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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빌딩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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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법원 "삼성전자, 스와치에 '상표권 침해' 161억원 배상하라"

삼성전자가 스위스 시계 제조사 스와치 그룹의 명품 시계 디자인을 모방한 스마트워치 앱 유통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1160만 달러(약 16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런던 고등법원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워치 앱스토어에서 스와치 산하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한 제3자 워치페이스(시계 화면) 앱을 유통한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금 지급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스와치 그룹이 자사 산하의 브레게(Breguet), 론진(Longines), 오메가(Omega) 등 유명 시계 브랜드의 디자인을 무단 복제해 스마트워치 화면에 적용한 앱을 유통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손해배상 산정 결과다. 앞서 법원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삼성 앱스토어에 등록된 해당 앱들이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재판을 맡은 마커스 스미스 판사는 "삼성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스와치 그룹의 브랜드를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브랜드 가치에 상당한 손상을 입혔다"며 "이러한 저가 유통은 스와치 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브랜드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말했다. 당초 스와치 그룹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약 1억7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실제 다운로드 여부와 무관하게 앱스토어 진열 및 노출에 따른 상표 가치 훼손 등을 종합 고려해 배상액을 1160만 달러로 확정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해당 앱들이 제3자 개발자에 의해 제작됐고 관련 수익이 약 301달러에 불과해 실질적 피해가 미미하다고 주장해 왔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고등법원의 판결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항소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와치 그룹 측은 "삼성이 자사 유명 브랜드에 대한 배상액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며 침해의 규모와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스와치 그룹 산하 10개 브랜드가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유사한 상표권 침해 소송 역시 현재 계류 중이다.

2026.08.27 09:34전화평 기자

LG전자-한전, '스마트가전 캐시백' MOU 체결…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

LG전자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효율적인 전력 소비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 문화 정착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력 수요가 낮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봄·가을철 주말과 연휴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전제품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참여한 고객은 해당 시간대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1kWh당 100원(시간당 최대 300원)을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 형태로 환급받는다. 대상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4가지다.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도 포함된다. 참여 희망 고객은 한국전력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후 'LG 씽큐(ThinQ)'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연동하면 된다. 협약식에는 노범준 LG전자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이정호 한국전력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 전승수 삼성전자 B.IoT 개발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 씽큐를 통해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09:19진운용 기자

