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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카톡은 유죄? 연결되지 않을 권리의 법제화 쟁점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업무용 메신저와 스마트폰이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제는 퇴근 이후에도 업무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시대가 되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퇴근 후 들려오는 알람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거나, 답장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근무시간과 개인 시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을 두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법이라는 도구가 우리의 저녁을 진정으로 지켜줄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 운영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될지를 두고 주말을 앞둔 지금 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며 그 이면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서로 다른 전공과 시각을 가진 다섯 명의 AI 패널이 참여해 치열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먼저 산업•조직심리학 관점의 패널은 직원의 심리적 안전감과 직무 만족도를 중심에 두고 법제화의 긍정적 효과를 분석했고, 기업문화 관점의 패널은 조직 내 암묵적인 신뢰 관계와 심리적 계약이 법으로 인해 훼손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기업 전략 관점의 패널은 24시간 대응이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효율성 저하와 핵심 인재 이탈 리스크를 지적했으며, 정신건강 관점의 패널은 근로자의 번아웃 방지와 수면의 질 개선이라는 공중보건학적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긴급 업무'라는 용어의 모호함이 가져올 법적 분쟁과 규제 회피 가능성을 날카롭게 짚어내며 논의의 폭을 넓혔습니다. 법이라는 방패와 기업 운영이라는 칼의 충돌 토론의 서막은 법적 강제성이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시작되었습니다. 산업•조직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퇴근 후 연락에 응답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법으로 명시된다면, 직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전감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결국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생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이에 대해 기업 전략 관점의 패널은 즉각적인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IT 지원이나 의료, 언론처럼 24시간 대응이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일률적인 법 적용이 기업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2027년 이후 긴급 대응 지연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이 평균 5퍼센트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적 경고까지 덧붙이며, 사업 연속성이라는 핵심 가치가 훼손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충돌 속에서 논점은 단순한 찬반을 넘어 '효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로 이동했습니다. 산업심리학 패널은 긴급 직무를 별도의 교대조나 대기 수당 체계로 분리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무응답 불이익 금지가 반드시 성과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2026년의 여러 학술 연구를 인용하며, 퇴근 후 업무 메시지가 단순히 시간을 뺏는 것을 넘어 업무에 대한 정신적 연결을 유지시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번아웃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죠. 결국 이 단계에서는 개인의 회복권 보장이라는 인본주의적 가치와 조직의 운영 효율성이라는 실용주의적 가치가 팽팽하게 맞서며, 법제화가 단순히 규제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 기준 자체를 재설계'하는 복합적인 과정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대기 직군이라는 새로운 낙인과 조직 내 신분제 우려 논의가 깊어질수록 패널들은 제도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 중 하나는 긴급 업무를 위해 도입될 '별도 대기 체계'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었습니다. 기업문화 관점의 패널은 긴급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 별도로 분류하는 순간, 조직 내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보호받을지 몰라도, 조직 문화적으로는 '언제든 소환 가능한 예비군'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분석이었죠. 이는 결국 해당 직원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위화감을 조성하여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정신건강 패널 역시 이러한 '낙인 효과'가 가져올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에 주목했습니다. 대기 직군으로 분류된 근로자들은 언제 연락이 올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경계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이는 생리학적으로 코르티솔 수치 상승과 같은 부정적인 지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실업률이 2.68퍼센트로 매우 낮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대기 직군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핵심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탈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관점의 우려도 더해졌습니다. 즉,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역설적으로 특정 집단에게는 더 큰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지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점의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은 문화와 정의의 문제... 합의점을 향한 제언 토론의 마지막 단계에서 패널들은 법제화 그 자체보다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법이 만들어지더라도 '긴급 업무'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면 기업들이 이를 규제 회피의 수단으로 악용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은 정말 급한 일이다”라는 말 한마디로 법망을 피해 가는 '그림자 노동'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법제화 이후 긴급 업무의 범위에 대한 노사 간 분쟁이 현재보다 20퍼센트 이상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은, 명확한 기준 마련이 법 도입의 선결 조건임을 시사했습니다. 단순히 연락을 금지하는 것만으로는 리더십의 불안이나 업무 설계의 미흡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점에서도 모든 패널이 공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AI 패널들은 퇴근 후 업무 연락 거부권을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산업별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성 정의 위원회'를 구축하여 무엇이 정말 긴급한 업무인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과 사후 감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리더십 교육을 통해 퇴근 후 응답 여부가 직원의 자발적 헌신도나 몰입도를 측정하는 척도가 아님을 명확히 하는 조직 문화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합의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일 뿐, 진정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적 토대 위에서만 꽃필 수 있다는 통찰을 남기며 토론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퇴근 후 업무 연락 거부권을 둘러싼 AI 패널들의 깊이 있는 논쟁을 살펴보았습니다. 법으로 강제하는 보호와 기업의 자율적 운영,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심리적•사회적 변수들은 우리 시대가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기술은 우리를 언제 어디서든 연결해 주었지만, 그 연결의 끈을 스스로 놓을 수 있는 용기와 권리는 여전히 우리 각자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스마트폰 알림 설정 대신, 내일의 더 나은 업무를 위해 진정한 휴식을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bb4d4c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6 16:14AMEET

