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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무 10만 시간 줄이고 제작비 절반으로...KT그룹 AX 확산

KT그룹이 금융 업무에 AI를 적용해 연간 10만 시간을 줄이고, 콘텐츠 제작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감하는 등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제작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태영 BC카드 AX팀 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KT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KT그룹 금융·미디어 AX 혁신 사례 스터디에서 “BC카드의 AI 역량은 KT와 함께 시작됐다”며 “2020년부터 KT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인력 육성 사업에 참여해 AI 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적인 가맹점·기업 심사 업무와 데이터 분석을 AI로 자동화해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연간 10만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BC카드, 폐쇄망서 금융 특화 AI…연 10만 시간 절감 BC카드는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BCGPT'와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모아이'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결제 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잇플', 할인 정보를 AI가 선별·요약하는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 'AI 핫딜' 등 소비자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폐쇄망 환경에서 자체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주력했다. 이 팀장은 “타 금융사는 오픈AI와 협업하며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만, BC카드는 폐쇄망 환경에서 가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한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대형언어모델(LLM), 개인정보(PII), 개체명 인식(NER) 등 모델 49개와 데이터셋 12개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대용량 GPU가 필요한 기존 LLM과 달리 일반 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모아이도 공개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용자까지 활용 대상을 넓히기 위해서다. BC카드는 KT가 주도하는 '모두의 AI'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 380만 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금융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NA, 촬영 어려운 범죄·전쟁 장면 AI로...제작시간 줄여 고증 강화 KT ENA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적용해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구현하고 제작 시간을 줄이고 있다. 단축된 제작 시간을 고증과 사실 확인에 투입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오는 11월 중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하지못한말'에서는 직접 촬영하기 어려운 범죄 사건과 의료 현장 등을 AI로 시각화했다. 대역 프레젠터가 실제 동선에 맞춰 먼저 촬영한 뒤 해당 영상에 AI를 덧입히는 방식이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역사 토크쇼 '결이 다른 전쟁사'에서도 기존에는 삽화나 자료 그림으로 표현하던 전쟁의 순간을 AI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종래 KT ENA AI콘텐츠팀 팀장은 “AI를 통해 실제 영상 제작 시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역사 다큐멘터리 장르의 핵심인 고증과 사실 확인 과정에 더 많은 공을 들여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자체를 콘텐츠 소재로 삼는 시도도 이어진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예능 '맡겨만주십숏'은 인간팀과 생성형 AI팀이 2시간 안에 각각 소상공인 가게 홍보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과 AI 잇는 슈퍼바이저, 숏폼 넘어 영화·드라마로 KT스튜디오지니는 단순한 AI 영상 생성을 넘어 실제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지난해 AI 사업 추진팀을 신설하고 AI 운용 전문 인력인 'AI 슈퍼바이저'를 선발했다. AI 슈퍼바이저는 현직 감독·연출자와 AI 프로덕션을 연결해 작품에 적합한 기술을 선별하고 실제 영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재현 KT스튜디오지니 AI사업추진팀 팀장은 “단순히 AI 영상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무술·액션 감독이 원하는 방식을 AI로 현실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작품에 적합한 AI 기술이 적용되도록 기술보다는 AI 선별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배경 합성이 가능한 그리드월과 현장 AI 워크플로우를 결합한 촬영 시스템 '시네마 스테이지', 대량의 AI 생성물을 제작·관리하는 '시네마 허브' 등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신병4'에서는 대규모 폭발과 전장 장면을 AI로 구현했다. 배우가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한 뒤 AI로 배경을 채우는 방식이다. 숏폼 드라마 '무신귀환록'에는 AI 소스와 프롬프트를 결합해 배우 대사를 제외한 움직임을 AI로 구현하는 '풀AI' 기술을 적용했다. 배우를 AI 캐릭터로 만들고 실제 촬영하지 않은 앵글까지 구현하는 '모션 트랜스퍼' 기술도 활용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같은 AI 제작으로 기존 VFX·CG와 전통적인 촬영 방식 대비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숏폼을 넘어 롱폼 드라마와 영화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9.21 17:29홍지후 기자

KT스튜디오지니, BCWW서 AI 제작 숏폼 선봬

KT스튜디오지니가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 AI 하이브리도 숏폼 콘텐츠를 공개하고, 제작 효율성을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KT스튜디오지니는 BCWW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파트너와 상담을 진행하고, AI 제작 숏폼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6회를 맞은 BCWW는 '모든 가능성을 밝히다'를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17개국 403개사가 참가해 181개 부스를 운영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행사 기간 부스를 운영하며 드라마 외에도 영화, 애니메이션, 숏폼을 두고 국내외 플랫폼, 제작사, 바이어와 소통을 이어갔다. 글로벌 방송사, OTT 관계자와 상담을 진행하며 공동 제작과 포맷 판매, 라이선스 유통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콘퍼런스 세션에선 정근욱 대표가 'K-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및 수익화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한국이 숏폼의 글로벌 흥행 공식을 학습하면서 대사 등 K-콘텐츠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제작사, 창작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투명한 정산과 데이터 공유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진 '무신귀환록' 쇼케이스 세션에선 은재현 팀장과 이재현 아티스트가 AI 하이브리드 숏폼 드라마 영상을 시연하고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감하면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기제 KT스튜디오지니 신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콘텐츠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술 혁신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4:45홍지후 기자

