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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행성인 줄 알았던 화성…'화산 활동' 감지 [여기는 화성]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화성이 지질학적으로 활동이 멈춘 행성이라고 추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관측 결과 화성의 화산들이 완전히 활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휴면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4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의 엑소마스 트레이스 가스 궤도선(TGO)이 화성 알바 몬스 지역의 화산 균열에서 화산 활동의 흔적을 포착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알바 몬스 화산은 화성의 타르시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 화성에서 가장 큰 화산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와는 약 2400km 떨어져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TGO는 알바 몬스 지역의 균열을 통해 화성 표면으로 방출되는 염화수소를 비롯한 가스를 감지했다. 염화수소는 지구의 화산 분출구에서도 발견되는 물질로, 지표면 아래의 뜨거운 마그마에서 비롯될 수 있다. 화성에서 이 같은 가스가 관측된 것은 지하에 마그마가 남아 있으며 화산 활동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센터 소속 과학자이자 연구 공동 책임자인 다니엘 메게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이 최근까지, 어쩌면 지금도 화산 활동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내부 열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며 "TGO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마치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고 밝혔다. 휴면 상태 화산 활동의 증거 늘어 연구진은 화성의 여름철, 특히 북반구에서 염화수소 농도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을 발견하면서 화산 활동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화성 대기 중 염화수소 농도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여름철이 되면 감소한다. 그러나 초여름 알바 몬스 화산 측면에 있는 균열 지역에서는 이와 달리 염화수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후 TGO는 알바 몬스 일대에서 길이가 수십m에 이르는 좁은 균열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균열이 지하의 화산 활동과 관련된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화산에서 발생한 가스가 화성의 겨울 동안 지하에서 지표면 쪽으로 상승하다가 얼음에 막혀 갇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승화해 고체에서 기체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갇혀 있던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TGO에서 초여름 염화수소 농도가 급증하는 현상이 관측됐다는 설명이다. 생명체 탐사에도 새 가능성 연구진은 관측된 가스가 화성 지표면 아래에 남아 있는 휴면 마그마 방과 연결된 이른바 '화산 배관 시스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은 향후 화성 생명체 탐사에서도 중요한 후보지가 될 수 있다. 과거 화산 활동으로 염화수소를 비롯한 마그마 가스가 대기 중에 더 많이 방출됐다면 화성의 대기가 지금보다 두꺼웠고 기후도 더 따뜻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은 화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용암이 화성 지각을 뚫고 나와 지하수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따뜻한 환경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 연구진은 "알바 몬스 지역의 균열에서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은 충분히 타당한 접근"이라며 "열수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미생물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성분과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지표면의 혹독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으로부터 미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6 16: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티티세이] 베니스 '은사자' 품은 이창동, 넷플릭스에 닿다

넷플릭스·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등 주요 5대 OTT 신작,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 주말 정주행 하기 좋은 기대작을 엄선했습니다. 오티티세이(OTT Says) 추천작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신작부터 21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한 뱀파이어 시트콤까지. 11월 첫 주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는 국내외 화제작과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 예능 5편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가능한 사랑'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작품은 영화 '버닝' 이후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 호석과 아내 미옥,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와 남편 상우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이 미옥을, 설경구가 호석을 연기한다. 조여정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조인성은 예지의 남편 상우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디즈니플러스 '재혼 황후' 네이버웹툰 인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는 황제 소비에슈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를 새로운 황후로 세우겠다고 선언하자 자신의 운명을 바꿀 결심을 한다. 황제에게 버림받는 대신 스스로 새로운 삶을 선택하기로 한 나비에는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 손잡고 예상 밖의 결단을 내린다. 신민아가 나비에, 주지훈이 소비에슈, 이종석이 하인리, 이세영이 라스타를 연기한다. 쿠팡플레이 '랜턴스' DC 코믹스의 그린랜턴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HBO 오리지널 미스터리 액션 드라마다. 베테랑 우주 히어로 할 조던과 신입 존 스튜어트가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추적한다. 우주를 무대로 활약하는 기존 히어로물과 달리 시골 마을의 범죄 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존 스튜어트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도 그린다. 해외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2%를 기록했다. 티빙 '맛따라 길따라 대명이따라' 배우 김대명, 박지환, 공명이 강원도 동해안 해파랑길에 작은 식당 '해파랑 상회'를 열고 여행객을 맞이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대명은 요리를, 박지환은 커피를 담당한다. 공명은 여행객들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식당을 찾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식당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세 배우의 좌충우돌 도전과 여행객들의 사연, 동해안의 풍경이 어우러진다. 음식과 여행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웨이브 '옆자리, 프란체스카' 2005년 뱀파이어 열풍을 일으킨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21년 만에 확장한 스핀오프 드라마다. 원작의 독특한 뱀파이어 설정을 고등학교로 옮겨 하이틴 로맨스로 재구성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던 모범생 반장 우주 앞에 루마니아에서 온 뱀파이어 전학생 피나영이 나타나면서 평범했던 학교생활이 달라진다. 원작 배우들의 특별출연도 예고됐다. 총 4부작으로 공개된다.