KAIST, 이탈리아·스위스와 '감각→뇌→행동' 과정 규명나서

KAIST가 참여하는 국제 연구팀이 과학기술계 난제 해결에 나선다. 장경인 KAIST 기계공학과 장경인 교수는 유럽연구위원회(ERC)의 '시너지 그랜트 2026'에 이탈리아 및 스위스가 참여하는 '뉴로에토프림(NeuroEthoPrim)' 과제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유럽연구위원회는 유럽연합(EU) 기초연구 지원기관이다. 시너지 그랜트는 연구책임자 2~4명이 전문성을 모아 혼자서는 풀기 어려운 난제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단은 전 세계 957건에서 가려 뽑은 48건에 들어 선정됐다. 향후 6년간 968만 유로(한화 약 147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가운데 KAIST에 배정된 예산은 전체의 3분의 1가량인 310만유로(한화 47억 2000만원)다. 파르마대와 산타나고등연구원에 각각 336만 유로, 322만 유로가 배정됐다. 연구단 대표는 루카 보니니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이탈리아 산타나고등연구원(SSSA)과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소속 실베스트로 미체라 교수와 장경인 KAIST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게 된다. 연구단은 원숭이가 자유롭게 걷고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실험 공간 '뉴로에토룸'에서 뇌 활동과 전신 움직임, 촉각 정보를 통해 뇌가 보고 느낀 정보를 어떻게 몸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지 밝힐 계획이다. 뇌 신호에서 움직이려는 의도를 읽는 '디코딩'과 외부 감각 정보를 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신호로 바꾸는 '인코딩'도 연구한다. 뇌의 명령을 읽고 뇌에 감각을 전달하는 두 방향의 원리를 함께 살펴본다. 수집한 데이터는 다양한 감각과 움직임의 관계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모델인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방대한 글에서 언어 규칙을 배우듯, 뇌 신호와 행동 데이터에서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공통 원리를 찾는 것이 목표다. 이 연구 과정에서 장 교수가 맡은 분야는 무선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 총괄이다. 신경 인터페이스는 뇌 신호를 기록하거나 뇌에 자극을 전달하는 장치다. 부드러운 뇌 조직과 단단한 반도체 사이의 물리적 차이를 줄여,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신호를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필요한 뇌 부위를 골라 자극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장 교수 연구팀은 향후 성과를 차세대 브레인칩 '알렉스(ALEX)'와 신경계 질환자의 기기 사용을 돕는 운영체제 '루카스(LUCAS)' 개발에 활용하고, 교원창업기업 엔사이드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지마비 환자가 뇌 신호로 스마트폰이나 휠체어 등을 제어하는 '브레인 투 엑스(Brain-to-X)'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연구팀 복안이다. 하나의 뇌 인터페이스로 환자 스마트폰·의수·의족·병상·휠체어·주거 공간까지 연결해, 앱을 설치하듯 필요한 기기를 붙여 쓰는 구조다. 첫 적응증은 운동과 촉각을 함께 되살려야 하는 사지마비·부분마비. 이후 청각·시각장애로 넓혀 갈 계획이다. 영장류 검증과 첫 인체 적용 연구부터 인허가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장경인 교수는 “자유롭게 움직일 때 뇌가 감각과 운동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밝히는 것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라며 “기초연구 성과가 신경계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 일상 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1.06 10:50박희범 기자

[기고]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칩셋 시장이 재편된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시스템온칩(SoC, 모바일 AP)은 메모리와 함께 가장 비싼 두 부품 중 하나다. SoC 또한 원가 부담을 줄이려는 제조사 노력에 맞춰 변하고 있다. 업계는 이제 제약 없는 '미래 보장형(future-proofing)', 즉 미래를 대비해 무조건 최고 사양을 넣는 전략을 버렸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칩 제조사는 단순한 사양 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디바이스가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면서도 수익률 방어를 위해 철저한 모델 포트폴리오 계층화와 지역별 특화전략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모리 쇼크가 불러온 스마트폰 SoC 구조 변화 올해 초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을 시작으로 애플, 미디어텍, 퀄컴 등 주요 SoC 업체는 최상위 플래그십 SoC 생산을 2나노 공정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진이 비교적 건전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조차 원가 절감이 절실해졌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가격대가 낮을수록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높고,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SoC 비중이 커진다. 그런데 최근에는 프리미엄폰에서도 메모리 비중이 SoC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2026년 2분기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SoC와 메모리(D램·낸드)는 각각 전체 부품원가(BOM)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5년 3분기 SoC 비중이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지만, SoC는 여전히 원가 부담이 가장 큰 부품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와 AI 에이전트 고도화로, 프리미엄폰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서 SoC 성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웨이퍼 가격 상승과 초기 2나노 공정의 낮은 수율로 칩 가격이 치솟자 퀄컴과 미디어텍은 최근 '듀얼 플래그십'으로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들은 SoC 성능과 가격 등급을 이원화함으로써 프리미엄 SoC 시장에서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의 자체 설계 칩 탑재 증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SoC 중 퀄컴 스냅드래곤 8,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 삼성 엑시노스 2000, 구글 텐서 G시리즈를 프리미엄 SoC로 분류한다. 2026년 상반기 스냅드래곤 8 시리즈와 디멘시티 9000 시리즈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합산 출하량은 57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감소폭(약 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애플을 제외하고 삼성 엑시노스 2000 시리즈와 구글 텐서 G 시리즈 같이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체 설계한 프리미엄 SoC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안드로이드 프리미엄폰 출하량은 7340만대로 1.1% 감소에 그쳤다. 오히려 판매액은 604억 달러에서 626억 달러로 3.7% 늘었고, 평균판매가격(ASP)도 814달러에서 853달러로 상승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칩 공급처 다변화다. 자체 설계 칩 비중은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15.9%에서 21.8%로, 판매액 기준 15.1%에서 21.3%로 확대됐다. 특히 프리미엄 엑시노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매액은 각각 53.6%와 91.0% 급증하며 가장 극적으로 변했다. 지난해 갤럭시 S25 FE를 제외한 갤럭시 S25 시리즈 전 모델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과 달리,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6과 S26 플러스는 대부분 지역에서 엑시노스를, 미국·캐나다·중국에서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엑시노스 2600이 삼성전자 MX사업부 성능 기준을 충족하면서 엑시노스는 645~1080달러대 기기의 원가 절감 수단이 됐다.다만 여전히 갤럭시 S26 시리즈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S26 울트라는 전량 스냅드래곤만 탑재했다. '프리미엄' 안에서도 넓어지는 가격 사다리 퀄컴은 2026년 상반기 SoC 출하량이 줄었지만 최상위 가격대 장악력이 커졌다. 상반기 퀄컴 프리미엄 SoC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0% 감소했으나, ASP가 866달러에서 917달러로 상승하면서 판매액 감소폭은 9.9%에 그쳤다. 스냅드래곤 8 시리즈 탑재 스마트폰의 전체 출하량은 4570만대로, 여전히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시리즈 대비 3.9배 많은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스냅드래곤이 미디어텍을 5.7배나 앞선다. 이는 스냅드래곤 8시리즈가 탑재된 스마트폰 가격대가 훨씬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탑재 스마트폰 ASP는 출시 분기 667달러에서 3개 분기 만에 약 1193달러까지 치솟았다. 미디어텍은 단가 개선과 함께 성장했다. 2026년 상반기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 시리즈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7%, 판매액은 56.0% 급증했다. ASP 역시 630달러로 15.0% 올랐다. 비록 프리미엄 SoC 시장에서 퀄컴의 독보적 장악력은 유지되고 있으나,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매액 모두에서 양사 격차는 지난해 대비 올해 큰 폭으로 좁혀졌다. 이는 높아지는 제조원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사 하이엔드 라인업에서 미디어텍 칩셋 채택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전 세대 아키텍처 기반 퀄컴 '스냅드래곤 8s' 라인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6% 급증한 800만대를 기록하며, 전체 퀄컴 프리미엄 SoC 출하량의 17.4%(기존 10.1%)를 차지했다. 탑재 기기 가격대는 389~455달러로 형성돼, 스냅드래곤 8 엘리트급 기기(836~1248달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퀄컴과 스마트폰 제조사는 프리미엄급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단가를 낮춘 전 세대 및 파생 칩셋 공급과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디멘시티 9500s 탑재 기기의 ASP는 464달러로, 일반 디멘시티 9500 탑재 기기(736달러)의 63%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칩셋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SoC 스펙트럼을 넓힘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의 포트폴리오 선택지 또한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업체와 칩 제조사에 보내는 제언 스마트폰 제조사에 네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시장별 칩 조달 전략 차별화를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소비자 선호와 통신사 환경, 브랜드 가치에 맞춰 칩 업체의 다층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지역별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성능 확보와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둘째, 파생형 SoC 제품군을 적극 활용해 부품 원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미래 보장형' 사양 경쟁에서 벗어나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가격대와 타깃 소비자층에 맞춘 원가 효율적 파생 SoC로 부품원가(BOM)를 낮춰야 한다. 셋째, 프리미엄 원가 상승분은 최상위 모델에만 반영해야 한다. 플래그십의 브랜드 위상과 기술 선도 역할을 유지하되 최고 사양은 울트라·프로 맥스 등 초프리미엄 모델에만 한정 적용함으로써, 원가 상승 압박을 가격에 덜 민감한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대량 판매 물량은 준플래그십 라인업으로 흡수해야 한다. 넷째, 자체 설계 칩의 탑재 범위를 확대해 외부 협상력을 확보해야 한다. 자체 설계 SoC를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확대하면서 외부 칩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협상력과 공급망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칩 제조사에는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멀티 플래그십 포트폴리오 전략을 정식화해야 한다. 성능과 가격 등급별로 세분화된 프리미엄 SoC 라인업을 제공해 제조사 마진 압박을 덜어주고, 첨단 공정의 초기 수율 저하 리스크로부터 전체 출하 물량을 방어해야 한다. 둘째, 최상위 세그먼트 가격대를 견고히 지켜 물량 감소를 상쇄해야 한다.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와 그래픽 연산 등 고가치 워크로드에서 압도적 성능 격차를 유지함으로써 제조사의 자체 칩 확대 움직임에 방어막을 치는 동시에, SoC 평균판매단가를 끌어올려 물량 감소폭을 상쇄해야 한다. 셋째, 검증된 아키텍처로 준플래그십 시장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개발비 상각이 완료되고 수율이 안정된 이전 세대 아키텍처로 파생 제품군을 구성해 400~600달러 시장을 공략하면 높은 마진을 유지하며 물량을 방어하는 동시에 고객사 원가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필자 홍주식 옴디아 스마트폰부문 선임 리서치 매니저(이사)

