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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린트, LG·두산·대동과 '온디바이스 AI 칩' 공동 개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대동과 손잡고 로봇 및 가전에 탑재될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모빌린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총 4개 주요 과제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수요 기업이 밀접하게 협력해 산업별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개발 단계부터 수요기업의 실제 제품 적용과 연계해 향후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과제에서 모빌린트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과제에서 각각 AI 반도체 개발 세부 과제를 주관한다. 또한 LG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AI홈 분야 과제에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가전제품에 특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한다. 모빌린트는 완성된 칩을 기반으로 판로를 개척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개발 초기부터 수요기업이 제시하는 요구 사양에 맞춰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실제 기기 환경에서 적용·검증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LG전자의 휴머노이드 과제에서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온디바이스 AI 가속기를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과제에서는 차세대 로봇용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구축해 로봇 플랫폼 연계성을 검증한다.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과제에서는 농업 현장의 복잡한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AI 반도체 및 개발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무인 농기계는 AI가 주변 상황을 인지해 정교한 물리적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국산 NPU가 피지컬 AI 시장의 초기 단계부터 실제 제품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실증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의가 크다. 또한 LG전자와 함께하는 AI홈 과제에서는 제품별 성능·전력·비용 조건을 반영해 AI 기능을 기기 자체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모빌린트는 자체 보유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수요기업의 실제 기기에서 AI 성능과 경제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단위의 성능을 넘어 고객 제품이 요구하는 AI 기능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입증하고, 검증 결과를 향후 고도화 및 사업화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국산 NPU의 경쟁력은 칩 자체의 성능을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며 “로봇·가전에서 데이터센터까지 각 환경에 맞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국산 AI 생태계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0:59전화평 기자

KT클라우드, 군산에 대규모 AIDC 구축…최대 300MW로 키운다

KT클라우드가 전북 군산에 최대 30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선다. 우선 60MW 규모로 첫 삽을 뜬 뒤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하고 모듈형 구축 방식과 액체냉각을 적용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종합 에너지기업 SGC에너지가 추진하는 전북 군산 AIDC 사업에 설계·구축·운영(DBO)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 내 11만 5702㎡ 부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 60MW 규모 1단계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해 2028년 1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하고 군산 지역의 전력·부지 경쟁력을 활용해 대규모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의 DBO 파트너로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부터 주요 설비 공사(MEP), 안정성과 운영 검증을 위한 커미셔닝, 실제 운영까지 구축·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해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수행한다. 일부 전력 및 냉각설비 구축도 맡을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해 모듈형 방식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액체냉각을 비롯한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프리팹 기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을 도입한다. 회사 측은 현장 작업을 줄여 설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차세대 AI 가속기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한 액체냉각 설계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 전 층에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지원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반 'AI 레디'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가속기는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발열도 함께 증가한다. KT클라우드는 이를 고려해 전력·냉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향후 고객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에 맞춰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 층에 베라 루빈 대응 액체냉각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쌓은 커미셔닝 역량도 투입한다. 설계·시공 단계부터 전력과 냉각, 제어 설비의 성능과 연동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통합 시험을 수행해 고집적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가 향후 300MW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SGC에너지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군산을 비수도권 AIDC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지역별 전력·부지 여건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데이터센터 공급 지역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2031년까지 전국에 총 1기가와트(GW) 규모 AIDC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군산 AI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시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수도권을 포함한 AIDC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30한정호 기자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출범…국토부·부산시·건설공단 협조체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했다. 국토교통부와 부산광역시·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난 18일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지난 7일 부지조성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인허가 협의·실시설계 등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이후 공사비 상승분을 계약 금액에 반영하는 방안과 신속한 해결 필요성을 공유하고,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지역 건설업체의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도 중점 논의했다.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업계와 소통하는 한편,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과 기념식 준비 방향도 논의했다. 착공기념식은 국가적 사업의 착공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 구상을 함께 담아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준비 방향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설계 심의와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신공항과 배후지역을 연계한 지역 개발 종합 구상 방향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항 건설 효과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 개최하고 실무협의는 수시 개최한다. 인허가 등 착공 준비, 공사 중 안전·품질 등 공정 관리, 배후지역 연계 개발 등 협력과제를 폭넓게 다룰 계획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염원해 온 24시간 관문공항을 만드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가 한 팀이 돼 사업을 잘 챙기고, 연내 착공과 적기 개항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대규모 국책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공항과 주변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가덕도신공항이 2300만 남부권 국제선 항공수요를 처리하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공단 부이사장은 “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빈틈없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로 연내 우선 시공분 착공 등 계획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1 06:55주문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지역 카페·공방 연계 '문화소셜클럽' 운영