2026.11.06 16:11홍지후 기자

코웨이, 3분기 영업익 2608억원…전년比 7.3% 증가

코웨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4261억원, 영업이익 260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수치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549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모션 효과로 얼음정수기, 비렉스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 등 주요 품목이 안정적으로 팔렸다. 3분기 국내 신규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3% 늘었다. 동기간 렌탈 계정 순증 규모는 21만 4000대로 26.7%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와 벽걸이 에어컨 등 신규 여름가전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법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5918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별로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4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법인은 45.8% 증가한 839억원, 태국 법인은 38.0% 성장한 57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1.8% 늘어난 160억원을 달성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경가전 수요와 생활편리가전 판매 호조가 맞물려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6 13:35진운용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홍콩 OASES '전략기업' 선정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홍콩 정부 산하 전략적 기업 유치실(OASES)의 제7기 전략기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OASES는 홍콩 정부가 전 세계의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 선정된 기업은 ▲부지 ▲세제·금융 ▲비자와 자녀 교육 등 회사 운영과 임직원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대표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직접 선별해 파트너십을 맺는 만큼, 전략기업 파트너가 됐다는 것은 홍콩 정부가 해당 기업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이번 제7기에는 에이아이트릭스를 비롯해 미국 솔라나(Solana), 스위스 발캄비(Valcambi SA) 등 글로벌 기업 18개사가 새롭게 선정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한국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의료 인공지능(AI)의 기술력과 임상적 가치를 해외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홍콩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온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해 홍콩 의료기기 관리국(MDD)으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허가를 받았고, 올해 5월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CHART, 홍콩글렌이글스병원과 MOU를 맺고 현지 임상 검증과 병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OASES를 통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사립병원 도입 사례를 공공 의료기관으로 넓히는 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국내 병원 현장에서 쌓아 온 성과가 해외 정부의 신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홍콩에서 바이탈케어의 임상 근거를 빠르게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만구와 동남아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 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홍콩에서 확보한 임상 근거와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대만구(GBA)와 동남아로 사업을 넓혀 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홍콩법인을 아시아·태평양(아태) 본부로 키우고, 현지 연구개발(R&D) 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2026.11.06 12:51조민규 기자

"비싸다고요? 하루 2900원입니다"…위버스브레인, 고객 설득하는 AI 공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전기자전거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고객의 말에 인공지능(AI) 상담원이 곧바로 답했다. "하루로 치면 2900원 정도거든요. 버스나 지하철 왕복만 해도 하루 3000원이 넘잖아요." AI 상담원은 다른 회사 제품도 알아보겠다는 말에 경쟁사 배터리 용량과 가격을 비교했고, 할인 혜택을 묻자 월 납부액을 2만원 낮출 수 있는 프로모션까지 제안했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 '2027 테크데이' 기자간담회에서 펼쳐진 AI 세일즈 에이전트 시연 장면이다. 위버스브레인 AI랩의 김민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가 고객 역할을 맡아 전기자전거 구매를 망설이자 AI 상담원이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을 이어갔다. 가족과 상의해야 한다는 말에는 우선 신청하고 출고 전에 취소할 수 있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영어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이처럼 고객의 망설임을 파악하고 실제 구매 결정까지 유도하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상황에 맞는 설득을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이날 행동 중심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맥스(AgentMAX)'를 공개하고, 기존 어학 서비스 중심 사업에서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기존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일을 대신 처리하지만 공부나 운동, 구매 결정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망설이거나 미루는 순간 다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고객 망설임에 할인까지 제안…10년간 쌓은 데이터로 설득 이날 시연에 등장한 '맥스세일즈'는 고객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 고객이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찾는다고 하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배터리 용량과 주행 성능을 설명했다. 비 오는 날에도 탈 수 있느냐는 즉석 질문에는 생활 방수 기능과 폭우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에는 하루 교통비와 비교해 경제성을 강조했다.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겠다는 말에는 배터리 용량과 사후서비스(AS) 등을 비교했고, 고객이 거듭 망설이자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고 결제 링크를 안내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김 CAIO는 "AI는 제품 분석과 경쟁사 비교 등을 수행하고 수많은 대화 경로 가운데 설득력이 높은 방식을 찾아낸다"며 "웹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맥스의 핵심은 행동 설계 엔진 'EDRA'다. 공감(Empathy), 진단(Diagnosis), 시선전환(Reframing), 목표 세분화(Action)의 네 단계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학습자의 공부를 독려하는 일타강사나 고객의 구매를 돕는 숙련된 판매원의 노하우를 AI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브레인은 10년 이상 축적한 교육·판매 데이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누적 회원 123만명이 남긴 발화 문장 6억8천만 건과 전화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망설이고 어떤 설득과 격려에 반응하는지를 학습시켰다. 회사는 발화 감지(VAD),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음성 처리 기술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외부 AI 기술 활용 비용을 91%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는 별도 AI랩을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빅테크처럼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다"라며 "사람이 설득되고 결심하고 끝까지 행동한 순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이끄는 에이전트를 잘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교육 넘어 AI 세일즈 시장으로…AI 글래스·교육기업에 공급 기존 교육 사업에도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AI 튜터 '맥스튜터'는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하고 약속한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학습을 독려하는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가입 3개월 후에도 어학 서비스 회원의 63%가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맥스튜터 기반 서비스는 누적 300여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2일 NE능률과 맥스튜터 공급 및 맞춤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도 언어 튜터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대학과 교육 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외국어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면서 향후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 외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글래스 기업 이븐 리얼리티스와 협력한다. 위버스브레인은 맥스세일즈를 활용해 이븐 리얼리티스의 AI 글래스 국내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공공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그룹의 K-AI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우선 자체 서비스에 적용한 AI 에이전트를 외부 기업에 공급하고, 이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휴사 홈페이지와 제품 소개 페이지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별도 웹페이지 없이 음성 통화만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세일즈 에이전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32억7천만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회사는 기존 교육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과 외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사람이 직접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사람이 그 일을 끝내 해낼 수 있도록 AI 기술로 돕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5:09안희정 기자

