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없는 아이폰15 프로, 어떻게 나올까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15 프로에 탭틱 엔진을 추가로 장착해 버튼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매체 맥루머스는 6일(현지시간) 그 동안 나온 전망을 종합해 아이폰15 프로의 버튼리스 디자인에 대해 보도했다. 작년 10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올해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음량·전원 버튼에 아이폰7 홈 버튼과 유사한 솔리드 스테이트 디자인을 채택해 기존의 기계식 버튼을 대체할 것이라고 처음 전망했다. 이는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작은 진동으로 누르는 느낌을 주는 맥의 트랙 패드와 유사한 방식이다. 아이폰15 프로에는 안쪽 좌, 우측에 추가로 탭틱 엔진을 넣어 사용자가 실제로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할 예정이다. 때문에 탭틱 엔진 수는 기존 1개에서 3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작년 11월 애플 공급사 시러스 로직(Cirrus Logic)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략적 고객과 계속해서 교류하고 있으며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HPMS 부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아이폰15 프로에 햅틱 버튼 탑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홍콩 하이통 국제증권 분석가 제프 푸(Jeff Pu)도 아이폰15 프로 모델이 탭틱 엔진을 2개 추가해 햅틱 피드백이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볼륨 및 전원 버튼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애플이 애플워치에도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워치에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이 적용되면 방수에 효과적이고 내부 공간을 덜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이폰의 경우 햅틱 엔진이 2개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이 더 필요하긴 하다. 만약, 기기에 직접적인 터치 접촉이 필요한 경우, 새 햅틱 버튼이 케이스를 통해 어떻게 작동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 햅틱 엔진의 추가로 기기의 배터리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의문인 상황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표준 모델인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의 경우 기존처럼 클릭할 수 있는 버튼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 프로는 버튼리스 디자인 외에도 티타늄 프레임, USB-C 포트, 새 이미지 센서, 잠망경 망원 렌즈, 8GB 메모리, 3나노 A17 바이오닉 칩을 갖춰 표준 모델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