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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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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알리바바, 다카르 청소년올림픽 클라우드·AI 기술 지원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알리바바,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에 클라우드·AI 기술 지원 알리바바가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올림픽 대회인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지원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압사라 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티켓 발권과 전자비자 처리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영상 생성 모델 완(WAN)을 활용한 개막식 영상과 관람객용 AI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 종료 후 클라우드 인프라는 세네갈 국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관돼 현지 디지털 전환과 AI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와이즈넛, 공공솔루션마켓서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 소개 와이즈넛이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해 공공기관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기술과 구축 사례를 선보인다. 전시부스에서는 대화만으로 생성할 수 있는 에이전트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화 에이전트를 시연한다. 와이즈넛은 인사혁신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의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도 소개한다. AI·행정혁신 세션에서는 '더 똑똑한 AI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AI'를 주제로 공공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설계 방향과 운영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딥파인, 전국 6개 전통시장서 AI 관광 안내 플랫폼 운영 딥파인이 전국 6개 전통시장에서 방문객 맞춤형 AI 관광 안내 플랫폼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AI 기반 지역관광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서울 망원시장·경동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에 적용된다. 딥파인은 방문객의 목적과 관심사, 위치 등을 분석해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최적 이동 동선을 안내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상인회와 지자체가 점포·행사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SKAI, 과기정통부 현장 방문서 피지컬 AI 데이터 기술 소개 스카이월드와이드(SKAI)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를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에게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기술과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AI는 계열사 스카이인텔리전스 디지털트윈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과 국산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ABB 로보틱스와 진행한 개념검증(PoC)에서 합성데이터만으로 학습한 AI 모델의 성능을 실제 공장 이미지로 검증한 사례도 공유했다. ◆오픈소스컨설팅, '플레이스 큐브' CNCF 쿠버네티스 인증 획득 오픈소스컨설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플레이스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제품 '플레이스 큐브'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의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쿠버네티스 v1.36 기반 제품으로 표준 적합성 테스트 446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이번 인증을 통해 플레이스 큐브의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향후 폐쇄망 운영이 필요한 공공·금융·제조 분야에서 컨테이너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CJ ONE서 한국시리즈 콘텐츠·할인 혜택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원(ONE) 앱에 '2026 KBO 리그' 메뉴를 신설하고 한국시리즈 관련 콘텐츠와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과 CJ CGV, CJ온스타일 등 계열사와 협력해 경기 일정과 생중계 안내, 숏폼·하이라이트 영상, 극장 응원전 예매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ONE 회원을 대상으로 구단별 응원 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운영한다. 향후 회원 관심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시청과 예매, 상품 구매 등 CJ 계열사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포스코DX,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공모전 개최 포스코DX가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꿈을그린(Green)다'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391팀이 참가했다. 포스코DX는 지난 3일 판교사옥에서 장애인식 개선과 일상 속 안전, 환경,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등 4개 부문 우수작을 시상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공모전에 총 204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온·오프라인 교육에는 1335명이 참여했다.