아이비스, LG전자와 AI 기반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착수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아이비스는 산업통상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 AI-SDV 통합 플랫폼 및 클라우드 가상 검증환경'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전자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아이비스를 비롯해 아렌네, 건우솔루션, 에이브이지니어스, 국민대학교가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연구진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과 호환되는 개방형 AI-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차량 소프트웨어를 시험할 수 있는 가상 검증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SW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이비스는 이번 사업에서 AI-SDV 플랫폼에 필요한 미들웨어와 차량 데이터 변환, 차세대 전장 통신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핵심 개발 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이클립스 S-CORE' 기반 미들웨어다. S-CORE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보쉬 등이 참여하는 차량용 SW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차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통신과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아이비스는 기존 S-CORE의 기능을 분석해 추가로 필요한 미들웨어를 개발한다. 기존 차량 SW 표준과의 호환성도 고려해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SW 자산을 개방형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차량 제조사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협의체 코베사(COVESA)의 차량 데이터 표준인 VSS를 비롯한 국내외 규격을 지원하는 데이터 추상화 모듈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차량 제조사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차량 데이터를 공통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기반 차량 서비스가 다양한 차종과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전장 구조에 대응하는 통신 기술도 연구한다. 차량을 여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제어기를 중앙 컴퓨터와 연결하는 멀티존 구조에 맞춰 데이터 교환과 통신을 처리하는 모듈을 개발한다. 아이비스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들웨어의 안정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 차량 데이터 표준 호환성, 통신 성능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차량용 임베디드 SW 개발 역량을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로 확대하고, 향후 완성차 및 전장기업의 AI-SDV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S-CORE 기반 미들웨어와 표준 차량 데이터 변환, 멀티존 통신 기술을 확보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겠다"며 "아이비스는 양산 차량에 적용해 온 데이터 추상화와 통신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표준 환경으로 확장해, 완성차와 전장기업이 차세대 SDV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02남혁우 기자

볼보 영업·마케팅 이끈 이만식, 중국 엑스펑 한국대표로

중국 전기차 업체 엑스펑(XPENG)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이만식 전 볼보자동차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커머셜 총괄을 영입하며 한국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낸다. 엑스펑모터스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로 이만식 전 총괄을 신임 한국대표(매니징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3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서 근무하며 엔지니어링부터 영업, 마케팅, 제품 전략,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딜러 네트워크 개발, 고객 서비스까지 자동차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2003년 볼보자동차코리아에 합류한 뒤 약 23년간 근무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에 참여했다.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 1만 5000대 수준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았다. 브랜드 포지셔닝과 제품 전략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전국 딜러 네트워크 확대, 고객 경험 개선 등의 업무도 담당했다. 엑스펑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신임 대표가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자동차 산업에 몸담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엑스펑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자동차에 대한 고객의 기대 수준이 높고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대한 수용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며 "엑스펑의 첨단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엑스펑은 AI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주행 기술과 스마트 콕핏, 차량 핵심 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취임 후 국내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에서 엑스펑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고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차량을 소유하고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07김재성 기자

[AI 고속도로] "AI 때문에 전기료 오를라"…오픈AI, 전력 감축 카드 꺼냈다

오픈AI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과 주민 전기요금 상승 우려가 커지자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 부족 상황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낮춰 가정과 중소기업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역의 AI 컴퓨팅 캠퍼스를 대상으로 하는 '그리드 프로텍터스 프로그램(Grid Protectors Program)'을 발표했다. 전력회사와 규제기관,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 전력망에 부담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공급 부담과 비용 전가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발전설비와 송전망, 변전소 등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졌지만 관련 비용이 일반 소비자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반발은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이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에 전가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마련했다. 오픈AI 역시 AI 인프라 확장을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비용 부담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데이터센터를 정상 가동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소비량을 줄일 방침이다. 전력회사와 협의해 감축 가능한 전력 규모와 대응 속도, 감축 유지 시간 등을 사전에 정하고 지역별 전력망 상황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터리와 전력 제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수요 변동을 완화하고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력을 활용해 외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첫 적용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건설할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다. 오픈AI는 현지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와 최대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수요반응(DR)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약 70만 가구의 평균 전력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폭염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소비 전력을 줄여 다른 고객에게 공급할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오픈AI는 해당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조지아파워는 이러한 수요 조절 체계가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 투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 데이터센터는 아직 개발 단계로, 실제 전력 감축 효과는 가동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제시됐다. 조지아파워는 오픈AI를 포함한 대규모 전력 수요 고객과의 계약 및 예상 수요 증가를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약 9억5000만 달러의 고객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 10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은 최소 15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또 오픈AI는 조지아주에서 마련한 운영 모델을 향후 미국 전역의 컴퓨팅 캠퍼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시설에 동일한 감축 규모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전력망 상황과 설비 여건을 고려해 구체적인 협약을 마련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전력망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블룸버그NEF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100기가와트(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픈AI는 전력 수요 조절과 함께 신규 발전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픈AI는 "가정과 중소기업이 컴퓨팅 캠퍼스의 전력 수요를 보조하도록 요구받아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컴퓨팅 시설은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비용을 부담하고 전력회사가 의존하는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3 09:44장유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그룹 고개매수 응모지분 97% 넘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공개매수에서 최종 응모 지분 97.98%를 기록하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뿐 아니라 소수주주 잔여지분 강제매수(Squeeze-out) 요건까지 충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공개매수의 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독립 감사인의 검증을 거친 확정 최종 결과(Definitive End Result)는 11월5일 발표된다. 공개매수 최종 결과 총 3235만 302주 응모가 이뤄졌는데, 이는 매수 대상 주식의 97.98% 규모이며, 전체 주식 기준으로는 97.66%에 해당한다. 공개매수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Samsung Peptide)를 통해 이뤄졌으며,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301만6411주)을 대상으로 주당 44.31스위스프랑에 진행됐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12일 마감된 본 공개매수와 10월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추가 응모기간의 결과가 반영됐으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고, 소수주주 잔여지분 강제매수 조건인 90%도 상회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소수주주 잔여지분에 대한 강제매수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지분 100%를 확보할 방침이며, 현재 유럽·인도·호주·브라질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을 추진 중이고, 승인 후 10거래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 일정에 따라 2026년 말 또는 2027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인 14억6000만스위스프랑(7월 환율 기준 약 2조7000억원)이다. 현재 10월 말 환율을 적용했을 시에는 약 2조3700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펩타이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당뇨·비만 치료제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수요 급증과 치료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오는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핵심 원료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1.02 15:47조민규 기자

