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AI페스타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속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아이폰17 시리즈, 유선충전 속도 확인했더니

최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 유선 충전 속도가 전작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폰17·아이폰17 프로 30분 충전 시 67%, 완전 충전까지 약 1시간 16분 ▲아이폰17 프로 맥스 30분 충전 시 64%, 완전 충전까지 약 1시간 16분 ▲아이폰 에어 30분 충전 시 54%, 완전 충전까지 약 1시간 36분이 걸렸다. 비교하면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는 30분 충전 시 57~59%, 완전 충전에 1시간 34분~1시간 42분이 소요돼, 신형 모델이 한층 빨라진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확인됐다. 아이폰17 프로와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유선 충전 최대 40W를 지원한다. 반면, 얇고 가벼운 아이폰 에어는 20W로 충전이 제한된다. 중국 샤오미, 원플러스의 일부 제품들은 빠른 충전 속도를 지원하나 독점 표준 기술을 채택하는 반면, 애플은 업계 표준인 USB-C PD(Power Delivery)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타사 충전기 구매 시 샤오미나 원플러스 제품보다 USB-C PD 표준을 채택한 아이폰이나 갤럭시폰과 더 잘 호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17 시리즈와 함께 40W 동적 전원 어댑터라는 단일포트 USB-C 충전기도 함께 선보였다. 폰아레나는 이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속도가 다소 빨라지긴 하지만, 40W USB-C PD 충전기를 사용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9.26 09:06이정현

에너지고속도로, 국산 변압기로 깐다…적기 구축 촉각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에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며, 기술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00㎸(킬로볼트)급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사업 수행자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일진전기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3곳 내에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027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쳐야 하는 촉박한 일정과 성공 가능성 제고를 이유로 4개사를 모두 참여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도 동일하게 배분된다. 이번 결정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간을 국산 장비로 신속히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환용 변압기는 글로벌 소수 업체가 사실상 독점하는 분야다. 현재 글로벌 전력 변환기 시장은 히타치에너지, 지멘스에너지, GE버노바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수급도 빠듯해졌다.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수조원에 달하는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설비를 국산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HVDC는 초고압 직류송전 기술이다. 기존 교류(AC) 대비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하고 전자파 영향이 적다. 특히 전압형(VSC) HVDC는 전류형 대비 양방향 전력 흐름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어 계통 안정화 및 재생에너지 연계에 강점을 가진다. 다만 500kV 이상·GW(기가와트)급으로 송전되는 만큼 이를 감당할 대형 변환용 변압기 등 고난도 설비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상용 설비가 없어 정부가 R&D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연내 예산 집행을 시작하고 연차별 투입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민간이 자체 추진 중인 HVDC 밸브·제어기 개발 성과와 이번 변압기 과제를 통합 실증해 2030년까지 실증 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VDC 산업육성전략'을 연내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 건설·실증 방안과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4사 동시 참여가 '선의의 경쟁'을 촉발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단일 업체 지연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개발 완료 후에는 한국전력의 경쟁입찰을 통해 성능·신뢰성·납기 등을 종합 평가해 현장 적용 대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번 과제의 핵심은 '수출'보다 '적기 구축'인 셈이다. 독점이 공고한 장비 특성상 당장의 해외 판로 확대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실계통 적용 실적을 조기에 쌓아 기술 신뢰성을 높이면, 중장기적으로 수출 기회도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 기한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7년까지 기업들이 고군분투하겠지만, 개발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9.25 18:21류은주

"갤럭시S26 울트라, 충전속도 빨라진다…60W 지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6 울트라의 충전 성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의 충전속도가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돼 갤럭시S26 프로와 갤럭시S26 엣지는 최대 25W 유선 충전, 갤S26 울트라는 최대 45W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60W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전망을 내놨다. 물론, 원플러스13(100W), 모토로라 엣지 50 프로(125W) 등 중국 제조사 제품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일 수 있으나, 수년 간 45W 충전에 머물러 왔던 갤S26 울트라에서 변화가 이뤄진다면 충성 고객에게는 반가울 소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참고로 전작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실제 충전 시간이 약 69분으로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또, 갤S26 울트라에 이전과 동일한 5천mAh 배터리가 그대로 탑재될 것으로 보여 실제 충전 시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 더 중요한 점은 울트라 모델이 60W로 개선된다면, 프로와 엣지 모델 역시 기존 25W에서 45W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소문을 종합하면, 갤럭시S26 울트라는 두께가 8mm 이하로 줄어들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비롯해 화면 품질이 향상되고,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정된다.

