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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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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레벨4급 주차 기술 자신감…"모든 사고 전액 보상”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레벨4(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급 '스마트 주차 시스템'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CNEV포스트에 따르면 BYD는 웨이보에서 "세계 최초로 레벨4에 준하는 스마트 주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차량 제조사들은 스마트 주행 시스템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지지 않고 이용자들이 위험을 부담하게 하지만, BYD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이용하다 발생한 모든 손실과 손상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BYD가 언급한 레벨4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에 기반한 것으로,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상황을 의미하며,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제조사가 진다. BYD는 "'신의 눈'을 탑재한 차량에서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아닌 BYD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연락해 처리할 수 있다”며 “내년도 보험료율에 영향을 주거나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BYD는 이러한 자신감 중국 최대 스마트 주행 차량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세계 최대 스마트 주행 R&D 엔지니어팀,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생산 시스템을 보유한 것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현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신의 눈'을 탑재한 차량 수는 100만대를 돌파했다. BYD는 '신의 눈' 시스템에 주차·주행·안전 등 10여 개 기능을 포함하는 대규모 OTA 업데이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2025.07.11 09:33류은주

울산·제주·충북, 국토부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는 '2025년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 지자체 공모 결과, 울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충청북도(제천시 공동수행)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는 교통·안전 등 다양한 도시데이터를 한곳에 모아놓은 도시정보 플랫폼이다. 데이터허브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새로운 도시서비스를 만들고 지자체가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부터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보급사업 등을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지자체(기초지자체 포함)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하고 여러 도시 간 공동 활용 가능한 국민 체감형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공모했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최대 10억원(국비:지방비=1:1 매칭)을 지원한다. 울산광역시는 빈집 증가에 따른 안전성 확보 요구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 데이터허브와 연계한 에너지 데이터 기반의 'AI 예측형 빈집 관리 솔루션'을 구축한다. 가스·전기·수도 등 도시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거주패턴을 파악하고 빈집 위험도를 예측하며 실태조사에 필요한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 중심 도시의 고질적인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서귀포시와 협업해 '공영주차장 스마트 안전 AI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다양한 민원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생성형 AI와 이상행동 감지 기술을 활용해 공영주차장 안전 및 민원 문제를 해소하며 행정 효율성과 정책 대응력 또한 높일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의 정착 유도 정책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천시와 협력해 '생활인구 기반 지방소멸 대응 솔루션'을 구축한다. 지역 내 도시·농촌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청년 귀촌 정착 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 정주대책 마련을 위한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챗봇 등 AI 기반 행정기능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빈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최근 AI 등 첨단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확산하는 경향을 반영해, 이번 공모에서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솔루션이 주로 제시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수집되고 있는 도시데이터 활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인접한 지자체 간 연계 활용도 가능한 공동 솔루션도 개발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의 사업계획 발표자료는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에서 1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2025.07.10 17:52주문정

"치한 물러가라"…카메라 눈 달린 러닝조끼 화제

앞뒤에 HD 카메라를 탑재한 러닝 조끼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조끼의 이름은 '어반 아이즈(Urban Eyes)'로 오리지널 버전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영국 사업가가 토니 로시터가 개발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조깅을 하다가 한 남성에게 미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최근 이 제품의 2세대 버전 예약 주문이 시작됐다. 이 조끼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에 어두운 데서도 식별이 가능한 반사 소재의 가두리 장식과 눈에 잘 띄는 컬러 패널, 조절 가능한 허리띠를 갖췄다. 배 부분에는 큰 지퍼 달린 스마트폰 포켓이 있고, 어깨 끈에는 두 개의 작은 지퍼 포켓이 있다. 이 조끼의 가장 큰 특징은 앞 뒤로 장착된 두 개의 2.5K·30fps 광각 카메라다. 각 카메라는 6cm 폭의 눈 모양 속에 장착돼 있다. 각 카메라의 파란색 LED는 영상과 소리를 녹화할 때 깜박인다. 배터리 충전이나 조끼 세탁 시에는 카메라만 빼서 보관할 수 있다. 소형 무선 리모컨을 사용하면 버튼을 눌러 영상을 녹화하거나 중지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은 각 카메라의 SD 카드에 저장된다. 카메라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90분 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조끼는 웹 사이트를 통해 5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제품 배송은 약 2개월 후로 가격은 204달러(약 28만원)다.