2026.11.05 23:04홍주식 컬럼니스트

일주일에 한 번만 충전하는 스마트폰 나올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1만 5000mAh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아너가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아너는 1만 4000~1만 500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만 해당 모델은 중국 시장에만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너의 게이밍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윈 RT2는 1만 2070mAh 용량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에서도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 역시 배터리 기술 전환에 나섰다. 갤S26 라인업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플립8 등 2026년형 폴더블폰에는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도 제품을 얇고 가볍게 설계하는 데 유리하다. 실제 윈 RT2는 1만 207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두께가 8.5㎜에 불과하다. 여기에 90W 초고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다만 중국 외 지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초고속 충전 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원플러스15는 100W 슈퍼VOOC 고속 충전을 지원해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폰아레나는 초고속 충전이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다른 제조사들의 기술 도입을 늦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용량 배터리 채택의 경우 변화 흐름이 감지되나 중국 업체와 다른 제조사 간 차이가 뚜렷하다. 애플도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27 울트라에 57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5000mAh 배터리 용량을 넘어서는 변화다. 그러나 1만mAh를 넘는 초대용량 배터리는 아직 중국 외 지역에서 일반 스마트폰에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일부 특수 목적의 러기드 스마트폰이 예외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정도다. 폰아레나는 향후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 1만mAh급 배터리가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2026.11.05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트뮤, 주변기기 호환성 검색 서비스 'ACC' 공개

