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취약계층 대상 개인정보 보호 교육 강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셰어런팅(Sharenting)에 대한 올바른 보호수칙을 담은 학부모, 교사 대상 교육과정이 오는 6월부터 신설된다. 셰어런팅은 공유(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다. 자녀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부모를 뜻하는 단어로 의도치 않게 자녀의 얼굴과 일상생활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개인정보 보호 교육으로 셰어런팅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대상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 등 최신기술 처리자 대상 보호 교육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기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개인정보 교육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셰어런팅 교육과정은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와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신청 받아 총 10회실시될 예정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셰어런팅 시 유의할 개인정보 보호 실천수칙,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잊힐권리 보장 방법 등이 사례와 함께 교육 내용에 포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교육일정, 세부 교육내용은 개인정보 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교밖 청소년과 농촌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생활밀착형 개인정보 보호 방법과 피해구제 방안 등을 중점 교육한다. 또한 미취학 및 초·중·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지난해 130회에서 올해 180회로 확대한다. 개인정보 처리자 대상으로는 수준별(초급·중급·고급) 개인정보 보호 역량강화 과정 및 개인정보 처리환경과 업종 등을 고려한 5개 특화과정을 개설한다. AI, 생체정보, 마이데이터 등 개인정보 기술 동향을 반영하여 신기술 분야 보호조치 과정을 개편하고,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방지·대응 등 공공기관 대상 교육과정도 지난해 3회에서 7회로 강화한다. 개인정보 보호 교육 참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중소·영세사업자 등을 위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개인정보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디지털 전환기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도 계층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라며 “취약계층 및 중소·영세사업자 교육을 강화하고, 신기술 교육을 확대함으로써 급변하는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개인정보 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