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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X65 5G 모뎀-RF 시스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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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신 퀄컴칩서 차세대 'LPDDR6' 업계 최초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에서 'LPDDR6' 검증을 완료했다. LPDDR6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서버 및 엣지 AI 시장에서 D램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LPDDR6가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서버 등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이다. LPDDR6는 지난해 하반기 표준이 제정된 가장 최신 세대 규격에 해당한다. LPDDR6의 대역폭은 10.6~14.4Gbps로, 이전 세대(8.5~10.7Gbps)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16GB 용량의 LPDDR6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에서 최대 10.7Gbps 속도로 업계 최초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삼성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양사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검증으로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가 멀티모달 AI와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되면서, 업계에서는 고성능·저전력 LPDDR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36%에서 2026년 45%, 2027년 52%로 확대돼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체 D램 용량은 6.1% 증가했다. 기기당 평균 D램 용량도 7.8GB에서 8.3GB로 5.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1위를 유지해 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3%를 기록했다. 향후 LPDDR 시장에서는 LPDDR6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LPDDR 출하량 가운데 LPDDR6 비중이 2027년 3%에서 2028년 9%, 2029년 21%, 2030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9.23 10:40장경윤 기자

스마트폰 앱 가고 에이전틱AI 시대 온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2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작동 방식을 '앱(App) 중심'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구글과 칩셋 및 운영체제(OS)를 아우르는 풀스택 동맹을 맺고, 모바일 최초로 5.0GHz 장벽을 넘어선 최첨단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듀얼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미래를 에이전틱 시대로 정의했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해 개인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핵심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은 AI 시대에도 개인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화면을 켜고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명령을 내렸지만, 에이전틱 시대 경험은 사용자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사용자가 폰을 만지지 않는 순간에도 에이전트가 배후에서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대리 완결하는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글과 전방위 협력을 과시했다. 구글은 OS를 AI 지능 계층으로 진화시킨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스냅드래곤과 밀착 결합한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폰, PC, 차량 등 기기가 바뀔 때마다 AI에게 자신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의 핵심"이라며 개인화와 기기 간 연속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과거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결제와 픽업 예약까지 스스로 마치는 '에이전틱 쇼핑'을 시연했다. 2나노 듀얼 플래그십 출격…모토로라·샤오미 첫 탑재 행사 백미는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최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동시 공개였다. 퀄컴이 플래그십 브랜드를 쪼개 최상위 '익스트림'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두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맞춰 진화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제조사에 폭넓은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은 주요 핵심 부품 전반에서 눈에 띄는 하드웨어 혁신을 이뤘다. 퀄컴 오라이온 CPU는 모바일 최초로 프라임 코어 최대 5.0GHz를 돌파했다. 동적 캐시 할당 기술인 '플렉스 캐시'를 적용해 AI 에이전트 연산 지연시간을 대폭 줄였다. 헥사곤 NPU는 신규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를 적용해 최대 3만 2000(32K)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고, 차세대 UFS 5.0과 결합해 모바일 최초로 300억(30B) 개 이상 매개변수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 온디바이스 구동을 실현했다. 저전력 센싱 허브는 통화와 대화를 실시간 분석해 지식 그래프로 축적하는 '퍼스널 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아드레노 GPU는 성능 44%, 전력효율 40%가 향상됐다. GPU 최초로 AI 전용 '매트릭스 코어'와 초해상화 프레임 생성 기술 '아드레노 뉴럴 퓨전'을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테크 데모를 통해 3000개 이상 동적 광원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으로 렌더링하는 콘솔급 그래픽을 입증했다. 카메라 역시 16비트 픽셀 데이터를 매핑하는 '인텔리전트 픽셀 컨트롤'을 도입해 스마트폰 최초 8K 60fps 촬영을 지원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은 실리콘 배치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오프셋 패키징(Offset PoP)'을 통해 피크 성능 유지력을 2배 늘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퀄컴의 에이전틱 동맹에 화답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서밋 현장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최초로 탑재한 최상위 스마트폰 '모토로라 시그니처 27' 실물을 공개했다. 뱅앤올룹슨 튜닝 사운드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7년간의 OS 업데이트를 보장한다. 샤오미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샤오미 18' 시리즈에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탑재를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몬 CEO는 "최고의 AI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더 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일상의 모든 기기를 잇는 개인화된 AI 에코시스템 미래가 바로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26.09.23 07:25전화평 기자

