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조력자' 웨어러블 기기 관심↑
본격적인 겨울철이 찾아오면서 전국 주요 스키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강원 지역 스키장은 겨울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모였다.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만큼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많다. 슬로프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운동 지표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도 주목받는다. 스키장에선 뒤에서 내려오는 소리, 옆에서 다가오는 소리 등 모든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개인용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귀를 막지 않는 제품이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귀를 막지 않는 개방형 이어폰은 골전도, 공기전도 등 방식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오픈형 이어폰 브랜드 샥즈의 '오픈런 프로'는 뼈의 진동을 통해 고막을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골전도 이어폰이다. 귀를 막지 않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외부 활동 시 주변 소리를 듣기 용이하다. 오픈런 프로는 IP55 방수등급을 갖췄고, 격한 움직임에도 귀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선명한 중고 음역대와 깊은 저음, 2개 베이스 인핸서를 통한 음악 속 요소를 풍부하게 전달한다. 가민 '피닉스 7 프로'는 수십 가지 내장 스포츠 앱을 탑재한 멀티스포츠 GPS 스마트워치다. 휴대전화와 연동해 수신되는 전화, 문자, 이메일, SNS 알람을 손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파워 사파이어 렌즈와 LED 플래시라이트도 탑재했다. 피닉스 7 프로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포함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프로파일을 기록할 수 있다. 세계 2천 개 이상 스키 리조트의 슬로프 이름과 난이도 정보가 담긴 '스키뷰' 지도를 제공한다. 또 상승·하강 데이터와 함께 케이던스 및 보폭, 경사도 등 지표를 파악할 수 있다. 슬로프 위 활동을 촬영할 때는 헬멧 부착형 액션캠이나 웨어러블 카메라가 적합하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5.3K·4K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이다. 히어로12 블랙은 블루투스 오디오 입력을 지원해 무선 이어폰과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 음성을 녹음하거나, 음성 명령만으로 동영상 녹화를 시작할 수 있다. 엔듀로 배터리를 기본 제공해 추운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링크플로우의 '피트360 PB'는 전후방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 형태 카메라다. 풀 HD 카메라가 전방 2개, 후방 1개 장착됐다. 각 카메라가 126도 시야각을 지원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피트 360 PB는 야외 활동 중 돌발 상황을 기록하는 퍼스널 블랙박스로 활용할 수 있다. 제품 무게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약 240g이다.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을 줄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중 전자기기를 활용하면 두 손이 제약을 받거나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