"LG디스플레이, 상반기 아이폰 OLED 3150만대 출하...21.6% 상승"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출하한 애플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이 3150만대였다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최근 밝혔다. 전년 동기(2590만대)보다 21.6% 많다. 시그마인텔은 "지난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출하량은 전년비 19.9% 늘어난 2590만대였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21.6% 늘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고객사는 애플 1곳이다. 애플 아이폰은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한다.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1억 7300만대였다. 지난해 상반기 1억 7200만대와 비슷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를 애플과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 구글 등에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스마트폰 OLED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하는 플렉시블 OLED, 그리고 삼성전자 중저가폰과 중국 업체에 주로 납품하는 리지드 OLED로 나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출하한 플렉시블 OLED 물량은 1억 2000만대였다. 전년 동기(약 8920만대)보다 34.5% 늘었다. 시그마인텔은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선행 재고 확보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크게 늘었지만,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8280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5300만대로 36.0%(약 2980만대) 줄었다. 상반기 BOE의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8140만대로, 전년 동기(약 7100만대)보다 14.6% 늘었다. BOE는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와 애플 등에 스마트폰 OLED를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3억 4600만대로, 전년 동기(약 2억 9900만대)보다 15.6% 늘었다. 반면 리지드 OLED 출하량은 6860만대로, 전년 동기의 1억 300만대보다 33.3%(약 3440만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분(약 344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 감소 물량(약 2980만대) 비중이 86.6%다. 시그마인텔은 상반기 전 세계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증가에 대해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수리·교체 시장 수요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에 대해선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가 제품에 플렉시블 OLED 채용을 늘렸고, 수리·교체 수요에서도 플렉시블 OLED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스마트폰 비정질실리콘(a-Si)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은 6억 7900만대로 전년 동기(6억 3700만대)보다 6.5% 늘었다. a-Si LCD는 스마트폰 패널 중 사양이 가장 낮다. 이보다 사양이 높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4800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2500만대로 47.0% 급감했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1억 1900만대였다. 전년 동기(10억 8700만대)보다 2.9% 늘었다. 시그마인텔은 "상반기 내내 스마트폰 완제품 수요는 부진했지만 패널 출하량은 줄지 않았다"며 "저가폰 유통재고 확보,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 수리·교체 패널 수요 확대 등이 완충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6.08.27 00:13이기종 기자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왜 눈이 피곤할까…실험했더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다른 색의 빛보다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데 불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란빛에서는 눈 안에서 빛이 더 많이 퍼져 미세한 물체를 구별하기 어려웠으며, 밝은 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대학교(UGA)에 따르면 연구진은 젊은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빛의 파장에 따라 시각적 해상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했다. 참가자들에게 파란색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의 빛을 보여주고 가까이 있는 두 개의 빛을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파란빛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가 다른 색보다 더 멀어져야 참가자들이 각각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눈 안에서 더 많이 산란하고 광학적 수차의 영향을 받아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눈동자 색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파란색 등 밝은 홍채를 가진 참가자는 짙은 갈색 홍채를 가진 사람보다 빛 산란이 더 컸다. 