2026.11.04 16:22이나연 기자

"구독료 냈는데 또?"…업무용 소프트웨어에 AI 사용료 붙는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독료에 인공지능(AI) 사용료가 더해지고 있다. 업체들이 AI 작업량까지 과금 대상에 포함하면서 기업 고객은 기존 구독료 외에 추가 사용료도 부담할 수 있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외부 AI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실행하는 기능이 과금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사용자 계정 수에 따라 받는 구독료에 더해 AI가 활용한 기능과 처리한 작업량도 계산하는 방식이다. SaaS는 별도 서버를 구축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이용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다. 기업은 구독료를 내고 고객관리·회계·문서 협업 기능 등을 사용한다. 서버 관리와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공급업체가 맡는다. 최근에는 챗GPT·클로드 같은 외부 AI를 연결해 자료 검색과 업무 처리까지 맡길 수 있게 됐다. 직원이 소프트웨어에 직접 접속해 작업하는 대신 AI에 지시하면, AI가 연결된 서비스에서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구조다. SaaS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AI가 사용하는 기능과 처리량을 새로운 과금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업무를 지시하는 창구가 외부 AI로 바뀌어도 데이터 제공과 작업 실행은 자사 서비스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수익 모델에 반영하고 있다. 연결은 무료, 정보 종합과 업무 실행에는 과금 업무 관리 도구 '지라'와 문서 협업 도구 '컨플루언스'를 운영하는 아틀라시안은 외부 AI에 업무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일부 기능을 과금 대상에 넣었다. 오는 12월 3일부터 AI 서비스 '로보' 기본 제공량을 넘긴 사용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외부 AI를 연결하는 기능 자체는 무료다. 다만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전달하는 기능에는 크레딧을 차감한다. 일례로 직원이 AI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정리하도록 맡겼을 때 AI가 지라에 있는 업무 기록과 컨플루언스에 저장된 문서를 모아주는 유료 기능을 이용하면 크레딧이 차감된다. 아틀라시안은 요금제별로 기본 크레딧을 제공하고 초과분에는 크레딧당 0.01달러를 책정했다. 고객은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추가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 추가 사용을 차단한 상태에서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크레딧이 필요한 기능이 중단된다. 서비스나우도 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가 자사 시스템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외부 AI를 통해 시스템 장애 기록을 찾거나 업무 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AI 사용량을 계산하는 단위인 '어시스트'가 소모된다. 어시스트는 관련 AI 상품이나 라이선스에 포함돼 제공된다. 기존 계약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사용량에 따라 추가 구매 여부가 달라진다. 세일즈포스도 외부 AI가 자사 시스템에서 실행한 요청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등록된 AI 에이전트가 기능을 성공적으로 호출할 때마다 '플렉스 크레딧'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사용량 측정 개시일을 최소 30일 전에 고객에게 알리겠다고 공지했다.디인포메이션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별도 요금을 매기는 배경으로 유료 계정 감소 가능성을 짚었다. AI가 직원 업무를 대신하면서 줄어들 수 있는 구독료 수입을 AI 사용료로 메우려 한다는 분석이다. 기존 제품 구독에 AI 작업량 요금 추가 자사 AI가 처리한 업무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는 업체도 있다. 외부 AI 연결에 따른 과금과는 별도로 소프트웨어 이용 권한과 AI 작업량을 나눠 계산하는 유형이다. 어도비는 기업용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면 'AI 크레딧'을 차감한다. 고객은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기존 어도비 제품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한다. 계약한 크레딧을 모두 쓰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어도비는 지난 9월 기업용 마케팅 도구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챗GPT에서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챗GPT에서 어도비 기능으로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해당 상품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폿은 AI가 완료한 작업을 기준으로 크레딧을 계산한다. 고객 상담 AI가 사람 도움 없이 상담을 해결하면 건당 50크레딧을 사용한다. 금액으로는 0.5달러다. 요금제에 포함된 크레딧을 먼저 쓰고 기본 제공량을 넘기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허브스폿은 지난달 15일 고객이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계정에 배정한 예산을 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금 정책을 개편했다. 정해진 요금을 내는 사용자 계정과 달리 AI 크레딧은 처리한 업무량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존 딕 허브스폿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청구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AI를 충분히 활용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시 한 번에도 여러 건 사용량 발생 요금 계산 기준은 업체와 기능에 따라 다르다. 허브스폿은 상담 해결 등 정해진 작업 완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틀라시안은 외부 AI에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기능 호출도 사용량으로 계산한다. 사용자가 한 번 지시해도 AI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여러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아틀라시안도 외부 AI 작업 하나에서 여러 차례 호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요청 한 건에 필요한 크레딧이 처리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다. 사용량을 파악하고 요금을 계산하는 기술도 업체 간 협력 대상이 되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컨트롤 타워 얼라이언스'에 과금 기술 업체 메트로놈을 포함했다. 메트로놈은 실시간 사용량 파악과 요금 청구, 지출 통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콧 우디 메트로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발표에서 "AI가 소프트웨어 과금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요금은 점점 사용량과 성과에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4 15:15김동원 기자

과기정통부, SW마이스터고 연합해커톤 개최…실리콘밸리 취업 성과 잇는다

미국 실리콘밸리 취업자를 4년 연속 배출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실력을 겨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2026년도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연합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5개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60명이 12개 팀을 구성해 AI·SW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처음 만난 팀원들과 함께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별로 경쟁하는 대신 여러 학교 학생을 한 팀으로 구성해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3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AI·SW 기술을 활용해 실제 결과물을 개발한다. 현직 개발자와 SW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10명 안팎의 전문가도 멘토로 참여해 기술 개발과 문제 해결을 돕는다. 올해는 참가자 모집부터 전문가 멘토링, 결과물 제출과 공유까지 전 과정을 해커톤 전용 플랫폼으로 관리한다. 참가 학생과 운영진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학생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시연한다. 참여기업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협업 수준 등을 평가해 총 8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1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2점 등이 수여된다. 이번 해커톤에는 대덕·대구·광주·부산·경북 등 5개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발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SW마이스터고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대덕 SW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대구와 광주, 부산에 이어 지난해 경북 SW마이스터고가 개교했다. 각 학교는 실무 중심 교육과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AI·SW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의 해외 진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다만 연도별 취업 인원과 기업명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제 대회와 학술 활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올해 국제 정보통신기술 학술대회 'ICTC 2026'에서 학생 논문이 정식 채택됐으며, 애플이 주최하는 글로벌 학생 개발자 대회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 2026'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우수 청년 기술인재를 발굴하는 '기특한 명장'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제조 현장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열린 산업계 기술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하고, 다른 학교 학생과 협업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급변하는 AI 생태계 속에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청년 개발자들에게 있다"며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을 주도적으로 배우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2:00김동원 기자

