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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업 IT 운영, AIOps 넘어 'AI 복원력' 시대 온다

인류 최고의 고전 '오디세이아'는 최근 개봉한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재해석되고 있다. 오디세우스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가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소설 속 그의 진짜 이야기는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시작된다. 그는 오늘날 IT 보안 공격의 은유로도 쓰이는 트로이 목마 전술로 하나의 문명을 무너뜨릴 만큼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곧장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배를 잃고 동료를 잃었다. 한때 기억마저 잃으며 수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만약 이 이야기가 전쟁의 승리와 완벽한 계획의 성공담에 그쳤다면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깊이 빠져드는 고전으로 남지 못했을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복구하며 다시 출발하는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의 플롯에서 기업 IT 환경에서 '복원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이에 맞닿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지난 수십 년간 기업 IT의 이상적인 목표는 명확했다. 장애가 없고 성능이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더 좋은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더 정교한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이유도 결국 IT 장애를 줄여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늘리기 위함이다. 이러한 장애 관리 개념은 IT 복원력으로 확장됐다. 어차피 장애를 100% 방지할 수 없다면 빠른 조치와 빠른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장애 방지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빠른 복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오면서 IT 복원력을 갖추는 범위가 더 확장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으로 AIOps 운영 자동화 체계 도입이 한창이다. AIOps 체계에선 엔터프라이즈 운영 관리 도구 솔루션의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형상과 설정을 구성한다. 장애와 이벤트를 분석하고 조치 가이드도 해 준다. 기업들은 이로써 더 높은 생산성과 더 빠른 의사 결정, 더 높은 운영 효율과 낮은 운영 비용을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IT 복원력이 AI 복원력으로 확장되면 더욱 그렇다.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전통적인 소프트웨어는 개발된 스펙에 맞춰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가치였다. 얼마나 많은 기능인가의 문제였다. IT 운영은 개발된 시스템을 정상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운영자가 미리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의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은 항상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만 동작하지 않는다. AI 에이전트는 운영자와는 다른 판단과 다른 행위를 할 수 있으며 그것도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량의 일처리를 한다.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업무 수행은 에이전트 내에 코딩된 워크플로우와 AI 모델에게 주어지는 프롬프트와 컨텍스트 정보들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 학습된 데이터 중 확률적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조합하는 경계에 서 있다. 바로 이 모호한 경계 위에서 '대답하는 존재'를 넘어 '행동하는 존재'로 확장된 것이 AI 에이전트라서 항상 확률적인 문제, 즉 흔히 말하는 환각 현상이 존재한다. 문제는 AI가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다. AI가 실수했을 때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가다. 그래서 에이전틱 AI 시대 AIOps가 적용된 IT 운영은 AI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행위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제어하고 감시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심을 하게 된다. AI 거버넌스와 AI 가드레일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기존 IT 복원력은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빨리 복원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복원력은 장애 회복에 더해서 AI가 틀렸을 때 얼마나 빨리 발견할 수 있는가, AI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 AI가 공격했을 때 어떻게 AI로 방어할 수 있는가로 확대된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장애 원인을 찾는 AIOps 기능을 운영 자동화뿐만 아닌 운영 복원력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AIOps의 목적이 장애를 더 빨리 탐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있다면, 앞으로의 AIOps는 회복력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AI 모델과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가시성도 확보해야 한다. AIOps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을 승인할 수 있는 단계를 설계하고 이상 행동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AI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관측성, 정책 기반의 거버넌스, 보안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오디세우스는 맞닥뜨린 수많은 위기를 통제하기보다는 위기를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마찬가지로 AI 시대 기업도 IT 장애와 보안 침투, AI 오류를 완전히 사전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회복력은 설계할 수 있다. AI 시대에는 신뢰 없는 혁신도 안정성 없는 생산성도 의미가 없다. 오디세우스는 모든 위험을 제거했기에 영웅이 아니라 10년 동안의 귀향길에 벌어지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기에 매력적이다. IT 장애, 보안 침투, AI의 오류를 완전히 막을 수 없는 AI 시대 기업도 마찬가지다. AIOps를 넘어 AI 복원력으로의 전환, 기업 IT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기업이 매력적이다.

2026.09.08 13:09박기은 컬럼니스트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주도 AI 확산…자사 ERP 고도화로 잇는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을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내부 AI 전환(AX)에 나섰다.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교육과 경진대회, 워크숍 등을 확대해 현업에서 발굴한 AI 활용 사례를 실제 제품 고도화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임직원 주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이를 AI ERP 기능 고도화에 반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AX 전략과 기술 개발, 업무 적용, 제품 고도화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운영, 사내 업무 적용, 고객 서비스 반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AI 기술 개발 역량과 ERP 업무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내부 업무 혁신과 제품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RP 제품에도 AI 기능을 확대 중이다. 지난달부터 문서와 이미지 속 정보를 ERP에 자동 입력하는 'AI 자동입력'을 비롯해 ERP 데이터를 요약하는 '비즈니스 브리핑', 반복 작업을 처리하는 '업무 자동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시트분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 챗봇 'K-봇'에선 ERP 데이터 검색과 보고서 자동 생성, 파일 기반 질의응답, ERP 활용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한다. AI가 ERP 구조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실제 시스템 환경에 맞춰 분석과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사내 AI 활용 확대에도 나섰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과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자 의견을 바탕으로 활용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업 중심의 AI 혁신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파주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Y 스페이스'에서 임직원이 업무상 문제를 직접 찾고 AI를 활용한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는 워크숍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스템과 업무 흐름을 점검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방안과 실제 적용 경험,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현업에서 직접 AI 활용 과제를 찾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열린 '2026년 제1회 AI 활용 개인 생산성 향상 사례 경진대회'에선 고객 메일 답변과 품의서 작성·검토, 서비스 유사사례 검색, ERP 화면 검증, 해외 개발, 코드 리뷰, 영업 지원, 마케팅 성과 분석 등 총 11개 과제가 공유됐다. 실제 업무시간을 단축한 사례도 나왔다. 마케팅 부문에선 참가자 데이터와 설문 결과, 발표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캠페인 성과와 개선 방향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캠페인 1건당 평균 약 6.5시간이 걸리던 성과 분석 보고서 작성 과정을 데이터 입력부터 초안 생성까지 약 1시간으로 줄였다. 해외개발 부문에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과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해외개발센터(ODC) 업무에 AI를 적용했다. 요구사항과 유사사례 탐색, 개발 사양서 작성·번역, 출력물 분석, 개발 규칙 점검 등을 지원하며 일부 기능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활용 중이다. ERP 구현 컨설팅 부문에선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처리하던 ERP 화면 조회 업무를 한 화면으로 통합해 관련 절차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영업 부문에선 공개 재무지표를 활용해 ERP 도입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의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부문에선 개인별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AI 스터디노트'의 전사 활용을 준비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임직원의 AI 활용 경험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사내 뉴스레터도 창간했다. AI 기능 개발과 고객 적용 현황, 영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제안한 AI 기능과 고객 요구사항을 향후 제품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AI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는 것보다 임직원이 각자 업무에서 해결할 문제를 찾고 실제 활용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해 성과를 만들어가고 현장에서 발굴된 사례를 제품과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5:54한정호 기자