연구진은 짙은 눈동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멜라닌이 눈 안에서 퍼지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필터의 효과를 직접 시험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를 이끈 야우 부아벵 조지아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장시간 디지털 화면을 보거나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이나 차단 안경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식습관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아벵 연구원은 이전 연구에서 황반색소가 고에너지 청색광이 황반에 도달하기 전에 일부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연구했다. 황반색소와 관련된 영양소는 주로 녹색 잎채소와 색깔이 선명한 과일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황반색소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를 스마트폰 블루라이트가 망막을 손상시키거나 시력을 떨어뜨린다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를 장기간 관찰한 연구가 아니라 특정 파장의 빛에서 두 점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지를 측정한 실험이기 때문이다. 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효과와 채소·과일 섭취에 따른 눈 보호 효과 역시 이번 60명 대상 실험에서 직접 검증한 내용은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향후 조명과 디지털 디스플레이 설계, 사람의 시각 성능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8.26 10:13안희정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랜더링 공개…이렇게 나온다고?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7 울트라'의 렌더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UniverseIce)을 통해 갤럭시S27 울트라의 렌더링을 공개하며 “갤럭시S27 울트라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와 전체 크기와 화면 크기가 거의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S27 울트라의 S펜과 스피커 위치 역시 왼쪽에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새롭게 디자인된 카메라 레이아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디자인은 거의 비슷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 카메라가 기기 후면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배치된 모습이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등 나머지 디자인 요소는 전작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7 울트라를 2가지 크기의 모델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S27 시리즈 4개 모델의 이미지를 보면 이 가운데 2개 모델이 새로운 카메라 바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7 프로, 갤럭시S27, 갤럭시S27 플러스만 언급했으며, 갤럭시S27 울트라의 두 번째 모델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모델의 하단 스피커 그릴 위치가 USB-C 포트 오른쪽으로 이동한 모습도 확인된다. 이는 전작과 달라진 부분이다. 폰아레나는 이런 변화가 기존 울트라 모델 대신 '갤럭시S27 프로'가 새롭게 추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8.25 08: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연간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0.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줬던 연간 출하량 1위 타이틀을 다시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자체 부품 조달 능력,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 등이 방어벽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경우 차기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모델별 출시 일정 변화가 수요 변수로 꼽혔다. 애플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나, 초기 출하량이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연간 전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원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로 전년 대비 14.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메모리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단가 인상 여파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중저가 비중이 높은 중국계 제조사들의 출하량은 15~34% 급감하며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 1.4% 추가 감소한 뒤, 부품 수급 안정과 이연 수요가 반영되는 2028년(약 4.8% 성장)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8.24 17:15전화평 기자

류재철 LG전자 사장 "브라질 신공장, 중남미 전략 허브로 육성"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브라질 신공장을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24일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질 파라나주에 새로운 가전 공장을 가동했다"며 "스마트팩토리 기술로 연간 약 60만대의 냉장고를 생산하는 이곳은 단순한 거점 확대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동남아 생산 기지에서 브라질로 들여오던 일부 냉장고 물량을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와 납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류 사장은 "장기적으로 파라나 공장을 브라질 내수용을 넘어 중남미 전역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 방침을 전했다. 지난 13일 가동을 시작한 파라나 공장은 1996년 설립된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이다. 해당 공장은 인공지능(AI)과 산업용 로봇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해 제조 효율과 공정 안정성을 높였다.