반도체 성과, 바이오헬스 기업이 이어간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74.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3.3%로 4.0%p 상승했다. 회사 측은 고수익 신규 제품군 의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된 결과로, 특히 신약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손익에 반영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에는 신규 제품군 매출만으로도 전년 동기대비 약 74%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는데,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신규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동기대비 13%p, 전분기 대비 2%p 높아졌다. 신규 제품군의 비중은 올해 연말까지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커지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율도 개선돼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21.2%p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은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에서 이번 분기 33.3%를 기록하며 약 10%p 늘었다. 제품별로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이 제품의 미국 브랜드 '짐펜트라'는 3분기 합산 매출 25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04억원으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8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에서 약 22%(IQVIA)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보다 542.3% 대폭 증가했다. 유럽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출시 효과를 활용해 주요국 입찰을 확보하고, 국가별 직접판매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한 결과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에 매출 4422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 500억원(12.7%), 영업이익 460억원(53.1%) 증가한 수치다.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164억원(4.1%)과 영업이익 188억원(21.3%)이 증가했으며,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쿨리주맙)와 'SB17'(스텔라라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시장 매출 상승도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893억원, 영업이익 3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영업이익(3759억원)의 97%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에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26년 3분기 매출 4419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기록했다. 1~4공장 풀가동 지속, 5공장 램프업 및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8억원(19%), 영업이익은 66억원(1%)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풀가동 기반 견조한 매출 성장 ▲하반기 5공장 인증용 배치 매출 인식 ▲미국 록빌 생산시설 상업 생산 안정화 등 성장 요인들을 고려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15~20% 성장'에서 '20% 성장'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3분기말 기준 자산 12조6702억원, 자본 8조6893억원, 부채 3조980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45.8%, 차입금 비율 9.2%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전망도 밝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블록버스터 타깃 후속 바이오시밀러 9종 및 ADC 항암제, 비만 치료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9종과 더불어, 차세대 신약 개발사업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암제 2종 및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1종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한 데 이어, 지난 8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 절차에 진입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와의 조기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제품·시장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달 초 테바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2종(파센라·일라리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유망 사업 분야에 대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호 신약인 고형암 치료제 ADC 후보물질 'SBE303'은 올해 3월부터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질환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외에도 국내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후속 ADC 신약 후보물질 'SBE313'과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SBE501'의 전임상 단계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7건, CDO 184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20억 달러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서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공개매수에서 응모 지분 87.88%를 기록하며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으며, 유럽·인도·호주·브라질 등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 후 10거래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도 지속 확장하고 있는데, 올해 8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아태(APAC)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초격차 경쟁력 달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검증된 옴리클로를 미국에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현지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 및 상호교환성 지위, 3개 용량 제형 등을 확보했으며, 유럽에서 확인한 제품 경쟁력과 미국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처방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앱토즈마는 최근 미국 대형 의료 기업과 단독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환급 커버리지, 판매 채널을 함께 확보했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뿐 아니라 다수의 병원 공급망까지 품으면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판매 지역을 넓히는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 등 신약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직접판매 조직 운영과 신약·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함께 반영된 이번 실적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 미국 출시 등 신규 제품군의 판매 지역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3:57조민규 기자

콜즈다이나믹스, 생태계총괄에 '최성진' 전 코스포 대표 선임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최성진 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를 생태계총괄로 전격 영입하며 지역 스타트업의 대외 협력과 광역 네트워크 확장 지원에 나선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최성진 신임 총괄은 국내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발족 멤버로 2018년부터 2024년 7월까지 대표를 맡아 스타트업 규제 혁신과 창업가 커뮤니티 확장을 이끌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초기 투자·보육에 치중하던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대외 협력과 생태계 연결 전반으로 넓히기 위해 이번 영입을 단행했다. 최근 AI 화물운송 플랫폼 센디에 10억원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집행하고 마이크로 주거 서비스 기업 픽셀스페이스에 11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진행하는 등 후속 성장 단계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한 가운데,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기업의 인재 유치와 파트너 발굴,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 총괄은 피투자기업의 대외협력 추진을 비롯해 테크기업과 비테크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 로컬 창업생태계 혁신 지원을 총괄 지휘한다. 콜즈다이나믹스는 내년 권역별 로컬펀드 결성과 투자 지역 확대를 앞두고 대외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부산·경남 1호 액셀러레이터로 출범한 콜즈다이나믹스는 서울·전남·전북 등으로 거점을 넓히며 현재까지 5000개가 넘는 기업을 보육하고 총 282건, 약 1070억원의 시드투자를 직접투자 및 투자연계로 집행해 왔으며, '라운드를 넘나드는 로컬투자'를 향후 10년의 비전으로 선포한 바 있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최성진 총괄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창업자의 대변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투자 기업이 자금뿐 아니라 시장과 사람, 파트너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콜즈다이나믹스의 연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콜즈다이나믹스 생태계총괄은 "콜즈다이나믹스에 소속돼 역할을 맡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특정 회사의 이익을 넘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의 훌륭한 창업가와 투자자가 더 많이 연결되고, 각 지역의 가능성이 제대로 평가받으며, 수도권과 지역이 경쟁을 넘어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로서 이어오던 정책 연구와 제안, 생태계 활동도 병행하며 현장과 연구, 정책과 투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2 10:48백봉삼 기자