고고도 기지국?…소프트뱅크, 성층권서 엣지컴퓨팅 실험

소프트뱅크가 성층권에 띄운 고고도 플랫폼(HAPS)을 단순한 '하늘 위 기지국'을 넘어 엣지컴퓨팅 거점으로 활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지상 이동통신망과 저궤도 위성망 사이에서 통신과 데이터 처리를 동시에 담당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계층으로 HAPS를 활용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미국 항공우주기업 사이(Sceye)는 일본 상공에서 HAPS를 이용해 스마트폰 통신과 드론 연결, 엣지컴퓨팅을 검증하는 사전 상용화 시험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HAPS 자체에 모바일 코어와 웹서버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지상 이동통신망이나 인터넷을 거쳐 외부 클라우드까지 보내지 않고 성층권의 HAPS 내부에서 직접 처리한 뒤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돌려보냈다. HAPS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했을 때 평균 왕복 응답시간은 68ms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인터넷을 거쳐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방식과 비교해 통신 지연을 40% 이상 줄였다. 소프트뱅크는 HAPS에 모바일 코어와 처리용 웹서버를 탑재해 스마트폰 통신을 HAPS 내부에서 처리한 기술 검증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HAPS에 탑재한 4G LTE급 기지국을 이용해 일반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SNS 등 애플리케이션 이용, 영상통화와 동영상 스트리밍을 검증했다. 지진·쓰나미 등에 대비한 긴급재난문자와 해상 긴급전화도 시험했다. 드론과 HAPS 간 통신도 이뤄졌다. HAPS 통신망을 이용해 드론을 원격으로 비행시키면서 비행 제어와 위치정보 전송, 영상 전송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향후 재난지역 상황 파악이나 물자 수송, 도서 해상 감시, 송전선과 도로 등 인프라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CR와이어리스는 이를 계기로 HAPS가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통신의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지상 이동통신과 저궤도 위성 사이를 잇는 별도의 네트워크 계층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저궤도 위성이 지상에서 수백km 떨어진 궤도를 돌며 넓은 지역을 담당한다면 HAPS는 약 20km 안팎의 성층권에 머물며 특정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상 기지국보다 넓은 지역을 담당하면서 위성보다 지상과 가까워 상대적으로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통신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HAPS에 컴퓨팅 기능까지 더해지면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풍력발전단지나 유전, 노천광산, 대규모 건설현장처럼 넓은 지역에 드론과 로봇, 센서가 흩어져 있는 환경에서 통신을 제공하고 일부 데이터를 현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RCR와이어리스는 이를 사설 5G와 드론, 재난통신, 향후 피지컬 AI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했다. HAPS의 장시간 위치 유지 능력도 검증됐다. 사이의 비행선형 HAPS는 지난달 9일 미국 뉴멕시코를 출발해 13일 동안 태평양 상공 1만 5000km 이상을 비행해 일본에 도착했다. 이후 일본 관제 공역에서 7일 이상 운용됐으며 성층권의 바람 속에서도 시험지역 반경 최소 5km 이내에서 위치를 유지했다. 이는 HAPS 상용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정 지역에 지속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플랫폼이 성층권에 올라가는 것뿐 아니라 기지국처럼 일정 지역 상공에 장시간 머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HAPS는 오랫동안 상용화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항공 규제와 주파수 승인, 플랫폼의 장기 체공 능력뿐 아니라 여러 대의 HAPS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소프트뱅크는 HAPS를 지상망과 위성망을 연결하는 3차원 통신망의 한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여러 HAPS와 저궤도 위성을 연결해 지상망-HAPS-위성으로 이어지는 다계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7년부터 일본에서 HAPS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2026.09.05 06:00박수형 기자

KOSA, 사우디 '리프 2026'서 한국형 AI 연합 전면 배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리프(LEAP) 2026'에 참가해 국내 주요 AI 기업들과 함께 한국형 풀스택 AI 역량을 집중 소개했다. KOSA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프 2026에서 '한국 풀스택 AI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관에는 메가존클라우드,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NC AI, 유라클 등 국내 AI·클라우드 기업 5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NPU), 클라우드 인프라, 거대언어모델(LLM), 산업 특화 AI,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공동관은 개별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하나의 통합 패키지로 묶어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KOSA가 주도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AI 반도체부터 인프라, 모델, 응용서비스, 운영관리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현지 산업 수요에 맞춘 통합 구축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참여 기업들도 각자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소개했으며, 업스테이지는 문서 구조화 솔루션 '도큐먼트 파스'와 LLM '솔라 프로 4'를 전시했다. NC AI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피지컬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연했고 유라클은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오르다'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테나'를 선보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관리형서비스(MSP) 및 플랫폼 구축 역량을 소개했다. KOSA는 전시 기간 동안 사우디 정부 기관과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별 디지털 전환 수요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동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반도체와 모델, 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결집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1:28남혁우 기자

그라비티, 레이싱 게임 신작 '달려라 헤베레케: EX' 글로벌 출시…PC·콘솔 라인업 강화

선소프트의 고전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달려라 헤베레케: EX'가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그라비티는 레이싱 신작 '달려라 헤베레케: EX'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타이틀은 각 플랫폼의 공식 스팀 페이지와 닌텐도 e숍에서 구매 및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판매 가격은 2만 9000원이다. 이번 작품은 선소프트의 원작 'Hashire HEBEREKE'를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타이틀이다. 주인공 헤베를 비롯해 오짱, 제니퍼, 스케자에몬 등 특유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아이템과 장애물이 배치된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 취향에 따라 코스와 난이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리메이크 버전에 맞춰 다채로운 플레이 모드도 확충했다. 총 10개 스테이지를 완주하는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1인 기록 갱신용 타임 어택, 술래잡기 룰을 적용한 엔가초, 화면 분할 대전 레이스인 배틀 런, 대전형 포푼 배틀, 박자에 맞춰 노트를 입력하는 리듬 게임 등 총 6종의 모드를 지원한다. 네트워크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을 도입해 최대 8인 동시 플레이를 지원하며, 기기 1대로 즐기는 로컬 플레이는 최대 4인까지 가능하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번체 등 총 9개 언어다.

