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수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8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NIPA, 국산 AI 돌봄 서비스 일본서 검증…해외 사업화 지원

국내에서 개발한 노인 돌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6종이 일본 현장에서 고령자와 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에 들어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에서 선정한 우수 개발물을 일본 오사카 현장에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지 이용자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일본 복지기관과 후속 도입도 논의할 계획이다.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겪는 노인 돌봄 문제를 ICT로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NIPA와 전국 ICT콤플렉스 운영기관이 주관한다. 올해는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일본 현장에서도 검증하도록 사업 범위를 넓혔다. 개발한 서비스가 실제 고령자에게 필요한지, 사용 방법은 어렵지 않은지, 현지 복지시설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실증은 일본 오사카 ATC 에이지리스센터 등에서 진행한다. 현지 고령자와 요양보호사, 돌봄 담당자 등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한 뒤 개선 의견을 전달한다. 실증 대상에는 고령자 운동과 두뇌 활동, 추억 기록, 돌봄 업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참가자는 서비스별로 약 15~30분간 기능을 체험하고 사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이나 필요한 기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NIPA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실제 이용 환경도 살핀다. 고령자가 혼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화면과 안내 문구를 이해하기 쉬운지, 복지시설 업무에 활용하기 적합한지 등을 확인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서비스라도 일본 고령자에게는 사용 방법이나 표현이 낯설 수 있다. NIPA는 현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별 기능과 사용성, 안정성, 현지화 수준을 보완할 계획이다. 일본 복지기관과 대학, 산업 지원기관 등과 추가 실증 및 현장 도입 가능성도 협의한다. 일본에서 확인한 개선 사항은 국내 서비스에도 반영한다. NIPA는 우수 개발물이 경진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기술 개선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NIPA 관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피우다프로젝트의 현장 실증을 일본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우수 개발물이 해외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검증할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협력을 통해 고령자 돌봄 등 공통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우수 개발물이 실증과 고도화를 거쳐 국내외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7:28김동원 기자

K-원전, 글로벌 공급망 협력 모색…'NES 2026' 개막

원전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모색하는 국제 원자력 종합 행사 '2026 국제 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부가 후원하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HICO가 공동 주관한 'NES 2026'은 미국·프랑스·캐나다·베트남·체코 등 국내외 원전 관련 기업 120개사가 참여하고 3000여 명에 이르는 원전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원자력 공급망을 이끌다'를 주제로 열려 이달 초 발표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의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 후속 기회를 비롯해 K-원전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와 상담회·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콘퍼런스는 ▲AI 확산에 따른 원전의 중요성 ▲SMR의 미래와 진출 기회 ▲해외 공급망 참여 경험 공유 등을 주제로 27일과 29일 양일간 개최된다. 특히, '미국 건설 사업 설명회(27일 오전)', '미국 대형원전 공급망 참여 기회(29일 오전)'는 최근 발표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계기로 국내 기업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B2B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55개사, 국내 중소·중견기업 7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7일과 28일 양일간 개최된다. 일회성 미팅이 아니라 실제 수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전 의향조사를 거쳐 기업별 상담 시간표가 정해진 일대일 수출 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테라파워(미국), EDF·프라마톰(프랑스), 엣킨스레알리스(캐나다), PVN(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주요 핵심 앵커기업들이 바이어로 참석했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77개 기업과 기관이 182개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원전 기자재·EPC 등 대기업·공기업 외에 팀코리아 공동관(4개사), SMR관(10개사), 수출 첫걸음 기업관(18개사) 등 다양한 기업 연합 형태가 참여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AI·기후대응에 따른 원전 수요 확대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따른 미국 등 글로벌 수출 기회를 통해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대원전수출시대'의 막이 올랐다”며 “원전 수출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00년 비즈니스'인 만큼, 정부와 우리 산업계가 하나의 '팀 코리아'로 힘을 합쳐 전 세계 원전 공급망을 선점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6.10.27 16:49주문정 기자

"게임용 지포스 RTX 5090, 중국서 AI 가속기로 둔갑"

