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기기로 1조 기업가치 받은 '에이피알' 홍대 팝업 가보니
최근 CJ온스타일로부터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1조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회사가 있다. '에이피알'이라는 기업명만 보았을 때는 생소할 수 있지만, 회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를 보면 '이것도 여기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패션 브랜드 '널디'를 비롯해,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가 모두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포맨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램디바이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중 김희선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유명세를 탄 메디큐브가 이달 홍대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미 메디큐브의 피부 관리 기기 중 하나인 부스터힐러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기자는 22일 오후 이번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 봤다. 부스터힐러·더마EMS샷 인기 제품 한눈에...다양한 테마로 보는 재미 '톡톡' 팝업 스토어에서는 ▲부스터힐러 ▲더마EMS샷 ▲ATS 에어샷 ▲유쎄라 딥샷, 최근 출시한 눈가라인 국소 부위용 ▲아이샷과 몸에 사용하는 ▲바디샷까지 다양한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는 분홍, 파랑, 녹색 색감이 돋보이는 거실, 욕실, 서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보는 재미도 곁들였다. 더마 EMS샷은 피부 속 근육 자극이 가능한 중주파 기술을 활용한 뷰티 디바이스로, 슬림·업·바디 3가지 모드와 4단계 강도로 부위별 맞춤 사용이 가능하다. 얼굴뿐 아니라 승모근 등 일반 근육에도 사용할 수 있다. 유쎄라 딥샷은 고주파, 초음파를 활용한 피부 케어 기기로, 피부 탄력 도움을 위해 만들어졌다. ATS 에어샷은 고전압 전기를 초 단시간 피부에 조사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전기 자극으로 생긴 미세 홀을 통해 화장품 사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외 부스터힐러는 피부 광채 케어를 위한 디바이스로, 전기 자극을 통해 피부 표피에 엠보홀을 형성, 기초 화장품 유효성분을 빠르게 통과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손을 사용해 화장품을 도포할 때보다 피부의 흡수율이 6배 이상 높아진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아이샷은 올해 새롭게 출시된 눈가 등 국소부위용 기기다. 샷모드, 부스터모드 두 개를 활용해 화장품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볼륨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기기들은 세안 후 스킨, 앰플 등 기초 제품을 바르고 난 뒤 사용해야 해, 기자가 이날 오후 얼굴에 직접 마음껏 사용해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후기로 보던 기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디큐브는 온라인 자사몰이 주요 판매 채널이며, 상시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메디큐브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아직 피부 관리가 절실하지 않은(?) 젊은층의 주요 무대인 홍대, 그것도 낮 시간에 방문한터라 비교적 한산했으나, 온라인을 주요 판매처로 삼고 있는 메디큐브 제품 체험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방문해보면 좋을 팝업 스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30일까지 문을 열며, 제품 제험뿐 아니라 구매까지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연결 기준 에이피알은 3천976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2020년 2천199억 ▲2021년 2천591억원으로 지속 성장 중이며, 영업이익은 ▲2020년 144억원 ▲2021년 142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홍대는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와 함께 젊은 세대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아 국내외 잠재적 고객층에게 뷰티 디바이스를 어필하기 좋은 장소"라며 "팝업스토어가 진행되는 7월 30일까지 에이지알 제품 할인 이벤트와 SNS 구매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 구매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