"에이전틱 AI 시대 연다"…퀄컴, 2나노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공개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모바일 플래그십 프로세서 브랜드를 세분화하며 '멀티 플래그십' 전략을 가동했다. 최상위 라인업 '익스트림'을 추가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정조준한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최첨단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2종을 공개했다. 퀄컴이 플래그십 라인업을 '엘리트'와 '엘리트 익스트림' 투트랙으로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퀄컴은 최상위 모델인 엘리트 익스트림을 '스냅드래곤 혁신의 정점'으로 정의하고 가장 진보된 AI 워크로드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2개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선보이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두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맞춰 스스로 진화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은 중앙처리장치(CPU),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반에 걸쳐 하드웨어 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자체 설계한 퀄컴 오라이온(Oryon) CPU는 프라임 코어 최대 5기가헤르츠(GHz), 퍼포먼스 코어 최대 4GHz 속도를 달성했다. 여기에 새로운 '플렉스 캐시(FlexCache)' 아키텍처를 도입해 CPU 연산 데이터를 내부 메모리 풀에서 동적으로 소화하도록 설계, AI 에이전트가 코어를 오가며 대규모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NPU와 센싱 허브의 온디바이스 AI 연산 능력도 대폭 끌어올렸다. 헥사곤 NPU에는 트랜스포머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전용 AI 엔진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를 추가하고 내부 공유 메모리 용량을 전작 대비 50% 확대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 최초로 최대 300억개(30B) 매개변수 규모 거대 AI 모델 구동을 온디바이스에서 지원한다. 센싱 허브 역시 전작 대비 성능을 85%, 전력효율을 20% 개선해 칩셋이 유휴 상태일 때도 저전력으로 주변 음성을 상시 감지하며 최대 2억 개 파라미터 모델을 처리한다. GPU에는 AI 연산 전용 코어인 '아드레노 매트릭스 코어'와 초해상화 기술인 '아드레노 뉴럴 퓨전'을 새롭게 탑재했다. 그래픽 파이프라인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해 전력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3-슬라이스 구조의 각 슬라이스 주파수를 250메가헤르츠(MHz)씩 끌어올렸고, 18메가바이트(MB) 용량 GPU 전용 고성능 메모리(HPM)를 탑재해 전력 소모량을 12% 절감했다. 카메라를 담당하는 스펙트라 이미지신호처리장치(ISP)는 NPU와 결합을 극대화했다. NPU가 픽셀당 16비트의 AI 데이터를 실시간 할당한다. 이는 전작 대비 256배 많은 정보다. 패트릭 본부장은 "에이전틱 AI 시대 본격화로 퀄컴의 멀티 플래그십 전략은 모바일 기술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최신 AI 혁신을 프리미엄 기기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제조사(OEM)에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차세대 지능형 개인화 모바일 경험을 함께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05:36전화평 기자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퀄컴 스냅드래곤 품고 달린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과 구글이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한다. 기기가 바뀔 때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다시 설명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부터 PC,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개인 맥락과 취향을 하나로 잇는 진정한 일상 속 AI를 퀄컴 하드웨어 위에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총괄 수석부사장(SVP)이 함께 올랐다. 오스터로 수석부사장은 이날 구글이 지향하는 에이전틱 AI 핵심 기술로 '개인화(Personalization)'와 '기기 간 연속성(Continuity)'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에이전트 경험은 사용자의 현재 맥락뿐 아니라 축적된 취향과 사용 히스토리를 깊이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스마트폰을 쓰든, 차량에 탑승하든, PC 앞에 앉든 AI에게 매번 자신을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구글 에이전틱 AI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를 위해 기존 운영체제(OS)를 AI 지능 계층으로 진화시킨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밀착 결합한다. 화면 속 앱을 직접 찾아 누르던 방식을 넘어, AI가 사용자 의도를 사전에 파악해 백그라운드에서 복잡한 과업을 대리 완결하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스냅드래곤 기반 온디바이스 보안 환경 위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틱 쇼핑' 시연도 공개됐다. 과거 방문이력을 기억한 AI 에이전트가 "선크림을 다시 구매할까요?"라고 먼저 묻고, 사용자가 "예스(Yes)"라고 답하자 21.48달러 결제와 매장 픽업 예약, 카드 포인트 적립까지 스스로 처리했다. 구글이 이처럼 고도화된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파트너로 퀄컴을 택한 이유는 온디바이스 연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로컬 AI 처리가 매끄럽게 맞물리면서도 단말기 발열과 연산 제약을 해결하려면 칩셋과 소프트웨어 풀스택 협력이 필수"라며 퀄컴과 긴밀한 결합을 강조했다. 양사는 최초의 제미나이 특화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을 필두로, 스마트폰, 스마트 글래스, 커넥티드 카로 에이전틱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몬 CEO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부터 함께한 구글과 퀄컴의 동맹이 이제 일상 기기 전반으로 끊김 없이 맥락을 이어가는 에이전틱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05:22전화평 기자

아몬 퀄컴 CEO "스마트폰 앱 중심서 '에이전틱 AI'로 대전환"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20년 만에 '앱(App) 중심'에서 '에이전트(Agent)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찾아 터치하던 조작 방식을 끝내고, 기기 배후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작업을 대리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AI 스마트폰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해 개인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핵심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은 AI 시대에도 개인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사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짚었다. 아몬 CEO는 "과거에는 화면을 켜고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명령을 내렸지만, 에이전틱 시대의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사용자가 직접 기기를 조작하는 차원을 넘어, 폰을 쓰지 않는 순간에도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완결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아몬 CEO는 에이전틱 경험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신뢰(Trust)'와 '편리함(Effortless)'을 제시했다. 그는 "좋아하는 밴드 공연 알림에 사용자가 '예스(Yes)' 한마디만 하면, 에이전트가 일정 확인부터 티켓 예매, 동선 계획까지 복잡한 과정을 처리해야 한다"며 "직접 앱을 열어 조작하는 것보다 마찰이 적고 쉬워야 소비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퀄컴은 에이전틱 폰을 지원하기 위한 파격적인 하드웨어 아키텍처 혁신도 깜짝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전유물이었던 '초고대역폭 컴퓨팅(HBC)' 기술을 모바일 프로세서로 전격 확장한다. 아몬 CEO는 "차세대 에이전틱 기기는 온디바이스에서 하루 최대 100만 개 이상 토큰을 처리해야 한다"며 "HBC 기술을 스냅드래곤 보조 프로세서로 이식해 메모리와 연산기 사이 병목을 허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을 뜨겁지 않게 유지하면서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를 구현한 이 기술을 내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전격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고의 AI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조작을 요구하지 않고 뒷단에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기술"이라며 "스마트폰을 허브로 삼아 스마트 글래스, 커넥티드 카 등 모든 기기가 맥락을 공유하는 에코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2026.09.23 04:58전화평 기자

