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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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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040억원' 중국 차량 LCD 모듈 사업 매각 무산

LG디스플레이와 탑런토탈솔루션이 1040억원 규모 중국 난징 차량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사업 양수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초순 양사가 해당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지 7개월 보름 만이다. 당초 양수도 예정일도 7월 말이었지만, 9월 말로 연기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에서 "(지난 2월)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차량 LCD 모듈 사업 부문을 양도 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양사가 주요 조건 세부사항을 계속 협의했지만 거래 완결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영업양도 결정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3일 "해외 종속회사인 탑런 차이나 난징이 2월 LG디스플레이 난징의 차량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했지만 양 당사자 상호 합의로 영업양수 계약을 종료하고 영업양수 결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이 지난 2월 영업 양수도 내용으로 소개한 LG디스플레이 난징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은 관련 사업 일체 자산, 계약, 권리, 인력 등을 포함한 사업, 그리고 기준일 현재 양수인과 양도인 간 합의에 의해 계약한 자산과 부채 등을 포함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당시 해당 사업 양수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탑런토탈솔루션 주력품은 차량 LCD 백라이트유닛(BLU)이다.

2026.09.23 17:58이기종 기자

LG전자-SK엔무브,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열관리 기술' 맞손

LG전자와 SK엔무브가 글로벌 냉매 규제 강화와 증가하는 고효율 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열관리 기술 협력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무브와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냉매의 지구온난화지수(GWP) 규제가 강화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발열 산업의 냉각 효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양사는 각자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GWP 150 미만 및 과불화화합물 미포함(PFAS Free)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고성능 냉매를 공동 개발하고, 신규 냉매에 최적화된 고효율 냉동기유 연구도 병행한다. SK엔무브가 신규 냉매 후보를 발굴하면 LG전자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냉동기유는 자동차의 엔진오일처럼 냉난방공조 시스템의 주요 부품 간 마찰과 손상을 줄이는 소재다. 아울러 서버 등 전자기기를 특수 절연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분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사는 기존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실증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 등 고발열 전력 기기 전반으로 액침냉각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공조·냉각 기술력과 SK엔무브의 소재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열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0:00진운용 기자

'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WAS부터 인증서 관리까지…티맥스소프트, 웹 운영·보안 사업 넓힌다

티맥스소프트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와 보안 인증서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금융·공공·기업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인증서 발급부터 갱신·적용·운영까지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산 소프트웨어(SW) 간 기술 연계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위베어소프트와 WAS 및 SSL/TLS 인증서 관리 자동화 솔루션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티맥스소프트타워에서 협약식을 열었다. 티맥스소프트의 WAS 제품 '제우스'와 웹서버 '웹투비', 위베어소프트의 SSL/TLS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를 기술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SSL/TLS 인증서는 웹사이트와 이용자 사이에서 주고받는 정보를 암호화하고 웹사이트와 서버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전자 인증서다. 최근 SSL/TLS 인증서 관리 주기가 짧아지면서 기업이 인증서 발급과 갱신, 적용, 운영 등 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각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연계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대규모 시스템 환경에서 운용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WAS 제품을 제공하고 위베어소프트는 인증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트베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웹·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증서 관리에 필요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솔루션 간 기술 연계를 기반으로 공동 사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금융·공공·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영업 활동과 사업 제안뿐 아니라 마케팅과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SW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위베어소프트 역시 티맥스소프트의 WEB/WAS 제품과 서트베어를 결합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 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WAS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기존 티맥스그룹과 분리된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컨티뉴엄 AI'를 개발 중이다. 금융·공공·기업 등 산업별 AI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하며 관련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WAS와 SSL/TLS 인증서 관리 솔루션 영역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양사의 검증된 제품 성능과 신뢰성, 전문성을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우리 SSL/TLS 인증서 자동화 관리 솔루션 서트베어와 티맥스소프트의 WEB/WAS 제품을 결합해 고객에게 강화된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웹 환경에서 필수적인 SSL 인증서 관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양사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융·공공·기업 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4:41한정호 기자

