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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2분기 실적 주춤…AI·자동화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포스코DX가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선다.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사무 혁신 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25억 8100만원, 영업이익 98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2.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69.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118억 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40억 9100만원, 영업이익 135억 1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66.2% 줄었다. 다만 수주 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연결 기준 수주는 2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600억원을 유지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를 예상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 1.5%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4.2%로 2.7%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매출이 프로젝트 인식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동화 사업에선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크레인·이차전지 소재 공장 무인화 사업을 확대하며 AI와 로봇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2분기에는 피지컬 AI 기반 제철공정 크레인 자동안전 솔루션과 양극재 5단계 수배전반 사업 등을 신규 수주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공장의 자동화 사업 확대에 힘입어 별도 기준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매출도 전분기 대비 19%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IT 부문에선 안정적인 서비스수준협약(SLA) 사업을 기반으로 구매 디지털전환(DX)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포털(EP) 등 그룹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했다. 그룹사 데이터·AI 플랫폼과 차세대 EP 등 핵심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회복도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DX는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를 확대하며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와 함께 그룹사 AI 전환(AX) 프로젝트를 확대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고객별 매출 비중은 포스코가 64%로 가장 높았고 그룹사가 27%, 포스코퓨처엠이 7%, 대외 고객은 3%를 차지했다. 회사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제조 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무 영역의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운 AI 워크포스 사업도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전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커스터머 제로' 전략으로 먼저 회사 내부에서 AI를 검증한 뒤 이를 외부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워크포스를 양대 축으로 향후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고 산업 A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7:38한정호 기자

한화오션, 상선서만 7356억 벌었다…캐나다 탈락에도 성장 자신

한화오션이 상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로 특수선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관련 비용을 상반기에 대부분 반영한 데다 수주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잠수함과 미국 함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결과가 우리의 실패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업체와 최종 단계까지 경쟁한 것은 우리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5%, 98% 늘었다. 생산 안정화에 따른 조업 효율 개선과 건조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일괄 인식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약 1조 5000억원이 한번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고선가 LNG선 본격 반영…상선 영업이익률 22.7% 상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 2397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6%, 4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집계됐다.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LNG운반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형 컨테이너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의 건조 물량이 늘어난 결과다. 환율 상승과 설계 최적화, 구매 경쟁력 강화, 생산성 개선 등 원가 절감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상선 매출에서 2024년 수주한 프로젝트가 차지한 비중은 약 45~50%다. 2023년과 2025년 수주 물량은 각각 22~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손익에 크게 반영된 일회성 요인은 없었다"며 "2024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생산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진행돼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2026년 수주한 LNGC가 순차적으로 생산된다면 2027년, 2028년 전망은 어렵겠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런 업스케일이 계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조업일수 감소와 하반기 성과급 반영, 환율과 후판 가격, 외주비 등 외부 변수는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2028년 인도 슬롯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2029~2030년 인도분 대부분을 놓고 선주·화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031년 상반기 슬롯까지 영업에 나선 만큼 3·4분기로 갈수록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잠수함 비용 상반기 반영 완료…수출·美 함정사업으로 만회 특수선 부문은 2분기 매출 3272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 증가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잠수함과 수상함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은 유지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국내 프로젝트의 건조 확대와 고정비 부담,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회사는 캐나다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이 특수선 부문 상반기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관련 비용 처리는 상반기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을 향후 해외 방산사업 확대를 위한 학습 과정으로 평가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경험, 해외 고객 대응 역량을 향후 잠수함·수상함 수주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반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사업 탈락에 따른 단기적인 생산능력 공백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건조가 시작되는 시점이 2032년 이후로 예상됐고, 물량이 가장 많은 시점도 2035년께였던 만큼 당장 고정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장보고N 사업(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잠수함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수상함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경우 상선과 특수선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SGAR)의 현지 거점인 한화 필리조선소와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미국에서 수주한 선박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되 한화오션이 미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설계와 생산 지원을 맡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은 "MRIV 건은 향후 수주가 된다면 실제 건조는 필리에서 이뤄지지만, 설계와 생산지원은 한화오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향후 필드에서 수주되는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오션이 미국 법상 참여할 수 있다면 설계와 오퍼레이션(운영)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51류은주 기자