2025.09.24 10:31이정현

아이폰17 프로 맥스, 충전속도 테스트했더니

충전장비 업체 차저랩(ChargerLAB)이 18W부터 140W까지 다양한 애플 충전기를 사용해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USB-C 충전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맥루머스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40W 동적 전원 어댑터(최대 60W 지원) ▲61W ▲67W ▲70W ▲96W ▲140W USB-C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최대 36W 충전을 지원했다. 이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의 최대 30W보다 약 20% 빨라진 속도다. 아이폰16 프로도 역시 작년 출시 당시, 2023년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보다 충전속도가 약 20% 개선된 바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7,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40W 동적 전원 어댑터를 포함한 애플 호환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2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3 14:41이정현

올 추석연휴도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10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건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행료 면제는 지난 15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국민 부담을 덜고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행료 면제 기간 및 대상은 10월 4일 0시부터 7일 자정까지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에 적용된다. 면제 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하이패스 단말기전원을 켠 상태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하이패스 단말기에서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일반차로 이용 차량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즉시 면제 처리된다.

2025.09.23 13:47주문정

새만금-전주 고속道 11월 하순 개통…통행시간 76분→33분

새만금과 포항을 가로로 잇는 고속도로 가운데 새만금-전주 구간이 11월 하순 개통한다. 2018년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7천424억원을 투입한 왕복 4차로, 총연장 55.1km에 이른다. 설계속도는 시속 100km다. 9월 기준 공정률 97%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76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33분으로 단축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2천18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기대횐다. 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새만금~전주 구간은 국가 동서축 교통망의 핵심 노선으로, GS건설·남광토건 등 37개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구간 안에는 김제·서완주·전주·동완주 등 분기점 4개, 새만금·북김제·남전주 등 나들목(IC) 3개, 김제·전주 등 휴게소 4개, 교량 105곳, 터널 7곳 등이 설치됐다. 안희준 도로공사 공사1부장은 “이곳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현장은 호남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이서분기점 구간으로, 지역 교통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보시다시피 지금 포장이 돼 있고 공정률은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새만금 포항선 새만금-전주 제4공구 시공을 맡은 이상준 남광토건 현장소장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제4공구는 총연장 10.4㎞로 현재 공정률 97.5%이며, 표지판과 도색을 10월 말까지 안전하게 완료해 11월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안전·품질·공정 관리를 철저히 해 무재해 새만금-전주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7:23주문정

효성중공업 "독자 기술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주도할 것”

효성중공업이 국내 유일 HVDC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산업계 전반의 전략적 협력을 이끌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기술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투자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 포럼은 효성 중공업연구소가 2011년부터 개최해온 기술 교류 행사로, 그간 관련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전략적 기술·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사내에서 운영돼 왔다. 올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에 발맞춰 산업계 전반에 걸친 외부 전문가와 전력산업 발전 전망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기술평가원, 전기연구원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혁신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이원용 에너지MD는 에너지 정책 방향과 AI 기반 기술 적용 방안을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적 기반과 기술 융합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박종배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 및 HVDC 추진 방향을 주제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전력망도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심은보 원장은 전력계통 디지털화와 유연성 확보 방안을, 전력거래소 최홍석 처장은 신재생 중심의 계통 운영 전략을 공유하며 국내 전력산업 기회와 역할에 대해 제시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2017년부터 국책 과제로 HVDC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국내최초로 독자기술 기반 200MW 전압형 HVDC를 개발에 성공해 양주 변전소에 변환설비 구축을 공식 완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변압기, 차단기, STATCOM, ESS 및 AI 기반의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ARMOUR) 등 전력계통 전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9.04 14:33류은주