지역 카페와 공방을 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 소통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지역 카페 및 공방 4곳에서 '2026 문화가 있는 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소셜클럽' 4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 및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추진되며,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됨에 따라 기획됐다. 운영 프로그램은 독서·철학·여행·공예 등 일상적 관심사를 주제로 각 4회차 시리즈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조치원 카페 화양연화의 독서 커뮤니티 '수요 독서회', 나성동 카페 아웃오브컴포트의 커피·철학 담론 '수요 생각회', 대평동 복합문화공간 라운지 알트의 여행 인문학 '수요 유랑회', 조치원 유리공방 오운의 공예 체험 '수요 취향회' 등이다. 재단은 지역 상권과 연계해 시민들이 생활권 내 동네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유도하고, 문화 향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오늘부터 네이버 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세종시민 및 관내 직장인이라면 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한 뒤 신청할 수 있다.

2026.09.01 18:10진성우 기자

AI 수요 급증에 애플도 깜짝…맥미니 조기출시 '초강수'

애플이 지난주 이례적으로 새로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출시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이 있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 가을인 10월이나 11월경 새로운 맥 모델을 출시한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 발표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졌으며, 차세대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AI 기술 확산으로 맥 스튜디오와 맥 미니를 AI 모델 실행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이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맥 스튜디오를 여러 대 연결해 대규모 최첨단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과 개발자 고객을 겨냥한 기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6월 포드, 디즈니,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앳 더 파크(Business at the Park)' 행사를 열고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가 기업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맥 미니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데스크톱 맥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애플도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는 기업 고객을 전담하는 엔지니어링팀이나 개발자 관계 담당 인력이 부족했으며, 기업용 AI 시장을 겨냥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PCC) 인프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구매하려는 기업들의 요청도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대신 자사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AI 도구와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웹AI, 마운트 토르 등 파트너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AI 모델 실행을 위한 맥 하드웨어 수요 급증에 전 세계적인 메모리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일부 고사양 모델은 수개월 동안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애플의 고사양 맥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기업 고객들은 다른 하드웨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의 소형 AI 데스크톱 'DGX 스파크(DGX Spark)'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DGX 스파크는 맥 미니와 유사한 소형 폼팩터를 갖춘 AI 컴퓨팅 제품으로, 지난해 말 출시됐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 및 실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용으로 인식돼 온 소형 데스크톱 맥이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2026.09.01 08: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아시아세미, LG전자 주도 'K-온디바이스 AI 홈' 참여… AI SoC 2종 개발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 기업 코아시아세미가 LG전자가 총괄 주관하는 'K-온디바이스 AI 홈(Home)' 프로젝트에 참여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2종을 개발한다. 코아시아세미는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일환인 'AI 홈 제품 및 서비스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 AI 반도체를 로봇, 스마트홈 등 주력 산업에 실제 적용하고 실증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수요 기업인 LG전자가 총괄 주관하고, 코아시아세미를 비롯해 하이퍼엑셀, 서강대 산학협력단, 모빌린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공동 참여하는 수요 연계형 모델로 진행한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54개월(4년 6개월)이다. 코아시아세미의 연구개발 규모는 약 310억원이다. 코아시아세미는 상시 인지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전력소비와 생산비용을 극소화한 초저전력 AI SoC 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해 차세대 스마트 가전 및 홈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기술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향후 양산 연계까지 검증한다는 목표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는 "이번 과제 참여는 회사가 축적한 AI 반도체 설계 및 밸류체인 역량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LG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역량을 입증하고 AI 홈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0:27전화평 기자