엔비디아가 일반 소비자용으로 공급하는 그래픽카드 중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5090을 중국에서 대량 구매해 AI 서버용 가속기로 개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게이머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 AI 연산용으로 전용되며 시장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홍콩 IT 매체 HKEPC는 지난 23일 X(구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확보해 "중국 한 대형 작업장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를 대량 분해하고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HKEPC는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대량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당시 제기된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이다. 올 2분기 조립 PC 침체 속 GPU 출하량 늘어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PC용 GPU 출하량은 약 7550만 개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데스크톱용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도 약 1250만 장으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통상 2분기 GPU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또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줄었지만 외장 GPU 출하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다소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특수한 용도로 그래픽카드를 사들이는 이른바 '큰 손'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래픽카드 개조 중국 공장 영상 공개 HKEPC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 속 작업장은 통상적인 그래픽카드 수리 업체가 아니라 소규모 제조사에 가깝다. 여러 작업자가 생산라인을 따라 그래픽카드를 분해하고 개조를 마친 제품을 검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기존 그래픽카드에서 GB202 GPU와 메모리를 분리한 다음 미리 제작된 인쇄회로기판에 옮겼다. 개조 대상이 된 그래픽카드는 에이수스와 기가바이트, PNY 등 주요 제조사 제품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공급하는 파운더스 에디션까지 다양하다. 또 게임용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대형 냉각장치 대신 부피를 줄인 블로어 방식 냉각장치를 붙였다. 이는 한정된 서버 공간에 더 많은 GPU를 장착하고 냉각 효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절차다. 중국 시장 공급 불가능한 'RTX 5090' 개조 이번 영상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중국 내에서 이를 우회해 RTX 5090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출 통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 AI 규제에 따라 지포스 RTX 5090의 연산 성능을 제한한 '지포스 RTX 5090D'를 공급해 왔다. 기존 RTX 5090의 AI 처리 성능은 최대 3352 TOPS 수준이지만 RTX 5090D는 이를 2375 TOPS 수준으로 약 29% 가량 낮췄다. 또 작년 8월에는 메모리 용량을 32GB에서 24GB로 줄이고 메모리 대역폭까지 낮춘 RTX 5090D V2를 추가로 내놨다. 그러나 HKEPC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판매가 불가능한 일반 RTX 5090 제품이 대량 등장한다. 중국 이외 국가를 통과하는 우회 수출이나 밀반입 등으로 의심된다. 엔비디아, 2021년 채굴 연산량 제한 조치 시행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가 게임이 아닌 채굴 등 용도로 전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된 이후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치솟자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AMD 라데온 6X00 XT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채굴에 동원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2021년 5월 지포스 RTX 3080 등 당시 최신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와 펌웨어 등에 이더리움 연산 능력을 제한하는 LHR(Lite Hash Rate)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 성능은 유지하면서 특정 채굴 작업의 효율을 낮췄다. RTX 5090 연산량 제한, 현실적으로 불가능 일반 소비자용 RTX 5090 그래픽카드의 AI 연산 성능을 임의로 떨어뜨리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 연산 능력을 활용하는 DLSS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DLSS 5의 신경망 렌더링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AI 연산 성능을 일부 제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게임 성능까지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또 GPU를 어느 용도로 활용하는지 감시하고 제한하는 방식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국내 판매가 1300만원 진입... 한 달새 40% 올라 27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GDDR7 32GB 메모리를 장착한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거래가는 9월 말 900만원 전후였다. 그러나 한 달새 가격이 40% 이상 올라 현재는 1300만원 전후에서 거래된다. 제프 피셔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RTX 5090 공급망과 생산능력에 일부 제약이 있지만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산량을 늘려도 소비자용 그래픽카드가 AI 서버로 대거 유입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급 확대가 실제 게이머들의 구매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6.10.27 14:45권봉석 기자

