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는 이제 그만"…공기 없는 자전거 타이어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로버에서 영감을 받아 공기가 없는 독특한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IT매체 BGR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타이어는 스마트타이어 컴퍼니가 개발한 제품으로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에 탑재된 티타늄 타이어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고무 소재에 공기를 넣어 제작된 기존 타이어의 경우 천천히 공기가 빠져나가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미래형 타이어의 이름은 '메틀'(Metl)로, 어린 시절 자주 가지고 놀던 '슬링키'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타이어에 쓰인 스프링은 일반 타이어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고무 소재가 아닌 형상기억합금 소재인 '니티놀'(NiTinol)이라는 니켈-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다. 회사 측은 메틀 타이어를 '우주시대 타이머'로 부르며, 공기압이 필요하지 않지만 기존 타이어처럼 부드럽게 주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전 저항이 낮아 자전거 라이더도 힘이 덜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타이어 구매 대기자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어 공식 출시 시기는 2024년 말이며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현재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아직 모금 종료일까지 24일까지 남은 가운데 17일 현재 기금 목표액 2만 5천 달러(약 3천300만원)를 훌쩍 넘어선 11만 7천 달러(약 1억 5천500만원)의 기금을 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