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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프로그래밍 언어 교체 실험…"속도 12배 빨라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규모 소프트웨어(SW) 핵심 개발 도구를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옮기고 처리 속도를 최대 12배 이상 높였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AI가 복잡한 코드 변환과 오류 수정, 기존 설계 구조의 재활용 같은 작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오 브라운 핑 랩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를 활용해 타입스크립트의 핵심 개발 도구를 러스트로 다시 만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타입스크립트 언어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니라, 코드를 변환하고 오류를 찾는 컴파일러와 관련 도구의 내부 제작 언어를 바꾼 것이다. 테오 브라운 CEO는 새 도구가 기존 타입스크립트 구현보다 약 12.5배, MS가 개발 중인 Go 기반 구현보다 약 2배 빠르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개발자 측 자체 테스트 결과로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는 프로젝트 초기 오픈AI 모델을 활용했지만 API 가격 기준 40만 달러 이상을 쓰고도 호환성 테스트 통과율이 약 84%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로 전환해 약 2만4000달러 규모의 비용으로 작업을 마쳤으며 공식 호환성 테스트를 대부분 통과했다고 발혔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단순히 짧은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규모가 큰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다른 기술 기반으로 옮기는 데 활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원본을 바로 옮기기보다, MS가 성능 개선을 위해 개발한 Go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러스트 버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스트 기반 도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AI 코딩 서비스의 운영 비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보안을 위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더 가벼운 실행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면 메모리와 서버 자원 사용을 줄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테오 브라운 CEO는 "현재 AI 에이전트는 무거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에 의존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더 가볍고 빠른 런타임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이번 AI 기반 전환 실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AI가 단순한 코드 보조를 넘어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까지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6.10.16 10:25남혁우 기자

AWS, AI 에이전트도 골라 쓰는 모델로…오픈소스 실행환경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발자가 원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실행 환경을 공개했다. 복잡한 구성 요소를 일일이 연결하지 않아도 코드 한 줄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AWS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스트랜즈 하네스(Strands harness)'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자는 로컬 PC에서 바로 실행하거나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수정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제공된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구성 요소를 미리 조립해 제공하는 일종의 실행 환경이다. 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때 필요한 모델과 도구, 메모리 등 여러 요소를 개별적으로 연결해야 했던 과정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개발자는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한 뒤 파이썬 또는 타입스크립트 코드 한 줄로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특정 코딩 작업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비용 절감에는 AI 모델이 한 번에 기억하고 참고하는 정보 범위인 컨텍스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도구 실행 결과가 약 1500토큰을 넘으면 자동으로 내용을 요약·축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컨텍스트의 85%를 넘어서면 대화 내용을 다시 요약한다. 정보량이 컨텍스트 범위를 초과하면 실행 과정에서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요청은 저장해 재활용하는 '프롬프트 캐싱'을 적용해 처리 시간과 비용을 함께 줄였다. AWS 자체 테스트에선 동일한 클로드 또는 GPT 모델을 사용했을 때 스트랜즈 하네스가 6개 벤치마크에서 토큰 비용을 평균 2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도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등 기존 도구와 동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페이블 5' 모델을 이용한 시험에선 클로드 코드보다 비용이 77% 낮았고 '터미널 벤치 2.1' 점수는 더 높았다. 여러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도 높였다. 아마존 베드록을 비롯해 앤트로픽, 오픈AI, 구글의 최신 모델과 연동할 수 있으며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올라마 모델도 지원한다. 기본 에이전트에는 명령어 실행과 파일 읽기·쓰기·편집, 웹 검색 등의 도구가 탑재된다. 여러 작업 세션에 걸쳐 장기 기억을 유지하고 세션 ID를 입력하면 이전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복잡한 작업은 내장된 보조 에이전트에 맡기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작업은 체크리스트 형태로 관리한다. 배포 환경도 특정 클라우드로 제한하지 않았다. 리눅스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환경이라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달, 클라우드플레어 컨테이너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컨테이너 앱스, 구글 클라우드 런, 아마존 ECS,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에 배포할 수 있다. 함께 공개한 '스트랜즈 CLI'를 활용하면 자연어만으로 AI 에이전트의 시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모델 공급자를 연결한 뒤 원하는 지시문과 도구를 추가하면 에이전트를 구동 가능하다. 이후 완성된 결과물을 타입스크립트나 파이썬 코드로 내보내 추가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가령 에이전트에 "플레이라이트 MCP를 추가하라"고 자연어로 지시하면 해당 도구를 자동으로 연결한다. 개발자는 완성된 코드를 내보내 자신이 사용하는 코딩 도구에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모델 교체나 도구 추가, 기본 설정 변경 등도 가능하다. 스트랜즈 하네스는 파이썬과 타입스크립트를 지원한다. 개발자는 관련 패키지를 설치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화형 개발 환경이 필요한 경우 스트랜즈 CLI를 별도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2026.09.23 14:16한정호 기자

