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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 넥스NEX-5 골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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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MS, 콘솔 가격 인상분 환불 소송 적극 대응..."소비자 배상 의무 없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법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상된 콘솔 기기 가격을 소비자에게 환불할 법적 의무가 없다 주장했다고 게임스팟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세 정책이 불법으로 판정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환급을 요구했다. 약 5억 8000만 달러(약 7867억원)의 관세 예상 환급금 중 일부를 플레이스테이5(PS5) 구매자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소니 변호인단은 소송 기각 요청 메모에서 "자발적으로 구매한 소비재에 대해 공정한 시장 가격을 지불한 것은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피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단행된 PS5 가격 인상 역시 관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부품 비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이유였다. 특히 외신은 소니 측의 입장을 인용해 관세가 불법으로 판정된 이후인 올해 3월에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한 만큼, 가격 인상 원인이 관세에만 있지 않다고 전했다. MS 변호인단 역시 "광고된 가격에 엑스박스를 구매하고 지불한 만큼의 제품을 얻은 원고에게 부당한 점은 없다"며 유사한 방어 논리를 펼쳤다. 반면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데이트' 개발사인 패닉은 구매자들에게 약 12달러(약 1만 6000원)씩을 직접 환불하기로 결정해 대조를 이뤘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타 산업군 기업들은 환급금을 제품 가격 인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09.04 09:34정진성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인핸스드' 첫 DLC '미지의 여정' 10월16일 출시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인핸스드'에 해양 탐험과 신규 전투, 발전된 생활 콘텐츠를 담은 첫 확장 콘텐츠를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신작 공개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첫 번째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을 공개하고 글로벌 예약 구매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미지의 여정은 오는 10월16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DLC는 기존 파이웰 대륙 중심의 무대를 바다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직접 선박을 조작해 출항하며 미지의 섬과 해저 유적을 탐색하고, 육지와 해양 전역에 배치된 강력한 적들을 상대로 전술적 전투를 치르게 된다. 생활 및 커뮤니티 요소도 한층 강화된다. 개성 있는 주거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을 비롯해 시설 임대 및 경영을 통한 재화 획득, 주민들과의 교류 시스템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해당 DLC는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 상품으로 출고가는 2만 7800원이다. 사전 예약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주요 콘솔 및 PC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예약 구매자 전원에게는 인게임 복장 아이템인 '미지 탐험가의 잠수복' 등이 제공되며, 콘솔 플랫폼 기존 보유자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2026.09.04 09:20진성우 기자

한컴위드, 두바이서 금 기반 RWA 사업 본격화…현지 합작법인 설립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금 실물자산연계(RWA)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물 금 확보부터 토큰 발행·상환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금 토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컴위드는 UAE 금 거래 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글로벌 사업 개발 기업 캐스트홀딩스와 함께 두바이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은 지난 7월 체결한 3자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세 회사는 약 두 달 동안 현지 법률 검토와 규제 대응, 사업 구조 설계를 진행한 끝에 합작법인 출범을 확정했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은 80만 달러 규모이며, 한컴위드와 ADGT가 각각 40%, 캐스트홀딩스가 20%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탄자니아 금광과 두바이 유통망을 연계한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실물 금 조달과 정련, 보관, 준비금 검증, 토큰 발행 및 상환 업무를 통합 운영한다. 기존 금 토큰 사업이 실물 자산 공급자와 토큰 발행 주체가 분리된 형태였다면, 이번 구조는 공급망과 발행 체계를 단일 조직으로 묶어 자산 연동성과 투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ADGT는 탄자니아 금광 프로젝트와 UAE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물 금 확보와 유통을 담당한다. 한컴위드는 확보된 금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발행·상환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캐스트홀딩스는 한국과 중국, UAE를 연결하는 사업 개발과 현지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ADGT를 이끄는 알 마즈루이 가문은 UAE 정·재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해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금 공급망 확보와 사업 확장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제 대응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병행한다. 합작법인은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 인가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샤리아 적합성 요건 등을 사업 구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실물 금 보유량과 발행 토큰 간 일치 여부를 외부 기관 검증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한컴위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금 토큰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혀온 실물 자산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관계사 에이비랩스와 함께 실물자산 블록체인 플랫폼 '온토리움'을 출시했다. 온토리움은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인증을 받은 순도 99.99% 금을 기반으로 골드 토큰 'OXAU'를 발행한다. 골드바 고유 일련번호를 블록체인에 연결해 각 토큰이 어떤 실물 자산에 대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컴위드는 향후 ADGT 공급망을 통해 확보한 금을 기반으로 OXAU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금 생산량을 활용한 광산 금융 계약의 토큰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 단계를 넘어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과 운영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며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54남혁우 기자