2026.09.03 19:15진성우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게임 호환성 높여 Arm PC 시장 공략

엔비디아가 이르면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Arm 기반 윈도용 플랫폼 'RTX 스파크' 출시를 앞두고 게임 개발사 지원 확보에 나섰다. 기존 Arm 기반 윈도 PC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려온 퀄컴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포스 GPU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다. 엔비디아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을 통해 일렉트로닉 아츠(EA), 유비소프트, 엠바크 스튜디오 등이 RTX 스파크 플랫폼 지원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F1 25, 아크레이더스 등 지원 대상 게임도 구체화됐다. 멀티플레이어 환경에서 핵(Hack) 등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안티치트 기술도 RTX 스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RTX 스파크 강점 'GPU' 앞세워 게임 생태계 확보 RTX 스파크에 내장된 블랙웰 GPU의 강점을 살리려면 기존 출시 게임과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국내외 주요 게임 개발사와 20년 넘게 긴밀히 협력하면서 PC 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와 광원 효과를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는 레이 트레이싱 등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퀄컴 대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를 AI와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게임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2560×1440 화소에서 AAA 게임을 초당 10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 가능하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게임 호환성 확대, 퀄컴에도 기회 엔비디아보다 한 발 앞서 Arm용 윈도 PC 플랫폼을 공급해 온 퀄컴 역시 게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퀄컴은 이미 작년 포트나이트를 개발하는 에픽게임스와 협업해 안티치트 솔루션 '이지 안티치트'의 Arm 호환성도 확보했다. 이지 안티치트는 에이밍 핵이나 맵핵 등 게임 내 부정행위를 탐지·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주요 게임사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Arm 환경 지원을 늘리는 것은 퀄컴에도 이로운 일이다. 게임 호환성이 개선될수록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퀄컴, 아드레노 GPU 성능 향상 과제로 부상 다만 게임 호환성 확대가 퀄컴에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스냅드래곤 X SoC에 내장되는 아드레노 GPU 성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일례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내장된 아드레노 X2 GPU는 전 세대보다 성능이 약 두 배 향상됐다. 그러나 인텔 Xe3, AMD 라데온 등 기존 x86 프로세서 제조사의 내장 GPU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퀄컴에서 수석부사장(SVP)으로 재직하며 아드레노 GPU 개발에 깊게 관여했던 에릭 데머스는 올 초 인텔로 이적했다. 아드레노 GPU 성능을 높여야 하는 퀄컴에는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에이수스·MSI, 초기 공급 물량 예약 마감" RTX 스파크 기반 PC는 이르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업체가 노트북과 미니 PC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만 매체 경제일보는 31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1차 출시 업체로 참여하는 에이수스와 MSI는 초기 공급 물량 예약을 마치고 엔비디아에 RTX 스파크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MSI 역시 중국 본토와 대만, 미국 고객들의 적극적인 주문으로 고급형 N1X 칩을 탑재한 노트북의 초도 물량 예약이 끝나 엔비디아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31 16:42권봉석 기자

이스트소프트, '모두의 AI' 탈락 후 재도약…'알비서'로 AI 사업 확대

이스트소프트가 정부의 '모두의 AI' 수행기관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에도 개인형 AI 에이전트 '알비서'를 앞세워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딥리서치와 공공서비스, AI 휴먼 등으로 기능을 넓혀 2030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PC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AI 에이전트 '알비서' 개발 계획을 31일 공개했다. 이용자의 파일과 업무 환경을 이해하고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다양한 과업을 직접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내놓은 첫 공식 사업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주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모두의 AI'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별개로 알비서 개발과 출시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해 온 서비스 구조와 기술 협력 체계도 자체 AI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알비서는 올해 챗봇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근거 기반 답변을 제공하는 '딥리서치'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스킬 위시스토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생활 밀착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사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주요 일정을 안내하는 공공 서비스와 이용자의 업무·여행 등 개인 정보를 학습하는 '내 지식백과', 어르신의 복약과 일상을 지원하는 'AI 휴먼 모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이스트소프트는 내년부터 알비서의 기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모달 생성 기능과 특허·판례·부동산 등 전문 정보 검색, 딥리서치와 연계한 스킬 기능, AI 휴먼 기반 음성 대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알툴즈와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이용자 기반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한다. 이스트소프트는 30년 이상 축적한 PC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과 에이전틱 AI 서비스 '앨런', AI 휴먼 기반 생성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기술을 결합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PC 설치형이라는 점도 알비서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웹 기반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파일 시스템과 작업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와 생활 속 과업까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 소형언어모델(SLM) 활용과 모델 최적화도 추진한다. 정부 지원을 받는 '모두의 AI' 수행기관과 달리 자체 사업으로 이용자 확대와 서비스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 만큼 추론 비용 절감과 기존 이용자 기반 활용이 사업 확장의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알비서를 누구나 별도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AI 비서로 발전시키고 2030년까지 MAU 1000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30년 이상 국민과 함께해 온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력을 하나로 모아 올 하반기에 '알비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상을 이해하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설치형 에이전트 '알비서'가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4:46장유미 기자

[모두의 AI] 이스트소프트, 선정 불발…"설치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속"