MS, AI 에이전트로 코파일럿 런타임 러스트 전환…속도 최대 15.9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런타임을 타입스크립트에서 러스트로 전환했다. 대규모 코드 이식 작업의 상당 부분은 AI 에이전트가 맡았으며 특정 벤치마크에서 기존 구현보다 최대 15.9배 높은 처리 성능을 기록했다. 스티븐 투브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엔지니어는 약 43만 줄의 타입스크립트 코드를 80만 줄 이상의 프로덕션용 러스트 코드로 이식했다고 깃허브 블로그를 통해 21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약 14.5주간 진행됐고 이 기간 135회 이상의 배포가 이뤄졌다. AI 토큰 사용 비용은 약 1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전환 대상은 깃허브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 코파일럿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깃허브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 등을 지원하는 공통 런타임이다. 이 런타임은 VS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를 비롯해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작업의 핵심이 단순한 언어 교체가 아니라 노드js와 V8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타입스크립트 기반 런타임은 빠른 개발에는 유리했지만 여러 제품과 서버 환경에 공통으로 적용하기에는 시작 시간, 메모리 사용량, 프로세스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러스트 기반 런타임은 프로세스 내부에 직접 탑재할 수 있어 별도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구동 필요성을 줄였다. 공유 클라이언트와 100개 동시 파이프라인 환경에서 1000회의 단일 턴 세션 생명주기를 처리한 시험에서 타입스크립트 버전은 초당 7.55회를 기록한 반면, 러스트 버전은 초당 120회를 처리했다. 에이전트 클라이언트 10개를 실행한 조건의 메모리 사용량도 타입스크립트 버전 1383MB에서 러스트 버전 126MB로 감소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기존 코드와 문서, 테스트를 조사하고 작업을 하위 세션으로 나누며 다른 에이전트와 작업 범위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다만 이번 사례는 AI 에이전트가 러스트 코드를 작성 과정의 한계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전환 과정에서 수십 건의 회귀, 즉 기존에는 정상 동작하던 기능이 변경 이후 깨지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러스트 컴파일러는 메모리 안전성이나 타입 오류를 방지하는 데 강력하지만 코드가 제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기존 구현과 기능적으로 동일한지, 성능과 비용 면에서 적절한지를 판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컴파일을 통과한 코드라도 기능 이식 누락, 모호한 의미 해석, 브랜치 간 변경 사항의 불일치, 대체 구현의 동작 차이로 인해 실제 제품에서는 문제가 생긴 사례도 있었다. 스티븐 투브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 낮은 자원 사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AI 에이전트는 이 같은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현실적인 비용과 기간 안에 수행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로 만든 코드가 컴파일된다고 해서 코드가 올바른 것은 아니다"라며 "요구사항 검증과 품질 보증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10:30남혁우 기자