퀄컴 "AI 에이전트, 먼 미래 아닌 실체…'신뢰' 생태계로 시장 연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먼 미래 비전이 아닙니다. 올해 서밋에서는 기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이전틱 경험을 직접 확인할 것입니다. 이제 기술 업계는 단순한 칩셋 성능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일상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신뢰' 기반 AI 생태계를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해야 합니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맥과이어 CMO는 "올해 서밋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바로 '에이전틱'"이라며 "AI는 이제 화면 속 챗봇의 단순 질의응답 단계를 지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직접 행동(Take action)을 완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퀄컴이 진행한 글로벌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가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 66%는 하나의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PC, 웨어러블 등 여러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원했다. 맥과이어 CMO는 "테크 업계 과제는 단순히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의 실리콘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가 믿고 일상에서 적극 채택할 수 있는 신뢰(Trust)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대중화 과정이 '관심'에서 시작해 '믿음'을 거쳐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파트너십과 커뮤니티 결합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퀄컴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서밋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차세대 AI PC 플랫폼,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 등을 통한 에이전틱 AI 구현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09.23 04:32전화평 기자

김승연 회장 "그룹 방산 경쟁력 AI가 좌우"…한화시스템 역할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육·해·공·우주 전력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을 방산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고, 한화시스템의 기술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의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첨단 방산 제품의 생산·시험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무기체계를 AI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주목했다. 개별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그룹의 방산 전력을 하나로 연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그는 “한화그룹 방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AI이며, 그 중심 역할을 한화시스템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을 그룹 방산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 표현하며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국방 AI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 조립·시험 공정을 살폈다. 이 레이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며, 요격미사일의 유도를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장비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다.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방공체계도 점검했다. 레이다와 전자광학센서 등 감시장비를 대공포·유도무기와 연결해 여러 위협에 대한 판단과 대응을 돕는 체계다. 레이다 안테나 성능을 정밀 측정하는 대형 근접전계시험장에서는 천궁 다기능레이다와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시험·검증 역량을 확인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함정의 항해·조종 기능을 통합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를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40여년간 축적한 함정전투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AI 지능형 전투체계와 자동교전, 자율항해, 유·무인 복합작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술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한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자신뿐 아니라 동료와 협력사의 안전까지 살피는 자세가 사업장의 일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사업장은 레이다와 전자광학 장비, 함정전투체계 등을 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한화시스템은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8만 9000㎡ 규모 신사업장을 준공했다. 약 1500평 클린룸과 생산·시험시설을 갖춰 국내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레이다와 함정전투체계는 해외 사업의 주요 품목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천궁-II 레이다 수출과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함정전투체계를 필리핀 해군 함정 15척에 공급했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지난 1월 제주우주센터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우주사업 기술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방산전자 생산 현장에서 AI와 체계통합 역량을 살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과 무기체계 연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9.22 15:35류은주 기자

토마토시스템, 대우건설 핵심 시스템 웹 표준 전환…제조·건설 공략 확대

토마토시스템이 자체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건설 분야 레거시 현대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토마토시스템은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 플랫폼 '바로콘(BAROCON)' UI 전환 사업을 완료하고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콘은 영업과 입찰, 계약부터 설계·조달·공사·준공까지 건설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액티브X 기반으로 운영돼 최신 디지털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대우건설은 기존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UI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제안 경쟁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토마토시스템을 사업 수행사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액티브X 기반의 업무 화면과 프로세스를 HTML5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토마토시스템은 자체 웹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와 레거시 UI 자동 전환 솔루션 '엑스컨버터'를 적용했다. 기존 화면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한 뒤 웹 표준 환경에 맞춰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엑스컨버터를 활용해 기존 UI 화면의 90% 이상을 자동으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화면 전환 작업을 자동화해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개발 기간과 공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개발 인력은 단순 화면 전환 대신 주요 업무 기능 개선과 사용자 중심의 UI·UX 고도화에 집중했다.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조·건설업에서 장기간 사용해온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방대한 화면 구조로 인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업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와 엑스컨버터를 중심으로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 UI 개발 솔루션 '엑스빌더6 아이젠'과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아이큐봇' 등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공급 중이다. 대우건설 디지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토마토시스템의 UI 전환 기술과 체계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 오픈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 표준 환경으로의 전환과 주요 업무 화면 개선을 통해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현장 중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웹 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이 대형 건설사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대우건설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구축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조·건설 등 산업 전반의 레거시 현대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4:23한정호 기자

