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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6개 단체와 체결…1.6% 제시받은 '의원' 결렬

지난해 전 유형이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 의원급은 밤샘 협상에도 결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수가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5월30일 재정운영위원회(이하 재정위)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수가협상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건강보험 재정적자의 우려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의료 인프라 유지와 가입자의 부담능력, 수가인상에 따른 보험료 영향 등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가밴드가 설정됐다. 또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4-'28)에 따라, 필수의료 강화와 수가 불균형 완화를 위해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부터 병원, 의원 유형에 적용된 환산지수-상대가치 연계를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치과, 한의 유형까지 확대해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협상이 타결된 병원 유형은 환산지수 인상률 중 0.1%를 필수의료 및 저평가 항목에 투입하고, 치과‧한의 유형은 환산지수 인상률 중 각각 0.2%, 0.1%를 진찰료 등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수가협상 기간에 가입자 중심의 재정소위원회와 공급자단체가 함께하는 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과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 유지라는 큰 틀에서 서로의 입장과 고충을 공유하고 상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 수가협상 결과, 2027년도 평균 인상률 1.65%(1조2058억원)이다. 환산지수 인상률은 1.45%, 상대가치 연계 0.20%이다. 유형별 인상률을 보면 ▲병원 1.2%(요양·정신 1.3%) ▲치과 2.6% ▲한의 3.0% ▲약국 3.7% ▲조산 6.0%으로 타결됐으며, 의원 유형은 최종 결렬됐다. 건보공단의 수가협상단장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올해 협상은 가입자·공급자 간 수가인상률에 대한 격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았으며, 의원 유형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이사는 “금년도 수가협상 환경은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거 코로나19 및 전년도 비상 진료 상황보다 훨씬 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가입자, 공급자, 공단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존중, 소통과 배려의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다”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진료비 증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과 보험료 수입 기반 약화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사회 각계의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협상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도 건강보험제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상 종료 후에는 가입자, 공급자, 보험자, 정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수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번 수가협상 관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권고사항과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관련사항도 부대의견으로 결의했다. 우선 건정심에서 의원 유형의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을 심의·의결함에 있어, 수가협상이 타결된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단계에서 공단이 최종 제시한 인상률인 의원 1.6%(수가 인상 재정 총액 1조 2066억원 이내)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의원의 환산지수 인상분 중 상당한 재정을 필수의료 및 저평가 행위 항목의 상대가치점수 조정에 활용할 것도 권고했다. 또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비급여 관리 법률적 근거 마련과 관련한 국정과제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의원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제45조)에 따라 6월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2027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가협상에서 의원유형 결렬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2027년도 의원유형 요양급여비용계약이 이틀에 걸친 밤샘협상에도 불구하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단은 무너져가는 일차의료의 회복을 위해 의료현실을 조금이나마 반영한 수가 인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했으나 물가인상율 수준에도 못미치는 역대 최저수준의 추가소요재정(밴드) 및 수가인상률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불가피하게 협상 결렬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은 고물가, 고금리, 고인건비의 삼중고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일차의료의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이자, 보건의료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공단은 의료계의 합리적인 근거자료와 절박한 호소를 철저히 묵살한채 일방적인 불통협상으로 일관하며, 필수의료의 회복이 아닌 의료를 포기하는 선택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027년도 의원유형 환산지수는 건정심에서 결정되는데 현재와 같은 불합리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에서는 의료현장의 현실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정부 주도로 환산지수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며, 그 결과 일차의료의 왜곡과 전달체계 붕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31 21:52조민규 기자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협상, 건보재정 고려 VS 안전한 진료환경