비단골드,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선정… 디지털 실물자산 성과 인정

비단골드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소 비단이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디지털실물자산거래소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비단골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자회사로 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약 77만명이 참여한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대표 브랜드 선정은 모든 실물연계자산(RWA)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 서비스가 접근이 어려웠던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비단은 금, 은, 구리, 플래티넘, 팔라듐, 니켈, 주석 등 귀금속과 커피 등 8종 상품의 디지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365일 하루 23시간 모바일 앱으로 이용 가능하다. 김상민 비단골드 공동대표는 “비단이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다.

2026.09.02 13:35홍하나 기자

AI 사용량 1위 오른 익명 AI 'Ox 알파'…정체는 지푸의 신형 AI

익명으로 공개돼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용량 1위를 기록한 'Ox 알파(Ox Alpha)'의 정체가 중국 지푸(Z.ai)의 신형 모델 'GLM-5.3-플래시'로 확인됐다. 이 모델은 정식 발표 전 약 일주일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무료 처리 용량을 제공하며 오픈라우터와 오픈코드에서 주간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지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GLM-5 시리즈 최초의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인 'GLM-5.3-플래시'를 공개했다. 지푸 측은 GLM-5.3-플래시를 정식 발표하기 전 약 일주일 동안 오픈라우터와 오픈코드에 Ox 알파라는 이름으로 익명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용자들은 모델 개발사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플랫폼 집계 화면에 따르면 Ox 알파는 오픈라우터에서 출시 후 6일간 23조2000억 토큰을 처리해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딥시크-V4-플래시의 9조9000억 토큰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GLM-5.3-플래시는 텍스트와 코드뿐 아니라 이미지, 문서, 웹 화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이다. 지푸는 이 모델이 복잡한 추론, 코딩, 에이전트 기반 작업과 시각 정보를 활용하는 업무에서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푸가 공개한 비교 자료에 따르면 GLM-5.3-플래시는 터미널벤치 2.1에서 84.3점, 딥SWE v1.1에서 63.4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GLM-5.2의 점수는 각각 81.0점과 46.2점이었다. 에이전트 성능 평가에서도 개선 폭이 컸다. 자동화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 GLM-5.3-플래시는 48.8점으로 GLM-5.2의 26.2점을 웃돌았다. 툴라톤 베리파이드에서는 78.4점, GDP밸-AA v2에서는 1773점을 받아 지푸가 제시한 비교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푸는 GLM-5.3-플래시의 가격이 전작 GLM-5.2의 약 10분의 1 수준이면서도 주요 코딩·에이전트 평가에서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딥SWE v1.1에서는 63.4점으로 비교 대상인 클로드 오퍼스 4.8의 58.0점을 앞섰다.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48.8점으로 클로드 오퍼스 4.8의 41.0점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총 3200억개 파라미터 가운데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18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한 점이 비용 효율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파라미터를 동시에 가동하는 대신 작업에 필요한 일부만 선택적으로 활용해 연산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모든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앞선 것은 아니다. 코딩 평가인 터미널벤치 2.1과 딥SWE v1.1에서는 GPT-5.6 테라가 각각 87.4점과 69.6점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NL2Repo에서는 클로드 오퍼스 4.8이 69.7점으로 GLM-5.3-플래시의 56.3점을 앞섰다. 에이전트 평가인 오토메이션벤치에서는 제미나이 3.7 플래시가 5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미지·문서 이해 등 비전 분야에서는 일부 항목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GLM-5.3-플래시는 오피스QA 프로에서 62.4점, 차토그래피 위드 툴스에서 78.0점으로 비교군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베이비비전, MV벤치, MMVU 등에서는 제미나이 3.7 플래시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이스 모델 비교에서는 GLM-5.3-플래시가 활성 파라미터 180억개로 GLM-5 베이스의 400억개보다 적었지만, 라이브코드벤치-베이스에서는 37.6점으로 GLM-5 베이스의 34.4점을 웃돌았다. 범용 지식 평가인 MMLU에서는 88.1점을 기록해 GLM-5 베이스의 88.3점, 딥시크-V4-플래시 베이스의 88.5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긴 문맥 처리 효율도 강화했다고 지푸는 밝혔다. 선형 어텐션과 희소 어텐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100만 토큰 문맥 길이 기준 GLM-5.3 대비 레이어당 KV 캐시 사용량을 최대 4.44분의 1, 어텐션 연산량을 최대 3.01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KV 캐시는 대화나 문서의 앞선 맥락을 기억하기 위해 사용하는 메모리로 사용량을 줄이면 장문 문서 처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파레토 프론티어' 자료에서는 GLM-5.3-플래시가 할인 기준 작업당 비용 0.045달러, 지능지수 57점으로 표시됐다. 이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자체 평가 방법론에 따른 수치다. 지푸는 이를 근거로 고가의 대형 모델과 비슷한 성능대에 도달하면서도 비용은 크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지푸 측은 "GLM-5.3-플래시를 통해 최상위급 AI 성능이 반드시 최상위급 비용을 수반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이번 성능 향상은 적은 연산량으로도 역량을 끌어내는 모델 아키텍처, 강화된 멀티모달 사전학습 데이터, 추론 하드웨어와 함께 설계한 인프라가 결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GLM-5.3-플래시에서 얻은 기술적 경험을 더 큰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8 16:23남혁우 기자