스마트 기기용 주변기기 전문 제조사 아트뮤코리아가 3일 주요 전자기기 제원과 호환 주변기기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아트뮤 통합 호환센터(ACC)'를 공개했다. ACC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과 스마트폰·태블릿, 휴대용 게임기와 웨어러블 등 기기를 검색하거나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기기별 최대 유선 충전 출력과 USB-PD, PPS 등 충전 규격, 무선충전 규격과 영상출력 가능 여부를 한 눈에 보여준다. 기기와 호환되는 충전기, 보조배터리, 캐이블, 멀티허브 등 제품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기기 사양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기능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조건부 호환'으로 구분해 안내하며, 호환 제품의 공식 판매 페이지로 연결해 제품 탐색과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검색되지 않는 기기나 신규 출시 기기는 '디바이스 등록 검토 요청' 버튼으로 신규 추가를 요청할 수 있다. 아트뮤코리아 관계자는 "ACC는 제조사와 기기별로 다양한 충전 규격과 기능을 한 눈에 확인하고 적절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제품 테스트와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ACC를 보완하는 한편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 호환성 검증 등 내부 업무에도 지속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3 12:50권봉석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중국 가서 확 바뀌었다"…갤럭시 W27 공개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갤럭시 W27'을 공개했다고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갤럭시 W27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기반으로 한 고급형 폴더블폰으로, 골드 색상을 활용한 투톤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기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중국 전용 모델에는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됐다. 글로벌 모델은 12GB 램 옵션도 제공하지만, 갤럭시 W27은 16GB 램 모델만 출시된다. 또 45W 충전기와 케블라 보호 케이스를 포함한 특별판 패키지로 판매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색상이다. 갤럭시 W27은 블루와 레드 색상을 바탕으로 골드 컬러를 더한 투톤 디자인을 적용했다. 금색은 외장 프레임과 힌지, 후면 카메라 모듈 및 카메라 렌즈 테두리 등에만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로고가 들어가는 후면에는 중국 시장 전용 W 시리즈 브랜드 로고가 새겨졌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W27의 색상 조합에 호평을 보내며 갤Z폴드8 울트라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에 새로운 버건디 색상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색상 선택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갤럭시 W27과 같은 투톤 디자인도 차별화 전략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W27은 8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6.5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대 3000니트 밝기와 HDR10+를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520×1080 픽셀 해상도와 20대 9 화면비를 제공하며, 내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2504×2256 픽셀 해상도와 20.9대 18 화면비를 갖췄다. 기기 프레임은 고급 방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으며, IP4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3를 적용했고,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지원하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 2개가 적용됐다. 모든 카메라는 4K 6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후면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는 최대 8K 30프레임 녹화도 가능하다. 프로세서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16GB 램이며, 저장 용량은 512GB와 1TB 두 가지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45W 유선 고속 충전과 20W Qi2.2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갤럭시 W27 출고가는 1만 8999위안(약 382만원)부터 시작하며, 1TB 모델은 2만 1999위안(약 442만원)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 1TB 모델 가격이 2699달러(약 361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 전용 모델이 훨씬 비싸다.

2026.10.30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전자, 리센느와 갤럭시Z폴드8 캠페인

삼성전자가 아이돌 '리센느(RESCENE)'와 손잡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의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와 제품을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사용해 온 아티스트와 팬덤의 유대를 조명해 마케팅 진정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갤럭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셀럽·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정성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며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알려온 이들이 참여한 '보이스 오브 갤럭시'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리센느 모델 선정 배경에는 팬들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소 리센느 멤버들이 방송과 일상에서 갤럭시 제품에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자, 이를 지켜본 수많은 팬들이 양측 협업을 요청해왔다. 리센느는 과거 라디오 방송 도중 갤럭시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며 "그립감이 정말 좋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고, 팬덤 사이에서 유쾌한 밈을 형성하며 유대감을 다져왔다. 삼성전자는 오랜 시간 실력을 다지며 노력 끝에 정상에 오른 리센느의 성장 서사가, 폴더블 기술력을 완성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온 갤럭시의 브랜드 정체성과도 깊이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에서 리센느 멤버들은 디자인과 기능 관점에서 갤럭시 Z 폴드8을 선호하는 이유를 1020세대 고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삼성전자가 공식 SNS에 게재한 리센느 실루엣 티징 콘텐츠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향후 리센느 신규 앨범 프로모션 일정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정미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 부사장은 "갤럭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찐팬들과 협업은 강력한 울림을 준다"며 "갤럭시 Z 폴드8의 매력을 1020 여성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08:22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9분기 만에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9개 분기 만에 1위를 되찾았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시장 전체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거둔 성과다. 25일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보다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성장은 갤럭시 A 시리즈가 이끌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른 균형 잡힌 유통 전략도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원가 부담을 관리해 가격 인상도 절제했다. 그 결과 시장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여권 형태의 폼팩터를 처음 도입한 8세대 갤럭시 폴더블폰도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비보(iQOO 제외)는 점유율 16%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분기(20%)보다 4%포인트 떨어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비버는 분기 내내 T 시리즈가 부진했다. Y 시리즈가 출하량을 떠받쳤다. 비보는 Y 시리즈와 V 시리즈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S 시리즈를 새로 내놨다. 오포는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한 12%로 3위를 지켰다. 2만 루피(약 28만 원) 초과 가격대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포는 가격 인상 이후 제품군을 재정비해 중급과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샤오미(포코 포함)도 점유율이 1%포인트 떨어진 12%로 4위에 올랐다. 1만~2만 루피 가격대에서는 성장을 이어가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포코 C 시리즈와 레드미 A 시리즈, 레드미 넘버 시리즈가 출하량 방어에 힘을 보탰다. 애플은 점유율이 8%로 1%포인트 줄었지만 신제품 반응이 좋았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인도 초기 판매량은 전작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17 라인업 수요도 탄탄하다"며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가격을 일부 올렸지만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체는 크게 위축됐다.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메모리 가격이 기기 가격을 끌어올렸다. 대부분 브랜드의 출하량이 감소했다. 슈밤 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메모리발 비용 압박이 소비 둔화와 겹치며 시장이 재편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1만5000 루피(약 21만 원) 미만 보급형 시장의 동력이 약해졌다"며 "소비자들은 교체 주기를 늘리고 구매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들은 물량 확대 대신 마진 방어와 재고 축소에 집중했다"며 “2만 루피 미만 제품 출하량은 47%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전망도 밝지 않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 디렉터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연간 약 13%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이 구매력과 교체 수요를 누르고 있다"며 "높은 부품 비용 탓에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보급형 시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조사들은 4G와 저사양 모델을 늘리고 있다. 주요 가격대는 유지하되 일부 사양을 낮춰 원가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파탁 디렉터는 "내년에도 높은 기기 가격이 교체 주기를 늘려 물량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기회는 프리미엄과 상위 중급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무이자 할부와 보상 판매, 유통사 프로모션이 소비자의 교체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5 09:21진운용 기자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300만 돌파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가 첫선을 보인 뒤 1년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월렛에 내장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적립 한도 없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국내 전 가맹점에서 다음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편의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기본 적립률은 온라인 결제 시 1.5%, 오프라인 결제 시 0.5%다. 회사는 출시 1주년을 맞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해 포인트 등급제와 해외 결제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포인트 등급제는 연간 누적 포인트에 따라 솔라(Solar), 루나(Lunar), 스카이(Sky), 영(Young·만 14~29세) 등 4단계로 운영된다. 영 등급은 결제 시 3%(결제 금액 기준) 추가 적립을 받으며, 솔라·루나 등급에는 선물하기 할인 쿠폰과 즉석 당첨 응모권 등이 지급된다. 앱 내 혜택 탭에는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미니 게임 14종도 신설됐다. 오는 27일부터는 1주년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결제 고객 대상 5000포인트 지급, '갤럭시 Z 폴드8' 추첨 증정, 해외 결제 시 2.5% 추가 적립, 영 등급 대상 제휴 청소년 카드(토스, 카카오뱅크) 결제 시 2000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것이 삼성월렛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체감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7:20진운용 기자