정기석 이사장 “국민 부담과 건보재정 지속가능성 고려한 균형 있는 협상 필요” 의사협회장 “수가협상 결렬에 패널티는 비합리적…파업권 등 권리 보장돼야”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협상이 단체장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하지만 올해 역시 수입이 제한적인 건강보험 재정 상황과 요양기관 등의 경영악화를 내세울 양측 입장이 첨예한 만큼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7일 서울 마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조산사협회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간담회가 진행됐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는 8년만에 전 유형의 수사협상이 체결되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었다. 올해도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로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가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재정학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수가보상,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상급병원 구조전환 등 각종 지원사업으로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이미 시작됐다. 여기에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 정부 정책에 추가 재정 소요도 예정돼 있다”며 “반면 보험료는 법정상한 8%에 임박해 추가 수입재원 확보가 여의찮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올해부터는 큰 폭의 재정적자가 확실시되고 있어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사회적 염려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건보공단은 재정효율화에 노력하고 있다. 환산지수 협상은 국민이 충분히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그러한 협상이 돼야 한다”며 “함께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면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국내외 여건 여러 가지로 나빠지고 있다. 좀 전 성공적인 협상의 자리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7%라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결과였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만큼은 성공적인 협상이 됐으면 좋겠다. 공단은 가입자 권리를 늘 대변해 줬던 것 같은데 의약단체장 입장에서는 공급자의 권리도 그만큼 중요하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줘야만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좀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30조원의 재정이 확보돼 있지만 곧 고갈될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지만, 고갈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재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노력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 초 계류 중인 건강보험 법안, 국고지원 못 미치는 것 잘 알거라 생각하는데 재원 확보에 좀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기관 어려운 것은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 강조하지 않겠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올해만큼은 재정지원 내에서 훨씬 많은 지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재정소요액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정해진 것에서 분배하다 보니 항상 협상이 어렵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올해 만큼은 재정소요액, 밴딩폭을 좀 더 확보하는 노력이 서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상 협상과정에 있어 계약 체결이 불합리한 과정이 있다고 늘 강조해 왔는데 협상 결렬시 건정심 결과를 그대로 통보받고 패널티를 받는 부분은 상당히 비합리적인 민주국가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결렬이 된다면 패널티만 받을 것이 아니라 공급자 단체도 수가협상 결렬 부분에 대해 파업권을 보장하든 무슨 권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은 “우리나라 의료가 수요자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빠른 의료접근성, 효율성 등으로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지만, 의료현장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 특히 인건비가 엄청 많이 늘었고, 각종 운영비 이런 상승 때문에 병원경영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위협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우려되는 것은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급의료, 소아진료 그리고 분만, 외상 이런 필수의료 분야는 이제까지 병원들이 소명‧책임 의식 등을 갖고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 인구 구조가 변화와 낮은 보상 수가 등으로 이제 각각의 위치에 전문인력을 배치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문제 의식을 같이 하는 정부나 또 공단에서 여러 정책을 지금 내놓으면서 필수의료 강화 또 지역의료의 공백을 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정책의 방향이 똑바르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체계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이 합리적인 재정 관리를 위해서 매년 많은 연구를 하면서 환산지수도 산출하고 여러 새로운 모형들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여기에 여러 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고, 필요한 필수인력을 유지와 새로 고용할 수 있는 기회가 협상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우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직무대행은 “치과계는 태생적으로 급여 수가가 아주 낮게 시작이 됐다. 그러다 보니 물가 인상분에서 의료급여비가 올라도 아주 낮게 시작된 급여비용 때문에 치과계 개원가는 매년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고 매년 공단 이사장님께 치과계를 좀 더 신경 써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다”라며 “2027년도 요양급여 비용 계약의 첫걸음을 내딛는 오늘 이 자리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과 의료 분야는 보장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시장 변동성과 비용 상승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충격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치과계 내부는 불법 치과의 확산, 과도한 경쟁, 보조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동네치과 경영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욱이 입원 및 중증 질환 중심으로 설계된 정부정책 틀 안에서 외래 의원 중심의 진료구조인 치과계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어 치과 의료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 지원책이 논의돼야 한다. 