KT알파 쇼핑, 대상 '종가' 신제품 판매…"포장김치 수요 공략"

KT알파 쇼핑이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 신제품을 홈쇼핑 단독으로 선보인다. 1~2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소비 확대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 KT알파 쇼핑은 오는 27일 오후 5시40분 '종가 유산균 플러스 포기김치' 출시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제품은 종가가 김치 유산균 연구를 통해 개발한 특허 유산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온도와 보관 환경 등에 따라 맛과 숙성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유산균을 활용해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에는 배추와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멸치액젓과 멸치육젓 등을 활용한 양념을 더했으며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종가 김치공장에서 생산한다. KT알파 쇼핑은 포기김치와 함께 종가의 별미김치 등을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상욱 KT알파 쇼핑 식품팀 MD는 “포장김치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종가의 신제품을 홈쇼핑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포기김치부터 별미김치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6 10:20안희정 기자

익명 'Ox 알파', 하루 100조 토큰 무료 제공...개발사 정체 놓고 추측 '무성'

정체를 알 수 없는 AI 랩이 스텔스 모델 'Ox 알파(Ox Alpha)'를 무료로 공개하며 AI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개발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처리 용량을 무료로 내걸면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게 이어지고 있다. 23일 테크밈 등 외신에 따르면 Ox 알파는 AI 모델 라우팅 서비스 오픈라우터(OpenRouter)와 코딩 에이전트 오픈코드(OpenCode)에 정체가 공개되지 않은 채 업로드됐다. 오픈라우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Ox 알파를 효율적인 코딩과 지속적인 에이전틱 작업,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프론티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비디오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100만 토큰 규모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3만1072 토큰의 출력 용량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공개 글에는 일주일간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 100조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조건이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은 곧바로 모델의 정체로 쏠렸다. 하루 100조 토큰이라는 수치는 통상적인 체험용 공개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이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AI 랩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이 정도 인프라와 자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국 AI 기업 지푸 AI(Z.ai)가 거론된다. 지푸 AI는 과거 자사의 GLM-5 모델을 '포니 알파(Pony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필드 테스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신형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Ox 알파의 비디오 인코딩 파이프라인과 토크나이저 연산 방식, 응답 패턴이 지푸 AI의 기존 모델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서드파티 리더보드 킹벤치에서는 Ox 알파가 87.5%를 기록해, GLM-5.3의 91.25%에 근소하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기도 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GLM-5.3은 이미지·비디오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텍스트 전용 모델인 반면 Ox 알파는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푸 AI가 실제 배후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위 멀티모달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푸 AI가 최근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루 100조 토큰 수준의 대규모 무료 제공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DeepSeek)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격적인 무료 배포 전략이 딥시크의 기존 행보와 닮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딥시크의 V4 모델도 지난 3월 11일 '헌터 알파(Hunter Alpha)'라는 이름으로 익명 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V4-플래시 모델 가격 인상 흐름을 고려하면 Ox 알파가 내세운 수준의 처리량을 감당할 컴퓨팅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여기에 딥시크 V4 플래시가 104만8576 토큰이라는 특정 컨텍스트 창 구조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토큰화 방식도 Ox 알파와 다르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 진영의 AI 모델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Ox 알파가 중국의 민감한 정치적 주제에 대해 비교적 세밀한 답변 정책을 보인다는 점에서 중국 본토 데이터셋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반론이 뒤따랐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순한 자본력이나 연산 능력만으로 배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프론티어 모델 'MAI' 계열의 미공개 버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 주장은 Ox 알파가 오픈AI가 개발한 바이트페어 인코딩(BPE) 방식의 토크나이저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 근거한다. 중국계 모델이 오픈AI 계열 토크나이저를 사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각에서 오픈AI·구글·앤트로픽·xAI와 중국계 프론티어 모델 대부분을 배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 계열이 유력하다는 논리다. IBM의 그래나이트(Granite) 계열도 후보군으로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Ox 알파의 성능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발자 벤 데이비스가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딥SWE(DeepSWE)'의 10개 문항으로 테스트한 결과 Ox 알파는 약 80%의 정답률을 기록해 앤트로픽 페이블 5의 65%, 오픈AI GPT-5.6 솔의 52%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딩과 장기 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공개 측 설명과 맞물리며 성능 측면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해당 테스트는 전체 113개 문항 가운데 10개만을 표본으로 삼은 결과여서 편차가 클 수 있고 딥SWE 벤치마크 하네스가 bash 명령어만 지원해 실제 개발 환경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사용자는 단순 실무 작업에서는 오히려 소형 모델보다 낮은 성능을 보였다며, 벤치마크에 특화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벤치맥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Ox 알파의 실질적 경쟁력은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업계가 이번 사례를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실제 개발사가 어디인지를 떠나 익명의 주체가 하루 100조 토큰 규모의 연산 자원을 무료로 방출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AI 모델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격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문 처리와 코드 생성, 멀티모달 분석 같은 기능을 무료에 가깝게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반면 개발 주체와 운영 정책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업무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부담도 적지 않다. 데이터 처리 방식과 보안, 무료 정책의 지속 가능성, 향후 가격 전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체 논쟁과 별개로 일부 업계 관계자 초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패트릭 콜리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Ox 알파를 직접 테스트한 뒤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4 11:01남혁우 기자