MS, 러스트 '티어1' 언어로 격상..."C++·타입스크립트와 동급"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스트를 사내 개발을 위한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인 '티어1'으로 공식 격상했다. 관련 업계에선 기존 C/C++ 코드에서 반복되는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줄이고 윈도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서 러스트 도입을 표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이다. 12일 빅터 치우라 마이크로소프트 러스트 툴링팀 수석 엔지니어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러스트콘 기조연설에서 "러스트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티어1 언어로 C++, C#, 타입스크립트와 나란히 회사 내부 개발에 가장 잘 지원되는 언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로컬 개발 환경부터 빌드, 테스트, 배포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 전반에서 러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구와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러스트 도입에 힘써왔으며 낯선 언어가 아니다. 이미 회사 내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저장소에서 활용 중으로 확장형 러스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라이브러리 및 도구 모음인 '옥시다이저(Oxidizer)'도 구축했다. 이 도구는 아웃룩, 워드, 엑셀,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핵심 서비스의 개발과 고도화에 사용돼 왔다. 코파일럿 기술 스택 역시 러스트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스트를 '티어1'으로 격상한 핵심 이유는 메모리 안전성 강화와 대규모 내부 개발 지원 체계 표준화다. 그동안 윈도우와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오랫동안 C/C++ 기반 코드가 상당수 사용됐다. 문제는 해당 언어가 버퍼 오버플로, 해제 후 사용, 댕글링 포인터 같은 메모리 오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CTO인도 2025년 러스트콘 기조연설에서 "윈도우 공통 취약점 및 노출(CVE)의 약 70%가 메모리 문제와 관련돼 있다"며 "C와 C++을 아무리 개선하려 해도 러스트가 출발점부터 제공하는 수준만큼 좋게 만들 수는 없다는 점을 오래전에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러스트는 컴파일 단계에서 이런 종류의 오류 상당수를 잡도록 설계돼 있어, 보안 취약점과 운영 장애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동시에 C/C++ 수준의 성능이 필요한 운영체제,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서비스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러스트 도입이 모든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규모 기존 코드베이스에서는 러스트와 C++가 함께 동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러스트의 컴파일러 검사는 러스트 코드 내부의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지만, C++에서 할당된 메모리를 가리키는 포인터나 외부 함수 인터페이스(FFI)를 다루는 과정에서는 검증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스트의 안전성 보장을 우회하는 '언세이프' 코드 영역과 C++ 연동 경계는 지속적인 관리와 검증이 필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빅터 치우라 엔지니어는 "러스트가 티어1 언어가 됐다는 것은 내부 팀이 로컬 개발부터 운영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보안 툴체인 빌드, 품질 관리 절차, 플랫폼 통합,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개발 수명주기(SDL) 요구사항 준수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스트와 C++가 함께 쓰이는 시스템은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통합 코드 생성 기반을 통해 두 언어가 모든 개발 워크플로에서 동등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2:30남혁우 기자

팀뷰어, '티아 스크립팅' 출시…"자연어로 디바이스 스크립트 생성"

팀뷰어가 자연어만으로 디바이스 관리용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내놨다. 팀뷰어는 디지털직원경험 솔루션 '팀뷰어 DEX'에 AI 기반 기능 '티아 스크립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IT팀이 해결하려는 문제나 원하는 결과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검토와 배포가 가능한 자동화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기존 IT 자동화 솔루션은 사전에 정의된 템플릿이나 표준 운영 절차를 중심으로 작동했다. 이 때문에 조직마다 다른 설정 문제와 규제 준수 요건을 비롯해 반복되는 장애 유형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티아 스크립팅은 각 기업 IT 환경과 운영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스크립트를 만든다. 생성된 스크립트는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한 뒤 특정 디바이스나 디바이스 그룹에 배포할 수 있다. 티아 스크립팅은 자동화 범위도 넓혔다. 보안 인증서 적용 여부와 핵심 애플리케이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무단 소프트웨어(SW) 변경을 막을 수 있다. 또 보안 솔루션이 삭제되면 자동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설정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연결 문제와 조직별 디바이스 정책 준수 여부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팀뷰어는 검증된 해결 방안을 플랫폼에 저장해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팀은 같은 문제를 디바이스마다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자동화 스크립트를 재활용할 수 있다. 세바스찬 슈뢰텔 팀뷰어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모든 조직 IT 환경이 서로 다르고 IT팀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는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어 획일화된 자동화 접근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스크립트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IT 팀원도 티아 스크립팅으로 조직 환경과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2:57김미정 기자