토마토시스템, 대우건설 핵심 시스템 웹 표준 전환…제조·건설 공략 확대

토마토시스템이 자체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건설 분야 레거시 현대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토마토시스템은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 플랫폼 '바로콘(BAROCON)' UI 전환 사업을 완료하고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콘은 영업과 입찰, 계약부터 설계·조달·공사·준공까지 건설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대우건설의 통합공사관리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액티브X 기반으로 운영돼 최신 디지털 업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대우건설은 기존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UI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제안 경쟁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토마토시스템을 사업 수행사로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액티브X 기반의 업무 화면과 프로세스를 HTML5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토마토시스템은 자체 웹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와 레거시 UI 자동 전환 솔루션 '엑스컨버터'를 적용했다. 기존 화면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한 뒤 웹 표준 환경에 맞춰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엑스컨버터를 활용해 기존 UI 화면의 90% 이상을 자동으로 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화면 전환 작업을 자동화해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개발 기간과 공수를 줄였다. 이에 따라 개발 인력은 단순 화면 전환 대신 주요 업무 기능 개선과 사용자 중심의 UI·UX 고도화에 집중했다.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조·건설업에서 장기간 사용해온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제조실행시스템(MES) 등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방대한 화면 구조로 인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시스템과 업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웹 표준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와 엑스컨버터를 중심으로 제조·건설 분야의 레거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기반 UI 개발 솔루션 '엑스빌더6 아이젠'과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아이큐봇' 등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공급 중이다. 대우건설 디지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업무와 데이터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토마토시스템의 UI 전환 기술과 체계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 오픈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웹 표준 환경으로의 전환과 주요 업무 화면 개선을 통해 시스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현장 중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길주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웹 UI 기술과 자동 전환 솔루션이 대형 건설사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대우건설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구축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조·건설 등 산업 전반의 레거시 현대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4:23한정호 기자

LG엔솔, 엔비디아 AIDC 핵심 파트너 됐다…K배터리 중 유일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차세대 'AI팩토리' 생태계에 합류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BESS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단 3곳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AI팩토리는 AI의 생명주기 전반을 관리하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이 AI팩토리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최적화하기 위해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DSX 레디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자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기반 'JF2 AC 링크' 제품으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AC ESS)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장수명이 장점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규모 확대에 맞춰 유연하고 신속하게 확장도 가능하다. 고도화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력 제어와 부하 관리 기술에도 강점을 갖추고 있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방전하며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도 '계통 형성'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역량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요구하는 ESS 사업 경쟁력 또한 두루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5개의 ESS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셀부터 팩, 링크까지 ESS 전반에 걸친 제품을 100% 현지 생산하고 있다. 빠르게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올해 말 북미 지역에 50GWh 이상 ESS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기에 대응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ITC) 등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ESS SI 법인 버테크를 통해 배터리 설계,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 솔루션도 지원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DSX 레디' 합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ESS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망, 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월 오라클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구글∙사이프레스크릭에너지(CCE)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인프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도 대용량냉각수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하며 DSX 레디 기업에 포함됐다.