모빌린트, ETRI와 국산 NPU 기술 '레이' 메인 코드 탑재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글로벌 AI 분산 컴퓨팅 프레임워크 생태계에 자사 기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린트는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글로벌 대표 오픈소스 분산 AI 프레임워크인 '레이(Ray)'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레이의 공식 메인 코드에 최종 반영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이종 AI반도체용 분산추론 및 모델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TRI 김영주 책임연구원 팀과 모빌린트가 공동 개발한 해당 기능은 엄격한 오픈소스 리뷰 과정을 거쳐 레이(Ray)의 공식 깃허브(GitHub) 메인 브랜치 조기 합류에 성공했다. 레이는 복수의 서버와 AI 반도체를 결합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인프라 소프트웨어다. 지금까지는 레이 환경에서 모빌린트 NPU를 쓰기 위해 수동으로 장치를 등록하고 작업을 할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내 탑재된 모빌린트 NPU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이 마련됐다. 모빌린트는 이번 공식 코드 연동을 계기로 자사 제품군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및 온프레미스 인프라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ETRI와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인스트림 AI 프레임워크와의 직접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체 SDK 고도화와 런타임 최적화를 병행해 국산 NPU가 다양한 AI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채택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잇는 컴퓨팅 인프라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1.04 10:18전화평 기자

캔바, 10년 만에 사람 줄인다…1200명 조직 개편

온라인 디자인·출판 플랫폼 캔바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 둔화로 전체 직원의 5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인력 감축과 조직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 퍼킨스 캔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사이트에 공개한 직원 대상 공지에서 전체 직원의 22%에 해당하는 1271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직무를 변경하고 주요 거점으로 근무지를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캔바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이용자들은 전문 소프트웨어 없이도 보다 많은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기업들도 AI를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퍼킨스 CEO는 이번 조치로 실제 몇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캔바가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율성과 권한을 갖춘 소규모 팀 중심의 운영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분화된 전문 직무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사용하는 제품에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규모 변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어려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직 개편을 두고 “회사 설립 13년 역사상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향후 시드니는 캔바의 보다 많은 제품 개발팀이 근무하는 주요 거점이 될 예정이다. 퍼킨스 CEO는 직원 간 대면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은 내년 1월부터 주 2~3일 사무실에 출근하게 된다.

2026.11.04 09:26박서린 기자

AI 인프라 기업 래블업, 코스닥 데뷔 첫날 주가 하락…공모가 대비 25%↓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5% 넘게 급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장 초반 공모가보다 약 49%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래블업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만 9000원보다 4780원(25.16%) 하락한 1만 42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래블업은 공모가와 같은 1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한때 2만 8350원까지 상승해 공모가 대비 49.21%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락했다. 오후 들어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뒤 낙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약 49.84%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래블업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통해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다양한 AI 가속기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 중이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집계됐다. 래블업은 상장을 계기로 기존 GPU 자원 관리 사업에서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를 상용 출시하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 이 솔루션은 AI 모델 통합 운영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 등을 지원한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난달 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GPU 중심 인프라 관리에서 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8:17한정호 기자

"AI 칩 양극화 시대, K-반도체 승부처는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컴퓨트, 고대역폭메모리(HBM), 복잡한 패키지를 각각 따로 최적화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가 가장 큰 기회입니다." 프랭크 셔마이스터(Frank Schirrmeister) 시놉시스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 속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이같이 진단했다. 칩 경쟁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는 컴퓨트, 메모리, 패키징, 소프트웨어, 열 거동을 설계 초기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메모리가 '컴퓨트 옆'에 있던 시대는 끝났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AI가 흔히 컴퓨팅 문제로 설명되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도로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분산형 설계로 이동하면서 패키지 자체가 아키텍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칩렛(Chiplet)과 멀티다이(Multi-die)로 대표되는 이 변화가 메모리 강국인 한국에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동 최적화를 위해서는 설계 초기부터 '다중 물리(Multiphysics)' 시뮬레이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유체, 구조, 열, 전자기, 음향 등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컴퓨터로 통합 모델링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시놉시스는 2024년 앤시스(Ansys) 인수 이후 반도체 설계와 다중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멀티피직스 퓨전(Multiphysics Fusion)'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전자, 소프트웨어, 열, 기계 효과를 사후 검증이 아닌 초기 엔지니어링 의사결정 단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큰 칩 경쟁 말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승부하라"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통합 접근이 칩 경쟁의 방식도 바꾼다고 봤다. AI 칩 시장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칩과 엣지·피지컬 AI용 소형 칩으로 갈리고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막대한 컴퓨팅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최적화하고,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의 지능적 상호작용을 최적화한다"며 "따라서 하나의 보편적인 AI칩은 없다"고 말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에는 이 양극화가 오히려 기회라는 평가다. 그는 "누가 가장 큰 칩을 만드는지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크로드와 시스템 요구사항에서 출발해 AI 모델, 소프트웨어, 메모리, 인터페이스, 실리콘을 함께 최적화하라는 얘기다. 대표 사례로 한국 팹리스 리벨리온을 꼽았다. 리벨리온은 시놉시스 에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사 AI 가속기와 Arm 컴퓨트 서브시스템(CSS)을 결합해 실리콘 제작 전 단계에서 라마(Llama) 모델을 시연한 바 있다. 자율화되는 AI 설계…"엔지니어 역할 줄지 않아"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설계 도구의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코파일럿에서 인간 개입이 적은 장기 실행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흐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지니어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탐색할 수 있는 설계 공간을 넓혀주지만, 답이 실제로 올바른지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필요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구가 자율화될수록 엔지니어가 결과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진다"며 "한국의 공학도들도 전통적 경계를 넘어 반도체 기본 원리, 소프트웨어, 전자공학, 다중 물리 해석을 아우르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11.03 16:01전화평 기자