동네 치과가 살기 위해 현실을 반영한 수가 보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2024년 의정 사태의 영향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크게 감소해 의정 사태와 관련이 없는 유형에서는 예년 수준의 진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SGR 모형에서는 손해를 보는 결과가 발생했다”라며 “지난해 한의계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률을 제시받았지만 한의 보장성 강화 등 수가 정책지원 추진을 촉구한다는 재정위원회의 부대결의가 성실하게 이행될 것이라는 신뢰에 결정했음에도 1년이 지난 아직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빠른 이행을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한 올해 수가협상에서도 한의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에서 실시 중인 약 54개 건강보험 시범사업 중에 한의과는 단 4개 사업에만 참여하고 있고, 현재 수가 협상에 적용되고 있는 SDR 기반 모형은 규모가 작고 성장 여력이 제한된 종별에는 구조적으로 불리하게 작동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의정 사태와 같은 외부 변수로 특정 종별의 진료비 총액이 급감할 경우는 동일한 진료를 유지했음에도 다음 연도 협상에서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결과가 발생한다”라며 “이는 의료현장의 노력과 원가 상승, 필수 의료 유지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한의 유형처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 자체가 매우 낮은 종변은 수가 인상률이 동일하더라도 절대적인 재정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수진자 수 감소와 정책 참여 제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낮은 인상률이 반복되면 그 격차는 다음 협상 구조에 다시 반영돼 결국 낮은 점유율, 낮은 재정 반영, 또 낮은 인상률 다시 점유율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라며 “결국 현재의 SDR 구조는 이미 규모가 큰 종별은 더욱 유리해지고, 규모가 작고 정책적으로 소외된 종별은 회복 자체가 어려워지는 빈익빈 부부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수진자 수가 매일 감소하고 정부의 보장성 정책에서 소외된 한의 유형에서는 수가 협상을 통한 환산지수 인상만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자 희망”이라며 “올해 수가협상에서는 단순히 과거 진료비 증가율만을 반영하는 기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각 유형이 수행하고 있는 의료의 공공성, 필수성 정책 참여 기여도, 미래 의료체계에서 역할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최근에는 환산지수 중심의 획일적인 인상 구조에서 벗어나 행위별 보상과 상대 가치 체계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라며 “건강보험 재정 효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지출 억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현장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합리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약국 현장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수년째 장기화되고 있는 처방 의약품의 수시 품절과 수급 불안정 문제는 약국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며, 여기에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과 조제용품들이 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약국의 처방 조제 시스템 전반에 많은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가 협상은 단지 한 해의 보상 수준을 정하는 절차를 넘어 약국 현장의 고충이 균형 있게 반영됨으로써 약국이 국민 건강의 필수 보건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동력을 마련돼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초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존립 이주에 위기 앞에 서 있다”며 “분만 인프라의 통계는 단순히 의료기관의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를 넘어 이 땅의 모든 산모와 아기가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 조차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조산사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생애 초기 건강의 파수꾼으로서 내에는 현재의 수박 시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위험 산모 증가와 분만 취약지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조산사의 전문 서비스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조선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케어가 지속 가능하도록 현실적인 수가 반영이 절실하다”라며 “수가협상은 단순히 수치를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의료계와 정부가 상생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합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은 5월11일 의약단체와 1차 협상으로 시작해 5월29일 본 협상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2026.05.08 08:15조민규 기자

의료계 수익 극대화로 비급여 급증 지적에 의협 "저수가 때문"

대한의사협회 실손보험대책위원회가 의료계의 수익 극대화 행태로 인해 비급여 의료서비스가 증가했다는 국회 보고서에 대해 “저수가 정책 때문”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3일 국회미래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통제방안' 보고서를 통해 “비급여 의료서비스 확대, 병행진료 행태, 관대한 실손보험 구조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의료시스템의 병리적 현상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그 원인으로 의료계의 수익 극대화 행태를 들었다. 의협은 “우리나라에서 비급여가 확산된 배경은 급여 진료에 대한 만성적인 저수가 구조 때문”이라며 “의료기관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수가로는 정상적인 운영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비급여 진료를 통해 적자를 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급여 통제 이전에 정부는 먼저 급여 수가를 현실화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의료기관이 비급여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 가능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비급여 관리 방안은 넘쳐나지만 급여 정상화의 노력은 미비하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병행 진료 단계적 금지' 및 '급여 항목 비급여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협은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침해하고, 의료접근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병행 진료란, 단일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의협은 “병행 진료는 우리나라의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해왔다”라며 “이를 인위적으로 분리하면 