김정관 장관 "韓, 'AI+에너지' 시대 아젠다 세터로 부상"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나타난 에너지 이슈에서 우리나라가 '아젠다 세터'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정관 장관은 28일 부산 '에너지슈퍼위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슈퍼위크에선 오는 10월 말 열릴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역내 에너지 전환과 혁신 방향,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APEC 에너지 장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20년만에 의장국을 맡았다. 김정관 장관은 28일 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날 바로 부산을 찾았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 주제가 'AI 포 에너지, 에너지 포 AI'였는데 우리나라가 아젠다 세터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논의들이 많이 있었다"며 "AI 이슈에서 에너지란 주제를 갖고 글로벌 공동체에 큰 화두를 던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AI에 필요한 에너지 조건을 저렴함(Chip), 안정성(Constant), 청정 에너지(Clean) 등 '3C'로 정의했다. 김 장관은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비용 중 70~80%가 전기인 만큼, 단가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자체를 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에 투입된 전기가 일정한 흐름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중요하고, AI는 풍력 발전이나 가상발전소(VPP) 등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며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고민 중인 전력망 구축 방안에 대해 에너지 고속도로 등 우리나라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고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에너지 장관 회의에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 인공지능(AI)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전력망 구축 관련 내용이 공동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언급했다. 김 장관은 "한 두 곳과 이견이 있는데 오후까지 실무 협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 추진 상황에 대해선 "정부 내 여러 논의가 있는데 에너지 고속도로, RE100 산단이나 글로벌 에너지 협력 등 산업부가 어떤 형태로든 깊게 연관돼 일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며 "산업과 통상, 에너지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계속 가져간다는 방침 하에 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5.08.28 14:30김윤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김민석 총리 "국가 에너지 대전환 시작"

김민석 국무총리가 올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장을 찾아 재생에너지 확충과 전력망 구축 확대 추진 의지를 밝혔다. 27일 개막한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지난 25일부터 5일간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의 핵심 행사로,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함께 국제 행사로 개최했다. 김민석 총리는 박람회 개회사에서 "세계는 탄소 중립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이 문제 해결에 기후 산업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이어 "새정부는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기후테크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에너지 확산을 통해 전력망 안정성과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각종 제도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열겠다"고 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이 나섰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 전기차, 냉방 수요 확대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전체 에너지 수요 증가세 대비 최대 여섯 배까지 빨라질 것”이라며,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 시스템은 AI 산업 경쟁력의 핵심 원천”이라고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정책총괄은 “AI와 경제 성장의 요구에 맞춰 청정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려면 전력망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무탄소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달 방식 개선과 함께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등 제도가 조화롭게 연계돼야 한다” 고 밝혔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등 24개국 주한 대사관, 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을 비롯해 RWE,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이 함께하는 등 개막식에 1천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 6개 전시관에는 약 5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해 차세대 전력망, AI와 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 전력 해법과 산업 전략을 공유한다. 올해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자재 3사가 모두 참여하는 에너지고속도로관이 신설돼 서해안 HVDC 등 핵심 사업 추진 계획과 육·해상 그리드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초고압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전력망을 공개한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국내 최초 10MW 모델 등 풍력 기자재와 SMR 파운드리 기술(두산),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밸류체인(고려아연) 등이 소개되며, 수상형·영농형 태양광 등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혁신 기술 및 제품(한화큐셀)도 전시된다.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등은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AI칩글라스 기판,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홈, 에코 히트펌프,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소비단 에너지 혁신 모델을 전시했다. 기후·에너지·AI를 주제로 12개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국제기구 주관 컨퍼런스도 4개로 확대돼 국제 논의의 장으로서 기능이 강화됐다. 약 100명의 국내외 연사와 패널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한-IEA 공동포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8개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한-WB 글로벌 포럼에서는 세계은행, GGGI 등 국제기구, 에너지 기업 등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스마트하고 회복탄력적인 에너지 전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28일 예정된 에너지공단-ADB 청정에너지 대화에서는 UNESCAP 사무차장, 스리랑카 차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에너지기구(IEA), LG에너지솔루션, 두산퓨얼셀 등 주요 기관·기업과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를 위한 혁신적 해결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도 EU 집행위원회 에너지총국장과 핀란드·네덜란드 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AI와 에너지' 고위급 세미나를 개최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AI의 역할을 논의하고 디지털 에너지 미래를 위한 EU-한국 양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8일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4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설명회가 열려 일대일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세계은행, GGGI, RWE 등 국제기구, 해외 기업이 채용설명회에 설명기관으로 참여하며, 이중 세계은행과 GGGI는 5개 대표 발표기관으로 참여한다. 전시 참여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 3일간 판매 상담회, 수출 상담회도 진행된다. 올해 산업부와 코트라가 처음 수출상담회를 열어 약 60개 이상 해외 바이어와 100개 이상의 기업을 매칭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2025.08.27 15:14김윤희