KTR, 국내 첫 클린화장품 단체표준 인증 전달

KTR이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SPS)을 마련하고 첫 인증을 발급했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이승렬)은 '2026 오송 화장품 뷰티산업 엑스포'에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 인증 수여식을 열고 화장품 제조 8개사 14개 제품에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증기업과 제품은 ▲기린화장품(바디제품·바디클렌저·샴푸) ▲레스케미(로션·크림) ▲메디아크(로션·크림) ▲바디야씨앤디랩(폼클렌저) ▲에버바이오(화장수·크림) ▲온당(샴푸바) ▲제이앤지코스메틱스(화장수) ▲피에노(로션·폼클랜저) 등 총 8개사 14개 제품이다. 인증서 수여식은 KTR이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제정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 'SPS-M KTR 0002-7670:2025'에 따른 것이다. KTR은 단체표준에 따라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사용한 클린화장품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발급했다. KTR은 또한 오송 화장품 뷰티산업 엑스포에서 ▲화장품 원료 효능 평가 ▲원료 품질설정 평가 ▲피부투과도 평가 등 KTR의 주요 클린화장품 시험평가 소개와 현장 상담 등을 제공했다. 이승렬 KTR 원장은 “단체표준 제정과 인증을 통해 KTR이 클린화장품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K-클린뷰티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KTR은 이에 더해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6 19:10주문정 기자

환경보전원, 환경기업 중국 진출 지원…'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개최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환경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중국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22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류회는 환경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환경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한 '제14회 환경산업 협력 공급망 매칭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환경보전원은 국내 참가기업 보유 기술과 중국 기업 협력 수요를 사전에 분석해 일대일 기술·사업 상담을 주선했다. 또 양국 기업 구매 수요와 기술·프로젝트 협력 수요 발표, 녹색산업 디지털화·혁신사례 세미나를 통해 기술·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환경기업과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기술 적용 여건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나인컨버전스·랜드로드·블루윈·아이시티브릿지·아쿠아웍스·엔이알·와이즈인포텍·유앤유 등 환경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도시침수·하수관거 모니터링 ▲스마트 비점오염 저감 ▲슬러지 탈수·건조 ▲고효율 산기관·역삼투막 및 정수차량 ▲하수 악취·공기질 감시 ▲지능형 하·폐수처리 등 분야별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과 기술 현지 적용, 제품 구매,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보전원은 이번 교류회에서 발굴한 협력 수요와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개최하는 '제48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7)'과 연계해 후속 상담과 기술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이번 교류회는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08주문정 기자

송재혁 반도체협회장 "K-반도체 성과는 종합 예술…글로벌 선도 지속"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팹리스, 중소·중견기업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종합예술' 같은 생태계가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송재혁 협회장은 21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올해 K-반도체는 32년 만에 월 수출액 600억 달러(2026년 9월 기준 603억 달러)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썼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 역시 3403억 달러(약 451조 336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1734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반도체는 이제 단순한 수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업계도 첨단 제조 기술과 차세대 기술 개발, 우수인재 양성 투자를 지속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기술 혁신과 투자에 매진한 반도체 산업인에게 감사를 전하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은 누가 먼저 기술을 확보하고 더 빠르게 투자를 실행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함께성장 프로젝트, 트리니티팹 등을 통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도체특별법을 근거로 신속한 인허가 및 선제적 인프라 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시상식도 열렸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일본 수출규제 위기 극복과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 첨단 기술 확보에 앞장선 동진쎄미켐 이준혁 대표가 받았다. 삼성전자 이종명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SK하이닉스 권재순 부사장과 큐알티 김영부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이외에도 정부포상 54점과 민간포상 30점 등 총 84점의 포상이 유공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날 반도체의 날에는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했다. 반도체의 날은 지난 1994년 10월 29일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됐다.

2026.10.21 18:35전화평 기자

김병구 박사, 원자력 30년 인생 책 한 권에 담아

김병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전 미래원자력기술개발단장이 30년간 근무하던 연구원 생활을 반추한 '다시, 원자력을 묻는 시간- K원전에서 SMR까지-'(지식과감성)를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단장은 저서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을 도입해 독자적인 원전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경험을 토대로 저술했다. 한국형 원전의 성과뿐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미래 경쟁력도 함께 다뤘다. 김 전 단장은 지난 1963년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에 입학했다.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에서 응용역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바이킹 프로젝트(Viking Project)에 참여했다. 원자력연에서는 영광(한빛) 3·4호기 원자로계통설계 등 한국형 원전 설계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술협력국장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2026.10.19 16:04박희범 기자