한동수 KAIST 교수 "화재건물 속 소방관 위치 찾을 방법 있다"

"화재가 난 건물 속 소방관 위치를 관리할 소방관제센터가 만들어진다면, 소방관 안전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 센터 구축에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최근 경기 부천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대원 1명이 순직하고 7명이 다친 사건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디넷코리아에 보내온 메시지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와 라디오 맵(신호 지문 지도)을 결합, 실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국내 최고 위치 인프라 전문가다. 16년간 이 연구를 지속해 왔다. 한 교수에 과제 수행 과정에서 느낀 소회와 소방관제센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들어봤다. "소방청 소방관 위치 추적을 활용한 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소방관 안전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화재 현장 소방관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건물 내로 진입한 소방관 위치와 상황(고립, 질식)을 모른채 무전으로만 활동을 지시합니다." 최첨단 AI시대에 아직도 위치를 무전으로만 파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교수는 "화재 현장 지휘자가 건물내 진입한 소방관 위치를 모르기에, 무전으로 소통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소방 현장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매 상황이 매우 시급하게 돌아간다. 그런 현장을 한 두 명의 지휘자가 모두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휘자가 진압 활동과 구조활동, 위험에 처한 소방관 파악, 나아가 건물 내 소방 시설 위치까지 모두 챙겨야 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 실제 위험에 처한 소방관이 생기더라도 실시간 파악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 교수 지적이다. "지금은 기술이 많이 진화했습니다. 이젠 건물 내 소방관 위치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움직임을 멈춘 소방관 파악도 가능합니다. 현장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동으로 지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수선한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 놓치는 부분을 중앙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소방 지휘관이 짚어줄 수도 있습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화재 현장과 지휘 가능 등을 모두 포괄한 '중앙 소방 관제 센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현재는 중앙 소방 관제 센터없이 화재가 발생하면 지역 소방, 현장 소방에 지휘를 모두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 소방 관제 센터를 구축해 화재 현장은 물론, 전국 소방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한다면, 소방 작전 고도화도 가능하다. 또 화재 현장 소방관 희생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수 교수는 지난해 라디오맵 기술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라디오맵은 특정 공간에서 수집되는 스마트폰 무선랜(와이파이) 신호와 위치 정보를 연계한 데이터베이스다. 각 장소마다 고유한 신호 패턴을 기반으로 위치를 추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장비나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없다. 전국 어디서나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GPS가 취약한 실내·지하·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부터 추출한 무선랜 신호와 해당 위치의 실제 주소 정보를 자동으로 결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신호패턴 지도(신호지문)을 만들어 낼 수있다고 한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말로만 외치는 안전한 나라를 넘어, 실질적인 기술과 실천으로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기술로 안전을 증명하고, 그 실현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2026.10.21 17:52박희범 기자

갤럭시S27, 내년 1월 조기 출시설…아이폰18 견제 나설까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시리즈'가 예상보다 출시 시기를 앞당겨 내년 2~3월이 아닌 1월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를 인용해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란즈크는 공급망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갤럭시S27 시리즈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며, 늦어도 2월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갤럭시S25와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시기보다 수 주 앞당겨진 것이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의 발표 및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갤럭시S21 2021년 1월 14일 발표 (1월 29일 출시) ▲갤럭시S22 2022년 2월 9일 발표 (2월 25일 출시) ▲갤럭시S23 2023년 2월 1일 발표 (2월 17일 출시) ▲갤럭시S24 2024년 1월 17일 발표 (1월 24일 출시) ▲갤럭시S25 2025년 1월 22일 발표 (2월 3일 출시) ▲갤럭시 S26 2026년 2월 25일 발표 (3월 6일 출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7, 갤럭시S27 플러스, 갤럭시S27 프로, 갤럭시S27 울트라 등 전체 라인업의 주요 부품 개발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8 기본 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7 시리즈의 출시 일정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세서 구성에도 모델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는 중국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700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7 프로는 출시 국가에 따라 엑시노스 27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 칩을 혼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7 울트라는 퀄컴 칩만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10.20 16: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29~31일 '기후·모빌리티·인프라' 주제 국제학술 교류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건국대 법학관에서 '2026 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GMHC·Global Mobility Humanities Conference)'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는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과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아시아연구소(ARI)가 공동 개최한다. '기후·모빌리티·인프라'를 주제로 국내외 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들이 기후위기 시대의 이동과 인프라 문제를 다각도로 논의한다. 2019년 시작된 GMHC는 모빌리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정례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기후위기가 이동 조건과 일상생활 기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기술과 인프라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어내거나 심화시키는지에 주목한다. 특히 인프라를 단순한 기술적 시설이 아니라 인간의 삶, 사회적 관계, 환경을 조직하는 기반으로 바라보며 기후위기에 대한 새로운 인문학적 접근을 모색한다. 기조강연은 사라 샤르마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와 장지아훼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대회 첫날인 29일, 사라 샤르마 교수는 '가부장제의 견디기 힘든 도구들을 떠받치는 인프라(The Infrastructure of Patriarchy's Insufferable Tools)'를 주제로 강연한다. 샤르마 교수는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인공지능(AI) 비서 등 일상적 디지털 기술이 시간을 관리하고 돌봄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존 성별 분업과 불평등을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또 기술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식뿐 아니라 그것이 누구의 노동과 시간을 전제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기술 작동 방식을 새롭게 구상할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장지아훼이 교수가 '열 관리와 이동·부동의 인프라: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경기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장 교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건설과 운영을 사례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냉방 인프라가 선수와 관중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이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는 극심한 열 노출을 초래하는 현실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가 누구를 보호하고, 누구에게 부담을 전가하는지 질문한다. 학술대회는 두 차례의 기조강연과 총 1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연구진도 기후와 인프라에 관한 문학·문화적 재현, 기후위기의 법적 책임, 화석연료 인프라의 유산, AI와 디지털 트윈 인프라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신진 연구자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별도 세션도 마련해 연구 세대와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를 토대로 기후·생태, 기술·사회의 관계를 인프라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제적 연구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GMH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9 11:04주문정 기자