이스트소프트가 정부 프로젝트 '모두의 인공지능(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기존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 '알비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구체화한 서비스 구조와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에는 총 6개 사업자가 참여했으며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알비서를 예정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다. 웹과 모바일, PC 환경을 넘어 이용자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공모에서 알비서 중심으로 대국민 AI 서비스 구상을 제시했다. 메가존과 슈어소프트테크, 비드래프트, 이스트에이드,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프라 구축과 AI 안전성 검증, 모델 최적화, 검색, 공공·문서 기반 에이전트 등을 맡는 구조였다. 또 알툴즈와 알약,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해 알비서를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과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AI산업융합사업단과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해 각자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와 연계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3개 컨소시엄에 올해 총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앞서 알비서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AI 기술력·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6:22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솔트웨어가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온프레미스 환경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국방, 국가전략산업,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 트리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이동 없이 연결해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대비 검색·수집 성능을 30% 이상 높였다. ◆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기반 '폴라노트' GS인증 1등급 폴라리스오피스가 모바일 디지털 노트 솔루션 '폴라노트 V1.0'으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외부 서버 연결 없이 단말기 내부에서 문서 렌더링과 주요 기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독립 실행형 구조가 특징이다. 폴라노트는 HWP 문서를 PDF 변환 없이 직접 열어 판서할 수 있으며 폴라리스AI핸디의 그룹웨어와 연동해 모바일 환경에서 결재본문 등에 필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조달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 대상 모바일 문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 참가 사이냅소프트가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공공 행정 업무 혁신을 위한 문서 AI 솔루션 5종을 선보였다. 공공부문의 행정 문서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자산화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관련 세션 발표도 진행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공공 디지털 문서에서 시작되는 AI 혁신'을 슬로건으로 아이넥스, 사이냅 어시스턴트, AI 데이터 파운드리,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사이냅 광학문자인식(OCR) IX 등 5종의 문서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실시간 검색증강생성(RAG) 구성 솔루션부터 문서 구조화 데이터 플랫폼 등도 선보였다. ◆퀀텀에어로, 자율임무 AI 핵심특허 3건 등록 퀀텀에어로가 자율임무 및 군집 운용 관련 핵심 특허 3건을 등록했다. 초고속심사 1건, 우선심사 2건으로 출원 3개월여 만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각각 임무 판단·경로 계획·군집 동기화 영역에 해당한다. 이번 특허는 회사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Q-SDK'에 반영된다. 이로써 등록 특허는 8건으로 늘었다. 퀀텀에어로는 앞서 나이스디앤비 기술능력 평가에서 무인항공기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로 기술등급 T-3를 획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소비자 행동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 공개 아이지에이웍스가 약 3400만 규모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을 구축했다. 앱 사용, 결제, 오프라인 방문, 광고 반응, TV 시청 등 이종 영역의 소비자 행동 흐름과 패턴을 학습해 현재 상태와 향후 행동 가능성을 추론하는 '소비자 거대행동모델(LBM)' 영역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7일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합성 소비자 인텔리전스(SCI)와 웍스FM의 기술 구조 및 적용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결제·앱 사용·방문 이력·TV 시청 등 10여 개 영역 행동 데이터를 1만 4000여 개 행동 태그로 체계화해 금융·커머스·여행 등 12개 업종에서 소비자의 향후 7일 내 행동 가능성을 추론한다.

2026.08.28 14:52이나연 기자

유비소프트, 신작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 첫선…과금·멀티 배제한 싱글 플레이 강조

유비소프트가 대표 프랜차이즈 '레인보우 식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규 IP '레인보우 식스 택틱스'를 전격 발표했다. 유비소프트는 25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의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무대에서 해당 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유비소프트 파리 스튜디오는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기획 의도와 세부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번 신작은 시리즈 역사상 처음 시도되는 턴제 전술 장르로 2027년 PC 플랫폼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등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오리지널 및 베가스 시리즈 팬들과 '레인보우 식스 시즈'로 유입된 신규 플레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데서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진은 "모든 시대를 연결하는 지점에서 그 해답을 찾았고, 시리즈의 전술적 DNA를 탐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프랜차이즈의 뿌리와 연결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개발은 유비소프트 파리 스튜디오가 전담하며, '고스트 리콘'과 '마리오+래비드' 시리즈 개발진이 참여해 전술 슈팅과 턴제 전략 장르의 요소를 융합했다. 또한 '스타워즈 아웃로', '스컬 앤 본즈', '저스트 댄스'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력들도 합류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멀티 플레이를 배제한 싱글 플레이 중심 구조다. 개발진은 "출시 첫날부터 강력한 캠페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게임은 싱글 플레이 전용으로 기획됐으며, 인게임 상점이나 소액 결제 등 수익화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과금 없이 패키지 본연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코어 게임 플레이는 전 세계를 무대로 요원 분대를 배치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정찰, 요원 배치, 시야각 확보, 엄폐물 활용 및 감시(오버워치) 관리가 임무의 성공을 가르는 열쇠로 작용한다. 임무를 마친 후에는 본부로 복귀해 부서 육성, 요원 업그레이드, 자원 할당 등 전략 관리 레이어에 참여하며 배후의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시리즈 고유의 전술적 요소를 더하기 위해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뼈대도 차용했다. 턴제 전술 플레이에 맞춰 시즈의 인기 요원 15명을 선별해 게임 내 구현했다. 개발진은 "팬들이 가장 애착을 갖는 요원들이 포함되도록 구성했으며, 턴제 기반 전술 환경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원작의 외형 디자인과 특수 가젯, 능력을 계승해 턴제 환경에서 다채로운 전술적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정찰 단계의 중요성도 짚었다. 플레이어는 드론을 활용해 전장의 안개를 걷어내고 적의 위치와 함정을 간파해야 한다. 다음 강습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보급품 은닉처를 발견하는 등 정보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리즈 상징인 '브리칭(Breaching)' 시스템도 이식됐다. 정찰이 완료된 후, 브리칭 기능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강습을 계획할 수 있다. 진입점을 설정하고 요원과 가젯을 배치한 뒤 타깃을 지정하면, 계획된 전술이 동기화된 실시간 강습으로 전개된다. 배경 맵은 절차적 생성 방식을 배제하고 수작업으로 디자인했다. 개발진은 "각 맵에 고유한 정체성과 전술적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 세심하게 제작했다"며 "적의 위치나 인질 등 일부 변수를 제외하면 무작위 생성 요소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심부터 농장, 창고, 정박지 등 다채로운 환경을 무대로 다목적 임무를 지원한다. 스토리 부문은 베가스 시리즈 이후 첫 싱글 플레이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시즈 개발팀 및 내러티브 작가진과 협력해, 시즈 타임라인의 10년 차와 11년 차 사이에 발생한 레인보우 부대 붕괴 직후의 세계관을 조명한다. 베가스 1편과 2편의 주인공이었던 '폴 비숍'이 지휘관 '식스(Six)'로 귀환해 붕괴된 레인보우 부대를 재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진은 "단순한 테러 진압을 넘어, 글로벌 위협에 맞서는 엘리트 부대 내부의 이면을 다룰 것"이라며 "요원들 뒤에 가려진 인간적 고뇌와 압박감,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52정진성 기자