파인텍, 삼성디스플레이와 195억원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

파인텍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기록했다. OLED 생산능력 확대 기조에 따른 수혜로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AMSUNG DISPLAY VIETNAM)과 195억원 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이후 10년만에 달성한 단건 수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파인텍은 하반기부터 대규모 수주가 매출로 본격 반영되면 큰 폭의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OLED 공급망 내 핵심 장비업체로서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애플의 OLED 전략 확대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의 신규 수주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와 맥북, 폴더블 제품까지 OLED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주요 OLED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와 맥북 프로,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공급망에 속한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주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파인텍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년간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에 OLED 장비를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에도 추가 수주를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 단일 계약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적용 제품군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성장에 적극 대응해 추가 수주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24 11:16장경윤 기자

대동기어, 전기차 부품 양산 초읽기…내년 매출 본격화

대동기어가 대규모 수주잔고를 본격적인 매출로 전환하기 위한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라인 구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전동화 부품 매출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대동기어는 2024~2025년 수주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핵심 부품의 양산 준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대동기어는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 등에 납품할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총 20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로터 어셈블리 조립라인, 아웃풋 샤프트 생산라인, 디프 기어 관련 설비 등이 포함되며, 지난 6월 기준 구축률은 8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약 270억원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 매출은 내년 최소 7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부품 매출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품질 검증 체계도 강화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구동계 부품 핵심 경쟁력인 소음·진동·정숙성 확보를 위해 전달오차 측정 설비를 도입했다. 기어의 미세한 가공 오차와 이상 진동을 사전에 검출하기 위한 장비다. 초도품 승인, 공정 감사, 양산 승인 등 글로벌 완성차 수준의 품질 검증 절차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고객사 프로젝트 수주 이후 개발, 설비 구축, 품질 검증, 고객 승인 등을 거쳐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통상 7~10년간 공급이 이어지는 구조다. 대동기어는 2024년 이후 확보한 1조 8920억원 규모 수주잔고가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수주도 늘고 있다. 대동기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차, 농기계, 건설장비 등 주요 산업군에서 총 2628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의 약 1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부품 1385억원, 글로벌 농기계 업체의 트랙터용 기어박스 718억원, 국내 건설장비부품 업체의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525억원 등이다. 전동화 부품뿐 아니라 농기계와 건설장비 분야까지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힌 것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매출 2700억원 달성과 연간 최소 5000억원 이상 신규 수주를 목표로한다. 회사는 수주잔고 확대와 매출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2년간 양산 준비를 통해 확보한 전기차 부품 프로젝트를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연내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 2027년 전기차 매출 본격화로 이어지는 성장 로드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0:19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 달러 돌파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84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32척과 FLNG 2기 등 총 100억달러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72%를 달성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상선 발주가 크게 늘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상선 부문의 수주 흐름과 대형 해양 프로젝트 확보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 견조한 수주 랠리와 FLNG 2기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100억 달러 달성의 원동력"이라며 "상선과 해양을 아우르는 투트랙 성장 기반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33류은주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 미국서 솔루션 공급계약 2건 체결...7억원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가 미국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45만 달러(약 7억원) 규모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시스템 통합(SI)사로, 타사 하드웨어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판매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최근 체결한 솔루션 공급계약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조립 자동화 프로젝트 ▲미국 공과대학 대상 연구용 로봇 플랫폼 등 2건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수주 견인차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라며 "하드웨어만 공급하는 일반적인 SI 기업과 달리, 멀티로봇 AI 에이전트 솔루션 '솔링크'와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데이터 매니저'를 결합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기존 설비를 활용해 자동화를 구축하는 '브라운필드 전략'을 구사했다. 사전 공정 진단을 통해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가장 높은 공정을 선정해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향후 전체 공정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협력도 다졌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화낙, 유니버설 로봇, 로크웰 오토메이션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들 업체에 '솔링크'를 공급하는 방안, 기술 협력을 논의 중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 기반 턴키 솔루션과 ROI를 극대화하는 브라운필드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자동화 수요가 성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7 09:51진운용 기자