서랍 속 스마트폰이 '이족 보행 로봇'으로..."단돈 50만원에"

서랍 속에 숨어있던 스마트폰이 이족보행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학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연구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형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의 이름은 '폰봇(PhoneBot)'이다. 스마트폰을 로봇의 몸통이자 눈, 두뇌로 활용하는 소형 보행 로봇으로, 오픈소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높이는 48.3㎝, 무게는 약 1.8㎏이다. 기존의 소형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별도의 카메라 센서, 비전 컴퓨터, 복잡한 배선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폰봇은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 하나로 대체해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시각을 담당하고, 관성측정장치(IMU) 센서가 로봇의 균형을 잡는다.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관절을 구동하는 신경망을 실행하며, 터치스크린은 상태 표시 및 제어 화면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몸통 중앙에 배치해 인간의 두뇌처럼 사물을 인지하고 균형을 잡으며 움직임을 계산하도록 설계했다. 모터 13개 탑재해 보행 도와 폰봇에는 총 13개의 저가형 서보 모터가 탑재됐다. 양쪽 다리에 각각 6개씩 배치돼 전형적인 이족보행 구조를 이룬다. 고관절, 무릎, 발목 관절은 로봇이 실제 생물처럼 두 발로 걷고, 방향을 전환하며, 중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남은 1개의 모터는 상체를 회전시키는 몸통 관절에 쓰인다. 이 덕분에 폰봇은 발을 고정한 채 몸통만 회전시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을 추적할 수 있다. 한편 폰봇은 강화학습 기반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보상과 패널티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보행 학습을 마쳤다. 저가폰으로도 작동…제작 비용 약 50만원 스마트폰은 와이파이를 통해 내장된 소형 제어 컴퓨터와 통신하며 모터에 명령을 전달한다. 설계를 단순화했기 때문에 규격만 맞으면 어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든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제외한 본체, 모터, 보조 전자부품 등 로봇 제작에 들어간 총비용은 약 400달러(약 53만 원) 수준이다. UCLA 연구진은 2017년형 '아너9'와 50~80달러 상당의 저가형 안드로이드폰 4종으로 성능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모두 기기 모두 걷기, 움직임 감지 등 기본적인 기능이 정상 작동했다. 현재 폰봇은 팔이 없고 평지 보행만 가능한 상태다. 소형 모터의 한계로 인해 화물 운반 능력과 수행할 수 있는 동작에도 제약이 있다. 연구팀은 향후 험지 주행, 경량 로봇팔 추가, 음성·시각 정보를 로봇 동작으로 변환하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계획 수립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음성·대화 처리를 위해 연결해 둔 노트북 의존도를 줄이고, 스마트폰 내부에서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언어모델을 직접 구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6.10.17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4분기 스마트폰 감산' 삼성전자, PCB 원재료 수급 차질

삼성전자가 최근 4분기 중저가폰 생산계획을 축소한 배경에는 인쇄회로기판(PCB) 원재료인 동박적층판(CCL)용 유리섬유 수급 문제도 있는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뛰었는데, PCB 생산에 필요한 CCL용 유리섬유 가격도 오르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 팔면 팔수록 수익성이 나빠지는 상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CCL용 유리섬유 방적사는 일본 닛토보가 주력으로 만든다. 닛토보는 스마트폰 PCB용 유리섬유로 사용하는 'E-글래스'보다,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유리섬유 'T-글래스'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E-글래스는 스마트폰에서 경성회로기판(RPCB)인 주 기판(HDI:High Density Interconnect), 그리고 경연성회로기판(RFPCB)의 프리프레그(PP) 등에 사용한다. 15일 한 업계 관계자 A는 "닛토보가 최근 T-글래스 생산에 집중하면서 E-글래스 생산량을 줄였다"며 "E-글래스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격도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져서 (E-글래스 구매가 필요한) 부품 발주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B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가 수익성이 낮은 갤럭시A 등 중저가폰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중저가폰 가격(기본형 기준)은 전작보다 10만원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품 협력사에 4분기 스마트폰 부품 발주량 전망치를 낮춰 전달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 C는 "삼성전자가 최근 협력사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2억 3000만대 초반에 해당하는 4분기 부품 발주량을 통보했다"며 "당초 부품업계에서 기대했던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 2억 4000만대보다 적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부품협력사에 전달한 4분기 부품 발주량 전망치는 추석 연휴(9월 24~27일) 전에 제시한 것보다 20~3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4분기 스마트폰 부품 발주량을 줄인 것은 물론, 내년 스마트폰 사업계획도 아직 협력사와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부품협력사 관계자 D는 "예년이면 지금쯤 이미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사업계획을 협력사와 공유했어야 한다"며 "올해는 아직 내년 사업계획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사업계획을 받지 못해 협력사들이 내년 자체 사업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 E는 "삼성전자 스마트폰(MX) 사업부가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려면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데, (기존처럼 물량 비중이 큰)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출하하면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네트워크사업부는 지난 2분기 7350억원 적자였다. 증권가에선 연간 4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에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4분기 중저가폰 생산계획을 축소하고, 내년 스마트폰 사업계획을 협력사와 아직 공유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7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 출하량 계획은 여전히 높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폰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 F는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일부 협력사는 관련 부품 생산능력 확대 일정을 앞당기는 경우도 있다"며 "프리미엄폰은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중순 협력사에 전달했던 4분기 월별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치는 ▲10월 1430만대 ▲11월 950만대 ▲12월 760만대 등 3140만대였다. 이달 초순 삼성전자가 제시한 월별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치는 ▲10월 990만대 ▲11월 760만대 ▲12월 670만대 등 2420만대다. 9월 중순 수치와 비교하면 23% 줄었다.

