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소상공인 추가 피해 접수받는다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접수를 받는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지원 원칙에 따라 다음 달 27일까지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우선 카카오는 작년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공식 채널로 신고한 소상공인 위주로 서류 접수를 시작하고, 다음 달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추가로 피해 사례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 접수자 대상으로는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류 접수 절차에 대해 안내했으며, 추가 접수 기간과 방법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릴 방침이다. 회사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서류를 제출하는 데 무게를 뒀다.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한 데 이어, 고객센터 웹페이지와 전화, 우편 등 소상공인들의 편한 서류 접수를 위해 모든 창구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담 인력 100여명을 충원해 전담 고객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확인서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카카오 서비스 이용 사실 자료 ▲상호명 또는 사업장 대표자 명의 은행계좌 사본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불가피한 사항으로 서류 제출 절차는 거치지만, 피해 유형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카카오톡 채널 장애의 경우 간략한 서비스 이용화면 캡처로 확인이 가능하게끔 증빙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식 챗봇 '카카오 1015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고, 여기에 해당 서류들을 캡쳐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앞서 카카오는 이용자들에게 이모티콘 보상을 진행하고,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손실액이 30만원 이하면 3만원, 30만원을 초과하거나 50만원 이하일 때 5만원을 각각 보상했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선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제출 서류를 검토한 후 3월 내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 중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2천여건을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캐시 지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무상캐시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송지혜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서비스 장애로 사업에 불편과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소상공인들과 상생 협력,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지원금 지급 마무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