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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법무부와 '슈퍼앱' 반독점 소송 합의 시도

애플이 '슈퍼앱'을 비롯한 아이폰 관련 반독점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미국 법무부 제소로 시작됐다. 당시 법무부 소송에서 제기한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슈퍼 앱' 제한 둘째. 폐쇄적인 메시징 서비스 셋째. 클라우드 스트리밍 차단 넷째. 타사 디지털 지갑 및 스마트워치 연동 제한 법무부는 애플의 이 같은 행위가 미국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슈퍼앱이란 중국 위챗처럼 하나의 앱 안에 메시징, 결제, 금융 등 다양한 미니 앱(기능)을 모아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애플이 슈퍼앱을 제한하는 것은 자사 앱스토어 영향력 저해를 우려한 때문이란 것이 법무부의 생각이다. 또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사용 독려를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애플워치가 애플 이외 기기들과 호환되지 않도록 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법무부 소송에 대해 애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법무부 제소 이듬해인 2025년에는 “애플의 앱과 하드웨어로 구성된 플랫폼과 생태계는 소비자 필요, 프라이버시, 보안 간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했다. 또 “이번 소송이 애플의 디자인 선택을 공격하고, 고객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상의 이점을 저하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경쟁력 있는 차별화와 소비자 선택권을 없애려 한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이런 법정 공방과 별도로 법무부와 합의를 통해 소송을 끝내려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아직 애플과 법무부의 협상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합의로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전 행정부에서 제기한 소송을 합의로 끝내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협상 타결 의지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2026.07.18 13:15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100만명 독일 자를란트주, 남다른 혁신 속도가 도시 경쟁력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자를란트(Saarland)주의 강점은 '연결성(short ways)'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다른 지역보다 혁신을 아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뜻이죠." 15일(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메카트로닉스 및 자동화기술센터(ZeMA)에서 만난 수잔 풀럼 교수는 자를란트주 내 정치권과 기업, 연구기관의 의사결정권자 사이의 물리적·사회적 접근성이 좋아 공동 프로젝트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약 100만명으로 독일 내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작은 자를란트주는 과거 석탄·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석탄 산업 쇠퇴와 전통 제조업의 구조전환 속에서 첨단 산업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달 자를란트주는 '자를란트 공학연구소(Saarland Engineering Institute, SEI)'를 공식 출범시켰다. 그동안 연구 주체들의 개인적인 관계에 의존하던 협력을 제도화한 것이다. 기존 기관 지원금 외에 주정부 예산 3380만유로(약 580억원)가 추가로 투입된다.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 등 첨단 연구 역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고 빠른 의사결정 속도를 바탕으로 작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SEI의 주요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자를란트주 내 공학 연구기관과 대학·산업계를 연결하는 공식 협력 플랫폼 구축, 자를란트의 연구역량의 대외 홍보, 공학 인재 양성이다. 큰 기둥은 ZeMA, 지능형 재료시스템센터(CiMS), 수소응용기술전환센터(HyCATT)까지 세 곳이다. ZeMA는 독일 BMW 등과 협력한 자동차 부품 조립 자동화, 로봇과 제조인공지능(AI)에 주력한다. CiMS는 형상기억합금·전기활성고분자 등 스마트 소재를 실제 제품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HyCATT은 자를란트주의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수소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친 응용기술을 제공한다. 풀럼 교수는 "우리에게 혁신은 기초연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사업모델과 새로운 응용 분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부처인 자를란트주 경제부의 가장 큰 관심도 사업모델"이라며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지역 경제가 어떻게 이익을 누릴 수 있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2050년 1000만명 목숨 위협하는 슈퍼박테리아 해법 찾는다 자르브뤼켄에는 자를란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이 밀도 있게 모여 있다.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DFKI), 막스플랑크 정보학·소프트웨어시스템연구소, 프라운호퍼 비파괴검사연구소 등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30년전 자를란트대 캠퍼스 내에 KIST 유럽연구소를 열고 과학기술 협력을 이어 오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 맞은편에 위치한 헬름홀츠 의약연구소(HIPS)는 공공연구를 통해 천연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독일 헬름홀츠감염연구센터(HZI)와 자를란트대가 공동 설립했다. 기존 항생제의 내성 유전자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 미생물(슈퍼박테리아)이 인류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 따르면 2050년 약 1000만명이 세균성 항생제 내성(AMR)이 직접 원인인 사망자가 연간 191만명, 연관된 사망자가 822만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생제는 사회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만 수익성은 낮아 제약사에서 기피하는 공백 분야로 꼽힌다. 15일(현지시간) 크리스티네 베멜만스 HIPS 미생물 유래 항감염제 연구부문장은 "항암제는 몇달에서 몇년, 심혈관질환 의약품은 평생 복용할 수도 있다"며 "항생제는 잘 들을수록 치료가 빨리 끝난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많지만 돈을 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HIPS 연구팀은 흙 속에 사는 포식성 미생물인 믹소박테리아(Myxobacteria)가 만드는 항균 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IPS 건물 내에서 믹소박테리아 배양부터 대사산물 추출, 정제, 평가까지 신약 발굴에 필요한 과정이 모두 이뤄진다. 각 연구실 특성에 따른 AI 도입도 활발하다. 1만 가지 조건을 모두 실험하는 것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10개를 AI로 먼저 선별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HIPS의 연구 인력과 분야가 늘어나면서 시설도 확장 중이다. 올해 완공된 두 번째 확장 건물은 9월 공식 개관 예정으로 일부 연구진이 입주해 연구를 시작했다. 세 번째 연구동은 2029년 완공 목표다. 비멜만스 부문장은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천연물 발굴 분야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책임자(PI) 수준에서 이미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HIPS의 접근법과 한국의 화학분석 역량을 연결했을 때의 잠재력이 클 것이라는 기대다. *상기 기사는 한국과학기자협회 2026 미디어 취재 지원 프로그램으로 작성됐습니다.