2026.08.24 16:10진운용 기자

부모 스트레스 높으면, 자녀 스마트폰 시간 늘어난다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일수록 자녀를 달래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쥐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아동·가족센터 연구진은 4~8세 아동의 보호자 8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의 행동과 양육 스트레스, 스크린 타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들은 자녀의 행동을 다루기 어렵다고 느낄수록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허용했으며, 사용 시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셰일 그리피스 FIU 상담·레크리에이션·학교심리학과 조교수는 "부모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녀의 연령에 적합하면서도 의미 있고 흥미로운 미디어 콘텐츠를 선택하고,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양육자들이 필요한 자원을 갖추게 되면 일관된 경계를 설정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더 능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중요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티파니 문저 박사는 학교가 여름방학 동안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변화된 일상 속에서 디지털 미디어 사용 습관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는 아이들이 또래와 직접 만나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려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건강과학센터 심리학 교수 제프 템플은 여름방학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 필요한 수준의 스크린 사용은 대체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개학 이후에는 아이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 속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스크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저 박사는 스크린 사용을 한꺼번에 줄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을 권장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DIY 영상을 즐겨 본다면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비슷한 활동을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디지털 미디어가 아이를 진정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독서나 산책 등 스크린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개학 시즌, 가족 간 스크린 사용 규칙 점검에 좋은 시기 제이슨 나가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소아과 부교수는 개학 시즌이 가족 구성원 간 스크린 사용 규칙과 일상을 다시 점검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나가타 교수는 "단순히 예전 규칙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나이와 발달 단계, 학교 일정, 학업 및 소통을 위한 기기 사용 등을 고려해 적절한 미디어 사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미디어 계획은 유동적이어야 하며 학기 중과 여름방학 또는 휴일, 평일과 주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가타 교수는 부모들이 자녀의 스크린 사용 시간뿐 아니라 스크린과 맺고 있는 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해도 어려움을 겪거나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우, 스크린 사용을 둘러싸고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는 경우 등이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크린 사용이 수면이나 학교생활, 다른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보다 일찍 사용 습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4: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서버 이전·AS망 370곳 확충"…드리미, 스마트홈 생태계로 韓 공략

글로벌 가전 기업 드리미(Dreame)가 데이터 서버 국내 이전과 전국 370여 개 규모의 사후관리(AS)망 구축을 골자로 한 한국 시장 특화 현지화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탄탄해진 신뢰 기반 위에 헤어드라이어 등 퍼스널 케어와 주방·펫 가전을 아우르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완성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드리미는 21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가빛섬에서 '드리미 인 서울'을 개최하고, 한국 현지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영환 드리미 한국 마케팅 총괄 이사는 “드리미에게 현지화는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인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며 “혁신 기술, 소비자 이해, 신뢰, 동반 성장의 4가지 방향을 통해 한국 소비자의 생활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외산 가전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AS와 보안 문제의 선제적 해결이다. 드리미 측은 “해외 브랜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AS”라며 “올해부터 롯데하이마트 전국 310여 개 매장에서 접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 및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50~60개의 전문 수리 센터를 가동하며 총 370여 개에 달하는 촘촘한 사후관리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는 최대 5년 보증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 데이터 보안 대책도 공식화했다. 김 이사는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신뢰는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느냐와 직결된다”며 “제품이 지능화될수록 이미지와 영상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만큼, 한국 소비자의 신뢰 강화를 위해 데이터 서버를 국내로 전격 이전했다”고 강조했다. 신뢰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드리미 관계자는 “지난 7~8년간 로봇청소기로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30% 성장한 퍼스널 케어의 인기를 이어받아, 해외 여행 증가 트렌드에 맞춘 프리볼트 헤어드라이어와 요리 문화에 맞춘 주방 가전 등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가전 라인업은 단일 IoT 앱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신동혜 드리미 매니저는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 제어”라며 “로봇청소기 앱을 하나의 거대한 통합 리모컨 삼아 물걸레 청소기, 공기청정기, 주방 가전까지 하나의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드리미는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이사는 “드리미에게 기술은 단순히 더 높은 스펙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품이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소비자가 더 소중한 순간에 많은 시간과 여유를 쓸 수 있도록 한국 소비자의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3:35전화평 기자