소니 게릴라게임즈,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 다시 손 본다…12월 프로젝트 생존 결정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게릴라 게임즈가 개발 중인 협동 액션 신작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이 전면 재개발(리부트) 절차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게릴라 게임즈는 지난 6월부터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 방향성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자, 기존의 라이브 서비스 요소를 걷어내고 스토리 모드를 갖춘 소규모 협동(Co-op)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취소되진 않았으나, 오는 12월 경영진의 최종 평가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개발 스튜디오는 직원들에게 해당 평가에서 개발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점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소니가 수년간 추진해 온 라이브 서비스 게임 확대 전략에 차질이 생긴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소니는 '갓 오브 워', '스파이더맨',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등 주요 싱글 플레이어 프랜차이즈의 라이브 서비스 멀티플레이 프로젝트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재조정한 바 있다. 2022년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36억 달러에 인수한 번지 역시 신작 '마라톤'의 부진과 대규모 감원을 겪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한편, 게릴라 게임즈는 '호라이즌 제로 던'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성공 이후 다수 인력을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에 투입한 상태다. 개발 스튜디오 내부에서는 차기 싱글플레이 '호라이즌' 게임도 소규모 인력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지만, 완성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2026.08.20 10:08진성우 기자

2027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출품작 모집 개시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고 소니가 후원하는 사진 공모전 '2027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참가 신청이 시작됐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사진 대회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국가 사진작가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10개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성과 서사성을 갖춘 작품을 선정하는 시리즈(구 프로페셔널),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싱글 이미지(구 오픈), 사진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튜던트 부문, 만 12-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스 부문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대표 부문인 '시리즈'와 '싱글 이미지' 부문 명칭을 변경하고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지원자는 시리즈, 싱글 이미지 두 부문에 대해 서로 다른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시리즈 부문에는 개인의 역사와 문화, 공동체의 역사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형성해왔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 '역사(Histories)'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싱글 이미지 부문의 신규 카테고리로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 해양생물, 파충류, 곤충 등 동물의 아름다움과 개성, 생명력을 담아낸 작품을 대상으로 한 '동물 초상(Animal Portraits)'도 추가됐다. 스튜던트 부문은 올해 11월 27일까지, 싱글 이미지 및 유스 부문은 내년 1월 5일까지, 시리즈 부문은 내년 1월 12일까지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모든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 작가는 런던에서 진행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연례 전시에 초청되며 수상작은 연간 어워드 도록을 통해 출판된다. 모든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소니 디지털 이미징 기기가 부상으로 수여되며 상금은 '올해의 사진작가' 수상시 2만 5000달러(약 3524만원), '싱글 이미지' 부문과 '지속가능성 상' 수상시 5000달러(약 705만원)다. 국내 싱글 이미지 부문 출품작은 대한민국 내셔널 어워드에 자동 응모된다. 응모작 중 1위 수상자에는 알파7R Ⅵ, 2위 수상자에 알파7 Ⅴ, 3위 수상자에 알파 6700을 수여한다. '2027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대회 요강과 참가 신청 관련 상세 정보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6.08.19 09:33권봉석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BIC 2026' 골드 스폰서 참가…파트너사 출품 지원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국내외 입점 파트너사의 출품을 지원하며 인디게임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진행된다. 스토브는 단순 플랫폼 홍보를 넘어 입점 파트너사들의 오프라인 전시를 직접 지원하며 창작자와 이용자를 잇는 소통 창구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토브 입점 파트너사들의 신작과 주요 라인업이 다수 공개된다. 중국의 써마이트 게임즈가 '하우스 오브 레거시', '바벨호의 여행 안내서', '론스타 헌터' 등 3종을 출품한다. 라인게임즈는 투멘게임즈가 개발한 퍼블리싱 신작 'A.S.S.'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와 함께 다락방친구들의 신작 '게임회사 폐급사원 민아씨'도 처음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AIXLAB 개발작 '골목길: 귀흔'은 지난해 경쟁 부문 출품에 이어 올해 빅커넥터즈 선정 '커넥트픽'에 이름을 올렸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스토브는 오는 28일까지 BIC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70여 개 작품이 참여하는 'STOVE x BIC' 협업 페이지를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출품작 무료 데모 체험과 정식 출시작 대상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08.14 17:30진성우 기자

