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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EA·새비 게임즈 합병 검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글로벌 게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산하 게임 지주사 새비 게임즈 그룹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PIF 경영진은 보유 게임 자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통합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양사 합병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EA의 '배틀필드', '심즈', '매든 NFL' 등 주요 콘솔·PC 지식재산권(IP)과 새비 산하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 사업부의 '포켓몬 고' 등 대형 모바일 라인업이 단일 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외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의 게임 전략 구조가 크게 개편되며, 2140억 달러(약 288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투자·개발 창구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새비가 추진 중인 중국 모바일 게임사 문톤의 60억 달러(약 9조원) 규모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기도 했다. PIF는 앞서 55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입해 EA 인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새비 게임즈는 스코플리(49억 달러, 약 7조원)와 나이언틱 게임 부문(35억 달러, 약 5조원)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확장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병이 추진될 경우 상대적으로 모바일 경쟁력이 취약했던 EA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26.09.11 09:52진성우 기자

나이언틱, '포켓몬 고' 팔고 AI 집중…사우디 자본에 '35억 달러' 매각

'포켓몬 고'의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게임 사업을 정리하고 공간 인공지능(AI)에 집중한다. 지난 2016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이 회사는 게임 사업 부문을 사우디 자본에 35억 달러(한화 약 4조7천억원)로 매각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게임 사업 부문을 사우디 기업인 스코플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는 '포켓몬 고', '피크민 블룸', '몬스터헌터 나우' 등 주요 게임과 '캠프파이어', '웨이페러' 등 관련 서비스가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3억5천만 달러(한화 약 5천억원)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총 38억5천만 달러(한화 약 5조1천억원)의 가치가 발생한 이번 매각을 통해 나이언틱은 AI 및 공간 기술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별도 법인인 나이언틱 스페이셜을 설립했으며 존 행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를 이끌게 된다. 나이언틱 스페이셜은 공간 AI, 3D 맵,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개발하며 이를 제조, 물류, 관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은 총 2억5천만 달러(한화 약 3천400억원)의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이 중 2억 달러(한화 약 2천700억원)는 나이언틱이, 나머지 5천만 달러(한화 약 6천700억원)는 스코플리가 투자했다. 기존 나이언틱의 투자자들은 나이언틱 스페이셜의 지분을 유지하며 사업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이언틱의 게임 부문 직원 2천300명은 스코플리로 이동한다. 스코플리는 '모노폴리 고'와 '스텀블 가이즈' 등의 인기 게임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스코플리는 인수 후에도 나이언틱의 기존 게임과 이벤트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향후 개발 방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나이언틱의 이번 결정은 증강현실(AR) 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 이후 출시된 다양한 게임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NBA, 해리포터, 마블 등 인기 IP 기반 프로젝트들이 중단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단행된 바 있다. 또 이번 매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산업 확대 전략과도 연결된다. 스코플리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사비 게임즈'가 지난 2023년 49억 달러(한화 약 6조6천억원)에 인수한 기업이다. 사우디는 게임 산업을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380억 달러(한화 약 5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존 행키 나이언틱 CEO는 "우리 게임은 향후에도 게이머들에게 모험과 도전의 기회를 앞으로도 제공할 것"이라며 "스코플리와의 협력은 이러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16:42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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