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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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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없이 TV화면에서 총소리가"…기계연, AI 디스플레이 개발

스피커 대신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동준 AX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별도 스피커 없이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를 진동시켜 원하는 화면 구역에서 소리를 내고, 영상 속 음원 움직임에 따라 소리 위치 이동도 가능한 '모듈형 그리드' 기반 AI 시·청각 융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은 디스플레이 뒷면에 부착한 진동 액추에이터를 정밀 제어해 원하는 화면 위치에서 방사하는 기술이다. 패널 뒤에 설치된 80개의 보이스코일모터(VCM)로 패널 표면'진동장'을 제어해 소리를 낸다. 패널 진동 응답 특성을 분석한 뒤 역문제 기법으로 각 액추에이터에 입력할 전압 신호를 계산해 원하는 구역만 선택적으로 진동시킨다. 영상 속 음원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 재생 구역을 실시간 변경해 소리가 화면 속 음원을 따라 이동하는 듯한 효과도 구현할 수 있다. 김동준 선임연구원은 "목표 화면 구역에서 소리를 재생하는 선택 정확도가 99.9%"라며 "소리를 내도록 설정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의 진동 크기 차이는 최대 35 dB를 기록, 특정 구역에 진동과 소리를 집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0인치 크기의 시·청각 시작품도 제작했다.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는 스피커가 화면과 무관한 곳에 설치돼 영상 방향과 스피커 방향이 어긋나 몰입감을 떨어뜨린다. 기존 패널 진동형 스피커 역시 소리가 발생하는 위치와 패널 크기가 고정돼 음역과 화면 확장에 제약이 있다. 김동준 선임연구원은 "화면 속 음원 위치와 실제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일치시켜 기존 디스플레이가 제공하기 어려웠던 시·청각 융합 몰입 경험을 구현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모듈형 LED 타일 디스플레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원천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31박희범 기자

판매종료 앞둔 혼다코리아…11세대 어코드 '기어박스 소음' 논란

혼다 11세대 어코드 일부 차량에서 저속 운행 또는 정차 상태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 '따다닥' 소음이 난다는 차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스티어링 기어박스를 교체한 뒤에도 같은 증상이 재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한국 내 자동차 수입·판매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보증기간 이후 수리비 부담과 사후 지원에 대한 차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차주 커뮤니티와 혼다코리아 답변 등을 종합하면 11세대 어코드 일부 차주들은 저속 주행이나 정차 상태에서 핸들을 돌릴 때 이상 소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혼다코리아 공식 정비업체에서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EPS) 시스템의 스티어링 기어박스를 교체하는 것으로 보증 수리해주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해당 부품을 교환한 뒤에도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불편을 겪은 한 차주는 "몇 주 전 교체받았는데 개선품이 없을 수도 있겠다"며 보증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재발을 우려했다. 또 다른 차주는 "회원들 대부분에게 나타나는 현상 같아 리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기어박스를 세 차례 교체했지만 증상이 반복됐다는 사례도 있다. 이 차주는 "개선품은 처음부터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4월 기어박스를 교체한 뒤 재발을 걱정한다는 반응과, 지난해 10월 교체 후 한 달여 전부터 소음이 다시 발생해 재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례도 확인됐다. 수리비 부담도 변수다. 한 차주의 정비 내역상 스티어링 기어박스 교체 비용은 부품비 약 386만원, 공임비 약 17만원으로 총 400만원을 웃돈다. 현재 해당 증상은 보증수리로 안내되고 있지만, 보증기간이 끝난 뒤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차주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디넷코리아는 혼다코리아에 ▲현재 교체하는 스티어링 기어박스가 개선품인지 여부 ▲국내 발생 규모와 회사의 파악 수준 ▲저속 또는 정차 시 소음의 원인 및 예방책 ▲미국 내 유사 사례와 조치 ▲보증기간 이후 수리비 부담 주체 ▲현재 판매 차량의 개선 부품 적용 여부 ▲조향 기능·내구성·안전성과의 연관성 등을 질의했다. 혼다코리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품질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문의한 증상에 대해서는 현재 보증수리로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소음의 구체적 원인과 예방책, 국내 발생 건수, 교체 부품의 개선 여부, 미국 내 사례와 조치, 보증기간 이후 비용 부담 방안, 현재 판매 차량의 개선 부품 적용 여부, 안전성과의 연관성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을 포함한 고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코드 11세대 스티어링 기어박스 소음과 관련한 원인 규명 및 재발 차량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6.10.01 14:32김재성 기자