2026.09.22 08:33김윤희 기자

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배터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았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가 왜 그런 특성을 보이는지, 셀 설계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정 조건이 품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양산 현장에서는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임길자 LG에너지솔루션 업무혁신R&D 선행개발 PI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공정에서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가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업계도 피지컬AI를 통한 제조 혁신에 관심이 지대하다. AI로 신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거나, 고위험 업무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술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AX는 피지컬AI 등 AI를 제조 현장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 역할을 한다. 배터리 소재 개발부터 시작해 셀 설계 및 시험, 파일럿 생산과 대규모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계속 쌓이는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하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다. 임 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과 맞닿아 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식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점이다. 이런 요소를 놓치면 결국 최종 단계인 대규모 양산까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취지다. 때문에 AI가 특정 소재나 셀 설계 변경을 제안할 경우, 개선되는 지표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배터리 개발 역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 주 걸린 배터리셀 설계 하루 만에 끝…35년 사업 경험 녹인 AI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개발 등 전사 생산성을 5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부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도 참여해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생산성'은 양적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산 속도, 수율, 품질 안정성, 설비 효율, 안전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며 "R&D에선 잘못된 방향의 실험을 줄이는 것, 실패를 늦게 발견하지 않는 것, 양산에 갈 수 없는 방향을 초기에 걸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X는 결국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초기에는 좋아 보여도 나중에 무너질 방향을 빨리 알아차리고, 성능 향상이 어떤 대가를 가지는지 판단하고, 품질과 양산성까지 함께 보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데이터 기반이 강력해야 현업 인력들이 AI를 신뢰하고 실제 업무 혁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35년 가량 축적한 배터리 사업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터리셀 설계 최적화 AI 모델을 구현, 설계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일례다. 이 모델 구현에 10만건 가량의 셀 설계 초안을 학습에 활용했다. 디지털 트윈, 배터리 공장 효율 2배로…"표준화·현장 적합성 균형 중요" 셀 설계 외 제조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AX 성과를 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X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설비 설계를 사전 검증하고, 설비 속도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설비를 만들어 설비 투자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였다. 임 팀장은 "예전에는 특정 설비나 특정 공정의 데이터를 보고 개선하는 방식이 많았다"며 "이제는 제품·공정·설비·품질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고, 조건 변화가 생산성·품질·수율·설비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공장에서 검증한 모델과 운영 경험을 글로벌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기준과 품질 판단 기준, 운영 프로세스 등은 표준화하되, 공장별 특성을 고려한 기술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실험실에서 된다고 해서 파일럿에서 되고, 파일럿에서 된다고 해서 양산에서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듯이 제조 디지털 트윈의 확대도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 공통의 데이터와 모델 자산은 축적하면서, 각 공장의 제품·공정·설비 특성을 반영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배터리 R&D 인력 '빈 틈' 메꿀 것" LG에너지솔루션은 AX의 일환으로 R&D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 임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연구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가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기술'로 정의했다. 임 팀장은 "셀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초기에 좋아 보이는 데이터에 너무 빨리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실험실 샘플이 좋아 보여도 파일럿과 양산으로 확대되는 순간 전극 균일성, 공정 편차, 활성화 조건, 품질 변동성에서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는 '왜 이 성능이 좋아졌는가', '무엇을 희생했는가', '언제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가', '양산에서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가', '같은 조성인데 왜 배치마다 차이가 나는가' 등의 질문을 빨리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연구자와 개발자의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이런 질문을 개발자가 매번 혼자 머릿속으로만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축적한 실험 데이터, 분석 데이터, 공정 데이터, 품질 데이터와 연결해서 같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R&D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찾아주고, 누락을 줄이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고, 개발 이력이 회사의 자산으로 남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AI 모델 외 데이터 표준화, 기준정보 정비, 프로세스 정합성, 보안 체계, 현업 적용 체계 고도화도 병행돼야 하는 과제인 점도 짚었다. 임 팀장은 "특히 배터리 R&D는 국가핵심기술과도 연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나 보안 체계와 함께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6:40김윤희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코웨이 멀티 클라우드 보안 강화…개발 단계부터 점검