"홈쇼핑 방송, AI 콘텐츠로 확장해야"…중소기업 새 판로 될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TV홈쇼핑 방송을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한 차례 방송이 끝나면 지원도 종료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홈쇼핑이 보유한 영상과 판매 데이터를 중소기업이 반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 AI 기반 콘텐츠 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서 “글로벌 유통 시장의 판도는 영상과 스토리가 결합된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전문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AI 활용과 콘텐츠 제작에서 소외될 우려가 크다”며 “기술의 격차가 곧 기업 경쟁력의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60분 방송 쪼개 숏폼으로…중소기업 '콘텐츠 공장' 만든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호택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홈쇼핑 방송과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AI 쇼퍼블 콘텐츠 공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쇼퍼블 콘텐츠는 영상을 본 소비자가 별도로 상품을 검색하지 않고 곧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 콘텐츠를 말한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단위를 입점이나 일회성 방송이 아니라 콘텐츠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구매로 이어졌는지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 지원사업은 방송 편성과 영상 제작, 판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방송이 종료되면 제품 노출과 판매 효과도 급격히 줄어들고 다음 방송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다시 제작해야 한다. 방송 과정에서 축적된 구매 전환 데이터 역시 중소기업의 후속 마케팅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TV홈쇼핑이 보유한 60분 분량의 방송을 여러 숏폼을 만들어내는 원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AI가 상품 시연과 쇼호스트 설명, 고객 질의응답, 가격 행사 등 방송 장면별 구매 전환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구간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선별한 장면은 플랫폼 특성에 맞춰 6초·15초·30초 영상이나 세로형 콘텐츠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 해외 판매를 위한 자막과 외국어 음성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광고 심의와 법률 검수를 거쳐 SNS와 크리에이터 채널 등에 배포하고 완주율과 클릭률, 장바구니 전환, 구매, 반품, 민원 데이터를 다시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구조다. 다만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콘텐츠 제작비뿐 아니라 플랫폼별 영상 규격과 이용자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기획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느 채널에 콘텐츠를 배포해야 효과적인지 판단하거나 실제 구매 전환 성과를 분석할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다. 반면 홈쇼핑사는 방송 제작 노하우와 상품 시연 영상, 구매 전환 데이터, 광고 심의·검수 체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방송 자산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면 중소기업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고 홈쇼핑사는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전면 도입에 앞서 1년간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또는 상품 약 100개를 선정하고 홈쇼핑사 2~3곳이 참여해 기업별로 약 12개씩, 총 1200개 안팎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성과는 단순 조회수가 아니라 제작 비용과 시간, 콘텐츠 완주율, 구매 전환, 반품과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봤다. 숏폼 한 편에 최대 1000만원…“공동 인프라·간접 지원 필요” 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소기업이 AI 기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유통하기 위해서는 제작비를 한 차례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홈쇼핑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정부도 시범사업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윤 인티모 이사는 중소기업이 콘텐츠 기획자나 영상 제작 인력을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짚었다. 그는 “이번 FW 시즌 상세페이지 하나에 평균 3000만~5000만원이 들었고 숏폼 영상도 편당 500만~1000만원이 계속 든다”며 “그렇게 만들어도 광고 예산이 없어 노출이 안 되고,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플랫폼본부장은 소비자가 상품을 접하는 경로가 검색에서 콘텐츠 추천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성 본부장은 “CJ온스타일도 자체 AI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을 축적해온 만큼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 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개별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공동 인프라 구축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창범 법무법인 인 변호사는 “정부 예산을 민간 기업에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시범사업이나 공유 플랫폼을 통한 간접 지원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유인책도 거론됐다.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는 홈쇼핑이 승인·재승인 제도를 통해 신뢰를 쌓아왔고 수익 일부가 유료방송 산업에 재투자된다는 점에서 정책 지원의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곽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노력하는 사업자에게 재승인 심사 가점을 주는 간접적인 유도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회성 자금 지원에서 기업의 자체 마케팅 역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늘리고 전문 컨설턴트를 1년간 일대일로 연결할 계획이다. 고완욱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은 “정부가 마케팅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면 우수 중소기업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21:14김민아 기자

"사진 한 장으로 5초 광고 뚝딱”…비스킷AI, 클립·포스트 도구 탑재

커머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버즈니가 AI 숏폼 콘텐츠 제작 서비스 '비스킷AI'에 짧은 영상 클립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클립 만들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클립 만들기는 특정 형식의 짧은 영상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해 마련된 맞춤형 도구다. 비스킷AI의 기존 대표 기능인 '숏폼 제작하기'가 완성형 숏폼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면, 클립 만들기는 목적별 템플릿을 선택해 원하는 소재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이다. 리듬 컷편집·아바타 클립·아바타 챌린지·앱 시연 등 11가지 세부 도구가 제공된다. 사진 한 장으로 5초 분량의 광고 클립을 제작하거나, 입력 대사를 말하는 AI 아바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동작을 구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터치 동작을 합성한 앱 마케팅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요 장면만 숏폼으로 제작하는 '긴 영상 나누기' 기능도 고도화했다. AI가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불길이나 화면 흔들림 등의 시각 효과를 입히는 'AI 연출 효과'와 대사를 분석해 자막을 자동 생성하는 'AI 자동 캡션'을 탑재했다. 기존 숏폼을 넘어 5분 내외 길이의 가로·세로형 미들폼 영상 제작도 지원한다. 아울러 이미지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인 '포스트 만들기'도 새로 도입해 제품 소개·정보 전달·이벤트 홍보·브랜드 소개·채용 등 목적에 부합하는 카드뉴스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비스킷AI는 출시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마케팅 콘텐츠 제작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 제휴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클립 만들기와 포스트 만들기 등 기능 고도화로 콘텐츠 제작 범위를 한층 넓힌 만큼, 앞으로도 비스킷AI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의 마케팅 효율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05백봉삼 기자