첨단모빌리티 이용, 지역 규모·교통 여건에 따라 달라

수요응답형교통(DRT)·공유 개인이동장치(PM)·공유자전거·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 등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이용 양상이 지역 규모나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에 따르면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이용이 활발했고 공유 자전가·공유PM·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는 특별·광역시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다. DRT가 기존 대중교통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이동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 반면에 다른 수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 수요기반이 확보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8개 첨단모빌리티 수단·서비스 가운데 플랫폼택시와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전국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택시는 별도 차량·시설 확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카카오T·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99.4%)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과 통합교통서비스(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총 42개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27개 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관광지·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돼 노선형(53.7%)과 수요응답형(35.2%) 등 여객운송이 중심을 이뤘다. 또 대다수 서비스는 무상운송 방식(68.5%)으로 운영됐다.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경기도의 '똑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DRT·공유자전거·공유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수준에 대해 전국 1만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5년 기준)를 실시한 결과, 이동 편리성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전반적인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만족도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았고 DRT·차량공유 서비스·공유자전거·공유 PM 순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인지도는 플랫폼택시와 공유 PM이 가장 높았고, 공유자전거·차량공유 서비스·DRT 순으로 나타났다.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교통취약지역 중심으로 보급이 우선적으로 확대돼 특별·광역시나 30만명 이상 중대규모 시에서의 인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의사 설문결과, DRT는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향후 이용의사가 다른 서비스 보다 가장 높아 교통수요에 탄력적인 서비스로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 현황, 국민의 인식(만족도·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라며 “조사결과를 DRT·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1 16:52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AI 데이터센터 수혜 본격화…서버 기업들 잇따라 '역대급 실적'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서버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슈퍼마이크로와 레노버를 비롯해 델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잇따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1억 달러(약 16조원), 순이익 11억 78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연간 매출은 391억 달러(약 55조원)로 78%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5%로 전년 동기 9.5%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650억~720억 달러(약 91조~100조원)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최대 37% 웃도는 성장 전망도 내놨다. 이같은 성장세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서버를 빠르게 공급하는 전략을 펼쳐 왔으며 액체냉각 기술과 랙스케일 시스템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지난 1년간 확보한 신규 주문 규모는 600억 달러(약 85조원)를 넘어섰다. 레노버도 AI 인프라 사업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매출은 269억 달러(약 38조원)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176% 늘어난 11억 달러(약 1조 5603억원)를 기록했다. AI 관련 매출은 93억 달러(약 13조원)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서버 사업을 담당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SG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85억 달러(약 1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억 7700만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률은 9.1%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레노버는 클라우드와 AI, 특히 AI 추론 수요 확대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과 기업·중소기업 부문 매출이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AI 서버 관련 잠재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57% 증가한 540억 달러(약 76조원)로 확대됐다. 다른 서버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델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도 18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600억 달러(약 85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HPE 역시 AI 서버 특수를 누렸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06억 8000만 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약 7조 730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흐름은 AI 특화 클라우드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코어위브는 올해 2분기 매출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6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메타와 앤트로픽 등과의 신규 AI 인프라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 잔고는 1042억 달러(약 147조원)로 확대됐다. 전통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3000만 달러(59조원)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는 분기 매출 증가율이 43%까지 확대됐고 구글클라우드 매출도 82% 증가했다. 세 기업 모두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하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85.3% 증가했고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19.8% 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포함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도 21.3% 늘었다.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대규모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면서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고객들의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미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8.17 09:25한정호 기자