아이비스, LG전자와 AI 기반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착수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아이비스는 산업통상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 AI-SDV 통합 플랫폼 및 클라우드 가상 검증환경'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전자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아이비스를 비롯해 아렌네, 건우솔루션, 에이브이지니어스, 국민대학교가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연구진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과 호환되는 개방형 AI-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차량 소프트웨어를 시험할 수 있는 가상 검증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SW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이비스는 이번 사업에서 AI-SDV 플랫폼에 필요한 미들웨어와 차량 데이터 변환, 차세대 전장 통신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핵심 개발 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이클립스 S-CORE' 기반 미들웨어다. S-CORE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보쉬 등이 참여하는 차량용 SW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차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통신과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아이비스는 기존 S-CORE의 기능을 분석해 추가로 필요한 미들웨어를 개발한다. 기존 차량 SW 표준과의 호환성도 고려해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SW 자산을 개방형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차량 제조사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협의체 코베사(COVESA)의 차량 데이터 표준인 VSS를 비롯한 국내외 규격을 지원하는 데이터 추상화 모듈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차량 제조사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차량 데이터를 공통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기반 차량 서비스가 다양한 차종과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전장 구조에 대응하는 통신 기술도 연구한다. 차량을 여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제어기를 중앙 컴퓨터와 연결하는 멀티존 구조에 맞춰 데이터 교환과 통신을 처리하는 모듈을 개발한다. 아이비스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들웨어의 안정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 차량 데이터 표준 호환성, 통신 성능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차량용 임베디드 SW 개발 역량을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로 확대하고, 향후 완성차 및 전장기업의 AI-SDV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S-CORE 기반 미들웨어와 표준 차량 데이터 변환, 멀티존 통신 기술을 확보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겠다"며 "아이비스는 양산 차량에 적용해 온 데이터 추상화와 통신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표준 환경으로 확장해, 완성차와 전장기업이 차세대 SDV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02남혁우 기자

오라클, AI 솔루션 판매 문턱 낮춘다…마켓플레이스 확대

오라클이 기업 고객 인공지능(AI) 솔루션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파트너사 판매 기회를 확대한다. 오라클은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등 파트너사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라클 마켓플레이스' 기능과 구매 옵션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오라클 클라우드 약정을 활용한 솔루션 구매 범위를 넓히고 파트너사와 오라클 영업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발표한 10억 달러 규모 파트너 생태계 투자 계획과 연계해 기술 개발 지원을 실제 판매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오라클은 고객이 보유한 유니버설 크레딧(UC) 약정을 마켓플레이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기존 클라우드 예산으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크레딧 잔액을 추가로 충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파트너사 공동 영업도 지원한다. '마켓플레이스 프라이빗 오퍼 공동 판매' 기능은 자격을 갖춘 ISV와 오라클 영업 담당자를 연결해 고객 발굴부터 솔루션 제안, 계약 체결까지 협력하도록 돕는다. 구매 방식도 다양화했다. 파트너사는 프라이빗 오퍼를 통해 고객과 가격 및 계약 조건을 직접 협상할 수 있다. 일부 유료 솔루션에는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공인 리셀러가 참여하는 다자간 거래 방식도 제공한다. AI 솔루션 유통도 확대한다. 오라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오픈AI 모델과 메타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엔비디아 NIM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고객에게는 파트너사가 개발하고 오라클이 검증한 AI 에이전트 템플릿도 제공한다. 지역별 서비스 범위도 넓힌다. 마켓플레이스 구매 서비스는 인도와 일본으로 확대됐으며, 다자간 프라이빗 오퍼는 미국과 스페인, 브라질에서 제공되고 있다. 오라클은 올해 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유럽연합(EU) 내 추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후라 오라클 글로벌 필드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마켓플레이스 개선은 파트너사가 우리 고객에게 접근하고 영업 담당자와 협력하며 구매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ISV 성장을 돕는 동시에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한 구매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3:52이나연 기자