환자의 이동 부담이 커지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진료 연속성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 도수치료 등 삶의 질 개선형 비급여 진료를 일률 제한하거나 비급여 항목까지 급여화하는 것은 환자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의학적 필요성이 검증된 비급여 항목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하려는 노력에는 일정 부분 공감한다”라면서도 “충분한 공론화와 과학적 검증, 그리고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방안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어 “비급여 통제가 또 다른 풍선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비급여 항목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라며 “개혁이 일방적으로 의료 현장을 옥죄는 규제 중심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급여 통제에 앞서 필수의료 분야의 저수가 문제를 우선 해결해 의료기관이 비급여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며 “의료계와 투명한 협의를 통해 비급여 재분류, 병행진료 금지 등 의료서비스 제공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의 강행을 지양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2025.11.06 14:41김양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히라GPT' 서비스와 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출시한 '히라GPT' 서비스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가 심평원과 전혀 무관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가 된 '히라GPT'는 의료수가 심사 보험 청구를 돕기 위해 급여기준을 안내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나, 심평원 CI를 사전 협의 없이 화면에 삽입하고, 답변 서두에 마치 심평원 담당자가 답변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심평원의 공식 서비스처럼 보이도록 이용자의 혼동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심평원은 이 같은 행위가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기관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 관련 업체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 명칭과 CI 무단 사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건으로 인해 국민이나 기관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저해하거나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7:37조민규 기자

이형훈 복지부 2차관 "국민 참여하는 의료개혁 지속 추진"

“건강보험 통합 이후 보상체계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로 의료 위기를 초래, 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통해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의 의료전달 체계에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개혁을 계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2차관은 “국민건강보험 통합 운영이 시작된 이래 빠른 속도로 의료 인프라를 확대해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의료 수준을 높이면서도 의료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다”라며 “그러나 동시에 보상 체계의 불균형, 의료 전달 체계의 미분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응급실, 미수용,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 지역의료 위기를 초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우리 의료체계에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 개혁 추진을 계속할 것이다. 저평가된 필수 의료분야에 대한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역량 있는 지역 병원 육성, 1차 의료 기반 강화 등 의료 전달 체계의 정상화를 통해 지역 필수 의료의 공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 정부는 국민, 이해관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참여하는 의료개혁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2차관으로 취임한 이후 3주 동안 의사협회 등 보건의약단체와 환자단체연합회, 보건의료노조 등을 방문했고, 앞으로도 보건의료 정책 수립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건정심에서는 의료교육 추진의 연장선상에 있는 과제들로 난이도가 높고 자원 소모가 많지만 저평가된 두경부 수술, 정신질환의 급성기 치료 등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진료 인프라를 유지하고 국민이 제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증 장애아동의 성장 발달을 지원하고 장애아동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보조기기 지원 항목 확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보안이 필요한 사항들도 논의한다. 이형훈 2차관은 “1년 넘게 이어진 비상진료 체계에서 현장의 의료진과 국민 모두 피로감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현장은 중증 진료 중심으로 진료역량을 회복하고 의료기관 관 전문의료 의뢰 회송을 통한 진료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긍정적 변화를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가 전국의 의료 전달체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면밀히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는 2002년 출범 이후 건강보험의 주요 정책 결정 기능을 담당하며 또한 사회적 합의 기구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은 더욱더 소통과 협력을 통한 합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자리인 만큼 건강보험 정책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6개월 동안 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위원회는 17차례 회의를 통해 저수가 구조 개선, 필수 지역의료 보상 강화를 위한 54개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안건들이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충실히 논의했다”라며 “오늘도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부탁한다”며 참석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2025.07.24 15:08조민규 기자