2026.07.17 18:05박희범 기자

슈퍼패스트, 스팀 전문 퍼블리셔 '오프문' 출범…첫 신작 4종 공개

모바일 게임 흥행작 '랜덤다이스'와 '운빨존많겜'을 선보인 111퍼센트의 지주사 슈퍼패스트가 스팀 퍼블리싱 자회사를 설립하고 PC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슈퍼패스트(대표 김강안)는 스팀 플랫폼 전문 퍼블리싱 자회사 '오프문'을 출범하고 첫 스팀 인디게임 라인업 4종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모바일 영역에 집중돼 있던 사업 구조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프문의 브랜드명은 '익숙한 달(Moon)이 사라진(Off) 자리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걸맞게 오프문은 스팀에 출시하는 첫 신작 4종의 판매가를 각각 1100원으로 책정했다. 일반적인 스팀 게임 가격대보다 진입 장벽을 낮춰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인디게임의 숨은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공개된 첫 포트폴리오는 장르적 다양성을 갖춘 4개 타이틀로 구성됐다. ▲3대3 탑다운 캐주얼 액션 슈팅 게임 '칠 캣' ▲주사위를 활용한 싱글 디펜스 전략 게임 '딜러스 다이스' ▲어두운 분위기의 로그라이크 덱빌딩 디펜스 '헬덱' ▲7인 규모의 캐주얼 액션 난투 게임 '후 엠 아이 넥스트?! : 애니멀즈' 등이다. 오프문은 이번 신작 라인업 공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스팀 플랫폼에 최대 50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단순한 게임 퍼블리싱을 넘어 향후 PC·콘솔 타이틀을 다각도로 유통하고 서비스하는 전문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선화 오프문 스팀 레이블 디렉터(LD)는 "예산이나 마케팅 한계로 유저에게 닿지 못하는 인디게임이 많다"며 "1100원 정책은 단순 저가 전략이 아닌 더 많은 유저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의 숨은 가치를 발견해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35진성우 기자

AI 기업들 '모두의 AI' 참여 검토…사업 조건 놓고 의견 엇갈려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인공지능(AI)' 사업을 둘러싸고 업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AI 스타트업 컨소시엄 구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 AI 모델 활용을 허용한 사업 조건을 놓고 소버린 AI 정책 취지와의 정합성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일부 AI 기업이 모두의 AI 사업 지원을 확정하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13일부터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정부는 기업 2~3곳을 선정해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은 내달 11일 오후 5시다. 현재 대기업을 제외하고 참여 확정 기업은 이스트소프트와 라이너다. 이스트소프트는 그룹이 보유한 AI 기술과 기존 서비스를 결합해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AI 아바타 기반 생성형 서비스 '페르소AI'와 에이전틱 AI '앨런' 중심으로 알툴즈와 알약 줌 등을 연계한다. 중소·중견기업과 AI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컨소시엄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라이너는 AI 검색과 에이전트 서비스 운영 경험을 앞세울 방침이다. 라이너가 서비스 부문을 이끌고 AI 모델 기업과 플랫폼 기업이 기술과 이용자 기반을 보완하는 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와 와이즈넛, 솔트룩스, 뤼튼테크놀로지스, 슈퍼브에이아이, 포티투마루,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다음주 사업 설명회에서 조건을 확인한 뒤 참여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리토는 "다른 기업에서 협업 요청이 오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성패, 컨소시엄에 달려...해외 모델 허용, 소버린 AI 취지 흔들" AI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에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활용을 허용한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다른 국산 AI 모델을 30% 이상 함께 사용하도록 제시했다. 이 외 나머지 비중 20%에는 해외 모델 활용이 가능하다. 익명을 요청한 AI 기업 관계자는 "국산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사업에 해외 모델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소버린 AI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국산 모델을 육성하면서 해외 모델 사용료를 별도 지불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해외 모델 사용료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라고 밝혔다. 현재 국산·외산 모델 활용 비율 기준과 검증 절차 방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I 기업 관계자는 "모델 활용 기준이 수치적으로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안도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50% 이상 사용해야 '독자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기준에 따라 비중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모델로 구현하기 어려운 멀티모달이나 고난도 추론 등 최소한 기능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외 모델 비중을 기술적으로 정밀하게 산정한 수치는 아니다"며 "정책적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거론된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사 참여 가능성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고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기업은 대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과 GPU·데이터센터 등 자체 인프라를 갖췄다. 카카오톡과 포털처럼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한 기업도 사업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경쟁하기보다 AI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어떤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사업 참여 여부뿐 아니라 컨소시엄 안에서 맡을 역할도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어떤 기업과 협력하고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어느 분야에 배치하느냐가 사업 경쟁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단독으로 경쟁하기는 어려운 만큼 여러 기업이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를 나눠 맡는 컨소시엄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15 10:40김미정 기자

