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필요없는 무선 이어폰 등장…"배터리가 없다고?"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충전이 필요 없는 수면용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솜니(Somni)는 수면 시 소음을 차단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이나 소리를 들려주는 수면용 이어폰 '솜니버즈'를 개발했다. 주위의 코고는 소리를 막아주고 백색 소음으로 잠을 잘 오게 하는 용도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가 없어 충전이 필요 없다. 대신, 베개나 매트리스, 또는 침대 머리맡 최대 1m 떨어진 곳에 두는 얇고 부드러운 패드를 통해 자기공명 방식으로 전력과 소리를 공급받는다. 패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오디오 기기와 연결되며, 자기장을 이용해 소리를 이어버드에 전달한다. 이어버드의 크기도 매우 작다. 납작한 이어버드는 두께가 3mm에 불과해 동전보다 약간 더 두껍다. 덕분에 옆으로 누워 잘 때 귀에서 걸리적거림이 없으며, 귀 안에 밀착돼 강력한 차음 효과를 제공한다. 비록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없으나 회사 측은 최대 37dB의 소음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솜니는 이 이어폰이 매트의 지정된 범위 내에서는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모드만 지원하고, 매트에서 멀어질수록 음량이 줄어들어 침대 밖에서 착용했을 때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물론 이 제품은 수면용 이어폰으로 나온 것으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 가격은 300달러(약 41만원), 현재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킥스타터 후원에 참여하면 제품을 231달러(약 3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