롯데마트 제타, 이대호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 나서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ZETTA)'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에 맞춰 이대호 선수를 앞세워 부산·영남권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TV 광고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영남권 지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이번 광고는 지역 소비자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롯데마트 제타가 지난 7월 부산·영남권 지역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장보기 관련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몰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빠른 배송'(55.1%)과 '원하는 시간 배송'(44.0%)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타는 이대호 선수의 유명 응원 구호인 '대~호!'를 활용한 '돼~요!'라는 메시지를 광고에 담았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나 신선 배송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대호 선수가 “돼~요!“라고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서 가동을 시작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과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자동화 기술을 결합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이 최대 3만 5000개의 상품을 입고부터 피킹, 포장, 출하까지 자동화해 처리하며 전 구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100%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췄다. 고객은 새벽·주간·야간 등 원하는 시간대에 2~3시간 단위로, 하루 최대 13회차까지 24시간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최지영 롯데마트·슈퍼 온라인마케팅부문장은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오픈으로 롯데마트의 신선식품과 100% 콜드체인 기반의 24시간 배송 경쟁력을 부산·영남권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대호 선수의 친근한 이미지와 시너지를 내며 부산·영남권 대표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9:54김민아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A7 신공장, 양산 타깃 1순위는 폴더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5년 만에 공사 재개를 결정한 신공장(A7)의 유력한 활용처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IT OLED를 거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 주도로 폴더블 패널 적용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6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아산 2단지 신공장(A7) 투자 계획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폴더블 패널"이라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새로운 기술과 공정 도입이 필요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트북 등 IT 분야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황을 보며 투자할 생각"이라며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게 계속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A7 골조 공사를 승인했다. A7 공사는 지난 2021년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달부터 공사 재개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7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해당 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2040년까지 총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양산에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투자도 임박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주로 확장현실(XR) 기기에 적용한다. RGB 올레도스는 현재 상용화된 화이트(W)-OLED 올레도스보다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이 사장은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해 "이미 다 계획이 돼 있고,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 화두인 비(non)-파인메탈마스크(FMM) OLED 기술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중소형 OLED에서 RGB 서브픽셀 증착에 사용하던 FMM 대신 노광 공정으로 RGB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개구율, 제품 수명 등에서 강점이 있다.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일본 JDI 기술명 'e립'(eLEAP)으로 통칭한다. 중국 비전옥스가 'ViP'란 기술명으로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IMID 2026에서 자체 '플립'(FLiPP)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청 사장은 "(비-FMM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지 않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비-FMM (OLED 기술)은 결함을 완벽히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내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9 13:47장경윤 기자

중기 AI전환 지원 175곳 선정...솔루션 구축 최대 1억 지원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2026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사업' 지원대상 17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선정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약 6개월간 스마트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한다. 중기부는 원활한 사업 수행과 성과 창출을 위해 사업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사업공고 이후 두 달간 지원기업을 모집했다. 그 결과, 서비스 혁신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545개가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지원 필요성, 추진계획 적정성, 솔루션 구축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기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비스 업종의 중소기업이 AI·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물류·공급망 관리, 마케팅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유형은 신규 솔루션 개발과 기존 서비스 고도화로 구분, 신규 150개 기업에는 5천만 원, 고도화 25개 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선정기업은 분야별로 유통(50개, 29%), 정보통신(39개, 22%), 과학·기술 서비스(34개, 19%)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83개, 47%) 뿐 아니라 업력 7년을 초과한 성장단계 기업(92개, 5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선정기업 가운데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2019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수산물 유통·무역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산물 유통·공급망과 시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수입 단가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체 어종·산지를 추천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씨플러스는 2022년에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간병인-환자 매칭 플랫폼 서비스인 케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앱 기반 플랫폼 서비스에 AI 음성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간병 등록·간병일지 작성 지원 및 운영관리 기능을 더해 기존 솔루션 활용성과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평이앤씨는 2015년에 설립한 중소기업이다. 소방시설 설계·점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온도, 연기 등 복합 데이터와 다중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AI 화재예측 플랫폼으로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이 AI를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21:51방은주 기자