웃고 울고 뭉클하게...추석 연휴 온 가족 OTT 영화 5선

긴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고 있다면 극장 대신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도 풍성하다. 웃음과 감동을 함께 담은 작품부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까지 주요 OTT에서 볼 수 있는 영화 5편을 골랐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OTT에 올라왔다.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구독권으로, 티빙에서는 개별 구매로 볼 수 있다. 영화는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배지로 낙점된 산골 마을 촌장 엄흥도는 처음에는 단종을 감시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마음을 열고 유대를 쌓는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SF 상상력을 더한 작품도 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가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로봇의 기억에 남아 있는 딸의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수상한 그녀'와 '극한직업'도 선택지다.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이 어느 날 20대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했던 가수의 꿈에 다시 도전해 전성기를 누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웃음 뒤에는 부모의 희생과 가족애도 녹아 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수사를 위해 차린 치킨집이 뜻밖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액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잔잔한 가족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나리'가 있다. 영화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가족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담았다. 가족은 밭에 미나리를 심으며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의젓한 소년 데이비드와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할머니 순자의 유대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미나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는 구독권으로 볼 수 있으며,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는 개별 구매가 필요하다.

2026.09.24 07:30홍지후 기자

새로운 한국적 오디세이, '까만 인절미'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2026년 여름, 나는 아주 흥미로운 두 작품을 마주했다. 하나는 거대한 바다를 가르며 귀환하는 고대 영웅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의 한 여인이 순교를 통해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한쪽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강원도립극단의 우리소리극 《까만 인절미》가 있다. 두 작품을 나란히 놓는 순간, 뜻밖의 접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대도 세계도 다른 두 이야기가 놀랍도록 닮은 방식으로 긴 여정의 문을 연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노래하고, 노래를 통해 한 시대의 기억을 건네던 사람. 바로 '음유시인'의 목소리로 말이다. 오래전 사람들이 아직 책을 갖지 못했던 시절 이야기는 글이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로 전해졌다. 한 사람이 노래하면 다른 사람이 듣고, 다음 세대가 다시 노래했다. 영웅의 모험과 전쟁, 사랑과 죽음, 인간의 운명은 그렇게 공동체의 기억 속에 살아남았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역시 그런 구전의 세계에서 태어났다.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읽지만, 그 뿌리에는 이야기를 노래로 전하던 음유시인이 있었다. 한국에도 이러한 음유시인이 있다. 바로 소리꾼이다. 소리꾼은 단순한 이야기 전달자가 아니다. 서술자이면서 등장인물이 되고, 때로는 시대를 바라보는 증인이 된다. 자신의 목소리와 몸짓, 고수의 북과 추임새를 통해 한과 신명을 전달하며 기나긴 이야기와 역사를 입에서 입으로 이어온 사람들이다. 《까만 인절미》가 불러내는 인물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한가운데 놓인 여인 이성례다. 남편의 순교와 연이은 어린 자식의 죽음, 살아남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배교(背敎),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진 고통과 죄책감이 그녀의 삶을 관통한다. 결국 그녀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뒤로한 채 자신의 신앙을 선택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란히 선 두 음유시인의 소리를 따라 긴 여정에 올라 보자. 《오디세이》의 음유시인은 영화의 첫 장면에서 몇 개의 단어만으로 거대한 여정의 좌표를 찍는다. 이제 그 음유시인의 방식처럼, 몇 개의 키워드를 따라 《까만 인절미》의 새로운 풍경을 펼쳐보려 한다. SONG - 이야기를 여는 소리 《오디세이》의 시작을 기억하는가. “A Face. A Fleet. A War. A Man. A Thought. A Trick.” 영화의 첫 장면에서 음유시인은 이 여섯 개의 단어를 차례로 던진다. 짧고 강렬한 음성과 고대 그리스의 6음보 운율을 현대적인 리듬으로 풀어낸 방식은, 오래된 서사시가 소리로 먼저 존재했음을 일깨운다. 《까만 인절미》의 시작 역시 소리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태의 주기도문이다. 판소리의 어법으로 작창(作唱)된 주기도문은 힘 있는 중모리장단을 타고 흐르며 뜻밖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나아가 주기도문과 함께 울리는 열두 대의 북소리는 마치 《오디세이》 속 음유시인의 노래가 지팡이의 두드림을 만나 힘을 얻듯, 목소리에 물리적인 울림을 더한다. 그리고 그 울림은 어느 순간 하나의 경건한 의식으로 확장된다. 그 순간, 낯선 종교의 언어는 한국의 소리가 된다. 