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슈퍼 팔로우' 서비스 개편
트위터가 '슈퍼 팔로우' 서비스를 개편한다. 슈퍼 팔로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2021년 초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을 위해 도입된 유료 서비스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 엔가젯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슈퍼 팔로우를 구독 서비스로 재구성하고 긴 텍스트와 용량이 큰 동영상 등을 팔로워(구독자)가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 팔로우는 트위터에서 한 달 동안 1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하거나 월 25개 이상 트윗을 게재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수익화 모델이다. 구독자가 월 2.99달러(약 3천890원), 4.99달러(약 6천498원), 9.99달러(약 1만3천원)로 책정된 비용을 내면 크리에이터가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뒤 광고 사업 부진과 이용자 이탈로 인한 실적 악화, 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불안정한 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슈퍼 팔로우 재편은 곧, 다수 크리에이터를 확보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년간 크리에이터 벌어들이는 돈에 별도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크리에이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