중국, AI 핵심 기술 수출 제한 추진…'독자 AI' 중요성 커졌다

중국이 매개변수 2조 개 이상 첨단 인공지능(AI) 모델과 국방용 AI 에이전트 등 핵심 기술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AI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AI와 바이오의약, 태양광 등 40개 기술을 수출 금지·제한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초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I 관련 기술은 23개다. 이번 개정안은 매개변수가 2조 개 이상이거나 세계 최고 수준의 특정 성능을 갖춘 AI 모델 핵심 기술을 수출 제한 대상으로 분류했다. 국방과 주요 정보통신 시설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기술도 수출 금지 대상으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 보호와 AI 기술 오남용 방지를 이번 조치의 이유로 설명했다. 미국이 그동안 첨단 AI 반도체와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온 가운데 중국도 자국의 첨단 AI 기술에 대한 해외 이전 통제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 통제 대상에는 문샷AI의 '키미 K3'와 알리바바의 '큐원 3.8 맥스'처럼 매개변수가 2조 개를 넘는 모델의 핵심 기술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특정 AI 모델을 직접 규제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국내 기업과 개발자들도 중국산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어 향후 규제 적용 범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 큐원과 딥시크 등은 AI가 학습한 결과인 가중치를 공개한 오픈웨이트 모델로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거나 추가 학습할 수 있다. 이미 공개된 모델 사용이 곧바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오픈소스나 학술논문을 통해 공개된 기술은 원칙적으로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해외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나 웹사이트 등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 반면 앞으로 개발될 첨단 AI 모델의 핵심 기술을 해외로 이전할 때는 허가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중국 기업이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는 경우에도 규제 대상 기술에 해당하면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국산 AI 모델을 활용하는 국내 기업에는 최신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남는다. 중국의 이번 조치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독자 AI 기술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AI 모델을 개발해 산업과 공공 분야에 확산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프런티어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이제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며 "오픈웨이트라고 해서 기술 접근과 활용의 지속가능성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SNS에서 "대한민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프론티어 AI는 대한민국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독파모는 대한민국 AI가 산업과 사회 곳곳에서 쓰이게 하는 두 개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8 16:00김동원 기자

우주항공 민간기업, 방산공제조합 가입 길 열려

우주항공 분야 민간 기업이 방위산업공제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지난 8일 시행된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방위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방산공제조합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15일 밝혔다. 조합에 가입하면, 사업 수행과 수출에 필요한 보증을 비롯한 시설·장비, 손해배상책임 등 공제에 관한 혜택을 받게 된다. 조합 가입 요건도 있다. 우선 정조합원이 되기 위해선 조합으로 신용평가를 받아야한다. 조합이 신용평가 기관에 의뢰, 비공개인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된다. 출자도 필요하다. 20좌 460만원(1좌당 20만원, 현재 시가는 23만원 정도)을 내면 된다. 한편 우주청은 이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15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우주보험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2026.10.15 14:00박희범 기자

뉴욕·두바이로 뻗는 한국 전시…K-체험 콘텐츠 수출 시대

한국에서 만든 전시가 뉴욕과 두바이,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를 넘어 미디어아트와 몰입형 전시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 수출 분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아트·전시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흥행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아르떼뮤지엄 뉴욕은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1년 만에 약 45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아르떼뮤지엄은 2020년 제주에서 출발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빛과 소리, 향기 등을 결합해 관람객이 작품 속 공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청두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뉴욕 등으로 진출했다. 해외 사업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스베이거스 전시관은 월매출 240만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2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뉴욕 전시관에서만 35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라스베이거스까지 합산한 미국 내 두 전시관의 월매출은 600만달러를 넘어섰다. 디스트릭트는 현재 국내 4곳과 해외 4곳 등 총 8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나고야 등 추가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해외에서도 관람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국내 전시 콘텐츠 기업 미디어앤아트도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시 브랜드 그라운드시소를 운영하는 미디어앤아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Fever)와 협력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전시 기획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해외 관객에게 선보이는 사례다. 이처럼 한국형 체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제작 역량뿐 아니라 현지 유통망 확보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아트와 몰입형 전시는 관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만큼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티켓 구매 방식, 마케팅 환경 등에 따라 사업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이 확대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는 전 세계 관객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 관객을 발굴하고 티켓 판매와 마케팅, 성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단순히 전시 티켓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 수요를 분석해 홍보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에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유통망과 운영 경험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관객 확보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실제 피버의 국내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클래식 라이브 공연 시리즈 캔들라이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피버는 4년간 연평균 2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해외 공연 콘텐츠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내 콘텐츠가 해외로 나가는 것과 동시에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한국에 들여오기도 한다. 오는 12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해리포터: 금지된 숲 체험이 대표적이다. 피버와 워너브라더스, 국내 실감미디어 기업 닷밀이 선보일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IP와 국내 기업의 콘텐츠 구현 역량, 해외 플랫폼의 유통망이 결합한 사례다. 한국 기업이 자체 콘텐츠를 수출하는 데서 나아가 세계적인 IP를 활용한 체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피버는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주도한 투자에서 약 3300억원(2억5000만달러)을 유치했다. 포인트72 프라이빗 인베스트먼츠와 베일리 기포드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피버는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과 크리에이터 지원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재현 피버 한국 및 일본 대표는 "한국에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콘텐츠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국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1:23이선민 기자