보훈심사부터 경찰 현장까지 AI가 돕는다…정부, 행정업무 혁신 속도

행정안전부가 보훈심사부터 경찰의 현장 대응, 공공 소프트웨어(SW) 발주, 규제 안내까지 행정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확대한다.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을 AI에 맡겨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국민을 위한 현장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훈·치안·규제·조달·인사·감사 등 6개 분야에서 AI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민주정부 30대 핵심과제'와 '공공부문 AI 서비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AI가 업무에 필요한 자료와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문서 작성을 지원해 담당 공무원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국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보훈심사와 치안 현장에 우선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신청자가 제출한 자료의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 검색과 검토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사전에 정리해 담당자의 준비 시간을 줄이고 개별 사안을 보다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훈심사 신청자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상황을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관련 법령과 판례, 업무 매뉴얼을 찾아 판단 근거와 함께 제시하는 구조다. 모바일 업무환경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관이 관련 규정이나 대응 방법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공공 SW 사업 발주와 기업의 규제 확인 업무에도 AI가 활용된다. 조달청은 제안요청서 초안과 사업비 산출내역서 작성을 지원하고 법·제도 위반 여부를 점검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발주 담당자의 문서 작성 부담과 준비 기간을 줄이고 발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분쟁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무조정실은 창업·영업에 필요한 규제 정보를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우선 담당 공무원이 국민과 기업에 필요한 규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안내하도록 지원하고 향후 국민이 관련 규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내부의 인사·감사 업무에도 AI를 적용한다. 인사혁신처는 제출서류의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과 사례 검색, 결과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 인사뿐 아니라 여러 행정 분야의 심사·심의 업무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는 감사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유사 감사 사례와 처분 기준을 검색하고 주요 쟁점 분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감사 착수부터 결과 작성과 처분 관리까지 연결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관된 기준에 따른 감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공무원이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이 정책 판단과 현장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행정업무 혁신을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4:12한정호 기자

구글, AI 특화 노트북 '구글북' 내달 정식 출시...시작가 899달러

구글이 21일(현지시간) 차세대 AI 노트북 플랫폼 '구글북'을 정식 공개하고 10월 초 공급에 앞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구글북은 지난 5월 구글이 진행한 '안드로이드 쇼: I/O 2026'에서 처음 등장한 AI 특화 노트북 구상이다. 기존 크롬북용 크롬 OS, 안드로이드OS와 구글플레이 앱 생태계,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구글북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기술 스택과 크롬OS의 데스크톱 환경을 결합하고, 여기에 생성 AI '제미나이'를 배치한 '구글북 OS'를 처음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 기존 출시된 크롬북의 단순 후속 제품이 아니라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로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의 콘텐츠를 일일이 복사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길 필요 없이, 커서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제미나이를 불러내 현재 보고 있는 텍스트·이미지·문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웹페이지에 표시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조합하는 등의 단순 작업을 클릭 몇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이를 "아이디어에서 작업 완료까지 과정을 단순화하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구글북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x86·Arm 시스템반도체(SoC)가 모두 쓰였다. 구글은 "45 TOPS 이상의 NPU를 내장한 인텔과 퀄컴의 최상위 프로세서를 구글북에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2024년 퀄컴이 출시한 윈도 PC용 SoC로 자체 개발한 Arm 호환 '오라이언(Oryon)' CPU, 아드레노 X GPU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급 헥사곤 NPU를 탑재했다. 올해 출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역시 50 TOPS급 NPU 5를 내장하고 있다. 에이수스와 레노버 등은 인텔 기반 제품을, 델테크놀로지스와 HP가 퀄컴 기반 제품을 공급 예정이다. 시작 가격은 899달러(약 124만원)이며 구글 드라이브 5TB와 구글 AI 프로 12개월, 유튜브 프리미엄과 어도비 포토샵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구글은 구글북OS의 기능 추가와 업데이트를 향후 10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제조사는 사전 예약을 거쳐 오는 10월 4일 미국 시장에 구글북을 정식 출시한다. 이후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과 호주 등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2026.09.22 08:40권봉석 기자

퀄컴·구글 AI 동맹…제미나이 품은 PC '구글북' 전격 공개

퀄컴이 구글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와 모바일 생태계를 결합한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에 최적화 설계된 최초의 차세대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에 자사의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 플랫폼이 탑재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전력 효율과 연산 성능,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처리 역량을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와 기기 수준에서 결합해 사용자에게 선제적이고 고도화된 맞춤형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글북은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심리스(Seamless·끊김 없는) 연결성을 특징으로 한다. 스냅드래곤 기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유기적인 '크로스 디바이스(Cross-device)' 연동을 지원하며, 수천 개에 달하는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게임을 PC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생산성 기능도 대거 탑재된다. ▲캐스트 마이 앱스(Cast my Apps) ▲매직 포인터(Magic Pointer) ▲램블러(Rambler) 등의 기능이 적용돼 이메일, 캘린더 일정,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콘텐츠 등에서 필요한 맥락을 AI가 파악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매끄러운 연동과 온디바이스 기반의 첨단 보안성을 확보해 작업의 연속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과 학습,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며, 더 빠른 프레임 속도와 그래픽 렌더링 품질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의 핵심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케다르 콘답(Kedar Kondap)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컴퓨트·게이밍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선도적인 AI 역량은 퍼스널 컴퓨팅 경험을 혁신하며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생산성 경험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구글북 사용자에게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구글은 글로벌 OEM들과 긴밀히 협력해 스냅드래곤 기반의 새로운 노트북 카테고리가 선사하는 최첨단 기능을 구현하고, 스냅드래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기기 간 경계가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22:00전화평 기자