스마일게이트,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예고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에 게임사, IT 기업, 공공기관 등 12곳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2026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이 게임 진로 탐색 및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게임, 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사각지대 아동들이 게임과 이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넥슨재단, 슈퍼셀,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마존웹서비스 등 게임사와 기관, IT기업 등 12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콜렉티브 임팩트 모델로 행사를 지원한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다자간 협력 방식을 의미한다. 올해 신규 파트너사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두 기관은 기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경기장 대관 및 이스포츠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합류한 T1 이스포츠 아카데미는 이스포츠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과 진로 상담을 제공한다. 넥슨재단과 슈퍼셀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게임 IP를, 카카오게임즈는 체험형 CSR 콘텐츠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45인승 '틔움버스'를, 아마존웹서비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각각 기념품과 행사 운영을 지원한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이스포츠 대회 운영 지원을,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참가자 모집 및 관리를 맡는다. 지난 5월 26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유스 이스포츠 스쿨'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브롤스타즈' 온라인 예선전 '유스 이스포츠 챔피언스'가 진행됐다. 오늘 부산, 내일 광주에서 오프라인 본선이 열리고, 8월 11일 대전에서는 올스타전 및 게임 문화 축제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1권역(수도권/강원도), 2권역(충청도/전라도/제주도), 3권역(경상도)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온라인 이스포츠 교육 프로그램과 예선전, 오프라인 본선이 진행된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256개소에서 아동·청소년 7400여 명이 참여한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부산과 광주의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대회 규모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아동들이 이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임을 통해 아동들이 협업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슈퍼셀 관계자는 “게임사를 비롯해 IT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게임과 이스포츠에 관심있는 사각지대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다양한 게임사·IP 등 희망 파트너들과 함께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플랫폼으로 미래 세대에 희망을 전하며 즐거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2026.07.14 11:16이도원 기자

지마켓, '슈퍼 스타일 캐치' 기획전…여름 아이템 제안

지마켓은 ▲패션 ▲뷰티 ▲스포츠 ▲유아동 등 트렌드 소비가 빈번한 카테고리에서 신규 분기별 정례 기획전 '슈퍼 스타일 캐치'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패션 ▲뷰티 ▲스포츠 ▲유아동 ▲잡화 카테고리 브랜드가 참여한다. 분기마다 시즌에 맞춰 진행하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취향저격 여름 아이템'을 소개한다. 여름철 구매가 많아지는 ▲선케어 뷰티 상품이나 ▲냉감 소재의 아웃도어 의류 ▲선글라스 및 슬리퍼 등의 여름 잡화 들을 특가에 준비했다. 단 하루 열리는 '24시간 슈퍼 특가', 핵심 브랜드 상품을 모은 '오늘의 브랜드' 코너 등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로 ▲헤지스·닥스·리복 ▲자주(JAJU) ▲마인드브릿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휠라 ▲노스페이스 ▲베베쥬 등이 있다. '취향저격 특가' 코너에서는 AI를 활용해 고객별 구매 이력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할인쿠폰, 사은품 등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5% 할인쿠폰 등 3종 쿠폰을 제공한다. 일부 뷰티 상품 구매 시 샘플 패키지도 선보인다. 선착순으로 '뷰티 스타배송'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제공하는 혜택으로, 슈퍼 스타일 캐치 기획전 하단에서 안내하는 '뷰티 스타배송관' 내에 '스타배송'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 구매 시 적용된다. 특집 라이브방송도 있다. 맥코인(MCCOIN) 선글라스 편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하며 맥코인 선글라스를 2개 이상 구매하면 선글라스 스트랩을 증정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카테고리의 주목할만한 상품을 모아,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제안하는 형태의 정례 기획전"이라고 말했다.

2026.07.14 09:58박서린 기자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2026 애니메 엑스포에서 신규 시즌 정보 첫 공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는 미국 LA에서 개최된 북미 서브컬처 페스티벌 '2026 애니메 엑스포' 현장에서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제나'의 패널 세션을 개최하고, 은하계 재해 신규 시즌의 정보를 첫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패널 세션은 지난 3일 저녁 7시 45분부터 9시 5분까지 LA 컨벤션 센터 내 컨퍼런스홀에서 실시했다. 패널 세션의 메인 발표자로 나서 카제나의 개발 히스토리를 소개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PD는 카제나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게임으로서 '재미'를 갖추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일화들을 이야기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김 PD는 “서브컬처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은 결국 개발자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제나에 대한 애정과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회사 측은 이달 업데이트를 앞둔 은하계 재해 신규 시즌에 대한 정보도 최초로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규 시즌의 정식 명칭은 '시즌 4 부서진 빛과 발톱'으로 오는 29일 정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또한 시즌 4에 등장하는 신규 전투원 '힐데', '아라벨라', '올가'의 일러스트와 설정, 개발 중인 스킬 연출도 공개됐다. 힐데는 활, 아라벨라는 채찍처럼 변형되는 '사복검(蛇腹劍)', 올가는 거대한 낫을 각각 무기로 사용하며 기존 전투원들과는 다른 고유한 매력을 자랑하는 전투원으로 요약된다. 개발 중인 전투원 외형 변경 시스템도 선보였다. 외출복을 착용하면 전용 보이스와 스토리까지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올 여름 '하이데마리', '세레니엘' 등 시즈널 전투원의 외출복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투원의 외출복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다른 지역에도 신규 시즌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0:09이도원 기자

생명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발견...지구 25광년 거리 [우주로 간다]