마키나락스, 일본·유럽서 통했다…상반기 해외 수주 2배

마키나락스가 일본과 유럽의 기존 고객사와 계약을 확대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마키나락스는 2026년 상반기 기준 해외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한 약 3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유럽 소재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메가와트(MW)급 풍력 발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너지 기업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의 현지 공장과 일본 소재 ▲자동차 제조사 ▲계측 제어 제조사 등 기존 해외 고객사 모두 계약 연장과 함께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마키나락스는 자체 개발한 AI 운영체제(OS) '런웨이'를 기반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 AI를 배포 및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공급하고 있다. 런웨이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부터 네트워크가 단절된 공장의 엣지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이같은 유연성은 현지화와 보안 요건이 까다로운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키나락스는 하반기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복수의 글로벌 제조기업과 기술 검증 단계를 논의 중이며 연내 추가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상반기 글로벌 수주 실적은 미션 크리티컬한 글로벌 제조 환경에서 피지컬 AI 신뢰성이 검증된 결과"라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연내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6:29이나연 기자

상선 호황 속 해양·함정 일감 부족…HD현대重, 물량 재배치 검토

HD현대중공업이 해양·함정 부문 수주 부진에 따른 노동조합의 고용불안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사업부 간 물량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4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앞서 열린 3차 본교섭에서는 사측이 조선과 함정·중형선, 해양에너지, 엔진기계 등 사업부별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노조의 질의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해양에너지사업부와 함정사업부의 수주 부진이 작업량 감소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해양에너지사업부의 경우 현재 확보한 물량뿐 아니라 내년 이후 작업량 감소와 조업도 하락 가능성이 주요 문제로 제기됐다. 사측은 해양·함정 부문의 물량 부족이 고용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규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필요할 경우 사업부 간 작업 물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 수주잔고 49조원…해양플랜트는 2조원대 사업부별 일감 상황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력인 조선사업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탱커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2028년 7월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공시에서도 조선과 해양 부문의 수주 격차가 확인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수주잔고는 62조 1708억원으로, 이 가운데 조선 부문이 49조 753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수주잔고 약 79%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잔고는 2조 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규 수주와 계약금액 변동분도 조선 부문이 9조 2840억원에 달한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은 2271억원에 그쳤다. 수주잔고가 실제 작업량과 곧바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부별 신규 일감 확보 격차를 보여준다. 실적에서도 조선 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조선 부문은 매출 4조 5598억원, 영업이익 7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6.2%, 영업이익은 100.5% 증가했다.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1분기 매출 4580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으로 18.9%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별개로 추가 수주가 충분히 이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 이후 작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노조의 우려다. 대형 해양 프로젝트는 수주 이후 설계와 제작에 착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수주 공백이 장기화하면 향후 조업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사업부별 일감·고용안정이 임단협 쟁점으로 노사는 이날 4차 본교섭에서 올해 단체교섭 통합 요구안과 임금 요구안, 별도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측은 앞선 3차 교섭에서 노조 요구안 일부를 교섭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공식 철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뿐 아니라 사업부별 물량과 고용안정 대책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사업부 간 물량 조절은 과거에도 있던 사례"라며 "조선소에는 내업(공장 안에서 하는 일)과 외업(야외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일감이 없는 경우 구성원들이 휴직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이 달라 조금 능률이 떨어지더라도 조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본교섭에서는 2026년 단체교섭 통합요구안, 임금 요구안, 별도 요구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6 16:10류은주 기자