[종합] 현대오토에버, 3분기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둔화…4분기 AI·SDV 성장 주목

현대오토에버가 클라우드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 부진과 일부 계약 연기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보틱스 사업 확대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3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247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7%에서 5.6%로 하락했다. 사업별로는 SI와 ITO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IT 부문 매출이 1조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클라우드 도입과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전환 등 디지털 전환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반면 차량SW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99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엔터프라이즈IT 사업에서도 일부 계약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일부 기업 IT 계약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3분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연된 계약이 반영되는 4분기에는 실적이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806억원으로 1.0% 늘었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부터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해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운영 등에 참여하면서 SI·ITO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7월 현대차와 기아를 대상으로 약 3650억원 규모 GPU 서버 통합 구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GPU 구매 대행으로 약 5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로보틱스 사업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제어 미들웨어 '모빌진'을 비롯해 차량과 클라우드를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를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밸류체인의 시스템통합 담당 기업으로 분류했다. 향후 그룹 공장에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 생산 시스템 연계와 통합 운영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 영업이익이 올해 2770억원에서 2027년 3550억원, 2028년 53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8.0%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제시된 추정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대 수혜주"라며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현대오토에버의 SI 매출과 ITO 매출 확대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2026.10.30 15:58남혁우 기자

KOSA, 독일 최대 AI 기업 네트워크와 협력…제조·피지컬 AI 시장 공략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독일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네트워크와 손잡고 국내 AI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독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AI와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유럽연합(EU)의 AI 규제 대응에도 나선다. KOSA는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경제회의(APK 2026)'에서 독일 AI협회(KI Bundesverband)와 AI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연방총리와 고경석 주독일대사가 임석했으며, 조준희 KOSA 회장과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독일 AI협회는 750여 개 AI·딥테크 기업을 비롯해 전통 산업계와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AI 네트워크다. 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유럽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AI 기업의 교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 AI, 프런티어 AI, 피지컬 AI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기술·인재 교류와 AI 정책 및 표준화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AI 기업이 독일 제조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계해 현지 실증 및 공동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EU AI법을 비롯한 유럽의 정책·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교류도 추진한다. 독일 AI협회가 참여하는 유럽 AI 포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대상을 다른 유럽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 기관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후속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독일은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서 산업 AI를 키워가는 유럽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AI 기업들이 독일 기업과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고, 이를 유럽 시장 진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U 인공지능법 등 달라지는 유럽 규제 환경에도 양 기관이 함께 대응해 국내 기업의 부담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는 "한국과 독일은 AI가 가장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현장에서 AI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양국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맞서 독자적인 협상력을 확보하려면 양국이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강점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4:27남혁우 기자

인텔, 클래시크 인수 계기 "양자시장 HW→SW로 전환될까"