메가존클라우드가 코웨이의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클라우드(GCP) 등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며 고위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코웨이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코웨이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보안 아키텍처 설계부터 위즈 솔루션 구축·연동, 사내 협업툴 알림 연계, 현업 교육과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구축을 통해 코웨이는 AWS와 GCP 인프라, 깃허브 등 멀티 클라우드 자산과 개발 환경의 보안 상태를 하나의 체계에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위즈 클라우드 어드밴스드'를 활용해 인터넷 노출과 권한 설정 등 여러 보안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 경로를 파악하고 위험도가 높은 보안 이슈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점검 방식도 개발 이후 사후 대응에서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보안 조직이 점검했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개발·인프라 조직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직접 보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위즈 코드'를 개발 과정에 연동했다. 코드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 배포되기 전에 보안 결함을 점검하고 조직별로 담당 자산만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 범위도 구분했다. 개발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면 서비스 배포 이후 문제를 수정하는 것보다 대응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조직뿐 아니라 개발·인프라 조직이 함께 보안을 점검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사업에는 위즈의 CNAPP을 구성하는 위즈 클라우드 어드밴스드와 위즈 코드가 활용됐다. 위즈 클라우드 어드밴스드는 별도 에이전트를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며 위즈 코드는 개발 단계에서 코드를 검사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과 인프라, 보안 조직이 개발 초기부터 함께 보안을 점검하는 체계를 다른 고객사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위수영 메가존클라우드 보안사업 조직 헤일로 유닛장은 "이번 코웨이 사업은 위즈를 기반으로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점검하는 체계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라며 "보안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전체가 함께 보안을 다루는 체계를 여러 고객사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성영 코웨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이번 구축으로 개발 단계부터 배포 전까지 통합된 보안 가시성을 확보해 실제 고위험 요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발·인프라 조직과 협력해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함께 점검하는 체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1 15:20한정호 기자

"진료실 대화 알아서 분석한다”…픽스업헬스, RTM 엠비언트 AI 탑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픽스업헬스가 원격 재활 치료 모니터링(RTM) 솔루션에 엠비언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RTM 솔루션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에 탑재된 엠비언트 AI는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의료 맥락을 분석해 필요한 기록과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자의무기록(EMR) 초안 작성, 환자용 진료 요약서 생성, 환자 맞춤형 요일별 홈케어 재활 프로그램 구성 등의 기능을 갖췄다. 미국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부터 처방·보험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분산돼 있던 재활 치료 행정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의료진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진행 중인 베타 테스트를 거쳐 고도화 및 안정화를 마친 뒤 올 하반기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임상원 픽스업헬스 대표는 “한정된 대면 진료 시간 속에서 의료진이 기록 작성보다 좀 더 환자에게 세심하게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이번 엠비언트 AI를 준비했다”며 “진료실 치료만으로 끝나지 않는 재활 치료의 특성에 맞춰 전후로 관리하고 싶은 의료기관에 픽스업헬스 RTM 솔루션이 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4:57백봉삼 기자