'스마트링' 오우라 韓 상륙…월경 주기도 알려줘

스마트링 글로벌 1위 오우라(Oura)가 '오우라 링 5(Oura Ring 5)'를 이달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우라는 18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우라는 손가락을 통한 생체 신호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10여 년간 스마트링 시장을 개척해 온 핀란드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링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 애벗(George Abbott) 오우라 유럽·중동·아프리카 및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은 오우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시장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디자인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잘 부합하는 제품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오우라 링 5'는 너비 6.09mm, 두께 2.27mm로 설계된 초소형 스마트 링이다. 손가락의 동맥을 통해 손목 착용 기기보다 최대 100배 강한 맥박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의료용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제품 내부에는 저돌출 센서 돔과 고출력 LED, 12개의 신호 경로가 탑재돼 피부톤이나 손가락 형태와 무관하게 일관된 측정값을 제공한다. 고강도 PVD 코팅과 최대 수심 100m 방수 기능이 적용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오우라 링 5는 수면, 준비도, 활동 등 세 가지 핵심 지표를 매일 직관적인 점수로 제공한다. 단순 전용 운동뿐만 아니라 청소, 정원 가꾸기 등 일상 속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며, 15분 단위로 생체 스트레스를 측정해 몸의 회복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월경 주기, 호르몬 피임약의 영향, 임신 중 산모의 생체 변화, 완경(폐경) 인사이트 등 여성 건강에 특화된 심층 분석 기능을 두루 갖춘 것이 큰 차별점이다. 브라이언 린치(Brian Lynch)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 링을 구현하기 위해 내부 설계와 제품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했다”며 “그 결과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에도 더욱 정밀한 측정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기 가격은 색상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블랙과 실버 색상은 63만원, 골드·스텔스·브러시드 실버·딥 로즈 색상은 78만원으로 책정됐다. 기기 구매와 별도로, 개인화된 맞춤형 건강 데이터와 상세 인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9400원의 멤버십 구독료가 청구된다. 오우라는 이 구독 모델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판매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구독 수익을 R&D에 재투자해 알고리즘과 앱 기능을 고객에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실제로 오우라의 글로벌 1년 이상 구독 유지율은 80%를 상회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오우라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 체험 및 판매를 진행한다. 또한 국내 고객 지원을 위해 방문 가능한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 34곳과 한국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6.08.18 13:35전화평 기자

메타,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 탑재하나

메타 플랫폼이 스마트 안경에 얼굴 인식 기술을 접목하는 기능을 계속 개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씨넷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메타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특허 출원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월 출원됐으며 이번 주 공개됐다. 다만 특허 심사와 승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실제 특허로 등록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허 출원서에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에 대한 도면과 기술 설명이 44페이지에 걸쳐 담겼다. 이 시스템은 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주변 사람을 식별하고, 해당 정보를 포함한 영상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다. 또 위치 데이터나 온라인 서비스 정보 등을 입력 값으로 활용해 미디어 파일을 생성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거나 메타의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메타가 2022년 취득한 '보조 시스템 기반 스마트 카메라' 관련 특허의 후속 기술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허 공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을 몰래 촬영이나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하며 '변태 안경'이라는 별칭까지 사용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민주주의기술센터(CDT)도 해당 특허 출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리아나 아불라피아 CDT 기술정책 분야 장애인 권리 및 기술정책 프로젝트 책임자는 “메타의 특허 출원에는 비교적 무해한 사용 사례도 포함돼 있지만, 이 기술은 실제로 사용될 경우 훨씬 더 악의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티에서든, 병원에서든, 기차에서든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식별하며 저장하고 있는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 언제 공개될까 메타는 앞서 자사의 메타 AI 앱에 비활성화된 얼굴 인식 관련 코드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제거하면서 논란을 진화했다. 또 군과 경찰 계약을 취급하는 업체가 판매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메타가 테스트했다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메타뿐 아니라 얼굴 인식이나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차량 번호판 정보를 수집하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 역시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면서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설치가 일시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플록 세이프티의 기술은 법 집행기관이 사람들의 이동을 추적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이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의 특성상 이를 우회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허 출원은 기업이 향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메타가 해당 얼굴 인식 기능을 언제 또는 실제로 출시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2026.08.18 11: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쏟아지는 재난무전, AI가 돕는다…소방·경찰 '스마트워치' 개발