K숏폼 시장 커져도 수익성은 숙제..."순방문자 의존 벗어나야"

K콘텐츠가 빠른 전개와 글로벌 팬덤을 앞세워 성장하는 숏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히는 가운데 순방문자(UV)를 늘리는 데 집중한 현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시청자 충성도와 결제 전환율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의 '무한 확장성, 숏폼이 바꾼 미디어 패러다임과 비즈니스 모델' 세션에서 “숏폼 시장에 뛰어들 때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오리지널 IP만 고집하기보다는 K콘텐츠의 장점인 감정의 디테일과 한국적인 대사의 맛을 살리면서 숏폼이라는 새로운 문법에 맞는 구성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숏폼의 형식과 이야기 전개 방식이 자사 콘텐츠와 어떻게 다른지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는 마리안 리 VIU 콘텐츠 총괄과 베라리우 크레이지메이플 스튜디오 UA 디렉터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팬덤과 탄탄한 이야기, 높은 완성도를 K콘텐츠의 강점으로 꼽았다. 롱폼과 숏폼의 흥행 문법에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롱폼에서는 배우 캐스팅의 영향력이 크지만 숏폼은 짧은 시간에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목과 빠른 이야기 전개가 중요하다. 특히 복수와 보복 등 갈등이 빠르게 전개되는 K콘텐츠의 특성이 숏폼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숏폼 시장이 커질수록 수익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제작사 수익이 줄거나 작품의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정 대표는 순방문자 확대에 집중된 현재의 과금·마케팅 방식에서 시청자 충성도와 결제 전환율 등 실질적인 성과를 반영하는 구조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숏폼 기업이 UV 마케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 단일 구조가 앞으로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숏폼 시장이 성장하면서 보다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현재 40여 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일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형태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분화된 시청 데이터를 수익화와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콘텐츠의 어느 부분이 시청자의 반응과 실제 수익으로 이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제작사와 플랫폼 간 정산 구조도 투명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콘텐츠가 어느 지점에서 수익을 만들어내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지에 대한 면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가 있어야 보다 투명한 정산이 가능하고 더 좋은 숏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7:15홍지후 기자

비상교육, 30초 안에 수학 문제 풀기…학생 참여형 숏폼 선봬

비상교육이 30초 안에 수학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는 학생 참여형 숏폼 콘텐츠를 선보인다. 비상교육은 고등 수학 개념서 '개념루트'를 활용한 '30초 수학 문제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콘텐츠는 참가 학생에게 수학 문제를 제시하고 30초 안에 정답을 찾도록 하는 방식이다. 제한 시간 내 혼자 문제를 풀기 어려우면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풀이할 수도 있다. 실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과정을 숏폼 영상에 담았다. 영상을 보는 학생도 직접 문제 풀이에 참여할 수 있다. 비상교육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 속 문제를 푼 뒤 댓글에 정답을 남기는 방식이다. 비상교육은 댓글로 챌린지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비상교육은 올해 개념루트를 활용해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거나 교사와 학생이 풀이 속도를 겨루는 등 수학 학습과 숏폼을 결합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학생들이 익숙한 숏폼을 통해 수학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5:36안희정 기자

윗유, 누적 매출 2200억원 달성…"7년 연속 흑자"

숏폼 커머스 솔루션 기업 윗유가 창립 이래 누적 매출 2200억원을 돌파, 7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회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설립된 윗유는 단 한 해의 적자 없이 성장을 이어왔다. 2025년에는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44억원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윗유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틱톡샵을 연계한 독자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80팀 규모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용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 1인당 광고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아울러 미국, 동남아, 일본, 영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숏폼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AI 전담 조직인 'AI 전환(AX) 팀'을 신설해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차재승 윗유 대표는 "지난 7년이 숏폼으로 성과를 만드는 방식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더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 방식을 시장 전반으로 넓혀 독자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1 09:52백봉삼 기자

티맵의 '쓸모있는' 변신..."이젠 걷고 맛집 찾을 때도 켜세요"