지구에서 불과 25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주변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암석형 행성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지난 달 말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주목받은 행성은 기린자리에 있는 희미한 적색왜성 주변을 공전하는 'GJ 3378b'다. 이 행성은 2024년 프랑스 천문학자들이 처음 발견했으나, 최근 미국 천문학자들의 재분석을 통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지구와 닮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의 폴 로버트슨 교수는 "이번 발견은 매우 흥미롭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우주 이웃 중 하나를 찾은 것"이라며 "25광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은하수의 지름이 약 10만 광년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바로 옆집'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성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어두워지는 '통과(Transit) 현상' 대신, 행성의 중력이 모항성을 미세하게 흔드는 현상을 포착하는 '시선속도(Doppler) 방법'으로 발견됐다. 행성과 별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흔들릴 때, 별빛의 파장이 변하는 도플러 효과를 측정한 것이다. 2024년 첫 발견 당시 이 행성은 지구 질량의 5.26배로 측정돼 가스로 둘러싸인 '미니 해왕성'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로버트슨 연구팀이 정밀 재관측한 결과, 실제 질량은 지구의 2.3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행성이 아니라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슈퍼지구'에 가깝다는 의미다. 공전 주기 역시 당초 알려진 25일이 아닌 21일로 확인됐다. 이는 행성이 모항성에 더 가까이 붙어 있음을 뜻하며, 대기가 존재할 경우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머무를 수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슨 교수는 "이 슈퍼지구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복사 에너지의 약 90%를 모항성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가지 걸림돌은 적색왜성의 특성상 강력한 항성풍과 유해 방사선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이 방사선이 행성의 대기를 모두 날려버렸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GJ 3378b에 대기가 남아있는지가 관측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기술로는 이를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은 그동안 TRAPPIST-1 시스템 등 적색왜성계의 암석형 행성 대기를 탐사해 왔으나, 이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대기가 별빛을 흡수하는 '통과 분광법'을 활용한 방식이었다. 반면 GJ 3378b는 지구에서 볼 때 모항성 앞을 통과하지 않는 궤도를 돌고 있어 JWST로 대기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천문학자들은 이 행성의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2040년 발사 예정인 NASA의 차세대 망원경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HWO•Habitable Worlds Observatory)'의 등장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천문학자 마이클 엔들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며,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태양계 주변을 정찰하는 단계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별들을 먼저 조사하는 이유는 그곳이 생명체의 흔적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우주 이웃들의 지도를 완성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행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인지 알아내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4 09: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만, 슈퍼마이크로 압수수색…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수사 확대

대만 수사당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중국 밀반출 의혹과 관련해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슈퍼마이크로 임직원들이 미국에서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대만까지 수사를 확대하면서 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중국 불법 수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슈퍼마이크로 대만 사무실을 비롯해 관련 기업 3곳과 관계자 6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대만이 AI 반도체 불법 유출 단속을 본격화한 이후 수사 범위를 한층 넓힌 조치다. 대만 검찰은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중국으로 불법 반출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다. 블룸버그는 압수수색 대상 기업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대만 법인 외에도 대만 데이터센터 운영사 치프텔레콤과 슈퍼마이크로 유통업체 알바트론 테크놀로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도 진행했다. 대만 당국은 고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수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지난달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최소 한 차례 중국으로 AI 칩을 반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추가로 약 50대 규모 AI 서버를 수출하려다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도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수출통제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공동 창업자 왈리 라우를 포함한 관계자 3명을 미국 수출통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내세우고 허위 수출 서류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엔비디아 AI 칩 탑재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라우는 슈퍼마이크로 이사회와 사업개발 수석부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회사는 관련 인사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하는 후속 조치에 나섰다. 대만 정부는 AI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는 AI 칩의 중국 수출 자체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춰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AI 칩 불법 거래에 대한 형사 처벌 근거가 마련돼 수사 권한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장중 한때 9% 넘게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대만 수사당국과 긴밀히 협력 중이며 첨단 기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만을 비롯한 각국 법 집행기관 및 정부와 협조해 자사 기술이 관련 법규에 따라 적법하게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30 09:05한정호 기자