2025.07.10 16:31이정현

도우인시스, 폴더블향 UTG 양산라인 증설 박차…삼성·美 잠재 고객사 대응

UTG(초박형 강화유리) 전문기업 도우인시스가 폴더블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한다. 삼성전자·구글 등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기기 확대와 더불어, 내년 폴더블 시장에 첫 진입하는 북미 대형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이장두 도우인시스 부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성장전략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UTG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한 바 있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um) 이하의 초박형 강화유리를 뜻한다.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현재 도우인시스는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 구글, 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고객사에 6~8인치 UTG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471억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연평균 62.6%의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전 세계 UTG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천600만 달러에서 2028년 5억7천200만 달러로 3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기기의 적용처 확대와 더불어 미국 애플이 내년부터 폴더블 아이폰 등 신규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은 매우 높은 성능의 UTG를 요구하고 있어, 공급망 진입 시 견고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우인시스의 강점은 생산 전 공정에 대한 독자 기술 확보다. 현재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UTG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에 대한 자체 설계 및 설비를 내재화했다. 이를 통해 높은 곡률 반경화 접힘 복원력, 고수율 UTG를 비용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맞춰 생산능력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도우인시스는 충북 청주 본사에 월 81만장, 베트남 법인에 1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이르면 오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200만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도우인시스는 시장 니즈에 맞춘 차세대 UTG를 개발하고 있다. 태블릿·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대면적 UTG 기술은 개발 완료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기에 맞춰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UTG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장두 부사장은 "대면적 UTG는 12인치, 18인치 등 워킹 샘플을 만들어 잠재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잠재 고객사와 여러 논의를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0 14:08장경윤

스마트폰 시장서 고전하는 소니…"LG 말고 모토로라 따르라"

지난 주 소니는 일본에서 최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 VII' 판매를 중단했다. 제품이 저절로 꺼지거나 재부팅되고 때때로 켜지지 않는 등 여러 기술적 문제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소니가 한 때 애플과 삼성전자 등과 겨룰 기회도 얻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전하며 소니 스마트폰 사업을 돌아보는 기사를 9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최근에 소니가 출시했던 엑스페리아1 VII의 경우 6.5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 넉넉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했다. 또, 디스플레이 정확한 색상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모드를 적용해 이미지 편집 과정을 손쉽게 하고 고해상도 오디오와 LDAC 지원을 통해 오디오 애호가가 좋아할 기능들도 탑재했다. 카메라 마니아를 위해서 3.5~7.1배까지 확대 가능한 연속 광학 줌과 2단계 셔터 버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모두 치명적인 소프트웨어 문제로 묻혀버렸다. 또, 엑스페리아1 VII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는 4년, 보안 업데이트는 6년이다. 이는 구글 픽셀9와 삼성 갤럭시S25가 약속한 7년 간의 소프트웨어 지원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상태다. 높은 가격도 문제다. 엑스페리아1 VII의 가격은 유럽에서 256GB 모델 1천499 유로, 영국에서는 1천399파운드다. 이는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보다 비싼 것이다. 폰아레나는 소니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격을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문제나 OS 지원 기간 등의 단점도 가격이 저렴했다면 쉽게 지나쳤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시장에 다시 제품을 출시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놓치는 것은 실수이며, 미국에서 성공한다면 어떤 회사든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LG전자 대신 모토로라를 따라가는 전략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고 있는 반면, LG의 경우 훌륭한 휴대폰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지적했다.

2025.07.10 13:22이정현

위츠, 삼성 '갤Z폴드7·워치 8시리즈'에 무선충전 모듈 공급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는 자사 무선충전 모듈이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7'과 스마트 워치 신작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탑재됐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9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신규 플래그십 제품으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카메라 및 배터리 수명 등의 성능을 개선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위츠는 해당 제품들의 출시 주기에 맞춰 제품 사양에 최적화된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했다. 갤럭시Z폴드7의 경우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의 얇은 두께인 만큼 위츠는 무선충전 솔루션도 초박형 구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PP(Magnetic Power Profile) 전용 정품 악세서리(Accessory)를 통해 휴대폰을 충전할 경우에도 자석에 의해 충전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도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위츠는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탑재했다. 충전 코일(Coil) 내재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위츠 관계자는 “지난 5월에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에 이어 폴더블폰 및 웨어러블까지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 주력 라인업에 당사의 무선충전 모듈을 탑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하반기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경우 공급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웨어러블 등이 초경량 및 초박형으로 변화하는 만큼 향후에도 기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무선충전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10 09:39장경윤