폭염에 배값 20% '껑충'…추석 앞두고 성수품 확보 비상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폭염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성수품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사전 준비 물량을 늘리고, 가격 부담이 커진 품목은 대체 원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석 수요에 대응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염과 해수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과일과 수산물 등 일부 성수품의 평균 소매가격과 원물 시세가 지난해보다 오르고 있다. 모든 품목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추석까지 이상기후가 이어질 경우 일부 품목의 작황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 가격 20% 올랐다…고수온에 조기 등 시세도 상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신고배 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4만555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만7896원보다 20.2% 올랐다. 지난달에도 신고배 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4만6405원으로 전년 동월 3만9474원보다 17.6% 높았다. 올해 1~6월에는 지난해보다 낮았던 배 가격이 7월부터 전년 수준을 웃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더해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산지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과와 배 등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은 전체 생산량뿐 아니라 선물세트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와 당도 등을 갖춘 상품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명절 수요가 높은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AMIS에 따르면 이달 굴비 중품 1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309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578원)보다 19.9% 상승했다. 지난 6월에도 평균 가격이 2927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7% 높았다. 굴비의 원료가 되는 참조기 역시 최근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원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추석 선물세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체들은 원료와 상품 구성을 조정하며 대응하고 있다. 추석까지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재 가격만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수확과 출하 전 기상 상황에 따라 농수산물의 생산량과 상품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과일 물량 늘리고 백조기 굴비까지…유통가 성수품 확보 분주 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가격과 수급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과일 물량을 미리 늘리고, 원물 가격이 오른 품목은 대체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사과·배 사전예약 인기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최대 40% 늘렸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로 증가했다. 가격 부담이 커진 품목에서는 원물을 달리한 상품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참조기 대신 백조기를 활용한 '만복 영광백굴비세트'와 '특선 영광백굴비세트'를 새롭게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참조기 시세가 전년 대비 약 20~30% 상승했다”며 “백조기를 활용해 5만원 미만의 굴비 선물세트를 마련해 가격 부담을 낮추고 상품 선택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이상기후에 대응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배와 인공지능(AI)으로 품질을 선별한 사과·머스크멜론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지난해 2종이었던 혼합과일 선물세트는 올해 4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구매자 가운데 사전예약 비중은 2023년 55%에서 2024년 60%, 지난해 70%로 늘었다. 사전예약 수요가 꾸준히 커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추석 직전에 물량을 확보하기보다 이른 시점부터 성수품 수급을 관리하는 데 힘을 싣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성수품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나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추석까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업계는 산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필요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숙제”라며 “향후 수급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업계 전체가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17:51류승현 기자

정부, 수도권 주택 23만호+α 추가 공급…착공시기 획기적 단축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을 23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택 신속공급방안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135만호를 착공하기로 한 9·7대책 이행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택지 10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23만호+α 추가공급을 추진하되,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적기에 저렴하게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인허가·보상 등 택지 조성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돼 온 절차를 병행·조기화하고 현장 지연을 개선해 택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는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3기 신도시 등 기존 택지 지구 착공시기를 1~2년 이상 앞당겨 8만 9000호를 조기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해 1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번에 입지를 공개한 서울 강서, 남양주 도심, 경기 광주 3개 지구 2만 7000호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3~4년 안에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7만 3000호 이상의 후보지도 조속히 발표하는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포함해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고도 제한이 완화된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등 기존 사업지구에서도 3700호 규모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상업용지 등 과다 계획되거나 방치된 비주택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해 3기 신도시 1만호를 포함해 총 3만호를 2030년까지 우선 착공하는 등 전환 물량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모든 부지를 2030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강서구 부지 등 내년 3000호 착공을 시작으로 공급을 본격화한다.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 등 주요 사업지는 기존 시설 이전과 착공시기를 앞당겨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추진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수도권 23만 4000호 착공을 차질 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수요가 많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3년 이래 중단된 신규 공모를 재개한다. 하반기 중 서울 1~2만호 규모 후보지를 발표하고 수도권 2차 공모를 추진한다. 또 현물보상권 양도세 특례 신설, 중도금 납부시기 조정 등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2030년까지 5만 1000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이주비 지원을 늘려 2030년까지 2만 2000호를 착공하고 재개발·재건축, 도심복합사업 및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 장기평균인 연 2만 2000호보다 많은 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도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확대한다. 혼인신고 후 부부 소득을 합산하면 정책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 소위 '결혼 페널티' 문제를 해소한다. 금융위는 청년의 주거 형태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청년 주거지원 3종 세트'를 출시해 '청년 미래보금자리론'을 도입하고 반전세 보증상품 마련과 청년특례 전세대출보증 개선으로 전월세 실수요자 지원도 강화한다.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을 부부 중 1인 기준으로 바꿔 결혼 페널티도 해소한다. DSR 소득심사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 증가분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장래소득 인정기준 적용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LTV 우대 인정기준도 억울하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주재 '범정부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신설해 국무총리가 직접 신속공급 일정을 점검하고 부처 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대사안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국무조정실 2차장이 '주택 신속 공급 실무회의'에서 주요 이슈를 사전점검하고 국토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공급 혁신단'과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가 뒷받침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책이 발표로만 끝나지 않고 보증공급 확대와 대규모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실제 착공으로 어이지는지, 청년 등 실수요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미흡할 경우 조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도 “대책이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범정부 주택 신속 공급 점검체계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31주문정 기자