오케스트로, '탈VM웨어' 넘어 AI 인프라로…윈백 매출 99.5%↑

오케스트로가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커진 가상화 전환 수요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단순 대체를 넘어 컨테이너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브옵스, AI 추론까지 자체 풀스택 소프트웨어(SW)로 연결해 고객 인프라 확장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3년간 국내 VM웨어 윈백 시장에서 확보한 가상화 전환 경험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개편 이후 기업과 기관의 가상화 솔루션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벤치마크테스트(BMT)와 개념검증(PoC)을 통해 대체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전환 이후 인프라를 얼마나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의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가상머신(VM)을 대체하는 것뿐 아니라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후속 인프라까지 함께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케스트로는 탈VM웨어 수요가 본격화된 초기부터 공공·금융·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BMT와 PoC, 구축·전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VM웨어 윈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윈백 고객사 수도 2배로 늘었다. 금융 부문 매출은 216% 증가했고 제조 등 민간 부문 매출은 약 15배 규모로 확대됐다. 오케스트로는 이같이 확보한 고객을 가상화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로 연결하는 데 주력 중이다.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도입한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비올라'와 '오케스트로 CMP' 등 다른 솔루션을 추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 컨테이너 운영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인프라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금융권에선 콘트라베이스 기반 인프라에 비올라를 적용해 컨테이너 환경을 구축하고 오케스트로 CMP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사례도 확보했다. 여기에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을 활용해 지속적 통합·배포(CI/CD)와 데브섹옵스 기반 개발·배포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도 연계하면 GPU 자원과 AI 모델, 추론 서비스까지 단일 운영 체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인프라 확장 전략의 기반은 자체 개발한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다. 고객의 시스템 구성과 전환 우선순위, 운영 계획에 따라 가상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브옵스, AI 솔루션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오케스트로는 앞으로 VM웨어 라이선스 갱신을 앞둔 기업과 기관의 가상화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윈백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축 경험을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3년 전에는 VM웨어를 안정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전환 이후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까지 함께 봐야 한다"며 "검증된 가상화 전환 역량과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고객이 어떤 기술을 언제 도입할지 직접 결정하고 인프라 운영 방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4:23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필리핀 세부 복합단지에 AI 가전·B2B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필리핀 세부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인공지능(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빌딩 통합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며 동남아시아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는 17일 글로벌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 디에이치플러스(DH플러스)와 필리핀 세부 '그란츠 포레스트 파크'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란츠 포레스트 파크는 최첨단 AIoT 기술이 접목되는 프리미엄 주거·휴양 복합단지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2만 평 규모의 부지에 레지던스 3개 동과 호텔 1개 동, 최고급 프라이빗 빌라가 들어서며, K-컬처 상업 시설과 국제학교, 멤버십 전용 클럽 및 맹그로브 생태공원 산책로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단지 내 주거 및 숙박 시설 전반에 맞춤형 'AI 홈' 환경을 구현한다. 레지던스와 호텔 객실에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주요 AI 가전을 대거 배치하고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연동한다. 입주민과 투숙객은 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실내 모든 가전과 조명, 냉난방 기기를 유기적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단지 운영과 인프라 관리를 위한 기업형 B2B 솔루션도 총출동한다. 관리자는 B2B 특화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각 세대의 가전 및 기기 상태를 원격으로 통합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수영장, 커뮤니티 공간 등 단지 공용부와 급탕·보일러 인프라에는 삼성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가 도입된다. b.IoT는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공조와 조명, 전력 소모를 능동적으로 절감하며 세대별 에너지 분석을 지원한다. 특히 호텔, 상업시설, 국제학교 등에는 건물을 3D 가상공간으로 복제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 예측하고 관제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장(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와 상업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AIoT 기반 맞춤형 운영 솔루션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검증된 B2B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 전역의 대형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1:15전화평 기자

구광모 대표, LG 사장단과 8시간 '마라톤' 회의…AI 투자전략 점검

구광모 LG 대표가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구광도 대표는 계열사 사장단에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LG는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8시간에 걸쳐 토론과 논의를 진행했다.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AI 전환(AX) 등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사장단은 명확한 지향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시장·경쟁·기술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와 검증 과정을 정교화해 의사결정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필요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등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최근 AI 투자와 개발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LG의 AI는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LG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3월 AX, 6월 위닝(Winning) R&D, 9월 투자전략 등 분기별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2026.09.17 10:00장경윤 기자

메타넷사스, 급여관리 시장 판 키운다…이트너스와 '페이롤' 맞손

메타넷사스가 클라우드 기반 급여관리 솔루션과 기업 급여 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을 결합해 국내 페이롤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메타넷사스는 경영지원 플랫폼 전문기업 이트너스와 메타페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범구 메타넷 부회장 겸 메타넷사스 대표와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메타넷사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페이롤 솔루션과 이트너스의 임금·보상 프로세스 분석·구현·검증 역량을 결합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페이롤 시장에서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이롤은 기업의 급여 지급 대상자 목록이나 급여 총액, 관리 장부 등을 뜻하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최근에는 기본 급여와 퇴직금뿐 아니라 연말정산과 각종 수당, 기타 소득 처리, 원천징수, 4대보험 신고 등 급여와 연계된 운영 업무 전반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양사는 공동 영업과 시장 개척, 솔루션 연동 및 기능 고도화, 페이롤 전문인력 양성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메타넷사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페이롤 솔루션 메타페이를 기반으로 공동 영업에 나선다. 양사가 보유한 고객과 영업 역량을 활용해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 환경에 맞는 페이롤 서비스를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메타페이는 급여 계산과 연말정산, 4대보험 등 법·제도에 따른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페이롤 솔루션이다. 국내 세법과 급여 관련 제도 변경 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AI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결합해 급여 계산부터 신고·문의 대응·데이터 분석까지 통합 관리한다. 솔루션 간 연계도 추진한다. 메타페이와 이트너스의 자체 솔루션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연결하고 양사의 급여 운영 경험과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임금·보상 기능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솔루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급여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트너스의 BPO 운영 역량과 메타넷사스의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별 급여 기준과 예외 사항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페이롤 전문인력도 공동으로 육성한다. 양사가 보유한 전문가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솔루션 활용 역량과 페이롤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조범구 메타넷 부회장 겸 메타넷사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페이롤 솔루션 역량과 이트너스의 임금·보상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양사 강점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페이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시장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이트너스가 보유한 페이롤 운영 전문성과 메타넷사스의 솔루션을 결합해 양사 서비스와 솔루션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솔루션과 BPO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페이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6:02한정호 기자