같은 86인치 TV인데 '200만원' vs '130만원'...왜

직장인 김모 씨(42)는 최근 200만원을 들여 80인치대 스마트 TV를 장만했다. 화면 크기나 4K 해상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까지 갖춘 신제품이라는 설명에 끌려 선택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며칠 써보니 뭔가 이상했다. 화면 크기에 비해 화질이 기대만큼 뛰어나지 않았고, 복잡한 메뉴는 오히려 불편했다. 가족들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답답한 마음에 김 씨는 다나와 가격비교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산 제품과 유사한 TV들을 살펴보다 충격을 받았다. 거의 동일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지닌 제품들이 130만원대에도 판매되고 있었던 것. 김 씨가 구매한 TV는 실제로는 일반 LED 패널에, 자신은 사용할 일이 없는 음성 인식 기능, 화면 분할(PBP/PIP), 블루투스 오디오 송출, 자동 환경 조도 조절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이들 기능은 제조사나 판매처에서는 '고급 사양'으로 홍보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인 경우가 많다. 고가 TV, 화질 때문이 아니라 '쓸모 없는 기능' 때문? TV 가격은 단순히 크기나 브랜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부가기능이 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김 씨가 구매한 제품처럼, '스마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많은 제품들이 음성 비서, 화면 분할, 미세한 자동 조정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앞세우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가전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 스펙표에 적힌 기능 중 상당수는 소비자에게는 생소하거나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예를 들어 PBP(Picture By Picture)는 화면을 두 개로 나눠 PC와 TV 화면을 동시에 띄우는 기능인데,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스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신제품', '스마트 기능', '멀티태스킹' 등의 마케팅 문구만 믿고 구매하면,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에 수십만원을 더 내는 셈이 될 수 있다. "비슷한 제품이라도 가격차는 수십만원…스펙 필터링이 답“ 가격비교 플랫폼을 활용하면 같은 크기, 같은 해상도의 TV라도 어떤 기능이 포함됐는지, 어떤 기능을 뺀 실속형 모델이 있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원하는 기능만 골라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스펙 필터 기능도 잘 마련돼 있어, 예산과 필요에 맞는 제품을 추리기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는 "TV를 고를 땐 단순히 '더 크고, 더 비싼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화질에 민감하지 않다면 고급 패널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스마트 기능을 거의 쓰지 않는다면 굳이 고사양 OS가 들어간 제품을 고를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가격비교 플랫폼에선 상세 스펙 비교나 사용자 후기, 인기 순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무작정 검색창에 TV 모델명을 입력하기보단 먼저 조건을 좁히고 제품을 탐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7.09 16:57백봉삼

[타보고서] 도심 속 색다른 선택지...푸조 3008 하이브리드

푸조의 글로벌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자 국내 판매량 3분의1 가까이를 차지하는 3008이 8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스마트 하이브리드로 돌아왔다. 기존 3008의 단점을 해소하면서도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외관을 갖춰 도심 속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일 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트림을 타고 서울 송파구 잠실로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휴게소를 거쳐 가평군까지 왕복 108㎞ 가량 주행해봤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형 3008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GT트림을 8년전 가격인 4천990만원에 출시했다.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전장 4천545㎜, 전폭 1천858㎜, 전고 1천650㎜으로 푸조 특유의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길고 낮은 모양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2천730㎜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지만 2열은 상대적으로 좁다는 느낌도 든다. 플랫폼은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외관은 푸조의 새로운 엠블럼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라데이션 그릴이 인상적이다. 사자 발톱 형상의 주간 주행등으로 이어지는 경계를 없앤 전면부는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를 더하는 요소다. 올 뉴 3008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포일러와 양 끝의 디테일로 공기저항계수가 028Cd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달성한 것도 특징이다. 3008에서 나아진 점은 실내 공간이다. 신형 3008부터 파노라믹 아이-콕핏이 최초로 적용돼 시야를 크게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GT 트림부터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형태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탑재됐는데, 운전자 만족도를 높이는 옵션이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이-토글', 터치 센서가 적용된 콤팩트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옆으로 일체형 기어 셀렉터가 배치됐다. 다만 물리 버튼은 여전히 제한적이라 터치 디스플레이에 이상이 생길 경우 불편할 수 있다. 푸조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단연코 스티어링휠이다. 푸조의 스티어링휠은 일반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견고하면서 손에 알맞은 느낌을 준다. 이를 통해 랠리 드라이버가 된 듯한 조향감을 느낄 수 있다. 작고 직관적인 스티어링휠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방해하지 않는다. 내부는 트림에 따라 직물과 가죽(알뤼르), 고급 블랙 나파 가죽(GT)이 적용되며, GT 트림에는 앞좌석 통풍·마사지 기능, 뒷좌석 열선이 제공된다. 급커브 시 상체 쏠림을 줄여주는 '어댑티브 볼스터'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인상적이다. 다만 2열의 리클라이닝 부재는 등받이 각도의 아쉬움을 줬다. 올 뉴 3008은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e-DCS6), 48V 배터리로 구성돼 즉각적인 주행성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일상 주행은 충분했다. 실제로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오르막 곡선 길을 주행하면서 푸조 특유의 스티어링휠과 차량의 조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다만 차량의 전반적인 크기에 비해 시트의 착석 감각이 조금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에 따라 어댑티브 볼스터의 기능이 있음에도 급커브 시 불안감이 느껴졌다. 올 뉴 3008은 엔진과 전기 모터 합산 최고 1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각각 엔진 136ps, 전기 모터 15.6kW의 출력과, 23.5kg·m, 5.2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복합연비 14.6㎞/ℓ,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각종 공영 주차장 및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사실상 마일드하이브리드(MHEV)이다. MHEV는 내연기관에 작은 용량의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연비를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기술로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지만, 전기모터만으로는 차량을 구동할 수 없다. 올 뉴 3008에 탑재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심 전기 주행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꽉 막힌 도로를 달리면 10㎞/ℓ대 주행연비도 기록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푸조 308과 408, 3008까지 주력 모델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신규 라인에 추가한 만큼 다양성이 부족한 도로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불러온다. 한줄평: 정말 예쁘고 좋은 SUV인데…나만 아는 '아쉬움'