이 주기도문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모두 세 번 등장한다. 첫 번째는 삶 속에서 신성을 발견하는 기도로, 작품의 세계관을 여는 서곡이 된다. 두 번째는 자식을 잃은 여인의 모성이 신앙과 충돌하며, 한맺힌 절규로 점철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기도는 비로소 귀향의 노래가 된다. 삶의 고통과 갈등을 지나 죽음 너머 본향으로 향하는 순간, 주기도문은 교리가 아니라 소리가 되고, 소리는 모두를 진동시키는 울림이 된다. 세 번의 주기도문은 그렇게 이성례의 긴 여정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SONG'은 단순히 노래한다는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기억을 불러내고, 고통을 토해내며, 마침내 한 인간을 귀향으로 이끄는 하나의 긴 여정인 것이다. SEA - 폭풍을 건너는 두 개의 오디세이 《오디세이》에는 바다가 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는 폭풍과 괴물, 유혹을 통과하며 이타카를 향한다. 눈에 보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긴 귀환의 길이다. 그런데 《오디세이》라는 렌즈를 통해 《까만 인절미》를 바라보면, 전혀 다른 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성례가 건너는 바다는 실제의 바다가 아니라 마음속의 폭풍이다. 그녀에게는 남편 최경환의 죽음이 있고, 어린 막내의 죽음이 있다. 살아남은 자식들이 있고, 자식을 살리기 위해 신앙을 부정했던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선택 뒤에 따라온 죄책감과 고통이 있다. 오디세우스가 외부의 바다를 건넌다면, 이성례는 내면의 바다를 건넌다. 이렇게 바라보는 순간, '오디세이'는 더 이상 특정한 영웅의 모험담에 머물지 않는다. 한 인간이 겪어내는 긴 여정,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 새로운 오디세이는 《까만 인절미》에서 '귀향'이라는 한국적 정서로 이어진다. 한(恨). 혼(魂). 해원(解冤). 그리스도교에서 죽음이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에게로 돌아가는 길이라면, 한국의 정서에서 돌아감은 흩어진 혼을 거두고 오래된 한을 풀어내는 해원에 가깝다. 그렇게 이성례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자 오래된 한이 비로소 풀리는 해원의 순간이 된다. LOVE - 마지막에 남는 사랑 그렇다면 긴 여정의 끝에서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가 수많은 폭풍과 죽음의 위협을 지나 마침내 이타카에 도착했을 때,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보는 것은 오래된 개 아르고스다. 오랜 세월 주인을 기다린 아르고스는 그의 귀환을 알아본 뒤, 더 이상 그를 맞이할 힘조차 남기지 못한 채 조용히 숨을 거둔다. 거대한 전쟁과 신들의 분노, 수많은 모험으로 가득했던 서사의 마지막이 한 생명과 한 인간 사이에 남아 있던 사랑으로 수렴하는 순간이다. 《까만 인절미》에도 그런 장면이 있다. 이성례의 삶을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 박해와 순교, 신앙과 배교, 모성과 죄책감. 그러나 그 모든 이야기가 마지막에 모이는 곳은 의외로 까만 인절미 한 조각이다. 아이의 손때가 묻은 그 인절미는 거대한 역사를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한 사람이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을 끝내 놓지 못했는지를 조용히 품고 있다. 거대한 전쟁과 신들의 분노로 가득했던 이야기가 마지막에는 늙은 개 한 마리의 눈빛으로 남듯, 《까만 인절미》의 박해와 순교라는 거대한 역사 역시 마지막에는 한 조각의 인절미가 품은 사랑으로 압축된다. 아르고스와 까만 인절미. 서로 전혀 다른 세계에 놓인 하나의 생명과 하나의 사물이지만, 두 작품은 결국 같은 곳을 가리킨다. 긴 여정의 끝에서 인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은 거대한 업적이 아니라, 끝까지 남겨진 사랑이라는 것. BARD -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 그렇다면 이 긴 여정은 어떻게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도착했을까. 답은 다시 소리다. 《오디세이》의 음유시인을 연기한 래퍼 트래비스 스캇은 2026년의 음악적 언어와 새로운 운율로 오래된 영웅의 이야기를 다시 노래한다. 《까만 인절미》의 소리꾼 박애리 역시 오래된 순교의 역사를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새로운 작창의 소리로 오늘의 무대 위에 다시 세운다. 고전과 역사 속에 머물 뻔했던 인물들은 그렇게 각자의 시대가 가진 언어와 감각을 입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그 결과 《까만 인절미》에서 이성례는 더 이상 기록 속에 남겨진 순교자의 이름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신앙과 모성 사이에서 신음하고, 사랑 앞에서 흔들리며, 끝내 본향길에 오른 한 인간의 얼굴로 오늘 우리 앞에 선다. 효율과 실리를 좇는 시대에, 이성례의 선택은 어쩌면 지나치게 미련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미련한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오래 바라보아야 할 인간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이야기는 그렇게 지나가서는 안 된다. 한 인간이 무엇을 사랑했고, 무엇을 끝까지 지켜냈으며, 무엇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놓았는가. 이런 이야기가 오래도록 불리고 회자될 때, 비로소 우리의 여정에도 한 줄기 사유가 남을 것이다. 필자 최한이 최한이는 전통과 현대를 노래하는 국악 보컬리스트다. 초등학생 시절 판소리에 재능을 보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 발탁됐고, 국립국악중·고를 거쳐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2012년 창작국악 신진 등용문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켜켜이 쌓인 전통의 숨결을 바탕으로, 크로스오버와 월드뮤직,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판소리의 동시대성과 문화적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MBN , tvN , KBS 등에 출연했으며, 2025년 12월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판소리와 창작국악, 한류를 음악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칼럼을 연재한다.