인텔의 양자 알고리즘 전문기업 클래시크(Classiq) 인수에 귀추가 주목됐다. 양자컴퓨팅 산업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본격 이동하고 있다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인텔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클래시크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한 외신에 따르면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방승현 한국양자산업협회 부회장(오리엔텀 대표)은 "이번 인텔의 클래시크 인수는 양자 컴퓨팅 산업의 무게 중심이 '물리적 큐비트 확보(하드웨어)'에서 '실질적 활용(소프트웨어)'으로 이동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양자컴퓨터의 일반 큐비트 수를 늘리는데 치중해 온 산업계가 앞으로는 복잡한 양자 하드웨어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응용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덧붙뎠다. 인텔은 지난 2015년부터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발해 왔다. 실리콘 스핀 큐비트와 극저온 제어 전자장치, 반도체 제조 기술 등을 확보했다. 여기에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을 상용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텔은 클래시크의 다중 하드웨어 지원 환경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초전도체(IBM, 구글), 이온 트랩(아이온큐, 퀀티누엄), 중성원자(큐에라) 등 경쟁사의 하드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설계와 코딩 자체는 '인텔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안에서 돌아가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는 결과적으로 전체 양자 산업의 표준 개발 환경과 데이터 주도권을 인텔이 쥐고 가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이스라엘 기업 클래시크는 양자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합성하고 양자 회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보유했다. 기존 양자컴퓨팅 개발에서는 알고리즘을 실제 하드웨어에서 실행할 수 있는 회로로 구현하는 과정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데 이 점을 클래시크가 타깃팅했다. 클래시크는 개발자가 하드웨어의 세부 구조를 일일이 다루지 않고도 양자 응용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승자 독식'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유망 양자 알고리즘, 에러 보정(QEC), 미들웨어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M&A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그동안 전세계는 IBM과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등 주로 하드웨어 기업 중심으로 양자산업 시장을 끌어왔다. 특히, 아이온큐 등 양자로 나스닥에 상장 기업은 대부분 하드웨어 업체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팅 다음 경쟁은 누가 더 많은 큐비트를 확보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하드웨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 국내 양자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은 양자 컴퓨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을 비롯한 큐노바(대표 이준구), 큐심플러스(대표 노광석), 이와이엘 등 6~7개 기업이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자컴퓨터 R&D에 치어있던 상황이어서, 일단 클래시크 인수 분위기에 고무된 분위기다. 오리엔텀은 양자 미들웨어 '아톰-큐(Atom-Q™) V1.0'을 내세워 금융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톰-규는 초전도·이온트랩·중성원자·광자 등 방식이 제각각인 16개 양자컴퓨터를 하나의 창구로 연결하는 미들웨어다. 양자컴퓨팅 1호 기업인 큐노바는 양자 알고리즘 하이-브이큐이(HI-VQE)를 중심으로 신약·신소재 개발과 양자-HPC 융합 분야 시장 돌파에 주력하며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큐심플러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양자통신 전문기업으로 ▲양자통신 시뮬레이터 '큐심프로(QSIMpro)' ▲근거리 양자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QSIMpro-LAN' ▲양자암호통신 장비·제어 모듈 등을 보유했다. 큐심프로와 양자통신망 운용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실제 운용까지 연결, 고객이 양자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와이엘은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강점을 가진 양자보안 기업이다. 암호칩·암호모듈·보안통신 및 인증 솔루션 등을 보유했다. 노광석 대표는 "클래시크 인수는 양자 하드웨어를 실제 산업적 가치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최근 학회에서도 양자 소프트웨어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생태계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한다"고 말했다.

2026.10.29 16:28박희범 기자

과기정통부, 공공 SW사업 민간 참여 넓힌다…내달 3일 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민간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규 사업 수요를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3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2026 민간투자형 SW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절차와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공공기관의 신규 사업 수요를 소개한다.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 기업이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은 민간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은 공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제도와 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사업 추진체계와 주요 절차를 설명하고 '민간투자형 SW사업 추진가이드 3.0' 개정 내용도 공유한다. 사업 적격성 조사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실무 내용도 안내한다. 적격성 조사는 제안한 사업이 민간투자형 SW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한지 검토하는 절차다. 신규 사업 수요도 소개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을 검토하는 민간투자형 SW사업을 민간 기업에 알릴 예정이다. 기업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확인하고 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설명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계획이다. 제도 안내와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민간투자형 SW사업은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자본을 공공분야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절차 개선과 실무 지원을 강화해 민간투자형 SW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2:17김동원 기자

KOSA·KTR, 중소 AI·SW 기업 시험인증 비용 부담 낮춘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중소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 시험인증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OSA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KTR과 AI·SW 기업 성장 및 피지컬 AI 산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AI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공공 조달 및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KOSA 회원사를 대상으로 시험 수수료를 지원하고 AI 신뢰성 검증과 데이터 품질 시험 등 인증·평가 제도 활용을 돕기로 했다.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AI 기술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피지컬 AI를 비롯한 신기술 분야의 산업 확산과 국내외 인증 획득,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KOSA는 현재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AI 기술이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됐는지 검증하고 확인서를 발급하는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사들이 시험인증 비용 부담을 덜고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AI·SW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1:29남혁우 기자