티맵모빌리티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 이동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차량에서 내린 뒤에도 도보 길찾기로 이동을 이어가고, 숏폼으로 갈 곳을 찾도록 하면서 이용자가 목적지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실제 방문까지 티맵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도보 길찾기와 장소 기반 숏폼을 잇달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차량 이동 과정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기술을 도보와 장소 탐색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복잡한 골목길도 직관적으로...차량 내비 노하우 도보에 적용 티맵은 이달 도보 길찾기 기능을 도입했다. 단순히 지도에 이동 경로를 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쌓은 길안내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지도를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보 길찾기를 기획한 박효인 티맵모빌리티 플레이스팀 매니저는 “기존 티맵은 목적지를 정한 이용자에게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젠 이용자가 어디 갈지 고민하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는 영역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탐색과 실제 방문을 연결하기 위해 도보가 반드시 필요했다”며 “도보는 자동차에서 내려 걷고, 주변을 탐색하고,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고 방문한 뒤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활동을 연결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티맵은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활용해온 '턴바이턴' 안내 방식을 도보 환경에 맞춰 적용했다. 이용자가 지도 위에 표시된 경로를 직접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을 토대로 다음 이동 방향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박 매니저는 “기존 도보 길안내에서 이용자는 계속 지도를 조작하며 '내가 지금 어디쯤 왔지?', '다음에 어디서 꺾어야 하지?'를 직접 확인해야 했는데 이런 인지 부담과 수동 조작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턴바이턴'이라는 티맵의 차량 길안내 역량을 도보에 적용해 이용자가 단순히 지도 위에 경로를 그려놓고 사용자가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에 맞춰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하는 지를 직관적으로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티맵은 GPS 좌표 하나만이 아닌 연속적 위치 데이터를 보행자 도로 네트워크와 대조하는 기술을 적용해 위치 탐색 정확도를 높였다. 박 매니저는 “도보 환경은 이동 방향이 자주 흔들리고, 잠깐 멈추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기도 하며, 골목이나 횡단보도 진입 시 진행 방향이 순간적으로 크게 변할 수 있다. 이런 특성에 맞게 GPS와 경로 간 거리 허용 범위를 넓히고, 방향 차이 허용 범위를 확대하며, 순간적인 방향 변화보다 경로 연속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도록 파라미터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PS가 순간적으로 튀더라도 바로 이탈로 판정하지 않고, GPS 품질이 나쁜 상황에선 임계값을 조정해 기존 경로를 유지하도록 보정했다. 을지로 도심이나 상도역 일대 같은 복잡한 보행 환경에서 반복적인 현장 테스트를 수행하며 파라미터들을 지속 개선했고, 불필요한 재탐색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도보 이용자에게 특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X 설계 과정에서 별도 데이터를 구축하고, 도보 전용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실제 보행 데이터를 통해 경로와 안내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 눈으로 먼저 보고 이동...고품질 숏폼으로 장소 탐색 경험 확장 도보 길찾기가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담당한다면 지난달 도입한 숏폼은 이용자가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는 단계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달 선보인 찐맛집, 로컬맛집, 실내핫플 등 숏폼 개발 과정에서 티맵은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기존 차량 이동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숏폼 시청으로 장소 탐색부터 이동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용자는 숏폼 하단에서 장소 정보를 확인하고, 그 위치에서 바로 길 안내를 시작할 수 있다. 숏폼을 기획한 백준영 S스쿼드팀 매니저는 “UX 설계 과정에서 숏폼 시청 후 바로 이동으로 이어지도록 장소 상세 정보와의 즉각적 연결을 핵심으로 삼았다”면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였다. 아무리 정교한 추천 기술이 있어도,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이동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크리에이터 리뷰가 담긴 고퀄리티 영상을 우선 확보하고,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완성도 높은 영상만을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금 여기서 얼마나 가까운지', '현재 얼마나 많은 차량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많은 티맵 이용자가 숏폼 콘텐츠를 참고해 목적지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과 데이터 절약을 위해 이동 중엔 숏폼 이용이 제한된다. 백 매니저는 “이동할 땐 이용자가 오롯이 이동에만 집중하고, 숏폼 시청에 따른 데이터 사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숏폼은 주행 전에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업데이트를 통해 리뷰 자동 재생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온·오프 기능을 추가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맵은 향후 알고리즘 고도화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백 매니저는 “이용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소의 숏폼을 우선 노출하거나, 티맵 홈 지도 화면에서 가까운 거리의 숏폼을 함께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리뷰와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개개인의 이동 생활 패턴에 맞는 콘텐츠와 장소를 추천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티맵은 도보 길 찾기와 숏폼을 기존 '어디갈까', '만보기', '이동로그' 등과 연계해 앱 사용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어디갈까'는 내비게이션 경로 주변에 있는 인기 맛집, 카페 등을 자동 추천하는 서비스고, '만보기'는 걸음 수에 따라 티맵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동로그'는 주행, 장소 체크인 등 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백 매니저는 “숏폼은 '어디갈까' 서비스 내 장소 정보에도 함께 노출되기에 이동 데이터 기반 장소 정보와 숏폼 콘텐츠를 함께 활용해 이동 전 목적지를 보다 쉽게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매니저도 “도보 길찾기와 '어디갈까'를 통한 장소 발견, 도보 방문, '이동로그' 기록까지 연결하면 각각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경험이 된다”며 “만보기를 통해 일상의 모든 걷는 순간에 티맵이 함께하고, 그 경험이 다시 장소 탐색과 실제 이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6.08.19 09:59홍지후 기자

컴투스, 16기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콘텐츠 제작 실무 경험 제공"

컴투스가 게임 인재 발굴과 대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식 서포터즈 '컴투스 플레이어' 16기 모집에 나선다. 컴투스는 대학생 서포터즈 '컴투스 플레이어' 16기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신청 기한은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다. 모집 분야는 영상 기획·촬영·편집을 담당하는 '콘텐츠 PD'와 디자인 기반 콘텐츠 및 숏폼을 제작하는 '콘텐츠 에디터' 등 2개 부문이다. 국내 거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게임 산업 및 최신 트렌드 이해도와 함께 인공지능(AI) 툴 활용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다음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컴투스의 채용 정보, 기업문화, 사내외 행사, 현직자 인터뷰, 직무 브이로그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게 된다. 활동 기간에는 월 1회 오프라인 정기 모임이 열리며, 이를 통해 채용 담당자 및 현업 실무진과의 소통과 멘토링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작성자의 명의와 함께 컴투스 공식 채널에 업로드되어 개인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우수팀 포상이 지급되며, 수료자에게는 향후 컴투스 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점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2026.08.04 15:20진성우 기자