소니코리아, 망원 줌렌즈 'SEL100400' 출시

소니코리아가 11일 E마운트 탑재 미러리스 카메라용 망원 줌렌즈 'FE 100-400mm F5.6-8 OSS(SEL100400)'를 국내 출시했다. 이 렌즈는 멀리 떨어진 동물이나 사물, 운동선수나 열차, 항공기 등을 최대한 당겨 찍을 수 있다. 조리개값은 f/5.6-8 가변이며 2배 텔레컨버터(SEL20TC) 장착시 최대 도달거리는 800mm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소 초점거리는 100mm에서 1.13미터, 400mm에서 86cm이며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동물이나 꽃, 곤충 등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카메라 내장 손떨림 보정 기능과 조합하면 망원 촬영시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렌즈 구성은 10군 15매이며 슈퍼 ED(초저분산) 렌즈와 비구면 렌즈를 각각 두 개씩 내장해 색수차 및 기타 수차를 억제한다. 무게는 같은 초점거리 서드파티 렌즈 대비 가벼운 654g으로 삼각대나 모노포드 없는 핸드헬드 촬영시 피로를 덜어준다. 가격은 129만 9000원이며 소니스토어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점을 통해 판매된다.

2026.08.11 11:10권봉석 기자

TSMC·소니, 日이미지센서 공장에 9조원 투자 검토

TSMC와 소니그룹이 일본에 짓기로 한 이미지센서 공장에 총 1조엔(약 9조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확산에 발맞춰 양사가 선제 투자에 나선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양사는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공장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의 중인 투자 집행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 일본 남부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 내에 신규 생산라인과 개발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놓고 예비 협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합작 공장은 로봇과 자율주행차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구동을 위해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센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이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차량이 주행 상황을 판단하려면 여러 카메라 모듈이 동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스다 히데키 도요리서치어드바이스 연구원은 "소니와 TSMC 입장에서 사실상 위험이 없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작법인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영역에서 소니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TSMC에는 안정적 매출을 확보해준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등에 프리미엄 이미지센서를 공급해 왔으며, 공급 영역을 자동차와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은 센서 사업에서 자산 부담을 줄이는 '에셋 라이트' 전략 일환이다. 소니는 음악 유통 권리와 영화·비디오게임 프랜차이즈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소니는 전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공정 미세화가 진행될수록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파운드리 역량을 갖춘 TSMC를 끌어들여 생산 부담을 나누고, 소니는 센서 설계와 고객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니는 일본 현지 TSMC 반도체 생산시설의 소수 지분 주주이기도 하다. 새로 설립될 이미지센서 합작법인에서는 소니가 지배주주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일본 정부가 합작법인 재정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구마모토 TSMC 공장을 비롯한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며 자국 내 반도체 생산기반 복원을 추진해 왔다. 한편 TSMC는 10일 7월 매출을 발표했다.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676억대만달러(약 20조 5740억원)였다. 블룸버그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TSMC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투자 전망치를 상향했다. AI 반도체 수요의 성장세가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 TSMC의 올해 설비투자(CAPEX)는 600억~640억 달러(약 85조~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10 17:49진운용 기자