2026.09.09 10:08최한이 컬럼니스트

'쥐라기' 숲 어땠을까…곤충 울음소리 살려냈다

공룡이 살던 1억6500만년 전 쥐라기 숲은 어떤 소리로 가득했을까. 과학자들이 화석에 남아 있는 곤충의 날개 구조를 분석해 당시 숲에서 들렸을 곤충 울음소리를 되살렸다.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로 소통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곤충도 발견됐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스미스소니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농업대학교와 영국 링컨대학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등 국제 연구진은 약 1억6500만년 전 살았던 곤충 9종의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것은 중국 네이멍구의 주룽산 지층에서 발견된 중기 쥐라기 곤충 화석 20개다. 이들은 오늘날 귀뚜라미와 여치 등의 친척에 해당하는 메뚜기목 여치아목(Ensifera) 곤충들이다. 곤충의 울음소리를 1억년 넘은 화석에서 되살릴 수 있었던 것은 소리를 내는 기관이 날개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와 여치류 수컷은 한쪽 앞날개에 있는 빗살 모양 구조를 다른 쪽 날개의 단단한 구조에 문질러 소리를 낸다. 날개의 크기와 모양, 빗살 사이의 간격, 날개가 움직이는 속도 등에 따라 울음소리의 높낮이와 리듬이 달라진다. 공룡과 같은 척추동물의 발성기관은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지만 곤충의 단단한 외골격에 자리 잡은 이 같은 발음 구조는 화석에 비교적 잘 남는다. 연구진은 이를 과거의 소리를 되살릴 수 있는 일종의 '음향 지문'으로 활용했다. 연구진은 먼저 현생 귀뚜라미와 여치류가 소리를 내는 모습을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고 레이저 도플러 진동계를 이용해 날개의 움직임과 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날개 구조와 발생하는 소리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 화석으로 남은 곤충 날개의 형태와 각각의 곤충이 현생종과 어떤 진화적 관계에 있는지 등의 정보를 결합했다. 수치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도 활용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화석 20개에 속하는 9종 곤충이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로 다른 울음소리를 재구성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곤충이 모두 같은 높이의 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종의 울음소리는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었다. 연구진은 여러 곤충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면서 같은 숲에서 다른 종의 울음에 자신의 신호가 묻히는 것을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시그마보일루스 페레그리누스(Sigmaboilus peregrinus)'라는 종은 20킬로헤르츠(㎑)가 넘는 주파수의 소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상한선인 약 20㎑를 넘어서는 초음파 영역이다. 이는 곤충의 초음파 의사소통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에 등장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생 곤충 가운데 일부는 박쥐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주파수나 초음파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곤충의 초음파 소통 능력이 박쥐와의 진화적 '군비 경쟁' 과정에서 발달했다는 설명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초음파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 곤충은 약 1억6500만년 전에 살았다. 현재 알려진 박쥐 화석은 이보다 약 1억년 뒤인 에오세 시기에 등장한다. 곤충이 박쥐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초음파를 이용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당시 작은 포유류를 비롯해 곤충의 소리를 엿듣고 사냥하던 포식자가 초음파 소통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러 곤충이 각자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음향적 틈새'를 차지하면서 초음파 영역까지 소통 범위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소리를 1억6500만년 전 곤충의 실제 울음소리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이 녹음된 소리를 복원한 것이 아니라 화석 날개의 구조와 현생 곤충의 발음 원리를 바탕으로 당시 소리를 계산해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되살린 것은 쥬라기 숲 전체의 소리가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 곤충 9종의 울음소리다. 공룡이나 익룡, 양서류 등 당시 숲에 살았던 다른 동물의 소리가 포함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결과가 중기 쥐라기 곤충들이 다양한 주파수를 이용해 의사소통했으며, 초음파 의사소통 역시 박쥐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5일 PNAS 온라인판에 '멸종된 소리풍경의 재구성이 쥬라기의 초음파 의사소통을 보여준다(Reconstruction of an extinct soundscape reveals ultrasonic communication in the Jurassic)'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6.09.08 07:00안희정 기자

에스엠, 반도체 가스 누출 0.5초내 감지…"반도체 라인에 적용 준비"