AI 콘텐츠 홍수 시대…플랫폼 새 고민은 'AI 슬롭'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 문턱을 크게 낮추면서 글로벌 플랫폼들이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만들 수 있게 된 반면, 반복적이고 완성도가 낮은 이른바 'AI 슬롭'(AI로 만든 디지털 쓰레기)과 AI 스팸 콘텐츠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와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들은 최근 AI 슬롭과 AI 스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관리 정책을 잇달아 손질하고 있다. AI가 만든 '슬롭'…플랫폼의 새 골칫거리 유튜브는 최근 크리에이터 대상 공식 채널 '크리에이터 인사이더'를 통해 '비진정성 콘텐츠'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저품질·대량 생산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 기준을 명확히 했다. 유튜브는 반복적이고 획일적인 콘텐츠와 이용자의 감정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콘텐츠, AI 페르소나를 활용한 콘텐츠 등에 대한 관리 방침을 제시했다. AI를 제작에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사나 창의성이 부족한 콘텐츠를 빠르게 대량 생산하는 이른바 '콘텐츠 팜'을 겨냥한 조치다. 매트 할프린 유튜브 신뢰·안전 담당 부사장은 "AI는 더 많은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라면서도 "같은 기술이 창의성 없는 영상을 대량 생산하는 콘텐츠 생산 방식에도 활용될 수 있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그런 콘텐츠"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수익 창출 여부를 엄격하게 판단한다. 동물 구조 영상의 경우 구조 행위보다 동물이 고통받는 장면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광고 수익 창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도 최근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을 높이고 AI 스팸 단속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놨다. 틱톡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라벨링과 C2PA 기반 콘텐츠 출처 표시를 확대하고, 정치·시사·의료·금융 등 민감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스팸성 콘텐츠를 대량 유포하는 계정에 대한 탐지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AI 생성 사실이 확인된 콘텐츠에는 자동 라벨을 부착하고, 유해하거나 플랫폼 정책을 위반한 AI 콘텐츠는 삭제하거나 추천 피드에서 제외한다. 이용자가 콘텐츠의 생성 방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관련 안내와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AI 콘텐츠 급증…"플랫폼도 자정 나설 수밖에" 플랫폼들이 잇달아 정책을 손질하는 배경에는 AI 콘텐츠의 급증이 있다. 기즈모도가 인용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튜브가 신규 이용자에게 추천하는 영상 가운데 약 20%는 저품질 AI 생성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츠에서는 AI로 제작된 영상의 비중이 최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플랫폼들도 서비스 내 AI 콘텐츠의 정확한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콘텐츠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비중을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크게 늘면서 AI 기반 콘텐츠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법과 제도가 마련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플랫폼들이 먼저 자체적인 자정 활동에 나서며 정책을 계속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품질 AI 콘텐츠와 AI 스팸이 많아지면 이용자 경험이 나빠지고 결국 이용자가 플랫폼을 떠날 수 있다”며 “플랫폼들도 AI 활용 자체를 막기보다는 양질의 콘텐츠가 더 많이 유통되도록 관리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7.23 10:58안희정 기자

"AI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죠...재미만 있다면 지갑 엽니다"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글로벌 사업 전략까지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 방식을 바꾸고 있다. AI로 제작한 숏폼 드라마가 실제 매출을 올리고, 광고 운영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도 기술 활용과 실행 속도에서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모던 그로스 스택(MGS) 2026'에서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와 대담을 갖고 AI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과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월 7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AI가 만들었는지는 관심 없다…재미있으면 소비" 최 대표는 AI 콘텐츠 성공 여부가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만든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지갑을 열 만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내부 데이터를 보면 시청자들은 AI가 만들었는지 사람이 만들었는지 관심이 없다.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이미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도 모두 AI로 제작한 작품이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플랫폼에서 매출을 올린 콘텐츠다. 최 대표는 "앞서 보여드린 작품들은 100% AI로 만든 작품이며 실제 매출을 만들어낸 작품"이라면서 "제작비의 10배, 20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2년 안에 한 명의 크리에이터가 AI를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활용은 콘텐츠 제작을 넘어 마케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스푼랩스는 영상 편집자 한 명이 AI를 활용해 하루 약 100개의 광고용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다양한 광고를 집행하며, 제작 과정 역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광고 운영도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AI가 1시간마다 수천 개의 광고 캠페인을 분석해 효율이 높은 캠페인과 낮은 캠페인을 구분하고, 예산 증액이나 중단이 필요한 캠페인을 마케터에게 알려준다. 스푼랩스는 현재 광고 예산 집행까지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 검증하고, 글로벌에선 겸손하게 배워야" 최 대표는 AI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먼저 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뒤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하며, 잘하는 기업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글로벌에 진출했다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한 경험이 있다"며 "사용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서비스인지 한국에서 먼저 검증한 뒤 해외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글루 역시 출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숏폼 드라마 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작과 마케팅 방식을 배우기 시작했고, 드라마 대사를 하나하나 필사할 정도로 경쟁사의 콘텐츠를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가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두 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모든 과정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잘하는 회사들을 찾아가 마케팅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배우기 위해 히트작까지 넘겨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화도 필수 요소로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를 집행했다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경험했고, 중동에서는 일부 콘텐츠 장르가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사례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진출 국가의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지인을 직접 채용해 마케팅과 제품을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글로벌 진출은 국내보다 최소 4~5배의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7.21 12:57안희정 기자