건보공단-의약단체, 8년만 결렬없이 내년도 수가협상 타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 간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식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8년 만에 결렬 없이 모든 협상이 타결된 점에 양측 모두 의미를 뒀다. 내년도 수가를 위해 양측은 총 33회에 걸쳐 수가 협상을 진행했으며, 전 유형이 타결됐다. 내년도 총 소요재정은 1조 3천900여억 원. 이날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의협 협상단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8년 만에 전 유형에 대해 협상이 타결되는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5월 31일 새벽까지 협상이 이어졌고,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해 타결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집단행동 등 특수상황에서도 치과나 한의 유형에 보장성 강화 및 수가 지원이 이뤄졌다”라며 “병‧의원에 저평가된 행위 항목과 관련해 환산지수와 상대가치를 연결, 수가 불균형 완화시켰다”라고 평가했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현재 의료 현장은 중대 기로에 놓여 있으며, 일차의료 붕괴를 외면해선 안 된다”라며 “의료는 미래 투자로써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의 적정 수가를 위한 정부의 고민과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라며 “수가 협상 본질 취지를 살리도록 구조적 한계 벗어나 공정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성규 병협회장은 “코로나19와 의정 사태로 이어지는 국가 의료 위기 상황에서 병원은 정책 추진을 충실히 이행했지만, 가입자에게 우리의 역할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라며 “보험료 동결, 경기침체, 고령화, 정치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민 생명 보호와 안전한 삶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깜깜이 (수가)협상은 개선돼야 하며, 건보공단이 진행된 환산지수가 각계에 반영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태근 치협회장은 “2018년 이후 전 유형 타결이란 뜻깊은 성과를 냈다”라면서도 “치과계가 처한 동네 치과는 생존 위기에 처해 있지만,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나누자며 (내년도 수가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치과계의 보장성 강화와 구조개선 등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윤성찬 한의협회장은 “건강보험에서 한의 보장은 지나치게 낮고, 건보 제도가 협소한 개념의 필수의료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라며 “필수의료의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정부와 건보공단의 (한의 보장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1.9%라는 역대 가장 낮은 수가 인상률 수용한 것은 환산지수 인상과 의료보장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라며 “한의 분야의 건보 보장성 강화를 위해 힘써달라”라고 요청했다. 권영희 약사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약국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2차 병원에 대한 정책 지원에 소외된 약사와 약국도 포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 처방 고착화와 의약품 관리 원활 등에 대해 정부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5.06.13 15:19김양균 기자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평균… 환산지수 인상률 1.93%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 8년만에 7개 전유형에서 체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대한병원협회 등 7개 단체와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재정운영위원회(이하 재정위)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2026년도 평균 환산지수 인상률 1.93%(1조 3천433억원), 상대가치 연계 0.07%(515억원)이다. 유형별로는 ▲병원 2.0% ▲의원 1.7% ▲치과 2.0% ▲한의 1.9% ▲약국 3.3% ▲조산원 6.0% ▲보건기관 2.7%로 타결했다. 병원 유형과 의원 유형은 환산지수 인상률 중 각각 0.1%씩을 저평가 행위 항목에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인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금년 수가협상 환경은 과거 코로나19 상황보다, 의료대란에 따른 균형점을 맞추기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가입자와 공급자 간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협상은 필수의료체계 구축과 의료 인프라 유지, 그리고 가입자의 부담 수준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진행됐고, 공단은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올해 수가협상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현재의 수가 산정 방식은 2024년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도 유형별 협상을 통해 2026년도 수가를 정하는 방식이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의 영향으로 병원 유형의 진료비 실적이 감소한 점을 고려해 각 단체별로 처해진 의료현장의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전공의 집단행동 상황에서 SGR모형에 따른 순위적용 원칙을 유지하면서, 의료대란과 관련 없이 순위가 낮은 유형의 균형점을 맞추기 위해 치과‧한방 유형은 수가협상 타결 시 재정위에서 보장성 강화 등 수가정책지원을 부대결의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권고해 수가협상 이후 논의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또 2년 연속 보험료 동결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수입구조가 불안정한 데 더해 비상진료체계 지원과 필수의료정책 추진에 따른 대규모 건강보험 재정 투입도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며, 수가인상으로 인한 보험료 부담에 대한 가입자의 우려와 비상진료 영향 및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 상승에 따른 공급자의 경영난 등 상호입장을 이해하고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해 수가협상 기간 중에 가입자-공급자-공단 소통간담회를 실시했다고 건보공단은 밝혔다. 마지막으로 행위 간 불균형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병원 및 의원 유형에 대해 저평가된 행위 항목을 환산지수와 상대가치점수를 연계해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이를 통해 병원 유형에서는 비용보상률이 가장 낮은 투약 및 조제료를, 의원 유형에서는 진찰료에 재정을 투입해서 행위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재정 사용을 도모하고자 했다. 재정운영위원회는 이번 수가 계약 결과를 의결하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지불제도 마련 및 수가 결정구조 개선안 마련 ▲건강보험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를 위해 국고지원 법정 지원율 준수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비급여 관리 방안 마련 ▲2026년 환산지수 협상에 의사 집단행동이 미친 영향을 고려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치과, 한의 유형에 대해 정부는 보장성 강화 등 수가 정책 지원 추진 등을 촉구하는 부대의견을 결의했다.