효성중공업, HVDC·AI 등 차세대 전력망 청사진 제시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미래형 전력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개발한 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HVDC)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 ARMOUR▲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절연 성능은 높인 초고압차단기, SF6 Free GIS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안정성을 강화하는 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을 소개한다. 특히 HVDC는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 전력 기술이다.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와의 연계에 최적화되어 있어 정부가 최근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압형 HVDC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한 미래 전력 생태계 청사진을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HVDC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기후, 에너지 행사로, '에너지를 위한 AI, AI를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국제 기구와 각국 정부 고위인사, 56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HVDC변압기 공장 신축을 비롯,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사업을 위해 총 3천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가 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변압기 공장 신축을 발판으로 현재 협의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포함,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5.08.27 10:12류은주

코레일, 경부선 선로 안정화·안전확보 위한 긴급조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9일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남성현-청도 구간) 사상사고 관련, 철도시설물 유지보수 작업 중지에 따라 선로 안정화와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발부한 '중대재해 시 작업중지 명령'으로 대구본부 관내 선로·전기 등 시설물 점검 및 적기 유지보수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추진됐다. 사고 지점이 포함된 경부선 신암-청도역 사이에서 열차가 역을 통과하는 속도를 시속 60km 이하로 낮춰 운행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20~30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약 지역 등 선로 안정화가 필수적인 13곳에서는 선제적으로 열차를 추가 서행키로 했다. 대구본부 관내 일상점검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열차 운행 안전에 취약한 곳인 분기기 구간을 지날 때도 열차 속도를 시속 60km 이하로 제한한다. 대상 구간은 ▲경부선(신암-청도) ▲중앙선(북영천-영천, 영천-모량) ▲대구선(가천-영천) ▲동해선(북울산-포항, 포항-고래불) 이다. 경부선 신암-청도 구간을 경유하는 열차 승차권 예매(9월 24일 이후)를 잠정 중지한다. 대상 열차는 경부선 서울-구포-부산, 경전선 서울-마산‧진주 구간을 운행하는 KTX(주중 51대, 주말 64대)와 일반열차(주중 80대, 주말 88대)다. 다음 달 24일 이후 해당 구간 열차를 이용할 고객은 예매 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행 운전으로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여객운송약관'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지연배상금이 자동 지급되고 승차권 환불 위약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화물열차도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하루 최대 67대 열차(상·하행 기준)의 운행을 잠정 중지(9월 24일 이후)한다. 또 물류 고객사와 협의해 긴급 수송품에 한해 호남선·전라선·경전선 등을 통한 우회수송을 검토하고 있다.

2025.08.25 11:00주문정

"에너지 고속도로는 우리가”…LS일렉·전선, HVDC 기술력 과시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HVDC·초전도 등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LS전선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기후 관련 전시회로,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 에너지 기술을 조망한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이번 박람회에서 AI시대 급증하는 전기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송전, 변전, 배전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 270㎡(30부스) 규모 전시 공간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턴키 솔루션 ▲HVDC 변환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초전도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HVDC 핵심 솔루션과 턴키(일괄공급) 사업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최적의 사업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 HVDC 변환 솔루션 기술과 사업 수행 역량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최초로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 개발시험은 물론 고객 검수시험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으로 인천지역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북당진~고덕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2014~2024), 동해안-수도권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2012~2026) 등 HVDC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전류형은 물론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 및 상용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도체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지만, 불과 10여 년 만에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LS전선 베트남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HVDC 에너지 고속도로' 모델 해외 수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잇는 '아세안 해저 HVDC 송전망' 구축에 각국 정부가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해안 HVDC' 모델을 접목하면, 에너지 고속도로 해외 확장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양사는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초전도 전력 시스템으로 '하이퍼그리드 NX'를 선보인다. 하이퍼그리드 NX는 LS일렉트릭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IDC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앞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 한국전력과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시대 성공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력 솔루션 HVDC와 초전도에 대한 선제적이고 집중적 투자로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을 확보했다” 며 "압도적 생산, 기술, 사업 역량 앞세워 일부 메이저 기업이 주도해 온 글로벌 전력시장 판도 확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09:27류은주