소프트캠프, DSTI와 공공·금융·유통 공략 협력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대표이사 배환국)가 IT 인프라·보안 구축 전문기업 디에스티인터내셔날(DSTI, 대표이사 김형태)과 손잡고 공공·금융·유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공동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경기 과천 소프트캠프 DX타워 본사에서 열렸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 및 문서보안 솔루션의 공동 사업 추진 ▲공공·금융·유통 등 신규 시장 영업 협력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협약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DRM)과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등 자사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DSTI는 2000년 설립 이래 공공기관·공기업·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축적해 온 IT 인프라·보안 시스템 구축 경험과 영업 채널을 바탕으로 시장 확산을 맡는다. DSTI는 시스템 통합(SI)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온 기업이다. 2025년에는 문서중앙화, 데이터 암호화, 출력물·화면 워터마크, 랜섬웨어 탐지·차단 등을 단일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 데이터 보안 플랫폼'을 선보이며 데이터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특히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과 업무 환경의 AI·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협력의 배경으로 꼽았다. 망분리 완화 이후 데이터 등급에 따른 차등 통제가 요구되면서, 네트워크를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문서와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접근이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기밀문서가 외부 서비스로 흘러나가는 새로운 유출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김형태 DSTI 대표는 "고객사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요구가 '문서와 데이터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였다"며 "검증된 제로 트러스트·문서보안 기술을 갖춘 소프트캠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완결성 있는 보안 체계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26년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프라와 보안을 구축해 온 DSTI와 함께 공공·금융·유통 등 신규 시장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08:15방은주 기자

AI 파일 형식, 누구나 쉽게 열고 편집…이스트소프트, '마크닷' 출시

이스트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활용이 급증하는 마크다운 파일을 누구나 쉽게 열고 편집할 수 있는 올인원 앱을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마크다운 뷰어 및 에디터 '마크닷'을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맥OS·윈도우 5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마크다운은 AI가 읽고 쓰는데 최적화된 파일 형식이다. 다만 새로운 형식인 만큼 활용에 많은 제약도 따르고 있다. 메모장에서 열면 문법 기호가 그대로 노출돼 읽기 어려웠고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개발 툴을 활용해야 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출시한 마크닷은 마크다운 파일 열기부터 보기, 원본 수정, 결과 확인, 저장 및 공유, AI 에이전트 연결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앱 안에서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크닷에서 마크다운 파일을 열면 일반 문서 형태로 변환해 바로 볼 수 있으며 원하는 내용은 목차와 검색 기능으로 바로 찾을 수 있다. 또 파일 트리를 통해 같은 폴더 안의 문서를 오가며 탐색할 수 있다. 문서 안 링크를 따라 다른 마크다운 문서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여러 문서가 연결된 프로젝트 업무에 유리하다. 이외에도 마크다운 파일을 바로 AI 에이전트로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HTML·PDF 내보내기, 자동 저장 및 외부 변경 사항 자동 반영 등 실사용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계정 로그인이나 클라우드 연동 없이 기기 내에서 파일을 처리한다. 기존 마크다운 도구 대부분이 데스크톱에 집중된 반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지원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엄희석 이스트소프트 실장은 "마크닷은 국민 유틸리티 알툴즈의 개발 경험을 AI 시대에 친화적인 마크다운이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확장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AI 전환(AX)을 돕는 필수 유틸리티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알툴즈를 AI 브랜드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5 15:18이나연 기자