토블론, 英 초콜릿 브랜드 고소...왜

토블론을 보유한 몬델리즈가 영국의 소규모 비건 초콜릿 브랜드를 자사 초콜릿의 상징적인 봉우리 모양을 모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몬델리즈는 영국 비건 초콜릿 업체 캐서린스 오리지널스가 판매하는 '오바(O'bar)'가 토블론의 제품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런던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몬델리즈는 캐서린스 오리지널스가 소비자들에게 토블론과 연관된 제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패싱 오프(passing off)'문제와 상표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된 오바는 길쭉한 초콜릿 바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 형태로, 각각의 조각 위에 둥근 반타원형 돌출부가 있다. 몬델리즈는 이 모양이 토블론의 독특한 입체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캐서린스 오리지널스는 지난 2021년 당시 10대였던 캐서린 도드가 설립했다. 외신은 이 회사가 영국 서식스주 월버턴에서 초콜릿을 생산해 시장과 온라인, 정기구독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드는 오바의 모양이 'Originals'의 첫 글자인 'O'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제품과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오바와 관련된 주장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법률팀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작은 사업체 입장에서는 솔직히 꽤 두려운 일”이라면서도 “작은 기업이라고 해서 우리가 만든 것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캐서린스 오리지널스 측 법률대리인도 오바가 독자적인 디자인과 정체성을 갖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몬델리즈는 토블론 특유의 모양이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품 디자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몬델리즈는 “토블론의 상징적인 형태는 지난 1929년부터 브랜드를 대표해왔다”며 “상표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개월 동안 캐서린스 오리지널스와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몬델리즈가 토블론의 제품 모양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영국 할인점 체인 파운드랜드는 지난 2017년 토블론과 비슷한 형태의 '트윈 픽스' 초콜릿을 출시하려다 몬델리즈의 법적 경고를 받고 출시를 미룬 바 있다. 당시 트윈 픽스는 토블론의 한 개짜리 봉우리와 달리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형태였다. 이후 파운드랜드는 포장 색상과 제품 모양을 수정한 뒤 다시 출시했고 현재도 판매하고 있다. 토블론 역시 2023년 포장에서 스위스 마터호른 산 이미지를 삭제해야 했다. 일부 생산이 스위스 밖으로 이전되면서 스위스 상징물을 사용하는 데 적용되는 마케팅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6.11.02 08:59류승현 기자

깃허브 "올해 韓 이용자 350만 명…정부 AI 정책 영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 증가해 3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깃허브를 사용하는 조직과 코드 저장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개발 생태계 성장이 한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탈라 카라드셰 깃허브 비즈니스 인사이트 부문 수석 디렉터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한국 개발 생태계 성장세를 이같이 평가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깃허브가 매년 발간하는 개발자 동향 보고서 '옥토버스'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생과 일반인도 AI 도구를 활용해 개발에 참여하면서 깃허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깃허브 개발자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일 수도 있지만, 기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깃허브에 가입해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깃허브가 지난 27일 발표한 '옥토버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깃허브 개발자는 2억 25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38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200만 명, 중국 1240만 명, 브라질 120만 명, 일본 715만 명 순이었다. 한국은 개발자 수뿐 아니라 실제 코드 활동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코드 푸시 부문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미국과 인도, 중국, 브라질, 독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드 푸시는 개발자가 작성하거나 수정한 코드를 깃허브 서버에 올리는 작업이다. 공개 저장소에 코드를 올리면 다른 개발자들도 해당 코드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어 오픈소스 생태계의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자들은 비공개 저장소뿐 아니라 공개 저장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코드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일본 절반 수준이지만, 공개 저장소 코드 푸시 순위에서는 일본보다 앞섰다"며 "이는 한국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코드를 외부에 공개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부 AI 육성 정책 인상적…에이전트 신뢰도 높아질 것"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성장한 배경으로 정부의 AI 인재 육성 정책에 주목했다. 정부가 AI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의 '옥토버스 2026' 보고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자 증가 요인으로 정부 AI 인프라와 인재 육성 투자를 꼽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일본은 AI 인프라 투자,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과 일본 모두 정부 차원에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지원 정책이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학생들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신 AI 기술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고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현재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는 비용은 학생 소득만으로 감당하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어린 나이부터 학생들이 기술에 호기심을 갖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교육기관에 투자해야 한다"며 "비용 부담 없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발자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개발자들은 AI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위험을 줄였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신뢰가 높아지면서 개발자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30 23:47김미정 기자

현대모비스, 내달 아틀라스 부품 시제품 생산…로봇 인력 두 배로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부품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관련 인력을 두 배가량 늘리며 로보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0일 11월부터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8년으로 예상되는 공급 시점에 맞춰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성능·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품 표준화와 모듈화를 적용해 성능 개선도 이어간다. 수주가 확정된 액추에이터를 넘어 핸드그리퍼와 퍼셉션모듈, 제어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기 위한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다양한 핵심부품을 갖춰 다른 휴머노이드 업체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보틱스 핵심부품 다변화를 담당할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원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고객 대응과 제품 기획, 연구개발, 생산기술 부문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업무체계도 강화한다. 로보틱스 사업 공급 기반을 준비하는 가운데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5조 7233억원, 영업이익 9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2%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면서 전동화사업 매출이 증가했고 제품 구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A/S부품 사업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감소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간 연구개발 투자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로보틱스와 함께 전동화·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10.30 15:11류은주 기자