사람인 코메이트, 한양대에 '외국인 유학생 취업 관리 시스템' 구축

HR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운영하는 외국인 채용 플랫폼 코메이트가 한양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 취업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유학생 관리 시스템은 구직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수기 설문조사에 의존하던 업무를 온라인으로 자동화해 데이터 누수를 없앴으며, 한양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약 4500명(지난해 기준)의 데이터 기반 취업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해당 시스템은 사람인 및 코메이트의 입사지원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해 구직 현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동으로 취업 여부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학과별·국적별 취업 지표 분석 기능으로 대학 정보 공시와 정부 재정지원 사업 성과 증빙에 필요한 통계도 빠르게 추출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과 철저한 보안 프로세스를 도입해 개인 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유학생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86.5%가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이트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대학들이 아날로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학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메이트 관계자는 "유학생 관리 시스템은 행정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실제 성과 검증에 목말랐던 대학들에게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기반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라며 "사람인과 코메이트가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들이 데이터 기반의 유학생 취업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협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08:48백봉삼 기자

HB솔루션·프로이천, '국책과제' 올레도스 검사방법 특허 등록

HB솔루션과 프로이천이 올레도스(OLEDoS) 웨이퍼 검사방법 특허 2건을 지난 8월 지식재산처에 함께 등록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HB솔루션과 프로이천, 그리고 이엘피 등은 산업통상부 국책과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올레도스 디스플레이용 원장 동시 검사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전체 연구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연구비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19억원씩이다. 과제관리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다. 과제 주관기관인 HB솔루션은 장비와 검사 기술을 맡았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프로이천은 프로브 카드, 이엘피는 패턴 제너레이터를 개발한다.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HB솔루션과 프로이천이 함께 등록한 특허 2건은 '이격 배치된 복수 라인 프로브를 이용한 올레도스 웨이퍼의 고속점등 검사방법'(등록번호 3006401, 아래 '401 특허), '웨이퍼 검사기의 프로브 충돌 방지장치 및 그것을 이용한 웨이퍼 검사방법'(등록번호 3013860, 아래 '860 특허) 등이다. '401 특허는 올레도스 웨이퍼의 점등 검사와 불량 분석을 위한 고속 프로브 테스트 기술이다. '860 특허는 웨이퍼 검사 과정에서 프로브 헤드와 광학비전 유닛 등 장비 충돌을 방지하고 정확한 위치에서 점등 검사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이다. 연구목표는 "올레도스 디스플레이용 원장 동시 점등 검사 기술과 AI 딥러닝 검사 시스템 개발"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원장 단계에서 검사하면 불량 패널을 일찍 검출해 불필요한 후공정, 검사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여러 셀을 동시에 점등·검사하면 검사시간이 짧아진다. 한편, 프로이천은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 '8.6세대 OLED 패널 검사용 스마트 프로브 개발'도 수행 중이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연구비는 2023년 3억원, 2024년 4억원, 2025년과 2026년 각 6억원씩이다. 과제관리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다. 프로이천의 해당 과제 연구목표는 "8.6세대급 OLED 원장 패널 자동검사용 스마트 프로브 개발과 사업화"다. 연차별 개발내용은 "2026년(4차년도) 삼성디스플레이 양산 납품 및 검증", "2027년(5차년도) BOE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라인 테스트와 사업화" 등이다. 사업 종료 후 1년 안에 BOE에 양산 납품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2026.09.15 01:50이기종 기자