초음파 센서로 단 0.5초만에 반도체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현재 반도체 라인 적용을 준비중이다." 올해로 창업 20년을 맞은 김영기 에스엠인스트루먼트(에스엠) 대표는 18일 가진 '비전선포 및 기자간담회'에서 "가스와 전기새는 소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신제품 '배트캠-씨엑스(BATCAM CX)'로 글로벌 반도체 가스 캐비닛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트캠-씨엑스 모델은 반도체 가스 캐비닛용 초음파 누출감지 솔루션이다. 방폭형 모델로 '배트캠-이씨엑스'(BATCAM eCX)도 함께 출시했다. 방폭은 가연성 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나 설비를 막는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실증 단계에 머물던 초음파 기반 가스누출 감지 기술을 실제 반도체 양상 라인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화한 것은 에스엠이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에스엠은 원천기술로 오로라(AURORA) 플랫폼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오로라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이다. 음향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에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식별한다. 특히 복잡하고 노이즈가 많은 환경에서도 핵심 이상 신호를 선별적으로 추출하고, 설비 상태와 잠재적 문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김 대표는 "오로라는 단순 이상 감지를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배트캠 씨엑스'도 오로라를 기반으로 그동안 반도체 가스 누출 감지에 수분 이상 걸리던 것을 0.5초 이내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공정은 수소, 실란, 암모니아 등 위험한 독성 및 가연성 가스로 구성돼 있어,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농도기반 가스센서는 누출된 가스를 센서로 탐지할 때까지 짧게는 수십초에서 길게는 수분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배트캠 씨엑스'는 가스가 새어 나올 때 발생하는 미세한 초음파를 최대 200m까지 떨어져 있어서 0.5초 이내에 잡아낼 수 있다. 실제 이날 5층에 마련된 포럼 장 시연에서 10m 정도 떨어져 뿌린 미세한 스프레이 소리를 즉각 검출했다. 김영기 대표는 "S반도체 기업 등에서도 실증을 진행 중"이라며 "대기업 S사와 또다른 S사 반도체 공정에만 수요가 8만대 정도, 시장 규모는 3,000억~5,000억 원 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올해 매출 130억 원을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5% 정도된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에스엠은 지난 2006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처음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가 LG전자를 다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위성 개발 부문에서 음향을 담당하다 소리 매력에 빠져 창업한 케이스. 소음·진동 전문가인 김양한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지원을 받았다. 미국 뉴어크 공항에는 항공사 유나이티드에 항공기보조동력장치(APU) 모니터링 시스템 5대를 공급했다. 이는 항공기가 대기중 불필요한 시동으로 매년 수백 억원씩 연료가 낭비되는 요인을 막을 수있다. 또 에스엠은 대전 유성구 갑동에 지능형 교통소음 단속 시스템을 실증 중이다. 오토바이 소음을 진단,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 제공한다. 김영기 대표는 "올해가 20주년, 전환점이다. 비전도 '산업지능'으로 정했다. 코스닥 상장할 때도 됐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도 선정했다"며 "향후 세계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기업 플루크와 본격적으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8 18:00박희범 기자

[써보고서] 해상도와 공간감의 완벽한 타협점...젠하이저 'HD 480 프로'

사운드 엔지니어와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밀폐형 헤드폰'의 단점을 극복한 하이엔드 기기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유닛을 완전히 밀폐하는 구조적 특성상, 밀폐형 헤드폰은 하우징 내부에서 발생하는 반사음으로 인해 소리가 뭉개지거나 인위적인 통울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독일 음향 명가 젠하이저가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밀폐형 모니터링 헤드폰 'HD 480 프로(HD 480 PRO)'는 독자적인 사운드 튜닝과 기술력을 통해 높은 해상도와 풍부한 공간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기자는 HD 480 프로를 지난 몇 주간 직접 체험해보고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뭉개짐 없는 선명한 저음 해상도…재즈·오케스트라 감상에 탁월 HD 480 프로를 착용하고 음악을 재생했을 때 가장 먼저 돋보이는 강점은 단연 뛰어난 '해상도'다. 전반적인 음역대에서 소리가 한데 뭉치지 않고, 각 오디오 레이어마다 악기와 보컬의 위치가 겹침 없이 선명하게 분리되어 귀에 꽂힌다. 일반적으로 저음 튜닝이 아쉬운 밀폐형 헤드폰들은 공간감을 만들기 위해 저역이 억지로 부풀려지면서 베이스 라인이 뭉개지거나 중고음역대까지 침범하는 경향이 짙다. 밴드 음악의 일렉트릭 베이스나 오케스트라의 첼로, 콘트라베이스 소리가 명료하지 못하고 불분명하게 퍼지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HD 480 프로는 수 많은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 복잡한 음악에서도 저음역이 강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직접 재즈 음악을 청음해 본 결과, 곡의 전반적인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콘트라베이스의 '둥, 둥' 거리는 현의 튕김과 미세한 진동이 전혀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표현돼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숨소리와 잔향까지 섬세하게 포착…인위적 과장 없는 자연스러운 공간감 이러한 높은 해상도 덕분에 저음의 미세한 진동은 물론, 아티스트의 숨소리와 잔향(소리가 공간에 남아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까지도 뚜렷하게 포착된다. 팝 가수 아델(Adele)의 대표곡 '헬로(Hello)'를 감상했을 때, 보컬의 목소리 뒤로 스튜디오 공간을 감싸며 은은하게 맴도는 잔향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통상적으로 음향 기기에서 공간감이 강조되면 소리의 끝자락이 흐려지면서 해상도가 함께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HD 480 프로는 인위적으로 저음역대를 부풀리는 방식을 피하고, 해상도와 공간감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는 젠하이저가 제품 내부에 적용한 '진동 감쇄 시스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하우징 내부의 불필요한 반사와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사운드의 선명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넓은 무대감을 구현해 낸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원음 그대로의 소리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컴포트 존'으로 안경 착용자 배려…가벼운 무게 돋보여, 디자인은 아쉬워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사용 환경을 고려할 때 착용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밀폐형 헤드폰은 안경 착용 시 이어패드에 틈이 생겨 저음이 새어나가거나 관자놀이가 눌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평소 안경을 쓰는 기자가 수 시간 동안 헤드폰을 사용해 본 결과, 압박감이나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젠하이저가 안경을 쓴 사용자를 위해 이어패드에 '컴포트 존'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안경 다리가 지나가는 틈새를 부드럽게 감싸주어 밀폐력을 유지하면서도 압박감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272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와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의 이어패드가 결합되어 장시간의 청음이나 모니터링 작업을 무리 없이 가능하게 한다. 다만, 외관 디자인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품의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해 하우징 전반에 플라스틱 소재가 대거 채택되면서,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다소 덜한 편이다. HD 480 프로의 기본 모델 출시 가격은 67만5000원이며, 보관 및 이동에 용이한 전용 트래블 케이스가 포함된 'HD 480 프로 플러스' 패키지는 7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종합적으로 이 제품은 음악을 깊이 있게 좋아해 집에서 따로 청음 시간을 갖는 오디오 애호가나, 왜곡 없는 정확한 사운드 모니터링 환경이 필요한 전문가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5.28 16:27전화평 기자