인텔, 자체 개발 에이전틱 AI 플랫폼 '슈퍼클로' 베타 공개

인텔이 기업 환경을 겨냥한 에이전틱 AI 플랫폼 '슈퍼클로'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오는 7월 정식 출시한다. 슈퍼클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와 달리 인텔 내부에서 처음부터 자체 개발한 우분투 리눅스 기반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에서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를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컬 AI와 검색증강생성(RAG)을 결합하면서도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기업 내 방화벽에서 자체 처리한다. 또 이용자별 가상 컨테이너를 통해 보안성과 작업 연속성도 강화했다. 인텔은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서 아크 프로 B70 기반 워크스테이션과 팬서레이크 노트북을 활용한 시연을 진행했으며, 윈도용 베타 버전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는 7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 자체 개발... 아크 GPU에 최적화 슈퍼클로는 인텔이 개인용 PC와 워크스테이션을 위해 개발중인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플랫폼 '오픈클로', 이를 기반으로 파생된 엔비디아 '네모클로'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내용물은 전혀 다르다. 인텔 관계자는 "슈퍼클로는 처음부터 인텔이 자체 개발한 코드를 바탕으로 설계했고 오픈클로와 전혀 관계가 없다. 다만 유사한 기술임을 알리기 위해 이름만 비슷하게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GPU 없이 순수 CPU만 있어도 구동이 가능한 오픈클로와 달리 인텔 아크 GPU에 최적화됐다. 워크스테이션·일반 소비자용 아크 GPU, 또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내장된 내장 GPU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이나 조직 내 안전한 AI 활용에 중점 오픈클로와 슈퍼클로가 겨냥하는 플랫폼에도 차이가 있다. 오픈클로는 개인이 미니PC나 노트북에서 여러 반복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슈퍼클로는 기업이나 조직 내 AI 활용을 염두에 두고 도커 등 가상화까지 시야에 넣었다. 강력한 GPU를 내장하지 못한 노트북으로 기업이나 조직 내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실행하도록 했다.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 등 클라우드 기반 LLM 대비 일정한 이점을 준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무심코 입력하는 대외비 정보나 개인정보 유출, LLM이 학습하지 못한 정보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검색증강생성(RAG)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인텔 관계자는 "외부 AI 서비스 활용시 비용과 토큰을 아끼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성능이 뛰어난 로컬 AI 모델을 우선한다. 그러나 외부 데이터가 필요하거나 AI 서비스 접근이 필요하면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텍스서 아크 프로 B70 기반 시연 진행 인텔은 이달 초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아크 B70 GPU 탑재 워크스테이션과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노트북에서 구동되는 슈퍼클로를 시연했다. 워크스테이션은 작년 인텔이 공개한 아크 프로 B시리즈 플랫폼 '프로젝트 배틀매트릭스'를 바탕으로 했다. Xe2 코어 32개와 32GB 메모리를 탑재한 아크 프로 B70 GPU 4개를 장착해 800억 개 매개변수 내장 모델 'Qwen3-Coder-Next-80B'를 구동했다. 당시 현장 인텔 관계자는 "널리 알려진 AI 서비스는 이용자가 그동안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이나 지시한 작업에 대해 연속성 있는 결과물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슈퍼클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작업 이력, 대화의 문맥을 추적해 보안 걱정 없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가상 컨테이너로 보안 강화... 7월 출시 예정 슈퍼클로는 이용자별 가상 컨테이너 할당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는 정보보호나 보안, 시스템 안정성 면에서도 일정한 이점을 지닌다.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작업이 다른 이용자의 작업까지 영향을 미치거나 전체 작업을 날리는 치명적인 오류를 막을 수 있다. 인텔은 현재 아크 프로 B70이 장착된 워크스테이션에서 구동되는 슈퍼클로 서버, 그리고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 윈도용 슈퍼클로 앱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버전은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Xe3 코어 기반 아크 B390 등 강력한 GPU로 LLM 구동이 가능하다. 64GB 메모리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을 위한 단독 버전도 추후 출시 예정이다.

2026.06.29 15:43권봉석 기자

영화 '슈퍼걸', '토이스토리5'에 밀려 흥행 부진

영화 '슈퍼걸'과 '토이스토리5'가 정반대의 성적을 내며,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현지시간) 더랩 등에 다르면, WBD 영화 '슈퍼걸'은 북미 뿐 아니라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토이스토리 5'에 완전히 밀렸다. 디즈니가 배급한 '토이스토리 5'는 개봉 첫 주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7000만 달러(약 1077억원), 해외에서 8910만 달러(약 1372억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적으로 5억8500만 달러(약 9008억원) 수익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반면, '슈퍼걸'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북미에서 3800만 달러(약 585억원), 해외에서 3000만 달러(약 461억원)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슈퍼걸'이 '토이스토리5'와의 경쟁에서 밀렸기에 부진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랩은 "'토이스토리5'와 경쟁하기엔 '슈퍼걸'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장 손익분기점인 3억 달러(약 4619억원)에 도달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화의 주 수요층이 극장을 찾지 않았다는 점도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슈퍼걸'은 개봉 첫주 관객 59%가 남성이었고, 65%가 25세 이상이었다. 더랩은 "이 수치가 '슈퍼걸'의 주 관객층인 젊은 여성들이 극장을 찾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026.06.29 10:18홍지후 기자

조용히 커지는 틱톡…숏폼 넘어 슈퍼앱 노린다

틱톡이 숏폼 영상 플랫폼을 넘어 쇼핑, 여행 예약, 금융, 스포츠,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슈퍼앱'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틱톡샵 거래액이 급증하고 호텔 예약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아마존과 구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동시에 겨냥하는 모습이다. 다만 서구권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습관과 규제 장벽이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최근 외신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1년간 쇼핑과 호텔 예약, 스포츠 허브, 캐주얼 게임, 마이크로드라마, 핀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잇달아 추가하며 단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슈퍼앱은 메신저를 기반으로 결제와 쇼핑, 교통, 행정서비스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대표 사례는 중국의 위챗과 더우인이다. 특히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AI 쇼핑 에이전트와 결제, 공연·여행 예약 등을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틱톡 역시 이 같은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서 틱톡샵 급성장…쇼핑 이어 여행 시장까지 겨냥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전자상거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틱톡샵의 미국 거래액은 2024년 전년 대비 407%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8% 증가하며 약 160억 달러(약 24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소셜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18%를 넘어섰으며, 2027년에는 약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틱톡은 아마존과 쉬인,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분야 진출도 본격화했다. 틱톡은 지난 5월 미국에서 '틱톡 GO'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앱을 벗어나지 않고 호텔과 관광지, 체험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비아토르, 겟유어가이드, 트립닷컴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력했다. 그동안 여행 콘텐츠 소비에 머물렀던 이용자를 실제 예약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구글 검색과 지도 서비스,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브라질선 금융 라이선스 신청…스포츠·콘텐츠도 확대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3월 브라질 중앙은행에 두 건의 핀테크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하나는 선불 계좌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직접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허가다. 승인될 경우 브라질은 틱톡이 이용자의 자금을 직접 관리하는 첫 시장이 될 전망이다. 콘텐츠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틱톡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전용 허브를 마련해 경기 일정과 순위, 실시간 스코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팬들이 경기 정보를 보기 위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올해 1월 1분 분량의 드라마를 제공하는 독립 앱 '파인드라마'를 출시했으며, DM 내 캐주얼 게임 기능도 추가했다. AI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최근 4K 해상도의 30초 영상을 생성하는 AI 영상 모델 '시댄스'를 공개하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틱톡이 중국처럼 완전한 슈퍼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는 반응이다. 서구권 이용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고, 쇼핑과 금융, 여행, 소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감시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6.28 11:10안희정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도깨비의세계' 티저 페이지 오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티저 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이시우)는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개발 중인 신작 '도깨비의세계' 공식 티저 페이지와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픈된 티저 페이지는 한국 전통 미술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삼은 인트로 영상을 통해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시각화했다. 아울러 다수의 캐릭터가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장면을 연출하며 고유의 세계관을 소개했다. 함께 공개된 키비주얼에는 거대 신목을 중심으로 설화 속 존재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서양 중세풍 장르 문법에서 탈피해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2.5D 하이브리드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깨비의세계'는 직업 제한을 없앤 자유로운 육성 체계와 스킬 덱 빌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문파 중심의 협동형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워 차별화된 플레이 환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다음 달 사전등록을 실시한다. 이어 8월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해 주요 인게임 콘텐츠와 세부 서비스 일정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2026.06.25 15:33정진성 기자