이노에이엑스, 日 금융 넘어 제조까지…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사업 수주

이노에이엑스가 일본에서 금융권을 넘어 제조업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현지 진출 10년간 대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쌓은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사까지 고객군을 넓히며 일본 현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엑스는 일본법인이 글로벌 대형 자동차 부품 제조사의 벤더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상 고객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노에이엑스 솔루션은 해당 고객사의 설비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시스템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확보해온 사업 레퍼런스를 제조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선 글로벌 대형 솔루션 기업들과 경쟁했다. 이노에이엑스는 기술력과 도입 편의성, 비용 경쟁력 등이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업 담당자가 IT 부서의 지원 없이 직접 업무 규칙을 관리하고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술 검증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환경이나 규정 변화에 따라 현업에서 시스템 적용 기준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노에이엑스는 지난 2015년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3대 손해보험사인 손보재팬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서 미국·독일계 글로벌 벤더들과 경쟁해 자사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를 발판으로 아플락생명과 오릭스생명, 일본생명 등 주요 금융사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손보재팬 한 곳에서만 누적 매출 약 120억원을 기록하며 기간계 시스템 전반의 장기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자동차 부품 제조사 수주는 금융권에서 쌓은 일본 사업 기반을 다른 산업에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노에이엑스는 금융 시스템을 중심으로 검증해온 솔루션을 제조 현장의 설비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영역에 적용하면서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일본법인의 수익 구조도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료가 매년 발생하는 구독형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이 늘어날수록 누적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이노에이엑스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법인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사업 계획과 전략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에서 제조로 확대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길곤 이노에이엑스 일본법인 대표는 "일본은 고객과 신뢰를 쌓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시장인 만큼 지난 10년간 현지 고객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를 꾸준히 검증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일본법인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3:39한정호 기자

HS효성, 실리콘 음극재 양산 시계 돌린다…울산에 1.2조 투입

HS효성그룹이 지난해 진출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의 국내 생산시설 투자 규모와 건립 일정을 구체화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는 14일 울산시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00억원을 들여 연산 5000톤 규모 첫 공장 'MPK-1'을 건립한다. 목표 시점은 2028년 1분기다. 전체 투자는 세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앞서 제시한 음극재 사업 구상에 국내 생산 거점 실행 계획을 더한 것이다. HS효성은 지난해 11월 유미코아 음극재 사업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인수·합작 투자 규모로 제시한 금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이었다. 이후 관심은 생산시설 투자 일정과 재원 마련 방식으로 옮겨갔다. HS효성첨단소재가 올해 4월 타이어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하면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회사 측은 당시 기존 주력 사업 실적 개선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산 공장 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협약에서는 첫 공장의 건립 시점과 생산능력, 단계별 투자 방향을 제시했다. 기술 확보와 국내 생산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유미코아는 지난해 협력 발표 당시 벨기에 올렌에서 개발해 온 실리콘·탄소 복합 음극재 기술을 합작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산업용 시범공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울산 투자는 국내 대량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충전시간 단축에 활용되는 차세대 소재다. HS효성은 이를 계열분리 이후 첫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배터리 소재 분야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있다. 공장 신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울산 시민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아 투자 이행을 뒷받침한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이끄는 이기수 대표는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을 거쳐 지난해 5월 HS효성에 합류했다. LG화학에서 촉매사업부장을 지냈으며, HS효성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전담조직을 총괄했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와 함께 유미코아에서 인수한 음극재 기업 EMM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기수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대표는 "효성그룹의 발상지인 울산에 첨단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4 09:57류은주 기자