윗유, 청담에 새 사옥..."글로벌 숏폼 커머스 시장 공략"

윗유(대표 차재승)가 신사옥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정조준을 위한 '밸류업' 전략을 본격화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윗유는 숏폼 크리에이터, 커머스, 미디어 솔루션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으로 빠르게 확장해 왔다.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윗유는 청담 신사옥을 중심으로 기존 라이브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전용 공간인 '윗유하우스'를 아우르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숏폼 인프라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옥은 윗유의 숏폼 전문가(LSFX)들이 업무 역량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인 시설인 실내 수영장과 멀티 스튜디오는 구성원의 복지를 넘어 '수중 및 워터 콘셉트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1층 '윗유하우스 원'은 크리에이터들이 외부 대관 없이 상주하며 교류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오픈 커뮤니티 공간으로 마련됐다. 공간마다 윗유의 성장 스토리와 글로벌 비전도 돋보인다. 지하 1층 '윗유 스퀘어'에는 윗유의 도약을 이끈 초기 핵심 구성원의 여정을 기록한 'Wall of Fame'을 조성해 기업의 헤리티지를 표현했다. 건물 옥상 루프탑에는 세계 주요 15개 도시의 방위각과 시차를 표기한 '글로벌 이정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실제 구성원들의 하루 동선과 행동 패턴을 분석한 사용자 경험(UX) 중심 설계에 'IoT 기반 스마트 조명'과 자체 스마트 출입 시스템 '윗유 패스' 등을 도입해 보안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차재승 윗유 대표는 “사무실 하나 없이 시작한 회사가 6년 만에 강남구 청담동에 사옥을 마련하게 돼0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크리에이터와 임직원 모두가 마음껏 꿈꾸고 성장하며 숏폼 크리에이터 시장의 개척자로 흔들림 없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5:40백봉삼 기자

길 안내부터 숏폼까지...T맵, '모빌리티 SNS'로 진화

티맵모빌리티가 '숏폼 콘텐츠'를 신설하며 장소 탐색부터 이동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서비스를 다음 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티맵=내비'라는 공식을 깨고, 이동 전후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9일 서울특별시 중구 27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략 미디어 스터디에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맛집을 발견하더라도 장소를 가는 방법, 주차 가능 여부, 리뷰 같은 정보를 한눈에 알기는 어렵다”며 “티맵 앱 안에서 바로 장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다음 주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숏폼을 보고 장소 후기, 영업 시간, 메뉴 등을 확인하고 티맵에서 바로 길 안내를 받고, 관심 장소로 저장할 수 있다. 숏폼은 90초 이내로, 찐맛집, 로컬맛집, 카페·베이커리, 여행·액티비티 등 장소와 운전팁, 블랙박스, 쇼핑·팝업, 정보성·유머 등 생활 정보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전 CPO는 “영상을 보다가 장소에 가고 싶어지면 클릭 한 번으로 상세 페이지에 진입해 AI 요약, 이용자 리뷰, 메뉴,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저장하거나 바로 목적지로 설정해 남은 거리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맵은 월 155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이용자로 축적된 이동 데이터도 숏폼에 공개한다. 숏폼에 나온 장소로 차량 몇 대가 가고 있는지, 최근 3개월 간 방문한 차량은 몇 대인지, 현재 장소에서 해당 장소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리뷰와 댓글 등 실시간 피드백도 화면에 나온다. 일반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경험이 담긴 숏폼을 제작, 공개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오픈 프로필을 통해 숏폼을 제작, 공유, 저장할 수 있다. SNS에서 수천, 수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숏폼도 티맵에 공개된다. 티맵은 우선 인기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향후 AI로 이용자 개별 선호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맵은 당장 이동 계획이 없는 이용자도 숏폼을 보며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박윤호 티맵 인텔리전스 리더는 “이동할 때가 아닌 일상적 상황이더라도 티맵 앱을 열어 목적 없이 숏폼을 보고,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맵은 2024년 선보인 이동 전 장소 탐색 서비스 '어디갈까'를 9월 개편한다.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내 주변·발견 탭이 바뀐다. 장소 추천 이유를 개인화된 맥락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 설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전 CPO는 “티맵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동 전, 중, 후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며 “이동을 떠올리는 모든 순간에 티맵을 가장 먼저 찾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3:52홍지후 기자

넷플릭스, 숏폼 제작 지원군 늘렸다

넷플릭스가 주요 숏폼 제작 스튜디오와 손잡고 다양한 숏폼을 선보인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숏폼 콘텐츠 시장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에서 다양한 숏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펜스케미디어, 버즈피드스튜디오, 콘데나스트, 허스트매거진, 피플 등과 계약을 맺고 배니티페어 '라이 디텍터', 버즈피드 '30 퀘스쳔스', 버라이어티 '노우 데어 라인즈'를 선보인다. 존 더더리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어린이 가족 TV 부문 부사장은 "가입자는 단순히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인물들을 계속 접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입자는 인기 시리즈 두 번째 시즌이 나오기 전에 시청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시간 몰아보기 모델이 숏폼 소비에 밀려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AFP는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세로형 숏폼 영상 피드를 추가해 하이라이트, 예고편 등 숏폼으로부터 본편 유입을 이끌어 내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더해 인기 숏폼 제작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숏폼은 2분에서 20분 길이로, 8월3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 우선 선보인다.