대동금속, 조선·발전기·반도체로 수주 다변화…올해 700억 목표

대동그룹의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 대동금속이 조선과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 정밀주조 분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대동금속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700억원으로 정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대동금속은 1947년 대동 주조부에서 출발한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자동차와 농기계, 산업장비용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선박 엔진과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분야는 고온·고압·진동·진공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 사용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치수 정밀도와 내구성, 기밀성, 표면 품질이 요구된다. 고객사 인증과 양산 신뢰성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는 고부가 시장이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한화엔진의 선박 엔진부품과 글로벌 업체의 차량 엔진부품 등 356억원 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반도체 진공펌프 부품 분야에서도 128억원을 수주해 연간 신규 수주액은 총 4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48%에 해당한다. 반도체 장비 부품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대동금속은 2012년 에드워드에 부품 공급을 시작한 이후 반도체 진공펌프용 부품 수주를 늘리며 관련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처 다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그룹사 외부 매출 비중도 87.8%로 2023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79억원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발전기용 엔진부품이 약 56%를 차지했다. AI 산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증가가 발전기 부품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동금속은 연간 수주 목표인 7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410억원 이상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특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기계와 반도체 장비 부품 고객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일본 건설장비·유압기기 업체 코무테스코와 가야바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산업기계와 반도체 장비 부품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과 모빌리티용 초경량 부품 소재 등 미래 산업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 주조 기술과 소재·부품 제조 역량을 대동그룹의 미래사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79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 발전기,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첨단소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2030년 매출 2400억원 달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1:41류은주 기자

K-조선, 5월 선박 수주 점유율 44%…중국과 접전

지난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99만 CGT를 수주하며 중국과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52만 CGT, 147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18만 CGT보다 45% 감소한 규모다. 다만 전년 동기 237만 CGT와 비교하면 9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1만 CGT, 97척을 수주해 전체 47%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만 CGT, 34척을 수주하며 44% 점유율을 기록했다. 척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한국보다 많았지만, 척당 수주 규모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의 척당 평균 수주량은 5만 9000 CGT로, 중국의 2만 2000 CGT보다 높았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수주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5월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은 3356만 CGT, 1108척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066만 CGT, 863척보다 62%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는 중국의 우위가 이어졌다. 중국은 2298만 CGT, 816척을 수주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한국은 708만 CGT, 168척으로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한국이 84%, 중국이 103%였다.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컸다. 5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379만 CGT 증가한 2억 20만 CGT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은 1억 2943만 CGT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한국은 3706만 CGT로 19%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한국의 수주잔량은 14만 CGT 늘었고, 중국은 317만 CGT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이 116만 CGT, 중국이 2552만 CGT 각각 늘었다. 선가 상승세도 이어졌다. 2026년 5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01로, 전월 183.41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5년 전인 2021년 5월 136.14와 비교하면 36%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신조선가가 2억 4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 3050만 달러, 2만 2000~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6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선박 발주가 전월 대비 조정을 받았지만, 전년 대비 수주 증가세와 높은 선가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는 전체 누계 점유율에서는 중국에 뒤처졌지만, 척당 수주 규모와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경쟁력은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6.06.09 10:08류은주 기자

삼성重, LNG운반선 1척 수주…상선 목표 91% 달성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이어 LNG운반선까지 수주하며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855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상선 28척과 FLNG 1기 등 총 29척, 85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 61% 수준이다. 특히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52억 달러로, 연간 목표 57억 달러의 91%를 채웠다. 상반기 안에 상선 부문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수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14척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FLNG 1기 등이다. LNG운반선 수주 실적에는 LNG-FSRU 1척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LNG 분야 경쟁력이 연이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 선종 중심 선별 수주를 지속하는 한편, 현재 협의 중인 다수의 FLNG 안건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09:44류은주 기자

상선 목표 88% 채운 삼성중공업, 해양서도 4.3조 FLNG 수주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 계약을 추가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와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건조 계약을 4조3301억원에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건조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가 발급된 이후 시작될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 7월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정제·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했다. 신조 FLNG 수주 실적 기준으로 약 64% 비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FLNG 분야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83억 달러다.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60%를 달성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운반선 13척, 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초대형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50억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 연간 목표 57억 달러의 88% 수준이다. 해양 부문은 이번 FLNG 1기를 포함해 33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82억 달러의 40%를 달성했다.