추선 연휴 행정서비스 장애 막는다…국정자원, 주요 시스템 현장 점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현장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정자원은 한국철도공사 등 9개 기관이 운영하는 16개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정부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러 기관의 시스템 간 연계가 확대되면서 장애 발생 시 원인과 영향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정부 정보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성·관리하는 부서와 실제 운영하는 부서가 나뉘어 있어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기관의 시스템이 연결된 경우에는 정확한 장애 원인과 국민이 겪는 불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정자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 중단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장애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 수단을 확인할 방침이다. 내·외부 시스템 연계 현황과 시스템별 구성·운영 방식, 장애 대응 시 고려해야 할 특성도 함께 점검한다. 현장에서 파악한 시스템별 특성과 운영 정보는 장애 대응 자료로 정리한다. 향후 장애가 발생하면 디지털안전상황실의 초기 상황 판단과 장애 영향 범위 확인, 관계 기관 공동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관 간 장애 대응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장애 상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속도를 높이고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제정안에 따라 개편된 장애 신고 기준과 등급제를 운영기관에 안내해 체계적인 상황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대상은 법제처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의 16개 정보시스템이다. 장애 발생 이력이 많거나 장애 발생 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대상에는 주민등록시스템과 우체국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국가자격정보시스템(Q-Net), 한국철도공사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AI 홍수예보시스템과 통합홍수예보시스템, 고용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도 점검 대상이다. 국정자원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현장 방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의 차세대예약발매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24와 워크넷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국정자원은 입주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승철 국정자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주요 정보시스템 현장 점검이 장애 발생 시 국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정자원에 입주한 정보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특별 점검과 비상근무를 실시해 끊임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3한정호 기자

코오롱베니트, 필리핀 증권시장 IT 고도화 맡는다…해외 사업 확장

코오롱베니트가 필리핀증권거래소(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부터 필리핀·베트남 거래소까지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쌓은 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거래소 IT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PSE의 차세대 전자공시시스템 1단계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PSE EDGE'를 최신 IT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PSE EDGE는 상장기업의 공시 제출부터 거래소 내부 심사·승인, 투자자 대상 공시정보 제공까지 수행하는 필리핀 증권시장의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KRX)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코오롱베니트는 전략적 IT 파트너로 참여해 공시 제출·관리·투자자 포털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 증권시장과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2013~2014년 현재 PSE가 운영 중인 전자공시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뒤 국내외 공시·거래소 시스템 사업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았다. 국내에선 금융감독원 DART와 한국거래소 KIND, 모바일 공시시스템 mKIND 등의 개발·운영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공시 제출·심사·공개 등 업무 프로세스와 대규모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구조화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PSE 공시시스템 구축에 직접 참여했던 코오롱베니트 인력이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해당 책임자는 기존 PSE 시스템 개발 이후 DART 운영과 mKIND 개발, KIND 운영·유지보수 등 국내외 전자공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PSE EDGE에 대한 이해와 국내에서 축적한 전자공시시스템 개발·운영 경험을 결합해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선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공시 제출·심사·승인·조회와 데이터 유통 전반을 최신 환경으로 고도화한다. 반응형 웹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고속 검색,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능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2단계에선 확장성 비즈니스 보고 언어(XBRL) 기반 공시시스템을 구축해 1단계 시스템과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무정보를 구조화하고 공시 데이터의 검증과 활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증권시장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8월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상장 종목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앞서 HNX·HoSE 관련 IT 서비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거래소 IT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공시뿐 아니라 시장정보와 시장감시 등 거래소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사업 전문성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국내외 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해온 업무 이해도와 시스템 개발·운영, 데이터 처리 역량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기존 해외 사업 경험에 차세대 기술 역량을 더해 각국 거래소 시스템 고도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사업 전문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5:42한정호 기자