KAIST-포스텍-소니AI, 현장감에 가장 가까운 소리 생성 AI기술 개발

밀폐된 공간과 개방된 공간에서 각각 폭탄이 터지면, 서로 소리도 다르다. 이 같은 상황을 AI가 이해하고, 거의 현장감과 유사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는 오태현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POSTECH 및 소니 AI 연구팀과 공동으로 영상 속 물리적 상황을 이해한뒤 보다 현실감 있는 소리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파바스(PAVAS)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 핵심은 영상 속 물체 질량과 속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물리 정보를 AI가 스스로 추론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영상에는 물체의 정확한 무게나 속도가 숫자로 제시되지 않지만, 연구팀은 AI가 주변 환경과 움직임의 맥락을 분석해 이를 추정하고, 그 결과를 소리 생성 과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단순히 '무엇이 보이는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왜 이런 소리가 나야 하는지'에 대한 물리적 원인까지 AI가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기술 검증 결과, 물체 간 충돌이나 타격 등 물리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장면에서 실제 환경과 매우 유사한 소리를 생성했다. 특히 물체의 질량과 속도가 달라질 때 소리의 크기와 음색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등 보다 현실감 있는 음향을 구현했다. 최근에는 영상과 오디오를 동시에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비오(Veo) 3', 바이트댄스 '시댄스(Seedance) 2.0'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영화·광고·게임 제작 현장에서는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것보다 기존 영상에 장면에 맞는 효과음을 추가하거나 음향을 보완하는 후반 작업 수요가 훨씬 크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물리적으로 일관된 생성 AI(Physical AI)'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으로 일관된 생성 AI는 단순히 그럴듯한 결과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까지 이해하는 AI를 의미한다. 향후 이 기술은 콘텐츠 음향 제작 자동화는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메타버스,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현 교수는 “기존 생성 AI가 데이터와 모델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번 연구는 AI가 물리량과 인과관계를 직접 이해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텍스트·영상·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POSTECH 오현빈 통합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KAIST 오태현 교수와 소니 AI 타키다 유타(Yuta Takida), 토시미츠 우에사카(Toshimitsu Uesaka), 미츠후지 유키(Yuki Mitsufuji) 연구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컴퓨터 비전(영상 기반 인공지능 기술)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CVPR 2026(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6)'에서 전체 논문 중 상위 1% 이내만 선정되는 오랄(Oral)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

