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데오, 국제 마이데이터 '컨퍼런스 2023' 초청 받아···'피노' 발표 시선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국제 비영리단체 '마이데이터 글로벌(MyData Global)'은 개인 데이터의 결정권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국제적인 마이데이터서비스의 선도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구다. 세계 40개국에서 100개 이상 기관이 참가하고 있고 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글로벌'은 마이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여러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마이데이터 컨퍼런스(MyData Conference)'를 개최한다. 올해도 지난달 31~이번달 1일 이틀간 열렸다. 올해 개최된 '컨퍼런스 2023(Conference 2023)'에는 유럽의회, 유럽연합 이사회, 미국 국무부, 핀란드 재무부, 피웨어재단(Fiware Foundation) 등을 비롯해 세계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현 메타), 후지쯔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 2023'에는 한국을 대표해 솔리데오시스템즈(대표 김숙희)가 초청됐고,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많은 다른 기관과 마이데이터 협력에 관한 전략을 공유했다. 메인 세션 발표에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인간 중심 데이터 실천'(Human-Centric Data Practices)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공공마이데이터 활용 사례와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인 'PINO(Paper is No Option, 전자문서유통플랫폼, 이하 피노)'를 소개했다. '피노(PINO)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등 80여 종류의 정부기관 증명서는 물론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교 재학, 졸업, 성적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간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피노'는 전자증명서 발급·유통뿐만 아니라 종이 문서의 데이터 변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하는 모든 문서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위변조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자스탬프 기술을 적용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인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해도 해당 문서의 유출이나 도용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피노'에서 나아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감정평가사협회의 부동산 관련 전자문서(전자계약서, 전자감정평가서 등)를 발급 및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행정정보화 사업에서 축적한 첨단 IT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한 개인데이터 활용, 편리한 데이터 유통, 정확한 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미래 대한민국의 데이터 패러다임을 혁신하는데 도전하고 있다. 해외 여러 기관과 협력해 국경을 초월하는 초거대 데이터 유통 플랫픔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도 시작했다. 솔리데오시스템즈에서 공공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종태 전무는 “그동안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행정·공공 구축사업을 주로 수행해 왔는데 축적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기반 데이터 유통 및 자연어처리(NLP)기반 인허가서비스 비전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앞으로 대한민국 데이터 유통허브, 자연어처리기반 서비스는 미래의 행정, 공공, 금융, 일반기업의 핵심사업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이 때를 대비해 솔리데오시스템즈는 끊임없이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는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DPG)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가정보화 정책과 대한민국IT산업의 핵심은 데이터다. 국가가 관리하는 국민의 데이터를 이제 국민이, 개인이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 기반 서비스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이러한 혁신적 IT환경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한 데이터 서비스 구축에 계속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