세계 에너지 리더, 부산 집결…'에너지슈퍼위크' 25일 개막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에너지슈퍼위크'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일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슈퍼위크에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열리며 4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주요인사 1천300여 명이 참석하고 5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이 세계에너지 협력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Energy for AI, AI for Energy'를 주제로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산업부 뿐만아니라 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APEC, CEM/MI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IEA·세계은행(WB)이 공동 개최한다.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개막을 알리며,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정책총괄 등 세계 에너지·기후 분야 핵심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지난해 한·IEA 공동개최에서 올해 한·IEA·세계은행 공동 개최로 확대돼 글로벌 협력 무대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행사 기간 12개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가운데 4개는 IEA·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직접 주도한다. MS·구글·엔비디아·GE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AI, 스마트에너지, 저탄소 혁신전략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한다. 또, 산업부·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부산시·과기정통부·기상청·산림청·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 부처와 기관들도 각각 주요 세션을 주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에너지 해법을 모색한다. 전시회에는 삼성:LG 등 국내 대표기업을 비롯해 540여개 기업이 참여해 6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해상풍력·수소·탄소저감 등 전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에너지고속도로관에는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대표 전력기자재 기업이 총출동해 차세대 전력망·HVDC·ESS·디지털 전력솔루션을 전시한다. 새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을 실물로 구현하고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부대행사로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 45개사와 독일 RWE·GGGI·세계은행이 참여해 채용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국제기구 2곳과 해외기업 1곳이 새로 합류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국제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유튜버 토크 콘서트(28일), AI로봇 카메라 체험, 광안리 특별 드론쇼(27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장관급 회의도 이어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제10차 MI 장관회의에서는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인 협력(Energising Cooperation for a prosperous future)'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책과 기술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와 국내외 글로벌기업, 국제기구, 국제단체가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에서 ▲전력전환 ▲미래연료(수소·바이오연료) ▲산업탈탄소화 및 에너지효율 ▲에너지와 AI 4가지 주제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21개 회원 경제체 장·차관급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유관 민간기업 등 330여 명이 참석해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데이터 센터 등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AI 활용을 통한 에너지혁신 등 글로벌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에너지슈퍼위크는 대한민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안보, 에너지 전환, 에너지와 AI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주도함으로써 에너지분야에 국제 리더쉽을 발휘하는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아울러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4 19:36주문정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 신설·창원-진영 고속도 확장사업 예타대상 선정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과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고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은 예타를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영동선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지하터널 21.1km 포함 30.0km)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7천576억원이다. 용인-수원 구간은 기존 고속도로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해 도로 용량을 입체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영동고속도로 상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이수-과천 도로와 연계한 새로운 남북축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용인·수원 등)에서 과천·서울 방향으로의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전망이다.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과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돼 추진돼온 사업으로, 지난 6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에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남해고속도로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창원JCT-동창원IC 구간(4.8km)을 현재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천218억원이다. 창원-진영 구간은 일일 교통량이 12만대를 초과해 도로서비스수준(LOS)이 D등급이며, 남해선 및 남해제1지선, 부산외곽순환선 등 연계노선과의 차로수 불균형 등으로 고속도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병목구간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문제가 해소돼 도로 주행 쾌적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교통혼잡이 심하고 화물차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해당해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중점사업(혼잡)으로 반영된 사업이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경남 거제시 상문동-통영시 용남면 구간(20.9km)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5천99억원이다. 고속도로 소외지역인 거제시 고속도로 접근성 강화와 옥포·죽도 해양특화 국가산업단지의 물류접근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2월부터 예타에 착수, 예타를 통과했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 사업은 전남 고흥군 고흥읍-봉래면 구간(31.7km)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6천521억원이다. 고흥군 봉래면 지역에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민간 전용 우주발사장' 등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고흥발사체 산업지원' 국정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예타에 선정되고 통과된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 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 구간 해소와 함께 고속도로 소외지역을 연결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도로 인프라 제공으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8.20 18:20주문정