2026.06.02 14:47류은주 기자

대한조선, 수에즈막스 연속 수주…올해 15척 확보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올해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29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척당 약 1414억원, 총 2828억원이다. 이는 올해 대한조선이 수주한 선박 가운데 가장 높은 선가다. 이번 선사는 지난해 대한조선과 처음 건조 계약을 체결한 신규 고객사다.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1척을 발주한 데 이어 올해 2월 2척, 3월 2척, 이번 5월 2척까지 추가로 발주했다. 첫 선박 인도 전 추가 계약이 이어진 셈이다. 대한조선은 최근 탱커선 수급 상황과 노후선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선주사들의 건조 슬롯 확보 움직임이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조선은 2029년 말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생산성 개선을 통해 2028년 잔여 슬롯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이번 수주 선박의 인도 시기는 2028년 11월과 12월로 정해졌다. 왕삼동 대한조선 사업부문 대표는 “수에즈막스급 선박의 연속 건조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공정 주기를 단축한 결과 추가 건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누적 15척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15일 공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83억원, 영업이익 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2028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2026.06.01 08:42류은주 기자

토마토시스템, 공공·금융 힘입어 수주잔고 236억원…제조 DX도 확장

토마토시스템이 공공·금융권 디지털 전환(DX)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섰다. 대학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공공은 물론 제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수치다. 2024년 1분기 115억원과 비교하면 약 105.2% 늘어난 규모다. 회사 수주잔고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분기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36억원까지 확대됐다. 단순 일회성 수주 확대가 아니라 안정적인 프로젝트 확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 확대 배경에는 대학 ERP와 정보화 사업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공공 분야 DX 프로젝트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공기관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금융권 디지털 혁신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토마토시스템은 기존 교육 분야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제조 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대우건설과 테스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조 공정 및 시스템 DX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산업 현장 운영 효율화와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확대 중이다. 특히 ERP 기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공공·금융 분야 대형 DX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유지보수와 확장 사업까지 연결되는 중장기 매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구축 사업을 넘어 지속적인 운영·고도화 수요까지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공공 시장에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전환 확산으로 기존 업무 시스템 현대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ERP와 정보화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DX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들의 사업 영역도 공공·금융을 넘어 제조·산업 분야까지 넓어지는 양상이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 중"이라며 "기존 대학 ERP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공공을 넘어 제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적된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로 이어지는 가시성이 높은 지표인 만큼 현재 성장 흐름이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핵심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수주 확대와 사업 다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8 13:16한정호 기자

삼성중공업, LNG선 3척 또 따냈다…올해 12척 확보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3척을 총 1조 1242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5월 들어 삼성중공업은 LNG-FSRU 1척과 LNG운반선 5척 등 총 6척, 2조 3595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LNG운반선 분야에서는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인 11척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고효율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검증된 LNG운반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주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2척, 47억 달러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이다. LNG운반선 12척에는 LNG-FSRU 1척이 포함됐다.

2026.05.18 10:31류은주 기자

HD현대사이트솔루션, 알제리서 370억원 지게차 수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잇달아 대규모 지게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최근 알제리 정부와 총 370억원 규모의 산업차량 31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물량은 올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알제리에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알제리 현지 작업 환경에 적합한 장비 구성을 제안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수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들은 조선소와 항만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중량물 하역과 운반 작업에 활용되는 10톤, 25톤, 30톤급 지게차로, 대형 및 초대형 제품의 비중이 커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였다. 중동에서도 총 40억원 규모 산업차량 공급 계약을 따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부터 중소형 지게차 약 50대를 수주했으며, 시리아의 물류센터 운영기업으로부터 약 40대의 장비를 수주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인프라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신흥국에서 대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핵심 고객들을 발굴하며, 판로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 부문장 오병수 전무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맞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핵심 고객 대상으로 대형 수주 기회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7 10:35류은주 기자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2척 수주…7505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실적을 39억 달러로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7505억원 규모 LN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4일 공시한 LNG-FSRU 계약에 이어 나온 LNG 선박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LNG 선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9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총 19척, 39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5월 들어 LNG-FSRU에 이어 LNG운반선까지 수주하며 LNG 선박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LNG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2:59류은주 기자