MS, 타입스크립트 7.0 출시…전체 빌드 성능 8~12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기반 구현을 Go 언어로 네이티브 포팅해 전체 빌드 성능을 기존 대비 8~12배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12일 다니엘 로젠워서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네이티브 코드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언어로 웹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타입스크립트 도구 체계 전반을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기존 컴파일러를 Go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타입스크립트 7.0은 기존 코드 구조와 로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실행 환경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이티브 코드 실행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딩,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체 빌드 과정에서 평균 8~1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 전체 빌드 시간은 기존 125.7초에서 10.6초로 단축돼 약 11.9배 빨라졌다. 센트리는 139.8초에서 15.7초, 블루스카이는 24.3초에서 2.8초, 플레이라이트는 12.8초에서 1.47초로 각각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도 감소했다. VS코드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빌드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모리가 5.2GB에서 4.2GB로 약 18% 줄었으며, 블루스카이는 26%, 플레이라이트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환경의 응답성도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 로딩과 자동완성, 참조 검색, 오류 진단 등 에디터 기능이 모두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 Code 코드베이스에서 오류가 포함된 파일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오류가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7.5초에서 1.3초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타입스크립트 7.0은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을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VS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웹스톰(WebStorm) 등 주요 개발 도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언어 서버가 기존 버전 대비 명령 실패율을 80% 이상, 서버 충돌을 6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검증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코드와 오피스, 팀즈, 파워BI, 엑스박스 등 내부 조직뿐 아니라 블룸버그, 캔바, 피그마, 구글, 노션, 슬랙, 버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실제 코드베이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랙은 타입스크립트 7 도입 이후 CI 환경의 타입 검사 시간을 약 7.5분에서 1.25분으로 줄였으며, 병합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서비스 팀 역시 매월 약 400시간의 CI 대기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전은 병렬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커(--checkers)' 옵션을 통해 타입 검사 작업을 여러 코어에 분산할 수 있으며 '빌더(--builders)' 옵션으로 프로젝트 참조 빌드의 병렬 처리 수준도 조정할 수 있다. CPU 자원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보다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7.0을 npm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뷰(Vue), 아스트로(Astro), 스벨트(Svelte), MDX 등 타입스크립트를 내장해 사용하는 일부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API가 제공될 예정인 타입스크립트 7.1 출시 이후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젠워서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새로운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2 12:49남혁우 기자

C#, '2025년 올해의 프로그래밍 언어' 등극…3년 만에 다시 탈환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래밍 언어 C#이 2025년 한 해 개발자 생태계에서 가장 성장을 이룬 언어로 꼽혓다. 26일 티오베(TIOBE)는 '2026년 1월 티오베 인덱스'를 통해 C#을 '2025년 올해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C#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최근 3년 사이 두 번째 선정으로 지속적이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는 반응이다. 티오베 인덱스는 구글, 아마존, 위키피디아 등 주요 검색 엔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순위를 산출한다. 이중 '올해의 언어'는 전체 1위가 아닌 한 해 동안 지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언어에 수여된다. C#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경쟁자 따돌렸다. 폴 얀센 티오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선정 핵심 요인으로 C#의 '적절한 시기의 과감한 변화'를 꼽았다. 그는 C#이 언어 설계 관점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류 언어 중 가장 빠르게 흡수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 윈도우 운영체제에 종속되어 있던 한계를 벗어나 리눅스와 맥 등 모든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진정한 크로스 플랫폼 언어로 거듭난 점을 높이 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소유 폐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오픈 소스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C#의 약진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 라이벌인 자바(Java)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고 평했다. 얀센 CEO는 오랫동안 비즈니스 시장에서 자바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제 그 승부가 미궁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자바가 여전히 안고 있는 장황한 코드 스타일과 오라클의 상용 라이선스 정책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이 C#에게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은 최신 문법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과 AI 개발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을 확보하며 자바 개발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번 1월 지수에서는 C#의 독주 외에도 상위권 내 다양한 지각 변동이 포착되었다. 1위는 파이썬이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이어 C 언어가 C++와 순위를 맞바꾸며 2위에 다시 올랐다. 임베디드 언어 시장에서 C++가 모듈 개념 등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산업계 도입이 더딘 반면 C는 단순함과 속도를 무기로 소형 시스템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펄(Perl)이 11위로 수직 상승하고 데이터 분석 언어 R 또한 통계 분야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Top 10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구글의 고(Go)와 웹 언어 루비(Ruby)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폴 얀센 CEO는 올해 주목할 언어로 타입스크립트와 지그를 지목했다. 그는 "자바스크립트의 엔터프라이즈용 언어인 타입스크림트가 올해 20위권으로으로 진출하고 지그도 안전성과 단순함을 강점으로 인기를 얻으며 30위권 진입이 유력시된다"며 두 언어 성장을 예상했다.

