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재기업 레조낙 "반도체 회사 인수에 수천억엔 쓸 것"
일본 소재 회사 레조낙이 반도체 회사 인수에 수천억엔을 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일본 소재 회사 쇼와덴코는 자회사 쇼와덴코머티리얼즈와 통합해 레조낙으로 사명을 바꿨다.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다카하시 히데히토 레조낙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반도체 설비를 강화하기 위해 2천500억엔(약 2조4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정치·경제적 환경이 불확실하므로 동반 성장할 회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CEO는 “특히 지난해 말 엔화가 약세일 때 업계의 모든 사람이 '혼자 하는 것은 불안하다'고 했다”며 “핵심은 가능한 많은 제휴를 맺는 것이고, 일부는 인수 협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조낙은 유망한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다카하시 CEO는 “삼성전자에서 TSMC에 이르는 주요 고객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억제하는 점을 감안해 일본 기업은 중국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