토마토시스템, 1분기 최대 매출 경신…AI 사업 성장에 흑자전환

토마토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학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금융권 디지털 전환 사업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 UI·UX 개발 플랫폼 사업도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토마토시스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억 8000만원, 영업이익 2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최근 대학 정보화 사업과 금융·기업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 전북대학교와 원광대, 동양미래대 등 대학 ERP·정보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서일대 올케어 학사성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메리츠증권과 흥국화재 프로젝트에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가 적용됐으며 대우건설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들 사업이 일정 기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실적 안정성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융·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엑스빌더6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AI 기반 UI·UX 개발 솔루션 '엑스빌더6 아이젠(AIGen)'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확보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고객 레퍼런스 확대를 통해 추가 수주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4 09:51한정호 기자

첫 컨콜 나선 김봉균 KT클라우드 "5년 내 데이터센터 용량 500MW로 키울 것"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KT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매출 감소에도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B2B 사업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인프라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산업 특화 AX 레퍼런스를 고객군 내로 확산하고 인접 영역까지 확대해 신규 시장도 단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수냉식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500MW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KT만의 차별화된 통신과 AX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해 통신과 AX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도 도전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첨단 GPU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해 산학연에 공급·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최종 수행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지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B2B 영업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추진 중인 산업 특화 AX와 AI 인프라 사업이 결합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X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KT AX사업부문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군 중심 AX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해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KT 별도 기준 3042억원, 주요 그룹사 기준 595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분야가 포함됐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7:38한정호 기자

조선 빅3, 피크아웃 우려 지웠다…연간 매출 60조 전망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며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조선 빅3 합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3조 7891억원, 한화오션은 13조 6554억원, 삼성중공업은 12조 7423억원이다. 합하면 60조 1868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만 3사 합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重, 수주 목표↑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8조 14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8% 급증한 1조 356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6.7%에 달했다. 2019년 물적분할 이후 역대 최고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70억 3000만 달러(약 24조 7000억원)라는 도전적인 수주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만 총 63억 9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37.5%를 달성했다. 한화오션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한화오션 1분기 매출은 3조 2099억원, 영업이익은 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상선 부문 마진은 일회성 이슈 없이 18%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선사업부 매출이 전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선 사업부는 아직 적자를 내고 있지만, 상반기 말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와 3분기 국내 KDDX 사업자 선정이 예정돼 있어 신규 수주가 이뤄질 경우 가동률 개선과 손익 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2조 9023억원, 영업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미치지 못했지만, 2번 도크가 재가동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내 비거마린 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MRO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연간 매출 목표 12조 8000억원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선가 선박 수익성 견인...슈퍼사이클 기대감 지속 조선 3사의 실적 개선은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조선업계는 대부분 선박 계약을 달러 기준으로 체결하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선업 호황이 정점을 지나 신조 수주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초부터 수주 흐름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탄소중립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암모니아 운반선(VLAC),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LNG 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 시황을 보여주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관세 정책 변수에도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조선업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수송로와 원유 공급망 재편 가능성이 커진 점도 유조선 발주와 선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심화도 국내 조선사에는 기회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이 중국 조선·해운 산업 견제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상선뿐 아니라 함정 유지·보수(MRO), 특수선 분야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는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다. 일부 조선사에는 저선가 시절 수주한 물량이 남아 있고, 특수선·해양 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도 업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6.05.08 18:4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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