데이터센터 성장세 탄 통신3사…AIDC 투자 드라이브

통신 3사가 2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추가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 명확해졌는데 구축 목표와 재원 조달 전략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은 92.5% 증가한 1362억원, KT는 19.8% 늘어난 2650억원, LG유플러스는 28.9%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사들은 이같은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선다. 무리한 선제 투자보다는 고객 수요를 확보한 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향은 공통적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외부 자본 활용, KT는 자체 자금과 외부 투자 병행, LG유플러스는 EBITDA 범위 내 집행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설립한 AIDC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통해 2029년까지 5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축적한 AIDC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신설 법인에 결집한다. SK하이퍼 CEO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맡았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DC사업담당과 이동기 DC솔루션담당은 각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유재호 고문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하며 올해 33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이후 실제 AIDC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실수요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외부 자금을 적극 활용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별도 법인 설립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보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외부 투자자가 AIDC 사업에 직접 투자하기 용이한 구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KT는 향후 5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해 1GW 규모 AIDC 인프라를 구축한다. KT 역시 실수요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되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자체 자금과 외부 투자 유치를 유연하게 병행할 방침이다. 구축한 인프라는 중앙 AIDC와 전국 산업 현장 인근 AI 에지를 연결하는 데 활용한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실시간 AI 추론 환경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1GW AIDC 네트워크에 자체 AI 모델과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토큰 생성부터 중개·과금까지 지원하는 '토큰 팩토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0메가와트(MW)급 파주 AIDC 구축에 속도를 낸다. 파주 AIDC는 오는 2028년까지 4개 동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거점 AIDC DBO 사업에도 수요를 기반으로 약 2조원을 추가 투입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DC 관련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하면서도 외부 차입 없이 EBITDA 범위 내에서 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업 확대와 동시에 중장기 재무구조 가이드라인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는 그룹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다. LG전자 고효율 냉각 설비와 LG에너지솔루션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 중인 배전 시스템 등을 AIDC에 적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26.08.12 17:36홍지후 기자

앤트로픽, 기관투자자 손잡고 美 AI 데이터센터 확장

앤트로픽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자체 자금만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기관 투자자의 자본을 활용한 연산 인프라를 확보해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맥쿼리자산운용,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를 설립했다. 초기 사업은 미국 내 AI 컴퓨팅 시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GIC가 소유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맥쿼리와 GIC는 개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필요한 지분 투자금의 대부분을 조달하고 앤트로픽은 핵심 장기 임차인으로 참여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데이터센터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소비자 전기요금이 상승할 경우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지역 전기요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협력은 AI 모델 개발사와 대형 기관투자자가 역할을 분담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앤트로픽은 장기간 사용할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고 맥쿼리와 GIC는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경험과 자본을 제공하는 구조다. 최근 AI 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전력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입되는 자금은 오는 2030년까지 7조 달러(약 99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은 자체 AI 모델 '클로드'의 이용 확대에 맞춰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와 뉴욕 등 여러 지역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시설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5개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팅 칩을 임차하기 위한 350억 달러(약 49조 6000억원) 규모 대출도 확보했다. 이번 테세우스 인프라스트럭처 설립까지 더해지면서 직접 투자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인프라 투자자를 활용해 AI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경쟁사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것과 비교하면 앤트로픽은 그동안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대형 파트너십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규모 기관 자본을 AI 인프라 구축에 끌어들이면서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기업·개발자·소비자 전반에서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충족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맥쿼리의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개발·금융·운영 전문성과 GIC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08:49한정호 기자

KOSA-KOEMA, 전기산업 AI 전환 맞손…인재·기술 연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전기산업 분야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KOSA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전기산업 분야 AI 전환(AX) 확산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과 김화영 KOEMA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OSA의 AI 공급기업 네트워크와 인재양성 역량, KOEMA의 전기산업 회원사 네트워크와 품목별 협의체를 연계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전기산업 현장의 AI 수요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 중심 AX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산업 현장 수요 기반 AI 인재 양성·공급·활용 체계 마련 ▲전기산업 분야 AI 팩토리 구축 등 AX 전환 확산 지원 ▲AI 공급기업과 전기산업 제조기업 간 연계·매칭 및 사업화 지원 ▲전기산업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및 특화 AI 활용모델 공동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품목별 협의체를 활용한 제조 AX 수요 발굴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산업 AI 관련 표준화·상호운용성 확보와 시험·인증·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제조 AX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 공동 발굴 및 정책 환경 조성에도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제조공정, 품질관리, 설비 운영 등 전기산업 현장의 AI 활용에 중점을 뒀다. 두 기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지원해 전기산업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OSA는 AI·SW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조기업에 적합한 AI 공급기업과 기술을 연계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전기산업 AX 수요 발굴, AI 공급·수요기업 연계, 제조데이터 활용, 전기산업 특화 AI 활용모델 개발, 산업 AI 인재양성, 정책·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제조 현장에 적합한 AI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OEMA와 함께 전기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AI 공급기업 협력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통해 제조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9 11:07한정호 기자