2025.07.09 09:00김재성

"더위 물렀거라"…태양광 선풍기 달린 스마트 조끼 화제

현재 일본 오사카의 온도가 37도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오사카 엑스포 현장 직원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고 CNN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 그룹 자회사 토요타 고세이는 일본 태양전지 스타트업 에니코우트 테크놀로지, 섬유 제조사 세이렌과 협력해 태양 전지 패널 기반 스마트 조끼를 개발했다. 이 조끼는 무게 4g 미만인 초박형 플렉서블 태양 전지 패널 4개를 장착해 조끼 목 부분에 달린 선풍기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 조끼는 현재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태양 전지 패널은 현재 태양광 시장의 98%를 차지하는 태양광 지붕이나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실리콘 패널이 아닌 얇고 구부러지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로 만들어진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전지는 가볍고 생산비용이 저렴하며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빛을 흡수할 수 있다. 얇고 잘 구부러져 고층 빌딩의 벽과 유리창을 포함한 다양한 표면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 조끼를 개발한 토요타 고세이의 후키 신이치로 디렉터는 이 조끼가 "그늘 아래, 비 오는 날, 흐린 날씨에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니코우트의 태양광 필름은 실험실에서 21.2%의 효율을 달성했다. 이는 태양 에너지의 약 5분의 1이 전기로 변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테스트를 통해 태양 복사선과 온도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 이 조끼의 패널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데이터를 매일 수집 중이며, 배터리가 완충되는 데 약 5~1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의 성능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하고 있다. 후키 신이치로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를 웨어러블 기기에 통합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태양광 없이는 전력을 쉽게 얻을 수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착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페로브스카이트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다. 열이나 습기, 자외선에 노출되면 실리콘보다 더 빨리 분해되어 몇 년, 몇 달 또는 몇 주 만에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안정화제를 추가하거나 유리와 같은 보호 층으로 필름을 감싸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이 소재가 독성인 납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막기 위해 견고한 캡슐화 방식을 사용해 누출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2025.07.08 15:45이정현

달파, 동원건설산업에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 공급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달파는 동원건설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달파가 공급한 AI 스마트 견적 프로그램은 건축 입찰 과정에 활용되는 공(空) 내역서를 입력할 때, 과거 유사 공사 견적서와 공공 단가 데이터 등을 분석해 주요 세부 품목 단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제시된 후보 중 적절한 단가를 선택해 견적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평균적으로 4명의 인력이 8시간을 투입해야 작성할 수 있던 견적서를, 해당 프로그램 도입 후 2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약 75%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동원건설산업은 그동안 견적 산출 기준이 인력에 따라 달라지고, 파일마다 중요 노하우가 흩어져 있어 통합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과제로 인식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견적 작성 기준을 AI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표준화하면서, 축적된 전문가 경험을 체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준복 달파 AI 컨설턴트는 "AI 불모지로 여겨지던 건설업에 실제 업무에 녹아 든 솔루션을 공급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그들의 업무 방식 속 병목사항에 집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에서 수차례 실험과 시도를 거듭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도메인 맞춤형 AI 솔루션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파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제공하고 있으며, 제조·유통·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에서 AI 컨설팅 중심의 B2B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5.07.08 11:14백봉삼