워터, 2년 연속 한국도로공사 전기차충전소 사업 수주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올해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운영 사업 1단위를 수주하며 총 73개소·397기의 고속도로 휴게소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번 수주는 국내 전기차 충전업계에선 처음으로 동일 분야 공모에서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고속도로 급속충전 인프라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입증한 성과다. 워터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2025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구축사업' 1단위(강원·충북·대전충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국도로공사와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워터는 해당 부지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며 설치 이후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워터는 한국도로공사 관할 휴게소 46개소·206기를 포함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민자 휴게소 4개소·68기까지 총 50개소·274기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수주한 1단위 사업을 통해 3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 109기와 멀티 충전기 13기 등 총 122기를 23개 휴게소에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워터가 운영하고 있는 기존 휴게소 1곳에 멀티 충전기 1기가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19일 기준 총 73개소 397기의 운영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 수주로 워터의 고속도로 휴게소 네트워크 규모(운영 및 사업권 확보 기준)는 전년 대비 45% 증가하게 되며, 전체 충전 인프라 포트폴리오(국내 215개소·955기 기준)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가 약 42%를 차지하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전국 전기차 네트워크의 '연결 고리'이자 장거리 주행 시 신뢰할 수 있는 충전 거점이다. 일반 도심 충전소와 달리, 도심과 도심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하며, 장거리 이용자의 충전 불안을 해소하는 전략적 인프라다. 운영 단계에서는 전국 단위 전담 유지보수 조직을 통한 1시간 이내 현장 대응, CCTV 기반 조기 이상 감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연동 등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한다. 결제 방식도 오토차지·QR·로밍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경쟁력 있는 요금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공간 효율형 캐노피와 기존 주차면 활용 설계를 반영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워터 충전소 10곳 중 4곳이 고속도로에 위치할 만큼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에게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은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2년 연속 한국도로공사 사업 수주는 워터가 고속도로 충전소 부문에서 업계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전기차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충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5.08.19 10:23백봉삼

워터 "고속도로 급속충전 선도 사업자 자리매김”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2024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회사는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의 핵심 거점인 고속도로 급속 충전 부문에서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완공은 2024년 공모사업에서 남아있던 4개소(워터 김해금관가야휴게소 창원방향, 워터 김해금관가야휴게소 기장방향, 워터 장유휴게소 서부산방향, 워터 진영휴게소 순천방향)를 마무리함으로써 달성됐다. 이로써 워터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총 4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6기의 급속 충전기를 상업운전하고 있으며, 역대 한국도로공사 공모사업자 중 최단기간 완공 기록을 세웠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에게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은 핵심 거점이다. 고속도로와 같은 교통량이 집중되는 노선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높은 충전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낮은 상태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회당 충전량이 커진다. 이런 특성은 고속도로 입지가 아닌 타 충전소의 동일한 충전기 수 대비 약 3~4배 많은 일일 충전 세션을 가능하게 하며, 충전 회전율과 매출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의 특성은 워터의 고품질 급속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기반이 될 예정이다. 워터는 이번 완공을 계기로 전기차 급속 충전 부문에서 국내 탑티어 사업자로 도약하며, 가장 잠재 수익성과 이용률이 높은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워터는 한국도로공사 관할 휴게소뿐 아니라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민자 구간 휴게소까지 포함해, 전국 5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 284기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충전소 전 구간에는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오토차지' 기능이 적용됐으며, 일부 충전소에는 고유 디자인을 접목한 친환경 목재 캐노피를 설치했다. 또 전국 100명의 전문 유지보수 인력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평균 2일 이내 장애를 조치하고, 월 고장률 0.1%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운영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이번 완공은 워터가 가장 이용률이 높은 고속도로 급속 충전 부문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운영 품질 강화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0:56백봉삼

한전, 상반기 영업이익 5.9조 달성…매출액 5.5% 증가한 46.2조

한전이 연료가격 안정화와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 5조9천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025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 46조1천741억원, 영업비용 40조2천84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3천399억원 증가한 5조8천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판매 수익은 판매량이 0.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해 2조4천519억원 증가했다.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감소하고 연료가격이 하락해 자회사 연료비는 1조5천912억원 감소했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에도 민간구입량 증가로 1천852억원 늘어났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과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천738억원 증가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해 상반기 2조3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제도, 계통안정화 ESS 도입 등 합리적인 전력시장 제도개편 뿐만 아니라 전력설비점검 기준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전력공급 외의 투자사업 시기조정 등을 통해 1조1천억원을 절감했다. 전력그룹사는 투자시기 조정과 신규사업 심의 강화, 출자회사 재무개선 추진 등을 통해 1조2천억원을 절감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에너지고속도로·인공지능(AI) 확산·첨단산업 육성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따른 전력망 확충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이후 누적된 28조8천억원의 영업적자를 해소하는 등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이행하면서 요금현실화·구입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12 17:16주문정