토마토시스템, 美 인슈어테크 사업 본궤도…투자 보험사 정부 승인

토마토시스템이 지분 투자한 미국 보험사가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인슈어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메드케어 파트너스(MCP) 산하 보험사 '메드케어 파트너스 헬스플랜 텍사스(MCP 텍사스)'가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로부터 2027년도 보험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MCP 텍사스가 미국 정부의 보험 플랜 운영에 필요한 필수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MCP 텍사스는 지난 11일 CMS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 달 보험 가입자 모집을 시작해 내년 1월 1일 보험 서비스를 공식 개시할 예정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법인 사이버엠디케어(CMD)와 공동으로 MCP 지분 5%에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승인으로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실제 서비스 단계에 들어서면서 토마토시스템이 추진해온 보험 운영 플랫폼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회사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보험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 중이다. 보험사업 확대에 따른 플랫폼 운영 수요와 의료 서비스 연계 기회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CMD는 지난 6월 MCP 텍사스와 포괄적인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보험 영업과 가입자 관리를 지원하는 브로커 관리 포털과 보험 가입 신청 포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노바(NOVA)' 등의 통합 운영을 맡는다. 브로커 관리 포털과 가입 신청 포털은 보험 상품 판매부터 가입·고객 관리까지 보험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노바는 가입자의 건강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의료진의 건강관리와 진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공식 출범하면 이들 보험 운영 시스템도 실제 사업 환경에서 활용된다. 향후 가입자 수와 서비스 적용 범위가 늘어날 경우 노바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운영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미국 의료 네트워크와 연계한 노바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CMD는 현재 미국 내 3개 독립개원의협의회(IPA)를 대상으로 노바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K-메디컬 오거나이제이션(KMO)' 설립도 추진한다. KMO를 통해 현지 의료기관·의료진과 협력하고 한국식 건강검진센터 등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노바 기반 건강관리·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토마토시스템은 MCP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보험 운영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미국 내 다른 보험사와 의료기관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MCP 텍사스 보험사업 출범을 시작으로 노바 시범 서비스와 KMO 설립,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CMS 최종 승인은 MCP 텍사스의 보험사업이 공식 출범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사가 투자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해온 미국 보험사업이 본격적인 서비스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관리 포털과 가입 신청 포털 등 보험 운영 시스템은 물론 노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미국 보험사의 업무 효율화와 의료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겠다"며 "내년 보험사업 공식 출범을 계기로 미국 인슈어테크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1:41한정호 기자

IoT 모듈은 LTE 방식이 주도...5G는 이제 시작

IoT 기기 시장에서는 여전히 LTE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LTE망을 활용하면서 단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상반기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IoT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들어 출하 증가세가 빨라지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셀룰러 IoT 모듈은 스마트미터와 결제단말기, 위치추적기,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IoT 기기에 활용되고 있는에 올해 상반기 LTE Cat.1 bis 방식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LTE Cat.1 기반으로 수신 안테나를 하나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운로드 최대 10Mbps, 업로드 최대 5Mbps를 지원해 초고속 통신이 필요하지 않은 다양한 IoT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5G망 구축이나 고성능 통신모듈 없이 기존 LTE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G와 3G 서비스가 축소되는 가운데 기존 저속 IoT 기기를 LTE로 옮기는 수요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5G IoT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진 편이다. IoT애널리틱스는 “5G 모듈 확산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높은 성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출하량 증가가 모두 실제 IoT 수요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향후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이 오르고 공급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일부 기업이 주문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티아지트 신하 IoT애널리틱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성장 가운데 실제 수요가 차지하는 부분과 공급기간 장기화 및 부품 비용 상승에 따른 선구매 효과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선구매 효과가 얼마나 포함됐는지가 불분명해 2027년 시장 전망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5G 기반 IoT 규격인 레드캡(RedCap)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IoT애널리틱스는 관련 모듈이 제품 개발 계획에서 실제 대량 출하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레드캡은 일반 5G보다 지원 기능과 성능을 낮추는 대신 단말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인 IoT용 5G 기술이다. 향후 지원 기기가 늘고 5G 단독모드(SA)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저전력 IoT 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NB-IoT는 2024년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세계 최대 셀룰러 IoT 모듈 시장을 유지했다. 가장 빠른 출하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는 인도다.

2026.09.20 07:18박수형 기자

5G로 원격진료...아태 지역 병원 실제 도입은 24%에 머물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들이 5G를 활용한 원격진료와 환자 모니터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구축까지 이어진 곳은 4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G 기술 자체보다 투자비와 기존 병원 시스템과의 연동, 보안과 개인정보 문제가 확산의 걸림돌로 꼽혔다. 18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대학의료시스템(NUHS), GSMA, HIMSS 아시아태평양은 아태지역 7개 시장의 병원 고위 의사결정권자 50명을 대상으로 5G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실제 구축이나 실행 단계에 진입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이 조사와 연구는 에릭슨과 싱텔이 진행했다. 병원들이 5G 활용 가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증을 넘어 병원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병원 10곳 중 9곳 “5G·AI 결합하면 원격진료 도움” 병원들이 가장 큰 가능성을 보는 분야는 원격의료다. 응답자의 약 90%는 5G와 AI를 결합할 경우 원격 환자 모니터링과 원격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환자가 병원 밖에 있더라도 웨어러블이나 의료기기로 수집한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의료영상 전송과 응급의료도 주요 활용처로 꼽혔다. 고용량 의료영상을 빠르게 전송하거나 여러 의료기기를 동시에 연결하고, 병원 내부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5G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병원 운영과 커넥티드 의료기기도 향후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조사됐다. 실제 아태지역에서는 5G를 의료현장에 적용하려는 실증이 이어지고 있다. NUHS는 GSMA와 협력해 5G 특화망을 디지털트윈과 확장현실(XR), IoT, AI 등과 결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격 수술 지원과 XR 의료훈련, 의료 로봇, 병원 밖에서 환자를 관리하는 '호스피털 앳 홈' 등이 주요 적용 분야다. 국내에서도 의료 분야 5G 활용 사례가 있다. GSMA는 앞서 삼성전자가 이화여대목동병원 등과 5G 특화망을 활용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의 3D 구현과 의료영상 고속 처리, 원거리 수술 협업 등을 추진한 사례를 소개했다. 기술보다 돈·보안이 문제…5G 투자 병원 3곳 중 2곳은 확대 5G의 활용 가능성과 달리 병원 현장에 실제 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이 꼽은 주요 장애물은 예산 부족을 비롯해 기존 시스템과 5G의 통합,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력 부족,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었다. GSMA는 병원 5G 확산을 가로막는 문제가 네트워크 기술 자체보다는 이를 실제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비용과 운영체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병원에서는 환자의 의료정보를 다루는 만큼 일반 기업보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요구 수준이 높다. 기존 의료정보시스템과 새로운 네트워크와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실제 5G에 투자하기 시작한 병원에서는 추가 투자 의지가 강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이미 5G에 투자하는 병원의 3분의 2는 향후 관련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곳은 없었다. GSMA는 5G를 단순한 병원 통신망 교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5G를 기반으로 AI와 IoT, 의료기기, 데이터 분석, 자동화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때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9.19 08:28박수형 기자