김희철 네이버 CFO "AI 팩토리 수급 안정성 문제 없어"

1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우려에 네이버가 자체적인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의을 시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확보 등의 수요 리스크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네이버도 대량의 AI 칩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로서 고객사와 자사의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수급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확보와 자본 조달, 이자 비용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확보해 전략적 협업 구조를 수립하고, 다양한 계약 기간을 가진 고객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 가격 변동에 대응하면서도 조달에 대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차세대 인프라 출시 등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과의 계약 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FO는 “진부화율이 높아지는 만큼 컴퓨팅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기술 변화에 맞춰 사업 전반적인 고객과의 계약 구조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설 계획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두 개 부지 중 하나의 부지는 건물이 증설돼 있는 반면 다른 부지에서는 3분의 1 가량이 완성돼, 나머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미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수요와 그린 필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린 필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부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다. 최수연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지역보다도 저렴한 전기 요금이나 그린 필드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7 11:30박서린 기자

남동발전, 8월 전력피크 대비 전사 전력수급 점검

한국남동발전은 4일 전 사업소가 참여하는 '전사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사업소별 설비 안전관리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3주차에 올 여름 전력피크가 예상됨에 따라 전사 차원의 사전 대비를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과 전망을 공유했다. 7월 초중순 이른 폭염으로 최대전력수요가 7월 13일 92.9GW까지 치솟으며 예비율이 11%대로 낮아지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마지막 주에는 최대전력수요 85.1~93.9GW, 공급능력 최대 107.3GW를 확보해 예비율 13%대 이상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8월 전력수급 전망과 관련해서는, 8월 3주차에 최대 전력수요가 기준치 94.1GW에서 최대 98.8GW까지 오를 수 있어 종전 최고치인 97.1GW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공급능력를 극대화하고, 설비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석탄화력 출력 상향 등 예비자원도 준비했다. 또 6일부터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집중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함에 따라, ▲인적 고장정지 예방 ▲전력피크 시간대 시험·정비작업 금지 ▲태풍·집중호우 대비 사전점검 등을 포함한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이영기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8월 셋째 주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전 사업소가 긴장감을 갖고 설비 안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폭염 속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한편,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33주문정 기자