[기고] 소프트뱅크의 특허 폭탄, AI 시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7월 14일 발표한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특허 동향 보고서는 한 가지 분명한 변화를 보여준다. 생성형 AI 특허 경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WIPO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 공개 건수는 2024년 1만 8862건에서 2025년 3만 7808건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에만 5만 6000건이 넘는 새로운 특허 패밀리가 공개됐는데, 이는 2014~2023년 10년간 누적 공개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2025년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는 전체 AI 특허 패밀리의 8.7%를 차지해 2023년 6.1%보다 크게 높아졌다. "생성형 AI 특허 경쟁속도 예상 상회" 더 눈에 띄는 것은 출원 주체 변화다. 중국계 기업과 기관이 여전히 압도적인 가운데, 단일 기업 기준으로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생성형 AI 특허 보유 주체로 올라섰다. WIPO가 집계한 소프트뱅크의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는 2014~2025년 누적 2985건이다. 사실상 대부분 2025년 공개됐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AI를 단순한 서비스 기술이 아니라 향후 AI 인프라와 사업 생태계 협상력을 좌우할 핵심 지식재산으로 보고,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규모는 더욱 압도적이다. 중국 소재 발명자가 2024~2025년 공개한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는 4만 3000건을 넘어, 중국이 2014~2023년 10년 동안 공개한 전체 규모보다도 많다. 다만 성장 속도에서는 일본과 미국 등이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2023~2025년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일본 210%, 미국 92%, 중국 64%였다. 일본 성장률에는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공개 물량 영향이 컸다. 더 중요한 것은 특허의 '양' 자체가 아니라 특허 생산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성형 AI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특허명세서와 청구항 초안 작성, 선행기술 검색, 포트폴리오 분석 등 지식재산(IP) 업무의 상당 부분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던 대규모 출원이 이제는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해졌다. 소프트뱅크 사례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현실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는 소프트뱅크라는 특정 기업만의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특허 생산방식 변화 위협적"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심사 인프라 부담이다. 다만 한국 최근 상황은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5년 특허 심사대기기간은 전체 평균 14.7개월로, 2024년 16.1개월보다 단축됐다. 우선심사는 약 2.1개월, 초고속심사는 1개월 이내 수준이다. 정부도 2026년 AI·사물인터넷(IoT)·컴퓨터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심사관을 추가 채용하고, 수출 촉진 및 첨단기술 초고속심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정 기업이나 기술 분야에서 수만 건 단위 출원이 단기간에 집중되면, 심사관 업무량과 선행기술 검색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올해 개인이 AI를 활용해 대리인 없이 특허 출원하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AI가 다른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개별 기술들 간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넘어 산업간 경계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다. 더 실질적인 문제는 자유실시(FTO, Freedom to Operate) 리스크 증폭이다. 미국 특허청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AI를 포함한 특허는 미국 특허청 기술 분류(subclass) 가운데 42%를 넘어섰다. '42%'라는 숫자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8년 통계다. AI가 이미 특정 기술에 머물지 않고 거의 전 산업 기술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소프트뱅크처럼 AI 인프라부터 이미지 분석, 로봇·교통 제어 등 다양한 응용 영역을 포괄하는 대규모 특허 포트폴리오가 더해지면, AI 서비스를 하는 기업 뿐 아니라, AI 전환(AX) 전략을 구사하는 많은 제조업체도 자신의 제품과 제조 공정 및 서비스가 어떤 특허 청구항과 충돌하는지 훨씬 더 촘촘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별 특허 권리범위가 넓지 않더라도 특허의 절대적 숫자가 늘면 FTO 분석과 회피설계 비용과 시간은 함께 증가하기 마련이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대량의 특허가 향후 라이선스이나 소송 자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이다.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이라도 특정 사업부 특허 포트폴리오가 사업 방어를 넘어설 정도로 커지면 라이선스, 크로스 라이선스,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수익화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2~3년 사이 특허 출원을 급격히 확대한 이면에는 당연히 이러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봐야 한다. 특허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가치가 기업 비즈니스 자체 가치와 별개로 커질 가능성은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특허심판 환경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미국 특허청은 2025년부터 무효심판(IPR·PGR)의 재량적 거절(discretionary denial)을 별도로 다루는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는 관련 결정들을 선례성 있는 판단으로 지정하는 등 재량적 판단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특허 무효화가 어려워졌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사실 침해소송과 병행 소송, 당사자들의 형성된 신뢰 또는 안정된 업계의 기대(settled expectations), 미국 내 제조·투자 등 여러 요소가 IPR 개시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특허를 대량 보유한 권리자와 이를 상대해야 하는 기업 모두 이러한 절차적 환경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FTO 분석을 상시 체계로 전환해야 과거에는 신제품 출시 직전에 한 차례 수행하는 이벤트성 작업으로 FTO 분석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개발 초기부터 출시 후까지 지속 관리하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 AI 기반 선행기술 검색과 특허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경쟁사의 신규 출원과 공개공보를 지속 추적하고, 제품·기술 로드맵과 연결해 위험 특허를 조기 선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검토할 특허 범위를 줄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대량 출원 주체가 등장한 지금, 모든 특허를 동일한 방식으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검토하는 방식은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2. 방어 특허 네트워크 적극 검토를 6300개 이상 회원사와 600만 건 이상 특허 자산을 보호하는 비영리 방어형 LOT 네트워크(LOT Network)나 비영리기업 특허를 공동 방어하기 위한 유니파이드 패턴트(Unified Patents) 같은 방어적 특허 네트워크는 개별 기업이 모든 특허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고, 일정 조건 아래 회원사 공동 방어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관리전문기업(NPE) 등 제3자의 특허 공격 가능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개별 기업이 수많은 NPE의 특허와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네트워크가 보완적 방어수단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도 단순히 가입 여부를 검토하는 데 그치지 말고, 자사 주요 사업영역과 해외 시장, 특허분쟁 이력 등을 기준으로 실제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3. 방어적 공개(Defensive Publishing)도 방법 특허로 보호하기에는 진보성 확보가 불확실하거나, 굳이 독점권까지 확보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라면 특허 대신 공개 문헌으로 남겨 선행기술화하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소프트뱅크도 출원 중 상당수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경쟁사나 제3자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생성형 AI가 특허 문서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다면, 방어적 공개 역시 체계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공격 규모가 커지는 시대에는 방어의 속도도 함께 높여야 한다. 4. 양보다 질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정비해야 대량 출원 시대일수록 자기 포트폴리오에서 불필요한 특허를 솎아내고, 실제 제품과 사업을 지키는 핵심 특허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경쟁사 출원 데이터를 단순한 감시 대상이 아니라 경쟁 정보로 활용해야 한다. 어떤 기술에 출원이 몰리는지, 특정 기업이 어느 국가에 집중 출원하는지, 기존 제품과 어떤 청구항이 연결되는지 분석하면 경쟁사 연구개발 방향과 사업전략을 상당 부분 앞서 읽을 수 있다. 결국 양적 경쟁에 그대로 맞서기보다 상대 출원 패턴을 정보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5. 크로스 라이선스와 특허 풀 참여 조기 검토를 특정 기업 포트폴리오가 압도적으로 커진 뒤에 협상을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량 출원 주체가 본격적인 라이선스 사업에 나서기 전에, 자사 핵심 특허와 상대방 포트폴리오를 비교하고 크로스 라이선스, 공동방어, 특허 풀 참여 등 다양한 선택지를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표준필수특허(SEP)·프랜드(FRAND) 시장에서 오랫동안 확인된 교훈과도 맞닿아 있다. 협상은 상대방 패가 모두 갖춰진 후가 아닌, 협상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시작하는 편이 유리하다. 6. 이사회·경영진 차원 조기 경보 체계 구축 지금까지 대응은 대부분 IP팀 차원 실무 과제로 다뤘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사례가 보여주듯 대량 출원은 단순한 IP 활동량 증가가 아니라 사업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특정 경쟁사나 잠재적 분쟁 상대의 출원량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특정 국가와 기술 영역에 집중되기 시작하면 이를 조기 포착해 경영진에 보고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수립하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경영진 또한 기존처럼 특허를 대하지 말고 전략자산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할지 전략을 전체 기업 비즈니스 전략과 일치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허가 실제 라이선스 요구서나 분쟁으로 번진 뒤 대응하면 이미 늦어 그만큼의 대가가 뒤따를 수 있다. 경쟁사의 출원 패턴 변화 단계에서 전략을 세우는 편이 효과적이다. 한국 기업들의 과제 WIPO 최신보고서 속 생성형 AI 특허 보유 주체 상위 10곳에 한국 기업은 없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성형 AI를 발명하고 있다. 2023~2025년 특허 패밀리 증가율은 연평균 21%였다. 한국이 생성형 AI 특허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중국의 절대적인 규모와 미국·일본의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글로벌 경쟁 구도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WIPO는 2025년 생성형 AI 국제 특허 패밀리를 3297건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전체 생성형 AI 특허 패밀리의 9%에 불과하다. 복수국가에서 공개된 특허 패밀리는 출원인이 상대적으로 상업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발명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경쟁은 단순히 '몇 건을 출원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발명을 어느 시장에서 권리화하고 실제 사업과 협상력으로 연결하느냐의 문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많은 한국 기업도 한국에서만 특허를 취득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특허를 받을 만한 발명이라면, 해외에서도 특허를 받을 가치가 있는 기술이란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에 생성형 AI가 빠르게 결합하고 있는 지금, 특허 경쟁 무대도 기존 산업별 경계를 넘어가고 있다. 특허는 더 이상 발명의 결과물이라는 수동적 자산에 머물지 않는다. 생성형 AI 시대에는 기술 방향을 선점하고, 경쟁사 진입을 견제하며, 향후 라이선스와 협상 카드를 미리 확보하는 전략자산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의 중심으로, 혁신의 주체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국가 전체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제 기업 IP 전략도 '얼마나 많이 출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떤 기술을 선점하고, 어디에서 권리를 확보하며, 경쟁사의 특허 폭증을 어떻게 조기 감지하고 대응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특허의 홍수가 시작됐다면, 기업에 필요한 것은 더 큰 우산이 아니라 홍수의 방향을 먼저 읽는 레이더이고, 그 이전에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매뉴얼과 이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필자 박병욱 테스 IP법무팀장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이피코드 대표, 동국대 겸임교수, 지식재산처 정책연구 심의위원, 한국발명진흥회 중앙위원, INTA Commercialization of IP 멤버 등을 맡고 있다.

