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매출 1조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VR로 새 역사 만드나
스마일게이트가 PC와 모바일에 이어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인기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 기반 VR 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 해당 신작이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개발이 한창이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전 세계 누적 10억 명 이상이 즐긴 크로스파이어 IP 최신작이자, VR 플랫폼으로 확장한 첫 신작이다. 해당 신작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2 기기에 대응하며,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과 헤드셋 진동 및 아이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한 게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PS5 전용 듀얼 센스 트리거에 완벽 대응해 VR 체험의 실감 정도를 한층 끌어 올리는 작업에 나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권총과 소총 등 39개 총기를 활용해 끊임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재미와 중화기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익숙한 캠페인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신작이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테일즈런너', '에픽세븐' 등 기존 흥행작에 더해 스마일게이트의 추가 성장을 이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0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게임 사업을 바탕으로 매출 2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IP 신작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흥행 여부는 게임성 외 PS VR2 대중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PS VR2는 지난 2월 출시됐다. 해당 기기는 2000X2040 OLED 패널 두개에 최대 120Hz 주사율, 시야각 110도를 구현했다. PS5 본체와 USB 타입C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아직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알려진 만큼 곧 출시 관련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출시일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서머게임페스타2023에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영상을 소개해 출시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GDC2023에 출품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GDC2023에 이어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서머게임페스트에서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VR 타이틀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영상을 선보인다"며 "해당 신작은 곧 출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