삼성전자, 저점 통과해 3분기 반등 준비…HBM 등 출하량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어닝쇼크로 올 2분기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올 3분기부터는 반등세에 들어설 전망으로,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확대,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디스플레이·가전 사업의 호조세 등이 맞물릴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의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49%, 전년동기 대비 0.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24%, 전년동기 대비 55.94%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컨센서스인 6조3천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주요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부진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상용화 지연으로 인한 재고 충당,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는 최선단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 난항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바닥'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82조4천억원, 영업이익 8조8천억원 수준이다. 현재 D램 시장은 PC·서버 등 산업 전반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가격은 지난 2분기 5~10% 상승했으며, 올 3분기에도 10~15% 수준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HBM 출하량도 올 하반기 반등이 예상된다. MI325X·MI350X 등 AMD의 최신형 AI 가속기용 HBM3E 12단 공급이 확대되고, 브로드컴 등 ASIC(주문형반도체) 고객사의 주문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적자 폭이 기존 마이너스 2조원대에서 마이너스 1조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이폰17용 OLED 패널 공급의 본격적인 확대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3분기 DS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디스플레이, DX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D램은 HBM 판매량 증가로 인해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0:59장경윤

[영상] AI가 공장 돌리는 자율제조 시대…한국에 기회오나

"그동안 제조업계는 단순 반복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의 개입 없이 공정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제조'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권오혁 본부장은 8일 인터뷰를 통해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스마트팩토리가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공정의 지능화와 자율성을 요구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제조' 시대 눈앞 그동안 스마트팩토리는 정해진 작업을 기계가 수행하도록 설정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이 방식은 불량률 감소, 작업 효율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조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변수나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여전히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다는 한계도 있었다. 공정 중 재료 크기가 바뀌거나, 온도·압력 등 환경 조건이 달라질 경우, 기존 시스템은 이를 오류로 인식해 공정을 멈추거나 경고를 보내고 작업자의 수동 조치를 기다려야 했다. 권 본부장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율제조'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는 일정 수준 이상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했지만 자율제조는 어떤 변수나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산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제조 시스템은 AI 기반의 판단 능력을 갖춰 공정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체적으로 공정을 조정해 생산 흐름을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다. 권 본부장은 "사람 없이도 공정이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자율제조 기술은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산업 변화에 있어 핵심 전환점임을 거듭 강조했다. 자율제조를 가능케 하는 '피지컬 AI' 권 본부장은 자율제조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꼽았다. 과거에는 로봇에게 특정 동작을 시키기 위해 사람이 일일이 코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을 익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강화학습과 모방학습 기술을 예로 들어 피지컬 AI의 진화를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로봇이 어떤 동작을 수행했을 때 보상을 받으면 그 행동을 더 자주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모방학습은 사람이 하는 행동을 로봇이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 하며 익히는 기술이다. 이러한 학습 기반 기술이 접목되면서 로봇은 단순 반복작업만 수행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플러그를 꽂거나 정밀한 부품을 다루는 등 복잡하고 섬세한 동작까지 가능해지고 있다. 권 본부장은 "이제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자동화를 뛰어넘는 '지능형 제조(Intelligent Manufacturing)'로의 전환이며 제조업 전체의 구조를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로봇이 단순히 사람의 명령에 반응해 움직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며 비서처럼 업무를 도와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여기에 하드웨어까지 결합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여러 대의 로봇이 팀을 이뤄 협력하고 공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새로운 산업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제조업 로봇 보급률 세계 1위, 피지컬AI 리더도 기대 권 본부장은 한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일 뿐 아니라 제조업 로봇 보급률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로봇 기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가장 잘 마련된 나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제조 현장에 로봇이 가장 많이 보급된 국가로 이미 공장에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환경이 익숙하다"며 "이는 피지컬 AI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산업에 정착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이 로봇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이를 실제 생산 라인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례는 피지컬 AI 기술 적용의 대표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단순한 테스트 수준을 넘어 대규모 제조 공정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성과 공정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권 본부장은 이러한 흐름이 향후 피지컬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머리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로봇이라는 '몸'이 결합된 시대가 왔다"며 "로봇은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움직이는 지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기술 흐름 속에서 충분한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피지컬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7.08 09:04남혁우