경찰과 소방 등 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사용하는 교신이 폭주하는 무전 내용을 AI가 분석하고 요약해 스마트워치로 전달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 여러 장비를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한다. 대형 재난이 발생해 무전 교신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 여러 내용이 중첩되면서 현장 인력이 핵심 정보나 지시사항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직접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한다. AI가 실시간 교신 내용을 분석 요약하고 현장 대응에 필요한 주요 정보와 임무를 스마트워치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의 안전을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스마트워치로 이용자의 심박수와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해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대응 인력이 여러 통신장비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필요한 지시와 현장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제는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11개 가운데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앞서 산불과 지반함몰, 해양사고, 폭설, 홍수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연구기관 공모는 오는 9월7일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연구기관에는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2년간 9억원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현장 대응 인력이 장비 휴대 부담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7 12:44박수형 기자

"피 뽑을 필요 없다"…땀으로 콜레스테롤 측정하는 패치 나왔다

땀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부착형 패치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웨이 가오 교수 연구팀이 혈액 대신 땀을 이용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패치를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센서스(Nature Sensors)'에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다. 연구팀은 이런 혈액 검사 없이 땀을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추정할 수 있도록 물리적 센서와 머신러닝 모델을 결합했다. 머신러닝 모델에는 체질량지수(BMI), 성별, 땀 분비량 등 땀의 성분과 측정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반영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땀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중 지질 수치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 가오 교수는 "땀 측정과 인과관계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결합하면 혈중 농도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땀을 이용해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과정에는 화학적인 문제도 있었다. 땀 속 콜레스테롤의 상당 부분이 센서가 직접 감지하기 어려운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센서가 감지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기 위해 두 단계의 화학 반응 과정을 개발했다. 중성지방 측정에도 별도의 기술이 필요했다. 중성지방을 감지하는 반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려면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삼인산)가 꾸준히 공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패치 내부에 ATP를 저장했다가 일정한 속도로 서서히 방출하는 특수 폴리머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센서에 ATP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측정이 수분 만에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20시간 이상 중성지방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땀을 건강 모니터링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국 공군도 열악한 환경에서 수분 섭취량과 스트레스 수준 등을 추적하기 위해 유사한 땀 감지 패치를 시험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연구팀은 2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패치를 테스트했으며, 실제 상용화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디지털트렌드는 이 기술이 향후 발전한다면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련 기술이 고도화될 경우 향후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자의 땀을 분석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8.15 08: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스로 전기 만드는 '스마트 텐트' 나왔다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텐트 자체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스마트 텐트'가 개발됐다. 향후 전력 공급이 어려운 재난 지역이나 오지 캠프 등에서 소형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생명공학과 연구진이 움직임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스마트 섬유 기반의 텐트를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말 국제학술지 '매터(Matter)'에 게재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물질이 기계적 변형을 받을 때 자기적 특성이 변하는 '자기탄성(magnetoelasticity)'이다. 자기탄성은 외부 자기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물질에 기계적 응력이 가해질 때 자속 밀도가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텐트 원단 자체를 에너지 수확기로 만들었다. 텐트가 구부러지거나 늘어나고 휘어지는 과정에서 소재의 자기 상태가 변하면 이 변화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된다. 텐트 바닥에는 자성탄성 리본을 넣었으며, 지붕은 전도성 섬유와 자성탄성 필름을 결합한 다층 구조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바람에 텐트가 흔들리는 움직임은 물론 텐트 안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과정, 설치 과정에서 원단이 휘어지는 움직임 등도 전력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작은 자기탄성 섬유 시료를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것만으로 1.5초 만에 0.22μF(마이크로패럿) 커패시터를 5.8V까지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현재 생산되는 전력량은 스마트폰과 같은 고전력 기기를 충전하기에는 부족하다. 연구진은 소형 센서나 저전력 LED 등 비교적 적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텐트는 태양광 발전과 달리 강한 햇빛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바람이나 사람의 움직임처럼 일상적인 움직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늘진 장소나 해가 진 이후에도 원단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한 전력을 수집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존 휴대용 텐트에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되는 발전기,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기는 연료가 필요하고, 배터리는 무게와 유지·관리 부담이 있으며, 태양광 패널은 햇빛이 충분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실제 환경에서 텐트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반복적인 접고 펴는 과정과 비 바람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 노출된 이후에도 소재의 내구성이 유지되는지 검증해야 한다. 대량 생산을 통해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는지도 중요한 과제다. 연구진은 이번 시제품이 텐트가 단순히 비와 바람을 막는 임시 거처를 넘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이동식 전력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6.08.15 08: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분기 美저가폰 출하량 64% 급감...메모리값 상승 여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미국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2분기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제품 출하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애플과 삼성전자, 모토로라, 구글 등 주요 업체 4곳의 합산 판매량은 4% 감소했다. 이들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5% 감소했다. 전체로는 5%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는 "대형 제조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군소 브랜드가 적절한 가격에서 조달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품 재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와 선불폰 시장 부진으로 HMD 등 이미 일부 군소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여기에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저가·저마진 제품이 주력인 군소 업체의 사업환경이 어려워졌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동통신사 자체 브랜드(캐리어 브랜드) 저가폰 하락폭이 특히 컸다"고 평가했다. 2분기 미국 선불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가격 압박 속에 다른 저가 제조사의 부진한 틈을 타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삼성전자의 미국 선불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8%에서 올해 2분기 47%로 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토로라는 4%포인트 성장한 32%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선불 시장에서 이탈 고객을 붙잡기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와 모토로라 모토 G 시리즈에 의존했다. 저가 라인업이 줄어든 상황에서 통신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사실상 두 브랜드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A17 가격을 지난 7월 50달러 인상했다. 모토로라도 올해 2분기 G 시리즈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했다. 북미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18 시리즈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구글은 이달 출시한 픽셀11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100달러 인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시장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저가 스마트폰 업체의 마진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며 "선불폰 판매 시장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6.08.15 08:00진운용 기자

