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공보안 강화하고 여객편의 높인다
정부가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편의는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항공보안 강화대책'을 논의·확정했다. 항공보안 강화대책은 최근 국내 항공수요 회복세에 따라 불법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 편의는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관련 불법행위는 2019년 536건에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33건과 85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264건으로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 기준 252건에 이르는 등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으로 앞으로 5년간(2023~2027년) 지난해보다 항공보안 사고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5대 분야, 1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빈틈없는 보안을 위해 환승구역·항공기 객실·공항 터미널 등 취약 구역을 집중 관리하고 종사자 보안교육 강화, 보안전문인력 자격관리 등을 통해 항공보안 인적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 수하물 검색장비 고도화 등을 통해 효율적인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별 책임·처벌을 강화하는 등 책임에 기반한 합리적 제재를 추진하는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항공보안 현장에 뿌리내려 빈틈없는 항공보안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며 “하계 휴가철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