2026.01.26 10:58남혁우 기자

"내 AI가 공격 통로"···AI 통한 랜섬웨어 발견

인공지능(AI)을 통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됐다. AI를 이용해 핵심 공격 로직을 생성할 수 있는 랜섬웨어가 발견됐다. 31일 사이버 보안 업체 ESET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초로 GPT 기반 AI 기술을 악용해 로컬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랜섬웨어 '프롬프트록(PromptLock)'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랜섬웨어는 AI의 코딩 기능을 악용해 악성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AI를 통한 랜섬웨어 공격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드코딩된 프롬프트를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즉석에서 악성 Lua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Go(Golang)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본체가 Ollama API를 통해 gpt‑oss:20b(오픈웨이트 모델)에게 하드코딩된 프롬프트를 보내면, 모델이 파일 열람·선별·유출·암호화 스크립트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실행할 때마다 산출물이 달라져 IoC(침해지표) 변동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스크립트는 윈도, 리눅스, 맥OS 등 다양한 운영 체제에서 호환이 가능해 더욱 위협적이다. 파일 암호화 코드와 파괴 기능이 담긴 코드도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프롬프트록이 현재까지 피해를 입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 환경에 Ollama가 로컬 또는 내부망으로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전 위협성이 낮아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아직은 개념 수준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전 위협에 제약만 있을 뿐, 구성 여부에 따라 충분히 현실화가 가능한 위협인 셈이다. 이에 보안업계 관계자는 "사내에서 Ollama가 운영되는지 등 로컬·내부LLM 서비스 노출 상황을 점검하고, 사내 LLM·에이전트에 명시적 정책(시스템 프롬프트 가드레일·툴 사용 제한·감사 로깅)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롬프트록은 프롬프트 주입형 공격이기 때문에 프롬프트 주입에 취약한 업무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8.31 22:57김기찬 기자

오픈AI, AI 코딩 비서 '코덱스' 러스트로 개편한 이유는?