2026.08.24 16:55박병욱 컬럼니스트

메가존소프트, 농심그룹 AI 전환 지원…구글 워크스페이스 활용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가 구글 워크스페이스(GWS)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소프트는 농심그룹의 GWS 기반 AI 전환(AX)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일 농심 본사에서 GWS 운영 시작을 기념해 농심 조용철 대표,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섀넌 통 구글 워크스페이스 북아시아 세일즈 총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GWS 선포식'을 개최했다. 농심그룹은 이날 선포식에서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도입한 스마트 협업 플랫폼 GWS를 기반으로 지리적·조직적 경계를 넘어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소통·협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을 한층 더 혁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가존소프트는 농심그룹의 국내 14개 계열사와 7개 해외법인의 GW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데이터의 구글드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레거시 시스템 및 서드파티 솔루션의 GWS 연동과 함께 그룹 전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변화관리까지 포함한 대규모 AX 사업이다. 먼저 메가존소프트는 기존 농심그룹 문서 중앙화 서버의 구글 드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약 2600만 문서를 이관했다. 아울러 구글 제미나이를 업무전반에 연동해 마케팅·영업·공급망·운영·HR·R&D 등 전사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단일 테넌트, 멀티 도메인 아키텍처를 구현해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농심그룹은 단일 GWS 테넌트 내에서 그룹사들이 동일한 업무환경을 바탕으로 소통·협업하게 됐다. 동시에 법인별로 각자 도메인을 통해 데이터 접근, 보안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규 법인 설립과 M&A 시에도 별도 인프라 없이 24시간 내에 그룹과 동일한 업무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소프트는 변화관리 컨설팅과 교육도 함께 지원했다. 직급·직무·언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해 대규모 조직의 변화를 정교하게 확산시키고 실제 업무 시나리오에 AI 시스템을 결합해 제공했다. 전 임직원 대상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AI 사용률·업무시간·만족도를 수치로 관리하며 도입 이후에도 설문과 헬프데스크,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AI 네이티브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소프트는 구글의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GWS 전담 운영 조직을 갖추고 다양한 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통합 기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진건 메가존소프트 대표는 "농심그룹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성공적으로 도약하는 것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AI 기술을 경험하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3:28한정호 기자

이스트소프트, '알비서'로 모두의 AI 서비스 도전

이스트소프트가 대국민 인공지능(AI) 비서'를 앞세워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모두의 AI 사업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서 '알비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웹, 모바일, PC 환경의 대화형 AI를 넘어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국내 정보기술(IT) 및 AI 전문 기업들로 구성됐다. 인프라 구축 및 모델 서빙은 '메가존'이 맡고 AI 안전성 및 품질 검증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담당한다. 글로벌 추론 최적화 경연에서 1위를 기록한 '비드래프트'는 AI 모델 성능 최적화와 경량화를 이끈다. 포털 줌을 운영하는 '이스트에이드'는 AI 검색 및 확산 채널을 지원한다. 공공 영역 에이전트는 '와이즈넛', 문서 기반 에이전트 구축에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참여한다. 대국민 AI 활용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책임진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민 일상과 맞닿은 특화 서비스 확대와 지역 확산을 위한 2차 협력 생태계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마이리얼트립과 자회사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지역 대학 등과 손 잡았다. 이스트소프트는 각 기업·기관이 보유한 전문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에 연계해 국민이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알툴즈·알약·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활용해 알비서를 확산하고,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 기술력 및 국민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알비서에 기반해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5:41이나연 기자

"국방·공공 확대"...소프트캠프, 인미래전략연구원과 협력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가 전략컨설팅 전문기관 인미래전략연구원(대표원장 최인영)과 공공·국방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소프트캠프 과천 DX타워 본사에서 열렸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소프트캠프 보안 기술력과 인미래전략연구원의 정책자문 역량을 결합해 공공 조달 시장 및 국방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최근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는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도입을 확산하면서 문서보안, 망간 자료전송, 공급망 보안 등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공공·국방 조달은 사업 발굴부터 등록·입찰에 이르는 절차가 복잡, 검증된 기술력을 갖추고도 정책·제도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입에 시간이 걸리는 영역이다. 시장별로 요구하는 등록 절차와 자격 요건이 달라 각 트랙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소프트캠프가 전략적 파트너를 택한 배경이다. 소프트캠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미래전략연구원의 정책자문 노하우를 활용, 자사 보안 솔루션을 공공 정책 및 국가 안보 영역과 연계,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간다. 또 인미래전략연구원은 ▲정부 지원사업 발굴 ▲공공 조달 성장 ▲국방 조달 사업 진입 가능성 검토 ▲연구개발 사업화 전략 ▲해외 수출 거점 및 진출 국가 검토 등 5개 분야에서 자문을 한다. 소프트캠프는 이를 토대로 공공조달 등록을 확대하고 국방 보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으로 공공의 보안 수요가 다시 커지는 지금이 국방으로 영역을 넓힐 적기"라면서 "우리 회사가 지닌 보안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공 및 국방 시장의 진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6.08.20 13:48방은주 기자

티맥스소프트, 공공 AI 전환 수혜 노린다…하반기 차세대 사업 정조준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공공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지원 사업 수주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 차세대 대형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올 상반기 다양한 공공기관의 외산 및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자사 제품으로 윈백(WinBack)하는 사업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공기업의 AI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을 비롯해 ▲서버 가상화 인프라 소프트웨어(SW) 증설 ▲모바일용 WAS 구축 사업 ▲여러 공공기관의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29년간 축적한 4000여 건의 레퍼런스를 통해 검증된 제품 안정성과 성능, 기술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정부의 공공 AI 전환(AX)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 기회를 파악하고 영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결과라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이번 수주 확대를 계기로 공공 레퍼런스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후속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는 하반기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노후화된 인프라와 교육 운영 환경 등 정보자원을 고도화하는 대형 차세대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는 AI 정부 구현, 클라우드 전환 및 시스템 연계·통합, 재해복구(DR) 구축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맞춰 WAS 제품뿐 아니라 연계·통합 인터페이스 플랫폼 '애니링크(AnyLink)', 트랜잭션 처리의 안정성과 비즈니스 신뢰성을 높이는 TP-모니터 'Tmax(Transaction MAXimization)' 등을 포함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략적 사업 제안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8회 AI정부혁신 콘퍼런스'에도 참가한다. 이날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 AI 비즈니스 플랫폼 '컨티뉴엄 AI'와 '제우스', '웹투비', '애니링크' 등을 소개하고 AI 기반 행정 혁신을 지원하는 경쟁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공공 AI·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다수 사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계영 티맥스소프트 공공사업본부장은 "하반기 정부 역점 분야인 공공 AX 이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 수요가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윈백 사업부터 인프라 구축, 차세대 대형 사업, AI 기반 신사업까지 복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영업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0:20한정호 기자