'열 감옥' 족쇄 3D 반도체…냉각 솔루션이 양산 물꼬 트나

평면(2D) 집적도 향상이 물리적 벽에 부딪히며 반도체 업계 관심이 '수직 적층(3D IC)'으로 쏠리는 가운데, 기술 도입 최대 장벽이었던 '발열 문제'를 해결할 냉각 솔루션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3D 반도체 시장도 본격 개화를 기대할 수 있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이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로 3D IC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에 접수되는 고객 문의 중 상당수가 3D IC 구현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선단 공정으로 갈수록 트랜지스터 축소에 따른 면적 효율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로직 칩 위에 메모리를 올리거나 이종 다이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성능과 면적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결과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도 3D IC 양산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코아시아세미가 대표 사례다. 회사는 로직 시스템온칩(SoC) 위에 D램을 수직 적층하는 3D IC 패키지 적용 제품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하지만 3D 반도체는 태생적으로 열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칩을 수직으로 겹겹이 쌓을수록 안쪽 깊숙이 갇힌 다이(Die)의 열이 외부로 방출되지 못하는 열 감옥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메모리 소자의 경우 일정 온도 이상 상승하면 전하 누설이 심화돼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한 리프레시 주기를 억지로 단축해야 하는데, 이는 시스템 전반의 치명적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같은 발열 난제를 해결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방열 기술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3D 구조 도입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발열을 이유로 칩 성능에도 제한이 있었는데 냉각 솔루션이 발전하면서, 발열 걱정 때문에 칩 성능을 제한하는 일이 줄었다"며 "냉각 기술이 3D 반도체 시장 개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3D IC 시장 개화는 물리적 크기 한계에 부딪힌 반도체 구조와 방열 기술 발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평면상에서 집적도를 높이기 어려워진 칩 제조사의 적층 요구에 차세대 냉각 기술이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전덕호 프라임마스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냉각 기술이 발전해서 3D로 쌓기 시작했다기보다는, 평면 미세화 한계로 더 이상 칩을 작게 만들 수 없다는 '적층의 당위성'이 먼저 임계점에 달했다"며 "수직으로 쌓아야만 하는 산업 요구가 확립된 이후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전제조건으로 냉각 기술이 뒤따라 발전하면서 비로소 3D 상용화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다.

2026.09.11 18:41전화평 기자

"국가 공인 품질 검증”…아키스케치, 3D AI 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아키스케치가 자사 3D 인테리어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가구·인테리어·가전·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3D 공간 설계 및 상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어로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제품·자재를 배치해 완성된 공간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고객 상담과 공간 기획·설계 업무 등에 활용한다. 이번 GS인증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시험 환경에서 기능 완성도·운영 안정성·사용성 등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및 제3자 단가계약 등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키스케치는 기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3D 설계와 AI 기술 활용이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외 솔루션 대비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상담과 설계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3D 공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35백봉삼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코아시아세미와 20억 규모 'MIPI 서브시스템' IP 라이선스 계약

초고속 인터페이스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국내 대표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코아시아세미와 대규모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코아시아세미와 약 20억원 규모의 MIPI(모바일산업프로세서표준) IP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퀄리타스반도체는 ▲MIPI D-PHY TX/RX ▲MIPI CSI-2 컨트롤러 RX ▲MIPI DSI-2 컨트롤러 TX를 하나로 묶은 'MIPI 서브시스템(Sub-system)' 솔루션을 일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물리계층(PHY)과 컨트롤러 IP를 결합한 통합 서브시스템 형태로 납품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통상 PHY와 컨트롤러를 서로 다른 개발사로부터 개별 도입할 경우, 규격 해석과 세부 설정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초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원인 분석과 인터페이스 검증에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 반면 사전 연동 검증을 마친 서브시스템 형태로 도입하면 설계 복잡도와 개발 리스크를 대폭 낮춰 고객사의 칩 출시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IP 기업(퀄리타스반도체)과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코아시아세미), 팹리스 고객사로 이어지는 '토종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을 공고히 다진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외산 IP 의존도가 절대적인 초고속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국산 IP의 상용 경쟁력과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 AI가 물리 공간에서 구동되는 피지컬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간 고해상도 영상을 저지연으로 전송하는 비전 인터페이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공급 확대도 점쳐진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단품 PHY 공급을 넘어 서브시스템 단위 솔루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코아시아세미와의 견고한 협력을 발판으로 비전 SoC는 물론 전장(오토모티브)과 피지컬 AI 등 차세대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7:06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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