오픈AI가 인공지능(AI) 코딩 보조 도구 '코덱스 CLI'를 시스템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Rust)로 전면 재작성 했다. 설치와 실행을 간편하게 만들고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3일 오픈AI는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기반에서 러스트로 교체한 신형 '코덱스 CLI'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덱스 CLI는 자연어를 입력하면 코드 변경, 생성, 설명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AI 명령줄 도구다. 사용자는 '코덱스(codex)' 명령을 통해 특정 파일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코드 수정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다. 타입스크립트로 개발된 기존 버전은 노드JS(Node.js) 22 이상과 리액트 기반 Ink 프레임워크 등의 추가환경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존성은 일부 사용자에게 설치의 복잡함이나 성능 저하, 플랫폼 제한 등 불편을 초래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덱스 CLI를 러스트로 전면 재작성 했다. 신규 버전은 외부 런타임 없이 자체 실행 가능한 단일 바이너리로 제공돼 설치가 훨씬 간편하다. 더불어 윈도, 리눅스 맥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즉시 실행할 수도 있다. 덕분에 사전 환경 구성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사용을 시작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보안 면에서도 한층 강화됐다. AI가 생성한 잘못된 코드나 명령어가 시스템에 피해를 주는 일을 막기 위해 실행되는 명령을 다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전체와 격리하는 '랜드락(Landlock)'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의도치 않은 명령 실행으로부터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성능도 크게 좋아졌다. 러스트는 불필요한 메모리 정리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언어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새롭게 바뀐 CLI가 기존 타입스크립트 버전보다 메모리를 훨씬 덜 쓰고, 실행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부 테스트 결과 여러 개의 파일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새 버전의 속도 개선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밝혔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라는 신규 기능도 선보인다. 외부 프로그램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으로 향후 다양한 개발 도구 또는 팀 협업 플랫폼과 연동해 더욱 폭 넓게 코딩 업무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픈AI는 기존 타입스크립트 버전에 대한 지원은 한동안 병행되지만, 핵심 기능과 개선은 러스트 버전 중심으로 집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러스트 전환은 최근 전 세계 개발 도구 생태계 변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러스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Vue.js의 창시자인 에반 유(Evan You) 역시 기존 자바스크립트 번들러인 롤업(Rollup)을 대체하기 위해 러스트 기반 빌드 도구인 '롤다운(Rolldown)'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오픈AI의 푸아드 마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오픈AI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언어 전환이 아닌 코덱스 CLI를 보다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도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반복적으로 모델을 호출하는 에이전트 루프 구조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 러스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덱스 CLI가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개발 도구 및 플랫폼과의 유연한 연동을 통해 실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코딩 도우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3 09:41남혁우 기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파이썬 1위, 자바스크립트·자바 뒤이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무엇일까?" 20일 미국 지디넷이 9개 외부 전문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파이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바스크립트와 자바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단일 플랫폼 통계를 단순 집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활용도, 커뮤니티 활동, 채용 수요, 학습자 규모 등을 반영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국 지디넷은 PYPL, 티오베 인덱스, IEEE 스펙트럼, 스택오버플로, 깃허브, 레드몽크, 구글 트렌드, 인디드, 링크드인 등 총 9개 지표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 각 지표에서 언급된 언어 순위를 바탕으로 언어별 빈도수를 점수화 한 뒤 평균을 내 종합 점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이썬은 종합 순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문법이 간결하고 배우기 쉬운 점은 물론이고 웹 개발,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자동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 인공지능(GAI)의 발전과 함께 파이썬은 AI 모델 실험 및 배포의 표준 언어처럼 활용되고 있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판다스, 넘파이 같은 강력한 라이브러리는 이러한 인기의 이유를 뒷받침한다. 또 파이썬은 비개발자나 입문자에게도 진입장벽이 낮아 대학이나 코딩 교육 과정에서도 기본 언어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 외 직군에서도 파이썬을 통해 간단한 자동화나 데이터 처리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자 기반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파이썬은 실무, 학습, 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용 언어'로 자리 잡았다. 자바스크립트는 웹 개발의 중심 언어로서 2위를 차지했다. HTML과 CSS와 함께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유일한 언어로, 프론트엔드뿐 아니라 노드js 등 백엔드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반응형 인터페이스 구현, 웹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등 웹 기반의 모든 기술 영역에 자바스크립트가 핵심 역할을 한다. 여기에 리액트, 뷰, 앵귤러 등 모던 프레임워크들이 생태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자바스크립트는 프론트엔드뿐 아니라 서버리스 아키텍처, 하이브리드 모바일 앱 개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타입스크립트역시 안정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인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JS 생태계 전체의 성장 동력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라이브러리와 도구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으며 자바스크립트 개발자의 수요도 견고하다. 3위를 차지한 자바는 오랜 역사를 지닌 클래식 언어지만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대기업의 백엔드 시스템, 안드로이드 앱, 서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되며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바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하이버네이트, 스프링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통해 산업계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나 은행, 통신 등 대규모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분야에서 특히 선호되며 자바 기반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기능 확장을 위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오라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툴링 지원, 넓은 커뮤니티 역시 자바의 생명력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다. SQL은 일반적인 의미의 프로그래밍 언어라기보다 데이터 질의(Query)를 위한 도메인 특화 언어다. 하지만 분석에서는 주요 언어로 포함됐다. 그 이유는 웹 서비스든 머신러닝 프로젝트든,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지 않는 소프트웨어(SW)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SQL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언어로 데이터를 생성·조회·갱신·삭제(CRUD)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SQL은 백엔드 개발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 기획자, 마케터까지 다양한 직군에서 널리 활용된다. 특히 포스트그레SQL, 마이SQL, MSSQL 같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이 여전히 주류인 만큼 SQL은 실무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NoSQL이 대안으로 부상하긴 했지만 관계형 모델의 중요성이 줄지 않으면서 SQL의 입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C++는 성능이 중요한 시스템 영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엔진, 임베디드 시스템, 고성능 서버,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운영체제 등 다양한 저수준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며 메모리 제어와 하드웨어 접근이 필요한 환경에서 다른 언어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컴파일 언어로 실행 속도가 빠르고, 복잡한 로직을 구현하는 데 적합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여전히 실무 핵심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배우기 어렵고 디버깅이 까다롭다는 단점 때문에 입문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복잡한 알고리즘 처리나 실시간 반응이 필요한 프로그램에선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 업계에서는 언리얼 엔진 등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언어다. 이번 분석에서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자바 외에도 타입스크립트, 러스트(Rust), 스위프트(Swift) 등의 언어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의 상위 호환 언어로 정적 타이핑을 지원하며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안정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와 결합해 개발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러스트는 메모리 안전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언어로, 시스템 프로그래밍에서 C/C++의 대안을 목표로 개발됐다.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러스트를 실무에 도입하면서 사용성이 급증하고 있으며 개발자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병렬처리, 안전한 스레드 처리, 제로 비용 추상화 등 고급 기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러스트는 이상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스위프트는 애플의 공식 언어로 iOS, 맥OS 앱 개발에 사용되지만, 전체 생태계가 애플 플랫폼에 국한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 채용 수요도 여타 언어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상위권 순위에서는 점차 밀리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S 앱 생태계가 계속 유지되는 한 스위프트 역시 일정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은 이번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언어를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려면 다양한 언어에 대한 학습과 실습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비드 게비츠 수석 에디터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인기는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니라 개발자에게 필요한 기술력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은 나침반"이라며 이번 분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언어가 계속 등장하고 기술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지만, 기초가 튼튼하고 실무에서 유용한 언어는 꾸준히 살아남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건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언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0 13:00남혁우 기자