2026.05.26 08:57박희범 기자

목소리, 세상과 연결되다…건강·소통·예의 울림

매년 4월16일은 '세계 목소리의 날'(World Voice Day)이다. 세계 목소리의 날은 음성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로,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과 더불어 직업적 음성 사용자 증가, 음성 복원 기술의 발전과 맞물리며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해 세계 목소리의 날 슬로건은 'Caring for Our Voices'(우리 목소리를 돌봅시다)로, 음성의학의 패러다임이 단순 치료 중심에서 삶의 질·직업 역량·정체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국내 성대결절 환자는 연간 약 10만명에 달하며, 교육직 종사자의 발생률은 비교육직 대비 4.5배에 이른다. K-Culture 확산으로 가수·성우·뮤지컬 배우 등 직업적 음성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I 음성 복원 기술의 발전은 음성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는 성대결절, 성대폴립, 나아가 후두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조기 발견 시 후두암 5년 생존율은 85~95%에 달하는데, 전문가들은 “목소리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 목소리의 날을 맞아 국내 음성의학 및 관련 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기념행사 'Resonant Future: 공명하는 미래, 목소리로 잇다'가 열렸다. 음성 건강에 대한 인식을 기존의 질환 치료 중심에서 삶의 질과 정체성, 직업적 역량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의학‧기술‧예술이 결합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음성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의료계 단독 행사가 아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한국언어치료학회·한국언어재활사협회·한국발성교정협회 등 음성 관련 5개 학회 및 협회가 연합한 다학제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승원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회장은 “목소리 건강은 의사 혼자 지킬 수 없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단에 언어재활사의 치료, 발성 교정 전문가의 훈련, 예술가의 감성이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1부 함께하는 울림, 2부 지식의 울림, 3부 즐거운 울림'의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됐으며, 이비인후과 음성 전문의를 비롯해 언어재활사, 청각언어 전문가, 공연발성 전문가 등 국내 최고의 음성 관련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아나운서 이금희의 진행으로 진행된 '함께하는 울림'에서는 '오후만 되면 목이 쉬는 교사의 응급처치법' '나이 들며 사레가 자주 드는 이유' 'AI 음성 복원 기술이 목소리를 잃어가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가' 등 사전 접수된 국민들의 목소리 고민을 전문가들이 즉석에서 해결해 주는 '대국민 Q&A 토크쇼: Voice 119'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지식의 울림'에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재활사, 예술가 등 다학제 패널이 참여해 최신 음성 의학 지견과 직업적 음성관리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음성 건강관리의 표준 모델도 제시했다.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Resonant Night' 콘서트 & 갈라에서는 성악가 및 공연 예술가들의 무대와 함께 감성적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다학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가 차원의 음성 건강 비전을 선언하는 자리로, 관련 학회 대표자들이 참여해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Resonant Future 2026'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5개 단체 대표자는 공동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며 ▲다학제 통합 케어 실현 ▲보편적 음성 위생 교육 확산 ▲소통 문화 증진 등 3대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음성 건강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의학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학회의 공공적·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4.17 14:08조민규 기자

KT, 대학병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소리찾기' 고도화 논의

KT가 지난 13일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4개 대학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KT 소리찾기' 사업 고도화를 위한 실무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 소리찾기는 난청 청각장애인이 일상에서 소리를 되찾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KT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KT는 2012년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난청 아동 재활·교육 공간인 KT 꿈품교실을 세브란스병원에 첫 개소한 이후 제주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전국 4곳과 해외(캄보디아) 1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동의 소통 능력과 사회 적응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워크숍에는 전국의 꿈품교실 운영 병원 관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병원별 2026년 꿈품교실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난청 아동과 가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및 전국 단위 협업 행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청각장애 청소년과 부모 대상 진로특강 '드림캐쳐' 등 각 병원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토론도 진행했다. 또 지난해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했던 AI 청력검사 키오스크에 대한 고도화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의 청력계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증업체인 오디에스오가 개발한 장치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쇼핑몰, 도서관, 공공청사 등 일상 공간에서 간편하게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무인 검사 기기다. KT와 오디에스오는 KT AI 모델을 활용한 사용자 친화적인 청력검사 결과 해석 기능과 후속 상담 기능 편의성 향상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협업 방향을 바탕으로 키오스크의 고도화 방향뿐 아니라 향후 병원 및 지역 사회와의 연계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KT와 전국 4개 대학병원은 2026년 봄학기 꿈품교실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난청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 음악, 미술 등 재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부 과목은 비대면 수업으로도 제공해 지역 제한 없이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2026년 꿈품교실 봄학기 참여 모집은 인공와우를 착용한 아동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각 병원의 꿈품교실 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KT 꿈품교실이 전국으로 넓어진 만큼, 각 병원이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고 운영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소리찾기 고도화와 꿈품교실 운영을 통해 난청 아동이 더 많은 소리를 듣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앞으로의 삶을 자신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5 10:02박수형 기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상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지난 12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린 '제33회 세계 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대상을 받아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국장애인합창대회는 UN이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와 인천광역시, 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수출입은행 등이 후원했다. 전국 대회에 앞서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총 16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지역 예선인 '2025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에서 1위를 차지해 서울지역 대표로 이번 본선 무대에 올랐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김소월의 시에 작곡가 조혜영이 곡을 붙인 가곡 '못잊어'를 섬세한 하모니로 선보였다.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정을 풍부한 음색과 절제된 표현력으로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만들어낸 아름다운 무대가 좋은 평가를 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과 인식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2022년 창단 이후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직업 재활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25.11.13 15:12신영빈 기자