정부, K-피지컬 AI 풀스택 전략 공개…"독자 기술력 확산 목표"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전 산업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확대 운영 방안'에서 기존 얼라이언스를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 발굴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했다. 이 과장은 향후 3년을 피지컬 AI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봤다. 제조와 물류 같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돌봄과 가사 등 생활 영역까지 피지컬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2기 얼라이언스는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며 "국산 AI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독자 기술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얼라이언스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 분과 등 3대 핵심 대분과로 통합된다.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는 기술 주권과 국산화를 맡는다. AI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등 액션그룹이 배치된다.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방산, 해양·조선, 제조, 의료·웰니스, 자율주행·물류, 일상 서비스 분야가 주요 축이다. 기반 거버넌스 분과는 표준과 제도, 신뢰성, 안전, 통신, 인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제도와 보안, 통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해당 분과 역할이다. 얼라이언스 2기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의장을 맡는 구조로 운영된다. 산업부를 비롯한 중기부, 농림부, 복지부, 국방부, 해수부,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도 얼라이언스와 연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6G포럼,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 등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개발, 컴퓨팅 인프라, 고신뢰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 통합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장은 "이 플랫폼은 분절된 AI 모델과 로봇 HW, 센서를 현장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저전력·고속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와 추론 처리 역량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사업 연계, 정책금융 연계,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우수 프로젝트는 신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으로 연결하고 유망 프로젝트는 국민성장펀드, AI 혁신펀드, 코리아 IT 펀드 등과 연계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해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현지 네트워킹과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연구, 해외 전시회 참여, 투자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1기서 도출된 40개 과제 연결…3대 핵심 프로젝트 제시 정부는 얼라이언스 1기에서 도출된 40개 과제를 연결·압축한 프로젝도를 제시했다. 2기는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 구축, 행동 데이터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 구축, 가칭 피지컬 AI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 독점에 대응하는 국가 공용 HW·SW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산 신경처리장치(NPU) 위에서 대형 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표준 생태계와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트레이닝센터는 기업 수요 기반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행동데이터 구축과 학습, 실증을 지원한다. 현실 공간의 텔레오퍼레이션과 가상 공간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데이터와 합성 행동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 5권역 특화 거점을 조성한다. 피지컬 AI 진흥법은 기술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선도사업 발굴·지원, 실증단지 지정, 규제특례 부여, 데이터 인프라 마련,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중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예산안과 신규 과제 기획, 얼라이언스 자체 프로젝트 발굴, 기술교류회, 해외 전문가 세미나, 성과보고회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우리는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조를 넘어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9 12:02김미정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세계 최대 AI 비전 학회 1위…한국 기업 최초

슈퍼브에이아이가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에서 열린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 최초 우승 기록을 세웠다. 슈퍼브에이아이는 CVPR 2026의 '파운데이셔널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평균 mAP(mean Average Precision) 53.9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중국 푸단대학교와 레노버의 산학 연합팀(51.6)을 앞선 수치로, 지난해 같은 챌린지 4위에서 1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결과다. 주최 측이 제시한 기준 모델 점수(33.3)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챌린지는 인식 대상 객체마다 단 10장의 예시 이미지만으로 AI가 새로운 객체를 찾아내는 퓨샷 객체 탐지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는 엑스레이·열화상·항공 영상 등 20개 전문 도메인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이 사용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7개 카테고리 중 5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64.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 부문에서는 2위 대비 9점 이상 앞선 51.4점을 거뒀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활용해 이번 챌린지에 참가했다. 제로는 제로샷 기술을 기반으로 별도의 데이터 라벨링 없이도 새로운 객체를 즉시 인식할 수 있으며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고비용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산업 특화 전략과 효율적인 방법론만으로 글로벌 정상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결과"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8 18:26이나연 기자

