT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링크가 위성과 IoT 디바이스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가는 일본이 처음이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KDDI와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au 스타링크 다이렉트'에 이어 IoT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au 스타링크 다이렉트 포 IoT'는 일본에서 020 번호 기반 IoT 디바이스와 연결된다. 일본은 인구 기준 통신 커버리지는 99.9%에 달하지만, 실제 국토 면적 기준으로는 약 40%가 지상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IoT 서비스에는 제약이 있다. KDDI는 스타링크 위성과 결합한 IoT 서비스 사례로 전력 원격 검침, 재난 대응, 야생동물 피해 방지 등을 소개했다. 이를테면 산간 지역의 전력 계량기를 원격으로 검침하거나 수위 센서를 통한 홍수 감시 등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업용 서비스인 '스타링크 비즈니스'와 KDDI의 폐쇄망인 'KDDI WVS'를 결합한 폐쇄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제공한다. 인터넷 망을 거치지 않고 의료정보와 같은 민감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DDI 스마트폰과 스타링크를 연결하는 서비스는 출시 1년 동안 이용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26.04.27 09:10박수형 기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상품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국내서 IP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결합으로 묶는 것처럼 위성통신 인터넷도 B2C 통신 시장의 주류 서비스로 인식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알뜰폰(MVNO) 브랜드 US모바일은 스타링크와 결합한 요금제 상품을 공개했다. US모바일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스타링크를 동시에 이용하면 월 47 달러(약 7만원)에 초당 100메가비트(Mb)의 위성 인터넷과 무제한 알뜰폰 이용이 가능하다. 위성 인터넷 속도에 따라 초당 200Mb는 월 77 달러, 400Mbps는 월 117 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안테나 장비는 별도 비용 없이 제공된다. 다만 대여 형태로 서비스를 해지하면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신규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가격과 달리 기존 가입자에는 각각 3 달러를 더해 50, 80, 120 달러 등으로 상품 가격을 구성했다. 스타링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가 혼잡한 곳에서는 별도의 요금을 치러야 한다. 이처럼 수요 할증료를 내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결합상품으로 구성되는 점이 국내 사정과 비교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시장조사업체 우클라에 따르면 일부 미국 지역에서는 기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뛰어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체감 속도가 제공된다고 조사되기도 했다.

2026.04.12 14:42박수형 기자

미국 정부, 보안 이유로 인터넷 공유기 수입 전면금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해외에서 제조된 모든 소비자용 공유기 수입을 금지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FCC는 이날 미국 외 국가에서 제조된 모든 소비자용 공유기(라우터)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CC는 "악의적인 공격자가 외국산 공유기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미국 가정에 공격을 가하거나 네트워크를 마비시켜, 간첩 행위나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는 데 공유기를 이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미국 밖에서 제조된 모든 새로운 공유기는 미국으로 수입, 판매, 유통되기 전에 FCC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 또는 영향력 행사 현황을 공개하고 공유기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국방부 또는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받은 특정 공유기는 예외로 인정될 수 있으며, 기존 외국산 공유기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FCC의 조치는 지난 20일 국가 안보 관련 정부 기관들이 해외 제조 공유기가 미국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FCC는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볼트(Volt), 플락스(Flax), 솔트 타이푼(Salt Typhoon) 등 미국을 겨냥한 세 건의 사이버 공격에 공유기 기반 악의적인 접근이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이 사이버 공격이 중국 정부 내부 또는 중국 정부 대행 세력의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FCC 조치로 미국 내 기업도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유기가 미국에서 설계됐더라도 해외에서 제조될 때 똑같이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 공유기 브랜드 중 하나인 넷기어는 미국 기업이지만 모든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규제 적용 대상이 된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가 출시하는 스타링크 와이파이 공유기는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되며,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6.03.24 16:08홍지후 기자

[포토] 스페이스X 로켓이 만든 아름다운 '우주 해파리'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면서 장관이 연출됐다고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4일 오전 5시 52분(미국 동부시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 위성 29기를 싣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로켓은 해가 뜨기 약 1시간 전에 발사됐다. 이 때문에 발사 후 솟아오른 배기가스가 아직 떠오르지 않은 태양빛을 받으면서 하늘에 밝게 빛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둥글고 반투명한 형태 때문에 '우주 해파리'로 불리기도 하는 이 현상은 팰컨9 로켓이 해질녘이나 새벽 시간대에 발사될 때 자주 나타난다. 이때 햇빛이 주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로켓 상단부의 배기가스를 비추게 된다. 반면 하늘은 아직 어두운 상태여서 지상의 관측자들이 빛나는 구름 형태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29기의 스타링크 위성은 스페이스X의 대규모 위성군 '메가 컨스텔레이션'에 합류했다. 이로써 궤도에 배치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수는 빠르게 1만 개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올해 28번째 임무이며, 회사가 지금까지 수행한 600회 이상의 발사 임무 가운데 하나다. 올해 진행된 28번의 발사 가운데 23번은 스타링크 메가 컨스텔레이션 구축을 위한 임무로 알려져 있다.

2026.03.05 13: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세대 스타링크 위성, 지상망과 같은 수준 목표”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를 운용하는 스페이스X가 2세대 위성군에서는 위성에 연결될 때 지상과 같은 수준의 연결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스페이스X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스타링크 모바일에 연결되면 고성능 5G 지상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경험을 가능케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충분한 주파수 이용 권한을 얻는다는 규제 조건을 전제로 5G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상의 통신 커버리지가 닫지 않는 곳에서 간단한 무선 인터넷을 쓰거나 단문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수준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2세대 스타링크 모바일은 1세대 위성군과 비교해 20배 높은 다운링크와 업링크 성능을 예고했다. 안테나 배열을 5배 크게 늘리고, 빔포밍 당 주파수 대역폭은 4배 늘려 이같은 수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위성 용량을 늘리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을 활용한다. 스타십 한 대에 50개 이상의 위성을 동시에 띄우겠다는 전략인데, 내년 중분부터 본격적인 발사를 예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 1200개의 위성을 우주에 띄워 연속적인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위성군을 배치할 계획이다. 통신 커버리지 확대 구축이 어려운 지역은 지상망을 대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지상망을 구축하는 통신사와 기가비트 용량의 셀타워를 구축하는 방식과 함께 위성 주파수 대역이 아니라 휴대폰에 쓰이는 미드밴드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즉, 셀타워를 통해 시골 지역의 특정 위치에서 지상 네트워크를 배치할 필요를 없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은 스페이스X의 그윈 숏웰 COO와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

2026.03.02 22:46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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