2026.10.15 17:22이기종 기자

스마트폰 채팅 패턴에 하루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채팅이나 검색, 결제 습관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의진 KAIST AI컴퓨팅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반복하는 행동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행동별 수행 시간과 빈도, 문자 입력 패턴 등을 활용해 일일 스트레스 상태를 판별하는 기술(SHIRBT-MMF)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용자 행동 분석을 위해 '멀티 레벨 순차 패턴 마이닝(ML-SPM)' 기법을 활용했다. 반복되는 화면 전환 패턴을 찾아낸 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다른 이메일·웹브라우저·메신저 앱에서도 같은 행동을 일관되게 분류하는 평가에서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26명의 실제 생활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트레스 자기평가와 스마트폰 기록이 모두 확보된 기간은 단기 참여자 16명이 평균 30.5일, 장기 참여자 10명이 평균 105.1일이었다. 참가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에서 확인된 반복 행동은 모두 29종이었다. 한 사람은 평균 약 7가지 행동을 일상적으로 반복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 패턴을 학습한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여부를 판별했다.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 모델의 평균 정확도는 단기 참여자 75.9%, 장기 참여자 73.8%로, 약 4번 중 3번을 맞힌 셈이다. 같은 인공지능 기법으로 앱 사용량을 분석한 기존 방식보다 각각 5.5%포인트, 3.5%포인트 높았다. 이의진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기기가 아니라 개인의 의사소통과 정보 탐색, 금융 활동이 반복되는 생활 공간으로 바라봤다”며 “이번 연구는 복잡한 스마트폰 기록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행동 단위로 바꿔 장기간 정신건강 변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14박희범 기자

갤럭시S27 라인업 대변화…프로·FE·엣지까지 6종 출격할까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시리즈를 최대 6개 모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1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 삼성 갤럭시S27 시리즈의 핵심라인업이 3개 모델에서 4개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7 시리즈는 기본형인 갤럭시S27과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27 플러스, 신제품인 갤럭시S27 프로,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7 울트라 등 4개 모델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S27은 시리즈 중 가장 작은 화면을 탑재한 기본 모델이다. 갤럭시S27 플러스는 기본 모델과 유사한 사양에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추가될 갤럭시S27 프로는 울트라 모델과 비슷한 사양을 갖추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S펜 지원을 제외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7 울트라는 S펜을 지원하는 최상위 제품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갤럭시S27 프로는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사이의 사양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와 울트라 모델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한 특징을 공유하고, 후면 카메라 모듈도 새롭게 디자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프로 모델은 S펜을 지원하지 않고 카메라 성능도 울트라 모델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차별화될 전망이다. 칩셋에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온 전망에 따르면, 갤럭시S27과 갤럭시S27 플러스, 갤럭시S27 프로에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700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갤럭시S27 울트라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될 수 있다. 칩셋도 프로와 울트라 모델을 구분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7 시리즈의 기본 라인업 4개 모델에 더해 파생 모델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S27 FE는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팬 에디션(FE) 모델이다. 갤럭시S27 엣지는 얇은 디자인과 정교한 설계를 강조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차세대 슬림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에어2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S27 FE와 갤럭시S27 엣지는 기본 라인업보다 출시 시기가 늦어져 내년 하반기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2026.10.13 13: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말하는 중에도 맞장구 척척"…카카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개발

카카오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맞장구를 치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동시에 실시간 통역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화에 반응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해 식당 예약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카카오는 AI 모델의 크기 경쟁보다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용자 요청에 따라 대형·소형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결합해 5000만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병석 카카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총괄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5000만 사용자가 24시간 사용하는 AI를 생각해 보면 모델이 단순히 똑똑하기만 해서는 부족하다"며 "정확한 답을 빠르게 제공해야 하고, 수천만 명이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총괄은 이날 자체 AI 모델 '카나나'의 개발 방향으로 ▲경량화·연산·서빙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최적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를 제시했다. "모든 요청에 가장 큰 모델 쓸 필요 없어"…AI 운영 효율 높인다 카카오는 하나의 거대한 AI 모델이 모든 요청을 처리하는 대신 작업 난이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문제는 프론티어 모델이 담당하고, 서버에서 처리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플래그십 모델이 맡는다. 반복적이고 명확한 요청은 소형언어모델(SLM)이 처리하며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작업은 온디바이스 모델을 활용한다. 노 총괄은 "모든 요청에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되 모든 요청에 가장 큰 모델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추론 효율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술은 'AI 컨덕터(Conductor)'다. 이용자 요청을 분석해 적합한 모델과 도구를 선택하고 실행 순서까지 결정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하게 대형 모델을 사용하는 일을 줄이고 추론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전략도 적용한다.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요청은 서버로 보내기 전에 단말에서 먼저 처리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전달되는 범위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미지 보고 말로 답하는 '카나나-오'…실시간 통역 기술도 개발 카카오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을 함께 이해하고 음성으로 답할 수 있는 옴니 언어모델 '카나나-오'도 개발했다. 카나나-오는 이미지 정보를 처리하는 비전 인코더와 음성을 인식하는 스피치 인코더, 언어를 이해하는 대형언어모델(LLM), 음성을 생성하는 스피치 디코더 등을 결합한 모델이다. 노 총괄은 "사람이 AI 입력 방식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람의 소통 방식에 가까워져야 한다"며 "한국어 이미지 분석과 음성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모든 구성 요소를 카카오 자체 기술력으로 밑바닥부터 직접 개발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나나-오를 구성하는 인코더와 디코더 등을 국내외 AI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음성 AI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전문 성우가 참여한 음성 데이터를 구축해 대화 상황에 맞는 감정과 억양, 속도를 표현하도록 학습시켰다. 특히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AI도 동시에 듣고 말할 수 있는 풀 듀플렉스(Full-Duplex) 기술 '카나나 라이브'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음성 AI는 이용자가 말을 마친 뒤 답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카나나 라이브를 활용하면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대화 도중 의도를 바꾸는 상황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듣는 동시에 영어 통역을 시작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서버 기반 카나나-오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이미지와 음성을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노 총괄은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가지고 AI와 대화할 수 있다"며 온디바이스 모델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일부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답변 잘하는 AI 넘어 일 끝내는 AI로"…에이전트 기술 강화 카카오가 집중하는 또 다른 영역은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다. 노 총괄은 "지금까지 생성형 AI의 중요한 평가 기준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만들었는가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사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끝냈는가로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친구와 갈 식당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식당 몇 곳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약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자 승인을 거쳐 예약과 공유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컨덕터가 이용자 요청을 여러 작업으로 나누고 검색과 지도, 예약 등 전문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호출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노 총괄은 카나나 파운데이션 모델이 동급 규모의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성능을 확보했으며, 특히 도구 호출과 에이전트 능력 평가에서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인화 기술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자체 임베딩 모델을 활용해 이용자가 정확한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같은 식당 추천 요청이라도 누구를 만나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노 총괄은 "카카오가 말하는 개인화는 단순히 AI의 말투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추천이 달라지고 계획이 달라지거나 이를 처리하는 방식까지 달라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건 가장 큰 AI가 아니다. 5000만 사용자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AI"라며 "필요한 지능을 필요한 만큼의 연산으로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성능을 넘어 서비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3:04안희정 기자