신한금융 차세대 플랫폼 '슈퍼 쏠' 베일…융합·AI 에이전트 시대 대비

신한금융그룹이 2년 간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올인원 금융 플랫폼 '슈퍼 쏠(SOL)'이 17일 베일을 벗었다.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신한카드·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 자회사 기능을 원 앱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과 보험, 또는 은행과 증권 등 복합적인 질문도 앱 간 이동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이 공개됐다.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골자로 금융 간 경계를 허물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발표에 나선 전성익 신한은행 고객플랫폼본부장은 "'보험료가 빠지는 은행 계좌를 알고싶어'와 같은 질문을 하면 각각 은행과 보험사 앱을 왔다갔다 하거나 각 회사에 전화해서 해결해야 했다"며 "이제는 경계없이 끊김없는 흐름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말로 '원 앱'이라는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신상품 '신한 쏠 링크(SOL LINK)'를 내놨다. 별도 증권 계좌 개설이나 자금 이체 없이 은행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통해 곧바로 주식 매매를 가능하게 하는 상품이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은행과 증권이 각각의 콘텐츠로 고객에게 접근했다면 이제는 슈퍼SOL만 하면 모두 다 얻게하는 관점의 전환이 키워드였다"며 "주식 거래를 은행에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서 시작했으며, 은행 유동성 계좌를 통해 실시간 주식 자금 으로 활용 가능하게 했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주식 매매 수수료를 국내 주식 기준 0.01%, 해외주식 기준 0.07%로 낮췄다. 끊김없는, 고객 일상과 결합하는 플랫폼 구현을 위해 신한금융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고객은 간단한 키워드 입력이나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금융 상품 추천부터 가입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화로 끝낼 수 있는 업무가 50여 가지에 달한다. 고객 질문의 맥락을 파악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연결해준다. '테슬라 주식 동향 어때'라고 물으면 증권 질문으로 판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료 빠지는 계좌 바꾸고 싶어'처럼 복합 질문도 은행과 보험을 묶어 순서대로 안내한다. 향후 AI 에이전트의 기능은 확대될 전망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 슈퍼SOL을 통해 은행·증권·카드·라이프의 오랜 경계와 단절을 없애 고객 일상에 꼭 필요한 올인원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신한금융은 에이전틱(Agentic) 금융 시대를 맞아 그룹의 차별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슈퍼SOL 앱은 iOS에서는 이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배포 정책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2026.06.17 17:38손희연 기자

[ZD SW 투데이] 노타, '2026 대한민국 AI산업대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시아나IDT, AI 안전관리·저탄소 인증 동시 획득 아시아나IDT가 도시재생안전협회(CRSA)로부터 AI 안전관리 인증 및 저탄소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아시아나IDT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의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역량 및 친환경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아시아나IDT는 자체 개발한 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Plan2Do)'를 제조, 물류,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며 산업 전반의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플랜투두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개선조치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플랫폼이다. AI 기반 위험요인 분석, 현장 이미지 안전점검, 위험성 평가 자동화, 모바일 현장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뉴엔AI,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력 입증 뉴엔AI가 제15회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2026)에 참가해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범용AI 분석 서비스 '퀘타아이(Quettai)'를 필두로, 온톨로지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선제 포착하는 플랫폼 '퀘타 K-마켓 렌즈 2.0'과 보건·의료 및 보험 시장 특화 리스크 탐지 플랫폼 '퀘타 페어 실드'가 시연됐다. 이밖에도 온톨로지 기반 패션 트렌드 분석 플랫폼과 푸드 분석 영역에서는 소비자 인식 데이터 기반 식자재 가격 예측 AI 모델을 선보이며 세부 산업별 특화 솔루션 기술력을 입증했다. ◆슈퍼브에이아이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슈퍼브에이아이는 'GTC 타이베이(GTC Taipei) 2026'에 엔비디아 인셉션 부스 참가 기업으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행사 기간 동안 비전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Superb Platform)'과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 영상 관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슈퍼브에이아이는 엔비디아 인셉션 피지컬 AI 부문과 기술 협업 방안 및 조인트 공동 시장 공략(GTM) 기회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추후 글로벌 무대는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안,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 수상 이안이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상융합디지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가상융합대상은 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이다. 이안은 산업시설 공사 현장에 디지털트윈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시공관리의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더존비즈온, 직장인 맞춤형 AI 리터러시 교육 더존비즈온이 기업 임직원을 위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 등 다양한 시간대에 맞춘 AI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존비즈온은 시간대별 맞춤형 실습 세미나인 점심 AI 클래스와 퇴근 후 AI 서밋을 기획했다.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상시 운영되며 위하고와 아마란스 10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낮 12시 점심시간을 활용한 점심 AI 클래스는 보고서 작성, 업무 분석, 문서 자동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활용법을 다룬다. 저녁 특화 세미나인 퇴근 후 AI 서밋은 종료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유럽 공영방송 집중 조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방송인 RAI의 시사 프로그램 '인 메초라(In Mezz'ora)'를 통해 소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방송은 한국이 AI,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최용호 대표를 비중 있게 다뤘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향후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타, '2026 대한민국 AI산업대상'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노타가 2026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은 국내 AI 기업의 사기 진작과 AI 산업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우수 AI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성장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아 최고 훈격인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과 상용 제품에 적용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2026.06.12 17:08남혁우 기자