배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 협력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협력재단)과 '배달플랫폼 상생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주관으로 열린 'K-라이프스타일페스타, 소리소문마켓' 행사에서 진행됐다. 배민과 상생협력재단은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수 상품의 전국 유통망 확대, 안정적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안전망 구축, 디지털 및 법률적 문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재단은 공동 사업 기획 및 행정 사항을 지원하는 한편, 협약 성과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기여한다. 배민은 플랫폼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힘쓰고 중소상공인 영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해 상생협력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배민은 'K-라이프스타일페스타, 소리소문마켓' 행사 참여해 '함께가게'를 비롯한 상생 사업도 홍보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배민 상생관이다. 기존 배민 입점 가게들 중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 기부 실천 매장' 등에 해당하는 가게를 상생관에 추가 노출하고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중소상공인 대상의 대출 보증지원, 외식업주 자녀 장학금 프로그램인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업주를 위한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등 자체 상생 사업과 함께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 및 기관협력 사업도 소개하며 소상공인과의 상호 협력 및 네트워크 장을 마련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행사 기간 많은 중소상공인과 방문객들이 동반성장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내부적 노력은 물론 다양한 대외 협력 관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4 10:03안희정 기자

KT, 국가유공자 대상 '소리찾기' 전국 진료 마무리

KT가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청력 회복 및 보청기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국가영웅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의 일환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지막 집중진료를 끝으로 전국 단위의 진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 진료부터 보청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 제작할 뿐만 아니라 이후 피팅 진료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보청기 착용 등 난청 극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최재영 이비인후과 교수가 진료 휴무일을 활용해 국가유공자 전담 진료를 했다. 앞서 7월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집중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에서는 고도 난청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2개월 간 보청기 착용 경과를 모니터링했다. 청력 개선 효과가 미미한 대상자에게는 인공와우 수술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귀가 나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청각검사와 올바른 보청기 착용만으로도 노인성 난청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국가에 헌신하신 유공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우리 사회 곳곳에 소리를 전하는 KT소리찾기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5.08.22 14:19진성우 기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 우승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지난 15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는 매년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의 서울지역 예선전이다. 지역 장애인 합창단의 역량을 발굴하고 장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와 한국장애인음악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이 후원했다. 올해는 서울지역 5개 장애인 합창단이 참가했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최고점을 기록하며 서울지역 대표로 선발돼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사랑과 연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곡 '물빛의 노래'를 안정된 음정과 풍부한 화음으로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물빛의 노래는 물빛소리 합창단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곡이다. 단원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맑고 투명한 물의 소리를 닮은 합창단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빛과 물, 노래가 어우러지는 하모니 속에 단원들의 꿈과 마음을 담아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원들이 함께 쌓아온 화합과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전국 대회에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 집행위원장 고재오 상임이사는 "장애인 합창단의 무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18 09:14신영빈 기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내달 10일 정기연주회

코웨이는 물빛소리 합창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 '마음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지난 2022년 창단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돕고자 시각장애 예술인을 직접 고용하여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사랑, 희망, 위로, 추억의 메시지를 담은 17곡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섯 히브리어 사랑의 노래', '진실로 빛나는 이 밤에' 등 예술성이 돋보이는 합창곡부터 '베사메무쵸', '여왕에게 바치는 헌사' 등 대중적인 곡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함정민 물빛소리 합창단 지휘자가 지휘를 맡으며, 현악 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깊이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코웨이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관객을 대상으로 정기연주회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한편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구로구청, 서울시, 제주관광공사, 국회 등이 주관하는 지역사회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초등학교 및 대학 등에서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과 공연도 진행한다.

2025.06.18 16:59신영빈 기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런치 콘서트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제3회 물빛소리 합창단 런치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지원하고 시각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창단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콘서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주말에 열려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까지 초청 범위를 확대해 보다 넓은 공감과 참여의 장을 이뤘다. 이날 물빛소리 합창단은 '지금은 꽃따기를 하는 달', '고향의 봄', '벚꽃엔딩' 등 봄과 어울리는 밝고 따뜻한 음악으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장애 인식 개선 토크쇼, 점자 블록 체험존 등 프로그램이 열렸다. 행사 종료 후에는 지타워 내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관람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물빛소리 합창단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포용과 공감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운영을 비롯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교구 및 놀이책 제작,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임직원 목소리 기부 등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25.05.19 21:20신영빈 기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제주 관광 페스타' 개막 공연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 개막 공연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중증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지난 2022년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의 직업 재활과 장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지난 4월 7일 시작한 2025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 관광 페스타는 관광 약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제주 전역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휠체어 이용객, 시각·발달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위해 코웨이, GKL사회공헌재단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이 제주여행 지원 협업 기관으로 참여했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페스타 개막을 기념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된 '열린 관광 콘서트'에 참가했다. '별은 너에게로', '벚꽃엔딩' 등 봄날의 정취를 담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광약자들에게 특별한 제주여행 경험을 선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5:55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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