MS,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 'Go'로 전환… 성능 10배 향상 기대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입스크립트의 성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컴파일러와 관련 도구를 재구성한다. 1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를 Go언어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코르사(Project Corsa)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네르스 하일스베르 수석 아키텍처는 타입스크립트의 성능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언어로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 결과 최종적으로 Go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tsc)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타입스크립트 언어로 작성됐으며 노드.js에서 실행된다. 이러한 구조는 동적 언어의 특성상 네이티브 코드 기반의 컴파일러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지닌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빌드 시간이 길어지고,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Go는 최적화된 네이티브 코드 생성을 지원하며, 노드js 같은 추가적인 런타임 환경 없이 독립 실행 파일을 제공할 수 있다. 아네르스 하일스베르 수석 아키텍처는 이번 전환을 통해 기존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른 빌드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50만 라인의 코드로 구성된 VS 코드 프로젝트를 기존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로 빌드하면 약 77.8초가 소요된다. Go 기반의 새로운 컴파일러에서는 7.5초로 단축되어 10.4배의 속도 향상이 이루어졌다. 편집기에서 프로젝트 로드에 걸리는 시간도 약 9.6초에서 약 1.2초로 줄어드는 등 작업 속도를 향상시키며 전반적인 메모리 사용량도 현재 구현의 약 절반 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는 순환 참조를 포함한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다루는데, Go는 이러한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가비지 컬렉션 기능을 제공해 메모리 누수를 방지할 수 있다. Go의 병렬 처리 및 동시성 지원도 중요한 요소다. Go는 고루틴(goroutine)을 활용한 병렬 처리가 강력해 대규모 프로젝트의 빌드 시간을 단축하는 데 유리하며, 단순한 문법과 강력한 표준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유지보수 및 개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중반까지 Go기반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tsc)의 프리뷰 버전을 제공할 예정다. 이어 연말까지 프로젝트 빌드 및 언어 서비스에 대한 완전한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과의 연계를 고려해, 새로운 프로세스 간 API를 개발하고 있다. 아네르스 하일스베르 수석 아키텍처는 "우리는 이 엄청난 속도 향상이 만들어내는 기회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며 "전체 프로젝트에 걸쳐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오류 목록을 제공하고, 더욱 진보된 리팩토링을 지원하는 등 한때 손이 닿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기능이 이제 손이 닿는 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새로운 기반은 기존 개발자 경험을 넘어서 차세대 AI 도구가 개발을 향상시키고, 코딩 경험을 학습하고, 적응하고, 개선하는 새로운 도구를 구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5.03.14 09:4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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