마이리얼트립, 비수도권 숙박 할인 쿠폰 쏜다

여름을 맞아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픈 현대인들을 위한 숙박 할인 행사가 열린다.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까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기초지자체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지역별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1박 최대 3만원, 연박(2박 이상) 최대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조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에서는 할인받은 숙박 예약과 함께 현지 투어·액티비티·티켓·교통까지 한 앱에서 계획할 수 있다. 숙박뿐 아니라, 지역 여행 전반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대표 참여 숙소로는 ▲워터파크와 액티비티를 두루 갖춘 소노벨 비발디파크(홍천) ▲패밀리 리조트 휘닉스 평창(평창) ▲동해 인피니티풀 오션뷰의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영덕) ▲부산 항구 뷰 도심형 호캉스 라발스 호텔 부산(영도) ▲백제 문화유산과 워터파크를 함께 즐기는 롯데리조트 부여(부여) ▲스페인풍 이국 감성의 쏠비치 진도(진도) ▲목포 구항 야경과 미식을 누리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목포) 등이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만큼, 숙박부터 현지 체험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여행 슈퍼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여행자가 전국 각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3:13백봉삼 기자

"슈퍼 엘니뇨 올까"…日 기상청, 엘니뇨 발생 공식 발표

올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이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엘니뇨 발생을 공식 발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성명을 통해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엘니뇨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가장 이른 공식 선언이다. 반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번 주 초 6월 중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82%로 제시했지만, 아직 공식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NOAA는 11일 새로운 엘니뇨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나 앨런 제라드 전 NOAA 기상학자는 미국의 공식 선언까지는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엘니뇨 발생은 사실상 불가피" NOAA는 엘니뇨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 적도 태평양의 핵심 관측 구역인 '니뇨 3.4' 지역의 해수면 온도 편차가 섭씨 0.5도 이상인 상태가 5개 연속 3개월 이동평균 기간 동안 유지돼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제라드 전 기상학자는 대기 상태만 놓고 보면 이미 엘니뇨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0일 사이 동태평양에서는 세 개의 열대폭풍이 연이어 발생했다. 첫 번째 열대폭풍 '아만다'는 지난 3일 발생한 뒤 소멸했고, 이어 8일에는 '보리스'가 발생해 9일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상륙하면서 폭우와 돌발 홍수를 유발했다. 현재는 엘살바도르 해안 남쪽 해역에서 열대폭풍 '크리스티나'가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평양 지역의 폭풍 활동 증가는 대표적인 엘니뇨 신호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해양이 대기로 더 많은 열을 방출하게 되고, 이는 열대폭풍의 형성과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엘니뇨 시기에는 동풍 계열의 무역풍이 약화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의 강수량이 감소하는 반면, 중부 및 동부 태평양 지역의 구름과 강수량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NOAA의 최근 관측에서도 이런 변화가 일부 확인됐다. NOAA는 중•동부 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서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대류 활동이 억제되는 현상과 일치하는 강수량 및 구름 분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이를 엘니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기후 모델들 "슈퍼 엘니뇨 가능성"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최신 기후 모델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최대 3.8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 엘니뇨는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학자들은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극한 기상 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해질 수 있으며,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일부 지역의 식량 생산 차질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엘니뇨가 실제로 어느 정도 강도로 전개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하나인 일본 기상청이 이미 엘니뇨 발생을 공식 인정한 만큼, 다른 기상기관들도 조만간 비슷한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2026.06.11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390억 달러 주문에도 주가 '뚝'…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부품 확보를 위해 7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 주식 발행에 나섰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주문이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운전자본 확보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50억 달러 규모 인수 방식 공모와 20억 달러 규모 시장가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총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50억 달러 공모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 보통주 매각과 37억5000만 달러 규모 의무전환우선주 기반 예탁주 발행으로 구성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조달 자금 일부를 AI 서버 제작에 필요한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약 390억 달러 규모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부품 등을 함께 조달해야 한다. 주문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 전 단계에서 필요한 현금 부담도 확대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대규모 주문잔고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지만, 시장에선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됐다. 이 탓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62% 하락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약 9% 하락해 37달러까지 밀렸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슈퍼마이크로의 성장성과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 왔다. 또 맞춤형 서버와 빠른 납기 대응을 앞세워 빅테크와 클라우드 고객 수요를 흡수해 왔다. 다만 AI 서버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경쟁 조건도 달라져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설계와 조립 역량, 납기 속도가 주요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GPU와 HBM, 네트워크 장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대규모 선매입 비용을 감당할 재무 체력이 있는지 ▲고객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납품을 조율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70억 달러 규모 증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구조 변화가 주효했다.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매출로 인식하려면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먼저 조달하고 생산능력도 제때 맞춰야 한다. 여기에 고객사 데이터센터의 전력, 네트워크, 냉각 환경까지 준비돼야 실제 납품과 매출 반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 준비 지연을 매출 부진 요인으로 제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경쟁사들도 슈퍼마이크로의 이번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부품 확보에 나서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기준이 납기 속도에서 공급망 관리와 재무 체력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형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서버 업체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 클라우드와 AI 기업들의 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서버 업체에 주문이 몰리면 납기 지연이나 재무 부담이 고객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형 고객들은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납기 안정성, 공급망 신뢰도, 수출통제 대응 능력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도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왈리 라우를 엔비디아 기반 서버의 중국 불법 전용 혐의로 기소했다. 슈퍼마이크로 자체가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관련 사안과 부정적 여론을 위험요인 공시에 반영했다. AI 서버가 미국 수출통제 체계의 핵심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서버 업체들의 거래 심사와 물류 관리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시장은 이제 주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GPU와 핵심 부품을 먼저 확보하고 납기, 현금흐름, 수출통제 리스크까지 감당할 수 있는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10 10:5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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