4일 19시 제주지역 역대 최대전력수요 1186.3MW 기록…수급 안정적

지난 4일 오후 7식 기준 제주시 최대전력수요가 1186.3MW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4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2.4도까지 오르면서 냉방수요가 급증해 동계·하계 통틀어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최대전력수요는 2024년 8월 5일 오후 2시에 기록한 1178MW였다. 전력거래소는 이후에도 휴가철을 맞이해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최대전력수요는 다시 경신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역대 최대전력수요에도 공급예비력 433.6MW와 예비율 36.6%를 확보하고 있어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오는 9월 18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이상고온과 연계선 및 발전기 불시정지 등의 사태를 대비해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6.08.05 09:59주문정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GPU, B200 확정 아냐…최신 AI 반도체 도입"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을 총괄하는 정부와 사업 추진 기관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계획과 공공 활용 방식, 냉각 기술 등 주요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정부는 당초 사업 제안 당시 제시된 엔비디아 B200 기준을 고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최신 AI 반도체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활용 비중과 내년 조기 서비스 물량은 향후 민관 특수목적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KOACC) 이사회와 정부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과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최희주 데이터센터건립총괄이 참석해 GPU 확보 계획과 공공 활용 방안, 전력·용수 공급,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GPU 도입, B200 고정 안한다…최신 제품 검토" -GPU 1만5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국산 NPU 활용 계획은 (김광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컴퓨팅인프라팀장) "1만 5000장은 당초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기준이다. 아직 센터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확대 여부를 지금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이유 자체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용 역시 현재로선 참여 기업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GPU 1만5천장은 엔비디아 B200만이 기준인가. AMD와의 협업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최초 제안은 B200 기준으로 1만 5000장 규모를 제시한 것이 맞다. 다만 앞으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만큼 B200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다. 그 시점에 가장 적합한 최신 GPU와 AI 반도체를 도입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AMD 협업 여부도 현재로선 확정된 사항이 없다." -향후 GPU 용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나. (김광년 팀장) "추가 수요가 있다면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진 않다. 다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은 아니며 실제 수요와 코아크 운영 상황 등을 함께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공공 활용·조기 서비스…"정부 수요 우선" -국가AI컴퓨팅센터 GPU 가운데 공공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정부가 추진 중인 GPU 5만 장 확보 계획에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물량과 올해 추진 사업, 슈퍼컴퓨터 6호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중 국가AI컴퓨팅센터의 1만 5000장은 SPC가 운영하는 구조인 만큼, 현재 공공에 어느 정도를 배정하겠다고 확정된 것은 없다. 센터가 구축되면 정부와 코아크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오태원 코아크 AI컴퓨팅서비스본부장) "코아크가 민간 기업이지만 설립 취지에 맞게 정부와 공공 수요를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부문의 AI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큰 만큼, 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조기 서비스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 (김광년 팀장)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물량이라도 최대한 빨리 구축해 조기 서비스를 시작하자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아크 내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오태원 본부장) "주주와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계획이 최종 확정된다. 기존 설립 취지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용수 확보…"95% 수냉식 적용" -전력과 용수는 충분히 확보됐나. (최희주 코아크 데이터센터건립총괄)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40메가와트(MW) 전력 공급을 확정했고 용수도 문제가 없도록 협의를 마쳤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물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95% 수냉식 기반 냉각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폐쇄형 순환 구조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겠다."

2026.08.03 17:10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 긴급현안 대응 R&D 4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긴급현안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처 R&D로 과제 4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정과제는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고려대학교) ▲과기정통부·질병관리청(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이 사업은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 긴급 연구개발 수요 등을 발굴, 연구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예산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속 대응 과제인 만큼 연구기간도 짧다. 6~12개월로 단기다. 성과를 평가해 부처단위로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예산지원 규모는 10억원 내외다. 선정된 과제는 ▲프론티어 AI 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검증·대응 및 패치 후보군 생성기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초동 대응 기술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속 진단 기술 ▲센서 기반 화학사고 예측 기술 현장실증 등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 현안은 무엇보다 신속한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5:48박희범 기자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 정책·제도개선 연계

대중교통 불편 해소·방치차량 활용·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자율주행 물류기반 확충 등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가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이동·주거·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과 물류·자율주행 등 신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와 제도공백을 폭넓게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실시한 '국토교통 국민제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5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은 행정기관 내부 중심 과제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현장 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 제안하고 정부가 정책화하는 국민참여형 규제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수상작 가운데 최우수 2건과 우수 2건은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책화하고 아이디어상 1건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고속도로IC·톨게이트 환승정류장 연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한국도로공사)'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톨게이트 인근 등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에서 DRT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 제도개선이나 규제샌드박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운수업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최우수 선정 아이디어인 'DRT 활용 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은 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DRT에 한해 소형·경량 화물을 배송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아이디어는 ▲여객공간과 분리 적재 ▲일정 중량 이하 화물로 제한 ▲택배사·운수업체 간 협의 방식 ▲마을회관 등 거점 전달 방식을 활용해 운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단기적으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실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제도개선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방치 차량의 교육 목적 활용 허용(남양주도시공사)' 건은 폐차하거나 매각처리되는 무단 방치차량을 자동차 관련 학과나 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이 방치차량을 교육·실습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 법적·행정적 지원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령 등 관련 규정 개정 가능성을 검토해 활용 가능한 방치차량의 수요·공급이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책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실시간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 구축' 아이디어는 휠체어·유모차 등 이용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이동 동선, 엘리베이터 고장·공사 상황 등 실시간 시설정보와 역사 내 세부 경로를 제공하는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정보의 표준화·보급 방안이다. 국토부는 지하철·버스 운영기관과 민간 플랫폼 사업자 간 협의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과제의 정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상으로 선정된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물류중계 거점 조성' 건은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자율주행 화물운송 현황 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로 보고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 현황과 향후 수요, 노선별 기반시설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 가능한 위치와 단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성업 국토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앞으로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뿐만 아니라 새싹기업·민간협회 등과 소통을 정례화해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우수 제안이 법령 개정, 규제특례 및 행정조치 등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6:04주문정 기자