무보, BNK경남은행과 동남권 수출기업 특별 우대금융 지원 개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4일 BNK경남은행과 부울경 수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과 상생금융 확산 기조에 발맞춰,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보는 경남은행의 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동남권에 소재한 유망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78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한다. 무보는 보증한도를 최대 2배로 늘리고 보증비율을 90%에서 95%로 상향하는 한편, 보증·보험료를 20% 할인한다. 경남은행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외국환 수수료 우대하는 한편, 보증·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기업 금융부담을 낮춘다. 특히,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보증한도를 최대 2.5배까지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해외진출을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31주문정 기자

AI 열풍에 ICT 수출 사상 첫 700억 달러 돌파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 ICT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700억 달러(약 93조 6250억원)를 돌파했다. 종전 최고치인 599억 8000만 달러에서 600억 달러대를 건너뛰고 단숨에 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만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ICT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75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5.8% 증가했다. 지난 8월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151억 7000만 달러 웃돌았다. ICT 수출은 6월 572억 8000만 달러, 7월 533억 5000만 달러, 8월 599억 ,000만 달러에 이어 9월 751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9월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209억 4000만 달러의 62.1%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입은 2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5.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37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8월 기록한 종전 최대 흑자 413억 7000만 달러보다 123억 4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 600억 달러 첫 돌파, SSD 수출 532% 급증 수출 신기록을 이끈 품목은 단연 반도체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2.8% 증가했다. 지난 8월 466억 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16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6월 40달러에서 9월 48달러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8Gb 낸드 가격도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다.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3%에 달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ICT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도 7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SSD 수출이 67억 7000만 달러로 532% 급증했다. SSD가 컴퓨터·주변기기 전체 수출의 약 94.6%를 차지했다. 휴대폰 수출은 19억 달러로 28.2% 늘었다.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부품 수출 증가에 고가 완제품 판매 확대가 더해졌다. 카메라 모듈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로 32.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 달러로 11.5% 감소했다. 일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휴대폰용 OLED 수요가 줄었고, 패널 가격 인하 압박도 지속됐다. 통신장비 수출 역시 2억 2000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폴란드와 튀르키예의 항행용 장비, 일본의 무선통신용 기기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수출 420% 폭증, 중국도 300억 달러 넘어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9월 대미 ICT 수출은 15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0.1%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103억 2000만 달러로 700.1%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35억 9000만 달러로 654.7%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3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28.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이 266억 3000만 달러로 290.7%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400.8% 증가했다. 대만 수출은 90억 6000만 달러로 110.9%, 베트남은 67억 7000만 달러로 66.8%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29억 6000만 달러로 128.5% 늘었다. 인도와 일본 수출도 각각 104.3%, 119.6%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호황과 중소중견기업 실적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6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 증가율 195.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만 보면 수출액은 19억 3000만 달러로 17.3%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52.1%, 33.6%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는 0.8% 감소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반도체가 126억 2000만 달러로 94.5% 증가했고, 휴대폰은 16억 7000만 달러로 40.9%, 컴퓨터 주변기기는 22억 2000만 달러로 48.4% 늘었다.