신세계I&C, 상반기 영업익 14.8% 성장…R&D 투자 2배 확대·AI 전환 가속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상반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을 이어갔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리테일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신세계I&C는 2026년 상반기(1~6월) 연결 기준 매출액 3536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309억원으로 가장 큰 이익 기여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IT유통 부문은 26억원으로 103.7% 급등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IT정보서비스 부문도 83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자산총계는 5861억원, 자본총계는 4486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1374억원으로 감소해 부채비율이 33.1%에서 30.6%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IT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충전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I&C의 총 직원 수는 131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7.6년이다. 반기 기준 연간급여 총액은 544억원이며 1인 평균 급여는 4100만원으로 연환산하면 약 8200만원이다. 연결 기준 종업원급여비용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부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다. 임금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한 반면 퇴직급여는 48억원에서 68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퇴직급여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의 반기 보수총액은 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1200만원 대비 감소했다. 신세계I&C는 이마트와 종속기업(매출 비중 48.7%), 신세계와 종속기업(18.2%)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클라우드, 스마트리테일, 스마트인프라 등 4대 성장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AI 사업은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비전(Vision) 기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POS·멤버십,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프라이빗 클라우드, 통합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리테일은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셀프서비스 스토어와 AI 계산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스마트인프라는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스마트시티, 스마트홈·오피스 등 디지털 공간 서비스를 담당한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T 지출은 사상 처음으로 6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9.8% 성장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 내 AI 기능 내재화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 지출 역시 2026년 42조1000억원으로 전년(40조8500억원)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데이터센터 시스템 확장, 디지털 전환(DX) 가속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에 맞춰 신세계I&C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6억2000만원으로 이미 전년 연간 투자액(15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전년 0.2%에서 0.5%로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2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R&D를 총괄하는 AX센터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무인매장 결제, 라이다 기반 객체 추적, 자율주행 주차 관제, 영상 기반 재고 모니터링, 구매 행동 인식 등이다. 특히 챗봇, 수요예측, 개인화 추천, 고객 트래킹 등 AI 기술과 클라우드 POS를 결합한 SCO POS 및 AI 계산대 등 차세대 리테일테크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I&C 측은 "단기 외형보다 중장기 체질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하반기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려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6.08.14 17:55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오우라 상대 美특허분쟁 '특허청 재심사'로 추가 대응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스마트링 특허분쟁 중인 오우라 특허를 상대로 미국 특허청의 '결정계 재심사'(EPR)로 추가 대응하고 있다. 방어 차원에서 주로 활용하는 미국 특허심판원(PTAB) 무효심판(IPR·PGR) 개시율이 지난해부터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링은 반지 형태 웨어러블 제품이다. 여러 센서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갤럭시링을 처음 출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오우라의 특허 5건을 상대로 미국 특허청에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했다. 5월 청구한 3건은 재심사가 개시됐고, 이달 청구한 2건은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 결정계 재심사는 특허권자나 제3자가 특허청에 특허 재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재심사 과정에 청구인은 참여가 어렵고, 특허청과 특허권자가 의견을 주고받는다. 결정계 재심사는 특허심판원 무효심판보다 비용이 적게 들지만, 청구인의 참여가 제한돼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특허심판원 무효심판은 서로 다투는 재판 형태 분쟁이어서 청구인 참여폭과 특허권자에 대한 압박 모두 크다. 삼성전자가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한 오우라 특허 5건은, 오우라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2025년 10월 청구한 텍사스동부연방법원 특허침해소송, 2025년 11월 신청한 국제무역위원회(ITC) 특허침해조사에 사용한 특허 8건에 포함된다. ITC 사건과 텍사스동부연방법원 사건의 쟁점특허 8건은 서로 같다. 두 사건에 사용 중인 오우라 특허 8건 중 1건(등록번호 11,868,178)에 대해선 특허심판원이 유효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불복하고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5~8월 오우라 특허 5건을 상대로 결정계 재심사를 청구했지만, 당장 11월에 나올 ITC 특허침해조사 1차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결정계 재심사 개시 후 결론이 나오려면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오우라가 청구한 ITC 특허침해조사는 11월 1차 결론이 나오고, 4개월 뒤인 내년 3월 최종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ITC 특허침해조사는 수입금지 명령을 놓고 다투는 분쟁이다. 삼성전자는 ITC 사건에서 불리한 결론이 나오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에서 유리한 결론을 받으면, ITC 사건과 관련해선 항소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특허권자에 대한 압박 효과가 큰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대신,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를 활용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 개시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특허청이 지난해부터 특허 안정성 제고를 명분으로 특허심판원의 재량적 기각을 크게 늘렸다. 한 특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오우라와) 직접 특허성을 다툴 수 있는 특허심판원 무효심판이 더 낫지만, 지난해부터 무효심판 개시 기각률이 크게 높아져 할 수 없이 특허청 결정계 재심사를 활용하는 것 같다"며 "최근 무효심판 대신 결정계 재심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오우라 특허 11건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신청한 시기는 2024년 5월~2025년 1월 사이다. 특허심판원은 오우라 특허 6건은 무효, 5건은 유효라고 판단했다. 유효라고 판단된 5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삼성전자도 오우라를 상대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과 ITC에 차례로 분쟁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동부연방법원 소송에선 오우라가 특허 6건을, ITC 특허침해조사에선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오우라를 상대로 청구한 ITC 특허침해조사 1차 결론은 2027년 1월 나올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폴더블폰 언팩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링2와 관련해 "선행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첫 모델 출시를 앞둔 지난 2024년 5월 오우라 특허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을 접수하면서, 캘리포니아동부연방법원에 비침해확인소송을 함께 제기한 바 있다. 비침해확인소송은 상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구하는 소송인데, 삼성전자가 패소했다. 삼성전자는 패소 후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가 취하했다.

2026.08.14 15:35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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