"바람 없이 목 뒤 시원하게"…소니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써보니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휴대용 냉방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IT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소니의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Reon Pocket Pro Plus)'를 일주일 넘게 사용해 본 후기를 소개했다. 소니의 이 제품은 목에 거는 형태의 웨어러블 온도조절기다. 2019년부터 일본에서 판매됐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도 출시됐다. 레온 포켓 프로 플러스는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처럼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와 맞닿는 면의 온도를 직접 조절하는 제품이다. 목 뒤에 착용하면 내장된 서모 모듈이 피부와 접촉한 면을 냉각해 열을 흡수하고, 반대쪽 면으로는 열을 방출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가볍고 시원…방수 기능은 아쉬워 무게는 250g으로 목에 걸거나 옷 안에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휴대용 선풍기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피부에 닿는 부분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iOS·워치OS 앱이나 기기 자체에서 냉방과 난방 기능을 약 5~40도 범위에서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모드를 활용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온도가 자동 조절된다. 씨넷의 애나 그레이거트 기자는 처음 사용했을 때 온도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냉방과 온방 모드를 전환하자마자 등 윗부분에서 느껴지는 온도 차이가 확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수 기능이 없어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인 부분은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더운 날씨에 체온을 낮추기 위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넥밴드는 옷 밖으로 일부 노출되며, 셔츠 뒤쪽으로 돌출된 통풍구가 가장 눈에 띈다. 티셔츠처럼 칼라가 없는 옷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짧은 통풍구 커버도 함께 제공된다. 착용감은 전반적으로 가볍고 편안했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목걸이 부분은 조금 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씨넷은 평가했다. 또한 앉아 있거나 상체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났으며,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나 하이킹 같은 활동에 더 적합한 제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소음·긴 배터리 사용시간은 장점, 단점은 비싼 가격 씨넷이 꼽은 또 다른 장점은 저소음 설계다. 전원을 켤 때 아주 미세한 소음만 들렸고,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팬 소음이 다소 커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는 스마트 냉방 모드 기준 최대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30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 20분이 걸린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가격이 꼽혔다. 미국 판매가는 260달러, 국내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31만9000원으로, 2~3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일반 휴대용 선풍기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상당하다.

2026.08.07 15: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U+ 통합계정관리 알파키, CSAP 인증 획득

LG유플러스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IDaaS) '알파키'는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 등급을 획득해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제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가 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제도다.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CSAP 인증이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지난해 출시한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기업 계정·접근권한 관리 강화를 위해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다. 임직원 계정 정보와 업무 시스템, SaaS별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고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업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정상 로그인이나 권한 오남용 등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파키는 단일 로그인(SSO)을 제공해 임직원이 업무 도구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개별적으로 관리할 필요 없이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형 암호(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를 적용해 계정 정보 유출 위험을 막을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기술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민감정보와 주요 업무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최근 공공 부문에서도 AI와 클라우드, SaaS 기반 업무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용자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개정된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 계정 및 비밀번호 관리, 2차 인증 의무화 관련 내용이 강화되고, 통합인증체계의 구축·운영 관련 조항이 신설되는 등 계정 탈취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 계정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SAP 인증을 계기로 공공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알파키 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일부 공공기관과 무상 실증(PoC)을 진행 중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이르면 내년 1분기 공공기관용 알파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알파키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외에 국내 통신사로 축적해온 인프라 운영 역량과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보안과 보안운영 관제 등을 아우르는 보안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사업혁신그룹장은 “알파키는 한국 통신사가 직접 개발한 보안 SaaS로, LG유플러스가 축적해온 보안 기술과 서비스 내재화 역량의 집약체”라며 “CSAP 획득으로 알파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알파키가 공공 분야에서도 신뢰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6 09:58홍지후 기자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협업 업데이트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소니 픽처스의 신작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손잡고 전용 테마 콘텐츠를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버전 4.5 업데이트 일환으로 소니 픽처스의 신작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기간 한정 협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영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장과 특수 능력, 시네마틱 상호작용 요소가 게임 내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신규 도시 지역 '센트럴 스퀘어'는 고층 빌딩, 옥상, 집라인으로 구성된 도심형 전장으로 빠른 탐험에 특화됐다. 이용자는 피터 파커의 아파트에서 이스터에그를 확인하고 전용 보급상자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인게임 장비인 '피터 파커의 장갑'과 '피터 파커의 후드티'를 착용하면 웹 스윙, 벽 타기, 천장 이동, 발자국 감지 '스파이더 센스' 등 원작의 대표 능력을 구현할 수 있다. 시네마틱 연출과 창작자 지원 요소도 함께 도입된다.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접속 시 전용 이모트가 지급되며, 퀘스트 달성에 따라 영화 테마 아바타 프레임을 해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에 센트럴 스퀘어 기반 신규 제작 템플릿이 추가돼 창작자만의 스파이더맨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해당 협업 콘텐츠는 오는 9월1일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2026.07.31 15:30진성우 기자