[컨콜] 삼성SDS "내년 브리티웍스 공공 매출 두 배로…사용자 50만 명 이상 목표"

삼성SDS가 내년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 공공 사용자를 5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공공 부문 매출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도 계열사 사용자를 확대하며 AI 서비스 공급에 속도를 낸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사, 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해 공공 부문 사용자 수를 약 5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웍스는 메일과 메신저, 파일 공유 등 협업 기능에 AI를 결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현재 중앙부처 14곳에서 사용자 약 18만 명을 확보했다. 회사가 제시한 점유율은 정부 '온AI' 도입을 확정한 중앙부처 전체 대상 사용자 기준 약 78%다. 4분기에는 추가로 11개 부처가 도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중앙부처 사용자 25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 등을 포함한 현재 공공 전체 사용자는 33만 명이다. 공공 시장 확대에는 지난 21일 출시한 AI 비서 '브리티 코워크'를 활용한다. 코워크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자료 검색과 분석, 문서 작성, 메일 전달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한다. 브리티웍스뿐 아니라 다른 업무 시스템과도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한다. 삼성SDS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국회·감사 대응 자료 등 행정 업무에 맞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진 문서 양식과 업무 절차에 따라 자료 검색부터 최종 문서 작성까지 지원하고 도입 기관에서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 사업부장은 "내년에는 관계사 사용자를 넘어서는 공공 사용자 수 확보를 통해 공공 부문 매출도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열사에서는 패브릭스 확산을 추진한다. 김종필 삼성SDS AX센터장은 현재 약 9만 명인 계열사 사용자를 점진적으로 26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패브릭스 2.0은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활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질문 특성과 비용에 맞춰 AI 모델을 선택하는 'AI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AI 사용 비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대외는 구축 사업을 대상으로 모든 기업의 AX 실현을 위한 에이전트 개발·활용·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9 15:27김동원 기자

[컨콜] 삼성SDS "패브릭스 2.0 이번 주 출시…기업 AI 한곳서 관리"

삼성SDS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함께 활용하고 비용과 성과까지 관리하는 '패브릭스 2.0'을 선보인다. 부서마다 비슷한 에이전트를 따로 개발하는 낭비를 줄이고 보안과 사용 권한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패브릭스 2.0을 기업 내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활용하고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며 "금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사내 문서와 데이터, 업무 시스템을 LLM과 연결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료 검색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임직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삼성SDS는 AI 전환(AX)이 확산될수록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해진다고 봤다. 기업 내 에이전트가 빠르게 늘면서 중복 개발과 보안, 비용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패브릭스 2.0은 임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트와 작업 기능을 한곳에서 찾아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미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부서에서도 활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다시 개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업은 사용량과 비용, 성과, 권한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수요가 확인된 계열사부터 적용을 확대한다. 현장에서 활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능을 보완한 뒤 외부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기능을 고도화하여 대외 고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0김동원 기자

