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토리플리, 발달장애인 돕는 특별한 펀딩 진행
발달장애인들의 미적 재능을 발굴하고 빛을 볼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펀딩'이 시작됐다. 이들을 친환경 자수 모자와 바다거북 스마트톡 등을 판매해 순수익금을 발달장애인 디자인 교육비에 쓴다는 계획이다. 한국외대 인액터스 '토리플리'가 텀블벅 펀딩을 통해 발달장애인 관련 프로젝트의 시작을 28일 알렸다. 토리플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인액터스 소속팀이다. 인액터스는 대학생 중심 기업가 정신 실천 공동체로서 2004년 인액터스 코리아 출범 이후 현재 전국 약 30개 대학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누적 회원 5천여 명을 배출했다. 특별한 화실은 토리플리와 구립동대문장애인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이 함께 이루고 있다. 이곳은 발달장애인 고유의 적성과 재능을 마음껏 그려 나아갈 수 있는 곳이다. 토리플리는 이번 펀딩으로 첫 시작을 알렸다. 발달장애인의 저임금 단순노무에 그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던 중 발달장애인의 미적 재능을 발굴할 수 있었고, 이 재능이 세상에 나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단계다. 4월15일까지 진행 예정인 이 펀딩은 현재 1100%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후원자 역시 100여명이 넘는다. 이번 펀딩에서는 업사이클링 자수 볼캡, 바다거북 스마트톡과 리무버블 스티커를 선보이고 있다. 토리플리는 정당한 노동 비용을 받지 못하고 일자리의 폭이 제한된 발달장애인에게 적성과 재능을 고려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프로젝트를 지속하고자 한다. 토리플리 측은“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한 업사이클링 볼캡의 순수익금은 발달장애인 디자인 교육비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며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4월15일까지 텀블벅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