소니코리아, 25배 줌렌즈 내장 'RX10 Ⅴ' 출시

소니코리아가 27일 25배 줌렌즈를 내장한 1인치 하이엔드 카메라 'RX10 Ⅴ'를 국내 출시했다. RX10 Ⅴ는 2017년 출시된 RX10 Ⅳ 이후 9년만에 출시된 후속 제품이다. 13.2×8.8mm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센서와 35mm 환산시 24mm에서 600mm까지 촬영 가능한 초망원 일체형 렌즈를 내장했다. 렌즈 조리개는 F2.4-4.0으로 전작과 같고 영상처리엔진을 비온즈 XR로 교체했다. 오토포커스(AF)는 위상차 검출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진과 영상 모두 최대 575포인트 검출이 가능하다. 리얼타임 인식 AF로 사람부터 동물, 새, 곤충,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을 자동적으로 인식하며 영상은 4K/120p 해상도로 촬영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는 알파 미러리스와 같은 NP-FZ100이며 완전충전시 최대 630장 기록한다. 가격은 329만 9000원이며 소니스토어 온·오프라인과 공식 판매점에서 판매한다.

2026.07.27 11:02권봉석 기자

KT알파쇼핑, 김민성 셰프 '만능 새우 양념장' 판매 방송

KT알파 쇼핑이 정통 일식 셰프 김민성이 개발한 '만능 새우 양념장'을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다. 스타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제품을 앞세워 집에서도 미식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T알파 쇼핑은 김민성 셰프가 개발한 '쿠마 김민성 양념 새우장'을 오는 27일 오후 4시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민성 셰프는 최근 요리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 정통 일식 셰프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서울 오마카세 식당 '쿠마'에서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 상품이다. 쿠마는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쿠마 김민성 양념 새우장'은 200g 기준 새우와 국내산 마늘, 젓갈, 특제 소스를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밥반찬은 물론 찌개와 라면, 회, 고기 요리 등 다양한 음식의 양념이나 소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민성 셰프는 "기름진 회와 잘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어떤 요리에서도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만능 양념장"이라며 "평범한 음식도 한 스푼으로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품에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인도산 새우를 사용해 식감과 영양을 높였으며, 주문 후 제조한 제품을 배송한다. 생산은 HACCP 인증 시설에서 이뤄진다. KT알파 쇼핑은 최근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유명 셰프와 협업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훈일 KT알파 쇼핑 식품팀장은 "집에서도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셰프의 노하우와 조리 비법을 담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26안희정 기자

무선 백도어 해킹 대응 수요 '쑥'…지슨, 상반기 매출 50% '껑충'

도청·무선 해킹·불법촬영 탐지 전문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년 전 같은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지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3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슨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억9000만원) 대비 82% 늘고,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슨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에이치(Alpha-H)'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뛰었다"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무선백도어 보안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외형 성장이 수익성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슨은 해킹 범죄가 잇따라 사회 문제로 부상하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및 금융권 전반에서 상시 보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발굴하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럴수록 공격 시도는 방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드웨어 영역으로 옮겨가면서 무선백도어 등 하드웨어 해킹 대응 수요가 늘어났다는 배경을 공개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알파에이치의 경우 도입 확대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초도 도입 분위기에 그쳤던 금융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아울러 통신, 전력 등 분야 기업을 포함한 20여개 기관이 알파에이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슨 관계자는 "2분기 흑자 전환과 상반기 매출 성장으로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증명해냈다"며 "금융권의 본격적인 알파에이치 도입세와 반도체 등 새로운 분야로의 초도 도입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2 16:33김기찬 기자

