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산업 수출액, 5.8% 성장 230억불 전망
내년도 우리나라의 보건산업 수출액이 올해보다 5.8% 성장한 230억 달러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4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217억 달러로 기록됐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방역물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인 보건산업 수출은 감소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78억4천만 달러였는데, 이는 작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금액이다. 화장품이 85억 달러로 전년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의약품 75억 달러, 의료기기 57억 달러 순으로 예상된다. 반면, 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 수출은 10월 누적 기준 지난해 30억7천만 달러에서 32억 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수출은 작년 9억1천만 달러에서 2억4천만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기가 포함된 일반 의료기기 수출 증가에도 불구,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이 작년 31억7천만 달러에서 6억8천만 달러로 급감, 전체 의료기기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화장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대외여건 악화 등 수출이 감소했던 작년과 비교해 중국 외 지역의 화장품 수요 증가 등으로 플러스 수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도 보건산업 성장 유지 내년도 보건산업 수출액은 올해보다 5.8% 성장한 230억 달러로 전망된다. 화장품이 올해보다 6.0% 증가해 90억 달러를, 의약품은 7.6% 성장해 81억 달러, 의료기기는 3.0% 늘어난 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장품은 이커머스를 통해 중국 외 지역으로 판매가 늘어나며 중국 의존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 요인이 해소되고, 바이오시밀러의 수요 증가와 세계 각국의 공공의료 부분의 지출 증가가 국내 의료기기 수출 성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힘입어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산진은 기대했다. 한동우 보산진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 엔데믹의 영향으로 코로나 방역물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올해는 전체적인 보건산업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라며 “내년 수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 속에서 정부-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