위성이 찾고 AI가 분석…한화시스템, 우주 충돌위험 감시체계 개발

한화시스템이 위성으로 수집한 관측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우주물체의 충돌·추락 위험을 예측하는 체계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 및 지상연계 우주상황인식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K-SSA) 개발사업에서 민간 체계개발을 맡는다. 개발의 핵심은 우주에서 물체를 관측하는 위성과 지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이다. 우주상황인식은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 위치와 궤도를 파악해 충돌이나 추락 위험을 예측하는 활동이다. 지상시스템에는 AI를 적용한다. 우주감시위성뿐 아니라 여러 관측 수단에서 확보한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고, 물체의 이동 경로와 위험을 분석하도록 구축한다. 분석 결과는 관계기관 등이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관측을 담당할 초소형 위성은 약 480㎞ 고도의 저궤도에서 운용하도록 개발한다. 우주감시용 광학카메라로 인공·자연 우주물체를 실시간 탐지·추적하고, 지상에서 충돌·추락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다. 사업의 기술적 총괄은 주관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 담당한다. 체계가 수행할 임무와 운영 방식, 시스템 요구조건을 정하고 개별 기술의 연계와 전체 체계 통합을 이끈다. 한화시스템은 이 틀에 맞춰 위성과 지상체계를 개발하고, 시스템 간 연결·통합 및 시험·검증을 수행한다. 저궤도 위성이 늘면서 우주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감시 역량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궤도상 충돌뿐 아니라 우주물체 지상 추락 위험까지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우주사업의 범위가 위성 제작·운용에서 우주공간의 안전한 활용과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우주상황인식과 함께 우주활동의 의도·영향까지 판단하는 우주영역인식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우주 안보·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계약한 달 착륙선용 로버 전개장치가 대상이다. 달에 도착한 착륙선에서 탐사차량인 로버를 표면으로 안전하게 내려보내는 장치다. 설계에는 착륙 지점의 높낮이와 착륙선의 기울기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도 협력해 달 환경을 재현한 시설에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자체 우주 AI 데이터 솔루션과 저궤도 위성통신체계(K-LEO) 개발에 활용하고, 후속 우주탐사 사업 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2026.09.18 09:02류은주 기자