"국산 AI칩 생태계 구축에 수요·공급·대학 모두 힘 모아야"

"AI 반도체 국산화의 열쇠는 수요기업과 팹리스 모두에 있습니다. 수요기업은 당장의 성과를 얻기 위한 외산 칩 의존 기조에서 벗어나야 하고, 팹리스는 칩을 실제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죠. 이러한 생태계를 만드려면 정부·기업·대학 등 각계의 노력이 (절대적으로)필요합니다." 김용석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최근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국산화의 현주소와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AI 반도체 국산화 어려운 이유…"수요·공급 모두 요인" 현재 세계 각국은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무기로 AI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에서도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와 딥엑스·모빌린트 등 엣지 AI 반도체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대거 탄생했다. 그러나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 대비 규모가 턱없이 작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직 성과가 미진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 국산화가 어려웠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수요기업인 대기업이나 팹리스 모두 문제점이 있다. 세트 기업의 경우, 외산 칩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에 익숙해져 있어 중장기적 개발이 필요한 국산 칩을 적극적으로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팹리스 기업들은 AI 반도체의 또다른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 개발 여력이 부족하다. AI 반도체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칩이 단순히 동작하는 것을 넘어 바로 적용할수 있는 범용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풀스택(시스템 소프트웨어, 런타임 소프트웨어, 컴파일러) 등 개발 환경 모두를 다뤄야 한다. 김 교수는 "통상 세트 기업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지향하다보니, 3~4년 수준의 중장기적 칩 기획 능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팹리스는 AI 반도체 풀스택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학에서 이 부분의 인재양성을 제대로 못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中 AI 반도체 팹리스 약진 매서워…성공 비결 배워야"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 AI 반도체 팹리스의 성장세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제언이다. 중국 화웨이와 캠브리콘은 비교적 선단 공정에 속하는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AI칩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차량용 AI칩으로 중국 자율주행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국 정부는 핵심 산업의 기술 자립을 위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메커니즘, 즉 중국어로 '용착기제(容錯機制)'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은 실패라는 자산을 쌓아온 셈"이라며 "반도체 칩이 상용화되기 위한 실증 단계에서도 중국은 국산 AI 반도체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초기 시장을 보장해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AI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거나 유망 팹리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요 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 간 연결이 비교적 수월하다. 김 교수는 "중국은 우수한 이공계 출신 인력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다. 966 근무제(9시~오후 9시, 주 6일)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행이 묵인되는 실정"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업무에까지 주52 시간제의 획일적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면서 혁신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AI 반도체 팹리스 경쟁력 갖추려면 각계 노력 합쳐져야 결과적으로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대학 등 각계의 노력이 한데로 모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수요기업-팹리스-파운드리' 연계를 통한 생태계 구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8000억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과제를 기획했다.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된다. 해당 과제는 국내 대표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상용 수준을 목표로 AI 반도체 개발부터 제품 적용까지 폭넓게 협업한다. 과제 종료 시점에 자동차, 기계로봇, IoT가전, 방산 등 분야별로 스타급 팹리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정부는 기존 국책 과제의 나눠 주기식에서 탈피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팹리스에 전폭적인 투자, 실증·사업화 지원을 해야 한다"며 "수요 대기업들이 국산화 칩 확보 의지를 가져야 하고, 기업 오너나 CEO도 국산 칩 개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삼성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국산 칩인 '엑시노스'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대학은 인재 양성 측면을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실제로 칩 설계를 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형 교과목과, 특히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위한 교과목 신설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 반도체의 실제 구동 성능과 전력 효율성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퓨리오사AI나 딥엑스의 국산 AI 반도체 보드를 기반으로 한 대학 과목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한다. AI 반도체 팹리스도 강사 지원 등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며 "또한 정부는 이런 유형의 교과목을 대학이 채택할 시, 정부 과제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AI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다. 수요 대기업, 팹리스, 대학, 정부가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역대급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성과가 시스템반도체를 키우는 데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1 09:01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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