정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본격 착수

정부가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어해 전력생산-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전력망)를 촘촘하게 조성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조성 계획을 보고하고 전력망 전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가 전국 계통에 필요한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차세대 전력망은 지역 단위 촘촘한 소규모 전력망을 배전망에 구축하는 것이다. 분산 에너지와 운영시스템(플랫폼)으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신으로 수요량과 발전량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전력망은 송전망에 연결된 대형 발전기 전력이 전국 수요처로 전달되는 발전→송전→배전의 '단방향' 계통이라고 하면, 차세대 전력망은 배전망에 주로 연결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배전망을 타고 수요처로 보내지고 남는 전기는 송전망으로 다시 전송되는 '양방향' 계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망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그리드 안에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망에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낮추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산업부는 마이크로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면서 분산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통합-관리-거래되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병행함으로써 차세대 전력망 산업을 성장·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차세대 전력망 사업을 전남에서 실증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남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계통 한계로 출력제어가 빈번하고, 한국에너지공대·광주과기원(GIST) 등 차세대 전력망 관련 연구기관과 한전·전력거래소 등 공기업이 밀집해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철강·화학·조선 등 지역 주력사업과 연계한 대규모 실증에 유리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제주에서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등 전력시장 혁신모델을 후보 지역에 적용하고 일정 기간 실증을 거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실증이 유망한 광역 단위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 규제특례를 과감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신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사와 수요기업 간 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해 다양한 전기요금제 출현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장주기 ESS 개발·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등 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개발 사업도 신설한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대학캠퍼스·공항·군부대 등에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폭넓게 실증할 예정이다. 철강업종이 주력산업인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잉여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업종이 많은 산단은 공장 유휴 지붕에 태양광을 구축하고 태양광 잉여전력을 열로 변환하거나 공정 폐열을 활용한 전력 생산을 실증할 계획이다. 에너지공대는 에너지 기업,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오픈 캠퍼스로 운영하며, 에너지공대-GIST-전남대는 공동연구·연구장비 공동 활용, 기술 창업 협력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창업 인큐베이팅의 산실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안심하고 창업에 전념하고 에너지 스타트업이 에너지 기업·대학과 협업하는 'K-GRID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전력망으로 지역 에너지 분권화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마을 협동조합이 마이크로그리드를 공동 설치하고 지역발전에 활용하는 것처럼,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과 이익공유 시스템 마련으로 에너지취약지역 마을을 RE100 마을로 전환하는 사례도 다수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산업부 2차관을 단장으로 산·학·연·관 협력으로 관계 부처·지자체·유관기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을 구성, 로드맵과 세부 추진방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전력망 산업은 대대적인 국내 실증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보완 과정을 거쳐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전력 신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혁신형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7.31 18:53주문정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왕복 4차로→왕복 6~8차로 확장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을 시행할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120일간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평택-시흥 고속도로 총연장 42.6km(서평택JCT~월곶JCT) 중 36.4km 구간(서평택JCT~남안산IC)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산업 물류 네트워크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용량 확충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송산그린시티 등 장래 교통수요와 인천항, 평택·당진항의 산업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 시설을 확장하고, 기존 시설까지 통합운영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의 첫 번째 사례다. 과거에는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된 시설만 개량운영형 사업으로 추진가능했으나, 운영 중인 시설도 개량운영형 사업이 가능토록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되고, 노후·혼잡 시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적격성조사·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검토·협의를 거쳐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이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게 될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게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1월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2028년 하반기 착공과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이 수도권 서남부권의 이동성을 개선시키고,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간 신설에 치중된 민간투자 도로사업의 다변화와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개량운영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4 11:28주문정

LS일렉트릭-GE버노바, 전압형 HVDC 핵심설비 국산화 속도

LS일렉트릭이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열쇠가 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본격 착수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미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로,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 분야에서 외산에만 의존할 경우 국제 정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납기 지연,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 변환설비 턴 키 역량을 앞세워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1천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라며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09:20류은주

  Prev 1 2 3 4 5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업데이트 기다려진다"...AI 페스타 카카오 부스 체험 열기 '후끈'

차세대 'K배터리' 성패 가를 정책 포인트 두가지

"AI 휴먼에서 도면 자동화까지"…KOSA 선정 21개 AI 혁신 기업 한자리

제조업 자율화 이끄는 '피지컬 AI'…포스코DX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