에이피알, '에이지알 부스터 진동 클렌저' 출시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7일 메디큐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 '부스터 진동 클렌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킨케어 디바이스인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구 부스터 프로 미니)'에 '부스터 진동 클렌저 헤드'를 결합시킨 형태의 제품으로, 세안부터 라인 관리, 기초 케어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하루 3분으로 클렌징부터 라인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신개념 클렌징 디바이스다. 먼저 8중 실리콘 미세모가 피부 결에 맞춘 세심한 클렌징을 제공하며, 약 39,000회(5단계 3분 사용 기준)에 달하는 미세 진동이 보다 강력한 세정 효과를 이끌어낸다.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도 손 세안 대비 약 133% 높은 메이크업 세정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해당 제품에 중주파 EMS 기술을 추가로 접목시키며 차별화를 꾀했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의 상단부에 장착된 EMS 전극 단자가 피부 속 미세 근육을 자극시키며, 이를 통해 세안 과정에서 얼굴 붓기, 탄력 등이 개선되는 효과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클렌징 오일과 함께 사용시 더욱 깊은 EMS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안전과 관리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스마트 3D 입체 진동' 기술을 통해 클렌징 과정에서도 피부 장벽 손상을 최소화하는 한편, 생활 방수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피부 상태나 클렌징 제품의 제형에 맞춰 3가지의 클렌징 모드를 지원하며, 이는 모바일 앱 '에이지알'과도 연동되어 스마트한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 출시에 맞춰 '부스터 프로 미니'도 플러스 버전으로 리뉴얼 출시됐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에는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의 결합을 위해 스마트 커넥터 단자가 장착됐다. 해당 제품은 피부에 전기 자극을 통해 화장품 유효성분 흡수를 돕는 제품으로, 클렌징 후 부스터 진동 클렌저에서 해당 제품을 분리해 기초 스킨케어까지 연이어 진행하면 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에이피알이 그간 쌓아온 뷰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신규 클렌징 디바이스”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과 사용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07.07 23:20안희정

삼성전자, 갤럭시S FE 모델에도 '플렉시블 OLED' 적용

삼성전자가 올해 최신형 갤럭시S FE(팬에디션) 시리즈에 플렉시블(Flexible) OLED를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패널은 기존 리지드(Rigid) OLED 대비 기기 두께를 얇게 하는 데 용이한 고부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준플래그십 모델인 FE 모델의 수요를 탄탄하게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갤럭시S25 FE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갤럭시S25 FE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 대비 성능을 일부 하향한 대신, 가격을 낮춘 준플래그십 모델에 해당한다. 갤럭시S25 FE는 6.7인치 패널을 채용했으며, 플렉시블 OLED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갤럭시S24 FE는 리지드 OLED를 탑재한 바 있다. OLED 패널은 적용 기술에 따라 단단한 기판을 활용하는 리지드와 화면을 유연하게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로 나뉜다. 플렉시블 OLED가 리지드 대비 제품 두께를 얇게 하거나 설계의 자유도를 높이는 데 용이하기 때문에, 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활용한다. 그만큼 단가 역시 비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5 FE용 OLED에 리지드·플렉시블 중 어떠한 패널을 활용할지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갤럭시A 등 하위 모델과의 차이점을 둬야 하고, 플렉시블 OLED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만큼 플렉시블 OLED를 채용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FE, 갤럭시A 등 준 플래그십 모델에도 플렉시블 OLED 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출하량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삼성디스플레이에게도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천100만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CD 및 리지드 OLED 스마트폰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놓여 있다.

2025.07.07 11:19장경윤

삼성전자서비스, '2025 국가고객만족도' 전자제품 AS 2년 연속 1위

삼성전자서비스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발표한 '2025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전자제품 AS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 조사가 처음 시작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른 의미있는 결과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각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대 수준 ▲서비스 가치 및 품질 등을 평가해 부문별 1위를 발표하는 제도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 혁신성, 전문성 등 주요 평가 항목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국가서비스대상, 한국표준협회의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 이어, 국내 대표적 서비스 품질 평가 1위를 석권하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서비스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속, 정확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AI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올해 3~4월 진행된 '에어컨 사전점검 캠페인'에서 '인공지능 진단' 기능을 활용해 제품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엔지니어가 가전제품 출장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스마트 진단 앱'인 'HASS(Home Appliance Smart Service)' 등을 활용해 제품의 상태, 고장 원인 등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서비스 요청을 효과적으로 배분하여 출장서비스의 효율도 높이고 있다. 전국을 1천여개 이상의 구획으로 세분화한 뒤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예상 수리 시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 요청에 적합한 최적의 엔지니어를 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에서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센터와 엔지니어를 각각 'CS 우수 서비스센터', 'CS 달인'으로 선발하는 제도도 운영하여 CS 역량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2025.07.07 10:18장경윤