이와이엘, 칩부터 비화통화까지…양자보안 풀스택 공개

양자보안 기술기업 이와이엘(EYL)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양자보안 핵심칩 제품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선보인 칩은 나노버스(Quantum Shieldz Nanovers)와 양자난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애플링스(Applinx),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음성통신을 암호화하는 싸이퍼(Cipher) 등을 전시했다. 나노버스는 양자엔트로피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암호키 생성, 인증·식별, 데이터 암·복호화 등 다양한 양자보안 기능을 수행하는 상용 칩 제품군이다.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에 구현한 NC11과 이를 고도화한 NC12, 엔트로피 시드를 제공하는 NE13 등이 있다. 백정현 재무경영기획부문장(전무)은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 현상을 이용한 양자엔트로피 칩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특히, NE13은 방사성 붕괴 현상에서 발생하는 무작위 펄스를 이용해 양자엔트로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NE13은 3×3×0.8mm 크기의 12QFN 패키지로 구현됐다. 최대 15펄스/초의 랜덤 출력을 제공한다. 암호 시스템의 난수 생성이나 암·복호화 시스템의 시드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링스는 USB부터 서버까지, 양자난수를 공급하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다. 나노버스에서 생성되는 양자난수를 실제 보안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형태를 확장했다. 백 부문장은 "AI와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네트워크 연결이 확대될수록 암호키의 안전한 생성과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QRNG를 기존 보안 인프라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 형태로 제공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싸이퍼도 관심이다. 스마트폰 통화까지 실시간 양자보안으로 암호화해 처리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실시간 음성통화를 암호화한다. 양자난수생성기가 만들어낸 암호키를 이용해 음성을 암·복호화함으로써 해킹에 의한 도청이나 원하지 않는 녹음 등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카드 크기의 소형 장치를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전용 앱을 통해 통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전문 보안장비 영역에 머물렀던 비화통신 기술을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확인제도에 의해 양자분야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이와이엘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보안 칩과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70건 이상의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미국 공군 프로젝트와의 연계 및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KCMVP)을 획득했다.

2026.10.08 11:21박희범 기자

갤럭시S27 울트라, 충전 속도 개선되나…"5700mAh 배터리 탑재"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울트라'가 전작보다 대폭 향상된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간) IT 팁스터 @WalleGalaxy를 인용해 갤럭시S27 울트라의 충전 속도가 전작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팁스터는 “삼성의 새로운 충전 최적화 기술 덕분에 갤럭시S27 울트라가 충전 초기 단계에서 55~56W 출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조정을 통해 갤럭시S26 울트라보다 충전 속도가 소폭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고수해 온 5000mAh 배터리를 마침내 교체하고, 갤럭시S27 울트라에 57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 측면에서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삼성전자가 충전 출력 자체를 크게 높이는 대신 곡선을 최적화해 충전 속도를 개선하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높은 출력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식으로 전체 충전 시간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전망이 사실이라면 갤럭시S27 울트라는 배터리 용량뿐 아니라 충전 성능에서도 전작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최대 60W의 초고속 충전 3.0을 지원하며, 약 30분 만에 배터리를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은 1만mAh 배터리까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배터리 용량 경쟁에서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이 과거 애플워치5에 적용했던 메탈 캔 배터리 기술을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과 결합하는 방안까지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될 경우 1만mAh 이상의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갤럭시S27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도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갤럭시S27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국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경쟁하려면 실리콘-카본 배터리와 함께 더욱 큰 용량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다만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폰아레나는 1만mAh급 실리콘-카본 배터리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더라도, 대용량 배터리가 장기간에 걸쳐 얼마나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배터리가 2~3년 동안 꾸준히 우수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하다며, 갤럭시S27 울트라 역시 배터리 용량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배터리 수명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3: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모리 가격 인상에…구글 '픽셀 10a', 13만원 비싸졌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구글이 출시 7개월 된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10a'의 가격을 100달러(약 13만4900원) 인상했다. 3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블룸버그 등 외신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픽셀 10a의 가격을 기존보다 100달러 올린 599달러(약 81만원)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전자제품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가격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S26 시리즈 중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의 256GB·512GB 모델 가격을 각각 14만9600원가량 인상했다. 울트라 1TB 모델은 27만6100원 올랐다. 애플이 지난달 선보인 아이폰 18의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도 전작보다 가격이 올랐으며, 일부 구형 모델도 가격을 인상했다. 보급형 모델인 픽셀 10a는 지난해 출시된 픽셀 9a와 비교해 개선된 부분이 제한적이며 2년 전 출시된 구글의 텐서 G4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반면 고급형 제품군인 픽셀 11 시리즈에는 구글의 최신 칩이 적용돼 하드웨어 사양과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다. 픽셀 11 시리즈의 가격은 899달러(약 121만2700원)부터 시작하며, 픽셀 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약 256만1700원)부터다. 구글은 지난 8월 픽셀 11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전 제품의 가격을 이전 세대보다 100달러씩 인상했다. 기본 모델의 저장용량을 늘려 높아진 시작 가격에 대한 부담을 일부 상쇄하려고 했다.

2026.10.04 14:45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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