2026.10.14 11:24박수형 기자

K-원전 팀코리아, 국산 노형 APR1400 미국 진출 시동

K-원전 팀코리아가 국산 노형 APR 1400의 미국 건설 추진 방안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일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체결 후속조치로 '원전수출기획위원회'를 개최해 프레임워크에서 정한 원전 협력 방향성을 미국내 원전 건설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사업별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전수출기획위원회는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전력·한수원·한전기술·한전원자력연료·한전KPS·한전KDN·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시공사·기자재사·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민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APR1400 2기 건설과 관련해 기본설계와 인허가, 설계·조달·건설(EPC) 계약, 시운전 등의 역무, 사업 목표일정 및 목표 공기 달성조건 등 단계별·분야별 추진 방안, 예상되는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APR1400의 미국내 건설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팀코리아(한전·한수원 등) 주축의 대응체계 구성 방안도 논의했다. 사업의 구체적인 조건이 제시되는 대로 원전 공기업, 수출금융기관, 시공사, 기자재사 등이 협의체를 조기에 구성해 제안서 작성, 이행계획 수립, 입찰서 준비, 인허가 대응 등을 적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위는 또 미국 노형(AP1000 6기) 공급망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2026 국제 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에 미국 원전 업계 바이어를 초청해 구매상담회, 한-미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발주사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한-미 원자력 파트너십의 별도 세션도 마련해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창희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의 원전 확충을 지원하면서도 우리 원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역량과 탄탄한 공급망을 토대로 미국내 원전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K-원전이 글로벌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2 10:47주문정 기자

반도체 수출, 단일품목 사상 첫 600억 달러…9월 수출 1200억 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이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월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5% 증가한 1209억 4000만 달러, 수입은 26% 증가한 710억 9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9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수출이 120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9월 누적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7093억 달러를 넘어선 8145억 달러로 기록을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05% 증가한 56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9월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데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3% 증가한 603억 달러로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컴퓨터(70억 달러, 435.3% 증가)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21억 4000만 달러, 23.4% 증가)도 갤럭시 Z8시리즈, S26 울트라 등 프리미엄 모델 판매 호조와 아이폰에 탑재하는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60억 5000만 달러, 5.5% 감소)는 추석연휴 시점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이동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루평균 수출은 5.5% 증가했다. 선박(37억 6000만 달러, 29.9% 증가)은 LNG선·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등 인도물량 증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72억 2000만 달러, 72% 증가)과 석유화학(39억 5000만 달러, 5.1% 증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감소, 홍해 수송 위험 확대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물량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6.9%와 19.1% 감소했다. 이차전지(7억 2000만 달러, 14% 증가)는 ESS 시장 확대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광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햤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260억 1000만 달러, 122.7% 증가)은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 수출이 부진한 반면,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첨단산업 위주로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수출(243억 3000만 달러, 137% 증가)은 반도체·석유제품·일반기계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고르게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도 미국 내 수요 증가와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212억 9000만 달러, 92.6% 증가)은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사상 첫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U 수출(86억 5000만 달러, 20.9% 증가)은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등 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수출(16억 달러, 14.1% 감소)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 등으로 자동차·자동차부품·일반기계 등 대다수 품목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9월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 9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 38% 증가한 129억 6000만 달러, 에너지 외 수입은 23.6% 증가한 58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403억 7000만 달러 증가한 498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9월 누적 수지는 2525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보다 2027억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9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하고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7093억 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며 “이는 우리 산업과 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값진 성과이며, 세계 시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경쟁해 온 우리 기업인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며 “정부는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출규제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1:32주문정 기자

롯데웰푸드, 수출제품 생산 7개 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롯데웰푸드가 주요 수출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7개 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해썹(Global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웰푸드는 영등포와 양산, 평택, 대전, 천안, 김천, 횡성 등 7개 공장이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해썹은 식약처가 지난해 도입한 인증제도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지침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식품안전인증규격을 반영해 기존 HACCP보다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위해요소 관리뿐 아니라 고의적·의도적인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식품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문화, 식품안전경영 등의 항목도 포함한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안전센터와 함께 임직원 대상 식품안전 교육과 기술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수출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식품안전 기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모든 공장에서 GFSI의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 규격을 기반으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해썹 인증을 계기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44류승현 기자