풀스택부터 대규모 연합까지…'모두의 AI' 6개 진영 강점과 전략은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낸 6개 사업자가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풀스택 역량을 카카오는 검증된 파트너와의 협력을 KT는 국내 대표 AI 기업 연합을 내세우며 국민 일상에 스며드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 공모 접수 결과 총 6개 사업자(컨소시엄)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국내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서비스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는 SK텔레콤, 엠케이디, 이스트소프트, 제논, 카카오, KT 등 6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엠케이디와 제논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통신 3강 가운데 SK텔레콤과 KT, 그리고 플랫폼 강자인 카카오가 정면 승부에 나섰다는 점이다. 각 진영은 저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굿닥, 노타, 라이너, 신한카드, 티맵모빌리티, 하나카드, 해빗팩토리 등 1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의료, 금융, 모빌리티, 세무 등 생활 밀착형 분야를 폭넓게 묶어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측은 "독자 AI 모델 경험과 AI 풀스택 역량으로 대국민 AI 서비스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LG AI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LG전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퓨리오사AI 등 14개 기관과 손을 잡았다. 의료와 금융은 물론 기업용 AI, 반도체 분야까지 아우르며 기술과 서비스 양쪽을 동시에 겨냥한 구성이 눈에 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두의 AI는 AI 모델과 국민 접점, 서비스 운영 역량, 국민 생활 전반의 분야별 전문성이 함께 결합돼야 성공할 수 있는 과제"라며 "각 영역에서 검증된 역량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 국민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KT도 만만치 않은 진용을 꾸렸다. 다음, 딥서치, 리벨리온, 매스프레소,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무신사,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NC AI, 직방, EBS 등 16개 기관과 함께 AI 모델, 반도체, 교육, 커머스, 콘텐츠를 망라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KT 측 관계자는 "국내 대표 AI 기업과 함께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AI가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국민 누구나 쉽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도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경쟁에 합류했다. 알툴즈, 알약 등 국민 소프트웨어 서비스 운영 경험과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경쟁에 나선다.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 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공급 인프라, 보안, 국민 서비스 경험 등 각 영역별로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확보한 기업들이 모인 컨소시엄이기 때문에 이번 경쟁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단독 참여한 제논은 이미 운영 중인 AI 서비스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모두의 AI' 취지에 맞춰 B2C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제나(GenA)'를 기획·개발해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 제논 관계자는 "제나는 국민 누구나 한곳에서 손쉽게 다양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통합 포털 서비스"라며 "선정된다면 빠르게 모두의 AI 서비스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모두의 AI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단독 참가 기업인 MKD는 자체 개발 AI 모델 기반의 업무 자동화 통합 AI 플랫폼 '큐럴(Keural)'을 사업에 참여했다. 큐럴은 조직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의응답과 문서 정리, 에이전트 업무 처리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SaaS를 모두 지원해 기업 보안 환경에 맞춰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민근 MKD 대표는 "현재 해외 중심 AI 서비스를 국산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에 기업용으로 제공하며 검증된 AI 플랫폼이 모두의 AI 사업 방향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각 컨소시엄이 보유한 AI 모델 역량과 서비스 확산 전략, 이용자 확보 방안 등이 평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교육, 생산성 도구 등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또 무료로 제공되는 대국민 AI 서비스 특성상 안정적인 추론 인프라 운영 능력과 장애 대응 체계, 서비스 운영 경험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복수의 국산 AI 모델을 결합해야 하는 사업 구조는 기술 통합과 운영 측면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제출 서류에 대한 적합성 검토와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체결과 베타 서비스 운영 등을 진행한 뒤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서비스 사업에 국내 주요 AI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향후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확산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국 이번 사업은 모델 경쟁보다 국민이 실제 사용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8 20:36남혁우 기자

모두의 AI, 6개 컨소시엄 출사표…SKT·카카오·KT 맞대결

SK텔레콤(SKT), 카카오, KT를 비롯한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이 정부의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참여 사업자 공모 접수 결과 총 6개 사업자(컨소시엄)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국내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서비스 대중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에는 SK텔레콤, 엠케이디, 이스트소프트, 제논, 카카오, KT 등 6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굿닥, 노타, 라이너, 신한카드, 티맵모빌리티, 하나카드, 해빗팩토리 등 1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의료·금융·모빌리티·세무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는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LG AI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LG전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퓨리오사AI 등 14개 기관과 손잡았다. 의료·금융·기업용 AI·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들이 대거 합류한 점이 특징이다. KT는 다음, 딥서치, 리벨리온, 매스프레소,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무신사,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NC AI, 직방, EBS 등 1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AI 모델, 반도체, 교육,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포함했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경쟁에 나섰다. 엠케이디와 제논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각 컨소시엄이 보유한 AI 모델 역량과 서비스 확산 전략, 이용자 확보 방안 등이 평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교육, 생산성 도구 등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 어떤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제출 서류에 대한 적합성 검토와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체결과 베타 서비스 운영 등을 진행한 뒤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서비스 사업에 국내 주요 AI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향후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확산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8.18 19:30남혁우 기자

이스트소프트, 상반기 매출 607억 '역대 최대'…수익성 개선 흐름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 전환에도 상반기 누적 매출 600억원 돌파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트소프트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7억 원, 영업손실 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6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3% 감소한 20억 원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상반기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 연동 수수료 및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가 늘었다"면서도 "인력 효율화와 주식보상비용 축소 등 고정비 절감에 파생상품 처분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더해지면서 영업손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매출 성장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와 게임, 자산운용 사업이 견인했다. AI·SW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오른 303억 원을 기록했다. AI 아바타 기반 생성 서비스 페르소에이아이·AI 전환(AX) 사업, AI 역량 기반의 교육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게임 사업은 신작 '카발레드(RED)'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64억 원을, 자산운용업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90억 원을 달성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X 및 인재 양성 등 AI 국책 사업과의 시너지, AI 아바타 솔루션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국내외 리테일 및 모빌리티 분야 확장, AI 보안 시장에 출시한 '알약 에이전틱 EDR'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강도 비용 효율화를 유지해 그룹사 차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6:5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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