"음식물처리기 시장 1조원까지 큰다"…中 제품 가세

음식물처리기가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새로운 필수 가전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시장도 빠른 성장세다. 중국 프리미엄 제품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는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이모님 가전' 반열에 올랐다. 악취로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를 빠르고 쾌적하게 처리할 수 있어 여름철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2023년 1천850억원 수준에서 올해 5천8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1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제품보다 기능이 개선되면서 교체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1~3월 음식물처리기 검색량은 전년 대비 46.4% 증가했다. 스마트 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리지는 이달 음식물처리기 '리보'를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을 우선 고려한 결정으로 이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가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보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센서를 탑재해 음식물 처리 효율을 높였다. 초당 4회 음식물 수분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음식물 양과 상태에 따라 최적의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최대 120°C 고온 건조 과정은 음식물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해 무더운 여름날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2.5L 대용량 처리 공간을 갖췄다. 세척 가능한 고성능 탈취 필터로 최대 6개월까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 듀얼 처리모드와 고성능 모터를 탑재한 소형 음식물처리기 '400프로X'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블레이드X'의 강력모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표준모드와 강력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2세대 히팅 플레이트와 결합된 기술로 평균 2.5~4시간 내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한다. 쾌적한 주방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기능도 유지됐다. 앳홈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지난 3월 풀 오토케어 '더 플렌더 프로'를 출시했다. 자동 처리와 자동 절전·자동 보관이 가능한 풀 오토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2~3인 가족 기준 하루 평균 음식물 배출량인 700g에 도달하면 센서가 음식물 양을 감지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처리한다. 작동 중에도 음식물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없을 때는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되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가정을 비롯한 실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길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06 09:40신영빈

"상반기 中 스마트폰 시장 1.4% 성장…애플 판매량 1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국가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소폭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쇼핑 축제 기간에는 애플 아이폰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과 정책, 브랜드 전략 전반에 걸쳐 변화를 겪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해 3천억 위안(약 57조원) 규모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보조금은 6천위안(약 114만원) 이하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보고서는 중국 보조금 정책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크게 증가시켰지만, 이후 시행 과정에서 여러 운영상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프로그램이 복잡해 소규모 업체들의 참여가 어려웠고, 시스템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진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해당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보조금 지원 정책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와 같은 대규모 인센티브의 추가적인 효과는 점점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인 지난 5월 26일~6월 22일 현지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16프로도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됐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아이폰 16 프로 128기가 모델의 가격은 출시가 대비 30% 이상 낮아진다. 최근 수년간 프로 모델 가격 인하 중 가장 큰 폭이었다. 샤오미는 약 4년에 걸친 연구 개발과 18억 달러(약 2조4천억원) 이상 투자를 거쳐 최초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링(Xring) O1을 공개했다. 이 칩셋은 샤오미 15S 프로 및 태블릿 라인업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시링 O1 출하량 중 3분의 1은 샤오미 15S 프로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태블릿 제품군에 사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시링 칩이 이미 개발 중에 있으며 출하량은 O1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샤오미 스마트폰 사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EV) 사업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도 확장됐다.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층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 젊은 소비자들과 강한 연결고리를 가진 샤오미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하기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능만으로 소비자 구매 수요를 충분히 끌어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카운터포인트 측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AI는 여전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핵심 전략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은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례로 오포는 딥시크 AI 기술을 통합한 '샤오부 메모리'를 출시해 텍스트에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화면 내 정보를 지능적으로 인식, 분석 및 정리하는 멀티 미디어 노트 기능을 추가했다. 인터넷 대기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텐센트는 AI 에이전트를 자사 슈퍼앱 위챗에 통합해 결제, 차량 호출, 음식 배달 등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터넷 기업들은 자체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공급망 관계자 및 OEM들과의 업계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모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부품 가격이 작년 4분기와 대비해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제품군에서 원가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 부품 출시,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 희토류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일시적인 중국 내 생산 전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5.07.04 16:17신영빈

"갤럭시S26 울트라, 5천mAh 배터리 그대로 유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에 대한 소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은 2일(현지시간) 차기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가 이전 제품인 갤S25 울트라와 동일한 5천mAh 배터리를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갤S26 울트라의 배터리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을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갤S26 울트라의 실제 배터리 사용시간은 소프트웨어 및 기타 하드웨어 최적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 IT 팁스터 판다플래시프로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5천400mAh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유선충전 속도도 65W가 아닐 것”이라고 밝히며 전작 대비 큰 개선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전망이 정확하다면, 삼성전자가 차기 제품이 새로운 실리콘-탄소 배터리 기술을 채택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실리콘-탄소 배터리는 동일한 공간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최근 중국 회사들이 앞다투어 신형 플래그십폰에 이를 채택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5 엣지의 경우, 다른 갤럭시S25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더 크나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갤S25 엣지의 장점은 초박형 바디에 기존 모델보다 약간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었다. 샘모바일은 아직 갤럭시S26의 출시까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며, 삼성이 갤럭시S26 엣지를 포함한 다른 갤럭시S26 모델에 더 큰 배터리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5.07.03 14:55이정현