2026.07.08 09:45홍지후 기자

1050 사로잡은 '숏폼'...OTT, 예능까지 1분짜리로 만든다

최근 틈새 시간을 활용해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1~2분 내외 숏폼이 인기를 끌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도 숏폼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랫폼에 '숏폼' 페이지를 신설해 본편 시청을 유도하는가 하면, 아예 처음부터 콘텐츠 숏폼 방식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CJ메조미디어의 2026 타겟 리포트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 일평균 시청 시간은 10대부터 50대까지 30분을 넘겼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주요 OTT는 늘어나는 숏폼 소비에 맞춰 관련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은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하이라이트, 미리보기 숏폼을 공개한다. 이들 OTT는 플랫폼 내에 세로형 숏폼 전용 탭을 신설하거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편 시청으로 직접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본편 시청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나아가 아예 콘텐츠를 숏폼 형식으로 제작했다. 티빙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리지널 숏폼 코미디 예능 '코미디 숏리그'를 선보였다. 곽범, 이용진, 임우일, 홍예승, 황제성 등 코미디언이 출연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에 숏폼을 선보이며, 출근길, 등교길 틈새 시간을 겨냥했다. 시청자 양방향 소통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총 15팀이 12주간 숏폼 배틀을 진행하고, 매주 3팀의 숏폼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득표수, 좋아요, 조회수를 합산해 매주 일요일에 리그 순위가 발표된다. 당일에만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 1위에겐 요일 배정권, 최종 1위에겐 티빙 오리지널 코미디쇼 제작 권한이 제공된다. OTT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는 콘텐츠 유입 확대와 이용자 체류 시간 증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반응과 서비스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6.07.05 09:07홍지후 기자

저작권 걱정 없이 웹툰을 숏폼 애니로…네이버웹툰, '컷츠메이크' 출시

네이버웹툰은 원작자가 승인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숏폼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앱 '컷츠메이크'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컷츠메이크'는 네이버웹툰의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와 연동되는 창작 도구 앱이다. 웹툰 속 장면과 캐릭터를 선택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컷츠메이크에서 사용되는 모든 IP는 원작자 승인을 거쳐 제공되므로 이용자는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2차 창작을 할 수 있다. 컷츠메이크의 주요 기능은 '캐릭터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웹툰 MV' 두 가지다. 캐릭터 밈은 좋아하는 웹툰 캐릭터와 템플릿을 선택해 숏폼 챌린지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능이다. 웹툰 MV는 좋아하는 웹툰 컷들을 영상으로 구현하며 편집을 거쳐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 오프닝 같은 영상을 완성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며 ▲가비지타임 ▲만남어플 중독 ▲역대급 영지 설계사 ▲연애혁명 ▲이직로그 ▲작두 ▲작전명 순정 ▲전지적 독자 시점 ▲해시태그는 첫사랑 등 총 9개 작품이 참여를 확정했다. 컷츠메이크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템플릿 ▲컷 편집 ▲고속 생성 등 일부 유료 기능을 포함한다. 이용자가 만든 영상은 네이버웹툰의 숏애니 서비스 컷츠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으며, 내보내기와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컷츠메이크는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심사 완료 후 차주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팬덤 수요와 원작자 동의를 기반으로 웹툰 IP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컷츠 비즈니스 총괄은 "웹툰 팬들이 컷츠메이크로 새로운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이것이 다시 원작의 팬덤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컷츠와 웹툰 간 시너지를 더해 숏애니 생태계를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0:32박서린 기자

"쇼핑도 이제 보는 시대"...자사몰 생존 전략은 '숏폼'

"고객이 상품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구매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숏폼이 있습니다."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CIS 2026'에서 '숏폼이 바꾸는 이커머스 UX, 보는 쇼핑 시대의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방 이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모바일과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 쇼핑의 76%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숏폼 시청 경험률은 2022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을 통해 제품을 발견하고 이해한 뒤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이사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브랜드 웹사이트도 기존의 상품 정보 제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와 구매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폼은 이미 이커머스 UX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은 더 이상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상품 페이지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의 경우, 숏폼 서비스인 '숏폼 플레이'를 도입한 지 2주 만에 상위 20개 브랜드 평균 매출이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는 중소상공인(SME)이 전체 숏클립 콘텐츠 80%를 생산하며 활약한 결과 관련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노이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숏폼 커머스 플랫폼 '찰라(Charlla)'를 선보이고 있다. 찰라는 브랜드 자사몰에 숏폼 콘텐츠를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온사이트 솔루션으로, 별도 개발 없이 숏폼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커머스 전용 사용자경험(UX)과 노코드 기반 영상 운영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 탐색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 이사는 "이제 브랜드는 고객을 SNS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사몰 안에서 콘텐츠 경험과 구매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며 "숏폼은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웹사이트의 핵심 사용자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숏폼 제작과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브랜드의 콘텐츠 운영 방식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7 16:42남혁우 기자

"중드 팬덤, 모두 OTT 모아로 모이도록...'덕질' 플랫폼 꿈꾼다"

