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2분기 실적 급상향...DX·SDV 주력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천53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3.4% 증가한 527억 원, 순이익은 74.9% 늘어난 3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ITO 부문이 3천476억 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4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현대자동차그룹 디지털 전환(DX)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지원을 위한 운영 역할이 주효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설계해석용 개인용 연구장비(PWS) 등 IT 장비와 현대카드 코어 데이터베이스(DB) 업그레이드 인프라 공급 등을 수주하며 실적이 상승했다. SI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0.5% 성장한 2천40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현대로템의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구축,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을 수주한 성과다. 차량SW 부문 매출도 34.4% 늘어난 1천654억 원을 달성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탑재율이 높아졌으며 완성차의 고사양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지속해서 DX와 SDV 사업을 중점으로 육성하며 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현대차그룹 20~30개 자율주행 차량에 '모빌진어댑티브(AD)'를 납품하는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