마이크로칩 "헤일로 AI 가속기와 결합한 턴키 솔루션으로 승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은 경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크 라이튼(Mark Reiten)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최근 에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헤일로(Hailo)' 인수 배경을 묻는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 시각에서 단일 칩 기반 팹리스 스타트업은 자생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헤일로 외에도 하바나랩스, 그록 등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잇따라 글로벌 기업에 인수됐다. 스타트업 홀로 급변하는 AI 시장 상황을 버틸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라이튼 부사장은 에지 AI 가속기 시장이 로보틱스와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지만, 스타트업이 기회를 온전히 잡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칩과 같이 아날로그, 전력 제어, 모터 제어, 통신 칩셋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은 AI 가속기와 시스템온칩(SoC)을 추가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일 솔루션에 의존하는 스타트업은 복잡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튼 부사장은 "고객은 탄탄한 이력을 쌓은 대기업을 더 신뢰하고, 신생 기업 협력에는 신중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칩의 헤일로 인수는 자사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승부수다. 마이크로칩은 기존 MPU 사업부에서 AI 가속기 제품을 개발 중이었으나, 헤일로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로드맵을 수년 앞당길 수 있다. 막대한 D램 의존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유지보수라는 AI 반도체 업계 고질적 병목도 이번 인수로 해소할 수 있다. 라이튼 부사장은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AI 가속기 시스템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NPU 내부에 상당한 양의 메모리를 통합한 헤일로 데이터 플로 아키텍처가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델을 NPU 내부에 완전히 탑재해 외부 D램 수요를 줄이고, 메모리와 NPU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도 덜었다. 라이튼 부사장은 "헤일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완성도가 높고, '모델 주(Model Zoo)'는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80개 이상 모델을 지원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소프트웨어 팀을 전사 AI 기능 구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의 AI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자산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턴키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칩 연산속도(TOPS)를 앞세우던 스타트업 시대가 저물고,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칩셋과 생태계를 한 번에 제공하는 거대 기업의 패권 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그는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제품을 토털 시스템 솔루션 전략 '앵커(anchor)'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헤일로의 AI 가속기와 SoC는 아날로그, 전력, 메모리, 통신, MCU 등 마이크로칩 제품이 함께 필요한 복잡한 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5 07:00전화평 기자

[ZD SW 투데이] 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생태계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생태계는 몰로코가 내달 5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연례 플래그십 행사 '몰로콘 26'을 개최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 몰로코는 AI 추천과 검색, 숏폼, 커넥티드 TV, 커머스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하는 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고객에게 도달하고 이를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 마케터의 핵심 과제가 됐다. 몰로코는 앱 광고와 커넥티드 TV, 커머스 미디어를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연결해 앱 마케터와 브랜드, 리테일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몰로콘 26은 '성장, 그 너머로'를 주제로 AI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앱·커넥티드 TV(CTV)·커머스 미디어와 해외 시장으로 성장을 넓혀 온 사례를 국내외 고객사와 파트너사 연사가 직접 소개한다. ◆가비아, 한국 문화 담은 신규 최상위도메인 신청 가비아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신규 일반 최상위도메인(gTLD) '.HAN'을 단독 신청했다. '.HAN'이 도입되면 'kpop.han', 'bibimbap.han', 'seoul-tour.han'처럼 '.han'으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ICANN이 새로운 최상위도메인 운영 신청을 받은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올해 4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접수에서 전 세계 481개 기업·기관이 약 1600건을 신청했다. ◆엑스엘에이트, AI 다국어 전시 해설 '이벤트캣 도슨트' 공개 엑스엘에이트가 AI 다국어 문화 해설 플랫폼 '이벤트캣 도슨트'를 공개하고 경북대학교미술관 등 국내 문화기관 4곳에서 실증에 나선다. 회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트레블테크 기업 발굴·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 사업 참여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방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캣 도슨트의 국내 실증에 나선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23년 대비 지난해 약 70% 증가한 가운데, 서울 외 지역 문화 현장의 응대 인력 부족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플레어 APAC 파트너 2년 연속 수상 베스핀글로벌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라우드플레어 커넥트 2026 파트너 서밋에서 아태지역(APAC) 최우수 클라우드플레어 원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수상의 핵심 이유는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 수행한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및 WAF(Web application Firewall) 24개월 프로젝트에 이은 연속 성과다.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보안 아키텍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신뢰 기반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 클라우드플레어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NDS, IHF 세계병원대회 참가 NDS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연구환경과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엔디에스는 이번 행사에서 의료 동영상 AI 전문기업 MTEG와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엔디에스는 지능형 연구환경 'NDS AI·RE'와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전환부터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헬스케어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사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2026.10.23 16:12김미정 기자

IBM, 3분기 매출 171억 달러…SW·인프라 성장에 시장 예상치 상회

IBM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공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27% 오른 262.23달러에 거래됐다. 22일 IBM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71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68억2000만 달러 대비 약 2억8000만 달러(1.7%) 높은 성과다. 이번 성과는 소프트웨어(SW)와 인프라 부문 성장이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78억 달러로 8% 증가했다. 데이터 사업이 19%,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이 11%, 트랜잭션 프로세싱이 9% 성장했고 자동화 사업은 3% 감소했다. 인프라 매출은 37억 달러로 4% 증가했다. 분산 인프라 매출은 31% 늘었지만 IBM Z 매출은 20%, 인프라 지원 매출은 3% 줄었다. 컨설팅 매출은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렸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시장 예상치 2.86달러보다 0.09달러(3.1%) 높았다. 일반회계기준(GAAP) 계속사업 희석 EPS는 2.31달러였다. GAAP 매출총이익률은 56.8%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GAAP 세전이익률은 19.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GAAP 순이익은 22억 달러로 26% 늘었는데, 유효세율이 전년 동기 28.2%에서 11.9%로 낮아진 영향이 컸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억 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30억 달러로 7억 달러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FCF는 7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억 달러 늘었다. IBM은 3분기에 배당으로 16억 달러를 주주에게 지급했다. IBM은 2026년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을 4~5%로 유지했다. 연간 FCF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를 상향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고객은 AI를 좁거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슈퍼 인텔리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IBM은 분기 내내 규율 있는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고객의 사업 운영 방식 변화와 그에 다른 실적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IBM의 기술과 전문성은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며 "올해 전체로는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4~5%를 계속 예상하며,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6.10.22 08:58남혁우 기자