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는 6월에 개최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이번 2026년도 의원유형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에 대해 이번 인상률이 각종 경제지표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매우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작년과 같은 환산지수 차등 적용으로 인한 왜곡과 손실이 증폭될 것이 우려돼 차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틀간 밤샘 협상을 진행한 끝에 환산지수 1.6% 인상(점수당 단가 95.6원, 추가 소요재정 3037억원)으로 합의하고, 이와 별도로 일차의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약 190억원의 재정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라며 “협회는 건강보험공단 우위의 불합리한 협상 구조가 이번에도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협상 종료 이후에도 공급자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불합리한 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2 00:15조민규 기자

의약단체장 "수가 인상 필요” vs 건보공단 "재정 악화 고려해야”

내년도 수가 결정을 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장 사이에 양보 없는 기싸움이 뜨겁다.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가 9일 오전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라며 경기 침체와 최근의 관세 갈등, 급여비 지출 증가, 비상진료체계 지원 및 필수의료 정책 추진에 대규모 건보 재정 투입 등을 거론했다. 이어 “(건보) 재정의 엄중함을 고려하면서도 필수의료 중심으로 수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의료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의료 행위는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약계 “수가 개선 필요해” 의약계는 의정 갈등에 따라 막대한 건보재정이 투입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김태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의정갈등으로 인해) 약 3조 이상의 (건보) 재정이 지출돼 올해 수가 협상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하고 있다”라면서도 “의료기관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보)공단 이사장도 저희들의 어려움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필수(의료) 쪽이나 지역 의료 붕괴의 주요 원인이 결국은 저수가 체계에서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도 “매년 수가 협상에 임하는 건보공단은 재정 여건이 불안정하다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재정 현황은 그와 반대로 지속된 흑자를 기록해서 작년 말 약 30조 원의 누적 흑자 재정 상태에 이르렀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책의 큰 테두리 내에서 필요한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와 가입자 설득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치과계는 소외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의 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압박과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라며 “대형 치과 확산, 덤핑 치과, 과대광고 속에서 그동안 지역 주민의 구강 건강을 책임졌던 동네 치과들의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박 회장은 “(치과 개원가 현실을 고려한) 수가 협상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현장의 절박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치과계 필수의료 분야에도 재정 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분리 수가 계약을 요구했다. 그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각종 통계 자료가 구분해서 산출되고 있지만 수가 협상에서는 하나의 종별 유형으로 협상하게 됨에 따라서 맞춤형 수가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내년부터 분리해서 협상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률 자체가 너무 낮아서 환자들이 한의원을 방문하기 높은 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3개년 동안의 단계별 수가 인상 로드맵을 우리가 제시하면서 좀 장기적인 계획도 세워봤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의사가 동일한 의료 행위 하는데 동일한 의료 수가를 적용받지 못하는 그런 불공정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한의학의 종주국이고 높은 수준의 한이 치료율을 갖고 있는 나라임에도 건강보험 점유율이 너무 낮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약국은 조제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고, 품절약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하는 의약품 재고 부담 비용을 떠안고 있다”라며 “수가 협상이 단순한 예산 분배가 아닌 보건의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국민에게 꼭 필요한 양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이 필수 보건의료 기관인 약국 조제수가가 조제수가 개선을 통한 약국 경영 안정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을 통해 수가협상 제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 요양급여비용 계약이란? 요양급여비용이란, 요양기관이 건강보험의 가입자나 피부양자에게 제공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비용이다. '국민건강보험법' 제41조 제1항에 따라 질병·부상·출산 등에 대하여 실시한 ▲진찰·검사 ▲약제·치료 재료의 지급 ▲처치·수술 및 그 밖의 치료 ▲예방·재활 ▲입원 ▲간호 및 이송에 대한 비용이 이에 포함된다. 수가협상으로도 불린다. 수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가격, 즉 '수가'를 건보공단과 의료기관 단체들이 협상해 결정하게 된다. 수가는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환자와 건보공단으로부터 받는 총액이다. 수가협상에서는 '환산지수'와 '상대가치점수' 등이 활용된다. 상대가치점수는 각 의료 행위의 가치를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의료 행위의 난이도, 시간, 노력 등을 고려해 산출한다. 환산지수는 상대가치점수를 곱해 최종적인 수가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기준 점수를 말한다. 5월 말까지 수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이날의 간담회는 본격적인 수가 협상을 앞두고 건보공단과 의약계 직능단체장이 만나는 일종의 '상견례' 성격의 자리다. 각 직능단체는 유리한 수가를 받기 위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2025.05.09 17:47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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