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위메이드 목표 주가, 6만5천원으로 상향"...中 라이선스-판호 기대↑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과 미르M 미르4 등 중국 진출에 대한 주가 모멘텀을 새로 반영한 결과다. 지난 14일 미래에셋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위메이드의 목표 주가를 23% 상향한 6만5천 원(P/E 21배)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주가 상향 조정은 미르의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기대감, 중국 판호(미르M, 미르4) 발급 등을 고려했다. 최근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중국 셩취게임즈 자회사인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3 중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총 5천억 원이다. 위메이드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로부터 매년 계약금 1천억 원 씩 받는 방식이다. 계약금은 이르면 3분기 말, 늦어도 4분기부터 라이선스 매출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특히 세기화통이 지급 보증을 하면서 계약 미이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고, 중국 내 미르의전설2·3의 견조한 인기를 고려 시 5년 이후에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세기화통은 셩취게임즈 모회사이자, 액토즈소프트 등을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미르의전설2·3의 중국 시장 규모는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인 게임 IP 수수료가 10% 미만인 점과 연간 1천억 원 수준의 라이선스 계약금을 고려하면, 중국 내 연간 시장 규모는 최소 1조 원은 넘을 것으로 증권사 측은 예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으로 미르M, 미르4 등 위메이드의 다른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이는 셩취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과 소송이 마무리 국면(배상금 지급 단계)에 들어섰고,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점을 고려해서다. 리포트 말미에는 위메이드와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기도 했다. 세기화통의 2대 주주 텐센트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위메이드와의 협업 관계를 다시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텐센트와 협업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향후 미르M과 미르4 중국 파트너사 선정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2015년 텐센트가 미르2 IP로 출시한 열혈전기는 월매출 1천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위메이드의)실적 전망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에 기대감이 있다"며 "높아진 중국 판호(미르M/미르4) 발급 가능성을 고려 시 하반기 게임 업종 중 가장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다"고 전했다.