글로벌 OTT가 대작과 다작으로 지평을 넓힐 때, 중화권 콘텐츠만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상승, 수익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일궈나가는 OTT가 있다. 방송채널 '아시아엔'과 연계해 중화권 콘텐츠를 한국에 선보이는 '모아'다. 지난한 콘텐츠 수급, 현지 제작사 사전 협업으로 기간 단축 모아가 출범한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OTT가 급성장한 시기지만, 그만큼 시장은 포화 상태였다. 안해조 대표는 모아 출범 배경으로 중화권 콘텐츠의 잠재력과 팬덤의 확장성을 꼽고, 한국에 가장 먼저 중국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 중화권 콘텐츠 시장은 급격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선협물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 로맨스, 청춘물,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몰라보게 다채로워졌다”며 “장르가 넓어지면서 중화권 콘텐츠에 과거 고정 시청층을 넘어 젊은 세대 중심의 새로운 대중적 팬덤이 유입되는 흐름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전문적인 버티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로서 모아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콘텐츠 산업 특성상 심의 절차나 현지 정책의 변화가 있기에 작품이 촬영을 마쳤더라도 실제 방영이 연기되기도 하고, 갑자기 편성이 확정돼 방송이 시작되기도 한다"면서 "수급이 확정되더라도 한국 자막 도입 등 현지화 작업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렸다”며 콘텐츠 수급, 송출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모아는 중화권 전문 버티컬 OTT로 속도와 전문성을 내세워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안 대표는 "중국 제작사와 제작 단계부터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급 과정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중국에서 방영된 콘텐츠를 한국으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사전에 번역 부서와 협력했다"며 "이런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현지 방영 이후 일주일 이내에 완벽한 품질의 정식 번역 자막을 입혀 독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 개척과 광고형 요금제로 가입자 모은다 그렇게 모아가 수급하는 콘텐츠 수는 연간 40편 정도다. 버티컬 OT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췄다. 대체로 하나의 작품이 하나의 OTT에 독점 공급되는 중화 콘텐츠 특성상, 이용자가 다른 OTT에서 접하지 못하는 중국 콘텐츠를 모아에서만 볼 수 있도록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했다. 안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따르면 젊은층이 BL 장르에 흥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선보인 드라마 '초삼적육일아동절'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SNS를 통해 젊은 층이 유입됐다. 현재 30~50대에 머문 가입자층을 넓히기 위해 콘텐츠 수급 건수를 늘리기보단 새로운 장르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모아는 또 버티컬 OTT로써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연내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구상 중이다. 안 대표는 “소비자는 이제 하나의 OTT만 구독하지 않는다. 최근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 이용 비중이 증가했고, 이 추세를 따라 모아도 잠재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일반형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단순 시청 넘어 '중드' 팬덤 커뮤니티로 안 대표는 모아를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OTT를 넘어 중화권 콘텐츠 팬덤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올해 선보인 드라마 '알희'는 플랫폼을 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명장면과 숏폼 영상이 확산됐다. 중화권 콘텐츠 팬은 단순히 영상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발굴하고, 번역 퀄리티를 세심하게 살피며, 팬덤 간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매우 활발히 하는 초고감도, 고충성도 이용자”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모아 앱 내 '숏드탭'을 신설하고 다양한 숏드라마를 선보였으며, 지난 1일 콘텐츠 속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몰을 열었다. 향후엔 이용자 각자의 큐레이션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이나 콘텐츠 내 재밌는 장면의 타임라인을 찍고 댓글을 남기는 기능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OTT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1차원적 공간을 넘어, 이용자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화권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을 땐 언제나 모아로 오게 만드는 것, 그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6.08 16:45홍지후 기자

카테노이드가 그리는 AI 시대 숏폼 커머스 미래는?

카테노이드가 숏폼 확산으로 바뀐 이커머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제시한다. 카테노이드는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컨버전스 인텔리전스 서밋(CIS 2026)'에 참가해 AI 시대 숏폼이 상품 발견과 브랜드 경험, 구매 전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소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 AI, 엘리베이트 올' 주제로 열린다. 실질적인 AI 통합 전략과 실행 로드맵이 필요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콘퍼런스다. 카테노이드는 행사에서 주요 커머스 사례와 온사이트 활용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숏폼 콘텐츠가 소비자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이커머스 사용자경험(UX)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최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을 중심으로 짧은 영상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는 긴 설명보다 영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이해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과 이커머스 환경도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비디오 시장은 2026년 약 5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35년에는 6409억 달러까지 확대돼 연평균 30.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중심 소비 환경이 강화되면서 상품 탐색과 구매 전환 과정에서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 초점은 숏폼을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커머스 전환을 만드는 사용자 경험 요소로 봐야 한다는 데 있다. 상품 발견과 브랜드 이해, 구매 행동이 영상 콘텐츠 안에서 이어지는 만큼 기업의 온사이트 전략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CIS 2026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발표 외 전시 부스를 통해 실무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한다.

2026.06.08 08:00김미정 기자

AI로 만든 통신 꿀팁...방미통위, 이통3사와 숏폼 연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기술로 만든 숏폼으로 유용한 통신 정보를 안내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첫 번째 영상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동통신사별 스팸, 보이스피싱 차단 앱을 활용해 부모님 휴대전화의 악성 전화를 사전에 막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이달엔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야외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안전하게 접속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상은 방미통위와 이통3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향후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후 휴대폰 구매 시 변경된 시책 안내, 휴가철 배터리 부족 시 비상 충전 방법 등 주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숏폼 영상은 정부와 통신 업계가 복잡한 통신서비스 정책과 생활밀착형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유익하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동 홍보 캠페인이다. 방미통위는 최근 AI와 SNS를 악용한 가짜뉴스가 늘어난 만큼, 누구나 공인된 정보를 접하고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캠페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공익성이 높은 주제를 공동으로 선정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짧고 흥미로운 영상을 2, 3주 간격으로 순차 게시할 계획이다.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은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활동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유익한 통신 생활 정보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16:50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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