로봇·AI 기술 집약 병원 노하우, 도시 공간에 적용한다

한림대의료원이 스마트도시협회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모델'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스마트도시협회에서 '로봇 친화형 건축물 및 스마트병원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로봇·AI 운영 노하우가 도시 건축 설계 기준 개발에 활용되는 첫 사례다. 이 자리에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과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병원의 스마트병원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인증 체계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관련해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77대의 의료 서비스로봇을 운용해왔다. 이렇게 수집된 로봇 운행 데이터는 누적 6만 건을 웃돈다. 해당 데이터는 운행 기록을 포함해 병원 내 공간에서 로봇이 사람·시간·업무 동선과 어떻게 상호작용 등이 포함돼 가치가 높다. 또 의료원은 서울·안양·화성·춘천 등 4개 도시에서 5개 병원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병원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AI를 활용한 비대면 뇌출혈 협진 플랫폼을 개발해 강원도 내 지역 기반 의료 연계 시스템을 조성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Mobile ICU' 시범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내 중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한림대의료원은 병원 내 로봇 이동 흐름을 분석해 공간 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고, 스마트도시협회가 추진 중인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 체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림대의료원에서 검증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와 공간 인터페이스 구성 경험이 스마트병원 빌딩 설계의 기준이 되는 셈. 또 두 기관은 스마트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병원의 공간 활용 및 로봇 운영 노하우를 도시 공간 전략에 접목하는 실증 기반 협력도 추진한다. 로봇 활용 흐름을 병원 내 운영 경험으로부터 모형화해, 로봇과 도시 스마트 인프라 간 연계 시나리오를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정책 세미나, 학술대회, 정부 R&D 과제 등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병원-도시 연계 모델을 국가 정책 및 기술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의료기관과의 정책 교류 및 기술 벤치마킹도 강화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모색키로 했다.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은 “병원은 가장 복잡한 기능이 밀집된 공간이자, 최근 로봇과 AI 기술이 활발히 적용된 대표적인 생활 인프라”라며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공간 전략 및 스마트빌딩 인증 체계 고도화에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귀현 스마트도시협회 전무는 “이번 협약은 병원 공간의 로봇 활용 데이터를 도시 설계에 반영하는 실증 기반 도시계획의 출발점”이라며 “협회는 병원과 도시 간 연계 시나리오와 인증 기준 개발을 위해 공간혁신팀의 전략 기획을 강화하고, 도시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5일~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서 '건축-도시 속 로봇·자율주행·AI의 흐름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허원 스마트도시협회 공간혁신실장과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이 공동 발표에 나선다.

2025.07.03 11:51김양균

코나아이, 김해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파트너 참여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김해시의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시민 참여형 보상·인증 플랫폼 'GIMHAEPPY PAY(김해피페이)'를 통해 스마트도시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 시민 체감도 향상, 그리고 첨단 기술 연계성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코나아이는 김해시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천, 에너지 절감,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와 시민 행동을 보상 기반으로 연결하는 통합 친환경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게 된다. 특히 GIMHAEPPY PAY는 코나아이가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 모델로, 시민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행동 기반 보상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소상공인 가맹점에서의 전자영수증 발급 및 녹색생활 인증 연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걷기·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등 다양한 참여 데이터를 통합하여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인 시민 참여 인센티브 구조를 제공한다. 코나아이는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개발해 전국 6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2024년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에 이어, 2025년에는 김해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통해 사람과 도시, 공간과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스마트도시 플랫폼 모델로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GIMHAEPPY PAY는 스마트시티가 시민의 일상에 어떻게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ICT 적용을 넘어 시민의 삶과 행동이 도시를 바꾸는 진정한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재난 대응(침수 센서 및 경보) ▲에너지 절감(공동주택 DR, 소상공인 절전기) ▲자원순환(폐플라스틱 수거 및 재활용) ▲친환경 교통(K-MaaS, AI 주차)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시민 참여 기반 보상체계와 통합 운영함으로써 전국 지자체에 확산 가능한 선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기술을 통한 시민 권한 강화와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하는 스마트도시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07.03 08:42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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