[ZD SW 투데이] NIA, SK하이닉스·NC문화재단과 디지털 ESG 협력 확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A, AI 격차 해소 위한 민관 공동과제 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 ESG 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AI 확산에 따른 사회 변화와 디지털 격차에 대응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협의체에는 SK하이닉스와 NC문화재단이 새로 참여했다. 디지털 ESG 협의체는 디지털 기술로 사회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 9월 출범했다. AI와 통신, 금융, 교육 등 여러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참여기업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각 기업 전문성을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NIA는 참여기업 간 협력을 조율하고 산업별 기술과 경험을 연결해 공동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스퀘어스, AI 답변 속 브랜드 노출 측정하는 '제클' 공개 스퀘어스가 지난 26일 개막한 '그록 봇 밋업 서울'에서 생성형 AI 답변 속 브랜드 노출을 진단하는 '제클(Zecle)' 베타를 선보였다. AI가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몇 번째로 언급하는지 측정하고 개선 과제를 제안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도구다. 사용자가 고객 예상 질문과 경쟁 브랜드를 등록하면 제클은 챗GPT와 제미나이, 구글 AI 오버뷰, 네이버 AI 브리핑 답변을 매일 수집한다. 브랜드 언급 비율과 평균 언급 순위, 경쟁사 대비 언급 비중, 긍정도 등을 지표로 보여준다. 질문별 AI 답변 원문과 인용 출처도 함께 제공해 담당자가 노출 결과를 검토하도록 돕는다. 스퀘어스는 브랜드 마케팅팀에 측정 도구를 제공하고 실행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컨설팅을 병행한다. ◆아르고스, 비플러스 사업자대출 고객확인 지원 아르고스 아이덴티티가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비플러스에 AI 에이전트 '옴니(Omni)'와 비대면 신원확인 솔루션 'ID 체크(ID check)'를 제공한다. 사업자대출 신청 과정에서 사업자 정보와 신청자 신원을 함께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옴니는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자등록증을 분석해 사업자 정보를 확인한다. 추가 검토가 필요하면 담당자에게 연결해 자동 서류 처리와 사람 판단을 병행한다. ID 체크는 대출 신청자 본인확인을 맡는다. 본인 명의 계좌인증 이후 신분증과 얼굴을 확인하며 신분증 진위 확인과 위변조 탐지, 얼굴 대조 등을 지원한다. ◆딥브레인AI, 보호 대상 얼굴 찾아 인물 도용 차단 딥브레인AI가 이미지와 영상 속 얼굴을 분석해 인물 도용 방지와 초상권 보호를 지원하는 '페이스 아이디(Face ID)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 생성형 AI 안전 엔진 'AI 가드'를 구성하는 기술로 사전 등록한 보호 대상 인물 데이터베이스와 얼굴을 비교한다. 판정은 '안전', '주의', '일치' 등 3단계로 나눈다. 도입 기업은 보호 대상 인물과 일치하는 콘텐츠 생성 요청을 자동 차단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요청은 담당자가 검토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안경과 모자, 촬영 각도, 표정 등 얼굴 인식에 영향을 주는 조건도 판정에 반영한다. 영상에서는 동일 인물이 등장하는 구간을 묶어 검토할 장면을 안내한다. 딥브레인AI는 얼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리, 인물 판별 등 6종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기존 서비스 연동을 지원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솔루션 전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데이터센터코리아'에 참가한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냉각, 디지털 운영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주요 전시 제품은 고압 배전반과 모듈형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액체냉각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이다. 'AI POD' 미니어처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를 수용하는 모듈형 인프라 구조와 확장 방안도 보여준다. 전력관리시스템과 빌딩관리시스템을 연계해 설비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가동 중단 위험을 줄이는 운영 방안도 제시한다. 내달 5일에는 'AI 데이터센터 디지털트윈과 통합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발표한다. ◆락플레이스, 기업 AI 개발부터 운영까지 통합 지원 락플레이스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서울'에서 'AI 레디 스택(AI-Ready Stack)'을 선보였다. 델 테크놀로지스 AI 인프라와 레드햇 AI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해 AI 서비스 개발과 배포,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락플레이스는 고객 업무와 IT 환경에 맞춘 설계부터 플랫폼 구축, 기술 통합, 모니터링, 성능과 비용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시험 도입을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모 세션에서는 운영 솔루션 '로드(RO@D)'를 활용해 AI 요청량과 모델 응답 성능, 인프라 상태를 함께 분석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로드는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다이나트레이스에 락플레이스 기술지원을 결합해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을 돕는다. ◆솔트웨어, 내부 데이터 연결하는 '사피-ADP' 소개 솔트웨어가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에서 AI 데이터 플랫폼 '사피-ADP(Sapie-ADP)'를 소개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운영 환경에 데이터 관리와 AI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해 기업 내부 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피-ADP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와 문서, 도면을 연결해 일상 언어로 정보를 조회하고 분석하도록 지원한다. 답변에 사용한 데이터와 원문 출처를 제공하며 기존 사용자 권한과 조직별 접근 정책을 연계한다. 기업 내부 서버와 망분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면 내부 데이터와 문서를 연결하는 동시에, 접근 권한을 지키고 답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Sapie-ADP를 통해 기존 데이터 환경과 보안 정책을 고려하면서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08:53김동원 기자

스마트 안경도 패션을 품다…호피무늬 입고 날렵해진 AI 글래스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 때문에 테가 두껍고 투박한 디자인을 갖춘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호피무늬를 적용하고 일반 안경처럼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 안경이 공개돼 주목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이븐 리얼리티스(Even Realities)가 호피무늬에서 영감을 얻은 'G2 브라운2'를 비롯해 편광 클립과 G2 체인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출시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G2 브라운2는 이븐 리얼리티스의 디자인 철학을 한층 발전시킨 제품으로, 일반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이 특징이다. 둥근 형태의 프레임A와 현대적인 직사각형 디자인의 프레임B 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호피무늬 색상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안경 렌즈에 부착할 수 있는 G2 클립도 선보였다. 클립에는 야외 활동에 적합한 실버 그레이 색상의 편광 렌즈가 적용됐다. 탈부착이 간편한 디자인으로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휴대 편의성을 높여주는 G2 체인도 함께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된 이 체인을 활용하면 이븐 G2 스마트 안경을 목에 걸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G2 브라운2가 일반 안경처럼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실시간 번역과 길찾기, 인공지능(AI) 비서, 메모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이븐(Hey Even)'이라고 말해 AI 비서를 호출한 뒤 질문하면 퍼플렉시티와 이븐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22개 이상의 언어로 답변을 제공한다.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 적거나 요약할 수 있으며,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구글 지도 기반의 길 안내 정보가 시야에 표시돼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G2 브라운2가 649달러(약 86만원), G2 클립이 149달러(약 19만원), G2 체인이 79달러(약 10만원)다.

2026.10.28 10: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써보고서] "숙면과 안마를 한 번에"…코웨이 슬립테크의 진화