미국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게임 판매량 감소세

소니가 오는 2028년 플레이스테이션(PS) 실물 게임 디스크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 내 실물 게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공개됐다고 게임스팟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의 맷 피스카텔라 분석가는 최근 데이터를 통해 지난 11일 기준 주간 미국에서 1만 장 이상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 실물 게임이 단 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해 현재까지 10만 장 이상 판매된 게임 역시 7개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스카텔라는 지난 2009년 이후 전체 게임 산업에서 신규 실물 게임 지출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올해 5월 데이터를 재차 공유했다. 그는 "콘솔 제조사들은 전 세계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판매 및 플레이 데이터를 놀라울 정도로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실물 매체가 훨씬 더 중요하며 디지털이 좋은 선택지가 아닌 곳도 있다. 콘솔 제조사들도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수십만 명의 게이머가 소니의 결정을 돌리기 위해 서명 운동에 참여했지만, 수익 창출과 시장 통제력 강화가 주된 동기이기에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최대 기대작인 'GTA6'는 디지털 독점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GTA6' 패키지를 구매하더라도 상자 안에는 다운로드 코드만 제공된다. 외신은 락스타 게임즈가 디지털 독점 출시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얻고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이같은 방식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2026.07.22 10:28정진성 기자

신진서가 꺾은 바둑 AI '카타고'…알파고와 무엇이 다른가

신진서 9단이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카타고와 알파고 기술 차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카타고는 알파고보다 적은 연산으로 대국 능력뿐 아니라 형세 판단, 예상 집 차이, 영역 분석 기능을 빠르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승리했다. 1국을 내준 뒤 2·3국을 연달아 따내며 최종 전적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맞붙었던 10년 전보다 바둑 AI 기술이 한층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카타고가 알파고보다 적은 연산으로 대국 능력을 비롯한 형세 판단, 예상 집 차이, 영역 분석 등 실전 활용 기능을 빠르게 높였다는 이유에서다. 10년 전 이세돌 9단과 대국한 알파고는 구글딥마인드가 AI의 학습과 추론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개발한 연구용 바둑 AI였다. 소스코드와 학습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 이용자가 직접 내려받아 대국하거나 기보를 분석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당시 이 9단과 맞붙은 모델은 '알파고 리'였다. 알파고 리는 인간 프로기사들이 둔 기보를 먼저 학습한 뒤 스스로 반복 대국하며 실력을 높였다. 인간 바둑 토대로 기본기를 익힌 뒤 자기 학습을 추가한 식이다. 딥마인드는 이후 인간 기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둑 규칙만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 제로'를 내놨다. 당시 알파고 제로는 학습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알파고 리와의 내부 대국에서 100전 전승을 기록했다. 카타고, 알파고보다 가성비↑…집 차이·바둑판 영역 인식도 카타고는 미국 개발자 데이비드 우가 2019년 공개한 오픈소스 바둑 AI다. 알파고 제로가 사용한 자기 대국 기반 학습법을 토대로 하되,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빠르게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학습 방식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고 리가 주로 어떤 수를 둬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학습했다면, 카타고는 승패뿐 아니라 최종 집 차이와 바둑판의 영역까지 학습했다. 단순히 '이 수를 두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수를 두면 어느 쪽이 몇 집 정도 앞서는지' 또는 '각 공간을 누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지'까지 계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카타고는 알파고보다 여러 정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같은 대국에서도 더 많은 판단 기준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승패 결과만 보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보다 바둑판에서 무엇이 잘됐고 잘못됐는지를 세분화하는 식이다. 카타고는 비교적 적은 연산으로도 빠르게 강해질 수 있어 승률을 높일 수도 있다. 실제 카타고 개발 논문에 따르면 카타고는 당시 유사한 오픈소스 바둑 AI보다 약 50분의 1 수준 연산으로 학습 효율을 높였다. 데이비드 우는 "카타고는 30개 미만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일간 사용해 수천 개 GPU로 학습한 기존 오픈소스 모델 성능을 넘어섰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카타고를 어떻게 이겼나..."AI 강점 무력화" 지난 21일 대회 전 바둑계에서는 신진서가 카타고 상대로 한 판만 이겨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신진서는 예상을 뛰어넘어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신 9단은 AI 강점을 무력화한 것이 승리 비결이라고 밝혔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적인 바둑을 선택한 셈이다. 그는 "평소 스타일을 내려놓고 오직 승리를 위한 바둑을 두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보다 불리한 조건을 견디면서 기회를 기다혔다"고 기자회견서 밝혔다. 신 9단은 카타고가 완벽한 수를 추구하는 특성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바둑 AI는 형세가 불리해져도 승패를 뒤집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보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수를 택한다"며 "인간 기사는 상황에 따라 정석에서 벗어난 승부수나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묘수를 던질 수 있거나, 상대를 흔들고 실수를 유도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 기사의 매력은 불확실성과 창의성"이라며 "AI가 계산 능력과 정확성에서는 앞서지만 실제 승부에서는 심리와 전략, 상황 판단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 기사도 AI를 상대로 충분히 견디고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AI의 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특성을 분석하고 인간만의 승부 감각을 활용하면 맞설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2 10:2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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