농심, 멕시코 샘스클럽에 신라면 큰사발 입점 추진

농심이 멕시코 주요 유통업체와 신라면 제품 입점을 추진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농심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해 신라면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유통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은 멕시코에서 약 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Sam's Club)과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을 연내 입점시키고 내년 초부터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신라면 로제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으로 판매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멕시코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Soriana)와는 오는 11월 현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부엔 핀(Buen Fin)' 기간 농심 제품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판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소리아나에 신라면 로제를 새로 입점하기로 합의했다. 농심은 이후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볶음면 제품의 추가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도 직접 참석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농심은 박람회에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는 부스도 운영했다. 부스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aespa)를 활용한 포토존과 '한강라면 조리기'를 설치하고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K-EXPO MEXICO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기업·소비자 간(B2C) 전시와 공연, 기업 간(B2B) 수출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농심은 국내 라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농심은 지난 6월 멕시코 '캄포 마르테 26(Campo Marte 26)'에 참가하는 등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고 현지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핵심 시장의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7 11:44류승현 기자

중국 전기차 수출 8월 28만대…한국에 1.6만대 판매

중국의 지난 8월 전기차 수출량이 전년 동월보다 33% 늘어난 28만 4622대로 집계됐다. 아시아가 최대 수입 지역을 유지했고, 유럽과 중남미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해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전기차의 1~8월 누적 수출량이 211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 벨기에가 8월 중국산 전기차를 3만 2538대 수입했다. 1위였다. 전년 동월 대비 76% 뛰었다. 올해 누적 수입량은 21만 3001대로 47% 늘었다. 호주는 8월 중국 전기차를 2만 2067대를 수입했다. 전년 동월보다 106% 증가했다. 브라질은 2만 154대로 353% 급증했다. 태국은 1만 7718대(66% 증가), 영국은 1만 7297대(18%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8월 중국 전기차 1만 6352대를 수입해 전년 동월보다 7.1% 늘었다. 올해 누적 수입량은 10만 69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필리핀은 1만 6505대로 20% 감소했고, 독일은 1만 3474대로 39% 증가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의 8월 중국 전기차 수입량이 10만 8757대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5%에 그쳤다. 8월 유럽 수입량은 9만 4912대로 33% 늘었다. 유럽연합(EU)으로 국한하면 6만 3825대로, 31% 증가했다. 8월 중남미·카리브 지역은 4만 3742대로 같은 기간 118% 늘었다. 오세아니아는 2만 5201대(121% 증가), 아프리카는 9623대(115% 증가)를 기록했다. 북미는 2387대로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이 416%에 달했다.

2026.09.26 12:41김재성 기자

'보라색 열풍' 세계 휩쓸었는데...필리핀, 우베 수출 막았다

필리핀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보라색 뿌리채소 '우베'의 수출을 제한한다. 자국 내 재배용 종자가 부족해지자 생우베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서 공급 주도권 지키기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생우베 수출을 무기한 금지했다. 우베는 기존 덩이줄기를 잘라 번식시키는데, 해외 수요를 맞추는 과정에서 다음 재배에 사용할 종자까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프란시스코 P 티우 라우렐 주니어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재배용 종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다른 나라가 필리핀산 우베 품종을 이용해 우리와 경쟁하도록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베는 은은한 단맛과 견과류·바닐라 풍미가 특징으로 필리핀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필리핀 요리의 주요 식재료로 사용됐고 잼과 페이스트리, 아이스크림 등에 쓰인다. 최근에는 선명한 보라색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으면서 인기가 확산했다. 미국과 영국의 카페와 제과점은 물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도 우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와 코스타커피도 올해 우베 맛 음료를 출시했다. 특히 미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외식 메뉴에 우베가 등장한 사례는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량과 가격도 뛰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베 생산량은 566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필리핀 농가가 받는 우베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두 배 이상 올라 ㎏당 100~150페소(약 2160~3240원)다. 다만 수요 증가 속도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우베가 주로 소규모 농지에서 재배된다. 일부 농가는 해외 주문을 맞추기 위해 보유 물량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다음 재배에 필요한 종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우베 생산량도 지난해 1만 2500t 미만으로 2024년 1만 3400t보다 감소했다. 필리핀 정부는 우선 재배용 종자와 국내 공급을 늘린 뒤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우 라우렐 장관은 우베의 인기가 “생산 능력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해 우베를 더 큰 수출 수입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생우베에만 적용된다. 미국과 유럽 외식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냉동·가공 우베 제품은 계속 수출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우베 공급 감소가 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피치솔루션 산하 BMI의 데미언 여 수석 소비·유통 애널리스트는 “필리핀의 수출 금지로 단기적인 공급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베트남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우베 재배를 확대하고 있고 제조업체가 자색고구마 등 다른 보라색 작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3 09:10김민아 기자