업무와 가사 노동 등으로 지친 하루. 저녁 시간이 되면 포근한 잠과 함께 피로를 풀어줄 시원한 안마를 동시에 받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잠은 침대, 마사지는 안마의자의 몫이었다. 두 가지 휴식을 한 번에 누리기란 쉽지 않은 셈이다. 코웨이는 이 같은 현대인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관통한 침대형 슬립테크 제품군을 선보였다. 기자는 직접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웨이갤러리를 방문해 침대형 웨어러블·슬립테크 제품인 '비렉스(BEREX)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비렉스 M시리즈'를 직접 체험해 봤다. '데드행'처럼 허리를 시원하게…비렉스 R7 스트레칭 모션베드 먼저 체험해본 제품은 비렉스 R7 스트레칭 모션베드다. 제품에 눕자 일반 프리미엄 침대와 다름없는 푹신한 메모리폼의 안락함이 먼저 반겼다. 하지만 이내 제품의 진가가 드러났다. 작동을 시작하자 제품이 허리 부위를 부드럽게 들어 올리며 신체를 입체적으로 스트레칭시켰다. 헬스장에서 철봉에 힘을 완전히 빼고 축 늘어져 매달리는 이른바 '데드행(Dead Hang)'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평소 앉아서 생활하며 굳어 있던 허리가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접히면서, 짧아져 있던 허리와 햄스트링 등 신체 뒤쪽 근육들이 쭉 늘어지며 깊은 이완감을 선사했다. 실제로 R7 모델은 내부에 탑재된 듀얼 스트레칭 셀과 럼버 서포트 시스템을 통해 허리 부위를 14단계에 걸쳐 약 700mm 높이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15가지 자동 스트레칭 모드와 더불어 무중력, TV 시청, 상·하체 올림 등 4가지 맞춤형 포지션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의 체형과 컨디션에 맞춘 최적의 휴식 환경을 구현한다. 매트리스 속으로 숨은 안마의자…비렉스 M시리즈 다음으로 체험해본 제품은 매트리스에 안마 모듈을 탑재한 신개념 슬립테크 침대인 '비렉스 M'이다. 침대에 안마의자를 결합하겠다는 아이디어가 과연 실사용에서 이질감 없이 구현될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침대에 눕자 잠시 뒤 등 뒤쪽 매트리스가 부드럽게 꺼지며 안마 모듈이 위로 올라왔다. 마사지 자체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골프공 크기 정도의 마사지볼이 등 전체를 부위별로 골고루 짚어주며 마사지를 수행했다. 전반적인 마사지압이 거칠거나 과도하게 강하지 않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자연스러운 숙면으로 유도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세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전신, 척추, 혈자리 등을 밀착 케어하는 3가지 기본 테마 △심신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4가지 힐링 테마 △특정 부위에 온열과 마사지를 집중 제공하는 3가지 집중 테마 등 상황별 맞춤 모드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특히 안마를 받을 때만 모듈이 표면으로 올라오고, 평상시에는 아래로 내려가 고밀도 메모리폼과 내장재가 몸을 포근하게 받쳐주는 '히든 모듈 설계'가 적용되어 등 배김 없는 일반 침대의 안락함을 온전히 유지한다. 다만 신체 체격에 따른 아쉬움도 존재했다. 키 180cm의 덩치 큰 기자가 누웠을 때는 안마 모듈의 면적이 다소 좁게 느껴졌다. 어깨부터 엉덩이에 이르는 몸 뒷면 전체를 넓게 커버하기에는 모듈의 폭과 범위가 다소 한정적이어서, 체격이 큰 사용자라면 직접 매장에서 체형별 밀착감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휴식과 숙면 경계 허문 슬립테크의 미래 코웨이 비렉스 R시리즈와 M시리즈는 '잠은 침대에서, 마사지는 안마의자에서'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부순 제품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곧바로 포근한 매트리스 위에서 숙면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수면 솔루션은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체격에 따른 안마 모듈의 범위 등 디테일한 보완점은 존재하지만, 침실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휴식과 회복의 질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비렉스 침대 라인업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2026.10.26 15:12전화평 기자

위험성 알려줘도 공격 지속…영국 AI보안연구소가 밝힌 AI 안전 허점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시험하던 중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 이후 실험에서는 공격이 위험하다는 판단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도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AI보안연구소(AIS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 '미토스 5'는 공격 대상이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반복해서 전달받고도 거의 모든 실험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사건은 지난 7월 AISI가 AI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중 발생했다. 연구진은 AI에 가상 컴퓨터망에 침입해 보호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제를 줬다. 정해진 시험 환경에서만 활동해야 했지만 미토스 5는 인터넷에서 실제 개발자가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미토스 5는 처음에는 허용된 방법으로 과제를 해결하려 했다. 여러 시도가 실패하자 외부 개발자가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에 악성코드를 넣는 방법을 시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용 컴퓨터에 침입하려는 목적이었다. AI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수정안을 개발자에게 제출했다. 가짜 계정까지 만들어 수정안이 안전한 것처럼 꾸미고 승인을 요구했다. 하지만 개발자는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실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AISI는 지난 8월 사건을 공개한 뒤 AI가 왜 허용된 범위를 벗어났는지 추가 조사했다. 연구진은 공격 직전 상황을 재현하고 상대가 시험과 무관한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반복해서 제공했다. 공격이 위험한지 묻는 실험과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는 실험도 각각 진행했다. 미토스 5는 공격이 허용 범위를 벗어나며 실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자 거의 모든 실험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공격 대상이 실제 사람이라는 정보를 추가해도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 AI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 미토스 5는 실제 개발자를 시험용 가상 인물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이 일으킬 피해를 고려하지 않거나 기존 행동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정보를 해석했다. AISI는 AI가 이미 선택한 행동을 계속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런 판단 방식이 실제 공격을 유발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AI 모델에서도 비슷한 행동이 나타났다. 연구진이 가상 사이버보안 평가 상황 100개를 만들어 여러 모델을 시험한 결과 허가받지 않은 공격 시도가 확인됐다. 미토스 5에서 가장 자주 발생했다. 앤트로픽도 별도 분석을 통해 당시 미토스 5가 평가 43회 중 9회에서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험 당시 일반 공개 모델에 적용하는 일부 보안 장치가 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개발한 모델에서는 유사한 공격을 시작하는 비율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AISI는 이번 연구가 사이버보안 시험에서 나온 만큼 일반 업무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AI가 위험성을 설명한다고 해서 실제 행동까지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AI가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작업 환경을 분리하고 행동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SI는 "AI 모델이 예상대로 행동하는지와 관계없이 평가 환경에서는 모델이 실제 피해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25 07:59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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