아이티센글로벌, 멀티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 강화…제품 품질 인증 확보

아이티센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품질을 인정받으며 기업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 내부에 도입된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 확보를 지원하는 기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체 개발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기능 적합성과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 주요 품질 요소를 종합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 인증으로 에이전트고 2026은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최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개별 에이전트 성능뿐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에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늘면서 데이터 통제권과 일관된 운영 정책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트고 2026은 이러한 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사내 데이터 및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개발부터 운영, 통제까지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 구성원은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조직 업무 환경과 운영 정책에 맞춰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관리 부담을 줄이고 조직 차원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 확보도 주요 특징이다. 기업이 내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 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에이전트고 2026은 공공·제조·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산업별 업무 환경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AI 에이전트 도입·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기존 산업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업 환경과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정승모 아이티센글로벌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은 에이전트고 2026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제조·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를 확보하면서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05한정호 기자

레노버-로민, AI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출시…금융·공공 시장 공략

레노버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로민과 손잡고 기업용 개인정보 비식별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서버와 문서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금융·공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레노버코리아는 로민과 협력해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통합 솔루션 '로민 리댁트 AI 어플라이언스(Lomin Redact AI Appliance)'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개인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문서를 처리하는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단일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금융·공공·의료 등 민감정보를 다루는 산업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포함된 원본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는 자체 인프라에서 AI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서버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연산 인프라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소프트웨어, 운영 환경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별도의 외부 데이터 처리 환경을 이용하지 않고 온프레미스나 폐쇄망에서 개인정보 탐지와 비식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을 직접 통제해야 하는 금융·공공기관의 AI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로민의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로민 리댁트'다.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문서에 포함된 문자와 레이아웃뿐 아니라 문맥까지 분석하고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탐지한다. 기존 규칙이나 정규식 기반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비정형 문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필기체와 표 내부 정보, 도장과 문자가 겹친 영역은 물론 저화질이거나 회전된 문서에서도 개인정보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식별화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추가 검수가 필요한 영역을 작업자에게 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역할 기반 접근제어를 적용해 사용자별로 비식별화 대상과 검수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레노버코리아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AI 인프라와 국내 전문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업용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보호와 통제가 중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AI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 고객의 보안 요구와 업무 환경에 적합한 통합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환경까지 고려한 기업용 AI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기업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대될수록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구축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민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과 공공을 비롯해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 실질적인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4:01한정호 기자

LG전자, '로봇 SW 플랫폼' 조직 신설...ETRI 출신 김영준 전무 지휘

LG전자가 전사에 흩어져 있던 로봇 소프트웨어(SW) 인력을 한곳에 모았다. 로봇 개발 속도를 높여 상업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16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여러 사업부와 연구소에 분산돼 있던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하나로 모은 조직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지난 6월 출범한 류재철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 사업 센터' 산하 조직이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제어, 판단·계획, 학습, 시뮬레이션, 운영체제, 미들웨어 등 소프트웨어 전반 개발을 맡는다. 조직 지휘봉은 김영준 전무가 잡았다. 김 전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SK텔레콤에서 AI기술유닛장 등을 지내며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수석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LG전자 해당 부서(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로 인력이 계속 이동하고 있다"며 "로봇 상업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로보틱스 사업 센터를 출범 당시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하게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핵심기술 내재화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데이터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로봇 운영체제를 통합한 고객 맞춤형 피지컬 AI 솔루션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제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CLOiD)'를 가전 공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 경남 창원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초도품을 생산 중이다. 올해 세미 휴머노이드 공개에 이어 내년 초에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를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지로 삼고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력은 주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LG전자가 지난 8월 문을 연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가깝다.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과 데이터 생산지를 한 곳에 모은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팩토리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약 1만㎡ 규모로 조성됐다. 연내 완전 가동이 목표다. LG전자는 해당 시설에 클로이드 수백 대를 투입해 데이터를 생성·수집하고 학습할 예정이다. 클로이드가 세탁기 공장 생산라인을 본뜬 공간에서 부품을 옮기고 적재·조립하는 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안과 관련해 "로보틱스 사업 센터는 로봇 관련 인력들을 한 곳에 모으는 게 목표였다"며 "로봇 소프트웨어 인력 통합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2026.10.16 15:01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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