한 폰에서 업무망·인터넷 따로 쓴다…KT, 5G '앱 슬라이싱' 준비

업무용 스마트폰과 개인용 스마트폰을 두 대씩 들고 다니던 불편이 사라진다.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회사 업무 앱은 보안이 적용된 기업 전용망으로, 유튜브나 포털 같은 개인 앱은 일반 인터넷망으로 자동 연결하는 기술을 KT가 상용화한다. 개인과 업무 데이터가 한 단말에서 오가지만 통신 경로는 서로 철저하게 분리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5G SA 기반 '앱 슬라이싱'이다. 기존 기업전용 5G의 폐쇄망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인터넷까지 한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용 5G를 한 단계 확장한다. 개인용과 업무용 단말을 따로 지급해야 했던 기업은 단말 비용을 줄이고, 직원은 스마트폰 한 대만 들고 다니면 된다. 명유재 KT 기업무선 IoT서비스담당 상무는 17일 온라인 설명 자리에서 “기업전용 5G 단말과 기업전용 5G 코어를 통해 기업 내부망까지 폐쇄망으로 구성해 물리적인 보안성을 담보한다”며 “보안 접속이 필요한 앱과 일반 개인용 앱을 구분하면 인터넷용 개인 단말과 업무용 단말을 별도로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전용 5G는 일반 이동통신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하는 게 출발점이다. 업무용 단말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기업전용 5G 코어를 거쳐 내부망으로 전달된다. 일반 인터넷에서 기업 내부망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통신 경로 자체를 분리해 보안을 확보한다. 단말도 통제할 수 있다. 필요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나 와이파이를 차단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단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다. 기업이 데이터와 음성을 총량으로 구매한 뒤 직원들이 필요한 만큼 나눠 쓰고 전용 포털에서 사용 현황을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한 대에 개인망 업무망 동시에 앱 슬라이싱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스마트폰 자체가 아니라 각각의 앱을 기준으로 접속할 네트워크를 결정한다. 예컨대 회사 이메일이나 사내 업무 앱을 실행하면 기업전용 5G를 거쳐 사내망으로 연결한다. 반대로 유튜브나 포털 등 개인용 앱을 켜면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이용자가 망을 직접 바꿀 필요 없이 앱에 따라 접속 경로가 자동으로 갈린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전자, 구글과 협력했다. KT가 기업용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구성하고 구글이 기업 정책을 스마트폰에 전달하면 삼성전자가 녹스(Knox)를 기반으로 앱별 트래픽을 구분해 각각 다른 망으로 보낸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개발했으며 아이폰은 iOS에 맞춘 추가 개발과 제조사 협력이 필요하다. 요금도 분리할 수 있다. 개인 앱에서 사용한 데이터는 직원이 내고 업무 앱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회사가 부담하도록 각각 과금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을 겨냥한 '5G 업무망'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업무망을 5G로 바꿔 노트북뿐 아니라 프린터와 복합기, 인터넷전화 등을 무선으로 연결한다. 사무실을 재배치하거나 임시 출장소를 만들 때마다 랜선을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보안은 여러 단계로 걸어뒀다. 단말과 유심을 먼저 확인한 뒤 노트북과 사용자 계정을 인증하고 마지막으로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OTP 인증까지 통과해야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에그를 분실하더라도 습득자가 곧바로 업무망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것이다. 100만명 몰려도 안전망은 따로, AI가 이상징후 차단 KT는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실제 현장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세계불꽃축제에서는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사용하는 일반 통신망과 별도로 안전관리용 통신망을 구성했다. 무선 CCTV 25대의 영상을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고 안전요원용 긴급 연락 단말 10대의 통신도 별도로 보장했다. 소방청과는 재난 현장에서 일반 통신량이 폭증하더라도 소방관의 통신을 우선 연결하는 서비스를 기업전용 5G SA 기반으로 실증했다. 같은 5G망을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연결돼야 할 통신에 별도의 길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다음 단계는 네트워크에 AI를 결합하는 것이다. KT가 개발 중인 AI 보안은 트래픽과 단말의 무선 상태, 인증 기록, 보안 이벤트를 함께 분석해 이상 징후를 찾아낸다. 문제가 발생하면 접속을 차단하고 관리자에게 결과를 전달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피지컬AI를 위한 AI-RAN과 AI 엣지도 준비한다. 공장 로봇처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AI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빠르게 올리고 즉시 판단해야 해 초저지연뿐 아니라 업링크 성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우태 KT 미래네트워크Lab 통신AX연구담당 상무는 “앞으로 네트워크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인프라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지키는 지능형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AI, 보안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으로 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41박수형 기자

기후부-IEA, 아시아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동시 해결에 힘 합친다

기후부와 IEA가 손잡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안보 협력(RISE ASIA)'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후부와 IEA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를 아시아 국가가 협력해 대응할 과제로 보고, 두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구상(RISE ASIA)'을 추진하기로 했다. RISE ASIA(Resilient & Integrated Strategy for Energy Security in ASIA)는 전통적 에너지·자원 수급, 전력시스템 안정성 등을 통합 진단해 아시아 에너지 위기대응 역량과 회복탄력적 전력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이다. 기후부와 IEA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를 가속하고, 첨단산업과 미래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협력 방향으로 삼아 관련 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네팔 대홍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초국경적 위기임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자연재난 등 각종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리더로서 '라이즈 아시아(RISE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와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은 세계 에너지 안보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이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에너지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라며 “특히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에너지원과 공급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력시스템 강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IEA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RISE ASIA의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력 체결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근 중동 상황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공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극한 기후재난이 현실화하면서 초국경적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09.17 16:12주문정 기자

일본 통신 4사, 5G 밀리미터파 기지국 같이 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이동통신 4사가 5G 밀리미터파 인프라 공유를 추진한다. 구축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밀리미터파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16일(현지시간) 텔레콤스에 따르면 일본 이동통신 4사는 5G 밀리미터파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밀리미터파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구현할 수 있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취약하다.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많은 기지국과 중계기가 필요해 구축 비용 부담도 크다. 이에 각사는 기지국과 중계기 등 밀리미터파 관련 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다만 인프라 공유와 별개로 각 통신사의 자체 네트워크 구축은 계속된다. 5G 상용화 초기 초고속 서비스를 구현할 핵심 주파수로 주목받았던 밀리미터파는 이후 3.5GHz 등 중대역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활용이 제한됐다. 중대역이 커버리지와 용량, 구축 비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데다 밀리미터파 지원 단말 부족과 높은 구축 비용, 국가별 주파수 차이 등도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5G 매크로망 구축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5G 단독모드(SA)와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5G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밀리미터파 활용 방안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통신 4사는 개별 네트워크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부 밀리미터파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구축 부담을 낮추고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09.17 14:5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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