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페이스X, 스타십 3차 발사 앞두고 엔진에 불 붙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 역사상 최강·최대 로켓으로 꼽히는 '스타십'의 3번째 시험발사를 앞두고 20일(이하 현지시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우주기지에서 스타십 상단 시제품을 사용해 정적 연소시험(static fire test)을 실시했다. 해당 테스트는 발사 패드에 시제품을 고정한 후 랩터 엔진을 점화해 진행됐다. 스타십 로켓은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1단계 추진체와 '스타십'이라고 불리는 우주선이 아래 위로 연결된 세계 최대 규모, 최강의 로켓이다. 1·2단부를 합친 스타십의 전체 길이는 120m, 추력은 7590t에 달한다. 이 로켓은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차세대 랩터 엔진으로 구동된다. 스타십은 지난 4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4월 진행된 1차발사 때에는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으며 공중 폭발했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2차 발사 때에는 1·2단 분리는 잘 이뤄졌지만 로켓 재사용을 위해 지상으로 돌아오던 1단부 로켓이 공중에 섬광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비행시간은 약 8분이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스타십 로켓의 세 번째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 약속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의 3차 시험 발사를 아직 허가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FAA는 지난 달 진행된 2차 시험발사의 실패 후, 해당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후 시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