흑해 막히자 밀값 3년 만에 최고…글로벌 식량 공급 비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흑해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식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뛰는 가운데 곡물 공급까지 흔들리면서 식품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항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곡물 터미널과 저장시설, 선박 등이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곡물 수입국들은 흑해산 밀을 대신할 공급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외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바라기유는 세계 교역량의 약 3분의 2, 옥수수는 약 10%가 두 나라에서 공급된다. 곡물 시장조사업체 소브에콘(SovEcon)은 올해 7~9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최근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약 한 달 동안 흑해 지역에서 곡물을 공급받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역시 항구가 막히면서 육로와 강을 통한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각국은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섰다. 베트남의 한 제분업체는 우크라이나산 밀 공급이 끊기자 불가리아산으로 일부 물량을 대체하고 미국산 밀도 추가로 확보했다. 프랑스에서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수단행 밀 수출이 이뤄졌고, 리비아도 10여년 만에 프랑스 루앙 항에서 밀을 조달했다.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루마니아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공급처를 찾고 있으며 최근 밀 수출 금지를 해제한 인도에서도 일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주요 곡창지대의 상황도 좋지 않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가뭄으로 밀과 옥수수 생산량이 줄었고, 유럽도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됐다. 남반구의 본격적인 수확철도 아직 시작되지 않아 이달 중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흑해를 우회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과 발트해·카스피해, 극동 지역을 통한 수출을 늘리고 있지만 운송비가 크게 늘어난다. 러시아 곡물 수출의 70% 이상은 여전히 흑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루마니아 콘스탄차항과 다뉴브강을 이용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항만과 철도 수송 능력에 한계가 있다.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주변 항구는 평소 전체 곡물 수출의 약 90%를 처리해왔다. 식품 물가는 아직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연말부터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흑해 곡물 공급 차질과 강력한 엘니뇨 가능성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케이틀린 웰시는 “세계 밀 교역에서 흑해의 중요성은 세계 석유 교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비슷하다”며 “세계가 이번 공격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1 08:42류승현 기자

흩어진 기업 문서 AI로 묶는다…지미션, 일본 시장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일본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복합기와 팩스·이메일·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문서를 하나로 모아 처리하는 기술을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함께 일본 기업 환경에 적용한다. 지미션은 지난 10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SI 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현지 적용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플랫폼은 복합기와 팩스·이메일·ERP 등 여러 업무 채널로 들어오는 문서를 한곳에서 받아 AI로 처리한다. AI가 문서 내용을 인식하고 분류한 뒤 필요한 정보를 추출·구조화해 후속 업무 시스템으로 넘기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문서가 들어오는 경로마다 별도의 처리 과정을 두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업무를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AI 기능을 연계할 수 있어 기존 전산 환경을 유지하면서 문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본 기업 역시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연결하고 처리하는 업무 효율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미션은 현지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SI 기업과 협력해 기존 시스템에 자사 AI 기술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팅에서도 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본 SI 기업을 대상으로 문서 수신부터 분류·정보 추출·후속 업무 연계까지 자동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 시스템에 맞춘 구축과 개념검증(PoC)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지미션은 앞서 '2026 한·일 IT기업 교류회' 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지 SI·IT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PoC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미션은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역시 복합기, FAX, 이메일, ERP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 AX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9김동원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그룹, 에너지·화학 수장 교체…SK이노 새 수장에 정승일

"물건 찾으러 다닐 필요 없네"…로봇이 움직이는 물류센터 가보니

직원들과 '젊은부자' 된 뷰티 CEO, 3년만에 만나보니

SK, 시그넷 상폐 후 일렉링크에 매각…전기차 충전 사업 정리 수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